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치안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60
  • [클릭 이슈] 법조인 적정숫자는

    [클릭 이슈] 법조인 적정숫자는

    ‘변호사는 부족한가, 남는가.’ 적정 법조인원을 둘러싸고 법학계와 법조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적정 법조인원은 로스쿨 정원 논란과 맞물려 있다. 로스쿨 정원에 대해 시민단체와 법학계는 “배타적·특권적인 진입 장벽은 사라져야 한다.”며 ‘3000명 증원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조계는 “법조 인력의 공급 증가가 사법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1000명 동결론’을 외치고 있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에 따르면 국내 법조인 수는 숫자상으로만 볼 때 절대적으로 적다. 국내 법조인 1인당 국민수는 5783명이다. 미국 266명, 영국 557명, 독일 578명, 프랑스 1509명과 큰 차이가 난다. 법률 시스템이 유사한 일본도 5247명이다. ●적정 인원 논란 ‘골’만 깊다 로스쿨의 정원을 논의중인 사개추위는 정원 폭을 최소 500명에서 최대 2500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국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가 제시한 현 수준의 정원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법학계는 로스쿨이 도입되면 응당 법조인력 선발에 대한 규제와 경쟁원리 적용 등 시스템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스쿨에서 변호사는 일종의 자격증이다. 이는 개인별로 시장에서 자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생존할 수 있으며 결국 국민에게는 낮은 수임료와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반면 변호사협회는 대량 증원은 결국 ‘고시 낭인(浪人)’이 아닌 ‘법조인 낭인’ 시대를 부른다고 경고한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도 매년 300여명이 취업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변협측은 법무사, 변리사, 세무사 등 유사 직역을 대거 인정하는 국내의 실제 법조인 1인당 국민수는 2200명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대량 증원은 자질이 떨어지는 법조인만 양산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오욱환 변협 사무총장은 “일본이 로스쿨을 도입하면서 도쿄대와 와세다 등이 정원을 기존 법대 정원의 10% 이하로 줄인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변호사 증가와 수임료의 상관관계 법학계와 시민단체는 변호사가 늘어나면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일어나고 수임료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국내 수임료가 GNP 수준을 감안하면 미국의 12배, 독일의 40배에 이르는 것은 변호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변호사단체는 고도의 전문·기술적 지식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획일적인 기준으로 변호사 비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즉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사개추위는 변호사 1인당 월별 사건 수임건수가 2005년 현재 2.62건이며 2017년이면 1.81건으로 떨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호사가 양산되면 공공성보다는 영리를 추구하면서 법률서비스의 총비용이 오히려 증가해 국민의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말한다. ●로스쿨 정원 둘러싼 파문 커질 듯 “변협에서 변호사 수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학계에서 시설과 전임교수 등 스스로 여건을 돌아보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논쟁이 거꾸로 돼 서로 숫자로 씨름하고 있다.” 한 사개추위 관계자가 토로하는 지적이다. 법학계와 시민단체는 ‘밥그릇’을 사수하려는 변호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한다. 현재 전국 대학 법대의 1년 입학 정원은 1만여명. 정원이 3000명이더라도 법학계로서는 큰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변협은 ‘법대 4년-사법시험-사법연수원 2년’ 등 최소 6년의 교육 과정을 로스쿨 3년으로 대체하기에는 국내 대학들의 시설 투자와 전임교수 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즉 진실은 대학들이 로스쿨이라는 ‘파이’를 더 많이 나누고 소속 교수들의 신분 보장을 위한 이기주의라고 직설적으로 반박한다. 로스쿨 정원을 둘러싼 파문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양안 평화회담 촉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타이완 제2야당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은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조속한 시일내에 양안 평화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후 총서기와 쑹 주석간의 회담 직후 친민당 대표단이 발표한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당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한 ‘92 공식(共識)’을 토대로 양안 평화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는 등 6개항에 합의했다. 발표문은 또 공산당과 친민당은 양안 적대 관계 종식과 상호 군사 신뢰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타이완 독립반대 ▲양안 무역교류 강화 및 경제협력 체제 구축 ▲양안 인재 교류 확대 ▲타이완 상인 서비스 체제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당사자인 쑹 주석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특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후 총서기와 천수이볜 총통간 양안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쑹 주석이 후 총서기에게 천수이볜 총통의 메시지를 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쑹추위 “타이완 독립은 막다른 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중인 쑹추위(宋楚瑜) 타이완 친민당 주석은 11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집권 민진당이 기도하는 타이완 독립을 ‘절망으로 향하는 막다른 골목’이라고 주장했다. 쑹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의 칭화(淸華)대학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양안 동포와 정치인들은 보다 큰 지혜를 가지고 양안 중국인 스스로의 문제를 함께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완 의식’과 ‘타이완 독립’을 하나로 볼 필요는 없다.”며 “타이완 의식은 긴 역사의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타이완의 정서지만 타이완 독립은 타이완을 중국에서 떼어내려는 기도”라고 지적했다.
