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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과 정치 사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의회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중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자료는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됐고, 워터마크도 포함됐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제공한다며 자국산 반도체의 수출 금지 및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 배제 등의 강력 제재를 부과했다. 반면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할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플라이테크는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구류자 교화 및 노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술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안보 유지에 도움을 줬다고 명시했다. 안면 인식 기술로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하원은 이날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대중 공세에 나섰다. 상원 통과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중국 신장 지역 생산품 중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인정하지 않은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정치인은 반복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 조작과 경제적 횡보를 부린다”면서 “중국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음흉한 시도는 절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230억 달러(약 27조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UAE는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의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요구한 보안 수준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방과후학교, 사교육보다 아동발달 도움 안 돼”

    “방과후학교, 사교육보다 아동발달 도움 안 돼”

    초등학교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보다 아동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학생 교육과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해 방과후학교 강사를 늘리고, 프로그램 제공처를 지역사회로 확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인경 연구위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 발달을 위한 초등 방과후학교 개선 방향’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1시간 미만 참여 때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졌지만 2시간 이상 참여 땐 신체 증상이 악화됐다. 2~3시간 참여 땐 학업 활기와 끈기, 체질량 지수가 향상되는 반면 공격성, 우울, 친구관계가 나빠졌다. 반면 사교육은 1시간 이상 참여 땐 학업 효능감과 공격성이 개선됐고 2시간 이상 땐 학교 성적 만족도가 높아졌다. 3시간 이상 땐 학업에 대한 헌신, 활기, 몰두, 주의집중, 친구 관계, 건강 상태 등 모든 항목이 개선됐고, 공격성이나 우울감은 따로 감지되지 않았다. 김 위원은 “이런 결과는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참여 시간에 따른 프로그램 구성 차이,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간 교수 학습 방법, 강사 특성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방과후학교는 학년이 올라가도 똑같은 프로그램이 반복되거나 강사가 바뀌면 이전 프로그램과의 연속성이 끊기는 등 물적·인적 자원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은 “지자체에서 방과후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내 도서관, 주민센터, 대학, 복지관 등의 방과후활동을 총괄하고, 학교는 그 틀 내에서 수강 모집 안내, 공간 제공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기준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까지 해마다 추적 조사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2018~2019년 자료를 활용했다. 방과후학교는 정규 수업과 별도로 학교 내에서 일정 기간 지속되는 교육·돌봄 활동이다.
  • 사거리 길어지고 파괴력 2배… 차세대 K16 기관총 실전배치

    사거리 길어지고 파괴력 2배… 차세대 K16 기관총 실전배치

    30~40년간 운영된 노후 무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술 무기들이 속속 전력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신형 7.62㎜ 기관총(K16)과 조준경이 야전운용시험(FT)과 수락검사를 마치고 전력화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K16 기관총은 SNT모티브, 조준경은 이오시스템에서 각각 개발했으며 ‘7.62㎜ 기관총Ⅱ’ 사업을 통해 전력화가 이뤄졌다. ‘7.62㎜ 기관총Ⅱ’는 보병소대 화력을 보강하고 노후된 M60 기관총을 대체하고자 신형 기관총과 조준경을 국내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으로서 1242억원이 투입됐다. 방사청은 “소대급 K3와 장비탑재형 M60 등 노후화된 기본화기를 30년 만에 대체하고, 열상조준경을 중대급 이하 부대에도 처음 보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NT모티브의 K16 기관총은 기존 K3 기관총보다 사거리는 약 30%, 파괴력은 약 2배 증대됐다. 또 동일 구경 M60 기관총보다도 신뢰성이 4배 이상 향상됐다. 이 밖에 열상조준경의 전력화를 통해 야간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보다 정확한 관측·사격이 가능해졌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각군 보병부대와 전차, 장갑차, 함정, 헬기용 기관총을 K16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구형 ‘벌컨’ 기관포를 대체할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도 새롭게 배치됐다. 30㎜ 차륜형 대공포는 육·공군·해병대가 40년 넘게 운용 중인 ‘벌컨’을 대체할 목적으로 2019년 개발한 차세대 저고도 대공화력이다. 방사청은 “사거리가 기존 벌컨보다 1.2㎞ 이상 길고 자동추적과 정밀사격 기능을 통해 명중률을 높인 저고도 방공무기”라며 “특히 차륜형 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하기 때문에 기동부대와 함께 작전이 가능하고 개발비용과 운영유지비도 절감됐다”고 밝혔다. 30㎜ 차륜형 대공포는 이달 최초 전력화를 시작으로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2031년까지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 21년 전 차와 함께 사라진 두 청소년…美유튜버가 찾아냈다

