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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무의탁 출소자에 온정을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더욱 외롭고 쓸슬하게 나날을 보내야 할 이웃들이 있다.일반 사회복지기관 수용자들이나,국가·사회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노숙자들은 배가 고프면 얻어먹을 자유라도 있지만 한 순간의 잘못 탓에 갇힌 재소자들은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10여년동안 전국 교도소 무의탁 장기수·출소자와 그 자녀들,그리고 소년원생들에게 교양·종교서적과 영치금을 비롯하여 ‘사랑의 편지’를 보내 그들의 자활과 교화를 돕고 있는 이웃사랑연합실천회 간사이다. 소년원생의 경우 대개 결손가정에서 자라 부모형제의 따스한 사랑을 채 느껴보지도 못하고 범죄의 유혹에 빠진 경우가 많다.무의탁 출소자들은 재범을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사회에 나오지만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에 부딪히면 삶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이내 쓰러지곤 한다. 서로 믿고 돕고 사랑하는 사회풍토,그리고 범죄 없는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면 이 순간에도 범죄의 유혹에 빠져있는 무의탁 출소자들의 자활과 더불어 영하의추위에 떨고 있는 소년원생들의 교화에 신경을 써 보자. 용돈을 아껴 내복과 양말 한 켤레,라면 한 봉지라도 보내줄 수 있는 온정의 손길을 기대해 본다. 문미영[서울 종로구 연지동]
  • 오늘 한겨울 추위, 서울 어제 ‘찔끔’첫눈

    주말인 9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충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를 비롯,철원 영하 5도,청주 영하 3도,대전·전주 영하 1도,대구 0도 등이다.10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철원 영하 3도,청주·대구 0도,대전 2도,광주 4도 등으로 전날보다 다소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8일 오전 9시25분부터 24분간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한 서울관측소에서 올 가을 들어 첫 눈이 관측됐으나 쌓이지는 않았다. 윤창수기자
  • 北, 내년초 인터넷 서비스

    북한은 대외적 체제 선전을 위해 내년 초 인터넷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8일 오후 제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위해 방북중인 남측 대표단에 조선컴퓨터센터시설을 소개하면서 “내년 2월16일 김정일 위원장 탄생 기념일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내나라(www.naenara.com)’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선컴퓨터센터 관계자는 “현재 제작중인 사이트는 남측에서 개발한 ‘나모웹에디터’와 외국소프트웨어인 ‘드림위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나모웹에디터가 속도도 빠르고 특수 기능키가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북한이 한국 기업이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체제 선전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남북한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3차 경협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지점과 접근노선을 확정하기 위한 공동측량을 이달중 실시하는 등의 6개항에 합의했다.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달 중순 시작하고,개성공단 착공식을 다음달말 갖기로 했다.제4차 경협추진위원회는 내년 2월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공동취재단
  • K-리그/ 성남 “샤샤 제발 힘내”

    유고 용병 샤샤가 슬럼프에 신음하며 우승 9부능선에서 머뭇거리는 성남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요즘 성적만 놓고 보면 국내 프로축구 최고 해결사라는 평가가 쑥스러울 정도다.샤샤가 필드골 맛을 보지 못한 경기수만도 13경기나 된다.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득점(8호골)에 성공했으나 김대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거저 줍다시피 한 것이라 답답함은 여전하다. 샤샤가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8월18일 대전전이다.따라서 제대로 골맛을 본 지 두달 반이 넘었다.그 동안 출장한 1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뛴 점을 감안하면 골잡이로서는 치욕인 셈이다. 샤샤의 최근 부진은 99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34게임출장에 15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경복 감독은 샤샤의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추위에 약한 것도 아닌 그가 요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투다.차 감독은 “이상하게 슈팅 타임이 늦어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일이 많아졌다.”며 “중요한 시기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부진의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요즘 샤샤에게 되도록이면 말을 자제하고 있다.다만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안해준다고 푸념할 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다. 성남은 경우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던 지난 6일 부천전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함으로써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부천전에서의 우승 확정여부와 관계 없이 10일 홈경기 때 세리머니를 벌이기로 한 계획을 재고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차 감독은 그러나 “샤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계속 선발 골잡이로 출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얻으면 도맡아 차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단일화 논의 보다 창당에만 관심둬”김원길의원 후단협 탈퇴

