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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병정」답게 원리원칙에 충실(유세진 귀국리포트:1)

    ◎어릴때부터 규제에 싸여 생활… 공동체의식 함양 독일 아우토반에선 시속 1백20∼1백30㎞ 정도로만 속도가 떨어져도 뒤따르던 차들이 참지 못하고 휙휙 추월해 간다.시속 2백㎞ 이상 달리는 차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고 보통이라 해도 1백50㎞는 달린다.고속도로와 시내 교통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에 비할 때 서울 아침의 출퇴근길은 해결책을 찾기 힘들 만큼 심한 정체를 빚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독일에서도 베를린·뮌헨 같은 대도시에선 출퇴근시 교통정체가 문제가 된다.인구 30만이 채 못되는 조그만 본에서조차 출퇴근시엔 체증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러나 체증에 대한 독일국민들의 반응은 『이미 생긴 체증을 어쩌겠느냐』는 식이다.짜증을 낸다든지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차선을 바꿔 끼어든다든지 하는 일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같은 자세는 흔히 「독일병정」이라 불리는 독일인들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독일인들은 생활 곳곳에서 그들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각종 법규와 제도에 둘러싸여 산다.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이를 생활의 당연한 한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자라난 독일인들은 이같은 규제로부터 벗어나려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한다.이런 것들이 원리원칙적이라는 이미지의 「독일병정」이란 말을 만들었다.또 독일인들이 원리원칙에 충실함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그런데 독일인들은 진짜로 「독일병정」이란 이미지처럼 철저한 준법정신으로 무장돼 있는가? 짧은 독일생활에서 얻은 느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그들 역시 조그만 틈만 보이면 그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려 애쓴다.독일국민들에게 가장 꾸준히 읽히는 책들 가운데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는가를 가르치는 각종 세금관련 서적들이 끼여있다.이런 책들이 스테디셀러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는 것은 조그만 틈새로 빠져나가려는 독일인들의 집요한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독일에 처음 도착해 신신당부처럼 여러번 들은 충고가 『무엇이든 서명을 함부로 하지 말고 반드시 그 내용을 확인한 후 서명하라』는 것이었다.말과 실제는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첫 계약인 집 임차계약에서부터 계약서내용을 면밀히 읽어보지않고 함부로 한 서명때문에 피해를 입게됐다.계약기간이 얘기할 때(3년)와는 달리 1년으로 돼있었고 3개월 이전에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한 계약은 1년씩 자동연장된다는게 설명과는 다른 계약서 내용이었다.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끝나기 정확히 3개월전 임대료 인상 문제를 들고나와 충고의 의미가 실감나게 해주었다.독일말과 사정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고충의 한 예다. 서구인들이 전반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독일인들 역시 자기자신의 이익추구에는 철두철미하다.이같은 철저한 이익추구가 상충될 때 생길 마찰을 미리 막자는 의도에서 독일의 각종 규제는 삶의 불편을 초래할 만큼 지나치게 많다.그래도 독일인들은 이같은 불편을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산다.「독일병정」이란 말이 나타내는 독일인들의 원리원칙 준수는 싫더라도 법은 지켜져야 하며 그것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반복·강요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 준법운행 오늘부터 강화/6대시 버스노조

    ◎임금인상률 13.6%로 통일 과속안하기등 「준법운행」을 6일째 계속하고 있는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들은 5일 하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국자동차노련 사무실에서 「임금투쟁 대책회의」를 열고 6일 상오 4시부터 준법운행을 강화하는 한편 임금인상률을 13.6%(기본급)로 통일시키기로 결의했다. 노조들은 이날 결의에서 지난달 28일부터 벌여오고 있는 ▲과속안하기 ▲추월안하기등 5개항의 준법운행 외에 ▲청소및 정비 불량차량 승무거부 ▲요금통관리 안하기 ▲야간 불법주차 버스고발 ▲연료주입 안하기등을 추가,6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들은 또 서울 9%,대전 15% 등 각 지부별로 달랐던 임금인상률을 13.6%로 통일하고 상여금과 기타 복지개선안은 지부 사정에 따라 각각 별도의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6대 도시 버스 노조 지부장들은 협상 단일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하오 2시 연맹 사무실에서 다시 회의를 갖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 자동차 올해 240만대 생산 예상/한국,세계5위 생산국 “질주”

