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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공개’ 왜곡 논란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金希宣의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친일파 708명 명단 가운데 김활란,홍난파 등 16명에 대해 광복회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희선 의원은 1일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이 전날 일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6명 추가 명단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유감을 밝힌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추가 명단 모두 광복회에서 건네받은 것”이라며 “자의적 선정 운운은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국회의원 모임측은 “김삼열(金三悅) 독립유공자 유족회 회장도 1일 오전 김희선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일부 신문의 보도는 왜곡 보도”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윤경빈 광복회장은 지난달 28일 몇몇 기자에게 ‘방응모, 김성수 그런 사람들도 친일파이고 친일행위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악질적으로 친일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이번에는 빼고 다음 발표때 명단에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당시 윤 회장은 “대통령을 지내고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람이 친일파라는 역사가 얼마나안타깝냐.”라고 개탄했었는데,일부 신문에는 마치 민족정기 모임 의원들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한 것처럼 잘못 보도됐다는 것이다. 명단 발표에 참여했던 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은 “광복회에서도 16명을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 것이 아니라국가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재심사하자는 의견이었다. ”며 “일부 언론이 마치 명단 공개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처럼 몰고가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도 “광복회는 친일행위자를 밝힐 책임이 있다.”며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룹이 무서워 주저앉을 시간은 이제 지났고,국민도 그런 것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특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친일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민족정기모임 소속이지만 이번 명단발표 때 서명을하지 않은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민간인이나학계에서 연구성과를 내는 것은마땅하나 국회가 심판자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빠졌다.”고 말했다. 김상연 이지운 홍원상기자 carlos@
  • 이용호씨 돈 아태재단 이사에 유입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0일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측근인 아태재단 간부에게 유입된 사실을 확인,수사중이다. 특검팀은 전날 김모,홍모 여인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이 총선을 앞둔 2000년 3월 아태재단이수동(李守東·70) 전 상임이사에게 유입됐다는 진술을확보했다.특검팀은 이용호씨가 한국마사회로부터 경마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이 전 이사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전 이사의 금융계좌에 대한 추적조사에착수했다. 이용호씨의 자금이 아태재단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이용호씨와 아태재단의연루 의혹은 지난해 대검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지만 수사를 통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용호씨와 이수동 전 이사를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전자복권 전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 누나를 최근 소환,조사했다.지난 18일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수동씨는“평소 알던 분이 이용호씨와 함께 와 돈을 놓고가 여러차례 돌려주려 했으나 찾아가지 않아 준공익적 용도에썼다”고 말했다. 아태재단측 역시 “이용호씨와 관련된 어떤 돈도 재단측에입금되거나 전달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씨의 수사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에게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신 전 총장에 대한 질의서는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동창 김모씨로부터 동생 승환(承煥·수감)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전해들었는지,이형택씨와 만난 경위 및 대화 내용 등 10여개 항목으로 구성됐다.특검팀은 또 2000년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신 전 총장과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을 전화로 조사했다.특검팀은 2000년 4월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김봉호(金琫鎬)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떴다방 자금줄·스톡옵션 소득 전면조사

    국세청이 ‘떴다방’(이동식 부동산중개업자)과 이들에게자금을 대고 있는 ‘전주’(錢主)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적조사에 나선다. 외국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행사소득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영입시 계약금 외의 뒷거래가많은 것으로 알려진 야구·축구·농구 등 프로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의 소득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3일 “최근 강남지역의 ‘떴다방’들이 이 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세금탈루 등 각종탈법의 온상이 되고 있어 이들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떴다방’의 자금줄인 속칭 ‘전주’들에 대해서는 세원을 철저히 추적,탈세여부를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들은 많게는 수십억원씩의 자금을 동원,‘떴다방’을뒤에서 조종해 신규분양 아파트를 수채 또는 수십채씩 미리사들이고, 가격상승을 유도한 뒤 되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전주들이 이런 수법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도대부분 양도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지난해 5월말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행사소득 신고를 받아 소득세 207억원을 부과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3개 유명 외국계기업 임직원 30명에 대한표본조사 결과 소득세 37억원을 탈루한 사실이 드러나 다른외국계 기업에 대해서도 과소신고 여부를 정밀점검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공적자금 특감결과/ 공적자금 관리도 부실 처벌도 부실