    “후보단일화를 안 하고 다른 당을 차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7일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전격 탈퇴한 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는 탈퇴의 변으로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간에 정책차별화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면 후보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지상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에서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독자신당을 모색하겠다는 사람이 있고,아니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지금은 후보단일화에만 전념해야 하고,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기구가 만들어지면 후단협의 역할은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는 반대한다.무슨 폭발력이 있겠느냐.”며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했다. 이어 “각 당에서 10명,중립인사 3명이 참여하는 협의기구가 창당준비위로 발전,신당을 창당하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머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비판과 함께 탈퇴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김덕배(金德培) 의원은 “추위에 나와 고생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비수를 꽂고 (후단협을)궤멸시키는 것”이라면서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윤수(李允洙) 의원은 “한화갑(韓和甲)대표와 짜고 하는 것 같다.”면서 “복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늘 수능 추위 다소 풀려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전국 73개 수험지구,878개 수험장에서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첫 시험인 언어영역이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는 만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임시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이날 날씨는 계속되던 추위가 다소 풀려 포근하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낮기온은 13도쯤으로 5일에 비해 3∼4도 올라가겠다.대전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강릉·전주는 3도,부산은 6도,제주는 9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박홍기 윤창수기자 hkpark@
  • 2002 한국시리즈/ 삼성, 또 KS 징크스 ?

    삼성의 한국시리즈 악몽이 또 꿈틀거리고 있다. 21시즌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정복을 노리는 삼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지난 3일 1차전에서 4-1로 승리할 때만 해도 “드디어 우승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그러나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자 모든 사람들이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를 들먹였다. 승부의 세계에선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이 문제였다.페넌트레이스 동안 막강 화력을 자랑한 삼성의 타선은 2차전에서 단 1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삼성 관계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추위 때문이라고 자위했지만 개운치가 않다. 특히 지난해와 상황이 너무나 비슷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1,2차전 경기 상황도 그렇고 상대 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라는 것도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홈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두번째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결국 이게 빌미가 돼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당시 삼성은 ‘우승제조기’ 김응용 감독을 영입했고 전력에서도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징크스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삼성 김응용 감독은 2차전 패배 뒤 “지난해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며 말문을 막았다.삼성 관계자들도 “그래도 올해는 다를 것”이라면서 자위했다.그렇지만 얼굴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는 프로야구 원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82년 두산(당시 OB)에 1승1무4패로 무너지면서 악몽은 시작됐다.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7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주저앉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용병 투수 나르시소 엘비라의 선전이다.1차전 선발로 나온 엘비라는 9회 1사까지 던지면서 단 1실점으로 버텨 팀에 기분좋은 첫 승을 안겼다.지난해에도 발비노 갈베스라는 걸출한 용병 투수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방어율 15.00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엘비라는 4차전과 7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삼성으로서는 ‘엘비라=승리’라는 등식이 성립되길 간절히 갈망하는 눈치다. 여기에다 페넌트레이스 이후 긴 휴식으로 타격감이 떨어졌던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페이스를 되찾을 것으로 믿고 있다.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단 한 차례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한 비운의 호화군단 삼성.삼성이 올해는 ‘7전8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포럼] 석차 없는 수능

