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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까마귀 울산에선 관광자원 제주에선 유해조수

    울산에서는 관광자원으로 대접 받는 떼까마귀가 제주도에서는 유해조수로 분류돼 공존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매년 10만여 마리가 겨울을 나는 떼까마귀가 먹이가 풍부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월동한다는 특성에 착안, 생태 환경 회복 전도사로 내세우고 있다. 한때 떼까마귀 똥으로 인한 피해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2012년부터 태화강 주변 12만 5000㎡에 대나무 숲을 조성해 떼까마귀 무리가 도심 대신 강변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 지난 16일부터는 태화강 떼까마귀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인 ‘운수대똥’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이 태화강 국가정원을 산책하면서 떼까마귀 똥에 맞으면 지역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쿠폰을 주고, 떼까마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2만원 쿠폰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시는 떼까마귀 등 철새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세계조류학대회도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반면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에서는 떼까마귀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유해조수로 전락했다. 실제로 제주시는 우도에서 떼까마귀 257마리를 포획해 소각했다. 제주시는 떼까마귀가 보리, 쪽파, 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포획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9월부터 파종하는 쪽파가 주된 피해 작물이다. 쪽파 재배 농가들은 매년 재파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크다며 떼까마귀 포획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조류학자들은 제주도를 찾는 떼까마귀를 포획하기 보다는 공존의 해법을 찾는게 더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은 “떼까마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이용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울산시 사례와 같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떼까마귀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겨울 철새로 몸 전체가 검고 몸길이는 47㎝ 정도다. 몽골, 시베리아 등지에 서식하다가 추위를 피해 매년 10월쯤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을 난다. 떼까마귀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무리생활하는 특성이 있다. 낮에는 논밭, 초지대 등을 찾아 씨앗이나 벌레 등을 찾아 먹이활동을 하고 해가 질 무렵 휴식에 적합한 장소로 모여든다.
  • 손담비♥이규혁 웨딩화보 최초 공개, 애정 뚝뚝 꿀물 부부

    손담비♥이규혁 웨딩화보 최초 공개, 애정 뚝뚝 꿀물 부부

    가수 겸 배우 손담비(38)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43) 감독의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24일 엘르 코리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손담비, 이규혁의 웨딩 화보 컷 여러 장을 올렸다. 엘르 코리아는 "오월의 신부가 되는 배우 손담비가 예비 신랑인 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 감독과 함께 달달한 모습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연결 고리가 되었던 스케이트장을 배경으로 강추위에도 멋진 웨딩촬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최재홍 교수 추천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최재홍 교수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4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최재홍(60)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사추위는 이날 최 교수 외에도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의 사외이사 6명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이번에 새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 사업고문, 카카오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며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규혁♥손담비, 서로 바라보는 눈에 ‘꿀이 뚝뚝’ [EN스타]

    이규혁♥손담비, 서로 바라보는 눈에 ‘꿀이 뚝뚝’ [EN스타]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의 웨딩화보가 공개됐다.  24일 엘르 코리아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담비와 이규혁의 웨딩 화보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엘르 코리아는 “강추위에도 두 사람에게 의미깊은 장소인 스케이트장을 배경으로 진행된 쵤영, 멋진 결과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두 사람의 웨딩 화보를 만나보세요”라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사진에는 손담비와 이규혁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오는 5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 동해시, 스포츠 전지훈련팀 유치 위해 대형 에어돔 설치한다

    “겨울이 따듯한 동해 에어돔으로 스포츠 전지훈련 오세요”. 강원 동해시가 스포츠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대형 에어돔 설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동해시는 황사와 미세먼지,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 겨울철 폭설과 추위로 인한 스포츠 전지훈련팀의 훈련이나 경기가 어려운 점을 해소시켜주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형 에어돔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돔은 동해웰빙레포츠타운 보조경기장 일대에 1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건립한다. 이곳에는 축구장 1면과 보조 체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에어돔 설치가 절실하다고 보고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에어돔 설치는 전지훈련 특화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강추위에 중요부위가”...올림픽 선수의 ‘남다른 고통’

