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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라면 실지찾겠다”/농심에 선전포고

    ◎85년 선두뺏긴뒤 우지파동으로 추락/올 점유율 18대59… “명예회복 원년” 선언/공격경영으로 97년 정상탈환 목표 국내 라면업계의 원조인 삼양식품이 농심에 빼앗긴 실지를 되찾겠다고 나섰다.점유율이 두 배도 넘는 농심을 따라잡으려는 것이다. 삼양은 63년 삼양라면을 시작으로 70년대까지 탄탄대로를 달렸다.이는 국내에 소개된 최초의 라면이었다.이어 닭표·해표·아리랑 라면 등이 도전했지만 이내 사라졌다.당시 삼양라면은 라면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65년 라면업계에 진출한 롯데(현 농심)가 너구리와 안성탕면 등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며 삼양을 추월,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삼양의 사세는 80년대에 기울었다.농심이 당시로는 값비싼 2백∼3백원짜리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는데도 우직스럽게 1백원짜리 삼양라면만 고집하다 경쟁에서 처졌다.용기면 등으로 「타도 삼양」을 외쳐온 농심은 85년 41.3%의 점유율로 삼양(37.7%)을 따돌렸다. 3년 뒤엔 농심 54.1%,삼양 25.9%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공식 라면으로선정된 데다 86년에 선보인 신라면의 히트로 농심은 업계 1위를 굳혔다. 삼양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9년 우지파동까지 겪었다.이는 검찰의 경직된 법해석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 요즘의 정설이지만 삼양의 피해는 막심했다.그 해 점유율이 18.9%로 곤두박질하는 틈에 농심은 60.6%로 급상승했다.종업원도 1천여명이나 떠났다. 삼양의 점유율은 91년 14.6%,92년 14.1%,지난 해 13.3%로 계속 내리막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9월까지 삼양의 점유율은 17.8%로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농심은 58.7%로 1.7%포인트 낮아졌다.전성기와 비교하면 보잘 것 없지만 80년대 이후 계속 시장이 잠식됐던 점을 감안하면 삼양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요즘 삼양의 임직원 사이에는 「삼양라면의 신화」를 재창조하자는 분위기가 가득하다.올해를 실지 회복의 해로 선언,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세적 경영을 구사하고 있다.지난 해 선보인 대관령 김치라면과 우지파동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삼양라면을고급화,똑같은 이름으로 내놓은 제품이 제법 잘 팔리고 있다.추격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대관령 김치라면은 월 75만상자,삼양라면은 45만상자가 나간다.아직은 농심의 신라면(2백20만상자)과 안성탕면(80만상자)에 못 미치지만 출시 1년의 성적으로는 성공작이다. 요즘 잘 나가는 개그맨 이휘재씨를 모델로 광고공세를 펼치는 등 여느 때보다 광고에 전력 투구한 것이 보탬이 됐다.연초 우지사건 선고공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명예회복의 전기를 마련한 것도 한 요인이다. 삼양은 올해 점유율 목표를 19∼20%로 잡고 내년에는 25%,97년엔 35%로 올려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빼앗긴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 위한 농심과의 설욕전이 주목된다.
  • 버스 등 3중충돌/승객35명 중경상

    【삼척=조한종기자】 29일 하오 5시15분쯤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본촌리 7번국도에서 울진에서 삼척으로 가던 한일여객소속 경북5아 31022호 직행버스(운전사 전재원·57)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다 맞은 편에서 오던 강원흥업 소속 강원5아 1652호 직행버스(운전사 서석종·39) 및 경북1호 1248호 승용차(운전자 주재한·28)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한일여객 버스 운전사 전씨 등 두대의 버스에 타고 있던 35명이 중경상을 입고 삼척의료원과 영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케이블카 추락/신도 자매 사망/담양서 4명은 중상

    【광주=최치봉기자】 29일 상오 7시15분쯤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추월산 보리암과 7백90m쯤 떨어진 추월산 유원지 주차장을 운행하는 화물운반용 리프트카가 추락,리프트카에 타고 있던 정경아(53·여·경남 통영군 한량면 신전리),정아씨(51·〃 충무시 문평동)자매가 숨지고 박옥년씨(45)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담양 동산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승용차 트럭 충돌/일가족 6명 사망

    【순천=박성수기자】 27일 상오 0시 15분쯤 전남 승주군 서면 선평리 지본삼거리 앞 남해고속도로(회덕기점 2백54㎞)에서 부산에서 광주방면으로 달리던 경남1거 8114호(운전자 장정안·32·부산시 금정구 도곡4동 338의 4)프라이드 승용차가 마주오던 남해운수 소속 전남 7아 9167호(운전자 서전우·23·순천시 저전동)11t 화학약품 운반용 특수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장씨와 장씨의 부인 이선자씨(31),아들 정식군(7),장씨의 처남 이현조씨(28·회사원·경남 울산시 중구 방구동 453)와 이씨의 부인 정향순씨(22),아들 준호군(3)등 일가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날 장씨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하려다 운전미숙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들 일가족 6명은 광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처남 이씨의 아버지 병문안을 가던 길이었다.
  • 수출1천억$시대/내년에 열린다/무공예측