    수능시험이 치러진다.올해는 입시 추위도 없다고 한다.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날에는 이번 추위가 풀린다.문제도 평이할 것이다.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는 학교 공부만 제대로 했다면 능히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다.게다가 수능이 끝나면 바로 다음 날엔 문제를 출제하고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7만 수험생 가운데 4만여 명을 임시로 채점해 득점 흐름을 알려준다고 한다.올해 수험생들은 복도 많다. 그러나 내막은 딴판이다.평가원이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은 혼돈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평가원의 가채점 결과는 영역별 평균 점수 발표가 고작이다.지난해 시험과 비교해 전체적인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에 불과하다.사설 입시 기관은 역시 회원이나 학원생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는 판이니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리 없다. 12월2일 막상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혼동의 회오리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시험 성적은 나왔는데 석차를 모르니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지원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허둥대게 된다.수험생들은 한 손에 수능 성적표를 들고,다른 한 손에 몇 만원씩 주고 산 대학 원서를 들고 세 차례의 신입생 모집이 끝나는 내년 1월말까지 이 대학 저 대학을 헤집고 다녀야 한다.더구나 올해는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등 계열별로 갖가지 전형 자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고 과정이 복잡해져 입시 지도 혼란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교육부가 수험생의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1등급에서 9등급으로 나눠 등급만 알려 준다.67만 명을 2만 6800등 안에 든 1등급,7만 3700등 안에 든 2등급,이런 식이다.서울대를 비롯해 몇몇 명문대학의 입학 정원을 모두 합하면 2만여 명쯤 되니 1등급인 학생들이 알아서 지원하라는 것이다.개인별 등수를 공개하면 390점 대는 무슨 대학,380대면 어떤 대학 이런 식으로 세분화되어 대학의 서열화가 생기니 안 된다는 것이다.한마디로 67만 명을 몇만 명씩 9개 등급으로 적당히 구분해 주면 입시 단위가 커져 서열화가 둔화된다는 설명이다. 교육부의 발상을 짚어 보아야 한다.입시는 상대적 성적 따지는 것이고 석차가 바로 상대 점수다.지원자가 많으면 서열화는 불가피하다.방법만 정당하고 옳으면 서열화는 세상의 순리인 것이다. 또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할 대목은 현실이다.교육부가 눈 가리고 아웅거리니 사설 입시 기관이나 입시 컨설팅 업체들이 전면에 나섰다. 저마다 득점별 지원 가능 대학 배정표를 만들어 67만 수험생 진학 지도를 하고 있다.수험생들은 올해도 수능 성적표를 들고 사설 학원으로,입시 컨설팅업체를 찾아 나설 것이다.10여 개 입시 컨설팅 업체들이 벌써 대목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학교 수업은 동네 보습 학원에 맡기고,입시 지도는 컨설팅 업체에 떠넘겨서는 안 될 일이다.차관급 고위 관리가 책임지고 있는 평가원이 있고 학교가 있는데 교육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설 업체 몫으로 만들 수는 없다. 입시 서열화가 걱정된다면 아쉬운 대로 등급이라도 대폭 세분화해야 한다.수험생 석차 5000등을 단위로 점수를 발표해 주거나 혹은 점수를 10점 혹은 5점 단위로 구분해서학생 수를 공개하라는 것이다. 평가원이 발표한 평가 결과로 학교 선생님들이 충분히 입시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석차 없는 시험은 혼란을 부채질할 뿐이다.교육 당국은 걱정만 할 게 아니라 문제를 풀려고 나서길 촉구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낮부터 점차 풀려

    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를 유지하는 등 아침 추위는 계속되겠으나 낮부터는 다소 풀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9도,철원 영하 8도,대전 영하 2도,강릉·대구 영하 1도,부산 1도로 예상된다.울릉도·독도에는 5일까지 5∼15㎝의 눈이 내리겠다.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는 6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3도,낮 최고기온이 14도로 ‘입시한파’는 없겠다. 기상청은 “삼한사온 현상으로 추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며 7일 비나 눈이 온 뒤 8일부터 다시 쌀쌀해지겠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겨울운동 - 잘하면 ‘보약’ 방심하면 ‘독약’