    “강추위에 중요부위가”...올림픽 선수의 ‘남다른 고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한 핀란드의 한 선수가 강추위에 중요부위가 얼어붙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에서도 성기가 어는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레미 린드홀름은 전날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매스스타트에 참가했다. 주최 측은 강추위로 인한 선수들의 동상을 우려했고, 경기를 1시간 지연한 끝에 당초 50㎞였던 거리를 30㎞로 단축했다. 28위를 한 린드홀름은 강풍을 견디며 1시간 16분 만에 코스를 통과했다. 그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 신체 중요부위가 얼어붙은 것을 짐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겪은 대회 중 최악의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히트 팩으로 언 성기를 녹였고, 그곳이 따뜻해지니까 통증은 더욱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린드홀름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는 “그가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독일 루지 선수 “다시는 중국 가지 않을 것”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고통을 호소한 선수는 또 있다. 루지 2관왕에 오른 독일 선수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 일간지 명보는 가이젠베르거가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이젠베르거는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루지 여자 싱글 금메달을 땄으며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르면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그는 2년 전 아들을 낳은 뒤 육아와 훈련을 함께 하며 힘들게 금메달을 따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로 귀국한 후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해 베이징 올림픽 참가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대회 참가를 결정한 뒤로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다시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슬라이딩 코스 훈련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끔찍한 경험을 하고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 당시 격리 생활로 인해 며칠 동안 좁은 방에 갇혔고, 식사도 잘 맞지 않아 고통을 겪었던 것이다. 그는 메달을 딴 뒤 베이징 현지 인터뷰에서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 독일로 돌아가면 이야기하겠다”고 대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 ‘춥다 추워’ 중부지방 오전부터 1㎝ 안팎 눈

    ‘춥다 추워’ 중부지방 오전부터 1㎝ 안팎 눈

    월요일인 21일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눈은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하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제주 산지에도 눈 소식이 있고, 저녁부터는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서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제주 산지에서 1㎝ 안팎이다. 충남권과 충북 북부, 전라권은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사이였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며 매우 추웠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인 24일까지 이어지고 이후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아열대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한파로 지난 19~20일 48시간 동안 41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대만 중앙기상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최근 대만 20곳의 현과 시를 대상으로 저온 특보가 긴급 발부됐다면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한파가 대만에 내려오면서 19일 오전부터 20일까지 초 382건의 인명 구조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41명이 심근경색 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파 피해로 사망한 최연소 사망자는 38세 직장인이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이외의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만 매체 중시신원망은 이번 한파 사태와 관련해 ‘대만 전역의 기온이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면서 ‘타이베이시 소방국은 20일 단 하루 동안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긴급 환자 8명을 구조했으며, 이 주 4명만 구조대의 응급처치로 호흡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 북부 신베이시에서도 19~20일 양일 동안 총 3건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환자가 긴급 이송됐으며 이들 모두 구조 후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이들은 38세 남성, 44세 여성, 49세 남성으로 평소 만성적인 기저 질환을 앓은 병력이 없는 이들로 확인됐다.  대만은 북회귀선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 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부재해 매년 이 시기 한파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북극 한파 기습에 단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126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이들 중 상당수가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던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심혈관 질환자들이 한파로 인해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사망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또, 대만 중서부의 장화현에서는 이번 한파로 19일 오전 8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단 24시간 만에 무려 64명의 저체온증 긴급 이송 환자가 발생했다.이들 중 4명의 저체온증 환자는 구조대의 긴급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장화현에서 사망한 이들 중 최고령자는 87세로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난터우현 소방국은 무려 168건의 저체온증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한파로 난터우현에서는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최고령 사망자는 84세 여성, 최연소 사망자는 54세 남성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영상 6도 이하의 한파 피해가 21일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온 특보 황색 경보를 발부하는 등 시민들이 추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공개 일정 없이 21일에 열리는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기본시리즈의 허점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주말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일정을 돌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TV토론과 관련,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 미래비전 등 경제 부분에 집중해서 국민께 수권정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이 후보가 수세가 될 가능성 있다”며 “‘옆집 캠프’라는 새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고 했다. ‘옆집 캠프’는 지난 11일 TV토론회 이후 새롭게 추가된 이 후보 관련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0년 8월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내 이 후보 자택의 옆집을 쓰며 대선 준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보 관련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즉각적인 안전 조치와 ‘경제 안보’ 대비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 샐 틈 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를 두루 돌았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김해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라며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선후보 청년보좌역이 안내를 맡았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윤 후보는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돌았다. PK는 과거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통했으나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줄줄이 국민의힘에 패배를 안겼다. 윤 후보는 머리카락에 땀방울이 맺힌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영하 7도의 추위에도 머리에 땀이 맺힌다. 제 등 뒤에 새겨진 글자의 무게를 반드시 견뎌 내겠다”고 했다.
  • “유세차 타니 졸음 쏟아져”...‘국민의당 탈당’ 청년당원, 진상규명 촉구