  • 서울법대 “법조인 年3000명 늘려야”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로스쿨 도입 방안에 대해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법조인 배출 규모와 로스쿨 정원을 제한하는 것은 법률서비스의 질 향상이라는 사법개혁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교수들은 11일 오전 ‘법학교육 개혁에 대한 서울대 법과대학의 입장’이란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법조인 배출 규모를 1000명선으로 제한하는 사개추위 안은 법률가를 직업이 아닌 특권신분화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교수들은 “사개추위가 법조인 양성규모를 1000명으로 제한하고 나서 80% 합격률에 맞추기 위해 입학정원은 1200명으로, 대학수는 8∼10개로 상정하니 대학당 150명의 입학정원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대학 역량에 따라 정원 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도 획일적으로 못박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재 우리 사회의 규모를 고려할 때 3000명선이 적절하며 일정 수준에 도달한 대학은 모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울대는 일본 도쿄대와 비슷한 수준인 300명을 선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나길회 이효연기자 kkirina@seoul.co.kr
  • 사법시험 합격생 41%가 30대

    사법시험 합격생 41%가 30대

    사법시험 합격생 10명 가운데 4명은 취업연령을 넘긴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11일 배포한 ‘법조 및 법과대학 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사법연수원 36기 입소생 중 31세 이상은 전체의 41.27%인 407명으로 1995년에 24.7%,2000년에는 32.51%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1995년 28.2세에서 올해 29.9세로 1.7세 높아졌다. 사개추위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상 합격자 비율은 IMF가 닥친 1997년에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당시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취업연령을 넘긴 젊은이들이 사시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합격비율은 2000년 이후로 4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 시기에 사시 합격생 중 비법학 전공자 비율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1997년 17.1%였던 비법학 전공자 비율은 1998년 24.3%로 나타났고 2001년에는 34%, 올해는 24.92%였다. 반면 이른바 ‘소년등과’로 불리는 24세 이하 합격생 비율은 올해 6.1%로 1995년 11.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1995년 32.7%였던 25∼27세 비율은 27.5%로,30.9%였던 28∼30세 비율은 25.2%로 각각 줄어들었다. 한편 사시 합격률은 1995년 6.23%(1차),1.48%(2차)에서 지난해 17.4%(1차)6.53%(2차)로 높아졌다. 또 최근 4년간 사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전체의 절반에 못미치는 47개 대학이며 이 가운데 14개 학교 출신의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91%를 차지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金법무 “개정 형소법은 기묘”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사법개혁기획추진단에서 검사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서도 사개추위에 함께 참여해 논의해 왔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들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텐데 아마 한쪽의 의견을 많이 들어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법개혁이라는 국가 시책에 반대하는 듯 비춰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번 만들어진 사법개혁 초안은 균형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너무 피고인 인권 보장에 기울어져 범인을 거의 처벌할 수 없게 되는 기묘한 법이 만들어졌다. 우리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충정에서 검사들이 의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스쿨 학년당 150명 이내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제외한 세가지 사법개혁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통과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과 국민사법참여제도(배심·참심혼용)도입방안, 재정신청 확대 방안 등은 16일 장관급 본회의에서 논의된 뒤 사개추위의 최종안으로 확정된다. 반면 검찰의 반발을 불러온 형소법 개정안은 다음달 실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사개추위는 2008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로스쿨의 학년당 정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후진타오·쑹추위 12일 베이징서 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타이완 제2 야당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와 회담을 갖고 양안 관계 회복과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 홍콩 언론 매체들은 후·쑹 회담에서는 지난 1992년 홍콩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한 ‘92 공식(共識)’과 헌법상 하나의 중국, 그리고 양안간 3통(通航·通商·通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보도했다. 후·쑹 회담후 합의 내용이 문서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며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지난달 29일 후 총서기와의 국공 회담후 발표한 형식에 비해 더욱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쑹 회담에서 양안 관계 회복과 3통 실현에 진전이 있을 경우 베이징의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비밀 철야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다. 쑹 주석의 수행원 중 친진성(秦金生) 친민당 비서장이 대륙 방문 중 타이완 총통부와 긴급 연락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쑹 주석과 측근 10여명의 숙소가 댜오위타이로 정해진 점 등도 비밀 철야 회담 준비 추정의 근거가 되고 있다. 타이완 언론은 쑹 주석이 천 총통의 준 특사자격으로 방중했으며 천 총통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쑹 주석은 이를 부인했으나 그의 이번 방중은 양안 정부간 교량 역할을 하는 ‘업무여행(工作之旅)’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oilman@seoul.co.kr
