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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표율에 어떤 영향 미칠까” 여야 투표율 놓고 전략 부심

    ◎높을수록 득… 주권행사 적극 홍보­여/선관위측선 “투표율 70%안팎” 예측/민주 “낮으면 손해”·자민련은 느긋­야 4·11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관위가 정부와 정당·언론사·경제단체 등에 공한을 보내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가운데 여야4당은 총선투표율이 자당 득표율에 미칠 상관관계를 저울질 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선관위◁ 선관위의 이번 총선투표율 예측은 겨우 70% 안팎이다.역대 선거의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온데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공보처의 조사와 정반대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82년 12대가 84.6%로 높은 편이었지만 88년 13대에는 76.0%로 떨어졌다가 92년 14대에서는 71.9%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이번 총선에서는 60%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한국당◁ 과거 여당과 달리 투표율이 일단 높을수록 득표율 제고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5대총선 투표율과 관련,『최근들어 총선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70%대로 내다봤다.하지만 백중·혼전지역이 많은 서울에선 14대 때보다 오히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이에 따라 투표율과 득표율의 단순 상관관계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연령 및 계층별로 지지자를 투표에 참여시키는 차별적 대책을 강구중이다.안정희구 성향의 수도권 중산층의 투표참여를 제고하는 켐페인 등을 검토중이다. 이는 지역감정이 엷은 계층인 이들이 평소 여론을 주도하면서도 막상 투표할 때가 되면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선거 때마다 여당이 손해를 보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들이 투표장에 적게 나타날수록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고정표」를 갖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등에 비해 불리해진다는 우려다. ▷국민회의◁ 65∼70%의 매우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젊은층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도가 심각해 20대 젊은층의 투표율은 50% 미만일 것으로 예측한다.이 경우 지지의강도가 가장 높은 국민회의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권표에는 갈곳을 정하지 못한 과거 여당지지 보수층이 상당수 포함 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투표율이 70%를 웃돌면 수도권 곳곳에서 예측불허의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 투표율이 낮아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70% 이상이 되어야 자기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야만 정당지지도는 물론 일부 경합지역에서 막판 추월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70%는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치를 내놓는다.3김의 정치행태에 식상한 젊은층이 대거 참여,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민련◁ 지역별로 분석치가 다르다.정치 냉소주의가 팽배한 수도권은 65∼70%로 저조하고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한 경북·대구지역은 70%를 넘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민련이 투표결과,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이러한 분석에 기인한다.일정한 고정표가 있는 수도권의 투표율 저조가 전국구 배분을늘리는 반면,반신한국당정서가 팽배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짐으로써 경합에서 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풀이다.〈양승현·구본영·손성진 기자〉
  • 무쏘 E3.2/첫 한정생산… 고급화·차별화

    ◎고성능·고품질·고가격에 희소성 가미한 전략/대시보드에 구매지 이름 새겨… 10월부터 시판 「5백대만 만드는 차」 「요르단왕자와 오만국왕이 특별주문한 차」「시트 하나도 세계적인 전문가의 지도아래 손으로 직접 바느질한 차」 롤스로이스나 캐딜락과 같은 세계 유수의 값비싼 차 얘기가 아니다.쌍용자동차가 개발,오는 10월부터 시판하는 3천2백㏄급 가솔린 엔진의 무쏘 E3.2가 그 주인공.가격은 유럽현지가 기준으로 4만5천달러선.구입희망자가 많으면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포르셰 체로키 등이 스포츠카의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한정생산·판매 방식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다.전춘택 쌍용자동차부사장은 『고급차는 고성능 고품질 고가격 이외에도 희소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다.고급차의 판매전략은 보통차와는 달라야 한다는 얘기다. 무쏘 E3.2는 단순한 자동차의 차원을 넘어 기념비적인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할 방침이다.조수석앞쪽 대시보드에 구매자의 이름을 새겨넣고쌍용 마크가 그려진 도자기로 장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각 제품마다 구매자의 취향에 맞도록 내외장을 꾸며줄 생각이다. 성능은 2백20마력의 고출력에 상시 4륜구동으로 최고시속은 2백㎞.출발후 시속 1백㎞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9.8초로 2천㏄급 스포츠카와 맞먹는다. 쌍용자동차가 유별난 판매전략을 세운 이유는 간단하다.소비자들에게 쌍용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고급으로 각인시키자는 의도다.쌍용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벤츠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이다.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브랜드 고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고급 이미지 전략은 페라리를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한 딜러가 제안했다.유럽에서 쌍용자동차의 이미지가 좋다는 증거다.무쏘 601과 602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선진국에서 쌍용의 이미지를 이미 상당수준 올려놓은 덕택이다. 실제로 디젤 무쏘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영국의 유력지 더타임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제품경쟁력을 지녀 랜드로버사의 베스트셀러카 디스커버리를 추월할 수 있는 차』로 평가했다.독일 최고의 자동차전문지 오토카도 『디스커비리 체로키 등과 10개항목을 비교분석한 결과 승차감 저소음 등 6개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격찬했다.독일 국영TV ZDP,자동차 전문지인 오프로드,경제지인 한데스브라트 등도 『무쏘는 엔진성능과 승차감이 뛰어난 경쟁력 있는 차』 『유럽수입차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메이커의 강력한 경쟁상대』 『기존한국차와 구별되는 최첨단 고급차종』으로 묘사했다.김석준 쌍용그룹회장과 손명원 쌍용자동차사장이 시험용 무쏘 E3.2를 몰고 있다.〈김병헌 기자〉
  • 한우 암소값 13년만에 황소 추월/제2 「소값 폭락」 오려나

