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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친환경차 점유율 8.2%…서유럽 추월

    ‘전기차’(BEV), ‘수소차’(FC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국내 친환경자동차의 점유율이 지난해 8%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일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자동차 선진국’이 포진해 있는 서유럽과 미국을 앞질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수입차 포함)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26.2% 증가한 12만 497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 152만 5150대의 8.2%에 해당한다. 2015년 2.8%에서 3년 만에 5.4% 포인트 늘어나면서 독일·프랑스·영국 등을 포함하는 서유럽(6.6%)과 미국(3.9%)을 제쳤다. 다만 일본의 친환경차 점유율 32.8%(2017년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한 차종은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였다. 전년보다 10.0% 증가한 9만 3094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의 74.5%에 달하는 높은 비중이다. 최대 판매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2만 4568대)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신진식, 2년 만에 삼성화재 봄 배구 좌절 권순찬, KB손보 신임 커 재계약 가능성 이도희, 현대건설 부진에 연장 안 될 듯 서남원, KGC 17연패 빠지며 꼴찌 신세프로배구 감독들에게 ‘잔인한 봄’이 될까. 올 시즌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남녀 팀들의 성패가 드러나면서 ‘봄 배구’가 사령탑들의 운명을 쥐고 있다.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4위 삼성화재가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1~3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세 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위한 각축전 양상이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팀은 사령탑 교체부터 거론될 전망이다. 오는 4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017년 4월 ‘배구 명가’ 삼성화재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2017~2018시즌에서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데다 동률인 5위 OK저축은행에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선수 시절 ‘갈색 폭격기’로 불릴 정도의 스타였던 신 감독이지만 우울한 성적표에 자리도 휘청이고 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4위에서 이번 시즌 6위까지 밀린 성적만 보면 발목이 잡힐 수 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6라운드 현재까지 10승 5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선수단 리빌딩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내부 신임이 커 재계약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게 구단 안팎의 시각이다. 여자부 팀도 정규리그 1위를 예약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뒤를 쫓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3위까지 부여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이번 시즌 후 2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오는 4월이 임기 만료다. 현재 3위(승점 48점)이지만 바짝 쫓고 있는 IBK기업은행(승점 46점)에 추월당해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될 경우 계약 연장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아울러 17연패의 늪에 빠진 최하위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계약 기간은 내년 3월이지만 2013~2014시즌 인삼공사가 기록했던 최다 연패(20연패)를 되풀이하는 상황에 이르면 남은 계약 기간 보장도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오는 4∼5월로 예정된 인도 총선의 선거 비용이 2016년 미국 대선 때 규모를 넘어 민주주의 선거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PTI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올해 인도 총선은 선거 비용 등 여러 면에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후보자와 정부 등이 지출할 선거 비용의 경우, 이번 총선은 65억 달러(약 7조3000억원)가 투입된 2016년 미국 대선(의회 선거 포함) 규모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밀란 바이슈나브 남아시아 팀장은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2014년 인도 총선 선거 비용이 이번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올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치르는 선거 행사가 된다. 바이슈나브 팀장은 집권 인도국민당(BJP)과 야당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선거 비용 투입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지출도 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9년 총선에서는 유권자 1명 당 15.5루피를 썼으나 2014년에는 관련 비용이 1인당 46.4루피로 늘었다”며 “2014년 총선 때 정부는 총 387억 루피(약 6100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인도 총선은 한 달가량 실시된 뒤 개표는 하루 만에 이뤄진다. 2014년에는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선이 실시됐다. 올해 총선 세부 일정은 3월 초 발표된다. 2014년 총선에서는 2009년 총선 때보다 1억여명 많은 8억 300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됐다. 이번에는 이보다 더 많은 8억 7500만여명이 투표에 나설 권리를 확보했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권자 수다. 투표소는 인도 전역 100만 곳에 설치된다. 군인, 경찰 등 치안 병력 포함 1000만명의 선거 관리 요원이 투입된다. 선거 참여 정당과 후보 수 기록도 이번에 깨질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는 BJP, 인도국민회의(INC) 등 총 464개의 정당에서 8251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자상거래 무역시대, 지난해 4000만건 첫 돌파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가 사상 처음 4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3069만건)과 비교해 1년 사이 1000만건 이상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무역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거래 금액은 일반 수출입(1조 1000억 달러)의 0.52%(6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거래건수는 2017년부터 일반 수출입을 추월했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역직구)은 961만건·32억 5000만 달러, 수입(직구)은 3226만건, 27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직구 전년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36%, 25%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 증가율은 5% 수준이다. 수출국은 229개에 달했으나 일본과 중국이 거래량과 금액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다. 건수는 의류가 많은 일본(35%) 비중이 높았으나 금액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화장품을 수입한 중국(33%)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화장품이 전체 건수의 69%를 차지했는데 특히 의류는 169만건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해 화장품을 제치고 1위 품목에 올랐다. 해외 직구는 구입 편의성과 경제적인 소비 문화 등에 따라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오픈마켓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해외 직구몰을 운영하고 있다. 수입국은 지난해보다 5개 국이 감소한 134개 국이나 점유율은 미국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낮아져 2016년 65%, 2017년 56%, 2018년 50%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비중이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26%를 차지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53%), EU(20%), 중국(17%) 순이다. 중국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상대적으로 고가품은 EU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구 상품은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의류·전자 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의류와 전자제품은 전년대비 각각 71%, 79% 증가한 465만건, 378만건을 기록했다. 중국산 전자제품은 215만건에 달했는데 무선진공청소기(23만건)와 미세먼지 이슈 속에 공기청정기(29만건)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선영 ‘김보름 주장’에 “지금 시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노선영 ‘김보름 주장’에 “지금 시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이 자신으로부터 “7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보름(26·강원도청)에 대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노선영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보름과)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는데 따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라고도 했다. 노선영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노선영은 향후 계획과 관련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그는 “그냥 혼자 (운동)했다. 팀(콜핑)도 12월에 없어지고 해서 운동하는데 쉽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며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던 김보름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김보름은 19일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영은 이날 1분22초3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분 21초 21을 기록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차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디지털 광고비 4조 3935억…TV·라디오 광고비 첫 추월

