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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사업감사단 ‘긴장의 25시’

    새만금 간척 등 각종 국책사업이 국가적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 지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지난달 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운영의 순항 여부도 아직 현안이다.월드컵축구대회 관련 특별감사는 2단계에 돌입한 상태다.모두가 ‘마음 놓지 못할’ 점검 사업들이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감사단의 큰 고민과 함께 애로다.수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정부의 사업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감사원이 공식적으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도 최근 정부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견해만 밝힌 바 있다.하지만 실무진은 특감 착수 등에 대비,조만간 현황 파악에 나설 움직임이다.감사원은 지난 98년 ‘중단 여부를 빨리 결정하라’는 내용의 특감 결과를 냈다. 월드컵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2단계 특별감사에 들어갔다.사실 국책감사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다.김창욱(金昌煜)국책단장은 “월드컵 이후 시설활용 측면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1차 특감 자료수집에서 지자체들의 대회 붐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이 아주 미흡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월드컵 특감에는 외부 전문가 19명 등 40명이 투입됐다. 인천공항은 개항직후 김 국책단장이 현장을 암행했을 만큼걱정하고 있는 분야다.운영상 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점검’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99년 건설분야 특감에서는 운영 시스템이 완공되지 않아 전면점검은 하지 않았다. 국책1과는 요즘 건설교통부·경찰청·인천공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공항 운영 시스템은 물론 공항접근도로 등 각종 교통체계 현황을 파악하면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물류체계 구축사업’ 특감도 다음달 중순 건교부를끝으로 마무리하게 돼 급피치 단계에 있다.담수호로 결론난시화호 사업은 그동안의 자료를 기초로 사업 추진과정과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주택재개발 추진과정 ‘한권에 쏙’

    복잡한 주택재개발 사업의 추진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한유료 실무지침서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발간됐다. 지자체가 지침서를 발간한 것은 물론 이를 유료로 보급하기로 한 것도 전국에서 첫 사례다. 성북구는 최근 일련의 주택재개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현장에서 본 주택재개발사업’이라는 실무편람 기본서를 출간했다. 담당직원의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혼선을 예방하고관련 주민들이 내용을 미리 숙지해 원활한 주택재개발사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재개발사업의 이론,재개발사업 시행과 실무 매뉴얼,대법원 판례 및 질의회신 등 모두 3편 683쪽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주택재개발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의 흐름도,구역지정과 사업시행 인가,분양 및 사업마무리 등 각 단계별 절차와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나 공무원들은 권당 3만원에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침서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에게도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교범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조부영 부총재 국회연설 안팎

    자민련 조부영(趙富英)부총재의 6일 국회 대표연설은 3당체제의 한 축으로 격상된 위상을 과시하면서도 자민련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지를 보내면서도 추진과정의 부작용을 거론함으로써 ‘시시비비’(是是非非)를가리겠다는 기존의 당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개혁 조 부총재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은 역사발전의 시대적 요청으로서 대다수의 국민과 야당까지도 동의한 우리 모두의 명제였다”면서 “4대부문의 구조조정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개혁을 당대에 완결한다는 조급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특히 “정부는 대기업의 도산이국가경제의 폐해를 가져온다는 단순 도식에서 빠져나와야한다”며 경제운용 기조를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특단의 수출전략을 강구해야 하며 산업공동화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경제부처의 기업지원 및 금융정책을 비판했다. ■국정현안 먼저 개헌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견지하면서도 “개헌논의가 공론화될 경우 내각제 개헌을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논의의 공간을 남겨뒀다. 이어 국가보안법과 관련,“견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유지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민주당과 보조를 같이했다. 의약분업에 대해서도 “이전 상태로 환원하는 것은 더 큰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공동여당의 당론을 견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개혁지속과 국정안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단행한 ‘3·26개각’은 집권후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을 지속적인 개혁과 국정 안정에 둘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당·정 인사들의 과감한 전진배치는건강보험 재정파탄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고 남북관계,한·미 관계 등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업무를 재정비하여 한반도 화해·협력과 평화정착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새 내각은 무엇보다 국민의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개혁을 마무리하면서 민생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해온 개혁의 방향이 옳은 이상 비록 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더라도 이를 보완하고 정비하면서개혁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이번 개각은 장관급 12명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으로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를긴밀히 하는 것은 물론 민국당을 포함한 ‘3당 정책연합’의 기틀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집권 종반기에 취약해질 수 있는 국정 장악력을 공조체제 강화를 통해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그러나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해서 이같은 ‘2여 공조’나 ‘3당 연정(聯政)’구축의 형태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럴수록 여야간 건설적인 정책논쟁이나 대화를 통해 국민적인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설사 3당의 확고한공조체제가 구축된다 하더라도 결코 수(數)의 논리에만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개각에서 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 장관 등을 교체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의 국면을 일대전환해야 할 것이다.