    21년 전 차와 함께 사라진 두 청소년…美유튜버가 찾아냈다

    21년 전 차와 함께 사라진 두 청소년 미국의 한 유튜버가 21년 전 실종된 청소년 2명의 유해를 찾아내며 미제로 남아있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2000년, 당시 18세였던 에린 포스터와 17세였던 제레미 베텔이 테네시주 화이트 카운티에서 실종됐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이들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해당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스쿠버 다이빙 유튜버 ‘익스플로링 위드 넉’이 해당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며 사건이 해결됐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15만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제레미 보 사이즈는 지난 4일 ‘21년 전 실종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유가족들과 함께 실종된 자동차를 찾아 나섰다. 그는 실종 지역 부근에 큰 강이 있는 점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20분짜리 긴 영상에는 제레미가 테네시주 화이트카운티의 한 강물에 들어가 녹슨 자동차 한 대를 발견해 수색하고 견인하는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유튜버가 추적 끝에 강 속에서 차량과 유골 발견 수색 도중 그는 수중 탐지 장치를 통해 차 한 대를 발견했고, 물속에 들어가 창문이 모두 닫혀 있는 자동차 한 대를 확인했다. 차는 심하게 녹슬어 있었다. 매체는 해당 자동차는 2000년 4월 실종된 에린 포스터(18)와 제레미 벡텔(17)이 운전하던 것으로 그들의 실종과 동시에 감쪽같이 사라졌던 차량이라고 전했다. 21년 전 실종됐던 두 청소년의 자동차와 똑같은 종류인 ‘폰티악’이었다. 차량 번호도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차 안에서 실종자 2명으로 추정되는 유골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물 밖으로 나와 “실종자들을 찾아서 매우 기쁘다”라면서도 “21년간 누군가는 그들을 찾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몹시 슬프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 끝 부분에 실종자들의 사진을 넣은 뒤 짧은 추모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수사당국도 해당 차량이 두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차 안에 있던 에린과 벡텔로 추정되는 유골의 신원은 DNA 검사 중으로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 격리 15일 째에 오미크론 감염 확인…중국 ‘제로코로나’ 무너질까

    격리 15일 째에 오미크론 감염 확인…중국 ‘제로코로나’ 무너질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다. 미국 CNN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두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는 67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상하이로 입국한 뒤 집단격리시설에서 14일간 머물렀다. 격리 기간에 여러 차례 핵산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1일 집단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후 에어차이나 여객기를 이용해 광저우의 자택으로 돌아가 다시 7일간의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집단 격리에서 해제된 지 하루 만인 12일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3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자마자 격리조치를 받고서도 16일 만에 감염이 확인된 셈이다. 중국 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 톈진 환자는 무증상 감염자였지만, 두 번째 감염자인 광저우 남성은 가벼운 증상을 보여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두 번째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1만 544명이 잇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 남성이 언제, 어디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의 잠복기는 통상 5일 이내, 길어도 14일 이내이며, 오미크론의 잠복기가 델타보다 길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광저우 확진자는 체내 바이러스 수치가 낮은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된다. 따라서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앞서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 내 최초 오미크론 확진자도 폴란드에서 톈진으로 들어온 해외 입국자였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백신과 자연면역 체계를 피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잠복기를 포함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홍콩대학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진둥옌 박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집단 격리시설에서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14일의 잠복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광저우 환자 사례의 경우) 코로나19 검사가 정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저우 환자가 해외에서 감염된 것인지, 중국 현지의 집단격리시설에서 감염된 것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보건당국과 국영 언론은 엄격한 국경 통제 조치 및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격리하는 능력 등을 통해 오미크론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명이며. 이중 51명이 지역 감염으로 확인됐다.
  •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 ‘별들의 댄스’ 보실래요?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 ‘별들의 댄스’ 보실래요?

    우리 은하의 거대질량 블랙홀 주변 환경을 관측 사상 가장 자세히 나타낸 이미지가 공개됐다. 유럽남방천문대(ESO)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미지는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 ‘궁수자리 A별’의 주변에서 여러 별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지는 국제연구진이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 칠레 파라날천문대에 설치된 초거대망원경 간섭계(VLTI)의 ‘그래비티’(GRAVITY) 장비를 사용해 여러 차례 관측한 연구 데이터로 만든 것이다. 이전 보다 20배 더 선명하다.이미지는 또 이번 관측 연구에서 새로 발견된 별 ‘S300’뿐만 아니라 ‘S29’로 명명된 별이 지난 5월 말 궁수자리 A별에 가깝게 접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S29는 블랙홀로부터 태양과 지구 거리의 약 90배인 130억㎞ 거리를 초당 8740㎞라는 놀라운 속도로 통과했다. 지금까지 다른 어떤 별도 궁수자리 A별에 S29만큼 가깝게 다가가거나 그 주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은 관측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궁수자리 A별의 질량이 태양의 430만 배라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궁수자리 A별의 정확한 질량과 회전 주기, 그리고 주위에 있는 별들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맞춰 정확하게 움직이는 지 등 여러 가지 의문에 관한 답을 찾으려 했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라인하르트 겐젤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학연구소(MPE) 소장은 “이 같은 질문에 답할 가장 좋은 방법은 거대질량 블랙홀에 가까운 별들의 궤도를 추적하는 것”이라면서 “연구를 통해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될 것”고 말했다.궁수자리 A별과 같은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강해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시공간 영역으로, 주변의 먼지와 가스를 빨아들이는 강력한 중력원으로 작용한다. 태양을 포함한 우리 은하의 별들은 궁수자리 A별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그 주위를 돈다. 별들은 블랙홀과 먼 거리에서 그 주위를 돌고 있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삼켜질 수 있다. 다행히도 지구는 궁수자리 A별에서 2만 7000광년 거리에 있다. 1광년 거리는 약 9조 5000억㎞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논문 두 편에 각각 기술돼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14일자에 실렸다.
  • [속보] 울산서 또 교회 집단감염…확진자 전부 백신 미접종