    디지털 광고비 4조 3935억…TV·라디오 광고비 첫 추월

    지난해 국내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광고비는 전년과 비슷한 가운데 지상파TV와 라디오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케이블·종합편성채널과 IPTV는 증가했다. ●작년 광고비 11조 7020억… 모바일 3조 육박 종합광고회사 제일기획은 19일 ‘2018년 대한민국 광고비 결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11조 7020억원으로 전년(11조 1847억원)보다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비는 무려 26.4% 증가해 2조 80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PC를 합친 디지털 광고비는 1년 만에 14.4% 늘어난 4조 3935억원을 기록해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매체를 추월했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비 중 PC 광고는 2% 감소했다. 디지털 광고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상파 2년째 감소… 케이블·종편 6.4% 증가 지상파TV 광고비는 스포츠 빅이벤트가 이어졌음에도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액은 전년보다 5.8% 감소한 1조 4425억원이었다. 반면 케이블·종편 광고비는 6.4% 늘어난 1조 9632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고, IPTV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116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광고 시장은 총 3조 963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광고시장이 지난해보다 5.7% 성장한 12조 36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모바일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디지털 옥외광고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비는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선배인 노선영(30)에게 자신을 괴롭혔던 사실에 관해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김보름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라며 “지난 1년의 시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 고통이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조금씩 나아졌지만, 내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선수촌에서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노선영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김보름이) 어떤 글을 올렸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답변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답답하다는 듯 한참 동안 한숨을 내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영은 지난달 한 언론인터뷰에서 김보름의 주장에 관해 “심석희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날도 “기존 입장엔 변화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노선영은 20일 예정된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함께 출전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감사를 했고 그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아래는 김보름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입니다.정말 오랜만에 SNS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전 오늘 2018년 2월 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올림픽이 끝나고 저는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더 이상 운동선수로써의 가치도 희망도 모두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평생 운동만 한 제 정체성을 잃어버린것 같았습니다.단 하루도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우려와 달리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저는 조금씩 나아졌습니다.사람들과 소통하고, 웃고, 같이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저는 지금도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수촌에서의 7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속에 살았습니다.이제는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보는 후배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무수한 고통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습니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 많은 거짓말들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디지털 광고비, 방송 추월