최근 남북관계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무기 연기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한·미 관계 역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양국간에 현격한 시각차를나타내고 있다.특히 국가정보원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공개적인 대북정책 수행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이 이같은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주무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해야 할것이다. 국정운영과 정책집행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내각은각종 정책의 입안·추진의 전 과정에 걸쳐 관련부처간의업무 공조와정책 조율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유기적 작동을 통해 김대통령이 주창하는 바 ‘법과 원칙과 제도’에 따른 국가경영의시스템화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이번에 정치권 인사들이장관으로 대거 진입한 것은 내각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자칫 국정운영이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되거나 정쟁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 학교 나무가꾸기 뿌리내렸다

    ‘학교 녹화사업으로 꿩먹고 알먹고…’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추진중인 학교 녹화사업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에게 정서적 청량감및 휴식장소를 제공,사랑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동대문구는 지난 99년부터 관내 초·중·고교의담장을 헐고 생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소공원,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학교 녹화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사업 첫해인 99년 각 학교마다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신답초등학교 등 12개 초·중교의 담장을 헐고 1만1,93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이어 지난해에도 배봉초등학교와대광중·고교 등 10개 초·중·고교의 담장을 개방,모두 2,7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아담한 소공원과 자연학습장을꾸몄다. 동대문구는 올해도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동국대부속고등학교 등을 특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모두 3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업방식도 지금까지와 달리 집중투자 방식으로 변경,학교당최고 2억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해 녹지 등 공공을위한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대문구는 사업 추진과정에 학교와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별로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별도의 전담교사도 선임,이들을 통해 학교측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역내 각급 학교가서울시 우수 녹화대상학교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가 이를벤치마킹하는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주민들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주민 이용전씨(53·답십리2동)는 “학교 주변에 잡상인들이 몰리고 담장을 따라쓰레기가 쌓이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으나 녹지가 조성된뒤 마을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며 흡족해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단절감 해소는 물론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활용하는등 잇점이 적지 않다”며 “내년까지 녹화사업을 계속해지역의 이미지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4개 戰力증강사업 진행상황·로비실태 총점검

    10조원에 이르는 4개 주요 전력증강 사업의 기종선정이 임박했다.차세대 전투기(F-X)사업과 차기 대공미사일(SAM-X)사업은 7월,대형 공격용 헬기(AH-X)사업은 9월,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은 2002년 상반기에 기종이 최종 결정된다.수십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천문학적 액수의 무기도입 사업이 불과 1년안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각국의 ‘로비전’이과열되면서 사업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급하지 않은 사업은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현 정부의 집권후반기에 대형 사업이 무더기 결정되는 데 따른 후유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무기도입 기종선정 과정과 문제점,로비실태 등을 짚어본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 21세기 공군의 주력기를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사업의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F-15K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러시아 수호이사의 수호이35 △스페인·독일·이탈리아·영국 등 4개국 컨소시엄의 EF-타이푼 등 4개 기종이다. 3월중으로 시험평가 및 협상을 종료하고 5월에는 비용 대효과를 분석한 뒤 7월중기종을 결정한다는 것이 국방부의방침이다. 사용주체인 공군차원의 시험평가결과 미국의 F-15K와 프랑스의 라팔의 양파전으로 경쟁범위가 좁혀진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은 전통적 대미 공조관계 및 무기체계의 호환성,실전을통해 증명된 우수성을 내세운다. 프랑스는 100% 기술이전과외규장각도서 반환 등을 무기로 ‘용호상박의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공격용 헬기 사업 육군의 대형 공격용 헬기사업은 최근 러시아의 밀모스코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AH-64D 아파치롱보우 △미국 벨사의 AH-1Z 바이퍼 △러시아 카모프사의 KA-52K 등 3종으로 압축됐다. 헬기 조종사,군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미국현지에서 시험평가를 진행중이며 6월까지 가격협상을 벌여 이르면 7월,늦어도 9월까지는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나머지 2사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격용 헬기사업은 그동안 한국지형에 맞지 않는 불요불급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이계속돼 왔다.그러나육군은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입체고속기동전을 수행할 수있는 필수전력이며 3,800여대에 달하는 북한 전차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헬파이어 대전차유도탄을 갖춘 공격용 헬기의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육군은 F-X사업 기종선정의 여파가 자칫 공격용 헬기 기종선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차세대 전투기로 보잉사의 F-15K가 결정될 경우 같은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를 공격형 헬기로 낙점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이 경우 공격용 헬기사업의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대공미사일 사업 도입 30년을 넘긴 노후 나이키 허큘리스미사일을 대체할 장거리 유도미사일 48기를 구입하는 공군의 차기 유도무기사업은 미국 레이시온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형)이 단독후보로 올라있다. 그러나 레이시온사가 지난 99년 그리스에 팔았던 가격보다20∼30% 높은 가격을 제시해 사업 전면 재검토가능성이 높다.국방부는 패트리어트를 들여오지 않는 대신 오는 2008년쯤국내 자체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중거리 대공미사일(K-MSAM)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40km의 중거리 대공미사일로 제한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은 2002년 상반기까지 기종을 결정,2009년까지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초로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생산한 미국 보잉사 등 7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FMS방식의 문제점을 보면. 