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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 2분기 모두 날았다

    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 2분기 모두 날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8.94% 오른 63조원을, 영업이익은 53.4% 오른 12조원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3000억~4000억원 줄었지만,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조원 이상이나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대치다. 잠정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만 반도체에서 7~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앞서 신제품 효과를 봤던 스마트폰 부문은 다소 부진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올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과거 모델들보다 1~2개월 앞당기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1분기 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이 4조 39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밝힌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인 17조 1101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 1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2분기 매출 최대는 2019년(15조 6292억원)이었고, 2분기 영업이익 최대는 1조 2438억원(2009년)이었다. 올해 1분기에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게 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생활가전과 TV로 분석된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1·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분야의 선두를 다투는 미국의 월풀을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월풀이 큰 격차를 벌이지 못하면 올해 처음으로 LG전자가 월풀을 추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월풀이 6000억원 정도 앞섰다.
  • F1 3연승 가속 페르스타펜, 해밀턴 아성 허물어

    F1 3연승 가속 페르스타펜, 해밀턴 아성 허물어

    포뮬러원(F1) 레드불 팀의 막스 페르스타펜(24·네덜란드)이 2021시즌을 압도하며 메르세데스 팀 루이스 해밀턴(36·영국)의 아성을 허물고 있다. 페르스타펜은 4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23분 54초5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메르세데스 팀 발레리 보타스(32·핀란드)에 약 18초 앞섰다. 7라운드 프랑스 GP부터 내리 3연승한 페르스타펜은 시즌 5승째를 신고하며 드라이버 중간 순위에서 182점으로 시즌 3승의 해밀턴에 32점 앞서며 생애 첫 월드챔피언의 꿈을 부풀렸다.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앞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6만 여명의 관중이 오렌지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3회 연속 ‘폴투윈’을 기록했다. 은퇴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를 넘어 월드챔피언 최다 8회 등극을 노리고 있는 해밀턴은 5라운드 연속 정상을 놓친 것은 물론 레드불 팀 세르지오 페레즈(31·멕시코)와의 경쟁 과정에서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머신마저 손상되며 4위로 밀려 포디엄에도 서지 못했다. 오는 16~18일 열리는 10라운드는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라 해밀턴이 안방에서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 마침내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제프 베이조스