    “유세차 타니 졸음 쏟아져”...‘국민의당 탈당’ 청년당원, 진상규명 촉구

    국민의당 청년당원이 최근 발생한 유세 버스 사망사고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탈당의 뜻을 밝혔다.  해당 당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선언식 때 말씀하신 ‘안전한 나라’를 향한 우리의 한 걸음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노력하고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 뼈를 깎아내는 심정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지역에서 인명사고가 났던 버스와 동일한 차량을 탑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뒷좌석에 앉아있으니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직접 경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안전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고지받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특별한 의심 없이 해당 버스를 계속하여 탑승했다”며 “졸음이 너무 쏟아진 나머지 움직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적었다. 이어 “아주 천만다행이게도 화학병 출신의 한 선거운동원분께서 다른 분들이 비틀거리는 모습과 함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중독을 의심해 버스 지붕에 있는 창문을 열어주셨고, 저는 그 덕분에 큰 변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 선거 유세는 14시경 조기 종료되었고, 이런 차량의 문제는 당에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간에 보고가 누락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감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충남 천안의 유세 버스에서 숨진 당원과 버스 기사는 당시 오후 5시 24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오후 2시쯤 서울 지역 유세버스에서 일어났던 일이 보고돼 전국의 버스 운영을 중단했다면 불의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인 것이다. 그는 “물론 책임질 것이 두려워 누군가 보고를 중간에 누락해 상기 내용 자체가 아예 지도부에 전달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그자는 당을 욕보이지 마시고 스스로 책임을 지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당원은 “당의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린다”고 밝히며 다른 글을 통해 “만약 당일 인명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다음날 내가 뉴스에 나왔을 뻔했다”며 “다른 지역에서의 사고가 브리핑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사망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사 긴급 브리핑에서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산의 매조도를 읊으며 걷는 매화꽃길을 걸어볼래요

    다산의 매조도를 읊으며 걷는 매화꽃길을 걸어볼래요

    파르르 새 한마리 날아와 뜰 앞 매화에 앉았네(翩翩飛鳥 息我庭梅)/진한 매화 향기에 이끌려 홀연히 찾아왔네(有烈其芳 惠然其來)/이곳에 둥지 틀어 네 집안에 즐거움을 안겨주네(爰止爰棲 樂爾家室)/꽃은 만발하였으니 토실한 열매가 맺겠네(華之旣榮 有賁其實)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매조도 혹은 매조서정도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로 가는 길에 있는 노리매공원에서 만나는 이 싯구가 유독 더 애달파서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다산은 그를 아끼던 정조가 죽자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때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로 유배를 갔다. 유배 13년이 되던 해 부인은 시집 올 때 입고 온 치마 여섯 첩을 보내는데, 다산은 치마를 몇 조각으로 잘라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시집가는 외동딸에게 선물로 준다. 이것이 매조도 혹은 매조서정도이다. 향기 만발하는 매화나무에 앉은 한쌍의 새에게 둥지를 틀라고 권하는 구절에서 딸의 행복을 비는 아버지의 애틋함이 읽힌다. 스몰웨딩 핫스팟으로도 이미 유명해진 노리매공원은 지금 한창 매화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노리매는 순 우리말 ‘놀이’와 매화의 ‘매’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매년 이맘때쯤인 2월에서 3월사이 약 한달간은 유독 노리매를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잦다. 해마다 7000여명 정도가 꾸준히 찾는다. 2012년에 문을 열어 10살 된 이 공원은 1000그루가 넘는 매화나무로 길을 만들었다. 추위에 굴하지 않은 매화는 청빈 속에서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기개이고, 눈 속에서도 몰래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군자의 덕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발길마저 겸허해진다. 사진 찍다 본 한라산의 하얀 설경보다 더 하얗고 강인한 벗이 눈부신 모습으로 봄·봄·봄을 마중 나왔다. 붉은 동백꽃과 하얀 수선화가 매화와 어우러져 인생샷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산책하다 곳곳에 준비된 스탬프로 노리매 지도를 완성하는 스탬프투어는 즐거움과 선물까지 동반한다.
  • “재개발 규제 합리적으로 풀겠다” 李, 강북 돌며 부동산 민심 잡기