    ◎12.5%증가… 당분간 두자리수 지속/97년 세계10위·2천10년7위 내년에는 처음으로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1천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수출 증가율도 12.5%를 넘어서고,당분간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24일 세계적인 경제예측 전문기관인 WEFA(와튼경제연구소) 및 DRI(데이터 리소스 인스티튜트)와 무공 회의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95년 세계경제 무역전망과 전략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공은 세계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황기로 접어들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대외 교역 여건이 호전된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수출의 발목을 잡던 노사분규도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고,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꾸준히 이뤄짐으로써 늘어나는 수출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공은 우리보다 먼저 1천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던 일본,홍콩,네덜란드 등도 2천억달러까지는 수출구조 고도화에 따라 연평균 두 자리 수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무공은 한국의 수출규모가 오는 97년에는 세계 10위,2000년에는 9위,2010년에는 7위로 올라 무역강대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우리보다 앞선 홍콩,캐나다,네덜란드,벨기에를 추월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WTO체제가 출범해 관세가 낮아짐으로써 새로 생길 수출기회 중 한국의 몫은 오는 95∼99년 중 모두 99억달러로 예측됐다.
  • 본사취재팀,5개한강다리 현장점검/상판 심한 부식… 땜질 투성이

    ◎연결이음새 뒤틀린 곳도 많아/덤프트럭 지나자 심하게 요동… 불안 실감 대부분의 한강다리들이 흔들거려 서울시민 62%가 한강건너기가 두렵다는 여론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시민들의 불안을 피부로 느낄만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직접 걸어 건너보니 나머지 14개의 다리도 역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23일 상오10시 때마침 영동대교 남단쪽에서 대형 덤프트럭 3대가 연달아 달려왔다.다리전체가 마치 파도를 탄듯 출렁거렸다.두꺼운 솜이불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영동대교와 잠실대교는 일요일인데도 6차선의 차도들이 여전히 많은 차량들로 붐볐다.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때문이다.운전자들은 차창밖으로 폭삭 내려앉은 성수대교의 흉측한 몰골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준공된지 20년이 지난 탓에 두 다리의 상판은 「콘크리트가 하얗게 부식되는」 백화현상이 나타나 군데군데 땜질투성이였다. 교각위 상판을 떠받치고 있는 강철빔은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외관상 불량상태를 확인할 수는없었지만 빔밑으로 지나가는 통신케이블을 둘러싼 사각형 양철박스는 서너군데가 떨어져 매달린 채 대롱거렸다.서울시의 한강대교 관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케 했다. 이 다리를 노선으로 하는 567번 시내버스 기사 이모씨(45·강남구 신사동)는 『그냥 달릴때는 모르지만 신호를 받고 다리위에 정차할 때면 차안에서도 기분 나쁠 정도로 진동을 느끼곤 했다』고 말했다.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어떤 때는 과속도 불사한다고 털어 놓았다. 잠실대교도 비슷한 상태였다.다리 입구에서 10년째 노점을 해온 양해룡씨(39·강남구 청담동)는 『하루종일 지나다니는 덤프트럭의 굉음으로 귀가 멍멍할 지경』이라며 『지난달 중순쯤 트럭이 흔들려 적재함에서 굴러 떨어진 자갈에 행인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만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제2의 사고장소」로 양화대교를 지목하는데 서슴지 않았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 부분이 심하게 뒤틀리고 완충을 목적으로 끼워진 고무판이 너덜거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외관으로 봐도 어떻게 이 다리가 지금껏 버티고 있는지 정말 「장할」따름이었다.덤프트럭이 줄지어 시속 1백㎞ 이상으로 지나가자 「기차가 한강철교를 건너는 듯」덜거덩거리는 쇳소리가 귓전을 강하게 때렸다. 반포대교도 인도에 설치된 사각형 철판이 녹슬어 떨어져 나가 밑으로 한강물이 흐르는 게 훤히 들여다 보였다.그런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적 대형차량들이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서울 외곽 쪽으로 내달았다.마치 다리북단에 자리한 개점 휴업상태인 검문소를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준공된지 12년여만에 무려 65억원의 보수공사비가 투입돼 현재 33%의 보수가 진행중인 원효대교의 상황도 엇비슷했다.입구에 버젓이 세워진 「속도제한 20㎞」라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 했다. 개인택시 운전사 정호상씨(42·성동구 구의동)는 『대형트럭과 레미콘및 시멘트 원료를 수송하는 25t 벌크트럭등이 옆차선의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앞다투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한강다리는 사고의 다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걸어서 건너본 한강다리는 차량통과에 따른 다리전체의 심한 흔들거림과 상판의 백화현상이 한결같았다.그리고 상판의 부분 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강재의 부식과 교각아래 지반이 깎여 나가는 「세골현상」도 두드러져 겉으로 보아도 안전여부가 의심스러웠다. 「한강의 대교들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현실임을 실감했다.
  • 금메달 넷 추가… 일본 추월/모두 24개