  • 청와대 ‘검사 집단행동’ 경고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부여 논란 등으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확정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청와대측의 강력한 경고메시지 전달 이후 평검사들이 사실상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등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6일 “장관께서 자제하라고 지시한 마당에 사개추위 논의와 관련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사개추위는 당초 오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열어 실무팀에서 확정된 형소법 개정초안을 논의한 뒤 16일 장관급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확정하기로 했으나 한 달 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분량이 많아 모든 것을 검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실무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다음달 13일 실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임시 전체회의를 소집, 최종안을 확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형소법 개정안 외에도 국민사법참여제도(배심ㆍ참심제 혼용) 특별법,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방안, 재정신청 전면 확대 등 4가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개추위는 형사소송법 관련 안건들의 실무회의 상정을 연기해 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이 있었으나, 일정 등을 이유로 4개 안건을 모두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실무회의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 증거법 관련 부분은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적 공론화 등을 통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동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검찰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며 더이상의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행동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검사들이 스스로 자제한다면 더이상 법적으로 문제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요즘 가계부 쓰기 겁나요

    요즘 가계부 쓰기 겁나요

    “얼마 사지도 않았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장보러 가기가 겁나네요.” 6일 오전 집 근처 대형 할인마트를 찾은 주부 오현희(53·서울 은평구 갈현동)씨는 계산을 하려다 커피믹스와 과일을 장바구니에서 꺼내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물건을 고른 뒤 얼추 계산을 해보니 예상했던 금액을 훨씬 초과했다. 오씨는 “생활필수품이 아닌 기호식품은 가급적 줄이고, 값싼 재료로 반찬을 만든다.”면서 “돈 만원으로 쓸 게 없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는 때도 없다.”고 푸념했다. ●용돈 줄여 2배 오른 부식비 보충 오는 6월과 8월 택시요금과 하수도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3.2%밖에 안 올랐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곧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과일과 야채값이 크게 오르자 날마다 1원이라도 싼 물건을 사려는 주부들의 ‘혈전’이 시장과 할인마트 곳곳에서 벌어진다.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물가는 오르는 이중고 속에서 점점 가벼워지는 서민들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봤다. 성동구 사근동에 사는 김지선(31·주부)씨는 3만∼4만원이던 부식비가 6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뛰자 아예 자신의 용돈을 줄였다. 김씨는 “한 달 용돈을 30만원 정도 썼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모자라는 부식비를 용돈에서 채우고 있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공부도 하고 싶지만 먹는 문제가 우선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택시·하수도料 인상에 한숨 6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2003년 4월 5만 9596원이던 15㎏짜리 참외 한 상자는 7만 7480원으로 30%나 올랐다.2㎏에 8798원이던 딸기는 1만 509원으로,14㎏ 한 상자에 3만 7307원이던 오렌지는 4만 1576원까지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2003년 자몽·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로 많은 수익을 본 업자들이 지난해 물량을 늘려 적자를 보자 올해는 물량을 대폭 줄여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딸기나 참외는 지난 3월까지 이어진 추위 때문에 냉해를 입어 물량이 30∼40%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서민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의 요금을 다음달 17.5%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6일에는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오는 8월 35% 올린다고 밝혔다. 상수도 사용량 30㎥ 이하는 ㎥당 120원에서 160원으로,30∼50㎥는 280원에서 380원으로,50㎥ 이상은 440원에서 5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특히 서울시는 대중목욕탕용·업무용·영업용 하수도 요금도 비슷한 폭으로 올리기로 해 연쇄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부산시는 택시요금 15% 인상을 계획 중이며 하수도 요금은 9.8% 인상을 확정했다. 