    울산에서 또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밤사이(14일 오후 6시~15일 오전 10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22명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전날 확진된 1명의 접촉자로 모두 북구 참포도나무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현재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교인 29명으로 소규모 교회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확인된 지표환자와 가족 확진자의 방문 교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을 인지했다. 곧바로 나머지 교인 2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고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성안제일교회에서도 이날 1명이 추가 확진되며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어났다. 이 교회 교인 확진자 44명 중 41명은 백신 미접종자(93.2%)였다. 이 교회 역시 교인 수 60명으로 소규모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해당 교회에 대해 모임을 금지하는 폐쇄조치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새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를 상대로 교인과 종교 활동 등을 파악해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WP “화웨이 음성·안면인식 기술로 中 당국, 정치적 요주의 인사 추적”美 하원, 中 신장에서 제조된 제품전면 수입 금지하는 법안 통과시켜 미 상원의원 38명, 티베트 자치 지지바이든에 달라이 라마 접견도 요청미중에 끼인 UAE, 미 무기수입 중단“대중 보안 요구 수준 부담스럽다”  미중 간 경쟁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미 의회는 신장 지역 생산품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38명의 의원은 티베트 자치를 지지하라는 서한을 국무부에 보내는 등 대중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정치 분열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대중 공세만은 이견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킹 장비만 판매한다고 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된 파워포인트 자료는 화웨이의 워터마크를 포함했고, 본래 화웨이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미국은 자국산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에도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토록 요구하는 등 강한 제재를 부과해왔다. 이에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전달하고 인권 유린을 돕는다는 서방 국가의 의심을 줄곧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정치적 요주의 대상을 감시하거나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을 재교육하도록 자사의 음성 인식 및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제공했다. 2018년 자료에는 화웨이가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지문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명시됐다.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아이플라이테크는 2019년 10월 미 상무부가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제재한 기관이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구류자들에 대한 교화 및 재교육, 노동 프로그램을 위한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WP의 지적이다. 또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능이 신장 위구르 안보 유지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직접적으로 자료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안면 인식으로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웨이는 이런 의혹 제기에 “모든 사업은 법과 사업 윤리에 기초해 이뤄졌다”고 부인했다.미 의회도 중국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미 하원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장 지역에서 만든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또 미 상원의 여야의원 100명 중 38명은 미국이 티베트인의 권리·자치권·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바이든이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에 초청하거나 인도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에 끼인 국가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미국에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설정한 보안 요구가 부담스럽고 자국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본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UAE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 한 것을 조건으로 미국 첨단 무기를 들여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동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중국의 곱지 않은 시선 등으로 외려 양측의 압박만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은 지난 봄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 항만에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용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UAE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UAE 측이 실제 계약을 파기한 것인지, 오는 15일 UAE 고위급 군사대표단의 방미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 ‘옛 직장 동료 살해’ 40대 남성 1심서 징역 40년

    ‘옛 직장 동료 살해’ 40대 남성 1심서 징역 40년

    옛 직장 동료인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은 4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징역 40년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모(41)씨에게 15일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이라면서 “강도살인죄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생명을 그 수단으로 삼는 반인륜적 범죄로서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서씨가 살인 범행을 다시 저지르거나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서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 7월 13일 증권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가 퇴사 후 일하고 있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시신을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창고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4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던 서씨는 피해자가 주식 투자로 큰 이익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려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주식을 매도한 PC를 가져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서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하고 서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씨는 최후진술에서 “유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말했다. 서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살해했지만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의 잔혹성을 언급하며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엄청난 공포심과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면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서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잘못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함은 재언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서씨의 진술이 단순히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지어낸 말로 보이지 않고 범행을 통해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미미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존재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카리브에서 발견된 진짜 유령선... 보트 내엔 부패한 시신만