    ■징계수위 논란.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공적자금 특별감사 결과 140조원이넘는 천문학적인 투입 금액에 비해 관리·감독기관 임직원들의 징계수위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감사 내용은 불법·부당행위를 적발,공금횡령 등의 혐의로44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요청하고 ▲변상판정 20억원(4건) ▲징계 20명(4건) ▲시정 204억원(15건) 등의 조치를취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에 대한 지적인원은 67명에 불과하다.특히 종합감독기관인 재경부의 경우 주의조치 4명에다 통보 8명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주의 12명과 통보 3명,부실이 초래된 금융기관은 14건에 14명만이 징계 및 고발조치됐을 뿐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고,퇴출된 기업이 많아 기관의 책임자를 찾아 실체를 규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의 부실이 된 이후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됐고,따라서 자금 지원에 따른 부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일각에서는30조원의 자금을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어 설득력을더한다. 아무튼 감사원 감사 결과는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주무르듯이 재단해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했다’는 국민들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감사원은 건강보험 등 그동안의 굵직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갖가지 이유를 붙여 책임자들의 징계가 어려웠다는입장을 취해 왔다. 한편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공적자금 은닉 등의 혐의로 19건 4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아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19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를 마쳐 2건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을 구속 기소했으며 1건은 불구속 기소했다. 또 나머지 16건 가운데 1,000억원대의 재산을 도피시킨 J사 전 대주주 K씨는 서울 남부지청,900여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M사 전 대주주 Y씨는 청주지검에서 수사하는 등 8건은서울지검에서, 8건은 지방 지검·지청에서 각각 수사 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정기홍 장택동기자 hong@. ■공적자금 일지. ▲97.11.21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97.12.3 IMF와 1차 자금지원 협의(금융기관 퇴출 및 구조조정 합의). ▲97.12.22 공적자금 29조원 조성(부실채권정리기금 17조원,예금보험기금 12조원) 국회 동의. ▲97.12.24 IMF와 3차 협의(부실 은행 및 종금사 구조조정일정 제시). ▲98.5.20 제1차 공적자금 64조원 조성 결정. ▲98.9.2 제1차 공적자금 잔여분 국회보증 동의(64조원 조성 완료). ▲99.11.4 대우 워크아웃 관련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 발표. ▲99.12월말 공적자금 64조원의 채권발행 완료로 공적자금소진. ▲2000년초 대우채 환매사태 등으로 투신사 부실규모 확대,주가폭락 등 금융시장 혼란 가중. ▲2000.5.24 재경부 향후 공적자금 지원소요 30조원 추정. ▲2000.9.22 2차 공적자금 50조원 조성 결정(예금보험 기금채권 발행 40조원,자체 조달 재원 10조원). ▲2000.12.2 제2차 공적자금 국회 보증동의 및 공적자금관리특별법 국회 의결. ▲2001.3.12∼8.13 감사원 공적자금 1,2단계 특별감사. ▲2001.8.27∼11월감사원 공적자금 추가 보완 감사(기업주·책임 금융기관 임직원의 은닉재산,해외도피 자금 심층추적조사). ▲2001.11.23∼11.27 감사원 감사위원회 특감결과 심의·의결. ▲2001.11.29 감사원 특감결과 발표.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외화밀반출 어떻게

    로라 최가 국내에서 수금한 도박빚을 ‘환치기’를 통해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환치기 수법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치기란] 국내 거주자가 해외로 외화를 반출할 경우 1만달러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해야 하고,5만달러 초과분은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비거주자가 원화나 외화를 가지고해외로 나갈 때도 제약이 따른다. 국내에서 돈이 생긴 ‘사유’를 증명해야 하고, 소득인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세원이나 신분 노출을 꺼리는개인 및 기업은 원화와 외화를 교묘히 맞바꾸는 환치기 수법을 쓰게 된다. ‘도박빚을 받은 것’이라고 밝힐 수 없었던 로라 최도 온갖 편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어떤 수법이 있나] 국세청 국제조세국 이동신 국제조사담당관은 “위조 송장,단가 부풀리기,상계처리가 가장 많이동원된다”고 밝혔다.위조 송장은 말 그대로 실제 무역거래는 없으면서 서류만 위조해 돈을 송금하는 수법이다.로라최가 가장 많이 써먹은 방법이다.단가 부풀리기는 수출입단가를 실제보다 높게 기재해 빼돌리는 수법이다.위조송장과 달리 무역거래를 실제 동반해 적발이 좀 더 힘들다. [‘박치기’도 유행] 위조 송장과 단가 부풀리기가 환치기‘기본’이라면 상계처리는 최근들어 가장 빈번히 쓰이는좀 더 고급기술이라고 이 조사관은 말한다.가령 국내 A기업이 해외 B기업에 보낼 돈 1억달러가 있고,B기업이 A기업에줄 돈 1억달러가 있다면,두 기업은 그냥 서류상에서 돈을주고받은 것으로 상계처리하게 된다. 일명 박치기다.상대와 짜면 얼마든지 환치기가 가능하다. 이 방법에는 통상 전문 환치기꾼이 개입해야 가능하다.환치기 업자들은 상계처리에 동원할 기업명단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면서 불법 환치기를 알선한다.물론 은행 환전송금수수료 보다 훨씬 높은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다. [환치기 통해서만 700억원 빠져나가]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환치기를 통해 불법유출된 자금만도 696억원이다.서울지방국세청 이명래 조사2국장은 “환치기는 서류상으로는 대부분 정상적인 거래로 나타나는 데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적발이 쉽지 않다”면서 정보에 근거한 추적조사를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어린이 性폭행 실태/ 부모들 “”쉬쉬””...고소율10%