    ◎송아지값 오르나 농가 앞다퉈 사육/내년 닭고기 등 수입자유화 “위기감” 한우 암소의 값이 황소보다 비싸졌다.암소의 황소 값 추월은 83년 「소값파동」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어서 제2의 소값 파동을 예고하는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6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5백㎏짜리 한우 암소 한마리의 전국산지 값(평균가격)은 3백21만7천원으로 수소(3백13만1천원)보다 8만6천원이나 높았다. 암소 값은 84년 이후 수소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이상 낮게 형성됐으나 올초부터 값이 뒤바뀌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3∼4개월짜리 송아지 한마리의 값도 지난 해에는 수송아지가 암송아지보다 평균 27만원이나 비쌌으나 지난 1월엔 12만9천원,14일 현재 9만3천원으로 좁혀졌다. 이같은 가격반전은 전반적인 소값의 상승 안정세와 작년 말 우유파동으로 축산농가에 한우 사육붐이 일고 있는 데다 예년에 큰소의 반값에 불과하던 송아지 값이 최근 3분의 2선까지 오르면서 비육용과 송아지 생산용 암소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소값은 83∼85년 파동을 겪으면서 수소 한마리가 1백90만원선에서 1백24만원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이후 89년 2백만원,지난해 3백만원선을 넘어 상승세에 있고 파동전 91만원선이던 수송아지도 파동후 38만원까지 폭락한 뒤 회복세를 보여 현재는 1백90만원대에 있다. 한편 농가들이 앞다퉈 한우사육에 나서는 바람에 사육두수도 작년말 현재 2백59만4천마리로 전년말보다 8.4%가 늘면서 파동당시 수준(2백65만4천마리)에 접근해 있다.여기에 경기침체로 올 쇠고기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 7월부터 쇠고기를 대체할 돼지고기와 닭고기,소 부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될 예정이어서 소값 폭락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 일본전기,16MD램 2배증산/내년까지 생산1위 삼성전자 추월계획

    【도쿄 연합】 일본전기(NEC)는 4메가D램 가격이 점차 떨어지는 반면 퍼스널 컴퓨터등에 16메가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16메가D램 생산량을 현재 월 8백만개에서 연말까지 1천8백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EC는 또한 내년에는 월 생산량을 2천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따라 NEC는 지금까지 16메가D램 세계최대 생산량을 자랑했던 삼성전자를 제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NEC는 이를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에 건설중인 반도체공장 가동을 당초 올 10월에서 7월로 앞당기고 히가시 히로시마(동광도) 새 공장도 4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게 할 예정이다.
  • 「경제우선」의 미 외교정책/폴 브래켄 미 예일대교수(지구촌칼럼)