    카리브에서 발견된 진짜 유령선... 보트 내엔 부패한 시신만

    부패한 시신이 가득한 보트가 카리브에서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그레나다 해안경비대는 "(그레나다에 속한 캐리아코우의 해역에서) 표류하던 보트에서 시신들이 발견돼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미등록 선박으로 확인된 보트에는 부패가 진행된 시신 7구가 누워 있었다. 해경대는 "신분증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즉각적인 신원 파악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발견된 단서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트에선 부패한 시신들과 함께 핸드폰 3대와 GPS장비 1대가 발견됐다. 해경대는 부패한 시신들의 신원을 밝혀줄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사망자가 모두 외국인 이주민들이라면 조사는 난항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미대륙 북부에 있는 국가 가이아나에선 지난 9월부터 복수의 이주민들이 실종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종된 이주민들은 베네수엘라에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레나다 해경대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소위 아메리카 드림을 안고 멕시코로 건너가기 위해 보트를 띄웠을 수도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이아나로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들이 몰리기 시작한 건 지난 8월부터였다. 콜롬비아 등 베네수엘라와 공용어가 같은 스페인어권 국가 대신 영어를 사용하는 가이아나로 들어가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 중에선 재이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가이아나에서 멕시코로, 멕시코에서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가이아나를 택하는 사람들이다. 관계자는 "쿠바 난민들처럼 가이아나에서 보트를 타고 직접 미국 플로리다까지 가려다 표류하게 됐고, 탑승한 7명이 전원 사망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이 가득한 보트를 처음 발견한 건 12일 저녁 조업을 마치고 귀환하던 그레나다의 어부들이었다. 인터뷰에서 어부들은 "인기척이 없는 보트가 표류하는 걸 보고 접근해 보니 악취가 진동했다"며 "시신을 4~5구 정도로 봤는데 7구나 된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 “해경 위성센터 구축하면 대응 30분 단축”

    “해경 위성센터 구축하면 대응 30분 단축”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든 해경이 하나가 돼 국민의 안전과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일 취임한 정봉훈(58) 제18대 해양경찰청장의 각오다. 정 신임 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양 경비의 과학화 등 미래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청장은 위성·무인기·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한 미래업무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한정된 인력으로 육지보다 4.5배 넓은 바다에서 관측·통신·수색구조 활동을 빈틈없이 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해양경찰 위성센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독자적인 해양경찰 위성센터를 구축해 위성 자료를 분석·활용할 경우 현장 대응 시간을 30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정 청장의 설명이다. 정 청장은 내년 중 예산 및 부지를 확보해 2024년까지는 센터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과 2027년 관측·통신·수색구조 위성을 발사하면 형사기동정이 기존보다 더 신속하게 의심 선박에 접근해 특공대 투입이 가능하고, 불법조업 의심 선박 발견 및 대응도 훨씬 빨라진다. 드론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 정보를 융합 분석한 후 치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광역해양감시정보망(MDA)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청장은 “우리 수역 내 외국어선 조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동·서해 접경지역 주변에서 외국 선박의 불법조업 행위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한 외국 선박은 하루 평균 기준으로 2018년 193척에서 2019년 196척, 2020년 211척으로 늘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 출현한 선박도 하루 평균 2018년 32척, 2019년 44척, 2020년 51척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은 한중 해양경계획정 협상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어도 등 중첩 수역에서의 해양조사 활동을 2018년 14회, 2019년 20회, 2020년 31회, 올 11월 말 현재 39회 등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 청장은 “중대 위반 선박은 기동전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해 나포하고 독도 및 이어도 부근에서도 대한민국 해경의 강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 잠깐이라도 한쪽 마비 왔다면… ‘혈관 고속도로’ 확인하세요