    “어린이 성폭행은 죄도 아니다.” 이는 파렴치범의 변명이 아니다.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일이,또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해본 피해부모들의 탄식이다.최근들어 경찰의 성폭행 전담수사반이 가동됐고,성폭력긴급의료센터의 신설 등반가운 변화는 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피해자들의 말이다. [현황]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가 지난해 상담한 2,309건의 사건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의 피해는 20%정도다.그중 7세 이하 영유아도 6.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한 청소년 성범죄자 중에도 3세여자아이와 2세 남자아이를 강제추행한 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18개월 된 유아는 물론 기저귀를 차고있는 생후 6개월의 영아도 성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아성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 피해가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고 강간이 7∼8%다.또 남자어린이 피해자도 늘고있는 추세다. 가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72.86%)으로 동네사람에 의한피해가 37.1%,친척에 의한 피해가 18.6%,유치원 등 학원내관계자에 의한 피해도 17.1%를 차지하고 있다. [부모의 대응] 가해자들은 유아에게 절대로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 것을 주지시킨다.96년 안산 우성아파트 성추행사건의 경우,80명의 유아들이 “엄마에게 말하면 도끼로 손과혀를 자르겠다”는 원장의 끔찍한 협박 때문에 입을 다물고있었던 예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신체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부모가 먼저 물어야 한다.대부분 부모들은 아이에게 끔찍한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싶어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성폭행 당한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적잖다.부모들은 ‘내 잘못이다’고 죄의식에 빠져들거나 고소할 경우 주위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사를 고려하기도 한다.그러나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와정신과 상담 등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에게 속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가해야 할 첫번째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처벌과 문제점] 성폭력특별법이 개정돼 13살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은 비(非)친고죄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처벌은 여전히 어렵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피해상담 중 고소율은 10% 안팎.경찰과 검찰 등 사법처리 관계인과 전체 사회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고소를 결정하긴 무척 어렵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 아동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아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데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어린 아이들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진술은부정확하며 일관성이 없다. 수사관들은 반복신문으로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이로 인해 가해자는 당당하게 법망을 피해간다. “현행법상 증거가 물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문제다.아동 성폭행의 경우 어린이 진술까지 증거로 채택해야한다. 어린이의 증언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어린이의 단 한번 증언이 증거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최은순변호사는 지적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전문가 제언- 어린이 성폭력. 어린이 성폭력은 ‘성문제’가 아니라 파렴치한 ‘폭력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부모들은 대부분 어린이 성폭력사건을 외면하고,잊고 싶어한다.그러나 이는 어린이에게스스로에 대한 나쁜 이미지로 발전,자신감을 상실케할 뿐아니라 폭력성이 강한 사람이 될 요인으로 작용한다.성적인 변화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적 조숙성·성적 집착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미혼모들 중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미국의 조사결과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2000년미국 캔덕스교수 연구팀이 한쪽만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일란성 쌍생아 1,412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성폭행 당한 쪽이 무려 3배 이상 정신병적 현상을 겪고 있음이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대 푸트남교수는 어린 시절 성폭행이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약화시켰음을 미 소아정신과학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선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사춘기까지의 추적조사가 전혀 없다. 성폭력 증후군은 극도의 회피나 집착으로 양분화된다.남자만 봐도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고,생후 11개월에 성폭력을 당한 6살된 아이가 “키스해줘요”라며 남자를 따라다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첫 수사단계부터 정신과전문의·전문상담가가 투입되어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진술할 수 있어야 하고,이를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성폭력을 당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치료센터도 시급하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민관합동으로 운영되는‘프리스쿨’이 있어 오전에는 치료,오후에는 병원에서 유치원 및 학교교육 등 치료와 통합교육을 하고 치료가 진행되면 오후에는 정식학교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 국정감사,언론탈세·테러대책 따져