    마침내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제프 베이조스

    ‘27년 간의 끝없는 확장’ 27년 전 아마존은 작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안 파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온갖 공산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 시장 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온라인 소매 시장의 약 41%를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발을 들여놓는 사업마다 기존 경쟁사들을 무너뜨리고 시장을 황폐화시키는 것과 관련, 아마존에 의해 무너지다는 ‘아마존드’(to be Amazoned)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블룸버그는 과거 ‘아마존의 끝없는 욕구가 어떻게 미국의 악몽이 되었는가’라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개척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한 1위 사업자가 됐다. 영화·드라마를 제작하고 프로그램과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아마존 사이트를 이용한 광고업에도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이어 이 시장의 3위 사업자다.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스트리밍 기기 ‘파이어 TV’ 같은 스마트 기기들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을 ‘제국’으로 표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5일(현지시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제프 베이조스가 건설한 제국’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일군 제국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0만명이 넘는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수년내 미국내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아마존 직원만 95만명이고, 이 중 13만명은 사무직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다. 베이조스는 5일 CEO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5월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 등을 통해 “7월 5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여러차례 밝혔다. 5일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날짜를 선택했다”고 했다. 베이조스는 앞으로 우주탐사와 자선 사업, 부동산과 새로운 장난감에 대한 투자 등을 즐기는 인생의 새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과 별개로 베이조스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 20일에는 이 회사의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에 직접 탑승해 우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베이조스는 기후변화 대처 등 자선·사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2월에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를 내놓겠다고 서약했다. 또 노숙자·저소득층 교육을 지원하는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도 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지난해 8월 200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평가됐다.
  • [사설] 선진국으로 최초 공인된 대한민국의 과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된 것은 처음으로, 이젠 우리도 스스로를 선진국으로 불러도 이상하지 않게 됐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대접해 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은 공공연히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칭했으며, 한국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를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부르기를 주저해 왔다. 건국 70여년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급성장한 스스로를 못미더워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한국은 세계 195개국 중 10위권이며, 1인당 국민소득(GNI)에서는 G7 회원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이런 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면 어디가 선진국인가. 우리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나라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며, UNCTAD가 1964년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바꾼 것도 한국이 처음이다.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도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 산업은 물론 케이팝과 영화 등 문화적으로도 한국은 강국이다. 물론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과 청년 실업, 불공정 등 사회 전반의 문제점들은 선진국임을 국민이 체감하기 힘들게 한다. 한국 국민의 행복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다. 국가의 부(富)가 국민의 실질적인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주체들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단점 없는 나라는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단점에 스스로 지나치게 얽매여 자기 비하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선진국이 되면 책임감이 올라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진다. 국내적으로도 사회 각 분야의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민 개개인의 매너와 의식도 선진국 시민다워져야 한다.
  •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13% 급등, 19년 만에 최고… GTX 따라 ‘들썩’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13% 급등, 19년 만에 최고… GTX 따라 ‘들썩’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이 무려 13% 상승했다. 19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국 아파트값도 10% 오르면서 지난해 1년치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9.65%를 추월했다. 지난해 12개월간 오름폭보다 올해 1~6월 오름폭이 더 크다는 의미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 6개월 동안 12.97%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12.51%를 앞질렀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16.48%를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른 수도권은 지난 6월에만 무려 2.42% 올랐다. 2006년 12월 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경기도가 이끌었다. 경기도의 상반기 집값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 15.35%를 기록했다. 시흥 24.53%, 고양 21.38%, 동두천 20.58%, 의정부 20.37% 순이었다. 구별로는 고양 덕양구가 25.49%로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63㎡는 지난해 12월 6억 8500만원에서 지난 6월 7억 9000만원으로 6개월 사이 1억원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에 불을 붙인 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였다. 최근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 주변 집값이 크게 뛰었다. 집값 상승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를 놓고선 전망이 엇갈린다. 계속되는 전세 불안과 함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를 비롯해 각종 개발 공약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대규모 사전청약 물량, 장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집값이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집값 올해 6개월 상승분 지난해 1년치 넘었다

    집값 올해 6개월 상승분 지난해 1년치 넘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이 무려 13% 상승했다. 19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국 아파트값도 10% 오르면서 지난해 1년치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9.65%를 추월했다. 지난해 12개월간 오름폭보다 올해 1~6월 오름폭이 더 크다는 의미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 6개월 동안 12.97%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12.51%를 앞질렀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16.48%를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른 수도권은 지난 6월에만 무려 2.42% 올랐다. 2006년 12월 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경기도가 이끌었다. 경기도의 상반기 집값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 15.35%를 기록했다. 시흥 24.53%, 고양 21.38%, 동두천 20.58%, 의정부 20.37% 순이었다. 구별로는 고양 덕양구가 25.49%로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63㎡는 지난해 12월 6억 8500만원에서 지난 6월 7억 9000만원으로 6개월 사이 1억원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에 불을 붙인 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였다. 최근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 주변 집값이 크게 뛰었다. 집값 상승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를 놓고선 전망이 엇갈린다. 계속되는 전세 불안과 함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를 비롯해 각종 개발 공약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대규모 사전청약 물량, 장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집값이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13% 상승…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13% 상승…하반기 전망은?