    잠깐이라도 한쪽 마비 왔다면… ‘혈관 고속도로’ 확인하세요

    고혈압이 있어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던 60대 A씨는 갑자기 말이 어둔해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와 최근 병원을 찾았다. 두 달 전 갑자기 마비 증상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차였다. A씨는 신경과에 입원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목 왼쪽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지는 협착이 온 것이다. 경동맥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다. 혈관 절반이 막혀도 아무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 A씨처럼 경동맥 질환을 앓는 사람은 2016년 6만 2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약 3만 8000명이 늘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한 데다 비만,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2.7%에 이른다. 뇌졸중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경동맥 협착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80%를 이동시키는 ‘혈관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목젖 좌우에 위치하며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으로 나뉜다.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경동맥을 통해 뇌, 눈, 앞이마, 코에 전달된다. ●경동맥 환자 10만명… 4년 새 4만명 늘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이동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이유는 동맥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런 물질이 걸쭉한 죽처럼 서로 엉키는 ‘죽상반’ 현상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동맥에 만성염증이 생기면서 결국에는 뇌혈관이나 심장 동맥질환을 일으킨다. 연태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동맹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고 이물질이 끼어 지름이 좁아지는 것처럼 혈관 노화와 함께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인 결과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이라며 “말랑말랑했던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데, 이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라고 설명했다. 최규선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외경동맥은 좁아지거나 막히더라도 비교적 풍부하게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혈관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의 혈액공급이 감소할 수 있고, 내경동맥 벽에 붙어 있는 지방조직들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환자에게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된다. 내경동맥은 뇌로 올라가다 눈으로 향하는 혈관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경동맥 협착이 심하면 눈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일시적으로 한쪽이 잘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인 ‘일과성 흑암시’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한다. 남효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과성으로 뇌혈류가 감소해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는 뇌허혈 발작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증상이 몇 분에서 몇 시간 만에 완전히 좋아지는데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면서 “일과성 뇌허혈 발작 환자의 10% 정도는 3개월 내 후유증이 남는 진짜 뇌경색이 생기기 때문에 갑작스런 이상을 겪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동맥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고령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020년 기준 9만 9887명으로,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4 정도다. 서권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흡연이 큰 위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흡연율이 높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경동맥 협착 유병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60대 환자 비율이 34.4%, 70대 31.5%, 50대 17.0% 순이었으며, 여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6.5%로 가장 컸다. 이어 70대 29.5%, 50대는 17.6%를 차지했다. 연태진 교수는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신체가 노화되면 혈관은 마치 오래된 쇠파이프처럼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게 된다”고 말했다. 세월이 흐르며 혈관이 약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다른 요인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으로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강조하는 건 금연이다. 흡연은 혈관을 빨리 노화시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 밖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비만인 사람, 앉아서 장시간 생활하는 사람,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혈관질환 등 다른 혈관질환이 있으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시술받아도 재협착 가능성… 추적 검사를 경동맥 협착 정도는 주로 경동맥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MRI, 혈관조영술 등으로 확인한다. 이승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경동맥 질환은 약물, 경동맥 내막 절제술, 스텐트 시술 등으로 치료하며, 일반적으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많은 연구 결과 스텐트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텐트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이 절반 정도 진행됐고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나 경동맥 내막 절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증상이라도 경동맥 협착이 70% 이상 진행됐다면 이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증상이 없으면 위험인자와 만성질환을 조절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경동맥 협착을 일으키는 죽상경화반이 만들어지면 다시 사라지지 않는다. 협착을 확인했는데도 위험요인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점점 더 협착이 진행되고, 진행 정도에 따라 뇌경색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도 재협착 가능성이 5%가량 있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을 받은 환자처럼 시술 후 1개월, 6개월 이후 매년 스텐트 상태를 추적 검사해야 한다”며 “환자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추적검사 간격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 투기 등 의혹 김현미 전 장관 부부 ‘혐의 없음’

    부동산 투기 등 의혹 김현미 전 장관 부부 ‘혐의 없음’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12년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농지를 사들인 혐의(농지법 및 부동산실명제법, 부패방지법 위반)로 고발된 김 전 장관과 배우자·동생 등 4명을 수사한 결과 농지 부정취득 등 혐의가 없다고 14일 결론 냈다. 경찰 조사 결과 2480㎡ 농지 2필지 중 한 곳은 김 전 장관의 남편이 과실수와 소나무를 심어 실제 경작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사진 땅이라 미경작 상태였던 나머지 필지는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행정처분 대상이라 관할 연천군에 통보 했다. 경찰은 이 부동산을 김 전 장관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가족이 사도록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농지 부정 취득 혐의는 김 전 장관 남편이 2012년 8월 농지를 취득해 이미 5년의 공소시효 기한이 만료됐고, 고발인 측도 고발을 취하했다. 농지에 남편 명의로 지었던 주택은 김 전 장관의 동생들에게 처분됐고 거래 자금도 동생들 자금으로 드러나 명의신탁 의혹 역시 해소됐다. 앞서 지난 6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전 장관 측이 연천군 장남면에 농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지었으나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았다며 김 전 장관과 가족을 고발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가족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고 수사 마무리 과정에서 김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찰 범죄수익추적팀 등과 공조하면서 가족 간 계좌 거래 내역 1만여건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백래시’는 여론 흐름과 반대로 흘러…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백래시’는 여론 흐름과 반대로 흘러…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오터레터 발행인

