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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리허설 ‘금빛 질주’

    평창 리허설 ‘금빛 질주’

    쇼트트랙 女계주 압도적 우승 남녀 金3 등 8개 ‘최다 메달’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한국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걸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거둔 쾌거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2017~18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5초792를 기록하며 중국(4분5초824)과 이탈리아(4분6초126)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19)이 19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꿰찬 이후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한 차례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최종 주자로 베테랑 심석희(20)가 나서 안정감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전날 여자 1500m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경기 내내 선두를 지키다가 최종 주자로 나선 박세영(24)이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미국의 J R 셀스키(27)에게 추월을 당했다. 박세영은 결승선에서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지만 0.024초 늦었다. 미국은 6분29초052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막을 내린 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메달 8개(금 3, 은 3, 동 2)를 목에 걸며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나머지 5개의 금메달을 중국과 캐나다가 각 2개, 미국이 1개씩 나눠 가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승훈(29)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7~18시즌 첫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승훈은 세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노련하게 레이스를 운영했다.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조이 맨티아(31·미국)를 제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함께 출전한 정재원(16)도 첫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동메달을 보탰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전날 팀 추월에서도 김민석(18)과 한 조를 이뤄 3분40초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막내 (정)재원이가 잘해 줘 팀 추월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남은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8)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게 뒤져 은메달을 안았다. 마지막 조인 10조에서 고다이라(37초33)와 맞대결을 벌였지만 37초53을 기록하며 0.2초 밀렸다.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37초60)보다 0.07초를 앞당긴 점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빙속 이승훈 ‘월드컵 2관왕’…“막내 재원이가 잘해줘서 금메달”

    빙속 이승훈 ‘월드컵 2관왕’…“막내 재원이가 잘해줘서 금메달”

    빙속 ‘장거리의 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이승훈은 1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전날 팀 추월에서도 후배 김민석(18·평촌고), 정재원(16·동북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보내온 영상에서 “1차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며 “남은 2∼4차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 주력해서 훈련하고 있었는데 1차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팀 추월은 물론 개인전인 매스스타트에서도 처음 합류한 정재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이승훈의 2관왕 등극에 기여했다.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 후배들하고 처음 호흡을 맞추느라 조금 걱정했다”며 “막내 재원이가 생각보다 잘해줘서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훈은 12일 오후 5000m 디비전B에 출전한 후 대표팀과 함께 2차 월드컵이 열리는 노르웨이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월드컵 매스스타트 2관왕, 막내 정재원은 깜짝 동메달

    이승훈 월드컵 매스스타트 2관왕, 막내 정재원은 깜짝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선을 앞에 두고 조이 맨티아(미국)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전날 남자 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모두 16명이 나선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은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했다. 그는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가 치고 나가자 꽁무니를 물고 따라갔다. 2위로 올라선 이승훈은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 맨티아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오히려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맨티아를 제치고 여유롭게 1위로 들어왔다. 대표팀 막내 정재원은 처음 실전 경기에 나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남자 1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김민석은 1분44초9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함께 열린 디비전A에서도 러시아의 데니스 유스코프(1분44초42)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전날 예선에서 넘어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김보름이 넘어졌지만 다치진 않았다.월드컵 2차 대회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화 1차 레이스 고다이라에 져 은, 한국 남자 팀 추월 깜짝 금