    GTX 등 교통호재로 경기지역 아파트값 급등하반기 금리인상·3기 신도시 청약 등 변수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상승률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이래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상승해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9.65%)을 추월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에 12.97% 올라 역시 작년 연간치(12.51%)를 뛰어넘었다. 또한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16.48%) 이래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월간으로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2.42% 올라 2006년 12월(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경기도 상반기 상승률 최고치 경신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상반기 누적 상승률(15.35%)이 올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기간 시흥시(24.53%), 고양시(21.38%), 동두천시(20.58%), 의정부시(20.37%)가 2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고양시 덕양구(25.49%)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6326㎡는 지난달 12일 7억 9000만원(10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2일 6억 8500만원(18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새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현재 시세는 8억 3000만~10억원에 형성돼있다. 이 단지 근처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연합뉴스에 “삼송지구 신원동에 신분당선 삼송역에서 연장되는 신설 역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매물이 부족하다”며 “8억5천만∼9억원에 내놓은 집주인이 최근 10억원으로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에 불을 지핀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개발 호재가 꼽힌다. 최근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을 따라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각종 개발 공약이 쏟아지면 하반기 집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날 기준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한 달 전 대비 아파트 매물은 서울 3.2%, 경기 7.3%, 인천 7.2% 각각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보유세 기산일(6월 1일) 전후로 회수되고 호가도 올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양상이 심화하는 것이다.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등에 따른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세도 매매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불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붕괴한 상황에서 교통 호재, 매물 부족, 대선에 따른 개발 공약 등이 겹치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상고하고’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민국에서 1주택은 투기가 아닌 보험이라는 말처럼,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오르고 내리고를 고민하거나 따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되면 시장 안정화할 수도” 다만 하반기 3기 신도시 등의 수도권 사전 청약과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무한정 집값이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계획된 올해 하반기 사전청약 물량은 7월 인천 계양·남양주 진접2 등 4400가구, 10월 남양주 왕숙·인천 검단 등 9100가구, 11월 하남 교산·과천 주암 등 4000가구, 12월 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1만 2700가구 등 3만 가구 규모다.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잇달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기에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지를 표하면서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최대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약 1% 포인트 상승하면 수도권 주택 가격이 연간 약 0.7% 포인트 하락한다는 국토연구원 연구 결과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 대규모 사전청약 물량, 장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반기보다 아파트값이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수도권 아파트값이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사전청약에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시장이 안정화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전셋값 불안과 중저가·비규제지역 아파트로 가격이 상승하는 풍선효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잔여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한두 번 오른다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에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수도권의 전세난과 입주 물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중저가 아파트는 소폭 상승, 고가 중대형 아파트는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페르스타펀, 안방서 해밀턴 압도...가장 먼저 4승 체크

    페르스타펀, 안방서 해밀턴 압도...가장 먼저 4승 체크

    막스 페르스타펀(24·네덜란드)이 소속팀 레드불의 안방에서 포뮬러원(F1)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36·영국·메르세데스)을 압도하며 올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다. 페르스타펀은 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끝난 2021 F1 월드챔피언십 8라운드 ‘슈타이어마르크 그랑프리’에서 1시간 22분 18초 9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 1위를 차지해 폴포지션에서 결선을 치른 페르스타펀은 2위 해밀턴에 무려 35초 743을 앞섰다. 페르스타펀은 소속팀 레드불의 홈 경기장인 레드불 링에서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채 완벽한 폴투윈을 달성했다. 페르스타펀은 2연승에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시즌 포인트 156점으로 해밀턴과의 격차를 18점으로 벌리며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지켰다. 4라운드까지 3승으로 막강함을 과시했던 해밀턴은 이후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놓치고 있다. 올해 15개 그랑프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성급한 예측은 금물이지만 페르스타펀의 기세를 보면 해밀턴의 월드챔피언 역대 최다 신기록(8회) 작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주말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같은 서킷에서 열리고 1주일을 건너 뛰어 10라운드는 해밀턴의 안방인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라 페르스타펀과 해밀턴은 더욱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여자 골프,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 내주나