    ◎여자양궁 개인전 1∼3위 석권 【히로시마=특별취재단】 한국이 드디어 일본을 제쳤다. 한국은 제12회 아시안게임 7일째를 맞은 8일 여자 양궁,남자 공기소총 단체전과 태권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보태 종합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4개로 이날 2개를 보태 금메달 22개가 된 일본을 추월해 2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여자양궁은 세노가와 양궁장에서 1­1 토너먼트로 열린 개인전에서 이은경(고려대)과 임정아(대전시청) 한희정(예천군청)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어 전종목 석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8개체급 가운데 4개 체급만 출전한 태권도에서도 플라이급 진승태(한체대)와 페더급 김현용(경희대)이 우승,종주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채근배 김성수(이상 기업은행) 김세호(한체대)가 한조를 이룬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끈질기게 따라붙는 일본을 따돌리고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사격서 3번째 금메달을 건졌다. 또 한국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채근배가,트랩 개인전에서 박철승(상무)이은메달을 추가했고 남자 볼링 3인조에서도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보탰다. 한편 여자골프는 3라운드에서 148타로 합계 442타로 선두 대만에 5타차로 바짝 다가섰다.
  • 미 영화사 매출/「디즈니」가 「워너」 추월

    ◎올 1억불 넘은 흥행작 「사자왕」 등 7편/할리우드 수입 38억불… 작년비 3% 증가 미국극장가가 올여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흥행수입 기록을 세웠다. 5일 노동절 연휴로 막을 내린 여름시즌까지 미극장가의 흥행수입은 지금까지 기록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 늘어난 38억달러에 달했다. 연말까지의 올해 전체 흥행수입도 지난해 수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시즌이 끝나면서 1억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는 「사자왕」「포레스트 검프」「플린트스톤스」「진실한 거짓말」「스피드」「마스크」「눈앞의 위험」등 7편이다.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흥행작은 「쥐라기 공원」「법률회사」「도망자」「시애틀에서 잠못이뤄」등 4편이었다. 특히 「사자왕」과 「포레스트 검프」는 2억달러를 넘어서서 빅히트작 순위 5위권이내로 육박해 들어가고 있다. 올해 흥행수입은 7월중순까지만해도 지난해에 못미쳤으나 대작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불꽃튀는 1위경쟁이 여름내내 계속되면서 기록이 깨졌다. 5월말 여름시즌 개막직전 「매버릭」이 여름시즌 1위 경쟁의 신호탄을 올린뒤 「플린트스톤스」「늑대」「스피드」「사자왕」「포레스트 검프」「진실한 거짓말」「마스크」「눈앞의 위험」순으로 숨가쁜 1위경쟁이 이어졌다. 영화사별로는 디즈니사가 여름시즌동안 4억4천2백만달러,올해 전체 수입은 7억4백만달러로서 지금까지 기록인 지난해 워너 브러더스사의 7억달러를 넘어섰다. 「알라딘」「미녀와 야수」등의 히트 만화영화에 이어 32번째로 디즈니사가 내놓은 만화영화 「사자왕」의 인기에 크게 힙입은 것이다. 디즈니사는 만화영화로서 내년에 내놓을 「포카혼타스」,96년 개봉예정인 「노트르담의 곱추」와 처음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장난감 이야기」등을 준비하고 있다.
  • 삼성 개발 256MD램/메모리 분야 세계 최고 입증