    이상화 1차 레이스 고다이라에 져 은, 한국 남자 팀 추월 깜짝 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팀 추월 종목에서 2년 11개월 만에 금메달을 따내 평창 전망을 밝혔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0에 결승선을 통과해 고다이라(37초29)에 0.31초 차로 밀리고 말았다. 이날 6조에서 장훙(중국)과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33으로 끊으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살짝 중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37초60으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37초60은 이상화가 같은 경기장에서 2015년 작성한 코스 레코드(37초59)에 육박하는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9조에서 대표팀 동료인 고 아리사와 맞붙은 고다이라는 초반 100m를 10초27로 주파하면서 이상화의 기록을 앞질렀고 37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상화의 코스 레코드를 100분의 30초나 줄였다. 이전 시즌 여섯 차례 레이스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던 고다이라는 시즌 첫 월드컵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력한 평창 금메달 후보로 이름값을 했다. 안젤리나 골리코바(러시아)가 37초6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12일 2차 레이스가 이어진다. 앞서 디비전B(2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는 김민선(서문여고·38초35)과 김현영(성남시청·38초88)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17로 8위에 올랐다. 또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준호(한국체대)는 35초0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자 팀 추월에서는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호흡을 맞춰 3분40초20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41초50)를 1초30이나 앞서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김철민(강원도청), 고병욱(의정부시청)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던 이승훈은 한국 장거리 간판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내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ISU 홈페이지는 “깜짝 금메달”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아시아 지역의 맹주 다툼이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대륙세력 중국과 해양세력 일본의 다툼 속에 최근 떠오르는 경제 대국인 인도가 가세한 구도다. 일본은 2010년 세계 2위 경제 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준 이후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일본은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1951년 체결한 미·일 군사동맹을 활용했다. 미·일 군사동맹은 원래 소련을 겨냥한 것이다. 구소련 붕괴 이후 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중국을 목표물로 삼았다. 중국이 일본 경제를 추월한 직후인 2011년부터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 회귀전략(Pivot to Asia)을 전면에 등장시켰다. 천문학적인 무역·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중국을 막는, 미국판 이이제이(以夷制夷 )나 다름없다.21세기 들어 아시아에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인도의 부상이다. 12억 8000만명의 인구 대국 인도가 급격한 경제발전을 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인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6위가 확실시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1962년 티베트 독립 문제 등으로 중·인 전쟁을 벌였고 지난해 6월에는 소국 부탄을 둘러싸고 양국 간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의 야심 찬 경제 개발은 중국과의 경제 전쟁으로 불이 붙고 있다. 중국 역시 인도의 부상을 잔뜩 경계하며 파키스탄 등을 이용해 인도 견제에 나서는 형국이다. 인도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다. 미·일·인 3국은 지난 7월 인도 근해에서 군사 훈련을 했고 지난 10월엔 벵골만에서 3국 간 합동 훈련을 하면서 군사적?경제적 협력을 강화 중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태평양 주변국들과 연대해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호주에 인도를 끌어들인 4자 연대가 기본 구도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짙다. 이 전략은 원래 아베 총리의 작품이다. 지난해 8월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나 트럼프를 설득해 이번에 구체적인 구상으로 발전했다.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파워와 일본 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집념, 중화부흥을 외치는 중국의 열망, 새로운 경제 대국을 향한 인도의 질주가 대립하는 아시아 지역은 실로 21세기 생존경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로선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 oilma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일본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모노즈쿠리는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업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달 8일 일본을 강타한 고베제강 품질 조작에 이어 닛산과 스바루자동차에서 잇따라 무자격 검사 스캔들이 터져 나오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의 신뢰를 받아온 일본 제조업의 부정(不正)이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일본 제조업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일본 경제는 지금까지 고품질과 수준 높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로 평가받아 왔지만 그것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 일본 4대 재계 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는 지난달 1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개탄했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자동차의 잇따른 스캔들을 놓고 하는 얘기다. ●고베제강 美연방법상 사기죄 가능성 고베제강은 일본에서 철강 3위, 알루미늄 2위를 달리며 GM과 테슬라, 보잉, 포드 등 해외 주요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500개 업체를 거래처로 둔 거대 기업이다. 고베제강의 제품은 자동차, 신칸센, 비행기, 로켓, 알루미늄캔 등 온갖 제품에 사용돼 왔다. 그런 고베제강이 40~50년 전부터 고객사와 약속한 강도를 충족하지 않은 제품을 검사증명서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납품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후폭풍은 거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고베제강의 미 자회사에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 법령 위반이 인정되면 연방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에어백 결함을 일으킨 다카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벌금이나 간부의 기소까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고베제강 간부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 고베제강은 거래처와 함께 모든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타날 경우 손해배상 등 후속 조치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고베제강은 지난달 30일 2017년도(2017년 4월 1일~2018년 3월) 최송 손익을 당초 350억엔(약 3500억원) 흑자에서 ‘미정’으로 전환했다. 고베제강만큼이나 충격을 안긴 것이 닛산자동차의 무자격 검사 사건이다.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하는 공정 일부를 무자격 사원에게 맡겼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일본 도로운수차량법에 따르면 안전검사를 정부 대신 자동차업체에 대행하는 것을 인정하되 검사 자격증을 갖춘 사원들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닛산의 경우 일본 내 6개 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을 투입한 것이다. 