    ◎현대차산업연 전망/목표보다 5년 앞당겨 도달/업계 대대적 설비증설 나서/경쟁국 가·스페인 성장세 둔화도 한몫 올해 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에서 세계 5위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1일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2백40만대로 캐나다를 제치고 5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당초 예상보다 5년 앞당겨진 것으로 국내업계가 2000년대를 겨냥,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데 비해 경쟁국인 캐나다와 스페인등의 자동차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정부가 오는 2000년대 세계 5위를 목표할 때만해도 생산능력은 1백50만대로 9위였다.당시 5위국이 되기 위해서는 CIS(독립국가연합)와 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을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3백20만대가 되는 2000년에나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럽경기의 침체와 엔고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계의 고전 등으로 경쟁국인 CIS와 이탈리아,스페인의 자동차산업이 성장세가 주춤해 졌다. 92년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5.5%가증가한 1백73만대를 생산했으나 이탈리아는 1백69만대,CIS 1백45만대,영국은 1백54만대의 생산실적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이 7위로 부상하고 이탈리아가 7위에서 8위로,CIS가 8위에서 10위로,영국이 10위에서 9위로 순위바꿈을 했다.지난해에도 우리는 18.5% 증가한 2백5만대였고 스페인은 1백78만대,영국은 1백57만대에 그쳐 6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올해에도 자동차생산이 내수에서 10%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생산은 2백40만대에 이르게 된다.메이커별 생산계획의 합계가 총 2백62만8천대인 점을 감안하면,목표달성률 91.3%만 되어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이에비해 캐나다는 5%내외 증가한 2백3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우리가 캐나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37억7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 “임금 타결돼도 준법운행”/서울버스 노조/시민 안전·편의위해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버스지부(지부장 강성천·54)는 1일 올 임금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현재 실시중인 「준법운행」을 계속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서울버스지부측은 1일 상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사무실에서 임금협상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이틀째 실시중인 준법운행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것이므로 임금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계속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버스노조측이 밝힌 준법운행 5개항은 ▲과속안하기 ▲부당추월안하기 ▲차선위반안하기 ▲신호위반안하기 ▲개문발차안하기등 서울시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권장해온 사항이다. 버스노조측은 2일과 3일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인 뒤 타결되지 않을 경우 4일쯤 전국 6대도시 지부장회의를 열어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차량추월 시비끝에 살인극/남양주서

    ◎20대등 4명,40대운전자 마구때려 1일 상오10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용암리 산101앞 43번 국도에서 경기5고6660호 다마스승합차를 타고가던 조재행씨(26·의정부시 용현동 30의49 한신빌라) 남매등 일가족 4명이 앞서가던 경기3다 6090호 코란도승용차(운전자 이한우·43)를 추월했으나 운전자 이씨가 이에 항의,다시 앞길을 가로막고 차를 세우자 이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조씨 일행은 이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상행선으로 달리던중 이씨의 코란도승용차가 시속 60여㎞로 앞에서 달리자 2∼3m간격으로 5분여동안 1백여m를 바짝 뒤쫓아갔다. 조씨등은 이씨가 차를 비키지 않자 속력을 높여 중앙선을 침범해 이씨 차를 가로막아 세웠으나 곧 이씨가 다시 추월,앞길에 차를 세우고 추월을 항의하자 이씨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리고는 얼굴등을 마구 때렸다. 실신한 이씨는 조씨 일행들에 의해 곧바로 인근 원자력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병원측은 『이씨가 구타등 외압으로 인한 심근경색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이씨는 올 대전 한남대에 합격한 아들 호연군(18)이 기숙사에 들게 되자 대전까지 데려다주던 중이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형제는 이날 낮12시 노원구 공릉동 자신의 컴퓨터 대리점 개점식을 갖기위해 상경하던 길이었으며 범행직전 5분여동안 폭7m의 왕복2차선도로에서 이씨와 서로 한차례씩 추월시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운전을 맡은 재행씨는 경찰에서 『대리점 개점시간을 지키려 서행하던 앞차를 추월했으나 이씨가 갑자기 속력을 올려 우리차를 다시 추월해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왕복2차선도로에는 서울쪽으로 가는 도로에만 동행차량이 있었고 하행선에는 통행이 없었다. 경찰은 2일 조재행·일행(23)형제와 조씨의 매형 김재성씨(36·광희국교체육코치)등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색밝힌 뒤끝은 어둡나니(박갑천 칼럼)