울산·광주·인천시도 택시와 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재정경제부가 인상을 억제해 온 전기요금도 한국전력 및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의 의지가 강해 인상이 불가피한 듯하다. 담뱃값도 오는 7월부터 또 500원 오를 예정이다.2500원짜리 담배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말부터 불과 6개월 사이 무려 40%가 오르는 셈이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5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 중 피고인신문제도,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조사자의 범위 등에 합의했으나 영상녹화물 증거능력 부여 여부에 대한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사개추위는 이날 영상녹화물에 대한 복수안을 포함한 형소법 개정초안을 확정짓고 오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16일 장관급 본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사개추위에 추가 논의를 요청했다. 사개추위와 검찰은 피의자 신문과정에 대한 영상녹화물에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결국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3가지 복수안을 채택해 실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복수안은 첫째, 영상녹화물을 피의자신문조서와 동일하게 취급해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 둘째, 목격자·증인 등 다른 증거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등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 셋째 조사자의 증언 등을 통해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녹화된 것이 인정되면 증거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다. 사개추위는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되, 증거조사 뒤로 옮기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또 검사 외에 조사에 직접 참여한 사법경찰관도 법정에 나와 증언을 통해 조사내용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평검사들이 최근 형소법 개정안에 잇따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김승규 법무장관은 이날 “절차와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한 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의견표출은 자제토록 지도·감독하라.”고 대검을 통해 일선 검사장들에게 지시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검사들 원하는 건 ‘기득권 고수’인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개정안에 대해 평검사들이 보이는 일련의 반발 움직임은 문제가 많다. 항명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점이 우선 비판받아야 한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과 만나 절충안을 마련했음에도 평검사들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뇌부의 뜻을 따르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안의 내용뿐 아니라 논의절차 자체를 시비걸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중요한 제도의 변경이 밀실에서 이해당사자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물론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를 만들어 이제까지 논의가 진행되어왔는데, 갑자기 밀실타협이라며 원점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생뚱맞다. 국민적 합의절차를 들먹이지 말고 차라리 “지금 제도가 좋으니 그대로 가자.”고 기득권 고수 희망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인간적이다. 사개추위안이 모두 옳지는 않을 것이다.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하는 명분을 살리면서 수사현장의 애로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사들이 지적하듯 ‘유전(有錢)·유권(有權) 무죄’라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사개추위도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고,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사개추위안이 그대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입법과정 등 토론절차는 아직도 충분하다. 평검사들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사개추위나 경찰의 기를 꺾지 않으면 검사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검찰은 사개추위가 5일 확정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 핵심쟁점 중 하나였던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 여부’에 대해 검찰측 요구(증거부여)를 수용치 않고,3개의 복수안을 올린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검 간부들이나 평검사회 모두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논의와 입장 정리를 6일로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대변인인 구태언 검사는 “의견수렴을 거쳐 6일 오후 중 입장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 논의 과정에 참여한 검찰 관계자는 “3개의 복수안 중 2개는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것들로 오히려 검찰·사개추위 합의안보다 후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초안들도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법무·검찰 수뇌부는 조서의 증거능력이 없어져 수사결과가 법정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오히려 피고인의 인권만 보장하고, 피해자 인권보장이나 사법정의의 실현은 멀어진다는 판단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에 상당한 공력을 기울여 왔다. 김승규 법무장관이 4일 간부들을 대동해 서울남부지검의 전자조사실을 방문하는 등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법무부는 청와대와 사개추위 관계자들에게 영상녹화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줘 여론을 돌이키려 했지만 동행을 거부함으로써 이마저 물거품이 됐다. 