닛산은 해당 차량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난달 7일 38종 차량 116만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일본 군마현에 있는 스바루의 군마제작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적발돼 스바루는 25만 5000대를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이 믿고 쓴다는 ‘메이드 인 재팬’의 자부심은 최근 몇 년 들어 바닥을 쳤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에 앞서 일본의 대기업에서 잇따라 분식회계나 제품 조작 등의 스캔들이 불거졌다. 후지필름의 복합기 제조업체 후지제록스는 지난 4~6월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회사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회계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은 호주 375억엔(약 3850억원), 뉴질랜드 220억원(약 226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가 나란히 연비 조작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2015년에는 유명 건설사 아사히카세이의 자회사가 요코하마시의 대형 아파트를 건설할 때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하면서 해당 현장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다른 현장에서 가져다 쓴 사실이 들통났다. 이 때문에 아파트는 기울어진 채 완공됐고 경영진은 모두 물러났다. 같은 해 도요고무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흔들림을 억제해 건물을 지키는 면진 고무의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5년 1518억엔(약 1조 52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부풀린 분식회계가 발각돼 결국 알짜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해야 했다. 세계 3대 에어백 제조사였던 다카타는 2014년 에어백 결함 은폐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2011년에는 올림푸스가 10년 이상 1000억엔(약 1조원)가량의 손실을 감춰 온 사실이 밝혀졌다.●日 노동생산성 獨?英에 밀려 11위 이렇게 신뢰가 최고의 강점이었던 일본 제조업체의 잇따른 부정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식 ‘가이젠’(개선) 모델의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가이젠은 일종의 집단지성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혁명적 시스템을 생각해 내는 서방 선진국과는 달리 일본은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긁어모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 가이젠 모델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 본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일본 특유의 가이젠 모델 때문에 일본 제조업들은 전통적으로 현장을 중시해 왔고, 이런 관습이 본사와 현장 간 괴리를 초래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뒤처지게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일본생산성본부에 의하면 2000년 미국에 이어 2위였던 일본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4년에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추월당해 11위로 전락했다. 서방 선진국은 공장에 정보기술(IT)을 도입하면서 대대적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조 격인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우는 독일이 대표적이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 전통적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을 도입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부품기업 보슈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200종류의 부품을 7개 라인에서 생산해 온 기존 체제를 없애고 1개의 라인으로 통일했다. 모든 제품에 센서를 달고 종업원의 상태를 무선으로 관리해 생산효율을 10% 향상시켰다. 일본도 도요타, 히타치 등에서 사물인터넷을 생산현장에 들여오는 등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약하다. 여기에 그동안 품질로 승부해 왔던 일본 제품이 중국이나 한국 등 신흥국 제품과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하면서 효율화와 코스트 삭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도쿄 가스미가세키 법률사무소의 엔도 모토카즈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로이터통신에 “글로벌 경쟁 때문에 일본 제조업체들은 코스트 인하 압력을 받았지만 동시에 제품 할당량을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즈쿠리 신화는 몰락할 것인가 게다가 내부에서 부정을 지적하기 어려운 일본 특유의 경직된 기업문화도 사태에 부채질을 했다.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도 일본 제품이 예전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반면 최근 일련의 사태를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수면 아래로 숨어버렸을 부정이 드러나는 것은 정부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번 고베제강 품질 조작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자국 제조업이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 제3의 고베제강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조업은 부활의 기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세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터다. 일본 제조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역시 벤츠” 5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역시 벤츠” 5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모델별 최다판매는 ‘BMW 520d’, ‘혼다 어코드 2.4’ 순 메르세데스-벤츠가 5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 6833대로 9월보다 16.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8.3% 줄어든 규모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줄어 판매가 전월보다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10월 누적 판매는 19만 3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5801대보다 2.5%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벤츠가 4539대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BMW(4400대), 도요타(1110대), 랜드로버(940대), 혼다(930대), 렉서스(906대), 포드(756대), 미니(660대), 볼보(534대), 크라이슬러(513대) 등 순이었다.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벤츠(5만 8606대)와 BMW(4만 5990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1만 181대로 3위에 올랐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9월과 마찬가지로 BMW 520d(842대)가 차지했다. 2위는 혼다 어코드 2.4(724대)였고 BMW 520d xDrive(640대)와 렉서스 ES300h(555대), BMW 530 xDrive(477)가 뒤를 이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던 벤츠 E클래스는 이번에 E 300 4매틱 모델(401대)이 8위를 하는 데 그쳤다. BMW 520d는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6472대를 기록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렉서스 ES300h(6357대), 3위는 벤츠 E 220d(6027대)다. 연료별로 나눠보면 가솔린차 점유율(49.7%)이 디젤차(39.7%)를 석달 만에 추월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10.3%로 10%대를 회복했고 전기차는 0.3%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0.0%에 달했다. 9월에 18.3%였던 일본 브랜드 비중은 21.6%로 높아졌으며 미국 브랜드는 8.4%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도 놀란 차보다 더 빠른 전동 휠체어