    그리스 신화에서 처음으로 남녀관계를 갖는 지상의 「남자」는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이다.상대는 대신제우스가 보낸 미태의 판도라.그는 지상에 온 최초의 여자였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자기뜻을 거역하면서 인간세계에 불(화)을 갖다준데 대한 보복으로 온갖 악이 들어있는 상자를 판도라한테 들려 인간세계로 보낸다.이를 두고 여성이 생겨나면서부터 이세상에는 악이 시작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특히 미녀인 경우 더 가시가 돋친다면서.이 또한 『여자 셋이 모이면 간(관)사해진다』는 식의 서양판 남성중심사상이 만들어낸 신화이며 해석이라 하겠다. 제우스는 보통 바람둥이가 아니다.권좌를 악용하여 남의 아내도 예사로 가로채는 버릇이고 보면 판도라도 곱게 내려보냈을 것 같지 않다.아무것도 모르는 에피메테우스에게 남녀 사이의 기쁨을 알려주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하여간 제우스는 판도라의 핏속과 판도라의 상자 속에 정상하지 못한 불륜의 남녀관계까지를 함께 넣어 보낸것 같다.그래서 「판(모든)도라(선물)」 아니겠는가.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겁탈하건 암피트뤼온의 정숙한 아내 알크메네를 사통하건 제우스는 바람을 피워도 뒤탈이 없다.최고신이기에 남편쪽에서 「영광」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다.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받고 열어버린 인간세계의 일이 제우스 같을순 없다.「햄릿」의 비극이 왜 생기겠는가. 그래서 「이춘풍전」의 이춘풍은 평양기생 추월이한테 빠져 망신을 하고 「배비장전」의 배비장은 제주기생 애랑이한테 잡혀 이(치)까지 빼는 곤욕을 치른다.지족선사의 10년면벽 공든탑도 황진이의 요염 앞에 무너져 내리고 청환을 역임한 금극화는 태종의 국상에 기생과 통정하여 폐족(폐주)의 형벌을 받는게 아니던가.(이능화의 「조선해어화사」) 지구촌이 불륜(범죄)문제로 시끄럽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전파를 탄다.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여비서와 놀아났다는 것이고 영국보수당 또한 장관하며 의원들의 엽색행각으로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성추문도 지구촌의 입방아거리.그러는 한편에서는 남편의 성기 자른 보비트부인을 모방한 범죄가 세계적 유행기류를 탄다.섬뜩해지는 세상이다. 옆길로든 정사는 쌓아올린 업적에 먹칠을 한다.일신을 파멸로 몰고가기도 한다.신은 에이즈(AIDS)로 경고하고도 있건만 사람들은 듣는둥 마는둥이다.역시 판도라의 상자가 문제인가.
  • 한국 금2·은1 땄다/쇼트트랙 남 1천m·여3천m계주 1위

    【릴레함메르=정태화·서병기특파원】 쇼트트랙에서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하마르원형경기장에서 열린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와 여자 3천m계주에서 잇따라 우승,동계올림픽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자 1천m 결승에서 알베르빌올림픽 2관왕인 김기훈(27·조흥은행)은 우승후보 마크 개그넌(캐나다)이 3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사이에 선두로 뛰쳐나온 뒤 역주를 거듭,1분34초57로 귀중한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기훈은 1천m 올림픽 2연패를 이루며 통산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함께 결승에 오른 채지훈(20·연세대1)은 영국의 니콜라스 구치에 이어 1분34초92를 마크하며 3위로 골인했으나 구치가 실격,은메달의 행운을 안았다. 김소희(대구정화여고2)·전리경(배화여고2)·원혜경(신반포중2)·김윤미(정신여중1)로 짜여진 여자계주팀은 3천m결승에서 막판에 극적으로 중국을 추월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4분26초64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여자종목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노메달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메달레이스에서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제17회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와 여자 3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단에게 대한민국의 명예를 빛낸 쾌거를 온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선수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또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도 1천m서 은메달을 획득한 채지훈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선전을 치하했으며 불교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도 선수들의 선전을 치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 6대도시 버스노조 준법태업 결의