    지난해 국내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광고비는 전년과 비슷한 가운데 지상파TV와 라디오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케이블·종합편성채널과 IPTV는 증가했다. 종합광고회사 제일기획은 19일 ‘2018년 대한민국 광고비 결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11조 7020억원으로 전년(11조 1847억원)보다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비는 무려 26.4% 증가해 2조 80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PC를 합친 디지털 광고비는 1년 만에 14.4% 늘어난 4조 3935억원을 기록해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매체를 추월했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비 중 PC 광고는 2% 감소했다. 디지털 광고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상파TV 광고비는 스포츠 빅이벤트가 이어졌음에도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액은 전년보다 5.8% 감소한 1조 4425억원이었다. 반면 케이블·종편 광고비는 6.4% 늘어난 1조 9632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고, IPTV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116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광고 시장은 총 3조 963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광고시장이 지난해보다 5.7% 성장한 12조 36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모바일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디지털 옥외광고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비는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 농촌은 가난하다?…1년 사이 1386만명 ‘가난 벗었다’

    中 농촌은 가난하다?…1년 사이 1386만명 ‘가난 벗었다’

    중국 농촌 빈곤 인구수가 지난해 기준 약 166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농촌 빈곤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 지난 2017년 대비 약 1386만 명 감소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 농촌 빈곤 지역 주민의 소득 증가 폭은 중국 일반 농가의 평균 소득 증가 폭을 넘어서는 등 빈곤 탈출 정책이 성공을 거둔 해로 기록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가통계국이 조사, 공개한 ‘전국농촌빈곤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빈곤 발생률은 1.7%를 기록, 지난 2017년 대비 약 1.4% 낮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중국 농촌의 빈곤 발생률은 10.2%, 2016년 4.5%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감소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가통계국 측은 이 기간에 중국 동부 연안 지역, 중부지역, 서부내륙 지역 등 3곳의 농촌 빈곤 인구수가 동시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실제로 이 기간 동안 동부 연안 지역에 소재한 농촌 빈곤 인구수는 147만 명을 기록, 지난 2017년 같은 동기 대비 약 153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부 농촌 빈곤 인구는 597만 명으로 집계, 지난해 대비 약 515만 명 이상 줄어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서부 내륙 지역 농촌 빈곤 인구수는 같은 기간 916만 명으로 추산, 기준 년도 대비 약 718만 명 감소했다. 또, 이 시기 농촌 빈곤 인구수가 전체 거주민 인구 가운데 3% 미만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베이징, 텐진, 허베이, 네이멍구,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상하이, 장쑤, 저장, 안웨이, 푸젠, 장시, 산둥, 허난, 후베이, 후난, 광둥, 하이난, 충칭, 쓰촨, 칭하이, 닝샤 등이 꼽혔다. 국가통계국은 시진핑 주석을 주축으로 구성된 제18대 중앙당 집권 이후 전국 농촌 빈곤 인구수는 총 8239만 명 이상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누적 감소한 농촌 빈곤 인구수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중국 전역에 거주했던 농촌 빈곤 인구수는 약 9899만 명을 기록, 2018년 12월(1660만 명)까지 총 8239만 명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빈곤 발생률은 2012년 기준 10.2%에서 2018년 1.7%로 약 8.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준 농촌 빈곤 지역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 속도는 일반 농가 소득 증가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빈곤 지역 농가 1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 규모는 약 1만 371위안으로 2017년 대비 약 994위안 상승했다. 같은 시기 명목 소득 증가율은 10.6%, 실질 소득 증가율은 8.3%를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빈곤 농가의 소득 증대 현상을 이끈 주요 요인은 임금 상승과 이전 소득이 주요한 원천”이라면서 “무엇보다 극빈곤층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쓰성장취(四省藏区), 옌샨타이싱산취(燕山-太行山区), 따싱안링난루산취(大兴安岭南麓山区), 리우판산취(六盘山区), 따비예산취(大别山区), 뤼량산취(吕梁山区), 우링산취(武陵山区), 우멍산취(乌蒙山区) 등 8곳의 실질 소득 증가 현상은 중국 정부의 빈곤 인구수 감소 전략이 현실화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케이블TV 광고, 지상파 첫 추월… 모바일 21% 급증