    ◎시제품 성공… 98년부터 상용화/손톱크기 칩에 16만자 저장 가능 최첨단 반도체인 2백56메가 D램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한국의 메모리 분야 반도체 기술이 세계 최고임이 입증된 셈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29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2백56 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풀리 워킹 다이(Fully Working Die,완전한 시험용 제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년6개월 동안 1천2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2억7천만개의 셀(단위 소자)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샘플로,아직까지 일본을 비롯한 선진 반도체 업계도 개발하지 못한 것이다. 2백56메가 D램은 2백자 원고지 8만장,신문 2천쪽,단행본 40권 분량의 정보를 손톱 크기의 칩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집적 메모리이다.컴퓨터 및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의 주 기억장치에 주로 사용되며,향후 멀티미디어 제품과 HD(고화질) TV에도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산업의 쌀」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초전압 구동 설계기술을 적용함으로써 2·2∼2·4V의 저전력화를 실현하고,양산에 이용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채택해 차세대 전자제품에 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처리 속도는 40나노초(나노는 10억분의1). 김광호 사장은 『2백56메가 D램은 오는 98년쯤부터 상용화가 시작돼 2000년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제품 하나로 현 반도체 수출(올해 추정 1백억달러)의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과 관련,삼성은 이미 1백29건의 특허를 국내에,49건은 미국 등 해외에 출원을 완료한 상태여서 선진국의 특허 및 덤핑 공세에도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삼성,256MD램 개발 의미/반도체,미·일 완전추월 개가/양산초기 부가가치 ㎏당 금의 약15배/2천년초 주력제품… 유리한 고지 선점 반도체의 개발은 통상 설계,워킹 다이(시험용 제품),엔지니어링 샘플,시제품 및 양산의 5단계로 이뤄진다.삼성전자가 개발한 2백56 메가 D램은 2단계인 워킹 다이이다.일견 5분의 2 정도의 진척도인 것 같지만,사실은 전부라 할 수 있다.워킹 다이 이후는 상용화를 위한「다듬기」에 불과하다. 지난 92년 개발에 착수,지난 4월 설계에 성공한 삼성은 4개월 뒤인 지난 18일 워킹 다이를 확보했다.그러나 단위 소자(CELL)의 완벽한 리페어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계속,지난 26일 완전한 샘플을 얻었다. 이건희 회장은 이 날 사저인 승지원에서 사장단을 모아 시험가동을 했으며,27일에는 청와대에도 보고했다.지난 73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20여년만에 선진국을 완전 제친 것이다. 84년 초 일본과 미국보다 4년 늦게 64K D램을 개발했고,86년의 1메가 D램에서는 일본과의 격차를 2년으로 줄였으며 92년의 64메가 D램부터 일본을 앞질렀다. 2백56 메가 D램의 집적도는 삼성이 최초 개발한 64K D램의 4천배가 넘는다.부가가치에서 이 제품 1㎏은 양산 초기 약 20만달러로,㎏당 1만3천달러인 금보다 약 15배 정도나 비싸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 해 8백60억달러에서 올해에는 1천억달러,97년 1천4백억달러,98년 1천6백억달러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현재 4메가 D램이 전성기이고,16메가 D램이 시장 진입기에 있어 2백56 메가 D램은 오는 2000년 초기의 주력제품이 될 전망이다.2000년대에도 메모리 분야의 정상을 확고하게 지킬 수 있다는 얘기이다. 삼성은 96년 64메가 D램의 양산에 이어 곧 개시될 2백56 메가 D램의 양산 설비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백56 메가 라인을 조기에 구축할 생각이다.이 라인에서 64메가 제품을 먼저 생산할 계획이라 경쟁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걸리며,비용도 16메가의 3∼4배에 달하는 30억∼40억달러가 소요되리라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 지방자치 본격화 대비 포석/「제2행정구역 개편」 추진 배경

    ◎“적자살림 3개직할시 멀잖아 고사” 진단/대선직후 이미 검토… “공론화 겨냥” 시각도 시군통합에 이어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인천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처음대로 도에 환원시킨다느니,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할한다느니,부산 인천 울산시등의 영역을 확대한다느니 하는 것들이다. 이들 사안은 모두 지난 대선직후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토한 행정구역 개편안에 들어 있던 내용이다.내년의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매듭짓기로 한 시군통합안과 서울시의 4개 지역 분할안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군통합안만 추진하고 나머지는 유보시킨 사안이다.특히 서울시의 분할은 김영삼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완전히 물 건너간 셈이 됐다. 그런데 최근들어 나머지 3개 안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한번은 당쪽에서,한번은 정부쪽에서 흘러나왔다.제2의 개편이 실제로 이뤄질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여권이 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3개 직할시를 통합하려는 배경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자립도등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최형우내무부장관이나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등 당정의 고위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기도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오면 이들 3개시는 이웃 도의 발전에 따라 고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수도권만 하더라도 서울시의 순수예산은 7조원인데 비해 경기도는 8조원으로 지난 90년 이미 재정에서 서울이 추월을 당했다.인구에서도 2천년이 되면 경기가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경기도의 높은 성장속도에 서울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도라는 이점 때문에 그나마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부산과 인천은 바다를 끼고 있는 비교적 유리한 여건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이웃 도에 둘러싸인 나머지 3개 직할시는 독립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경기도의 분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대한 덩어리로 서울을 포위하는 형태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여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북쪽과 가까운 경기북도를 따로 키울 필요가 있다는 논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먼저 해당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움을 들고 있다.또 올해 안에 매듭짓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이에 반해 개편을 주장하는 쪽은 연내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대해 『못할 것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따라서 최근 이러한 의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여론을 탐지하기 위한 「애드벌룬」이라는 관측이다. 부산등 3개 시의 영역 확대문제는 그동안 행정개편 논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추진돼왔다.그러나 양산·김해지역 일부를 부산에 편입시키려는 부산시의 발전프로그램이 미리 새어나가면서 경남지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조금 주춤해졌다.하지만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이 동조하고 있어 이미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로 다만 그 폭에 대해서만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제조업 국제경쟁력 회복세/엔고로 전자·기계 수출 늘어