    ◎“임금협상 타결 안될땐 28일 강행”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노조는 사업자측과의 임금협상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28일 상오4시부터 일제히 준법태업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버스지부등 6대도시 버스노조는 22일 각각 분회장회의를 갖고 『오는 27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 상오4시를 기해 과속안하기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이 시행할 준법운행수칙은 ▲과속안하기 ▲부당추월안하기 ▲신호위반안하기 ▲차선위반안하기 ▲개문발차안하기 ▲식사시간 30분확보하기 ▲2시간운행후 20분 휴식시간확보하기등 7가지다. 노조측이 이같은 준법운행에 들어갈 경우 버스의 배차시간이 길어져 사업자측은 배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버스이용객들의 불편도 가중될 전망이다. 노조측은 지난 1월부터 임금 16.9% 인상및 상여금 1백% 추가지급 등을 요구하며 사업자측과 4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식대 1일 2천원 인상만을 고수하는 사업자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 일반종이 쓰는 팩시밀리 개발/삼성전자,일 이어 두번째로 성공

    ◎크기 일제의 70%… 화질 빼어나/관련기술 57건 미·일에 특허출원 세계 최소형,고화질,저가격의 일반 용지 팩시밀리가 개발됐다.삼성전자는 6일 감열 용지 대신 보통 용지를 쓰면서도 크기가 일본 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업체가 독점하던 보통 용지 팩시밀리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추월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의 레이저 프린터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팩시밀리 전용 엔진을 사용,성능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화상 처리용 반도체로 화질도 혁신했고 전송속도도 4배 이상 빨라졌다. 일본의 샤프나 파나소닉 제품보다 부피는 50%,무게는 70% 수준으로 줄여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이미 5만여대의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57건의 관련기술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5개국에 출원한 상태. 회사측은 『질경영에서 추진하는 월드 베스트 제품으로 개발한 만큼 조만간 세계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제품의 절반 쯤인 2백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 승용차·버스 충돌 일가족 3명 참변

    【춘천=조한종기자】 4일 하오 2시15분쯤 강원도 춘천군 남산면 서상리 경춘국도에서 춘천쪽으로 달리던 경기4누 7869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오균석·44·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 14동 102호)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강원운수소속 강원5아 1189호 직행버스(운전자 김한규·36)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오씨와 부인 김분조씨(39·여),딸 정은양(13)등 일가족 3명이 크게 다쳐 가평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오씨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신일본 패권주의와 한일관계/신용하 편저(화제의 책)

    ◎일의 대한반도 전략 변화양상 분석 일본의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를 담은 연구서.이 책은 잇따른 한일정상회담과 호소카와 일본 내각의 대한 유화제스처로 한일관계의 장래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끈다. 이 책은 서울대 신용하교수의 책임 편저로 4월회에서 발족시킨 한일관계특별위원회가 일본의 대한반도 전략의 변화양상과 침투정책을 분석하고,일본을 극복·추월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과 민족적 과제를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신교수는 이 책에서 「일본의 하위 동맹자」로 한국의 발전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일부의 논리에 대해 하위동맹이 아니라 영원한 종속을 초래할지 모른다며 경고하고 나아가 선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응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신용하 편저·4월회 기획.김영사 8천5백원.
  • “말련,10년내 한국 앞지른다”/아시아위크지 특집보도