    겨울이 다가오면 응급실이 더 바빠진다.기온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혈관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새벽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부분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원인이다.겨울엔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우리 몸의 생리적 작용 때문에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한다. 그래도 겨울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단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킴으로써 체력을 다지면서도 사고를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가능하면 실내운동이 좋다.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 외부운동을 삼가도록 한다.평소 꾸준히 새벽운동을 해온 사람이라면 실내에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방한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나서야 한다. 둘째,다른 계절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더 많이,철저히 해야 한다.운동하기 전 10분 정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추위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지만 추위에 대한 심장과 폐의 준비를 위해 필요하다.또 운동은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조깅은 걷기부터 시작하다가 서서히 뛰어야 한다. 준비운동 못잖게 마무리운동도 중요하다.조깅을 하던 사람은 걷기를 계속하고,아령을 들던 사람은 아령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일반적으로 심장 박동수가 100회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서 심폐 부적응 증상들,예컨대 숨이 너무 가쁘다든지,어지럽다든지,구역질이 나거나,가슴통증 또는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쉬고 다음부터는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또 병원을 찾아 원인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 셋째,운동 강도와 시간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등산·조깅·빨리 걷기·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추천하는데,운동 강도는 ‘유효심박수’즉 자신의 ‘최고 심박수’의 60∼85%에 해당하는 심박동을 유지할수 있는 정도가 좋다. 대체로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최고심박수가 된다.즉 나이가 40세인 경우 최고심박수는 180,유효심박수는 108∼153이 된다.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심박수의 60% 이하의 강도로 15분 정도 운동을 하다가 약 4주에 걸쳐 서서히 50분까지 시간만 늘리고 그 이후에 강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이 정도 세 가지 수칙만 지켜도 운동하면서 생기는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이같은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겨울철엔 심한 강도가 아닌 약한 강도의 운동을 오래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예컨대 빠르게 10분 달리는 것보다 30분 정도 경보를 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면서 효과도 작지 않다. 또 최소한 이틀에 한번 정도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효과가 지속되고 피로도 빨리 없어진다. 빠르게 걷기는 조깅 등 다른 운동보다 쉽고 안전하면서 효과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걷는 도중에도 보폭을 좀 더 크게 하고,손을 앞뒤로 흔드는 것을 ‘파워 위킹’이라고 하는데,일반 걷기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 때 몇 구역씩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든지,쉬는 시간마다 계단을 왕복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TV 시청을 좋아한다면 TV 앞에 사이클링 운동기구를 하나 사다놓고 운동하자.쇼핑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백화점을 하루 한시간씩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훌륭한 운동이 된다.(도움말 유태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교실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녹색공간] 이 추운 가을 웬 모기?

    언젠가부터 10월의 마지막 밤은 그냥 보내기 허전했다.아마 요즘 젊은이들이 기억하지 못할 가수 김용이 ‘잊혀진 계절’을 히트시킨 다음부터라 생각한다.‘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 하는 가사를 핑계로 해마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친구들과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나누곤 했는데,지난 시월의 마지막 밤 자정 기상예보는 영하의 날씨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년에 없던 가뭄에 이어 예년에 없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예년에 없던 홍수가 지나간 올해는 예년에 없던 가을 추위로 이어지고 있다.백등유를 부랴부랴 채워 넣은 난로에 불을 지피고 책상 밑 전기난로의 스위치를 켰으니 예년에 없던 바깥 추위도 실내 공간을 위협하진 못하겠지.그런데 아니 이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진다.저녁시간이 지나자 일단의 모기들이 달려드는 게 아닌가.이 추운 가을에 웬 모기람.예년에 없던 날씨로 모기까지 이상해졌나. 모기가 늦가을까지 극성인 건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작년에도 언론들은 모기의 산란기가 연장되고 있다는 걸 보도한바 있고,계절을 잊은 난방과 지구온난화에 혐의를 두었던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아무튼 요즘의 우리 겨울은 예년과 달리 따뜻하다.모기인들 아니 그럴까. 예년이라면 초가을쯤 자취를 감췄을 모기가 영하의 날씨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반소매 걸친 아파트나 사무실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현상을 학자들은 점잖게 ‘적응’이라고 말할 것이다.겨울을 잊을 정도로 난방에 철저한 사람들은 아직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고인 물에 알을 낳아야하는 모기는 어인 일로 영하의 날씨를 이겨내기 시작한 것일까.강력한 살충제에도 살아남은 모기들은 자신의 생존력을 스스로 강화한 것일까. 여름만 조심하면 되던 모기가 늦가을에도 달려드는 현상은 적응 이전에 도태가 있었기 때문이다.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없는 대부분의 모기가 환경이 변화하자 사라졌고,그 뒷자리를 환경변화의 원인으로 유전자가 돌연변이된 모기가 메웠는데 그것도 잠시,돌연변이된 모기들 중에 추위에 견디는 능력을 우연히 갖게 된 일부 모기들이 추운 계절의 따뜻한 실내를 성공적으로 점유했다는 설명이다.지나친 난방과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결국 수천 년 사람과 더불어 살았던 예년의 모기를 몰아냈고,실내에서 차가운 날씨를 이겨내는 이질적인 모기를 불러들인 셈이다. 환경이 변화하면 변화 이전의 환경에 적응했던 개체들은 대부분 도태한다.모기뿐이 아니다.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라는 새와 아프리카 코끼리도 그렇다.상아를 뽑으려는 사람들이 들끓자 상아 없는 코끼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남획이 심화되자 어린 참치들이 알을 낳는 기현상도 마찬가지다. 환경변화로 기존의 개체들이 도태되고 새로운 개체들이 출현한 적응 현상이라고 한다.그렇다면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까지 작금의 환경변화를 견뎌낼 수 있을까. 한 세대가 30년이라 도태와 적응을 자신의 세대 내에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30년 전 환경을 잊고 사는데,다음 세대의 환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도태를 전제로 하는 적응은 기존 개체들의 희생을 요구하는데,바닥을 모르는 탐욕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은 독야청청 가능할까.이러다가 지구 생태계에서 사람이 잊혀지는 게 아닐까.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 환경연구 소장
  • 서울 오늘 아침 영하2도