지난 1월29일 서해 상공에서 F-5E 전투기가 미사일을 허공에다 쏘는 어처구니없는 오발사고가 일어났다. 얼마후 공군의 사고원인 발표는 국민들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98년 해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도입한 미국 엔트론사의 불량부품 때문에 일어났으며 그 이유는 도입당시의 불평등 계약으로 부품을 뜯어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FMS 방식의 ‘족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최근 미국은한국 육군이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벨사의 코브라 헬기(AH-1S)를 도태시킬 예정이니 수리부속품 10년치를 내년까지 한꺼번에 구매해가라고 ‘횡포성’통보를 해왔다.지난 99년 M48전차의 부품공급 중단 통보 등 미국의 일방적인 부품공급 중단으로 전력차질이 빚어진 사례는 한두건이 아니다. 미국 중심의 취약한 무기구매시스템 즉 FMS가 양산한 부작용들이다.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대만 등에 이은 세계 5위의 무기수입 대국이다.이중 90% 이상을 FMS방식으로 미국에서 사온다. 무기구입은 크게 기술도입생산과 직구매 방식으로 나뉘는데직구매를 택할 경우 FMS방식 채택여부를 검토하게된다. 이방식은 상용구매보다 가격이 싸고 미국정부가 보장하는 안정적 공급이라는 ‘당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반면에 △구매단계에서 원가자료 제공 거부 △하자 발생시 하자 인정여부와 보상여부 미국측 판단 △주요 기술이전 거부 등의 불평등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무기를 수입하는 유럽,일본 등 세계각국과 맺는 FMS계약중 한국이 현저하게 불합리하다”면서 “FMS를 비롯한 무기구매방식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X,AH-X,SAM-X,E-X 등 올해 전력증강사업 ‘빅4’ 모두 미국제의 도입이 유력하다.그래서 무기도입선 다변화를 통한무기도입체계 개선은 헛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무기구매 담당자가 판매 관련자와의 회합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내부토론,수정된 서류와 수정이유 등에 관한 기록도 남기게 하는 등 무기구매 전 과정을 법적으로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美정부서 무기 일괄구매→해외 판매. ■해외군사판매(FMS)란 무기도입은 기술도입 생산과 직구매방식 두가지다. 이중 직구매는 해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와 상용구매방식으로 나뉜다. 상용구매는 무기 생산업체가 다른 정부와 직접 판매계약을맺는 방식이다.반면 FMS는 미국 정부가 무기를 일괄구매해파는 방식이다.제조회사가 아닌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고 주문생산이라 중개상이 낄 염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91년부터 한·미간 무기판매에 적용됐다.
  • 김종인 前경제수석의 쓴소리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2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서강경제인포럼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다. 김 전수석은 ‘국민의 정부 3년의 경제정책’이라는 강연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은 방향설정도 분명치 않고,추진과정에서도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질타했다.경제정책을 시행하면서 축적된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아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기업부실이 위기의 근본원인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가져 온 근본원인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정부는(위기의 원인을) 금융기관의 부실측면에서만 생각했는데,대기업의 과도한 부채가 금융기관을 부실하게 만든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외환위기시 유동성 부족만 모면하면 된다는 판단에서 정부가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다. 그는 “외환보유고가 900억달러를 넘었다고 IMF가 끝났다고 생각한 것은 객관적으로 말해 경제정책의 실패”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원칙이 불확실 4대 부문 개혁과 관련,“구조조정을 몇월 며칠까지 하겠다는 데서 불신을 조장했다”면서 “(정부가)노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서둔다고 단기간에 끝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원칙에 대해서도 원칙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정작 실행할 때는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어떤 산업이경영을 잘못해 시장에서 퇴출될 상황이면 퇴출돼야 하는데도 규모가 크고,지나치게 돈을 많이 빌려줬다는 이유로 어떤형태로든 (정부가) 살리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질타했다. ◆올해 경제회복 낙관 못해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경제가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에도 이견을 드러냈다.그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5%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본이 90년대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을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경제의 전망을 낙관할 수없다”고 예측했다. ◆과거실패에서 교훈 얻어야 20년 동안 경제정책을 펴면서얻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새롭게 틀을 모색하면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보다 쉽게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경제팀에게는 “정책입안자가 상황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 실질적인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대우차 처리와 관련해 “의사는 환자가 어려우면 절대로 병을못 고친다”는 비유를 섞어가며 “기본 원칙대로 처리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 감사원, 업무 비협조 사례 공개

    감사원이 20일 주요 국가사업의 부처간 업무협조 실태를 점검한 다소 이색적인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지난해 7월 건설교통부 등 54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내용이다. 감사원은 대형 국가사업인 철도·고속도로 건설 등은 물론사소한 일에서도 부처간 및 기관간의 업무협조가 잘 안돼 사업의 중단 등으로 국가예산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업무협조가 제대로 안된 주요 사례를 들어본다. ◆철도시설물의 농업진흥지역 설치문제=철도청과 농림부가 1조3,400억원이 투입되는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파주의 한 농업진흥지역에 전동차사무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주장이 맞선 사례다. 