    ◎선진국 보다는 아직도 크게 떨어져/산은,2백21개 품목 조사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일시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비해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에서 모두 우위를 확보한 업종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국내 제품의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는 한 선진국을 따라 잡기에 앞서 앞으로 3∼5년 뒤면 후발 개도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크다. 22일 산업은행이 작년 말 기준,수입 및 매출 비중이 높은 2백21개 품목의 국제 경쟁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의 국제 경쟁력은 87년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91년부터 회복,작년 말에야 87년의 수준을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은 국내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를,비가격 경쟁력은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를 각각 수입가격으로 나눈 뒤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은 숫자가 많을수록 낮고,숫자가 적을수록 높다. 경쟁국에 비해 임금과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는 등 가격 경쟁력이 약화 됐음에도 국제 경쟁력이 개선된 것은 아직까지는 제품의 품질·인지도·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데다,중화학공업이 엔화 강세에 힘입어 최근 3년동안 빠른 속도로 가격 경쟁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국내 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로 표시되는 가격 경쟁력의 경우 중화학공업은 87년 마이너스 4.7%에서 91년에는 5.5%로 약화됐다가 작년에는 마이너스 2%로 개선된 반면 경공업은 87년 마이너스 7.5%에서 작년에는 15.6%로 계속 약화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정밀기계,전기·전자,수송기계·잡제품 등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섬유,고무,가죽,신발 등의 경쟁력은 뒤지고 있다.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로 표시되는 비가격 경쟁력의 경우 중화학공업은 87년 19.5%에서 작년에는 10.2%로,경공업은 87년 14.2%에서 작년에는 마이너스 5.5%로 개선돼 왔다.그러나 중화학공업의 전체 비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열세이다. 최근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이 지난 6년동안 제자리 걸음한 것은 경쟁국에 비해 이 기간동안의 임금 상승률이 2배를 넘어서는 등 가격 경쟁력의 핵심인 생산비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 대중국 교역 명암/24일 수교 2주년

    ◎올 교역액 1백억불 전망… 3위 수출시장/각지에서 한국 추월… 위협적 경쟁국 부상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경제 파트너이자,최대의 무역 경쟁국』 오는 24일로 수교 2주년을 맞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평가이다.수교 2년만에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의 제3의 수출시장으로 떠 올랐다.올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돼 양국 경제관계가 확실한 「수직 이륙형」의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오는 97년에는 현재의 대유럽연합(EU)교역과 비슷한 3백억달러,2000년에는 5백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 될 날도 멀지않은 셈이다. 자본 진출에서도 우리나라 제1의 투자국이다.지난 5월 말까지 대중 투자액 누계는 2천3백30건에 12억달러를 넘어섰다.과거 의류와 완구 등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가전과 자동차를 비롯,항공기 등 첨단 산업에도 투자가 이뤄져 양국의 경제 협력은 양과 질에서 함께 발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쟁국으로서 매우 위협적이다.90년대 들어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종래 한국의 수출 시장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세계 10대 무역국인 중국은 유럽과의 교역액에서 한국을 89년에,일본과의 교역에서는 90년에 따 돌렸다.북미 시장에서 추월도 시간 문제이다.의류와 봉제 등 노동집약적제품에서는 이미 우리를 앞질렀고 조선과 기계 및 가전제품 등 자본·기술집약 업종에서까지 한국의 대외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 해 중국은 선진 26개국의 모임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공산품 시장의 1.2∼1.6%를 차지했다.개도국 전체의 OECD 점유율이 3∼4%인 점과 비교하면 중국의 무서운 잠재력과 성장세를 쉽게 알 수 있다. 통상전문가들은 대중 교역 및 투자가 늘어날수록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물밀듯이 우리 땅에 들어 오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과 완구는 중국의 「경제적 인해전술」이다.무한한 자원으로 세계의 신흥 「경제 맹주」를 노리는 중국에 우리가 대책없이 의존할 경우,현재의 대일 종속이 중국에서 재현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무공의 이인석 북방실장은 『양국이 앞으로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피하고 협력을 증진시키려면 한국이 한 단계 앞선 기술로 수출구조를 고도화,수출 영역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독일도 못한 실명제 정착에 성공”/청와대 대화록