    한국 여자 골프,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 내주나

    한국 여자 골프가 2년 3개월가량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네 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코르다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리젯 살라스(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여전히 2주 연속 우승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겨누고 있다. 코르다는 올시즌 2승 포함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데 메이저 타이틀은 아직 없다. 살라스도 첫 메이저 우승 도전이자 2014년 퓨어실크 챔피언십 정상 이후 7년 만의 통산 2승 도전이다. 코르다는 특히 한국 선수들을 밀어내고 생애 첫 세계 1위 등극도 노려보게 됐다. 한국은 2019년 3월 초 에리야 주따누깐(태국)에 약 넉 달 간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박성현이 되찾은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다. 고진영이 같은해 4월 박성현의 뒤를 이어 1위에 등극한 뒤 7월 한 달 간 박성현에게 1위를 내줬다가 다시 정상에 오른 뒤 2년가까이 1위를 유지해왔다. 코르다의 역대 최고 순위는 2위다. 코르다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올시즌 2승을 거두고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한 뒤 김세영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 세계 랭킹은 기본적으로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대회당 평균 점수를 산출해 정하는데 여기에 기간에 따라 가중치를 둔다. 그런데 코르다는 지난 대회까지 48개 대회에서 총점 391.96점, 평균 8.17점이다. 1위 고진영은 49개 대회 총점 444.89점에 평균 9.08점, 2위 박인비는 45개 대회 총점 389.53점에 평균 8.66점이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걸린 포인트 100점을 챙긴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 만에 미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 1위 도전이다. 물론, 고진영과 박인비의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은 4오버파 220타 공동 56위에 그치고 있다. 전날 공동 7위로 선두권 경쟁을 벌였던 박인비는 이날 5오버파로 흔들리며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3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가 이날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F1 지존’ 루이스 해밀턴, 라이벌 안방서 ‘레드불’ 추월할까

    흔들리고 있는 ‘포물러 원(F1) 지존’ 루이스 해밀턴(36·영국)이 라이벌 안방에서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해밀턴은 27~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열리는 2021 F1 월드챔피언십 8라운드 슈타이어마르크 그랑프리(GP)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주일 뒤 같은 곳에서 9라운드 오스트리아 GP가 이어진다. 레드불 링은 해밀턴이 속한 메르세데스팀의 라이벌인 레드불 팀의 안방이다. 해밀턴은 지난해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은퇴·독일)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승 기록(91승)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4년 연속, 통산 7회 월드챔피언에 오르며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도 5라운드까지 3승(통산 95승)을 거둬 손쉽게 최다 월드챔피언 신기록을 작성할 기세였다. 그러나 최근 3연속 정상을 놓치며 월드챔피언을 결정짓는 드라이버 중간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그 사이 레드불 소속 막스 페르스타펀(24·네덜란드)이 3승을 거두며 1위로 뛰어올라 해밀턴과의 간격을 벌렸다. 레드불은 세르히오 페레스(31·멕시코)가 1승을 보태 메르세데스를 제치고 머신 제작자(컨스트럭터) 순위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 갑자기 날아온 널빤지 뒤차 앞유리 뚫고 푹…美 운전자 ‘천운’

    갑자기 날아온 널빤지 뒤차 앞유리 뚫고 푹…美 운전자 ‘천운’

    고속도로 운행 트럭 빠르게 추월하다 느슨하게 묶인 밧줄에 판자 2개 치솟아뒤차 앞좌석 사이에 꽂혀 탑승자 구사일생미국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느슨하게 싣고 가던 나무판자가 바람에 날려 뒤따라오던 승용차 앞창문에 벼락 같이 꽂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널빤지는 차량 내부 깊숙이 박혔지만 절묘하게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 널빤지가 꽂히면서 앞좌석에 있던 운전자와 탑승자는 모두 무사했다. 24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주민 킴 아와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친구를 태우고 포티지 카운티 내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그때 짐을 가득 실은 트럭이 왼쪽으로 빠르게 추월해 앞으로 나아갔는데, 트럭 위의 짐을 묶고 있던 밧줄이 느슨해지며 실려있던 나무판자 두 개가 위쪽으로 치솟았다. 짐칸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고속으로 달린 탓에 바람에 날렸던 것이다. 판자 가운데 하나는 트럭 뒤를 따라가던 아와다의 차량 앞 유리에 그대로 꽂혔다. 다행히 앞 좌석 사이로 떨어져 아와다와 친구 모두 판자에 부딪히지 않았다. 사고 당시 모습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와다는 “판자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우리 둘 사이에 박히도록 운전대를 돌렸다”면서 “아무도 맞지 않은 것은 신의 은총 덕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사고 트럭 운전자 경찰 입건 벌금벌금 최대 17만원…‘솜방망이’ 논란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트럭 운전자를 불러 세워 입건했다. 오하이오주에선 짐을 확실히 고정하지 않은 채 운전할 경우 벌금 최대 150달러(약 17만원)만 내면 돼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일각에선 이번 일과 비슷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도 관련자를 경범죄 수준에서 처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 의회에는 벌금 상한선을 500달러(약 57만원)로 높이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법안에는 이런 사고로 누군가 다치거나 재산피해를 보면 벌금 최대 2500달러(약 283만원)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다.
  • 남미 콜롬비아는 세계 최고 나비 천국… “서식 종 가장 많아”