영상녹화물 부분이 복수안으로 상정됨에 따라 이를 ‘마지노선’으로 평검사들을 설득했던 검찰 수뇌부의 입지는 한층 좁아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공판중심주의는 대세고, 인권 보호를 위해 녹화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해왔는데 사실상 복수안이 상정됨으로써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사개추위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허위진술죄, 참고인구인제, 양형기준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권보장과 함께 수사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인권침해와 권력의 비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참고인의 출석과 증언은 의무사항이 아닌 협조사항이다. 수사기관에서 협조를 원치 않는 사람의 진술을 강요하고 그 진술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다. 사개추위측은 “현재도 법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말하느냐가 공판중심주의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플리바게닝은 자백하는 사건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형사사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형벌을 흥정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사법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검찰은 양형기준제도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같은 범죄라도 법관에 따라 선고하는 형량이 들쭉날쭉하다고 비판한다. 선고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형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자는 것이다. 이 부분은 사개추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평검사 거부성명 부적절”

    청와대는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의 합의안을 평검사들이 거부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쾌감과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검찰의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우려는 첫째로 반발의 내용보다 검찰의 의견표출 방식에 있다. 핵심 관계자는 “검사들이 성명 형태로 의견을 표시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무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했을 경우에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지난 3일 합의가 검사들에 의해 거부됐다는 점이다. 핵심 관계자는 “장관이 나서서 도출한 타협안이 뒤집혀지면 장관은 뭐가 되느냐.”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들의 이런 반응은 사려깊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런 점에서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에 전국 일선 평검사회의가 개최되던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집단적 반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음’을 냈었다. 하지만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합의마저 뒤집히고 검찰이 성명형태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관계자는 “9개월 동안 사개추위에서 논의된 것을 밀실타협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틀을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틀과 합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이런 불만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자칫 청와대로 논란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한 듯하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의견수렴 절차로 본다. 검찰이 논의하도록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는 16일 사개추위 전원회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이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영상물증거능력 1개안만 인정

    [사법개혁 진통] 영상물증거능력 1개안만 인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 중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끝내 영상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 부여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복수안을 마련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세 가지 복수안 가운데 장·차관급 회의에서 어떤 방안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또한 평검사들은 형소법 개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사개추위와 검찰은 당초 피고인 신문제도의 존폐, 검사 외에 법정진술을 할 수 있는 조사자의 범위, 피의자 신문조서 대신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사개추위는 피고인 신문제도를 유지하되 증거조사 뒤로 순서를 옮기고, 검사 외에 사법경찰관도 법정 진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절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강력하게 요구한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부여에 대해서는 합의안을 내지 못해 개정안을 둘러싼 분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은 이날 “녹음 녹화는 양쪽 의견에 다 일리가 있어 복수안으로 만들기로 했다.”면서 “위원회는 다수결이 원칙이나 가능하면 만장일치로 하려 한다.”