    ◎“넘어야할 고비 있지만 반드시 완성”/김 대통령/“96년 종합과세뒤 저축증감 관심사”/참석학자 다음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과 금융실명제 유공인사들의 오찬 대화 내용이다. ▲홍재형재무장관=과거 금융실명제는 하고 싶어도 못했던 난제였다.현재도 많은 성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관행뿐만 아니라 국민의식 개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경기가 살아나지 않았을때를 실명제 실시시기로 택한 것은 잘된 일이었다. ▲배윤기제일정밀회장=남의 이름으로 분산했던 주식을 제일먼저 실명으로 전환했었다.신한국건설에 모두가 동참한다고 하는데 기업인만 예외일수 없다고 생각해 실명전환을 했었다.백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영권금성공조사장=실명제실시 전에도 예금을 실명으로 했었다.실명제로 큰 문제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다만 중소기업에대한 할인어음제를 확대해주고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할인어음 확대를 ▲이옥령(주부)=열심히 사는 주부 입장에서 금융실명제는 절대 환영이다.아무런 불편도 없다.금융거래시에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는게 불편할때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진실(탤런트)=처음엔 실명제가 뭔지를 몰랐다.저금할때 차명으로 하면 돈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전부 실명으로 예금이 돼있다고 해 안심을 했었다.금융실명제 홍보물에 무료출연을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에 한동안 망설였으나 주위에서 좋은 일이라는 권유가 많아 출연을 했다.많은 격려를 받았다.앞으로도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료출연을 서슴지 않겠다. ○무료출연 격려 쇄도 ▲최청림조선일보국장대리=1년만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되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96년 종합과세를 하기전에는 성공여부를 판단하기가 이르다.종합과세가 되는 때부터 실질적인 실명제가 되는 것이고 그때 혼란이 없어야한다.실명제하느라 많은 대가를 치른만큼 잘 밀고 나가야 한다. ○저축위축없게 신경 ▲김병호KBS보도국장=실명제로 서민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그러나 부정한 돈이 없어지고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실명제가 개개인에겐 가시적인 도움이 없을지라도 국가,사회적으로 정의가 실현된다는 점을 홍보해야할 것이다. ▲이재웅성균관대교수=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 「한·일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기사가 있었다.한국이 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에서 일본을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96년 종합과세후 실명제성공여부는 저축증가가 한 지표가 될 것이다.예전에 비실명예금을 허용했던 단한가지 이유는 저축증대때문이었다.종합과세후에 저축이 둔화되지 않으면 그것이 성공이다.앞으로 세제를 고칠때 너무 잔고기까지 다 잡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국민불편이 없도록 하는일에 신경을 써야한다. ▲김대통령=취임후에 실명제관계자들과 회의를 한적이 있었다.이때 경제가 살아난뒤에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었다.나는 경제가 나쁠때 단행해서 회생을 시켜야한다는 결심을 했고,대통령의 결심만으로 할 수 있는 긴급명령권 형태로 할 수 밖에 없었다.많은 국민의 협조로 독일에서도 하지 못하는 금융실명제를 정착시켰다.나는 금융실명제는 성공한다고 확신한다.종합과세등 넘어야할 산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국민의 협조와 정부의 의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살아나고 있다.4마리 용중에서 1등으로 가던 대만을 우리가 추월하고 있다.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8%선에 이를 전망이고 세계10대 교역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더욱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민자·민주 평가/“국민 적극적 동참… 예상밖 정착 순조”/민자/“금융 건전화” 평가속 “취지 퇴색” 비판/민주 여야는 11일 금융실명제 실시 1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개선·보완책을 제시했다. ▷민자당◁ ○…한마디로 『예상밖의 순조로운 정착기였다』고 평가.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적극적 호응과 동참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실명확인율 92·4%,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총액 6조2천8백34억원등 실명제의 기반이 착실히 자리잡혀 가고 있다』고 보고. 실명제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와 지하경제의 음성불로소득등 사회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단절하고 공평과세를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개혁방안으로서 그 의의를 일단 성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 금융·세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차명거래의 실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의자 과세제도를 도입하는등 차명등에 의한 주식의 위장분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적극 수립할 방침. 또한 아직 미흡한 실명거래 관행및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과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관행 확립,비현금성 지급결제수단의 활성화,무자료거래 근절,사금융권자금의 제도권내 유인등 대책도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입법마련 등의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법령에 의한 제도적 정착을 추진하는 우리로서는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비밀보장은 당분간 계속돼야 하며 대체입법도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을 견지. 국회 재무위 소속인 나오연·유돈우의원은 『오는 96년 종합소득세제의 실시라는 최종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직 일부고객과 금융기관에 남아있는 가·차명사례를 금융기관 자신과 당국의 철저한 감독으로 차단하고 소득세율인하등 적정세율의 확립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금융실명제가 금융시장 건전화와 금융·세제개혁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그러나 두차례의 보완조치를 통해 긴급재정경제명령의 16개 조항 가운데 6개조항이 사문화됨으로써 원래 목표했던 경제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민주당정책위는 이날 금융실명제 실시 1년에 즈음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하경제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더 은밀해졌을 뿐 아니라 무자료거래등 새로운 지하경제형태가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중소기업에 대한 장기대책을 적절하게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양산한 것과 긴급재정경제명령이 대체입법화되지 못해 비정상적인 경제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 앞으로의 대책으로 민주당은 「부정자금유통거래방지법」(돈세탁금지법)을 도입,실질적인 토지거래실명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또 종합적인 세제개혁을 단행,금융자산소득을 합산해 부과하는 종합과세를 추진할 것을 촉구.아울러 빠른 시일안에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는 한편 ▲금리3단계 자유화 확대실시 ▲정책금융축소,부실채권정리 ▲채권유통시장 개선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
  • 빗길 시내버스 가로수 받아/승객 26명 사상

    6일 하오 4시50분쯤 서울 강동구 길동 79의 3 앞길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던 서울 5사 4193호 21­5번 시내버스(운전사 장준수·50)가 중앙선을 침범,맞은편에서 오던 서울 6사 7603호 마을버스(운전사 김선갑·36)와 충돌한뒤 다시 제차선으로 돌아넘어와 인도쪽 가로수를 들이받는 바람에 승객 이여옥씨(67·여)가 숨지고 버스운전사 장씨와 승객 민춘자씨(44·여·서울 강동구 고덕동)등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내버스 운전사 장씨가 편도1차선 도로에서 무리하게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선을 침범,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엔고 여파… 수출신기록 “풍성”/반도체서 단일품목 1백억불 무난