    남미 콜롬비아는 세계 최고 나비 천국… “서식 종 가장 많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는 나라는 남미 콜롬비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충학자와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구팀은 최근 '콜롬비아의 나비, 체크 리스트'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300쪽 분량의 책은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나비를 종류별로 정리한 것으로 지난 250년간 콜롬비아서 목격된 나비의 종을 총망라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콜롬비아의 곤충학자 크리스토발 리오스는 "한 번이라도 사진 등으로 남아 있는 기록을 모두 확인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나비의 종을 헤아렸다"며 "나비에 관해 연구한 정보서로는 지금까지 발간된 것 중 아마도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사는 나비의 종류는 무려 3642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서식하는 나비의 종(약 4000종)에 육박하는 대륙급 기록이다. 콜롬비아는 몇 배의 면적을 가진 유럽(약 500종)과 비교해도 상대가 되지 않는, 나비에 관한 한 초특급 생물다양성 국가인 셈이다. 종이 다양한 만큼 개체 수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책은 "전 세계에 서식하는 나비의 20%가 콜롬비아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나비의 종과 개체 수가 많아 나비를 연구하는 곤충학자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국가는 콜롬비아"라면서 "앞으로 더욱 활발한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비의 종에 관련해 콜롬비아와 견줄 수 있는 나라는 남미 페루와 에콰도르 정도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 서식하는 나비의 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나 서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리오스는 "2개국이 아마존을 끼고 있어 나비의 종이 콜롬비아와 비슷하게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라면서 "연구가 이뤄진다고 해도 콜롬비아를 추월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존재가 확인된 나비 3642종 가운데 200개 종은 콜롬비아에만 서식하는 토종이었다. 리오스는 "200개에 달하는 토종이 콜롬비아에서 사라진다면 지구적 멸종을 의미한다"면서 "생물다양성의 보호에 대한 국가적 사명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개간 등으로 사리지고 있는 밀림이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콜롬비아에서 개발에 밀려 사라진 밀림은 280만 헥타르에 이른다. 벨기에 국토와 맞먹는 면적의 밀림이 10년 새 증발한 셈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사 노동은 줄지 않았다

    가사 노동은 줄지 않았다

    ‘그림자 노동’으로 불리는 무급 가사노동이 2019년 한 해 500조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보다 35.8%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3.1%)보다 높은 수치다. 또 여성 1명이 창출하는 가사노동 가치는 연간 1380만원으로 남성(521만원)의 2.6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가사노동 가치를 공적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에 따르면 2019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 9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35.8% 증가했다. 가계생산 위성계정 통계는 생산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GDP에 반영되지 않는 음식 준비, 청소, 자녀 돌보기 같은 무급 가사노동을 화폐가치화한 것이다. ●GDP 23% 늘 때 집안일 가치 36% 급등 GDP 대비 가사노동 가치 비율은 2004년 22.1%에서 2019년 25.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4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GDP는 1562조 9000억원에서 1924조 5000억원으로 23.1% 증가했는데, 가사노동 가치는 이보다 12.7% 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사노동 시간이 늘면서 전체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기술의 발전에도 반려동물과 식물 키우기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고,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도 전보다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기술 발전으로 가사노동 시간이 더 줄었을 것으로 보는데, 2014년 135분이던 1인당 무급 가사노동 시간이 2019년 136분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남성 가사노동 가치 50% 증가 ‘눈길’ 2019년 여성 1인당 가사노동 가치는 1380만원으로 5년 전보다 27.9% 증가했고, 남성은 521만원으로 49.6% 늘었다. 또 2019년 여성 1인당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205분으로 남성(64분)의 3.2배였다. 여성은 하루 3시간 반가량을 가사노동에 쏟은 셈이다. 다만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도 2004년 45분, 2009년 49분, 2014년 53분으로 늘고 있다. 연령대별론 고령화로 60세 이상 가사노동의 가치 비중이 5.3% 포인트 늘어난 27.5%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23.1%)를 추월했다.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가 모든 가사노동을 책임질 순 없지만, 돌봄노동 같은 일부 가사노동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도체 업계 1분기 ‘깜짝 호황’… 매출 11년 만에 직전분기 추월