    케이블TV 광고 규모가 지상파TV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광고사업체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2017년 기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017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6조 4133억원으로, 전년 15조 7952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광고사업체가 방송, 신문, 인터넷 및 옥외 등에 광고하는 비용을 가리키는 ‘매체광고비’가 10조 5122억원으로 전체 광고산업의 64.0%를 차지했다. 브랜드컨설팅, 마케팅 조사, 전시 및 행사대행업, 광고물 인쇄업 등 ‘매체 외 서비스 광고비’ 규모는 5조 9011억원으로 36.0%였다. 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 방송 광고비는 2017년 3조 7827억원으로 전년 3조 7903억원보다 0.2% 줄었다. 방송 광고 가운데 케이블TV 광고비 규모는 1조 7049억원으로 3.4% 증가해 1조 6522억원으로 6.1% 감소한 지상파TV 광고비 규모를 처음 추월했다. 인터넷 광고비는 전체 규모가 3조 640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6년과 비교해 2017년 모바일 광고가 1조 2154억원에서 1조 4735억원으로 증가율이 무려 21.2%에 이르렀다. 반면 PC 광고는 2조 2679억원에서 2조 1671억원으로 줄었다. 모바일 광고와 PC 광고의 격차도 2016년 30.2%에서 2017년 19.0%로 줄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전 무면허 머스탱에 결혼 생각했던 20대 연인 영영 이별

    대전 무면허 머스탱에 결혼 생각했던 20대 연인 영영 이별

    결혼을 생각하며 만났던 20대 연인이 무면허 미성년자가 운전한 머스탱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A씨(19)는 선배 명의로 장기 리스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6일 전에도 무면허로 운전하다 형사 입건됐다. 12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대전 중구 대흥동 동백사거리에서 부사동쪽 1차로를 달리다가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다시 1차로로 끼어들려고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인도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B씨(여·28·초등학교 교사)는 응급조치를 하던 중 숨을 거뒀고, C씨(남·29·회사원)는 현재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상태다. B씨와 연인관계였던 C씨는 최근 부모에게 “결혼할 생각”이라며 진지하게 만남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대로 머스탱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경위, 차량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놓고 영업을 한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대전 대흥동 미성년자 무면허 사망사고 강력처벌을 부탁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 게시자는 “무면허 운전자가 사망사고 발생시 무기징역, 5년이상의 징역으로 알고있다”며 “제발 미성년자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대로 된 강력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벼랑 끝 제조업, 산업구조 개편 서둘러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조업인 자동차와 전자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그제 발표한 ‘2018년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서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403만대로 3년째 감소세다. 자동차 생산량 순위는 멕시코에도 밀려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준 지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중국의 LCD TV 출하 대수는 4856만대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한국산은 4658만대(30.6%)에 그쳤다. LCD TV 출하 대수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삼성전자·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에 있지만 중국이 전체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제품이 늘어나며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로 122.9%를 기록한 199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자동차 제조업 출하는 한 달 전보다 7.1% 감소하고 재고가 6.5% 늘었다. 자동차와 TV 산업의 부진은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등에 따른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가 고착화하고, 중국의 약진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차량 1대를 생산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HPV)은 한국 5사 평균이 26.8시간으로 도요타(24.1시간), GM(23.4시간)보다 11.2~14.5% 많다. 국내 자동차 업체 평균 연봉은 2017년 9072만원으로 도요타(832만엔), 폭스바겐(6만 5051유로)보다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현대차 노조는 인건비를 낮춘 ‘광주형 일자리’에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평균임금은 일본 규슈 공장보다 20% 정도 높은데도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최근 4개월 사이 28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GM은 석 달 전 북미 5곳, 해외 2곳 등 총 7곳의 공장 폐쇄와 1만 4000명 감원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포드, 테슬라, 도요타, 닛산, 폭스바겐 등도 줄이어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는 규제혁파와 노동개혁을 포함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안과 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 삼성 ‘QLED 8K’로 전 세계 초대형 TV 시장 공략