    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가 계속되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대관령 영하 7도,춘천 영하 5도,청주·대전 영하 1도,대구 0도,전주 1도,광주 2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5일에도 추위는 이어져 서울·대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철원 영하5도,대관령 영하 7도,전주 영하 1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대입 수능 시험일인 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4도로 회복되면서 한풀 꺾이겠다.그러나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비나 눈이 온 뒤 8일부터 다시 추워지겠다. 윤창수기자 geo@
  • 6일 ‘수능한파’ 없을듯

    올해 수능 시험일인 6일에는 전국적으로 맑고 아침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 ‘수능한파’가 없을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주 1도,광주 2도,서울·대구·대전 4도,강릉 5도,부산 7도,제주 11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를 비롯,12∼17도로 예상돼 예비 소집일인 전날보다 2∼3도쯤 오르겠다. 기상청은 “3일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온 뒤 4일부터 추위가 풀리겠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 눈·비온뒤 추위

    1일은 곳에 따라 비·눈이 조금 온 뒤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오전까지 지역별로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고 나면 낮 기온이 3∼9℃쯤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북한 지방이 5∼30㎜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5℃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2일은 철원 영하 4℃,서울 영하 1℃ 등 기온이 크게 떨어져 더욱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추위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로 예상되는 3일까지 계속되다 다음 주 초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민국 24시] 새벽 주문진항/펄펄뛰는 생선 만큼 어민 삶도 ‘싱싱’