    반도체 업계 1분기 ‘깜짝 호황’… 매출 11년 만에 직전분기 추월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인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11년만으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아시아는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반도체 기업들의 총 매출이 1313억 달러(약 146조 7000억원)를 넘어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이 전분기를 앞지른 것은 옴디아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3번뿐으로, 가장 최근 사례는 2010년 1분기 때였다. “당시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되던 때였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1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7% 정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었다. 9월 새 학기 개강부터 연말 성수기까지 수요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듬해 1분기부터는 비수기로 접어들며 매출도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이 겹치며 반도체 업계는 일반적인 ‘계절적 추세’와는 다른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코로나19로 PC와 모바일 기기 등 수요가 급증했고, 수급난으로 반도체 부품의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특히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메모리반도체였다. 이 가운데 D램은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193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은 메모리반도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의 호황은 이 분야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개별 기업별로는 186억 7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인텔이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157억 500만 달러)와 SK하이닉스(75억 34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증감률로 보면 인텔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줄어든 반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각각 6.7%와 7.3% 올라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65만 800만 달러의 매출로 4위에 올랐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9.7%나 오른 규모다. 이 같은 매출 호조가 앞으로 다가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는 “공급부족은 심화되는 반면 고객사들의 수요는 늘면서 2분기에는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은행 “하반기 수출 호조 이어진다”

    한국은행 “하반기 수출 호조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반도체 공급부족 등 부정적 요인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수입수요 증가로 우리 수출은 호조를 기록했다. 이굳건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소비 회복 및 재고확충에 따른 수요 회복이 우리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들어서는 중국의 소비·투자 회복에 따른 정보기술(IT) 품목 수입 수요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 수출에 대한 중국의 수입기여도는 미국을 추월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펜트업 소비(보복소비) 등으로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 공급 측면의 부정적 영향은 2분기 이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부족 문제는 올해 안으로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중 부족 정도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1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음달 중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OLED 기술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세계 1위

    OLED 기술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세계 1위

    선명하고 균일한 화질과 긴 수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성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특허동향조사(2011~2020년) 결과 OLED 디스플레이 구동의 핵심인 보상·보정기술 관련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출원인 국적에서 한국이 43%(5384건)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3273건), 일본(2433건), 미국(567건) 순이다. 다출원 기업에서도 국내 기업인 삼성(2786건)과 LG(2412건)가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LG의 뒤를 이어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1676건),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907건) 등의 순이다. 미국에서는 에플(211건)이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각 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도 한국인 특허가 40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533건), 중국(2061건), 미국(628건) 순이다. 2010년대 상반기는 일본이 주도했으나 2016년 한국이 추월한 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017년부터 중국이 일본을 제쳤다. 윤난영 특허청 디스플레이심사과 심사관은 “치열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OLED 구동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분노의 질주’ 코시국 속 올해 최고 흥행작…‘귀멸의 칼날’ 넘어