    경찰도 놀란 차보다 더 빠른 전동 휠체어

    차량보다 더 빠른 전동 휠체어의 출현에 영국 경찰들이 놀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경찰 켄 쇼트(Ken Short)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도로를 달리던 녹색 밴을 추월해 질주하는 전동 휠체어의 모습이 포착됐다. 밴을 추월한 전동 휠체어는 빨간색 차량마저 뒤쫓아 앞서 나아간다. 예상치 못한 전동 휠체어의 빠른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켄 쇼트는 트위터에 “내가 본 것 중 이게 최고!”라고 적으며 영상을 게재했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영국에서의 전동 휠체어 제한속도는 시속 6km로 알려져 있다. 사진= wyp_kenShort twitt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석촌호수에서 만추를 즐기자

    석촌호수에서 만추를 즐기자

    이번 주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제2회 낙엽거리 축제가 열린다.30일 송파구에 따르면 다음달 4~5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석촌호수 주변 길에서 각종 공예 체험과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석촌호수 인근이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5주년을 기념해 그간 진행된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기념식은 4일 오후 6시 송파관광정보센터 무대에서 구와 사단법인 잠실관광특구협의회 주최로 열린다. 협의회 임원과 회원으로 구성된 명예관광보안관의 친절봉사 선언도 있다. 이날 구립민속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을 시작으로 제1회 비틀즈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박지민, 스마일리지 트리오, 이정옥, 최성수 등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5일에는 리버풀 재즈밴드와 키시 미츠아키 밴드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송파구 사진가협회에서 제공한 가을 풍경 사진이 전시된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 시민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낙엽 아트, 바삭바삭 낙엽길, 낙엽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달을 형상화한 조명 풍선과 함께 공작, 학 등 추월(秋月)을 테마로 한 경관 조명으로 꾸며진다. 한지공예, 단풍액자 만들기, 레진아트 등 공예체험과 내가 만드는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송파지역특산품 홍보부스와 핸드메이드 프리마켓도 열린다. 한편 구는 가을철 가로변 등에서 발생한 낙엽을 축제에 활용하는 한편 사용 후에는 유기농 퇴비로 유기농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낙엽거리 축제가 바쁜 일상을 보내는 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F1] 해밀턴 네 번째 월드챔피언, 슈마허 2020년에 따라잡는다?

    [F1] 해밀턴 네 번째 월드챔피언, 슈마허 2020년에 따라잡는다?

    루이스 해밀턴(32·영국)이 네 번째 월드 챔피언에 올라 영국 역사에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로 등극했다. 해밀턴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라이벌 제바스티안 페텔(독일)과 충돌 사고를 일으켜 9위에 그쳤다.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려면 적어도 2위에 올라야 했던 페텔이 4위에 머무른 덕에 해밀턴은 무난히 네 번째 월드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재키 스튜어트 경이 세 차례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니 이제 명백히 영국 역사에 가장 빼어난 포뮬러원(F1) 드라이버의 영예를 차지했다. 마이클 슈마허(독일·7회), 후앙 마뉴엘 팡지오(아르헨티나·5회)에 이어 페텔,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 역대 공동 3위에 자리했다.해밀턴이 얼마나 빨리 슈마허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해밀턴은 네 차례 월드 챔피언에 62회 레이스 우승을 기록해 세 차례만 더 월드 챔피언에 오르고, 29회만 더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면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슈마허도 지금 해밀턴과 같은 나이일 때 네 번째 월드 챔피언에 올라 적어도 네 시즌 이상 더 핸들을 잡아야 슈마허를 추월한 상태에서 트랙을 떠날 수 있다고 BBC는 진단했다. 옛 팀 동료 젠슨은 적어도 슈마허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팩트들과 통계를 살펴보면 슈마허에 한참 모자라지만 세계 챔피언십만 따지면 조금 만 더 가면 된다”며 “당장의 결과만 보면 슈마허가 여전히 가장 위대하지만 해밀턴이 은퇴하지 않고 메르세데스 팀이 경쟁력 있으면 일곱 번째 세계 챔피언십은 그리 멀지 않다. 다만 시간 문제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에 합류한 2014시즌부터 경쟁력있는 머신을 제작해 한 시즌 평균 10회 레이스 우승을 일궈 40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식이라면 35세가 되는 2020시즌 말에는 슈마허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경이 보기에도 아직 해밀턴의 최전성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는 “30대 중반이야말로 태평기”라며 “완숙미도 갖추고 힘도 여전하다. 여전히 배우는 시기지만 수많은 지식으로 바로잡는 방법도 안다. 여전히 활달하고 아직도 배고프다”고 격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탄 차량 향해 ‘손가락 욕설’ 날린 여성