    ◎수출총액서도 “5년만에 대만 추월”/“대일적자 급증… 1백억불” 고민도 수출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엔고 덕분이다. 연초에 세운 9백억달러의 수출목표는 노사분규가 악화되지 않는 한 초과 달성이 분명하다.한은이나 무협,민간 경제연구소들도 하반기 전망을 통해 올 수출을 9백10억∼9백19억달러로 수정했다.수출목표의 달성은 3저 절정기인 88년 이후 6년만이다. 초과 달성도 기록이지만 「단일업체 수출 1백억달러」「단일품목 1백억달러 수출」「대만의 수출실적 추월」이라는 진기록들도 쏟아지게 됐다. 「단일업체 수출 1백억달러」기록은 이미 나왔다.삼성물산이 지난 1년간 1백5억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위업을 이뤄냈다.전년 7월부터 이듬 해 6월까지 수출실적으로 포상하는 올 「무역의 날」(11월 30일)에 삼성물산이 처음 1백억달러 수출의 금자탑을 받게 됐다.우리의 총 수출이 77년에야 1백억달러를 넘었고,세계 1백81개국 중 1백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나라가 고작 43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80억2천만달러를 수출했던 반도체도 올해엔 1백억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올 5월까지의 실적은 57억6천만달러.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 1백억달러 수출은 무난하다. 89년 이후부터 대만에 뒤졌던 수출도 올해엔 추월하게 됐다.상반기의 우리 수출은 4백38억달러,연말까지 9백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인 반면 대만은 5월까지 3백61억달러로 연간으로도 우리에 처질 것이 확실하다. 수출증가율만 봐도 1∼5월 중 우리가 12.1%였으나 대만은 3.3%였다.대만은 수출품이 중소기업형 경공업 제품 위주여서 91년을 고비로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이다. 다른 편으론 대일적자 확대라는 반갑지 않은 기록도 불가피하다.5월까지의 대일수출은 49억달러,대일수입은 95억8천만달러로 적자가 46억8천만달러나 된다.이 추세라면 대일적자는 지난 해 84억5천만달러에서 1백5억달러로 늘 것이란 분석이다. 대일적자 확대는 엔고로 대일수입액이 커지기 때문.개도국이나 선진시장에서는 엔고 여파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우리 업체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는 데 비해 대일수입에선 엔고가악재이다.기계류나 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높아 엔고가 바로 수입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때문에 정부는 철강의 대일수출을 늘리고 직물류와 생활용품에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지원함으로써 대일역조를 1백억달러 이내로 줄여보겠다는 생각이다.그렇더라도 대일역조를 쉽게 개선하기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 상공자원부 조사 결과 우리 기업이 일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계의 성능이 좋고,사후 서비스가 잘 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미국이나 유럽의 업체는 사후 서비스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항공료 등 서비스 비용까지 요구하기 일쑤인 반면,일본 업체들은 기계를 넘겨줄 때 직접 와서 시험해 주고 사후 서비스도 대부분 무상으로 해 줘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수입 기계류의 경우 41%가 일제이다.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더 한층 가속화하고 제품의 질을 높이지 않고는 대일역조 개선은 난망한 실정이다.
  • KBS뉴스 시청률 MBC 바짝 추적

    ◎“시청자 취향변화” 추월가능성도 점쳐/MBC,「아성 지키기」 대응책 마련 골몰 요즘 KBS MBC 양 방송사의 보도국 분위기는 말 그대로 희비의 쌍곡선이다. 지난 몇년간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던 MBC 뉴스의 시청률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면서 KBS 뉴스가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KBS 뉴스가 MBC 뉴스를 따돌리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MBC측은 연일 비상회의를 소집,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반면 KBS는 『노력의 결과』라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방송 3사의 간판급 뉴스는 KBS­1 TV의 「「9시 뉴스」와 MBC 「뉴스 데스크」,SBS 「8시 뉴스」.이들 메인 뉴스는 방송사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할 뿐 아니라 황금시간대의 시청률과 직결된다.지금까지는 MBC가 KBS를 2배이상 앞지르며 선두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2∼3개월사이 MBC「뉴스 데스크」의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져 4월 평균시청률(미디어서비스 코리아 조사)이 KBS「9시 뉴스」 15.4%,MBC「뉴스데스크」 18.8%로 3.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5월 들어서도 24일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MBC 17.8%,KBS 15%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이 기간중 KBS는 모두 8차례 MBC를 앞질렀다. MBC측은 이같은 「반전」의 원인을 편성상의 차이와 시청자 취향의 변화를 꼽는다.즉 MBC의 경우 8시대 프로와 뉴스사이에 10분 정도의 공백이 있는 반면 KBS는 평일 하오 8시30분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때」에서 바로 뉴스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것.「당신이…」는 매회 25% 정도의 고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의 취향 변화에 둔감했던 것도 MBC가 고정 시청자를 빼앗긴 중요한 원인이다. 이에대해 MBC측은 요즘 시청자들이 정치보다는 생활과 밀착된 사안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는 시청행태와 변화에 맞춰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생활·문화등 소프트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다루고 전문 연출자가 뉴스의 배열등을 전담하는 PD제 도입도 검토하고있다. KBS는 시청률을 좌우하는 전반 5분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사회 고발성 아이템이나 생활과 밀착한 뉴스들을 배치하는 전략을 도입했다.아울러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구조적인 문제들을 지적,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제 언론」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MBC 절대우위에서 「경합」으로 2라운드를 마친 방송사의 보도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한국 수출 15년만에 대만 추월/세계 12위로/대만경제침제가 원인