    ◎미·일기업 자회사 통해 급성장/1인당 수출액은 오히려 앞서 「후발 신흥공업국인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따라 잡을 것인가」­아시아위크지는 최근호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특집기사로 다루며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경제상황을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었다.내용을 요약한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많은 사람들은 10년내에 한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지난해 총 GNP는 2천9백45억달러,1인당 GNP는 6천4백79달러로 말레이시아의 총 GNP 5백37억달러,1인당 GNP 2천8백92달러보다 그 규모가 월등히 높다. 그러나 기존의 GNP 방식이 아닌 구매력 평가방식(PPP)으로 계산하면 1인당 GDP는 한국 7천6백27달러,말레이시아 7천2백8달러로 비슷하다.게다가 현재 1인당 수출액은 한국이 1천8백달러인데 비해 말레이시아는 2천3백달러로 오히려 앞선다. 만일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추월한다면 산업화에 있어서 외자역할에 대한 새로운 판단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한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했지만 말레이시아 산업화의 근간은 과거 영국통치 시절부터의 외국계 자본이 주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국이 많은 측면에서 말레이시아를 앞서고 있다.말레이시아는 도시 거주인구 비율이 50% 미만이지만 한국은 75% 이상이며,전기 사용량도 한국이 4배 이상이다.한국은 그야말로 산업화됐다고 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아직 대다수 경제활동이 천연자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떨까.지금 한국은 경공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중국과 같은 저임생산 가능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으며,자본집약 산업이나 첨단기술 산업 또한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미국 및 일본 기업의 자회사들에 의해 현재 최고의 반도체 수출국가로 탈바꿈 하고 있으며 인프라 확충사업에도 엄청난 투자를 시도한다.사무실 컴퓨터 보급 측면에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앞서고 있고,한국이 외국인 취업을 제한하는데 비해 말레이시아는 1백만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생산성 향상에 공헌한다. 말레이시아가 이제 한국으로부터 배울것은 한국이 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국내투자와 저축증대를 상기하는 것이다.또 노동집약 산업에 의한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고부가가치 산업을 개발하는 것이다.앞으로의 관건은 어떻게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느냐의 문제이다.
  • 「이제 행동할때」(외언내언)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오는 2천년엔 후천성면역결핍증,즉 에이즈 감염자가 4천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전세계 인구 1백50명 가운데 1명이 「현대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2천년대엔 아시아에서의 에이즈 발병률이 아프리카를 추월하여 에이즈발생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며 감염자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바뀌어 신생아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한다. 무시무시한 이같은 예언이 현실화될 날은 불과 7년밖에 남지 않았다.유럽에서는 이미 에이즈에 대한 대중히스테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프랑스와 독일에서 잇따라 에이즈에 오염된 혈액 공급사건이 발생하여 전 유럽이 에이즈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지난 90년 WHO가 예상한 2천년의 에이즈 감염자는 2천만명이었는데 3년사이에 2배로 늘려 잡게 됐으니 앞으로 남은 7년동안 에이즈 감염 예상인구가 4배 이상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우리나라의 에이즈 환자는 93년 10월말 현재 3백5명.세계적으로 18초에 1명꼴로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실제감염자는 공식집계의 10배인 3천여명선으로 추정되는데다 2천년대엔 에이즈발생 중심축이 아시아로 바뀔 것이라는 WHO의 경고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을것 같다.더욱이 우리국민은 에이즈에 무지하기 짝이 없다.최근 서울대 경희대 교수들이 각각 일반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모기나 음식물을 통해서 에이즈가 감염된다고 믿는 사람이 상당수에 달할 정도였다. 오는 12월1일은 「세계에이즈예방의 날」이다.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에이즈는 예방만이 최선의 방지책이다. 제6회가 되는 올해 에이즈예방의 날 주제는 「이제 행동할때」.우리도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홍보,그리고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
  • 「공일전문가」로성장하는 삼성물산 엄태훈대리(국제화·선진화의기수들)