    삼성 ‘QLED 8K’로 전 세계 초대형 TV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올해를 ‘8K 대세화’의 원년으로 보고, 초고화질 QLED 8K TV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QLED 8K’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 중남미, 중동 등에서 거래처 초청 행사 ‘삼성 포럼’을 열고 2019년형 신제품을 공개하며,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올해는 기존 65·75·82·85인치 모델에 55인치와 98인치를 추가했으며 8K로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이날 “TV 시장 트렌드는 초대형으로 가고 있고, 전 세계 76인치 이상 TV 판매의 60%는 삼성 브랜드”라면서 “초대형은 반드시 화질이 따라 줘야 하는 만큼 8K가 올해 주요 화두이고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8K 제품 대세화의 원년으로 보고 영업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3300만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QLED 8K를 처음 선보인 이후 유럽, 한국, 미국, 러시아에 제품을 판매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공개된 2019년형 QLED 8K는 블랙 표현과 명암비를 개선해 어두운 암실에서도 TV 화면 속 사물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또한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HDMI 2.1 규격을 탑재해 8K 콘텐츠를 재생할 때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재생됐다. 한편 QLED TV는 지난해 3분기부터 경쟁 제품인 OLED TV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QLED TV의 한 해 성적에 대해 “2분기부터 (OLED TV를) 따라잡기 시작해 3, 4분기에는 판매량이 앞섰고, 한 해 전체로 봐도 OLED에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8K TV의 매출 목표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은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11월 국내에 8K TV를 출시했는데, 대형 TV의 절반 이상이 8K로 소비된 것을 볼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4K는 5년 이내에 60% 이상 성장했는데, 8K도 그 정도일 것”이라면서 “8K는 (5G 기술로 인해) 4K보다 훨씬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8K 화질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어떤 콘텐츠가 들어오든 8K로 보면 가장 화질이 좋다. 그런 개념에서 콘텐츠 문제는 4K 때보다 심각하지 않다”면서 “AI를 통해 저화질 영상을 고해상도로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술로 화질을 8K로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콘텐츠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준호·김민석 ISU 월드컵서 나란히 값진 동메달

    김준호·김민석 ISU 월드컵서 나란히 값진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하마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84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준호는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4초786),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34초829)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718의 기록으로 따냈던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500m에 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138로 9위, 차민규(동두천시청)는 35초553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은 1500m 경기에 나서 1분46초398을 기록했다.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4초957), 호바르 뵈코(노르웨이·1분46초287)에 이은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3차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달이다.여자부에선 500m 2차 레이스에서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253으로 6위,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954로 18위를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5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월드컵 5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작년 민간소비 증가율, 13년 만에 경제성장률 추월