    “펄펄 뛰는 오징어가 개락이래요(많습니다).한 두름(20마리)만 사 가우(사세요).” 늦가을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의 새벽은 짭짜름하고 비릿한 바다냄새와 어민들의 왁자한 목소리로 시작한다.어스름이 걷히기 시작하는 오전 5시30분쯤 주문진 부두는 배가 들어올 때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밤새 전국에서 달려온 활어차 운전사,출항을 준비하는 선원들이 모여들면서 분주하게 아침을 맞는다.부두 한쪽 옆에 설치된 해수관을 통해 연신 쏟아져 내리는 바닷물을 활어차에 싣는 작업부터 부두끝 포장마차에서 새벽 속풀이 해장국을 먹는 출항 앞둔 선원까지 표정도 다양하다. 겨울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징어떼가 울릉도 외항까지 이동하면서 배 입항시간이 오전 7∼8시로 늦어져 그나마 여유로운 시작이다.한여름 연안에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될 때는 새벽 3∼4시면 배가 들어오기 때문에 밤을 꼬박 지새우는 경우도 다반사다. 아침 7시를 넘어 부두끝 오징어 위판장으로 집어등(燈)을 주렁주렁 매단 50t안팎의 오징어배들이 줄줄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부두는 더욱 부산해 진다.입찰을 위해 빨갛고 노란 모자로 구분된 수협직원과 중매인,중간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시끌벅적해 진다.입찰 때는 조용하다가 막상 입찰이 끝나면 활어차를 뱃전으로 부르랴,오징어 나르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이때는 모두가 뛰다시피 뱃전과 활어차를 오간다.싱싱한 산오징어를 상전 모시듯 조심스러우면서 재빠르게 차량 수조로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부두에 정박한 오징어배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선원들은 밤새 채낚(낚시)으로 잡은 펄떡거리는 오징어를 뜰채로 20마리씩 그릇에 담아 뱃전으로 내느라 정신이 없다. 선원생활 40년이 넘었다는 오징어 배 명전호(52t) 선원 손한용(56·주문진읍)씨는 “주문진에서 8시간 걸리는 울릉도 외항까지 나갔다가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오징어 6000여마리를 잡았다.”면서 “어황이 예년만 못해 갈수록 힘이 든다.”고 푸념이다.그래도 “내 손으로 잡은 오징어를 하선시킬 때가 제일 보람 있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배 가두리식 수조에서 건져낸 오징어들은 조금이라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활어차를 배 가까이 정차해 놓고 순식간에 활어차 수조로 옮겨 싣는다.중간 상인 아줌마들까지 동원돼 릴레이식 작업이 이어진다. 중간상인 김매자(56)아주머니는 “주문진 사람이면 누구나 어항에서 장사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고기장사해서 자식들 공부시키고 이만큼 사는 것도 어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더구나 아들이 중매인으로 활동,매일 아들과 얼굴을 대하며 장사할 수 있어 뿌듯해 한다. 활어차에 옮겨진 오징어들은 곧장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횟집으로 달려간다.주문진항이 어항 가운데 활어 선도율이 좋다 보니 강원도 동해안 활어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수협 지도과 원명식(48)계장은 “고속도로와 국도,어항으로 통하는 교통이 편리하고 어선들도 다른 항구보다 신선도 유지를 잘해줘 활어차들이 주문진항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활어차 운전사들의 애환도 부두 곳곳에서 묻어난다.충분히 잠을 못자는 것도 그렇고 겨울에는 도로에 바닷물을 흘리고 다닌다며 눈총받는 것도 달갑지 않다. 부부가 함께 소형 활어차(1t)를 10년간 몰고 있다는 방종성(59)씨는 “뱃사람으로 30년을 지내다 이제는 평창,제천,횡성 등 강원 영서지방의 횟집을 오가며 활어를 날라다 주고 있다.”면서 “아내와 활어차를 몰고 있지만 평생 바다에서 살아 그런지 육지생활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부두 입구에 있는 수협어판장에서는 오징어를 제외한 각종 잡어배들이 속속 입항하며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대부분 5∼20t급의 소형어선인 잡어잡이배들은 도루묵과 문어,청어,고등어,아지,게르치,새치,도치,연어,삼치,홍게 등 동해안 연안에서 나는 다양한 고기들을 연신 부두로 올린다.부두로 올라온 고기들은 곧장 앉은뱅이 저울로 달아 무게를 잰 뒤 수협직원들의 땡강거리는 종소리에 맞춰 즉석 경매가 이뤄진다.이때도 노란 모자를 쓴 중매인들이 나서 무슨 횟집,무슨 활어차를 부르며 북새통을 이룬다.일순간 번지수가 바뀌어 활어차 수조에 부어질 때면 억센 강원도 사투리 속에 삿대질까지 오간다. 