    “재개발 규제 합리적으로 풀겠다” 李, 강북 돌며 부동산 민심 잡기

    코로나 피해 ‘신용 대사면’ 약속퇴직 경찰 만나 “檢, 제4부화 안 돼”“기본소득, 청년 알바 부담 덜어줘”윤석열 ‘NO마스크 연설’ 비판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영화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서울 상계동에서 출발해 광화문·왕십리를 지나 홍대입구까지 강북 거점을 샅샅이 훑었다. 이 후보는 서울 민심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정치보복’, ‘주술’ 논란 등을 집중 제기했다. ●“진보는 능력 없다?… 새빨간 거짓말” 이 후보는 오전 10시쯤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지역이자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높은 지역 관심사를 감안해 부동산 이슈를 먼저 꺼냈다. 그는 “여기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데, 깨끗하고 좀더 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데 허가가 안 나와 힘들지 않느냐”며 “이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오르니 화나지 않느냐. 저도 화나더라”면서 “재산세, 종부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을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약간 쉰 듯한 목소리를 의식해 차분히 연설하던 이 후보는 “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해서 문제이고, 진보는 깨끗한데 능력이 없는 것 같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다”는 부분부터 ‘데시벨’을 올렸다. 그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두 번 토해 내듯 외쳤고 “저는 실적을 가지고 실력을 증명해서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불러 주셨다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 유세에서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이 든 그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이 단 5년 만에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그런데 더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바라는 그런 상황을 한 번이라도 겪어 봤나”라며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연설 전과 연설 도중 두 번이나 안경을 벗어 끼고 있던 장갑으로 쓱쓱 문지른 후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 텐데”라고 했다. 윤 후보의 ‘노 마스크’ 연설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성동구 왕십리역 앞 광장 유세에서는 “신용 대사면을 통해서 코로나 때문에 빚진 부분들을 국가가 인수할 것이다. 정상적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포구로 이동해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관계자들을 만나서는 “다시 수사·기소권이 통합되고 (검찰에) 권한이 집중되고 심지어 선출권력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제4부를 지향하는 일이 현실이 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홍대 상상마당서 청년 표심 공략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인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는 “생애 주기별로 똑같은 세금을 내는데 청년들에게 국가가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며 기본시리즈로 청년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왼팔을 들어 보이며 “저는 학원비 7000원이 없어서 공장을 다니다가 사고를 당해 이렇게 장애인이 됐다”며 “청년들에게 알바(아르바이트)할 시간 줄여 주려는 기본소득이 왜 나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젊은이에게는 지금의 1000만원이 미래의 1000만원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며 “지금이라도 10∼20년 장기로 소액이라도 빌릴 기회는 주자는 게 청년 기본금융”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李·尹, 대통령 후보답게 코로나 손실보상 실현하라

    [사설] 李·尹, 대통령 후보답게 코로나 손실보상 실현하라

    정부에 항의하며 1월에 삭발한 자영업자들이 그제는 서울 광화문에 모여 코로나19로 본 피해를 보상하라는 시위를 했다. 100여명의 자영업자들은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자 영하의 추위에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플래카드에는 ‘쥐꼬리만 한 손실보상 생색내기 그만하라’거나 ‘집합금지 제한 중 임대료·관리비·고정비 전액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제한 전면 해제하라’고 적혀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도 세금 내는 국민이다’라는 문장이 바늘처럼 꽂힌다. 2020년 여름 이래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은 560만 자영업자의 식당, 카페, 헬스클럽, 대중음식점 등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 방역 협력의 대가가 폐업 위기와 원리금 체납, 소송과 압류라면 손실을 외면하는 비정한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은 코로나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 그렇게 자영업자들의 영업권을 제한해 방역에서 실효를 거뒀으면 피해액을 충분히 보상해야 마땅한데도 정부는 외면했다. K방역의 성과를 세계에 자랑하면서 자영업자의 손실에 눈감은 것은 파렴치하다. 최대 500만원 선지원조차 자영업자가 떠안은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고려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한다지만,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불가피하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반드시 손실은 신속히 보상돼야 한다. 지난해 60조원 이상의 초과세수를 거둔 정부는 경제주체 중 가장 여유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14조원이 부족하다며 30조~50조원으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16조원+α까지 양보했다. 그런데 여야 협상이 부진해 지급이 늦어진다니 어이가 없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320만명에 대해 우선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하자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1인당 1000만원을 주장한다. 이런 이견으로 지원이 어렵다면 소상공인이 납득하겠나. 이·윤 후보는 “내가 소상공인을 살린다”고 입에 발린 소리는 그만둬야 한다. 2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25일 이전에 방역지원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대통령 후보답게 나서라.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민주당 단독처리라도 해야 한다. 추경안의 본회의 상정 권한을 지닌 박병석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고육지책의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 동장군 심술인가… 꽁꽁 언 바람, 꽁꽁 싸맨 사람들