    공기청정기·에어컨·옷 구매 늘어 지난해 민간 소비 증가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한 것도 1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반짝 증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소비는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이는 2011년 2.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민간 소비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민간 소비 증가율은 4.4%로, 경제성장률 3.9%보다 높았다. 소비의 세부 내역을 보면 내구재 증가율이 6.2%에 달했다. 여름철 폭염과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중산층의 가전 구매가 많았다. 준내구재도 5.9% 늘었다. 옷·가방·화장품 등의 판매가 꾸준했고, 롱패딩 인기 등 젊은층의 소비도 많았다. 지난해 건설·설비투자가 꺾인 상황에서 소비가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한 셈이다. 지난해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 역시 1.4% 포인트로 2011년 1.5% 포인트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였다. 정부의 소득 증진 정책에 따른 재정 효과가 민간 소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명목임금은 지난해 1분기 7.9%, 2분기 4.2%, 3분기 2.9% 등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 소비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은 9만 7000명에 머물러 9년 만에 최저였다. 상대적으로 소비 성향이 낮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연금제도가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 가계가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정 지출이 민간 소비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될 수는 없다”면서 “미래의 불안 심리 때문에 그동안 절제했던 소비를 민간의 자생적인 소득 증가를 통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잦은 미세먼지로 한반도의 대기질이 ‘시계(視界) 제로’ 상황에 놓였다. 지난 13~15일에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정부가 해마다 저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감도가 떨어진다. “미세먼지보다 추운 게 낫다”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원인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25일 서해상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을 위한 ‘인공 강우’ 실험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2022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목표치인 17㎍/㎥로 줄이려면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한파 후 대기질이 나빠지는 ‘삼한사미’(三寒四微)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13~15일에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최고 농도 기록도 경신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2018년 3월 25일 99㎍/㎥였으나 14일 129㎍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에선 151㎍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국내 대기질은 개선과 악화의 양면이 읽힌다. 최근 3년간 전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에서 2017년 25㎍, 지난해 23㎍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의 농도는 27㎍, 26㎍, 2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농도가 높았던 지역은 오히려 충북(27㎍)과 전북(25㎍)이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5㎍ 이상) 일수도 전국 평균 59일, 수도권 72일, 서울 61일로 전년 대비 각각 1~6일 줄었다. 반면 대기질 악화가 수도권이 아닌 전국적인 상황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충북은 나쁨 이상 일수가 102일로 가장 많았고 전북(87일), 경북(77일) 등도 평균을 초과했다.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나쁨 일수가 증가한 지자체가 7곳이나 됐다. 특히 겨울철인 1~3월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5~2016년 30㎍이던 전국 평균 농도가 2017년 32㎍, 2018년 31㎍으로 오히려 악화됐다. 나쁨 이상 일수도 2015년 23일, 2016년 29일, 2017년 32일, 지난해 33일로 늘어났다. 사흘 중 하루꼴로 대기질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중국의 대기질 개선과 국내 저감 노력으로 배출량이 감소했는데도 고농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 원인으로 기후변화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27일 “겨울철 시베리아 찬바람이 약해지고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의 체류 시간이 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스모그로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증가와 이상 기후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배출가스를 더 줄여야 하는데 결국 화력발전과 경유차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주 배출원은 전국 지역에선 사업장과 발전소, 수도권에선 경유차가 꼽힌다. 그러나 경제·산업, 국민 생활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위 조절이 어렵다. 대책은 나오고 있지만 예외사항도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미세먼지 저감 카드는 다 제시했지만 다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7일 시행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하루 배출량(147t)의 4.7%(6.8t)를 감축했다.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에 따른 감축이 평시 대비 37.3%(1.5t)였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감축량(1.6t)을 포함하면 감축률이 46%(3.1t)였다. 또 화력발전소 11기에 적용한 ‘상한 제약’을 통해 2.3t을 줄였다. 수도권에서 노후 경유차와 화력발전 제한에 따른 저감량이 전체의 80%(5.4t)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우려와 각종 규제에도 경유차 선호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건강을 걱정하면서 미세먼지 배출원을 고려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다. 2011년 36.3%이던 경유차 비중이 2017년 42.5%(958만대)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추월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유차 퇴출 ‘시그널’을 보냈지만 민간과 산업계를 동요시킬 동력으로 부족한 것 같다”면서 “유럽처럼 경유차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고 매년 친환경차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탄발전 대책도 ‘엇박자’다. 탈원전 영향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 가동률이 되레 상승했다. 국내 석탄발전 가동률은 2016년 36%에서 2017년 43.1%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도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은 ‘기후 악당’으로 불리며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가 오는 4월부터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환경급전’을 도입한다. 유연탄 제세부담금이 ㎏당 36원에서 46원으로 오르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는 ㎏당 91.4원에서 23원으로 내린다. 2017년 기준 석탄발전소 61곳이 배출한 미세먼지는 2만 6612t으로 LNG 발전소 167곳 배출량(560t)의 47.5배에 이른다. 발전 비용이 낮다 보니 석탄발전은 ‘상한 제약’이 적용됐음에도 가동률이 90%에 달했지만 LNG 발전은 30~40%에 머물고 있다. 당장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게 어렵다면 세금 인하와 함께 LNG 사용을 늘리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석탄발전 쿼터를 축소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경제·산업 논리에 밀려 우선순위를 따지고 시기 조절이 불가피했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동시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이 도입돼야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시기 단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은 중국 대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그동안 국내외 조사에서 평시 미세먼지 발생의 중국 비중이 약 34%로 분석됐다. 고농도일 때는 60~70%로 올라간다.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국제소송을 비롯해 중국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확대와 국내 저감 노력을 주문한다. 중국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칫 공조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경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국가 간 배상 사례가 없어 외교적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이 낫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저감 대책에 성과도 있어 분쟁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도 반영돼 있다. 지난 22~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의안이 나왔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과 하반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요약보고서 발간을 확인했다. 중국은 10일 전 미세먼지를 예보하고 3일 전 예·경보를 발령하는데 신뢰도만 확인되면 국내에서 이를 사전 활용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춘호 회장, 핵심현안 챙겨신동원 부회장 등 3형제가 ‘형제 경영’라면 해외매출 47년만에 3000배 성장 신춘호(87) 농심그룹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네번째 동생이다. 롯데가(家) 6남 4녀 가운데 다섯째인 셈이다. 신 회장은 큰 형인 신격호 명예회장을 도와 롯데를 키우는 데 함께 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으로 라면을 생각한 신 회장은 35세 되던 1965년 9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지금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회사명은 지금의 농심이 아닌 ‘롯데공업주식회사’였다.  지난해 8500억원 해외매출 신기록을 세운 농심의 올해 목표는 1조원. 농심이 1971년 라면을 처음 수출했을 당시 30만 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반세기 만에 약 3000배 가까운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농심그룹은 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 등 상장사 3곳, 태경농산, 농심엔지니어링, 메가마트 등 비상장계열사 15곳, 해외법인 15곳 등 총 33개사를 두고 있다. 매출 4조 5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몇 안 되는 식품업계 창업 1세대 신춘호 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로 출근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 회장은 그룹의 전략방향과 신사업 등 핵심사안은 챙기지만 나머지 세부적인 경영 현안은 세 명의 아들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장남 신동원(61) 부회장은 지주사 농심홀딩스와 농심을 경영하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의 지분 42.92%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범 롯데가 모임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구매팀, 마케팅팀, 도쿄사무소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경영 기초를 닦았다.특히 농심의 첫 해외생산공장인 중국 상하이공장을 1996년 준공하면서 해외사업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하이법인 설립 이후 신 부회장은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1997년 칭다오공장, 1999년 선양공장 등 중국사업과 2005년 미국LA공장 준공 등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신일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6년 동양창업투자 민철호 사장의 딸 민선영(57) 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수정(30), 수현(27), 상렬(25)씨 등이다.  차남 신동윤(61) 율촌화학 부회장은 형 신동원 부회장과 일란성 쌍둥이로 10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됐다. 신동윤 부회장은 농심에 입사한 뒤 1989년 율촌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0년에 율촌화학 사장을 거쳐 2006년부터 율촌화학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호(號)인 율촌(栗忖)을 딴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와 반도체 포장재,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등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46년째 전문성을 쌓아온 핵심 계열사다. 신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만 씨의 딸 김희선(58) 씨와 연을 맺어 은선(30), 시열(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부인 김희선 씨의 큰 오빠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둘째 오빠는 김택기 전 국회의원이다.  3남인 신동익(58) 메가마트 부회장은 1992년 농심가(메가마트 전신) 대표이사에 올라, 2002년부터 사명을 메가마트로 바꿔 현재까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메가마트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진 유통기업으로, 1995년 메가마트 동래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남천점, 언양점 등 10여개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동익 부회장은 노창희 전 영국 대사의 조카이자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큰딸인 노재경(55) 씨와 결혼해 승렬(28), 유정(26)씨 등 1남 1녀를 뒀다.  막내딸 신윤경(51) 씨는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차남 서경배(56)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결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과 가까운 사이였던 신춘호 회장을 친아버지처럼 존경한 것으로 전해지며,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컬러풀 스토리즈’라는 라면조형물을 농심 본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민정(27), 호정(23)씨 등 2녀를 낳았다. 농심은 라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라면은 201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 TV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라면 뿐만 아니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스낵시장에서도 농심은 새우깡, 꿀꽈배기, 수미칩 등 인기제품으로 점유율 3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백산수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국내 생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여국에 신라면을 수출중인 농심은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미국 LA공장 신규 라인을 증설해 미국 용기면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해 미국 주류시장으로 불리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기존 아시안 시장 매출을 추월했다.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지역으로 신라면 유통망을 넓히고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사설] 전략적 투자로 수소경제 선도국 지위 확보하자