    트럼프 탄 차량 향해 ‘손가락 욕설’ 날린 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을 향해 한 여성이 가운뎃손가락으로 욕설을 날린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사건은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 12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난 직후 벌어졌다. 마침 길을 가던 두 행인이 골프장을 빠져나가는 트럼프 차량 행렬을 바라봤다. 그런데 두 행인 중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가 지나갈 때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의 데이비드 스미스 영국 가디언 기자가 전했다. 또 두 행인을 지나친 트럼프 차량 행렬은 곧이어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을 추월했는데, 그러자 이 여성이 차량을 향해 왼손을 들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기자는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속도를 늦추자 자전거를 탄 여성이 다시 따라붙어서는 차량이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전까지 손가락 욕설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흰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타이츠를 입고, 사이클 헬멧을 착용한 해당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차에 타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 여성을 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 52분 이 골프장에 들어설 당시 한 시민이 입구에서 손글씨로 ‘탄핵’이라고 적은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4주 연속으로 주말에 자신이 소유한 이 골프클럽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부산 음주운전·인천 추월 사고 1위…내 마지막 외출 됐다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부산 음주운전·인천 추월 사고 1위…내 마지막 외출 됐다

    # 지난 8월 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앞에서 박모(48)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88%의 만취 상태였다. 주변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사고였다.22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지역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35% 이상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사고 치사율은 33.3%에 달했다. 관광지가 많은 부산은 휴가 인파가 집중되는 데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음주사고 대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25.0%, 강원 17.6%, 제주 14.3%, 경기 13.2%, 전북 12.5%, 충남 10.0% 순이었다. 이들 지역도 대체로 주요 관광지가 많은 지역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35%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높은 수치이지만 그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과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면서 “경찰이 도심에서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 주변에서의 음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위험물 차량 사고’의 치사율이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인화성 물질을 운반하는 유조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서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가장 위험한 유형이라는 의미다. 실제 2010년 원효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유조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돼 휘발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조차량 전복 사고는 서울 도심에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의 차량 밀집도가 높고 휘발유·경유·LPG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보니 유조차량의 운행도 전국에서 가장 많아 사고율과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전은 오토바이·전동장치 자전거 등 ‘원동기 사고’의 인구수 대비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가 1.2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안전공단 측에 따르면 주로 평지가 많은 도시에 오토바이 통행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한다. 대전과 광주는 대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심의 경사가 완만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광주에 이어 제주(1.18명)가 원동기 사고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오토바이는 제주 내에서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인천은 ‘앞지르기 사고’의 치사율이 1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운전자가 앞지르기를 해선 안 되는 곳에서 차선을 위반하다 발생한 사고를 뜻한다. 인천은 간척지를 중심으로 도로 확장이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도로가 발달한 도심 지역과 추월차선이 없는 농어촌 지역이 혼재돼 있어 위법한 앞지르기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70㎞ 이상 높은 속도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차선이 좁아지면 차량들이 탄성력에 의해 앞지르기를 하는 경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광주는 인구수 대비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9.9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9.66명으로 2위에 올랐다. 보행자 사고는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 두 지역에서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차량 통행량과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무단횡단은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광주와 제주는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교통량이 적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앙 차선에 시설물을 설치해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울산은 전세버스와 충돌하는 사고의 치사율이 1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전세버스가 급작스럽게 차로를 변경하며 끼어들기를 하다 화재 사고가 나기도 했다. 울산 지역에서는 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의 출퇴근 수송에 전세버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또 고령인구 비율(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이 9.6%로 9.2%인 세종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기도 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의미인 동시에 이들의 자녀인 초·중·고교생의 비율도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현장학습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울산 지역 전세버스 업체는 31개이며 모두 977대가 운영 중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8월 가을 축제와 학생들의 현장 학습에 전세버스 이용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울산지역 전세버스 업체 대표자 31명을 대상으로 ‘안전운행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구는 ‘14세 이하’ 청소년들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5.6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함께 광주(4.77명), 울산(3.20명)의 청소년 교통사고가 많았다. 이들 세 곳은 젊은층 유입 인구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광주와 인접한 전남, 울산과 인접한 경남 등의 고령인구 비율은 각각 21.5%, 18.4%, 14.4%로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 이런 배경에서 젊은 부부들이 자녀의 교육을 목적으로 도심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로 인해 청소년 인구도 함께 늘어나 이들 지역에서 14세 이하 청소년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지역별로 치사율과 빈도가 높은 교통사고의 원인을 지역적 특색에서 찾아내 분석하는 과정은 지역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인구통계학적, 지리학적 분석과 주민들의 소비 문화 등 문화적 특징까지 가미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교통사고 예측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역별 맞춤식 교통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maeno@seoul.co.kr
  •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세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DB가 개막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8세 노장 김주성은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로드 벤슨(18득점 11리바운드)과 디온테 버튼(15득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92-83 압승을 거뒀다. DB는 리바운드 수 43-25로 상대를 압도했다.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KBL 신기록인 3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이전에 잠잠했던 마키스 커밍스가 21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동욱이 세 방을 터뜨린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3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가드 김태술이 1쿼터 상대 수비에 눈을 찔려 벤치로 물러나 이상민 감독의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김주성은 3쿼터 초반 투입돼 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추승균 KCC 감독(1만 19득점)을 넘어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그의 통산 득점은 1만 23득점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역대 1위 서장훈(1만 3231득점)을 추월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인천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90-87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버논 맥클린이 21점으로 앞장섰고 허일영과 드워릭 스펜서가 나란히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5득점으로 분투했으나 4쿼터 17-25로 뒤지며 역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 확보 ‘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대회 신기록으로 1500m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이승훈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 49초 0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8조 아웃코스에서 오현민(한국체대)과 레이싱을 펼쳤다. 그는 초반 70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지만 이후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100m 지점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마지막 400m 구간도 28초 56에 끊으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이정수는 지난 18일 열린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쿼터가 걸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남자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경기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다. 월드컵 대회는 다음 달부터 열리며 1~4차 대회 각 종목 결과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1500m 월드컵 출전권은 3위까지 주어진다. ‘괴물 고교생’ 김민석(평촌고)은 1분 49초 17로 2위를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땄다. 3위는 1분 49초 59를 기록한 주형준(동두천시청)이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美 제치고 전자상거래 세계 1등 ‘우뚝’