    2021년은 우울하게 시작된 한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여느 해처럼 사람들이 모여 송년회를 하거나 새해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게 불가능했고, 팬데믹이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거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과연 2020년과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의심했고, 돌아보면 그 의심은 대체로 맞았다. 그렇게 ‘우울한 새해’는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였지만, 미국에서는 그 우울한 신호가 좀더 요란하게 나왔다.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터진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이 그것이다. 2020년 11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의 승리로 결정 나자 트럼프가 지지자들을 동원해 의회가 선거 결과를 승인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지하게 한 것이다. 백악관 앞에서 트럼프의 선동 연설을 들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의회 건물로 몰려가 집기를 부쉈고, 그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는 미국 헌정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미국 정부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의회 건물에 침입한 사람들의 신상을 파악, 추적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원래 이렇게 폭력 시위를 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은 가진 재산이나 변변한 직업이 없는 20~30대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폭력 시위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0~50대로 높았고, 무엇보다 멀쩡한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중산층 백인 남성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왜 그렇게 분노했을까?●흑인 인권운동에 반발 백인들 설명하며 사용 이 궁금증을 푼 것은 정치학자 로버트 페이프였다. 이들은 한 지역에서 온 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찾아왔는데, 이들이 사는 카운티(주 바로 아래의 행정구역으로 우리나라의 군 정도에 해당)는 특이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백인 주민의 비율이 급감한 카운티들이었다. 평생을 주류로 살아온 백인 중산층 남성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소수로 전락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가 이민자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를 보고 충성스런 팔로어가 된 것이다. 전형적인 문화적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페이프는 이런 일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1840~1850년대에 가톨릭교도인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몰려왔을 때 개신교를 믿는 다수 유권자들이 그렇게 반발하며 결집했고, 1차대전 후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몰려오자 백인우월주의자 단체들이 힘을 얻었다.(당시만 해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는 진정한 백인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우리말로는 흔히 ‘반발’로 번역되는 백래시는 원래 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공학용어지만 1960년대에 활발해진 흑인 인권운동에 반발한 백인들이 결집해 극우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설명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마틴 루서 킹은 백인 남성에게 암살당하기 한 해 전인 1967년에 한 연설에서 “요즘은 이런 현상을 백인들의 백래시라고 하지만… 오래된 현상에 붙은 새로운 이름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백래시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서 진보가 이뤄졌고, 그 결과로 기득권층, 혹은 사회의 주류가 손해를 본 결과로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킹은 “미국의 대다수 백인들은 흑인의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 제대로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흑인을 차별하지 못하게 하는 법은 통과됐지만 근본적인 차별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었고, 이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경제적 불평등으로 고스란히 증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인들이 분연히 들고 일어나 세상이 망할 것처럼 흥분하는 백래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흑인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고, 자기 자식이 흑인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가게 되는 것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피해였을까?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백래시는 심정적인 반발이고 감정적인 반응이지 (가령 노조운동과 같이) 자신의 구체적인 이해관계에 관한 노력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남성들, 여성 인권운동 대상 공격 집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서는 젠더 문제와 관련한 백래시가 많이 일어났다. 대부분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과격한 발언들이었다. 올해 10건의 백래시 사례를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GS25 집게손 홍보물’이나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처럼 근거가 없는 주장이 온라인에 게시돼 남초 커뮤니티에서 확대되면 언론과 정치권이 이어받아 논란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 혹은 그가 사용한 적이 있다는 특정 어휘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의 남성들이 여성 인권운동 전반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공격은 집요하고 현실적이다. 흔히 ‘이대남’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유권자 집단(voting bloc)의 힘은 막강해서 대선 선두주자인 두 명이 모두 여성가족부를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특히 진보를 표방하는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는 발언으로 마치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불평등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받고 있을까? 남성의 병역의무와 징병보상(군 가산점) 제도의 폐지는 한국의 양성 갈등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일부 남성들은 이 문제가 남성의 경제·사회 활동에 심각하고 실제적인 피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올해 발행한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경제 참여와 기회, 교육의 기회, 건강과 의료, 정치적 발언권 등의 항목을 통해 본 이 조사에서 한국은 156개국 중 102위를 했다. 정치·사회적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은 물론이고 소득수준이 크게 뒤처지는 아프리카의 국가들, 심지어 가톨릭의 영향을 받아 보수적인 성역할을 갖고 있는 남미의 나라들도 모두 한국보다 앞서 있다. 국제적인 위상에 그토록 민감한 대한민국이 몽골, 보츠와나, 태국, 베트남 같은 나라보다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유일한 지수(index)가 바로 성평등 지수다. 107위의 중국, 120위의 일본 때문에 위안을 삼는 걸까? ●민주주의 정치에서 문화적 백래시 심각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문화적·정치적 백래시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21세기에 들어와 전 세계가 성평등과 민주주의 정치의 영역에서 심각한 문화적 백래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백래시가 위험한 건 이런 현상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반드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백래시의 물결에 휩쓸린 유권자들은 단일이슈 투표자(single issue voter)가 돼 후보가 한 이슈에만 동의를 해 주면 나머지 조건은 보지 않겠다는 태도를 갖게 되는데, 백래시를 이용한 정치인들이 대개 실력이 없거나 문제가 많음에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백래시 현상을 볼 때 놓치면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백래시는 다수의 여론이나 역사의 흐름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령한 사람들은 선거에 분명히 패배했음에도, 심지어 패배한 공화당이 인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의 임신중지를 불법화해서 처벌하려는 움직임도 미국 절대다수의 여론과 반대된다. 특히 미국인들은 젊을수록 남녀를 불문하고 임신중지를 비롯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찬성하는데도 소수의 종교인과 그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여론과 반대되는 쪽으로 판결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보수 종교인들이 국민이 원하는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모양새다. 궁극적으로 백래시는 사회가 옳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는 게 맞다. 종교가 정치와 분리되는 게 맞다면 대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부 보수 종교인들의 주장이 사회적 진보를 막아서는 안 되고, 진정한 성평등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거라면 소수의 단일이슈 투표자들이 이를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소수임을 알기 때문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것일 뿐, 백래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
  •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보복살인’ 혐의 적용 적극 검토징역 10년 이상, 최대 사형까지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모(26)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는 14일 결정된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송파 잠실동 빌라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14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 A(21)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의 흉기로 찌른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나흘 전인 6일에도 경찰은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 지역으로 파악됐지만 그곳에 A씨와 이씨는 없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했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찾았다. 이들을 찾은 대구 수성경찰서는 A씨와 이씨를 분리 조치했고, A씨는 이후 경찰에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이씨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으며 이씨가 임의동행에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한 점 등의 이유로 이씨를 체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신고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혐의를 살인·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흉기 미리 준비, 다른 범행도구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 이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쓴 흉기 외에도 다른 범행도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집안 내부까지 침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한편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는 형사사건의 수사와 관련된 고소·고발, 진술·증언 등에 대해 보복할 목적으로 사람을 살해할 경우 적용된다. 보복살인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형, 무기 혹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서 처하도록 하는 형법상 살인법보다 형이 무겁다. 또 경찰은 이씨가 흥신소를 이용해 A씨의 주소를 알아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씨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주소를 알아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 “6000원밖에 없다” 이번엔 미용실…자영업자 울리는 ‘먹튀’