펄펄 뛰는 고기만큼 이곳 부두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모습도싱싱하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중매인들은 모두 14명으로 벌이도 짭짤하다는 것이 뱃사람들의 귀띔이다.중매인들은 대부분 직원 한명씩을 두고 한창때인 여름철에는 한달에 700만∼800만원,연간 평균 월 300만∼400만원은 거뜬히 번다는 것이다.최연소 28호 중매인 안명일(30)씨는 “푹풍주의보가 내리거나 안개가끼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며 “더위와 추위 속에 고생도 만만찮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어판장 옆 수협수산물직판장 한쪽 벽에는 ‘당신도 적 잠수함을 잡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북한 잠수함 사진을 넣은 대형 패널이 걸려 있어 이채롭다. 부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좌판 어시장과 횟감을 떠주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손님들을 따라 다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은 주문진항의 또 다른 풍경이다. “싱싱한 오징어 횟감 사시우.”를 연발하며 리어카에 바닷물과 함께 산오징어를 싣고 다니는 아주머니들은 한번 ‘찍은’ 손님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횟감을 사러온 손님이다 싶으면 리어카를 이리저리 끌고 따라 다니고 바닷물을 튀기면서 어떻게든팔아야 직성이 풀린다. 횟감을 살 때쯤이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회를 썰어주는 아주머니가 득달같이 나타난다.20마리정도를 횟감으로 썰어 주는데 5000원정도의 수수료를 내야하니 칼 한자루와 도마 하나로 벌어들이는 돈이 쏠쏠한 편이다. 몇년 전 주문진항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부두 내에서는 회를 썰지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이들 아주머니들의 터전은 골목골목으로 옮겨가 번창(?)하고 있다.일손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 보란 듯이 부두 한쪽에서 횟감을 썰어 내는 배짱좋은 아주머니들도 있지만 다들 바쁜 마당에 단속의 손길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횟감을 맡긴 아주머니를 찾지 못해 부두 뒷골목 곳곳을 기웃거리며 ‘내 횟거리’ 찾기에 진땀을 흘리는 손님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그래도 아주머니들은 용케 횟거리 주인을 찾아내 아직 한번도 배달사고가 난 적이 없다니 대단한 노하우다. 횟감 뜨는 일만 15년을 넘게 했다는 이음전(54)아주머니는 “오전 이른 시간에는 지방 손님들이 많고 10시가 넘어서면 외지 관광객들이 모이기시작해 주말이면 하루 20명정도 손님은 거뜬히 받아 벌이가 괜찮은 편”이라고 털어놓는다. 아무렇게나 고기들을 늘어놓고 파는 좌판 아주머니들도 손님을 부르느라 왁자하다.손님과 흥정하다 맘에 들었다 싶으면 덤도 몇마리씩 더 얹어 주며 후한 인심을 쓰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이웃 좌판 아주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내 손님을 불러들여 왜 장사를 못하게 하느냐.”는 것이 시비의 시작이고 고성의 원인이다. 걸쭉한 입심으로 욕지거리가 오가다 보면 삽시간에 손님은 사라지고 이곳저곳의 아주머니들까지 합세해 한동안 시장통은 아수라장이 된다.부두의 치열한 또 다른 삶의 모습이다. 수협 확성기에서는 “수입 수산물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고 목청을 높이지만 어시장 곳곳에는 러시아산 대게(일부 어민들은 북한산이라고 주장)도 많이 눈에 띈다. 시각이 아침 11시를 넘어서면서 고기를 내린 배들이 항구의 자기자리를 찾기 시작하고 활어차들이 썰물 빠지듯 떠나가고 나면 어항내 사람들은 출출한 늦은 아침 끼니 해결에 나선다.이때쯤이면 네발 오토바이로 아침을 날라주는 식당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의 외지 단풍관광객들을 싣고온 대형 관광버스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주문진 부두의 손님맞이 제2라운드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쯤이면 아침나절 한가하던 부두밖 건어상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번듯한 상점을 마련하지 못한 거리의 상인들도 골목마다 또 다른 좌판을 벌여 놓고 정성스레 담은 젓갈류와 말린 고기류를 파느라 시끌해진다. 동해바다의 새벽을 열며 치열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주문진항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배들이 꼬리마다 수십마리씩 갈매기떼를 달고 하나둘 자리를 찾으면서 고달픈 하루를 서서히 마감한다. 주문진 조한종기자 bell21@
  • 서울 어제 첫서리