고 밝혀 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이 험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 또 다른 합의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추가로 회의를 속행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이날 마련한 영상녹화물에 대한 3가지 방안은 모두 검찰이 받아들이기에는 ‘껄끄러운’ 조건을 달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원칙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개추위가 검찰의견을 60∼70% 수용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사개추위가 마련한 복수안 3개 중 2개는 검찰의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개추위안은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하지 않거나(1안),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할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2안)이 포함돼 있다. 사개추위 복수안 중 검찰측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3안도 조사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녹화 당시 상황을 증언, 편집이나 조작의 의혹을 해소한 뒤에라야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검찰은 서울남부지검에 마련된 것과 같은 녹음 녹화 시설에서 녹화된 결과물들이라면 증거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는 “영상녹화물만이 쟁점사항이 아니라, 사개추위 주도의 사법개혁이 문제”라는 강경한 입장도 있어 나머지 사개추위의 개정 초안에 대한 논란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6·25전쟁때 北서 포로생활 美 참전용사 히노조사·브라운씨 방한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의 퇴역 군인 2명이 52년 만에 ‘포로 석방로’였던 ‘자유의 다리’를 다시 건넜다. 5일 미 군사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6·25 전쟁 때 포로생활을 했던 호세 히노조사(75·샌 안토니오 거주)와 빌리 브라운(72·휴스턴 거주)은 최근 6·25 참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50여년 전 북한군에 붙잡혀 포로생활을 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당시 포로 석방로였던 경기도 파주시 소재 자유의 다리를 건너는 장면을 재연했다. 1951년 7월 상병 계급으로 비무장지대 인근 ‘펀치볼’ 지역에서 북한군과 전투 도중 포로가 된 히노조사는 억류 2년여만인 1953년 8월 자유의 다리를 통해 집으로 향하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렸다. 이후 베트남전에도 2번이나 참전한 그는 “50여년 만에 처음 이곳을 찾았다.”며 “마치 당시 북한군 포로에서 석방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히노조사보다 석달 늦은 1951년 10월 포로로 붙잡혔다가 역시 1953년 8월 석방됐으며, 혹독한 포로생활에 대한 아픈 기억때문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의 얘기를 일체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브라운은 “포로가 되자마자 북한군이 전투화를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아 몸에 걸친 것은 얇은 천으로 된 상·하의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두달 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그 해 12월12일 새 옷을 받기 전까지 살을 에는 추위를 견뎌야 했다.”며 “내 생에 그런 추위는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들이 다시 찾은 자유의 다리는 휴전협정 조인 이후 북한군의 포로가 됐던 국군과 유엔군 1만 2700여명이 석방됐던 통로 역할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합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평검사들이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4일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밀실에서 몇몇 이해당사자들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사들의 반발로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원장과 법무장관의 합의도 국민의 참여가 배제된 일종의 타협에 불과하다.”며 3일 한승헌 사개추위원장과 김승규 법무장관이 합의한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밀실 타협이 아니고, 검찰과 사개추위가 합의한 안도 최종안이 아니다.”면서 “평검사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반발은 안된다.”고 무마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대검에서 제시한 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김승규 장관과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 재판은 2007년 시범실시하도록 예정돼 있다.”면서 “국민의 사법참여 법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형소법 중 증거 관련법 개정안을 급히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형사사법시스템의 변경은 타협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국민의 참여하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개추위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 방안 전반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평검사들은 ▲기소배심제(대배심) ▲양형기준법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등의 도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21개 부서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로부터 형소법 개정 합의안이 검찰에 통보된 이날 오전 소속 부서 평검사들의 의견을 이같이 모았다. 평검사들은 금명간 전국평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평검사들이 법무·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검란’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stinger@
  • “밀실타협” 반발… 공개논의 요구