농림부는 농지법상 도로와 철도 등 ‘선(線)’인 시설만 농업진흥지역에 설치할 수 있으며 ‘면(面)’으로 점유하는 전동차사무소는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철도청은 전동차사무소도 철도시설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로 지난해 7월까지 이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나지 않아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감사원은철도청이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우선 밟고 농림부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협조토록권고했다. ◆철도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건설사업 배치=철도청은 중앙선의 청량리∼덕소간 복선 전철화사업을,경기 남양주시는 지방도·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도로 개설사업의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97년 인근 하천의 홍수를 줄이겠다며 지반을 높여 이들 도로를 건설했으나 철도청에 이에 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 통과높이가 당초계획보다 무려 3m가 줄어들면서 기준높이(4.5m)를 확보하지 못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남양주의 잘못을 지적,연결도로의 대체도로 확보 등을 권고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지정리사업 충돌= 한국도로공사는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상주시와 보은군은 고속도로 건설지역안 3개 지구에 경지정리사업을 각각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는 도로공사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 채 98년부터 도로 편입지역의 경지정리 작업을 추진했고,도로공사도 노선지정 후 곧바로 하도록 돼있는 도로구역 결정고시를 4년이 넘게 하지 않았다. ◆안동댐 관광지 개발사업 중복추진=경북 안동시는 안동댐주변에 ‘안동댐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 관광지가 포함된 곳에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벌여 개발계획 용역비 등을 낭비했다.감사원은사업 주체를 경북관광개발공사로 일원화하되,사업중 중복되는 ‘중심숙박·휴양거점 개발사업’은 공사가 개발을 전담하고,안동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민자유치에 협조하는 것이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 분양업무 협조 미비= 서울시교육청은 ‘상계2지구’ 등 서울시의 5개 택지개발지구내의 학교용지 분양업무를 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일부 지구의 학교용지가 미분양되고 있다.서울시는 학교용지를 분양할 때 이자면제 방안과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의 하위조례 제정 등 교육청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어촌버스의 시내버스정류소 정차 문제=경남 양산시가 부산시에 양산의 농어촌버스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서게해달라는 요청을 부산시가 시내버스와의 경쟁을 이유로 거부한 경우다.양산과 부산의 경계지역 교통흐름을 보면 두 지역 주민들이 지하철과 버스정류소에서 농어촌버스로 갈아타고있고 부산시민들도 부산시에 이와 관련한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부산시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 ◆기타=환경부는 107곳의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이관하면서 이들 시·도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했고,국세청 산하 일부 세무서가 허가기간내에 귀국하지 않은 병역의무자 부모 등 귀국 보증인에게 과태료 체납분을 부과하라는 병무청의 요구를 묵살,감사원의 지적을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가스公 민영화 전면 수정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이 전면 수정된다.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끝내기로 한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일정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20일 가스산업 구조개편 기본계획안을 전면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스 도입·도매부문의 경쟁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계획안이 장기 수급계획을 반영하지 않은데다 소매부문의 완전 경쟁체제 도입에 한계를 보인다는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산자부 가스산업과 김창배(金昌培)과장은 “기본계획 추진과정에서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배관 천연가스(PNG) 도입이가시화되고 실질적인 유효경쟁,소비자 보호,계절간 수급조절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구조개편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98년 7월 발표된 공기업 민영화 추진계획에 따라 산자부가99년 10월에 마련한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은 가스공사의 사업 중 가스도입·소매부문을 연내 3개 자회사로 분리,내년 말까지 2개사는 민간에 매각하고 1개사는 가스공사 자회사로편입하도록 했다.현재 독점체제로 운영 중인소매부문은 도매부문의 추이를 봐 가며 단계적으로 경쟁체제를 도입키로했었다.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20년 안팎의 장기 도입계약을 맺고 연간 1,6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판매하고 있지만 지금도 계절간 수요격차가 5배에 달해 수급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가스사업을 과점할 뿐 아니라,가격 담합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며 “구조개편안이 수정되면 이에 따른 법안 마련과 법개정 절차가 필요해 가스공사의 민영화일정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국가사업 효율적 추진을

    주요 국가사업이 부처간 이기주의와 업무협조 미비로 차질을 빚고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감사원이 20일 밝힌 내용을 보면 너무 심각하고한심하다.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중앙부처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것만 40건 가까이 됐다니 그 정도를 짐작할 만하다. 일선 자치단체가 도로건설을 하면서 철도청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통과 높이가 사람이 서서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낮게 됐고,일부 지역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한 곳에 전동차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농림부와 철도청이 갈등을 빚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한다.또 중앙정부가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 이관하고 있으나,일부 자치단체가 인력·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인수를 거부해 일부 시설물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예산이 낭비되고, 부처이기주의로 사업이 비틀거리는 대표적 사례라 할 만하다.신설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달라는 인근 자치단체의 요청을,어느 자치단체는 “우리지역 버스업체와의 경쟁이 우려된다”며 거부한 사례까지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머지않아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던 당국의 발표에 고무돼 있던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황당한 느낌을 지울 수없다. 우리는 이번 감사원 지적이 국가사업 난맥상의 일부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데 주목한다.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대형국책사업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시화호 담수화 실패나 이용 가치가 별로 없게 된 청주공항 건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등장하는무리한 공약,정치인들의 지역구 챙기기, 해당 기관의 대충대충 행정 등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우선 국가사업의 경우 부처·자치단체·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부처간에 타당성을 조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없다.동강댐 백지화,경인운하 건설 논란 등에서 보듯 졸속 결정과 번복 등으로 인한 예산·행정력 낭비는 예사로이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사업이 실패할 경우 사업 기획에서부터 추진과정의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철저하게이뤄져야 한다.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은 중앙정부의 감독·평가기능을 강화하고 앞으로 예산지원도 차등을 두는 등보다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사업시행과정에서나타날 수 있는 공무원들의 면피·보신주의에 대한 견제방안도 당연히 강구돼야 한다.