    국회는 14일 법사·정무·산자·국방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5일째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미국 테러 쇼크에서 벗어나▲국세청의 탈세 언론사 고발사건 수사 ▲무영장 계좌추적문제 ▲미국 테러 참사가 국내에 미칠 파장 등을 강도높게추궁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조재환(趙在煥)의원은 “미국 테러 쇼크로 국내 경제가 상당한 악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현대투신,대우차 처리 등 금융·경제 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의원은 이용호 G&G 회장 주가조작 사건을 ‘권력,사채,금고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권력형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익모델이 전혀 없는 G&G가 35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발행,보물선을 발굴하겠다는 허황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도 금감원은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법사위의 서울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은 “지난 2월 검찰이 금감원에 보낸 계좌추적조사 의뢰 협조공문은 조사대상 계좌를 특정하지 않은것으로 봐 단순한 조사의뢰가 아니라 무영장으로 계좌추적을 할 수 있는 금감원을 이용한 탈법추적”이라고 주장했다. 산자위에서 이재선(李在善·자민련) 의원은 석유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테러사건으로 최악의 경우 국제 유가가 걸프전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비축물량이 30일분에 불과한데 석유공사는 어떤 대책을갖고 있느냐”고 따졌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콜레라 22명으로

    울산광역시에서 발생, 경북 영천지역으로 번진 콜레라가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30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4일 현재 콜레라 환자가 모두 22명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까지만 해도 콜레라 환자는 8명에불과했으나 이번 콜레라 발원지인 영천시의 ‘25시 만남의광장’ 종업원 최모씨(37·여) 등 14명의 환자가 하루만에추가로 발생,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나=설사 등 콜레라 증상을 보이고 있는 의사환자만 해도 3일 20명에서 하루만에 47명으로 27명이 늘어나는 등 콜레라 확산 우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건원은 이들 27명 중에서 5일 중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사환자 발생 분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초로 울산시울주군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경북 영천시로 번졌고 이어영덕 영주 경주에 이어 이날에는 대구에서까지 의사환자가발생하고 있다. ◆‘25시 만남의 광장’ 이용객 외엔 환자 없을까=보건원은 이날 추가발생 환자를 포함,모든 콜레라 환자가‘25시만남의 광장’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인 점을 중시하고 있다.4일 하루만에 콜레라 환자 14명이 추가 발생한 것도 초기 설사환자에 대한 검사결과가 이날 집중적으로 확인됐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책은=방역당국은 문제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103명의환자 중에서 콜레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람 중 계모임 등은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리산 방사 앞둔 반달곰 4마리

    오는 8월말 지리산으로 자연방사될 새끼 반달가슴곰들이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내 방사장에서 사이좋게 먹이를 먹고 있다.국립환경연구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보존하기 위해 국내 사육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곰 가운데 유전자 검사를 통해 국내종이 확인된 새끼 4마리를 골라 자연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연구원은 새끼 반달가슴곰에 전파발신기를 부착해 방사한 뒤 국립공원관리공단,지리산생태보존회,현지주민 등과 공동으로 반달곰의 생존여부와 행동습성,먹이,서식지 등을 추적조사해 방사의 적정성을 밝힐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 광우병 공포…쇠고기 수요 ‘뚝’