    中, 美 제치고 전자상거래 세계 1등 ‘우뚝’

    중국이야말로 전 세계 전자 상거래 분야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중국 유력 언론 차이나닷컴은 18일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 ‘인터넷 쇼핑몰이 처음 탄생한 곳은 미국이지만, 중국이야말로 전자 상거래 분야의 미래’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이미 미국을 크게 추월, 같은 기간 미국의 약 50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12월 대비 약 26.2% 증가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가 같은 기간 소비한 전체 거래액의 약 15.5%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인이 자국에서 활용한 전자 상거래 규모는 15.7%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인이 소비한 전체 거래액의 9%에 불과한 수치다. 더욱이 이 시기 중국인이 소비한 전자 상거래 전체 소비액은 약 900조 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최대 1천 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시장의 확대는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를 넘어 3~4선 도시로까지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자 상거래로 소비된 전체 금액 가운데 약 50.1%가 3~4선 도시 인구가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소비액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된 금액이 61%에 달한다. 이는 3~4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신흥 중산층으로 떠오른 이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물건 구입에 열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또한 같은 시기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 선호도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다. 이 시기 알리페이, 위챗 결제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규모는 미국과 비교해 약 80배에 달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알리페이 60%, 위챗 결제를 40% 사용했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중국의 전자 상거래 규모가 미국을 추월한 것은 중국인의 인구가 미국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탓”이라면서 “향후 중국 3~4선 도시의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될수록 전자상거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이 분야 시장도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檢, KAI 고등훈련기 17조 수출길 막지 말아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 수사에 따른 여파로 고등훈련기 T50A의 미국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KAI가 통째로 부정비리 기업으로 낙인찍히면서 미국의 연방획득규정(FAR)에 따라 자칫 입찰 심사에서 결정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K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 측이 최근 미 정부에 제출할 검찰 수사 관련 소명 자료를 보내 달라고 KAI 측에 요청한 것만 봐도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짐작하게 한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것은 우리 방위산업 기술이 세계적 반열에 올랐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총 350대에 이르는 미국과의 사업 규모만 17조원에 이를뿐더러 세계 최강 미 공군이 선택한 기종이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최소한 100조원대의 제3국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방산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감사원의 수리온 헬기 기체결함 감사와 검찰의 비리 수사에 KAI의 발목이 묶인 사이 경쟁사인 보잉?사브 컨소시엄이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추월을 넘보고 있다. 지난 6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이후 검찰은 말 그대로 KAI를 탈탈 털었다. 그러나 몇몇 취업 비리와 전임 사장의 개인 비리 등을 적발했을 뿐 수사의 초점이었던 원가 부풀리기나 분식회계에서는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기소한 혐의들도 억지스럽거나 일반 회계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라는 게 국회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여야 의원들의 질타였다. 한마디로 변죽만 울린 수사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KAI가 입은 타격은 심대하다. 올 완성 항공기 수출액이 1305억원에 그치며 지난해의 5분의1에 머물렀고 T50 수출 논의도 중단됐다. 미국의 훈련기 최종 사업자 선정이 내년 초로 늦춰질 전망이라지만 그래 봐야 남은 시간은 석 달여다. 이 기간에 KAI의 투명성과 T50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검찰은 수사를 서둘러 비리 윤곽을 명확히 가려야 한다. 정부도 KAI 측과 협의체를 구성해 최종 가격 협상을 측면 지원해야 한다.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이 마지막 기회다. 방위력 증강 차원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수입을 늘리기로 한 만큼 호혜평등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적극 트럼프에게 T50A 구매를 요구해야 한다.
  • 한국축구 FIFA랭킹 중국에도 첫 추월…62위로 폭락