    ◎“일본을 이기려 일본을 배우지요”/정확한 현지인식·꾸준한 자기계발 절실/맹목적 혐오감·막연한 열등의식 버려야 『단기간엔 어렵겠지만 일본을 따라잡는 게 반드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삼성그룹이 일본 전문가로 키우는 삼성물산의 엄태훈대리(30·인사관리실)가 지난 해 6월부터 1년간 일본에 머무르며 체득한 결론이다.기술격차의 해소가 요원하게 보이지만 기업이 앞장서 「극일 5개년 계획」이라도 세워 착실하게 실천하면 21세기 초에는 일본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 엄대리는 단기간이나마 일본을 경험한 자신이 이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지난 1년 동안 일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귄 인맥을 계속 끈끈하게 이어가면서 일본의 장점과 일본을 지탱하는 모든 요소를 빠짐 없이 습득할 계획이다.요즘도 1주일에 4시간 가량 일본의 서적이나 영상자료를 탐구하며,일본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만난다.멀지않은 장래에 일본 기업인을 상대할 기회가 생기면 지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각오이다. 삼성은 지난 89년부터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입사 3년 이상인 사원을 세계 각국에 1년씩 파견하고 있다.체제비를 대주며 그 나라의 문화와 풍속을 익히도록 해,앞으로 4∼5년 뒤 현지에 부임했을 때 거래망을 뚫는데 지장이 없도록 인맥을 구축하라는 의도이다.지금까지 20개국에 62명이 파견됐다. 『일본 기업의 제도는 우리와 대동소이합니다.결국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제도가 아니라 제도의 운영과 조직원의 의식구조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샐러리맨,공무원,대학생,근로자 등 각 계층과 접촉한 결과 조직에 대한 체질화된 충성심,외국인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와 자신감 등이 오늘의 일본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최근 여기저기서 국제화,현지화를 외치고 있으나 의식은 바뀌지 않은 채 목소리만 높인다는 게 그의 솔직한 느낌이다. 『올림픽이 열린 지난 88년만 해도 일본인들은 한국의 맹렬한 추격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을 결코 추월할 수 없다는 자신감으로한국을 바라봅니다』 그는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감,막연한 열등의식을 불식시키는 일을 극일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다. 그의 결론은 「일본은 우리의 생각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이며,일본 국민 개개인도 우리의 편견처럼 결코 축소지향적이지 않을 뿐더러 능력도 우리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일본에 대한 정확한 인식없이 식민지 시대의 시각으로 일본을 평가해서는 그들을 따라잡기는 커녕 일류화,국제화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국제화의 핵심은 현지화이고,현지화의 첩경은 현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노력입니다』 엄대리는 아직도 국내 기업문화에서 보편화된 「한건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을 이기기 위한 대장정의 한걸음을 착실히 내딛겠다고 다짐한다.
  • 개도국수출 선진국 첫 추월/10월/39억불로 4억7천만불 초과

    대개도국 수출이 월간으로 사상 처음 대선진국 수출을 앞질렀다. 19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지역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개도국 수출은 39억8천8백만달러로 선진국 수출(35억1천9백만달러)을 4억6천9백만달러나 웃돌았다.올들어 9월까지는 선진국 수출이 3백12억8천8백만달러,개도국 수출이 2백81억4천만달러로 선진국 수출이 크게 앞섰었다.그러나 10월까지 선진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가 감소한 반면 개도국 수출은 17%나 늘어 개도국 수출이 선진국 수출을 추월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월의 선진국 수출은 미국이 10.7%,일본이 8.8%,EC가 2.3%나 각각 줄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9%가 감소했고,개도국 수출은 아세안과 중국·중동지역의 수출증가로 22.3%가 늘었다.
  • 미래와 세계를 향하여/장수근 국제부장(데스크시각)