    “6000원밖에 없다” 이번엔 미용실…자영업자 울리는 ‘먹튀’

    식당, 택시에 이어 이번엔 미용실도 당했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범죄다. 경찰 신고에도 범인을 잡지 못한 자영업자는 절박한 심정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호소했다. 지난 10일 ‘보배드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한다는 사장 A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한 남성은 염색과 커트를 한 뒤 “6000원밖에 없다. 휴대전화도 가져오지 않았다. 나중에 주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 뒤 웃으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남성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남기고 간 전화번호도 가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큰일이 아니라서 폐쇄회로(CC)TV 추적이 어려워 결국 못 찾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이) 다른 일이 많으니 사건 종결하자고 연락이 왔다. 종결을 거부하니 종결 안 해도 나중에 자동 종결된다며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역 ‘맘카페’에도 글을 올렸지만, 아직 이 남성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는 “다른 업장이 피해받지 않게 제보한다”며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이 글에 광주 다른 미용실 사장 B씨도 댓글을 남겼다. B씨는 “저도 이 남성에게 당했다”며 “염색과 커트 후에 6000원만 지불하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액 사건이라 크게 조사도 안 된 채 사건이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무전취식, 경범죄 해당…10만원 이하 벌금 최근 식당이나 택시에서의 ‘먹튀’ 사건 제보가 잇따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이자카야에서 4만 7000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계산하지 않고 나간 손님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다행히 해당 이자카야의 주인은 돈을 돌려받았지만, 못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9만원 정도의 음식을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젊은 남녀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최근 한 택시기사는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5명을 새벽 첫 손님으로 태웠다가 ‘먹튀’를 당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들은 상습적으로 ‘먹튀’ 했을 것”, “경찰 대응도 문제가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이런 일을 당하면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을 터.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 동거녀 가족 살해한 20대,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았다

    동거녀 가족 살해한 20대,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았다

    경찰이 지난 10일 데이트폭력으로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 A씨의 가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중태에 빠뜨린 이모(26)씨를 사건 발생 나흘 전 A씨 아버지의 신고로 조사하고도 진술이 엇갈린다며 풀어 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여성에게 신변 보호 조치를 하면서도 가해자에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뒤 보복범죄가 발생하면서 경찰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 아버지는 6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딸이 감금돼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위치 추적으로 오후 9시쯤 대구 수성구 인근 카페에서 함께 있던 두 사람을 찾아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시킨 뒤 조사 과정에서 A씨로부터 5일 밤 이씨의 천안 거주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받았지만, 신병 확보는 물론이고 접근금지 등의 조치도 없이 이씨를 돌려보냈다. 그러면서 이씨의 거주지가 있는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하고 A씨에게는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임의동행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이 있었다”며 “감금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두 사람이 카페에서 이씨의 고향 친구와 함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토킹범죄 혐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씨는 2017년과 2019년 절도 등으로 벌금형 전과가 있었지만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씨는 나흘 뒤 오전 9시쯤 A씨가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 피해자 거주지를 찾아 5시간가량 배회하면서 거주자가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씨는 오후 2시 26분쯤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을 찔렀다. A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중태에 빠진 A씨의 동생은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이씨는 흥신소를 통해 A씨 부모의 주소지를 파악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성폭행·감금 등의 혐의로 신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 목적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특히 두 사람이 지난 10월부터 이씨의 거주지에서 동거해 온 사실도 파악하고 치정 관계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씨는 “피해자와 또 다른 친구의 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하세용 판사는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피의자 심문 후 “보복살인한 것이 맞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 [대만은 지금] 메이리다오 사건 42주년, 대만이 5·18민주화운동 영화 튼 이유