    한국축구 FIFA랭킹 중국에도 첫 추월…62위로 폭락

    한국은 FIFA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88점을 기록해 62위로 처졌다. 한국은 9월 FIFA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59점으로 51위,랭킹포인트가 무려 71점이나 폭락하면서 전체 순위도 11계단이나 떨어졌다.한국 축구는 이란(34위),호주(43위),일본(44위) 등 아시아 맹주는 물론,‘공한증’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던 중국(57위)보다 낮은 위치에 자리했다. FIFA가 1993년 8월 FIFA 랭킹을 산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악의 순위는 간신히 지켰다.한국이 기록한 최하 순위는 2014년 11월에 기록한 69위다. FIFA랭킹 폭락으로 오는 12월 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은 확정됐다. 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10월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국 23개국 중 FIFA 랭킹 21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국가는 개최국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뿐이다.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후보국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한국 대표팀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스위스(11위),이탈리아(15위),크로아티아(18위),덴마크(19위),북아일랜드(23위),스웨덴(25위),아일랜드(26위),그리스(47위) 등 8개국이 4장을 두고 겨루는데,8팀 모두 한국보다 FIFA 순위가 높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아프리카는 총 3장의 출전권이 확정되지 않았는데,A조는 튀니지(28위)와 콩고(35위),C조는 모로코(48위)와 코트디부아르(61위),D조는 세네갈(32위)과 부르키나파소(55위)가 경쟁하고 있다. 한국보다 FIFA랭킹이 낮은 국가는 단 한 팀도 없다. 호주(43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온두라스(69위),페루(10위)와 경기를 펼치는 뉴질랜드(122위)만 한국보다 낮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FIFA랭킹 최고 28위,최하 30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최하위 시드를 받아 유럽과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10일 모로코전에서 1-3으로 대패하면서 FIFA 랭킹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와 모로코는 9월까지 FIFA랭킹이 한국보다 밑이었다. 10월 FIFA 랭킹 1위는 독일,2위는 브라질,3위는 포르투갈,4위는 아르헨티나,5위는 벨기에가 차지했다. 6위 폴란드,7위 프랑스와 개최국 러시아까지 러시아월드컵 톱시드를 받는다. 8위 스페인은 지난달보다 3계단 상승했지만,아쉽게 톱시드 진입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이층버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에서 제법 떨어진 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다. 일터가 있는 광화문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에는 길게 줄을 서야 하지만 낮에는 빈차로 다니다시피 한다. 배차 간격이 짧지 않음에도 무작정 버스를 늘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어려웠던 이유다. 얼마 전부터 이층버스가 다니기 시작했다. 70명이 넘게 타는 이층버스가 지나가면 긴 줄도 단번에 사라진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호기심이 적지 않았다. 앞차 한두 대를 그냥 보내더라도 이층버스를 타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몇 달 사이에 달라졌다. 이제 이층버스가 정류장에 다가오면 줄은 두 개로 나뉜다. 이층버스 아닌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새로운 줄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천천히 달리는 이층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면 뒤차에 추월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유는 그것뿐이 아니다. 런던이나 홍콩의 이층버스는 여행자의 로망이다. 서울시티투어 이층버스도 타 보고 싶다. 그런데 좌석을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어 비좁은 출퇴근용 이층버스에서는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리튬이온 전지로 대표되는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해 온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전고체전지’(전지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민관 협력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서 일본 파나소닉은 올 들어 7월까지 총 합계 용량 4974.9㎿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세계시장 점유율(24.9%)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의 테슬라에 납품하며 점유율이 급등했다. 일본의 PEVE(6위)와 AESC(7위)도 점유율 5% 이상으로 7대 메이저에 들었다. 3개 일본 기업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5.3%다. 중국의 CATL(10.3%)과 BYD(9.5%)는 각각 3위와 4위였고 점유율 합계는 19.8%였다. 우리나라의 LG화학(11.7%)과 삼성SDI(6.1%)는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지만, 국가별 합계는 17.8%로 일본, 중국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힘은 차세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이다. 전지생산업체 무라타가 2019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2021년에 전고체전지를 생산할 방침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을 쓰는 전고체전지는 안전한 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3배로 늘릴 수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고체 전해질 관련 특허 건수는 도요타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무라타·소니(15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2차 전지의 주재료인 코발트, 니켈 등 자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차이나 몰리브덴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코발트·구리 광산 지분의 56%를 매입했다. 