    서울신문은 국민의식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부축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부터 「세계의 개혁현장」을 시리즈로 싣고 있다. ○의식선진화 절감 「변화만이 살길…지구촌의 확산노력 조명」을 부제로 한 이 대기획의 해외취재를 맡았던 기자들은 한결같이 의식과 발상의 선진화,국제화의 필요성을 취재중에 절감했다고 말하고 있다.우리가 「아시아의 4마리용」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동안 뜀박질로 추격한 다른 나라들에게 추월당한 현장을 목격,『이래선 안된다』,『다시 뛰지 않으면 탈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한다.우리가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있을 때 우리의 경쟁 상대국들은 국제화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향상을 디딤돌 삼아 우리를 앞질렀다는게 취재기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또 서울신문 특파원들은 20세기를 불과 7년 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은 지금 다른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역동적인 변화를 우리만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어 몹시 안타까웠다고 한다. 물론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는 나라들이라고 해서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미국과 캐나다 같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회원국은 물론 독일,프랑스 등의 EC(유럽공동체)국가들도 높은 실업률과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긴 하다.그러나 그런 나라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같은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데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는데 있다.콧대 높은 독일 근로자들이 예전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주말근무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크게 보면 생산성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확보라는 국가정책을 수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흥청망청인가 8일 방한한 오작동총리가 이끌고 있는 싱가포르에선 요즘 「고 리저널」(「GoRegional)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싱가포르 땅만으론 더 뻗어나가기가 어려우니 국외로 나가자는 캠페인이라고 한다.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보다는 격이 떨어진듯 싶은 말이지만 실상은 한 단계 높아진 글로벌화 전략인 셈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기업 일본전기(NEC)가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NEC슈퍼21」프로그램은 21세기의 새로운 NEC창조를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그런데 NEC는 21세기를 겨냥한 이 프로그램을 이미 3년전에 시작했다고 한다.NEC의 21세기는 벌써 3년전에 시작된 셈이다. 이처럼 세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소소한 쟁점에 목을 매고 있고,기업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은 등한히 한채 남의 기술 베껴먹기에 바쁘고,대학은 수업 보이콧이 다반사이고,공직자들은 행여 바람탈세라 보신에만 신경쓰고 있는게 우리 현주소다. 위에서는 시간·경비절감의 수범을 보이기 위해 국수오찬을 아홉달째 계속하고 있는데 룸살롱에 다시 손님이 밀려들고 있고 백화점의 고가 상품에 특수가 재현되고 있다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후한 점수를 준다해도 지금 우리 경제가 그리 여유있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기왕에 잡아놓았던 바이어가 저임을 좇아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고 경쟁력을 잃은 우리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뒷자리로 밀려나고 있는게 현실이다.오죽 답답했으면 대통령이 「세일즈 대통령」역을 자임하고 나섰겠는가. 김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신경제추진회의 석상에서 대통령 자신도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라도 찾아 나서겠다』며 지구촌 구석구석의 시장개척에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민 달라져야 김대통령의 지적대로 지금은 우리가 한눈 팔고 있을 때가 아니다.국민 저마다가 세계인이 돼야 할 절박한 시점에 서 있는 것이다.선진의 문턱은 절대 저절로 넘어지는게 아니다.모두가 변하지 않으면 넘볼 수 없는 자리가 선진국의 자리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선진국의 국민들과 경쟁한다는 의식을 가져야만 진정한 국제화와 선진화가 이뤄진다』 오늘 우리 모두가 가슴에 담아야 할 경구가 있다면 바로 이 말이 아닐는지.
  • 갓길 운행/차선 점거/과속 질주/4차선 고속도 무질서 판친다

    ◎닥치는 대로 추월,경주장 방불/적발 작년 2배… 추돌사고 늘어/제한속도 조정·주행교육 시급 「4차선 고속도로」는 무법천지인가. 제한속도를 아랑곳 않은채 무섭게 내닫는 차량들,고속차선을 점령한채 비켜줄 생각을 않는 굼벵이 자동차,왼쪽 오른쪽 가릴것 없이 마구잡이 추월을 일삼는 얌체운전자들,추월선과 갓길을 주행선으로 착각하고있는 무법자들­이들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4차선구간은 망나니들의 자동차경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웬만한 강심장을 지니지 않고는 들어서기 조차 겁나는게 우리의 고속도로 사정이다.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 서울∼청원 구간이 4차선으로,청원∼회덕 구간이 3차선으로 각각 넓혀진 이후 운전자들의 각종 불법운행 사례가 확장 이전보다 오히려 크게 늘어나 심각성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다.더욱이 도로가 넓어졌으면 교통사고는 줄어야 하는데도 이처럼 운행질서가 엉망이다보니 사고는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확장구간에서 적발된 운행위반사례는 5천2백7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9백77건보다 1백77%나 늘었다.이 가운데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제한속도 위반은 이 기간동안 3천1백2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3백65건에 비해 무려 2백28% 증가했다. 안전거리 위반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의 3백54건에서 올해 차선확장 이후 5백18건으로 늘었으며 차선 및 추월방법 위반도 48건에서 3백93건으로 급증했다. 교통사고는 4차선 확장후인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9백46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72건보다 한때 줄어들었으나 10월에는 2백58건으로 지난해보다 1건이 늘어났으며 이달 들어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기점 95.5㎞ 지점 성남정류장 앞에서만 6중 추돌사고 등 5건의 사고가 발생,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임진복경장(45)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대부분 처음 경험하게되는 4차선고속도로의 주행방법을 모르고 있는게 큰 원인』이라고 지적,2차선 이상의 고속도로 주행방법에 대한 홍보·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또 교통전문가들은 커브길과 언덕길이 많고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사정을 개선해야 하며 차선이 늘어난만큼 제한속도도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물가비상/연말억제선 붕괴/올들어 5.4% 올라 5% 목표 추월