    정부가 어제 울산시청에서 수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계적 기술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퍼스트 무버’(선두주자)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소기술 선진국이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달리는 넥쏘(609㎞ 주행)도 내놨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2개에 불과한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 FCEV 산업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제자리걸음을 할 때 도요타 등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한국의 추월에 나섰고, 중국은 100개가 넘는 FCEV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발라드를 인수하는 등 ‘수소굴기’를 선언했다. 미국과 독일 등도 FCEV 투자 대열에 뛰어들었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수소경제를 육성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6년 뒤인 2025년에는 수소차 10만대의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되고, 지금의 절반 수준인 3000만원대에 이를 구입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한다. 2040년에는 620만대 생산체제도 갖추는 등 43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한다. 1960년대 이래 우리는 선진국 산업을 따라잡는 ‘패스트 팔로어’ 정책으로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산업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그러나 날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산업의 편중이라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노출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소산업이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데다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세계를 선도할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제도적인 뒷받침이다. 역대 정권이 바이오나 태양광산업, 4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쥐꼬리만 한 지원을 해놓고 생색만 낸 경우도 있고, 정권이 바뀌면 그마저도 끊어진 경우도 적잖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로드맵 선포식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실천하려면 정부는 조속히 보조금 정책이나 투자 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수소 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투자를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등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반열에 놓는 발상의 전환을 했으면 한다. 기존의 사고와 방식을 답습해서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기대할 수 없다.
  • 해외언론 ‘케어’ 안락사 보도…개고기 논쟁 다시 수면 위로