연간 1만 6000t이 채굴되는 이 광산을 사들이면서 중국의 정제 코발트 시장 점유율은 62%로 뛰었다. 리튬 점유율도 44%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코발트, 리튬 자급률은 0%다. 또한 세계 희토류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2차 전지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가 차세대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자원외교에 나서는데 우리나라는 기업들만이 외로운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8월부터 리튬 채굴·가공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칠레에서 중국 기업들과 입찰 경쟁 중이다. 6개 업체가 1차 입찰을 통과했는데 이 중 3개가 중국 기업이다. 내년 초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LG상사도 광산 투자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관심은 낮고 광산 개발 후 5년이 지나야 겨우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기차용 전지 시장 점유율이 LG화학 160.7%, 삼성SDI 89.1%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고체전지를 선보였고 LG화학도 연구개발 비용의 41%를 전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박용준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2차 전지 부문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학계, 업계가 긴밀하게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창 123일 밖에 안 남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

    평창 123일 밖에 안 남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23일 남았는데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대표팀은 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8개 중 6개를 독식한 1차 대회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준수한 성적이다. 1차 대회 4관왕인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 금메달 1개를 추가했고, 최민정과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를 이루는 심석희(한국체대)도 1000m에서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1차 대회보다 한결 나아졌다. 황대헌(부흥고)이 1500m 금메달을 따고 이유빈(서현고)이 1000m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의 막내들도 활약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네 차례 월드컵 가운데 절반을 치른 지금 상황만 보면 남녀 개인종목에서 국가별 최대 출전권인 3장을 모두 무난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소식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남자 대표팀의 상황이 심상찮다. 1차 대회 2관왕인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으로 2차 대회에 아예 불참했다. 1차 대회 1000m 결승선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한 뒤 요추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3∼4일간 안정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했다. 임효준은 오랜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관리해 국제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고 기량을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차 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황대헌은 지난 7일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와 몸이 엉켜 넘어졌다. 스케이팅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이튿날 1000m 준준결승에서 기권하는 대신 출발과 동시에 맨 뒤로 처져 저속으로 뛰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500m 준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했던 김도겸도 500m 결선과 1000m 준준결선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의 실수도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황대헌, 서이라, 박세영(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선에서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서이라와 황대헌이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교체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몸이 엉켜 넘어진 것이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 계주 결승에서도 교체 직후 다른 나라 선수와 부딪쳐 넘어진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녀 계주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이 확보됐지만 올림픽에서 기대하는 성적을 내려면 남은 기간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도 지난 시즌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고 1차 대회도 우승했는데 8일 결선에서 앞쪽의 네덜란드를 추월하는 데만 신경쓰다 중국에 추월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훈련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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