  • 유호열 고대교수 “2차 남북정상회담 美입김 반영”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망’을 주제로 북한포럼을 열었다.유호열(柳浩烈)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한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북한은 대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북한은 부시 정부의 외교정책이 클린턴 정부와는 정책의 기조와 추진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연초에 김정일 위원장이 제기한 ‘신사고’나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전 이루어진 ‘상하이 견학’과 ‘베이징 회동’은미국 신 행정부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복합적 구상이 담긴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부시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향후 미국의 대외정책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힘의 외교’를 통해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책임자들은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인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전략목표와 수단에 대한 의구심,포용정책 추진과정에서 원칙을 상실한 채 성과에만 집착해 근본적인 문제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우려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단순 답방이 아닌경우라면 북한의 본질적 변화를 확인하려는 미국의 입장과전략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회담이 될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미국이 요구하는 확실한 안보보장 및 평화체제로의 전환을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지 않을 경우 남북공동성명의합의내용에 따른 답방 형식에 그치거나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더라도 북미관계가 개선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조정국면을 거쳐야 할 것이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북한체제의 근간인 정치군사적 분야에서의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확고한 폐기와미사일 개발 및 수출중단과 같은 조치를전격적으로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무리한 접근을 배제하고 주한미군 문제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문제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북미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진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美 포용정책 기조 안 변할것”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는 30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내정자의 ‘햇볕정책’ 관련 언급에 대해 “한·미 관계는 한 사람의 의견이나 말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북 포용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양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부시 행정부는 대북 협상 스타일의 측면에서 클린턴 행정부와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 스타일이나뉘앙스에 차이가 있는지도 협상을 해봐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사는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의 정책 추진과정을 검토한다는 의미 이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도 이어 간담회를 갖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후 개혁·개방 전망에 대해 “북한은 북한식 개혁·개방 전략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제자리 잡아가는 정책평가

    국무총리 소속의 정책평가위원회는 13일 대통령과 전 각료 및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정부업무평가보고회를 가졌다.지난 1년간 각 부·처·청에서 수행한 주요정책과 기관의 정책추진역량을 평가하여 국정수행결과를 종합 보고한 것이다. 작년도에 정부가 이룩한 괄목할만한 성과로는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포용정책의 성공적 추진,경제의 구조개혁과 안정성장기반 마련,정보화의 촉진과 첨단기술의 육성,사회보장 및 보건의료서비스 체계의 토대마련 등을 꼽고 있다.반면에 의약분업 등 주요시책에 대한 사전대비 부족,공적자금의 사후관리 미흡,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책임지는풍토가 부족한 점 등은 반성해야 할 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정책평가위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각 부처별로 1∼3개씩 총 62개 정책과제를 선정하여 정책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평가한 후잘된 점과 미흡한 점을 상세히 지적하고 있다.그리고 각 부처별로 기관운영의 혁신노력과 자체평가 수행노력을 함께 평가하여 보고하고있다.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를 통해서 각 부처간의 민원행정에 대해서국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를 평가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업무 평가보고는 국무조정실에서 실무적 지원은 하지만순전히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평가의 타당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제3자들이 주관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정부기관이나 관료들에 의한 자체평가는 팔이 안으로 굽듯이 부정적인 면은 숨기고 좋은 점만 부각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번 평가보고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문제점과 개선·보완해야 할 점들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평가는 개별정책에 대한 추진성과와 개선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정부 업무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언을 통해 정책을 보완하거나 원활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또 각 부처에 대한 기관평가는 선의의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업무수행과 운영혁신에 자극을주어 결과적으로 국정전반의효율성을 높이는 장치가 될 것이다. 이와같은 여러 측면들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정책평가기능은 더욱 강화하면서 내실화해 나갈 것이 요망된다.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작년에평가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한 결과 연말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8일자로 공포한 바 있다.그동안 여러 정부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평가제도를 운영하여 부실하거나 상호 중복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난 바있다.또 법적인 근거도 없이 평가를 해 온 경우도 없지 않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평가가 그 단적인 사례이다. 새로 제정된 평가기본법은 정부업무에 대한 평가체계 확립을 통해평가기능을 효율화하고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려는 것이다.