    *소 유통시장 긴급 르포. 전국에 광우병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도매시장과 우시장은 물론,갈비집 등 대중음식점,정육점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오후 전국 축산물 유통량의 40%를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 도매시장. 4,000여개의 점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천엽,간,내장 등을 쌓아놓고 다듬는 등 상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기를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상인들은 “지난 6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다. 17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8·여)는 “정부가 아니라는데도 언론이 광우병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푸념했다.곁에 있던 이모씨(53)도 “평소 매상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며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연합회 김명근(金明根·46)사무국장은 “당국이 ‘이것은 믿을만하고 저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면 축산농가,상인 가릴 것 없이 모두 망하게 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씨(41)는“하루 20만원 정도 팔리던 소고기가 요즘 5만원 어치도 나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아예 정육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일인 지난 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갈비집. 유명업소라 평소 1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광우병 파동 탓인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업소 주인은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면서 “그나마 온 손님도 1인분에 1만8,000원인 수입갈비보다 6,000원이나 비싼 한우갈비만 찾는다”고 말했다. 전남 최대 가축시장인 나주시 영산포 가축시장.하루 평균 250여마리정도 팔리던 한우가 이날에는 120여 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다. 황소거래가격도 ㎏당 5,600원에서 5,200원으로 떨어졌다. 나주축협 박진철(朴鎭哲·35) 지도대리는 “소 사육농가에서 광우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구제역에다 광우병,수입소 입식보급에 따른 전염병 등 골칫거리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李慶熙·52)씨는 “무서워서 고기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무턱대고 괜찮다고하고 언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YMCA 서영경(徐瑩鏡) 간사는 “당국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입이나 검역·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나주 남기창 박록삼기자 youngtan@. *국내 전문가들 광우병 파동 상황 분석. “대비책은 철저히 세우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타당한 근거 없이공포감만 확산돼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광우병 파동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수의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국내에 침투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쇠고기가 영국 등에서 들어온것이라면 공포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음식찌꺼기의 95%는 사람이 이미 먹은 것으로 사람이 괜찮은데 왜 소에게 문제가 생기겠느냐”면서 “언론 등에서 이 문제를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교수는 “사실 음식물쓰레기를 통해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이 함께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리온은 13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국처럼 도축장에서 쓰는 기구를 철저하게고온 소독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슴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식(朴根植)대한수의사협회 부회장은 “국내 음식물쓰레기에 프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들어온 소 골분 등이 실제로 도자기 제조용으로만 쓰였는지 등에 대한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축산물전반에 걸친 방역위생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검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소골육분 등 동물사료를 소에 쓰면 곧바로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관련 대책을 제때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축산농가 “구제역 악몽 생생한데…”. “구제역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엔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나”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젖소 1,600여 마리를 잃었던 충남 홍성군의 축산농가들은 광우병의 공포에 너나없이 바짝 긴장했다. 이봉희(李鳳喜·56·홍성군 구항면 장항리)씨는 “지난해 생때같은소 29마리를 도살한 뒤 구제역의 재발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소 사육을 미루다 지난 5일에야 ‘길러도 괜찮다’는 군 직원 말을 듣고송아지 6마리를 사왔는데 광우병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0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7)는 “음식물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누구보다 많이 먹었으나 건강하다”면서 음식물 사료가 광우병 발병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데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의 울분에는 이유가 있다.김씨는 97년 IMF 한파로 사료값이 급등하자 정부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기계를도입했다. 이어 밥과 채소가 대부분인 인근 초등학교 잔반을 수거해사료로 활용하면서 40% 가량 사료비를 절감해 앞서가는 축산농가로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문제가 되면서 김씨와 자신이 납품한 소를 취급한 정육업체가 ‘광우병 파동 주범’이라는 원망을 받고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충격받은 축산농가에더 큰 타격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린 폭설 피해에 이어 또다시 광우병 파동을 맞은 충남 천안시 직산면 모시리 이모씨(46)는 “소골분을 수입하지 않았다,수입은 했으나 도자기 재료로만 사용했다는 식의 말 바꾸기가 국민에게우리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보다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신에 따른 모든 책임이 결국 농민에게돌아온다”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기자·연합 sky@
  • 부가세 부정환급 549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부당하게 공제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000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 확정신고 및 납부를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중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환급받은 사업자중 업종·사업규모에 비춰볼 때 부정환급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선별,지방청별로 환급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환급 혐의가 큰 사업자와 거래처를 추적조사해 형사고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기 세금계산서 수수내용을 전산분석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1만4,000명 가운데 선별해 세무서별로 조사하기로 했다.특히 업소 특성상 신용카드 사용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과표 양성화가 미흡한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신고실적이 저조한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 등 6개 전문직종 사업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부가세 확정 신고대상은 법인사업자 29만명,개인사업자 343만명등 모두 372만명이다. 국세청은 △전직 현금수입업소 종사자 15만명 △제조·도매·소매·건설업을 영위하는 일반과세자중 지난해 1기 과표 1억원 이상인 자 34만명 △사업자수 100명 이상 집단상가내 일반과세자 4만명 △허위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1만4,000명 등 55만명에게 그동안의 신고내용을 전산으로 분석,개별 통지했다.국세청은 부가세 확정신고 마감일직전 설연휴가 포함돼 있어 오는 20일까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선화기자 psh@
  • 전국 러브호텔 329곳 세무조사

    국세청이 전국의 러브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10일 최근 수도권 지역에대한 조사결과 탈루혐의가 상당부분 적발됨에 따라 조사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등 329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30일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상황과 하루 객실이용률,신고소득,재산보유현황 등을 분석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와 실질사업자이면서 건물주 명의로 위장해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임대소득을 탈루한 사업자 등을 선정,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건축비·시설비 등 막대한 초기투입자금 조성경위를 납세실적과 비교해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사람과 변칙증여·상속을 목적으로 자녀 등 명의로 위장 개업한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중점 조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조사대상 업소는 서울이 87개,인천·경기지역 116개,대전·충청지역 33개,광주·전라지역 23개,대구·경북지역 27개,부산·경남지역 43개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러브호텔은 업종특성상 이용자들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해 정확한 과세근거를 잡기 어렵다”면서 “과거 입회조사를 통한 수입추계 이외에 금융계좌 추적조사를 통해 수입금액 탈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1차로 지난 9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171개 러브호텔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세금을 탈루한 사업자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마약 피의자 2명 부산지검서 도주 1명은 하루만에 자수

    지난 9일 밤 9시5분쯤 히로뽕 투약혐의로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되던 박명철씨(39)와 노재근씨(36) 등 피의자 2명이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이 가운데 박씨는 도주 하루 만인 10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박씨는 “호송 당시 한쪽 수갑은 헐렁하게 채워져 있었고 한쪽은 벽에 두드리는 정도로손목을 빼낼 수 있었다”고 밝혀 경찰의 피의자 호송에 허점이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와 함께 달아났던 노씨가 부산시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집중취재/ 남부지역 전염병 기승