    30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3도로 예상되는 등 추위가 다소 풀리겠다.아침에 내륙 및 산간지방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31일 전국에 걸쳐 비가 한차례 온 뒤에는 다시 영하권의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0.3도를 기록하면서 올가을 첫서리가 내렸다.서울의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4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7일 늦은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
  • 영화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맥 못춘 한주

    옷깃을 여미는 추위에는 가슴 따뜻한 영화가 효력이 있나 보다.‘아이 엠샘’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치명적인 사랑으로 가을 관객몰이를 기대한 ‘중독’을 눌렀다.‘중독’은 전국 최다 개봉관을 확보한 쇼박스의 야심찬 배급에도 불구하고 힘이 달렸다. 지난주에 개봉한 한국영화가 모두 맥을 못춘 것도 특징.‘굳세어라 금순아’‘로드 무비’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2424’만 겨우 10위에 턱걸이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오늘도 한겨울 추위

    29일에는 중부 내륙지역에 얼음이 어는 등 한겨울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6도,철원 영하 5도,춘천 영하 2도,충주영하 1도,서울·청주·대전 1도,인천·대구 2도,광주·전주 4도 등이다.28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3도를 기록,올 가을 이후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30일부터 기온이 소폭 상승하겠지만 주말쯤 다시 추위가 오겠다.”면서 “11월 중순까지 때이른 추위가 계속되다 11월 하순에는 기온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 아침 0도, 중부 영하권 ‘한겨울 추위’

    28일 중부 내륙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는 등 한겨울 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기상청은 “28일 아침 대관령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산간지역은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7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5도,충주·춘천 영하 2도,수원·청주 영하 1도,서울·대전 0도 등으로 예상된다.27일 아침에도 대관령,문산,동두천,철원이 영하로 떨어졌고,서울은 영상 1.7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라산과 지리산,무등산,장수,대전,청주,보은,울릉도,독도,백령도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빠른 첫눈이 내렸다. 황장석기자 surono@
  • 박세리, 제주서 시즌5승

    박세리가 고국에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박세리는 2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선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정상에 올랐다.이 대회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낸 박세리는 2위 카린 코크(스웨덴·219타)를 6타차로 따돌리며 시즌 5승과 통산 18승째를 따냈다.특히 박세리는 지난 98년 LPGA 진출 이후 고국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쁨을 더했다.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60만 518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올 시즌 상금 150만달러를 돌파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바리 매케이(스코틀랜드)와 로리 케인(캐나다)은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JLPGA에서 활약하는 제주 출신 고우순은 합계 7오버파 223타로 7위에 랭크됐고 전날 박세리에 3타 뒤진 2위로 올라선 박지은(이화여대)은 10오버파 226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김미현(KTF)도 합계 10오버파 226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지만 미국 진출 4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국내 상금 1위 정일미(한솔포렘)가 14오버파 230타로 공동 21위에 그치는 등 국내파 한국선수는 아무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초속 15m를 넘나드는 바람과의 싸움이었다.그러나 박세리는 보기를 범하면 버디로 만회하며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세리는 9번홀(파5)에서이날 첫 버디를 뽑아내 불안감을 씻어냈다.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으나 12번홀(파5) 1m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14번홀(파4)과 15번홀(375야드)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그러는 사이 추격자들은 이미 초반 줄보기로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소렌스탐조차 4오버파를 치며 부진했고 LPGA의 강호 웬디 둘란은 이날만 16오버파를 치는 등 제주의 바람에 혀를 내둘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험한 날씨서 쌓은 경험이 큰 도움” “너무 추워 내내 힘들었지만우승하고 나니 다 잊었어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정상에 올라 시즌 5승을 일군 박세리는 추위에 언 얼굴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날씨가 궂어 고생이 많았는데. 춥고 바람이 많았다.연습장에서도 아이언샷이 목표보다 50야드씩 벗어났다.브리티시여자오픈 때도 이만큼 바람이 세거나 춥지 않았다. ◆코스가 어려웠나.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다.이런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스폰서는 구하고 있나. 아직 성사된 것은 없다.서브스폰서를 맡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코리아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LPGA 유명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좀 긴장한 것 같다.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가지면 제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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