    김승규 법무장관과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의 한밤 회동으로 진정국면을 맞았던 형사소송법 개정 사태가 다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의 합의 소식이 4일 아침 전해지자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끝에 타협안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시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평검사를 대표하는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안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전국평검사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해 형소법 개정 사태가 ‘검란(檢亂)’이라는 벼랑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개추위 주도 사법개혁 반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은 ‘밀실 타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평검사들의 반발에는 사개추위가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소수의 변호사나 법학 교수, 법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검찰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또 이들은 사개추위가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거법과 피고인 신문제도 개정안을 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개추위가 지난 4월15일 공청회를 연 뒤 불과 일주일만에 개정안을 졸속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법개혁위원회도 재검토를 건의한 복잡한 제도를 지난 2월 하순부터 실무자 5명이 2개월간 비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이 전부라고 성토했다. ●수사역량의 약화 “양보 못해” 검찰 내부에는 형소법 개정안대로라면 검찰의 수사역량이 약화된다는 위기감이 번져 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절충안이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엄격한 조건을 붙여 평검사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강경한 검사들은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에 제한을 두는 것은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 개정안을 ‘절름발이’,‘국적불명’,‘기형아’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불만감이 극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검찰은 수사제도의 보완이 없다면 사개추위의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다. ●반발 화살, 지도부 향하나 이번 평검사들의 반발은 검찰 수뇌부를 향해서도 표출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석검사들은 “김 법무장관과 한 위원장의 합의도 일종의 타협에 불과한 것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이들은 회의결과를 발표한 지 6시간만에 또 다시 회의를 갖고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논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검사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항명으로 비쳐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김 법무장관과 관련된 의견은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평검사들 논의상황 잘 모른다”

    다음은 사개추위 실무1팀장 홍기태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평검사들이 합의에 반대하고 있는데. -각론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 앞으로 잘 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였다. 다만 평검사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이 모양새는 좋지 않다. 평검사들이 왜 반발한다고 보나. -평검사들이 진행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다. 지금도 대검과 논의하는 내용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면서 합의가 되고 있다. 상황을 아는 검찰 수뇌부와 협상에 참여한 검사들은 서로 합의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평검사들은 양형기준법이나 유죄협상제도, 사법방해죄 등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양형기준법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할 과제 중에 하나고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유죄협상제도 등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할 대상도 아니고 권한이 없다. 평검사들은 권한도 없는 것을 사개추위가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공청회도 한번이고 공개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공청회는 국회에서도 계속 한다. 또한 로스쿨 도입 등 다른 문제도 공청회를 한번 했다.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문가 토론회를 4∼5차례 열였고 보고서만 몇 백쪽이 넘는다. 평검사들이 논의내용에 대해 왜 잘 모른다고 보는가. -사개추위에도 검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서 말한 토론회에 참석한 검사들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들이 대표로 참석할 때 의견을 모아 와야 하는 것 아니냐.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제플러스] 쑹추위 친민당 주석 5일 방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 야당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이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에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의 초청으로 5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쑹 주석은 후진타오 당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메시지에는 양안 정부간 회담과 타이완의 세계보건총회(WHA) 가입 문제에 대한 타이완 정부의 의견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총통은 롄잔 주석의 역사적인 방중과 국공 회담에 대한 국내외 여론 지지로 정치적 난관에 봉착하자 이의 돌파책으로 쑹 주석에게 ‘준 정부 특사’ 지위를 부여하고 정부간 대화와 대만의 WHA 가입을 위한 협상을 당부했다. 쑹 주석은 5일부터 13일까지 시안(西安),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창사(長沙), 베이징(北京) 등 5개 도시를 방문하지만 후 당총서기와의 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