    *지역별 발병 실태·현황.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부산에서는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티푸스까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남제주군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도내 전역으로번지고 있다.게다가 성인들까지 감염돼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일부 학교에선 단체급식 중단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때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는 전염병 발생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우려됐으나 아직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세균성 이질 제주도에서는 27일 현재 226명의 세균성 이질 감염자(환자 49명,보균자 177명)가 확인됐다.도는 국립보건원이 파견한 7명의 역학조사반원과 함께 세균성 이질 발생요인 추적조사에 나섰다. 초기에는 초·중학생들만 세균성 이질에 걸렸으나 성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가검물 검사대상을 세균성이질 감염자가 발생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뒤 설사증세를 보인 초등학생과 학부모,수학여행 다녀온 여대생 등 6,6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8일 현재 136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에서는 28일 현재 22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고 5명은 아직도입원중이다.특히 이중 7명은 2차 감염환자로 확인돼 이들이 살고 있는 고제·위천·가조면 지역에 대한 세균성 이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티푸스 부산시는 동구 초량동 부산컴퓨터과학고 학생 2명이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로 확인됐고 10여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시는 학교측에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경북울주군 모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장티푸스가 퍼져 확진환자 10명과 의증환자 24명이 치료를 받았다. □홍역·풍진 등 지난 3월말 울산시 동구에서 31명이 집단 발병한 홍역은 북구와 중·남구 등 울산시 전역으로 퍼져 지난 4월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35명이 발병,현재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 여고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풍진이 2개교에서 새로 발견되는 등풍진 증상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도 교육청은 28일 “진해여상 학생 3명과마산 무학여고생 2명 등 5명을 비롯해 모두 18명의 학생이 풍진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와 함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풍진증상자는 163명이다. 경남 의령군 부림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에선 접촉성 전염병인 수두환자 18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徐廷渙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인터뷰. “세균성 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2차,3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부산시 서정환(徐廷渙·58) 보건 위생과장은 “세균성 이질과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개인 위생을 철처히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첫 발병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26일까지 132명이고 설사환자는 425명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에 이른다. 이에따라 부산 서구 대신동 대신및 화랑초등학교등13곳에 대해 집단급식이중단됐다.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shigella)이 병원체이며 15세 이하와 60세이상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발병한다.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5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탈진과 순환기 장애 등으로 상당히 치명적이다는 것이 서과장의 설명이다. 서과장은 “이질이 환자및 보균자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손,식품,물,개인물건,파리등이 감염원으로 ‘손에서 입으로(Hand to Mouth)’컨트롤이중요하다”고 강조, “다른 전염병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과장은 지난 17일 대구 노곡동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으로 부터세균성 이질이 처음 발병한 것으로 보고받자 마자 전 보건소에 비상 방역근무 강화를 지시했다.이질은 지난 98년 905명,지난해 1,781명이 발병해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이질 양성자및 설사환자중 설사가 심한 학생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고양성자중 음식관련 종사자에 대해 업무종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날까지 역학조사 대상자를 6.660명으로 늘려잡고 대부분의 대상자에대해 검사를 마쳤다. 보균자 1명이라도 놓치면 지금까지 실시한 방역이 허사가 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이다. 서과장은 “직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역학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과장은 “설사나 혈변이 있는 사람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부산시 보건위생과(888-285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국립보건원 대책과 문제점, 못미더운 당국 신속대응체제. 국립보건원은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강화하는 등 전염병 취약환경을 집중관리한다. 또한 장마철 수해가 우려되는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각 시도교육청 등 관련기관들과 공조해 학교 등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곳에서의집단발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질,콜레라 등 1군전염병은 집단 발병시 즉각 보고하도록 각 시도의보건소에 지시,신속히 대응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보건위생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대구와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이질 등과 같이 동일한 감염원에 의해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보건원과 광역자치단체간 협조체제를 신속히 가동,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보건원의 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일본뇌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을 때 각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예방백신 접종 신청자가 몰려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보건행정의 허점이드러나기도 했다. 보건원은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되는 5,6월에 예방접종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홍역과 볼거리가 경남지역의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날은 지난 3월15일이었다.그러나 학교측은 홍역을 앓는 학생수가 200명 가까이 늘어난 지난 19일에야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에 보고했다.두 달이 넘는 늑장 보고였다. 학교측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려 치료받아온 사실을 알고도 쉬쉬해오다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보건관계자들은 학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염병의 종류를 불문하고 즉각 보건당국에 알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재 증상이 가벼운 전염병에 대해서는 대체로 초기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상덕기자. *전염병 발생원인과 대응책. 최근 영호남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질,홍역 등의 전염병은 ‘남부 지역산(産)’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건위생 관계자들은 겨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남부지역은 세균의 생육기간이 길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이질 최근들어 미국 등 선진국형 이질로 바뀌었다.지난 98년부터 독성이강한 균주가 사라진 대신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설사,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증상을 일으키는 균으로 교체됐다.주로 노인,어린이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무증상 보균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고 악수해도 옮겨질 만큼전염력이 강하다.함께 모여 먹고 자고 하는 단체생활중 보균자가 있으면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생수나 끓인 식수를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100% 걸린다. 아기가 태어난 뒤 접종한 후 4∼6세때 재접종하면 전염되지 않는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휴전선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행한 뒤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감염되면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높은 열로 고생한다. 특히 여름철 휴전선 인근지역 거주자나 임진강 수계 등으로 물놀이 등을 가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긴 옷을 입고 잠자기 전 모기향,모기장 등을 사용해 모기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려 걸릴 경우 고열과 의식장애,심지어 생명도 앗아갈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 여름철 병원,호텔,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 주범이다.국내에서는 84년의료기관 중환자실에서 집단발생한 적이 있으며 최근 호주의 시드니 수족관을 관람한 관광객 5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사용하기에 앞서 염소등으로 소독하면 된다. □장티푸스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된다.해마다 200∼400명이 발생하는 토착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여름철에 집단 발병했으나 요즘에는 개인 위생의식이 높아져 집단발병은 줄어들고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이상수도나 지하수를 마실 때는 잔류 염소농도가 반드시 0.2∼0.4PPM을 유지하도록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마셔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 도입