    해외언론 ‘케어’ 안락사 보도…개고기 논쟁 다시 수면 위로

    동물권단체 케어의 안락사 사태가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AFP통신을 필두로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케어의 안락사 사건을 보도했다. 외신은 한국에서 가장 큰 동물권 단체 중 하나인 케어가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으면서 뒤로는 수백 마리의 구조견을 안락사시켰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케어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 입양을 주선한 단체이며, 개고기 반대 캠페인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끌어모았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를 인용한 데일리메일은 케어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매년 여름 별미로 개고기를 즐기며, 연간 100만 마리 분량의 개고기가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식 변화가 일어나면서 한국인의 70%가 개고기를 먹지 않지 않게 됐지만, 개고기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데는 절반 이상이 반대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케어 안락사 사태가 해외 언론에 보도되자 SNS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됐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잡아 먹거나 안락사를 시키거나 꼭 둘 중 하나여야만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직도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있다니 야만인이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톰 해지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며 미국도 다르지 않다”면서 “단지 돼지냐 소냐 개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다.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는 꾸준히 해외의 비판 대상이었다. 지난 2016년에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에는 다수의 해외 언론이 개고기 문화를 조명해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림픽 기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얀 블록휴이센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개들에게 좀 더 잘해주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로 활약한 구스 켄워시는 한 동물보호단체와 경기도의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개고기 도축장인 성남 모란시장을 폐쇄하자 CNN이 올해의 좋은 뉴스에 선정하는 등 이미지 개선 기미가 엿보였다. 하지만 몇 달도 채 되지 않아 케어의 안락사 사태가 보도되면서,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에 대한 해외 여론은 다시금 악화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선영, 김보름 ‘괴롭힘’ 주장에 “지금은 해명할 시기 아니다”…이유는?

    노선영, 김보름 ‘괴롭힘’ 주장에 “지금은 해명할 시기 아니다”…이유는?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당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 국가대표 선수 노선영이 최근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당시 따돌림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보름은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훈련 또는 선수촌 생활 중 노선영으로부터 지속해서 폭언을 듣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지난 2월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경기에서 대표팀 선배인 노선영을 따돌리는 레이스를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의도적인 망신주기 레이스’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대표팀 내 불화 자체는 존재했기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분노 여론은 컸다. 거의 1년 만에 김보름이 ‘자신은 왕따 가해자가 아닌 괴롭힘 피해자’라는 주장을 한 데 대해 노선영은 13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지 않다”면서 “아시겠지만 다른 일이 있다. 심석희가 힘든 일을 겪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14년부터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강제추행 및 강간을 당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심석희에 대해 노선영은 “마음으로 아끼는 후배인데 너무 안타깝다”면서 “내가 (그런 일을) 몰랐던 것도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서 대응을 하면 모든 사람이 이쪽을 주목할 것”이라면서 “나와 관련된 것은 어떻게 보면 작다. 잘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는데 분산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스포츠서울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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