또 지방자치단체평가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평가결과를 예산 및 감사에활용하도록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평가활동의 주체인 정책평가위원회를 현재처럼 민간중심으로운영하되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시켰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체평가를 실시하도록 제도화하였다.특기할 만한 사항은평가결과보고서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매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정부업무에 대한 평가기능을 실효성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기틀은 마련된 셈이다.현재 수행되고 있는 정부부처 대상의정책평가활동도 그 기준과 방식에 취약점이 적지 않겠지만 계속해서보완·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결과를 산출하여 최고 통치자는 물론 온 국민에게 숨김없이 보고해야 한다.또한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도 제도화시켜지자체운영의 책무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아울러 평가를 통하여 수범적인 선진사례들을 발굴하여 확산시키고 평가결과를 반드시 행정에반영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할 것이 요망된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책평가위 위원
  • 정부업무 심사평가 주요 내용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이 내놓은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서는 문제점 지적과 함께 국민의 정부가 향후 추진해야 할 방향을 대안으로 제시함으로써 나름의 상당한 의미를 담고있다. 평가위가 내놓은 분야별 심사평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외환위기 극복,부실 금융기관 정리,공기업 민영화 노력,사회간접자본 확충,첨단 벤처산업 육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관성 있는 원칙이 적용되지 못했고,공적자금 지원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했으며,부실기업 정리시 원칙있는 정책적 대응이 부족했다.앞으로는 금융·기업부문의 2단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둬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일·외교·안보=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남북경협 활성화 기반을 구축했다.대북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는노력과 함께 종합적인 정책의 틀을 체계화하고,국제협력 관계의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외교정책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사회·복지·문화=중산층·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책 강화,교육개혁 방안 마련,문화·관광산업의 기간산업화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보건의료 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파급효과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미흡해 국민 불편을초래했고,청소년 보호대책도 실효성이 부족했다. ◆일반행정=작고 효율적인 정부구현을 위한 구조조정,국민 인권 신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국가사무의 지방이양 확대,지방 재정의 건전성 향상 등이 성과로 꼽혔다.그러나 정부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행정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한 점과 개혁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사전 대응노력이 미흡한점 등은 개선대상으로 지적됐다. ◆민원서비스 만족도=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2.3점으로 보통 이상의 수준을 기록했다.민원처리의 간편성,사무공간의 쾌적성,친절도 등은 괜찮다는 반응이었으나 민원인의 요구와 이의제기에 대한 대응수준은 낮았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정통부의 석연찮은 짝사랑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을 위한 정보통신부의 복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미국의 퀄컴사를 참여시키는게 핵심이다.LG가 싫다면 하나로통신과 손을 잡도록한 뒤 동기식 사업권을 주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정통부는 지난 9일 퀄컴의 참여를 대신 선언하는 ‘친절’까지 보였다. 그런데 정통부와 퀄?? 측이 서로 다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속셈이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통부가 또 다시 ‘정책의 우(愚)’를 범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정통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퀄컴사가 동기식 사업에 기술지원은 물론 자본참여도 하겠다고 밝혔다.자본도 국내 업체가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퀄컴측은 “포괄적인 지원의사를 밝혔을 뿐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게 없다”고 한발 뺐다.퀄컴측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정통부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통부는 마치 퀄컴의 ‘바지가랑이’를 잡아당기며 매달리는 모습이다.퀄컴은 손길을 뿌리치며 한발 빼려는 자세다.두가지 걱정이 교차한다. 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은 지난해 ‘SK와 한국통신에 속았다’고털어놨다. 동기로 간다고 얘기해 놓고 비동기(유럽식)로 돌아섰다는것을 뜻한다.그는 심한 배신감을 표출했다.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었다. 정통부는 퀄컴이 마치 백지수표를 준 것처럼 발표했다.그러나 정통부의 희망대로 ‘하나로통신+퀄컴+해외 서비스사업자+삼성전자…’라는 ‘그랜드컨소시엄’이 구성될지는 미지수다.퀄컴사는 기본적으로영리를 먹고사는 기업이다.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발길을 돌릴수 있다.또 다시 배신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퀄컴은 세계 최고의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보유하고있다. 국내업체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퀄컴에 지불한경상기술 로열티만 해도 무려 6억1,416만달러.한푼도 깎지 못하고 달라는 대로 줬다.그래서 퀄컴을 바라보는 국내 기업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정통부는 이런 퀄컴을 마치 ‘구세주’나 되는 것처럼 반기고 있다. 앞으로 IMT-2000사업 추진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로열티를 지불해야할 지 모른다.정통부의 저자세는 그 값만 올려놓을 뿐이라는 걱정이앞선다. 정통부는 지금부터라도 냉정을 찾아야 한다.끌어들이기와 모시기는분명 다르다.일방적인 짝사랑은 더더욱 안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화성 신도시개발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지난 3일에는 경기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에 5개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등 잇따라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화성 신도시는 졸속 교통대책 등으로 기존 신도시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건교부가 계획을 수립하면서 화성군과의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매끄럽게 추진될지 의문시 되는데다 삶의 터전을지키려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점]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교통난 및난개발 문제에서 비롯된다. 