    내년부터 상장주식 등 유가증권의 양도차익에 과세하는 방안이 단계적으로추진된다.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촉진하기 위한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형우리사주제도가 도입된다. 굶주림에 직면한 노숙자,장기실직자,결식아동 등에게 국가가 긴요한 식품을제공해주는 ‘긴급식품권제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복지정책방향을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회복의 온기를 국민들이 고루 느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도적인 소득분배구조 개선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 3년 동안 추진할 ▲경제·재정 ▲조세 ▲복지 ▲노동 등 4개분야의 중점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스톡옵션에 대한 면세한도(현행 3,000만원)를낮추고 주식매각시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소득층에 편중돼 있는 상장주식 등 유가증권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재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와 연계해 현행 증권거래세율(0.01%)과 같이 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과세는 금융시장 안정과 구조조정을 마친 뒤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연내 시행이 어렵다”면서 “내년 이후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영자 소득파악률을 높여 근로자와의 과세형평성을 높이고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추적조사 등 세정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공적·사적연금에대한 소득공제와 납입액한도 설정 등을 통해 중산층 근로자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연간 8,3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절대빈곤가구에게 긴요한 식음료품을즉각 제공해주는 긴급식품권제도를 도입,150만여명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의 우리사주 장기보유를 통한 재산형성을 촉진하기 위해기업에는 우리사주,종업원에게는 스톡옵션처럼 운영되는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도의 도입을 통해 근로자들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같은 정책의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노동부,기획예산처,복지노동수석 등 8개 관계부처 장관으로 구성되는 ‘사회노동정책조정회의’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4대 광역권 부동산투기 사전차단

    광역권 개발 사업계획과 대상지역이 확정된 대구·포항권 등 4대 광역권내개발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행위 단속이 강도높게 실시된다. 9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시·군 투기대책반을 상시 가동,읍·면 단위로 ▲지가 ▲주민과 외지인의 거래동향 ▲공부 발급상황에 대해 철저한 조사활동을 벌인다.투기조짐이 있는 읍·면에 대해서는 중앙과 시·군 투기대책반을 투입,현장 추적조사를 실시해 세무서 등에 관련정보를 제공한다.특히 개발계획 발표시점을 전후한 1개월간의 거래내역은 별도로국세청에 통보,투기 혐의자를 가려낼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신도시·신시가지 건설예정지 24개소 ▲대규모 관광지조성후보지 주변 ▲신산업지대 주변지역 ▲테크노파크 주변지역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4대 광역권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신도시 주변지역 땅값의 급등이 예상된다”며 “자칫 투기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고급 유흥업소·의상실 출입자 이달부터 특별세무조사