    동장군 심술인가… 꽁꽁 언 바람, 꽁꽁 싸맨 사람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한 의류를 잔뜩 껴입은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18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 동장군 심술인가… 꽁꽁 언 바람, 꽁꽁 싸맨 사람들

    동장군 심술인가… 꽁꽁 언 바람, 꽁꽁 싸맨 사람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한 의류를 잔뜩 껴입은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18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 경찰서에 세워진 국민의당 유세버스

    경찰서에 세워진 국민의당 유세버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사상자가 발생한 유세용 버스내 사고와 관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고는 2건으로 한 건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건에서는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후 9시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현재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당 측은 선거운동 차량 18대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70대와 50대 선거운동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70대 A씨 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한명은 유세차량의 기사이고, 다른 한명은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국민의당 측이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강원 지역 유세차량에서도 차량 운전 기사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내 자가발전 장치 가동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 등을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동남경찰서 주차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가 세워져 있다. 
  •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유세버스 가스 누출로 2명 숨져… 安,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중단

    유세버스 가스 누출로 2명 숨져… 安,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중단

    보수텃밭 TK부터 찾아갔지만인명사고 발생에 사태수습 총력광고판 발전 장치 연소가 원인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유세버스에서 선거운동원 등이 사망하는 갑작스런 사고로 유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아 보수 표심을 공략하는 등 유세를 본격화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밤늦게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세차량 관련 사고로 두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국민의당 지역 선대위원장과 충남지역 선거유세차량 기사이고, 강원 지역 유세차량의 운전기사도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유세차량 외부에 설치한 LED 광고판의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장치 연료가 연소하면서 나온 일산화탄소로 차량 내에서 중독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위원장은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안 후보는 진행 중이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소재 병원으로 이동했다. 또 국민의당은 후보를 포함해 16일부터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안 후보는 16일 수도권 유세와 경제 공약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사고를 수습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안 후보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등 보수 텃밭인 TK 지역을 찾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면서 “저는 4차혁명 시대에 (박 전 대통령처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남성 2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1명은 당원안철수 병원으로 이동 중… “수습에 최선”“천안터미널 부근서 차량 대기 중 중독 추정” 이재명 “정말 안타까운 일, 명복 빈다” SNS민주당 애도 논평 “유가족에 깊은 위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15일 충남 천안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민의당은 “안 후보를 포함해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安선대위 “당 사태 수습에 최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여의도 캠프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현재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응급실에 입원해 계신다”면서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을 듣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곧장 이동,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은 일단 16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용 버스(40인승)에서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남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한 당시 A씨는 등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국민의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되는 차량에서 시동을 켠 채 대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당시 유세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이재명, SNS에 ‘安유세’ 차량사망 소식 링크 뒤 “안전 최우선” 한편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면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위로를 건넸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자영업자들, 종로서 방역지침 규탄 집회영업제한 폐지·손실보상 확대 촉구“빚만 5억”, “집세 3개월째 밀려” 울분단체 삭발식 진행 후 청와대 행진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오늘만은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아 나왔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강남구에서 28년간 중국집을 운영해 온 김태림(53)씨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틴 지 3년째이지만 영업 제한으로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제 확인되지 않았느냐”며 “자영업자 규제를 풀고 자율적으로 조심하는 방식으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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