건교부는 화성 신도시의 개발로 서울방향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15%늘어날 것으로 보고 3가지 교통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12.7㎞)를 6차선으로 오산까지 연장하고 수원∼동탄(12.3㎞)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서울방면 진출입 교통수요를 양재,서초,신림 방면으로 분산할 계획이다.또 기흥읍 하갈과 동탄을 잇는 간선도로(6.3㎞)도 새로 건설한다는 방안이다.또 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5,800억원을 마련해 도로건설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발이익금은 결국 건설업체 및 입주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건교부 의도대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화성 신도시를 위해 서울 강남까지의 도로를 별도로 신설할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게 관련 자치단체들의 견해다. 여기에 입주가 끝난 분당과 수지,영통지구외에 화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쪽에 건설중인 죽전지구(1만8,51가구),동백지구(1만7,381가구),상갈·보라지구(1만1,159가구) 등 모두 6만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이어서 교통난은 불보듯 뻔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 8개 건설업체가 1만2,730가구의 아파트 건축을 신청해놓고 있다는 것.화성군은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등 요건만 충족되면 사업승인을 안해줄 명분이 없어 이럴 경우 동탄면일대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인근의 수원시와 용인시도 화성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건교부에서 용인 서북부지역에 9개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이 일대 차량만으로도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도 “지금도 수원영통신도시 남쪽지역은 인접한 화성군 태안면 등 신영통과 동탄면 일대의 개발로 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며 “죽전지구로 분당이 몸살을 앓고 있듯이 화성 신도시가 생기면 영통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반응] 화성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대반우려반’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발 중심지로 알려진 화성군 동탄면 중2리 주민들은 “신도시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수십년간 농사를 짓던 주민들의 생계를 잃게되고 고향도 떠나야 된다”며 신도시 개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개발반대 위원회 최준식(58)위원장은“99년 동탄지역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하려다 포기한 건교부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 건설을 추진키로 한 것은 주민을 우롱한 정책”이라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1리 이장 최모씨(49)는 “신도시로 개발되면 농사를 짓고 있던 원주민 대부분이 생업을 포기해야 되지만 지가상승으로 인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경기 화성 신도시는 분당이나 일산 신도시보다 쾌적한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단독주택과 녹지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개발계획] 건교부는 화성군 동탄면 석우·반송·금곡리 등 274만평일대에 2005년까지 12만명 수용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신도시 예정지구 가운데 주택건설용지로 85만평(31%),공공시설 87만6,000평(32%),공원녹지 65만8,000평(24%),벤처시설용지 19만2,000평(7%),상업업무시설 16만4,000평(6%)으로 각각 조성된다. 주택건설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0만평,단독주택용지 25만평이며 단독주택2,700가구,연립주택 3,300가구,아파트 3만4,000가구로 모두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율은 7:3으로 분당(9:1)보다 높아 쾌적한 전원도시풍의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1만1,000가구,60㎡ 이상의 아파트가 2만3,000가구씩 건설된다. [사업일정] 건교부는 지역주민과 환경 및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을충분히 들어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어 2003년까지 실시계획과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 및 주택분양에들어가 2005년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은 공시지가와 2인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뤄진다.현지인에게 전액 현금이,외부 소유인은 3,000만원까지 현금,초과금액은 3년만기 토지개발채권이 지급된다. 화성 김병철기자. *전문가 제언- 기업 적극 유치…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사회 각층의 우려와 비판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 화성 신도시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택지개발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첫째,개발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기존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중심의 엄격한 계획기준으로 인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도시개발법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사업주체가 될 수 있어 대규모 재원조달이 용이할 뿐아니라 관련 기업유치 등 자족성 확보를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도 공장총량제 등 상위 계획인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적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둘째,베드타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사업계획초기부터별도의 마케팅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또한 지자체는 기업의 조기 유치를 위해 벤처시설 용지의 일부를 매입,벤처빌딩을 건설해 임대해주는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세째,업무시설과 주택 공급을 연동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대해 주택용지를 우선 분양하고 상업지역과 벤처시설용지에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는우선 분양의 혜택을 주어 분양성을 높여야 한다. 넷째,주거환경의 질을 높여야 한다.단독 및 연립주택 용지비율을 늘이는데 그치지 말고 기존의 택지개발과 차별화되도록 단지계획과 설계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우선,고층아파트 중심에서 탈피해주택유형을 다양화하고,외부공간 조성에 생태적 요소를 도입하며,가구규모와 도로폭을 줄여 보행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 주택단지 건설로 인한 난개발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계획적 신도시 건설이 그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계획적 신도시 개발이라는 대안도 5개 신도시처럼 과거의 택지개발 방식을 답습해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화성 신도시가 대규모 주거단지가 아닌 명실상부한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성룡 경기개발硏 연구원.