    고급 유흥업소와 고급 의상실에 출입하거나 해외여행이 잦은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또 상속가액이 20억원 이상인 경우당해연도에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사후관리’ 개념을 도입해 5년 후 두번째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조사사무 처리규정’을 지난달 20일 전면 보완·개정해 일선 세무서에 내려보냈으며 지난 1일 조직개편 이후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법인 대표자·기업주 및 그의 가족이 신고소득에 비해소비금액이 너무 많은 것으로 드러나거나 소비조장 업소에 출입하고 빈번하게 해외여행을 할 경우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법인 규모에 비해 과다한 자금을 차입,이를 대표자가 사적으로 유용한혐의가 있거나 비업무용 부동산과 주식을 과다 보유하고 비생산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법인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되면 해당 업소·법인이나 대표자뿐만 아니라 관련 거래처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거래금액의 50% 이상에 대해서는 세금계산서 추적조사도 병행된다. 국세청은 특별 세무조사에 1개 법인당 최고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상속 재산가액이 20억원 이상(서울 30억원 이상)인 고액 상속자에 대해서는 ‘재산제세 주요자료 관리부’를 작성,해당 지방국세청장에 통보하고 상속세 탈루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 경우에는 상속개시일 이후 5년째 되는 날을 기준으로 상속인의 재산보유 현황을 추적,이 기간의 소득을 뺀 ‘상속평가액’이 신고상속액보다 많을경우 세무조사를 재실시하는 ‘사후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사설] 재벌 상속·증여 철저 조사를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과 장남 재용(在鎔)씨의 삼성생명 주식 매집과 관련,국세청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요청에 따라 변칙 상속·증여 및 탈세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번 조사는 삼성자동차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국세청이 이미 올 하반기중 재벌기업 총수 가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주식이동상황 조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힌 점등을 고려할 때 재벌개혁 차원에서 취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삼성차 경영부실과 구조조정 지연이 국가경제의 큰 부담으로 떠넘겨진 데 대한 책임을 묻고 족벌경영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고질적인 변칙 상속·증여행위를 뿌리뽑으려는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이번 조사에서 국세청은 이회장과 장남이 제3자를 거치는 형식적 거래를 통해 삼성생명 주식을 헐값에 대량 매집하는 불법 상속·증여 방식으로 탈세를 했는지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고(故)이병철 회장의 차명 상속지분을 실명화하는 과정에서 세금포탈이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도됐다. 재벌그룹 등 대기업 오너와 그가족들에 대한 불법·변칙적인 상속·증여는 반드시 뿌리뽑혀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거의모두가 교묘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탈세와 함께 경영권과 부(富)를 세습화하고 족벌경영의 전횡을 일삼아 오며 전체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결국은 외환위기까지 초래했던 것으로 지적된다.또 상속·증여재산은 원천적으로 담세(擔稅)능력이 보유된 데다 땀의 대가가 아닌 불로성(不勞性)을 특징으로 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재벌총수와 2·3세들이 탈세를 자행,자본주의의 합리성과 소득재분배 효과를 치명적으로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탈세와 부의 축적은 일반 국민들에게 재벌을 비롯,있는 자들에 대한부정적 인식을 심화시키고 계층간 위화감을 부채질할 뿐만 아니라 근로의욕을 잃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재벌기업주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주식소유 변동상황을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특히 유상증자때 실권주를 2·3세 등에게 넘기는 변칙증여,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특정인의 지분증대.제3자를통한 우회방식의 사전 상속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추적조사하기 바란다.대주주가 친지 등특수관계인 이름으로 주식을 위장분산,변칙증여를 꾀하는 행위 등도 철저히가려내야 할 것이다.금융소득종합과세를 부활해서 주식배당 소득의 흐름을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세원(稅源)조사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없앨뿐만 아니라 부의 불법적인 대(代)물림을 막고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 O-157환자 올 첫 발생/경북 구미 20대 여성

    병원성 대장균인 O-157환자가 올들어 처음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우리나라에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김모(8)군에 이어 두번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은 지난 10일부터 복통,설사,혈변 등의 증세로 경북 구미 S병원에서 3일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고모(24·여)씨의 가검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O-157균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고씨는 구미공단의 L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복지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지난 6일 환자와 함께 외식한 동료 3명에 대해 정밀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환자 일행이 다녀간 식당들에 대한 위생점검과 육류 등 부식재료의 유통경로를 추적조사하고 있다.복지부는그러나 회사내 집단급식시설에서는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이에 따라 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기관에 식품위생특별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개인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동양금고 주식 매매심리 착수

    증권거래소는 18일 인터넷 전문업체인 골드뱅크가 인수한 직후부터 주가가급등하고 있는 동양금고 주식에 대해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동양금고주식이 최근 특정 증권사 창구를 통해 집중거래가 이뤄지는 등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이상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동양금고 주식을 감리종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감리종목 지정요건은 주가상승률이 5일간 75%이상이면서 3일간 그 주가가유지되고 3일째 종가가 최근 30일중에 최고주가일 경우,또는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나 동종업종의 지수보다 4배이상 상승한 경우 등이며 감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동양금고 주식은 모 증권사의 창구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총유통물량의 50%가 넘는 36만주가 매집됐으며 이 기간중 주가가 200%이상 상승했다. 골드뱅크는 동양금고 주식을 지난 1일 주당 4,990원에 넘겨받았고 최근 주가가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2,150원까지 올라 200억원이상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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