    ‘분노의 질주’ 코시국 속 올해 최고 흥행작…‘귀멸의 칼날’ 넘어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영화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210만 4749명을 기록했다. 1월 27일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인 ‘귀멸의 칼날’은 210만 3788명이다. ‘분노의 질주’는 올해 최고 흥행작과 함께 지난해 1월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 외화 흥행작이 됐다. 개봉 첫날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한 이 영화는 개봉 19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해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테넷’(200만 1171명)과 올해 두 번째 흥행작이었던 ‘소울’(204만 7884명)의 기록도 최단 속도로 넘어섰다. 특히 2019년 11월 개봉한 ‘겨울 왕국 2’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외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워 극장가의 활기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19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이 영화는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분)의 알려지지 않았던 동생 제이컵(존 시나 분)이 등장해 전 세계를 위협한다. 도미닉과 ‘패밀리’, 제이컵과 사이퍼(샬리즈 세런 분)의 대결 구도에 도미닉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녹여 냈다. 액션은 전작들의 수준까지 뛰어넘는다. 막다른 절벽으로 도주하던 차를 비행기가 자기력을 이용해 들어 올리는 믿기 어려운 장면부터 질주하는 장갑차 지붕 위에서 격돌하는 육탄전까지 다채롭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G7 정상회의 첫 참석, 국제사회 책임감도 높아져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됐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올해 처음 참석한다. G7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고 국제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주요한 ‘선진국 클럽’으로, 초청된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진영을 꾸리는 데 한국을 끌어들인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위상이 G7에 한참 못 미친다면 현실화될 수 없었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으로서 선진국을 추격하던 20~30년 전만 하더라도 G7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지금 한국은 G7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G7 회원국인 이탈리아를 추월했을 뿐 아니라 반도체 등 산업 여러 분야에서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최빈국 대열에서 신음하던 나라가 불과 60여년 만에 부자 나라 대열로 도약한 것은 세계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이런 성과는 어느 특정 정권의 공은 아니다. 국민 모두가 피나는 노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기적을 쓴 것이다. 아직 한국은 더 성장할 잠재력이 큰 나라이지만, 객관적 기준으로 보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할 만하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공공연하게 한국을 선진국으로 불렀다. 자만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며 지나치게 강대국의 눈치를 보는 습성도 버릴 때가 됐다. 선진국이 되면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 인권, 분쟁, 기후변화 등 국제적 이슈에서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땅하다. 과거엔 한국 내부의 문제에만 골몰했다면 이제는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얘기다. 전 세계가 몸집이 커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 夏·夏·夏 빙과 전쟁 ‘살얼음판’

    夏·夏·夏 빙과 전쟁 ‘살얼음판’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빙과업계의 ‘살얼음 전쟁’이 시작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빙과업계는 지난해 9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와 롯데연합군(롯데제과·롯데푸드)의 양강체제로 개편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유로모니터)은 해태를 포함한 빙그레가 39.5%로 롯데연합군(41.5%)에 뒤졌지만, 올 1분기 매출에서는 빙그레가 1111억원으로 롯데연합군(1094억원)을 제쳤다. 그러나 업계는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여름이 끼어 있는 2~3분기 실적에서 이겨야 진정한 승자라는 얘기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 일수도 평년 대비 최소 2.2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빙과업계에는 ‘좋은 판’이 깔린 셈이다. 업계의 전략은 ‘엑스텐션’(확장)이다. 기존 소비자에게 익숙한 스테디셀러를 앞세우되, 맛을 다양화해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빙그레는 ‘더위사냥’에 타우린을 함유한 ‘졸음사냥’, ‘메로나’를 기반으로 맛의 변화를 준 ‘메로나 피나콜라다’를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월드콘 까사마로딸기’, 롯데푸드의 ‘돼지바 핑크’, ‘구구콘 스트로베리’ 등도 같은 맥락이다. 소통을 강조한 마케팅도 돋보인다. 롯데푸드는 이날 ‘돼지바’ 텔레비전 광고 3탄의 아이디어를 소비자에게 직접 받겠다고 밝혔다. 상품을 구매할 때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직접 광고 제작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로써 업계가 그동안의 긴 정체에서 빠져나올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동 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매출은 2015년 2조 184억원에서 2019년 약 30% 빠진 1조 4252억원까지 떨어졌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등장과 코로나 시대 ‘집콕 디저트’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부터 빙과시장이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 4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5.8% 신장했다. 배스킨라빈스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성장은 빙과업계가 넘어야 할 산이다. SPC그룹 자회사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매출은 2018년 3911억원에서 지난해 489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상 여름을 앞두고 빙과시장의 성장을 점치는 리포트가 쏟아지지만, 날씨의 변수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 “소비 주역이 된 MZ세대의 성향을 공략할 새로운 마케팅 시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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