    ◎농수축산물 오름세 주도/10월 소비자 0.5%/3일 관계장관 대책회의 올해 소비자 물가의 억제 목표선(5% 이내)이 무너졌다.10월의 소비자 물가는 냉해 등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산물값이 급등,9월에 비해 0.5%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10월까지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는 3일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김장철 및 월동기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햇출하된 과일류와 신사복등 겨울용 의류가 오름세를 주도,소비자물가가 지난 9월의 4.9% 상승(지난 연말 대비)에서 5.4%로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0·9% ▲공산품 0·3% ▲집세 0.3% ▲개인서비스 요금 0.2%가 각각 올랐다.지난해 10월에는 농축수산물이 2%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농축수산물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농산물은 햇출하된 사과와 감값의 상승,작황부진에 따라 상추,감자등 채소류값이 오름으로써 1.3%가 상승했다.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등의 수요감소로 1.7% 떨어졌고 수산물은 갈치,명태 등의 반입부진으로 2.9% 상승했다.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연말까지의 물가는 무·배추·양념류등 김장재료와 등유,연탄등 난방용 연료가격이 좌우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11월초 이상한파만 없다면 김장값등의 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소비자 물가는 현 수준에서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 국제경쟁력 세계26위”/스위스은 분석

    ◎홍콩 등에 크게 뒤져… GNP는 15위 우리나라의 GNP(국민총생산)는 세계 15위(91년 기준)이지만 국제경쟁력은 26위로 경제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처져 있다. 21일 한은의 「해외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 유니온은행이 주요국의 국제경쟁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43점으로 전체 38개국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국제경쟁력 지수는 미국과 스위스가 1백점으로 가장 높고 일본과 벨기에가 93점으로 공동 3위,독일이 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6∼10위권에는 캐나다(90점),프랑스·덴마크(86점),네덜란드(85점),스웨덴(83점)이 포함돼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79점(15위)과 75점(19위)으로 우리나라의 48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이스라엘(63점)이나 스페인(61점),포르투갈(50점)도 국제경쟁력에서 우리나라를 앞지르고 있다. 멕시코(31점)·말레이시아(29점)·중국(26점)·태국(20점)·인도네시아(5점) 등은 우리보다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앞으로 각국의 경제성장률이지난 80∼91년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일본은 오는 98년,싱가포르는 2003년,한국은 2008년에 각각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물가 연말 억제선 육박/올들어 4.9% 올라… 5% 목표 추월우려

    ◎농수산물 값 급등… 「소비자」 0.5%/9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추석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크게 올랐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올해 억제목표선에 육박했다.특히 내년초 공공요금과 기름값이 오르도록 돼 있어 물가불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추석이 낀 9월의 소비자물가는 0.5%가 올라 작년말 대비 4.9%에 이르렀다.올 억제목표선인 5%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생산자물가(도매물가)는 9월 중 0.2%가 올라 작년말 대비 2%가 상승했다.연간 억제목표인 2∼3%의 하한선에 이른 셈이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의 경우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감소로 고추와 양파 등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른 반면 출하 성수기를 맞은 포도와 복숭아 등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2.7%가 상승했다.축산물은 닭고기와 고등어 값이 수요감소로 0.6% 떨어졌다.수산물은 갈치와 조기 값이 어획량 감소 및 추석 수요증가로 올라 부문별로는 가장 높은 5.2% 상승했다.공산품은 떡값과 천일염 등의 가격이 눈에 띠게 올라 전체로 0.3%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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