  • “경제 문제점 반성 특단대책 세워야”

    29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올마지막 경제장관회의 역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읽혀졌다. 이날 회의의 화두(話頭)는 ‘지속적인 개혁’이었다.김대통령은 “올 한해 여러가지 고비를 넘기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고한 뒤 “4대 개혁을 완수해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제가 어려워진 데 대해 반성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도 아울러 주문했다.“주식시장의 붕괴로 600만∼700만 투자자들의 가슴이얼마나 아프겠느냐”며 “이들이 정부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지적했다. 김대통령은 필요한 만큼 4대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찾았다.“정부는 모든 요인을 감안해 경제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면서 “4대 개혁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반성하고,이를 토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민층과 실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도 아울러 시달했다.“지금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다른 점이 있다”며“기초생활보장법과 실업연금 등 제도화된 사회안전망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새해 초인 5일에도 4대 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경제개혁의 고삐를 죌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 한국통신 노사협상 안팎

    한국통신 노사간 최대 쟁점은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이다. 회사가 2차 구조조정으로 추진 중인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이 촉매제가 됐다.그러나 대립은 완전 민영화 추진으로 시작됐다. 한국통신은 국가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로 노조원만 3만8,600명.노조가 선언한 대로 18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파장은 엄청나다.회사측은 거의 모든 시설이 자동화돼 서비스에는 당장 차질이 없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장기화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지난달 8일부터 장기 파업중인 데이콤 사태와 겹쳐 국가통신망 마비사태가우려된다. 사측은 지난 16일까지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지난달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차 신청 결과가 여의치 않아 한차례 연장했다.신청자는 1,000명을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사측이 계획하고있는 2,000∼3,000명에 못 미치고 있다. 사측은 강제퇴직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강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한다.특히 “사측이 부부사원을 대상으로 여성사원에게 강제퇴직을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3년동안 1만3,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또다시 인원감축에 들어가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의 신경전은 퇴직위로금 지급기준을 둘러싸고 심화되고 있다.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퇴직수당 기준을 상향조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측은 이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협상을 제의했지만 노측은거부했다. 근본적인 대립은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불거졌다.노조측은 신문광고를 통해 2차 구조조정을 ‘우량 공기업을 외국에 내다 팔기 위한 무리한 인력감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정부의 일방 지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에 상정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문제도 쟁점이다.노조측은 외국사업자에게도 무조건 망을 제공해야 하는 ‘설비제공의무화’ 조항을 문제삼고 있다. 사측은 일요일인 17일에도 간부 전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다.통신장비에 불이 꺼질 경우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칼럼] 통일기반 조성위한 새 통일교육

    정부는 7일 통일교육심의위원회에서 새해 통일교육 기본계획 및 지침을 확정·발표했다.내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6.15남북정상회담 등 올해 진전된 남북관계를 대폭 반영하고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을축으로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높이는 내용의 통일교육을 실시키로 했다.새 통일교육 기본계획은 과거의 통일교육이 불행했던 민족사와 냉전적 안보 틀에서 이루어졌던 점에 비해 남북화해와 민족동질성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새 통일교육 기본계획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합리적이고전향적 정책결정으로 평가된다.우리가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남북한 민족구성원들간에 오랜 단절로 인해 가치관과 사고방식,행동양식 등이 다르고 민족의 뿌리인역사,용어,고유문화까지도 공유하지 못하는 민족 이질성의 심화를 극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교육은 통일과업의 주체인 국민들에게 통일 지향적 가치관을 심어주고,언젠가 통일이 실현되는 날을 큰 혼란과 충격없이 맞이하기 위한 사전 대비 작업으로 중요하다.다시 말해 통일교육은 통일추진과정과 통일이후 민족사회에 나타날 여러가지 갈등과 혼란을예견하여 이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극소화시킬 수 있는 정신,문화적기반요소들을 국민교육을 통해 미리 튼튼히 길러주는 일이다.즉 통일후 민족전체의 삶이 보다 평화스럽고 복된 것이 되도록 민족사회의내부적 통합에 필요한 건전한 민족의식과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사업이다.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경우를 보면 1972년 동·서독간에 기본조약이 체결된 이래 18년동안 상호교류와 협력이 유지되는가운데 민족동질화 노력과 치밀한 준비과정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서독 주민간에 심각한 심리적 괴리감과 갈등이 존재하고,체제통합에 따른 사회·문화적 충격이가시지 않고 있다.이로 인한 독일사회의 내부적 통합의 어려움은 우리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 통일교육은 특히 그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북한의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합리적인 판단과 비판,이것이 통일교육의 기초가 돼야한다.이를 토대로 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태도와 의지를 고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통일교육은 또 남북 화해를 촉진하는 교육이 돼야한다.남북한 주민들의 의식속에 잠재한 상호불신·적대감 등 통일 저해요인을 밝혀내고 이것을 시정해 나가는 것이 바로 통일교육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확신과 통일사회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심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통일 이후 우리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뿐만아니라,민족의 발전역량을 배가 시키고 현재보다 발전된 사회와 국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통일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우리 2세국민들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통일교육의 목표다. 따라서 새 통일교육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열악한 통일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교육자료의 부족,북한정보에 대한 접근제한,시청각 교재의 미흡등은 통일문제를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있어큰 장애가 되고 있다. 통일문제의 중요성과 방대성에 비추어볼때 통일교육은 체계적이고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통일교육은 이제 소극적인 분단극복 차원을 넘어 적극적 통일 모색과 아울러 모든 통일후계세대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교수기법의 개발 보급에도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전향적 새 통일교육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의 차질없는 이행과 지속적 남북관계 개선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 ccj@
  • 田기획예산 “공기업 노사 이면합의 확인되면 기관장 문책”

    정부는 공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사용자측간에 이면(裏面)합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6일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 등의이면합의설과 관련,“노사 이면합의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하지만 전장관은 “한국전력의 경우 발전 자회사로 옮기는 직원에대한 임금인상 및 성과급 지급을 다룬 노사간 이면합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체협상 과정에서 그같은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간다는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장관은 또 “담배인삼공사가 명퇴신청자들에게 재취업 보장을 한 것도 결원이 생기는 경우에 기존 명퇴자들 가운데 재채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구조조정을 위장한 노사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로는 볼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이면계약 체결 등 구조조정 역행사례가있는지를 점검중이다.지나친복리후생비 지원이나 유휴인력을 그래도 두고 있을 경우 불이익을 줄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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