    우리나라의 수출이 15년만에 대만을 앞질렀다.세계에서의 수출순위도 13위에서 지난 해 대만이 차지했던 12위로 올라섰다.우리가 잘 했다기보다는 대만의 침체가 원인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우리의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2백76억달러를 기록했다.2백75억달러(2.3% 증가)를 기록한 대만을 1억달러나 앞선 것이다. 엔화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출증가 등이 추월을 가능하게 했던 이유로 꼽힌다.반면 대만의 경우 무역마찰로 인한 대미수출 급감,주 시장인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설비재 수출 감소,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대만 경제의 중심인 경공업산업(전체 수출의 47%)이 중국에 계속적으로 시장을 빼앗기고 있고,미국이 내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전제 조건으로 8천여개 품목의 관세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대만 경제는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무협은 『대만 경제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단기에 회복되긴 어렵다』며 『연간 수출실적으로도 대만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조선 수주단가 일 추월/국내업계 올들어 t당 1천1백96불

    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 수주량에서는 일본에 밀리는 반면 수주단가는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조선수주는 9백51만9천t(73억5천만달러)으로 세계 조선 1위국으로 부상했으나 t당 선가는 7백72달러로 일본(1천2백31달러)의 62.7% 수준에 그쳤다.그러나 올 1∼3월 중 국내 조선업계는 1백1만1천t(12억9백만달러)을 수주,t당 선가가 1천1백96달러로 올라갔다.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2백96만9천t(30억6천만달러)으로 t당 선가가 1천32달러에 머물렀다. 4월말까지 일본실적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한국은 4월 한달 실적까지 포함하면 t당 선가가 1·4분기 평균보다 1백달러 이상 늘어난 1천2백99달러에 달하고 있다.이는 지난 해 2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업계가 올들어서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에 나선 반면 일본은 비어있는 도크를 채우기 위해 저가수주에 나서기 때문이다.t당 선가에서 한국은 90년에 8백37달러로 일본(7백4달러)을 한차례 앞섰으나 92년 한국 1천1백43달러,일본 1천5백13달러 등 대부분 뒤져왔다.
  • 운전자의 기분/진형준 홍익대교수 문학평론가(굄돌)

    운전에 관한 이야기 한 번 더.어제 아침에 아주 좋은 기분으로 차에서 내렸다.차를 몰면서 시종 편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잃지 않았던 것이다.규정속도도 지켰고 끼어드는 차량에게는 모두 양보를 했으며 좀 심한 난폭 운전을 보면 속으로 점잖게 혀를 찼다.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이 대단한 인격자라도 된 듯한 기분에 젖었다. 그런데 오늘은 영 딴 판이었다.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앞에서 조금이라도 어물쩍거리는 차가 있으면 답답해 하며 추월을 했고 과속도 했으며 사나운 욕지거리도 여러번 입에 담았다.차에서 내리는 순간 기분이 별로 상큼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차를 몰면서 나는 나의 각기 다른 두 모습을 그렇게 쉽게 경험한다. 일상 생활속에서라면 자제력을 잃을 만큼 화가 나 있다거나 흥분해 있는 경우라야 드러날 내 속의 또 다른 모습이 운전대를 잡으면 그렇게 쉽게 밖으로 드러난다.게다가 그렇게 딴 사람으로 변신해야할 이유도 별로 없다.초조한 기분에 운전대를 잡은 것도 아니며 특별히 언짢은 일을 당한 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된 것이다.굳이 사연을 댄다면,핸들을 잡고 운전을 개시한 순간 나도 모르게 어깨에,발에 힘이 갔으며,그렇게 몇분 운전 하다보니 그 몇분 간의 습성에 그냥 관성이 붙어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난폭 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것이 아마 전에 말한 철면피 효과같은 것이겠지만,스스로 그런 경험을 하면서 자동차 운전이라는 것은 본능다스리기 훈련의 한 좋은 방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 본다.막무가내의 뚜렷한 목적도 없이 달려가는 그 욕망이라는 것. 물론 그런 생각 뒤에는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부끄러움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인격수양이 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면서도 자동차를 타면 사람들은 모두 자동차속에 숨어서 뻔뻔스러워 진다는 등 남에게 충고하려 들었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자,이 친구야 우선 자신에게 엄격해지라고.이렇게 내 속의 또 다른 내가 나를 꾸짖는다.예,알았습니다. 명심합죠.
  • 폭력배 잡으러 가다/경관,교통사고 사망

    【단양】 2일 하오3시10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시루섬 마을 앞길에서 경기 7차1050호 트럭(운전사 권혁문·24·제천시 교동 95)과 단양경찰서 방범과 윤경원경장(40)이 몰던 충북 1다 6742호 스쿠프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윤경장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트럭운전사 권씨는 『경북 영주에서 단양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번호를 알 수 없는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려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윤경장은 이날 조계사 폭력사건과 관련된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한 일제 검문검색을 위해 근무지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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