    [대만은 지금] 메이리다오 사건 42주년, 대만이 5·18민주화운동 영화 튼 이유

    대만 인권위, 광주민주화운동 다룬 영화 상영...대만 민주화운동 회고 감찰원장 "한국엔 민주화 영화 많지만 대만엔 거의 없다" 대만이 한국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를 보며 대만 민주주의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 인권위원회는 10일 메이리다오 사건(1979년 대만 민주화 사건) 42주년을 맞아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을 상영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슝 시장 출신인 천쥐 감찰원장 겸 인권위원회 주임은 이날 "한국과 대만의 민주화 운동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42년 전 12월 10일 저녁에 발발한 메이리다오 사건이 떠올라 감정이 좀 복잡하다"고 말했다.천쥐 감찰원장은 영화를 통해 당시 한국의 독재자가 어떻게 국민을 탄압했는지 볼 수 있었고, 민주주의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은 메이리다오 사건으로 감옥에 있었지만, 2015년 광주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천 원장은 특히 국립5·18민주묘지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묘지에서 많은 인파를 봤으며, 한국 교사가 학생들에게 당시 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천 원장은 이어 "한국은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인 데 비해, 대만은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사회는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사회의 열렬한 기대와 지지가 솔직히 부족하다"면서 "현재 메이리다오 사건을 말하면 젊은 세대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대만의 민주화 운동 교육은 '잊는 것이 최고'라는 식이다. 이를 다시 언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천 원장은 또 대만에서 주목받은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언급하며 대만 인권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택시 운전사, 화려한 휴가 등 감동적인 영화가 있지만 대만의 과거 민주화 운동을 묘사한 영화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민주화 운동이 한국과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대만 사회는 여전히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반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세계 인권의 날인 1979년 12월 10일 대만 잡지 '메이리다오'가 남부 가오슝시에서 주최한 민주화 시위를 일컫는다. 당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관련자들이 투옥됐다.시위대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며 국민당 정부의 독재 금지와 계엄령 해제를 주장했다. 당시 장징궈 정부는 이를 폭력 반란 사건으로 불렀다. 이때 정부에 의해 억압된 이들은 현 여당인 민주진보당 창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대만에서 228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정부와 민간의 충돌로 현재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천 감찰원장은 메이리다오 핵심 인물로서, 반란죄로 기소돼 사형수가 될 처지였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압력을 받은 정부는 무기징역으로 감형했고, 천 원장은 6년여 복역 후 석방됐다. 
  •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범 구속영장…보복살인 적용 검토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범 구속영장…보복살인 적용 검토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검거한 이모(26)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경찰은 이씨가 범행 나흘 전 피해자로부터 감금 등으로 신고된 데 앙심을 품고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오후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 A(21)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외출 중이던 A씨의 아버지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사건을 인지하고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신고 5분 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뒤였다.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어머니는 곧 숨졌고, 남동생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출혈이 심해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없어 화를 피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도주해 비어 있던 옆집 2층의 창문을 깨고 들어가 숨었으나 경찰 수색에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의 아버지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감금된 것 같다”고 강남경찰서에 최초로 신고했다. A씨 아버지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 지역으로 파악돼 출동했으나 그곳에 A씨와 이씨는 없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했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찾았다. 당시 A씨는 처음에는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이씨와 분리 조치되자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이씨의 진술이 상반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임의동행했던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귀가하도록 한 뒤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로 귀가했고, 경찰에 요청해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됐으며 스마트워치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던 탓에 이씨는 A씨 가족의 신고와 수사 나흘 만에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질렀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으며,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현장으로 들어가기 전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집 현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경위는 조사 중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A씨의 가족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씨가 A씨와 그 가족이 자신을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A씨를 상대로 스토킹한 전력은 아직 확인된 부분이 없고, A씨가 스마트워치나 전화로 신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휴대전화는 파손된 상태다. 경찰은 이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중이며, 대구에서 서울까지 렌트 차량으로 이동한 과정과 A씨의 서울 주소를 알게 된 경위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A씨 어머니의 부검도 했다.
  • “만지기만”…아동센터 온 여아 8명 성추행한 사회복무요원

    “만지기만”…아동센터 온 여아 8명 성추행한 사회복무요원

    아동센터 찾아온 여아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일부 혐의 부인피해자들 “합의 없다” 20대 사회복무요원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복무하며 여자아이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전날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A씨(24)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첫 재판에서 “만지기만 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A씨는 해당 센터에서 아이 돌봄이나 서류 정리 등의 업무를 하며 복무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제주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B양(7)에게 다가가 손으로 B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여자아이 8명을 강제로 추행하거나 일부를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은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13세 미만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강제 추행 내지는 유사성행위를 한 것으로 이 같은 범행 내용과 횟수 등에 비춰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이에 A씨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건 맞지만 유사성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도 A씨의 변호인은 “재범 위험성이 비교적 낮으므로 기각해 달라”고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현재 피해자들은 합의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내년 2월10일 오후 2시10분에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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