    ◎「안보」는 미 이익 극대화 노린 수사적 고안물 90년대 미국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지도자들의 사고에는 한가지 신화가 자리잡고 있다.역사의 잘못된 유희속에서 냉전시대는 경제가 안보에 밀려 덜 강조되던 시대였다.미국은 경제규모가 크고 건실하며 세계의 다른 지역들로부터는 독립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또한 공산주의 차단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뒷받침 됐었다.그 결과 안보에 대한 경제의 종속은 의회에서도 쉽사리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은 상황을 변화시키고 말았다.현재 경제는 국방문제를 종속시킴과 함께 우리 외교정책의 최우선 자리에 올라있음이 틀림없다.보다 역설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외교정책의 대리자가 된 것이다.새로운 외교정책시대를 맞아 많은 지도자의 뇌리에는 『방위보다는 일자리』라는 생각이 자리잡혀 있는 것이다. 잘못 이해된 경제와 안보의 부정적 효과는 우리를 뒤에 처지게 하고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토록 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중국·일본·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같은 과거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중요한 장래 관계에 손상을 끼칠수 있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세계의 어느 중요한 지역에서도 경제나 기업을 안보보다 종속적 위치에 놓지 않았다.유럽에서는 나토에서의 방위상 우위를 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시장진출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았다.미국 외교정책의 추진력은 1945년 이전 런던·파리·베를린·로마 등지의 미배제정책을 대체,유럽에서의 비교이익 원칙을 간직케 하였다. 이들은 미국의 기업들이 첫 반세기동안 시장에서 보호받지 못하게 했다.1958년 유럽공동체를 창설한 로마협약은 이같은 의도의 최상의 표현이었고 한편 미국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적인 해외시장의 확대이자 균등화였다. 다국적 기업의 현대적인 개념은 50년대 이같은 두번째 미국의 유럽에 대한 침공으로 대두했다.포드·코카콜라·IBM과 같은 회사들은 급격히 확장해나갔다.새로운 파워그룹들이 워싱턴에 나타났으며 대기업들은 국제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그들의 영향력은 해마다 크게 확산돼 갔고 결국 미국 외교관계 수립에 영향을 행사하는 강력한 세력이 됐다. 중동에서 워싱턴이 경제보다 안보를 우선했다는 논쟁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 아니다.외교의 목표는 전후 미국인에 확산돼가는 차량운전붐에 충당하기 위한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미국의 주요임무는 GNP성장을 유지키 위해 석유의 흐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아시아에서는 어떠했는가.일본의 국내시장에 접근키 위한 요청은 닉슨행정부에서 처음 강화되었고 그후에도 계속되었다.25년동안 주된 논쟁은 관계개선과 무역 문제였지 방위가 아니었다.미국과 일본의 지난 30년간의 관계는 경제와 기업이 우선했다는 중심 내용으로부터 빗나가지 않게 한다. 한국에서 미국의 다국적기업은 현대 한국사회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본의 지배와 한국의 역사 그 자체와 함께 중요한 순위에 든다.서울의 시내를 걸으면서 미국의 기업들과 그들의 합작회사들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눈에 띈다. 중국과의 관계는 워싱턴이 미국 기업이 광활한 중국시장에의 진출을 지원토록 압력을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경제 위주로 이뤄졌다.인권이나 무기판매등은 이 중요포인트에서 이탈된 것이다.워싱턴은 인권문제와 관련,북경에 대한 무역제재를 위협한다.그러나 실질적인 제재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중국이 바버라 스트라이센드의 CD를 불법복제하는 것에 부여됐다.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위험은 많은 국가가 워싱턴이 경제를 무시하면서까지 방위에 집착해 있지는 않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는 것이다.그들은 아시아에 있어서 외교및 방위에 관한 미국의 성명들이 실제로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장기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사적 고안물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타이베이로부터 북경·도쿄에 이르기까지 싱크탱크들이 외교정책의 가능한 범위와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이익의 조화점의 확대를 추구하는 이유인 것이다. 미국에서 민족주의자들과 고립주의자들이 미국의 무역 적자와 맞서기 위해 미미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종종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국제주의자와 자유무역주의자들이 지적인 투쟁에서 이긴지가 오래됐다는 데서 읽을 수 있다.세계로부터 미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무역장벽의 현실적 위험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40년간 미국의 기업엘리트나 의회·대학에는 엄청난 힘의 변화가 일어났다.그들은 미국이 21세기번영을 위하여 국제화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이는 금세기초 농업에서 공업으로 변화하던 힘의 규모와 대등하다.그러나 이것은 새롭거나 냉전 이후 하룻밤사이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있다.그러나 이 시대에 경제가 갑자기 안보를 추월하게 된 것은 아니다.이것은 오래전부터 발전해온 것이다.
  • 교통위반 차량 신고자에 포상/수원시 첫 실시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시가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수원시는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는 신고자에게 건당 1만원씩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고대상 위반행위는 중앙선 침범과 추월금지 위반,버스 전용차선 위반 등이다.수원에 사는 시민만 신고할 수 있으며 지역은 시내버스가 다니는 왕복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이다.건수에는 제한이 없다. 위반차량의 번호와 차종,색깔,교통법규 위반일시,장소,위반내용 및 신고자의 주소·성명과 금융계좌번호를 적어 위반순간을 찍은 사진 2장이나 또는 비디오를 시 도로교통과로 보내면 된다.포상금은 온라인으로 보내준다.
  • EU,아주시장 탈환나선다/유럽­아시아 합동정상회의 3월개최 계기

    ◎APEC 출범후 미에 추월당해/전기통신·원전분야서 경협 모색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통상외교를 적극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오는 3월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유럽­아시아 합동 정상회의(ASEM)를 맞아 다방면에 걸쳐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방콕회의에는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등 주요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EU측은 최근들어 급성장하는 아시아지역에 미국과 버금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물론 이같은 EU의 아시아 진출계획에는 미국에 대한 견제심리도 깔려있기도 하다. 유럽지도자들은 아시아 정상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3년 미 시애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당시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회담이후 미국과 아시아간에는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교역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두 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이 속속 발표됐다. 이때문에 유럽지도자들은 ASEM을 APEC와 동일한 수준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하고있다.오는 97년 두번째로 열릴 회담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도 포함될 것 같다.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유럽과 동아시아의 연간 교역규모는 유럽전체 교역량의 19.8%(2천3백80억달러)로 미국보다 앞섰으나 APEC이 활성화되면서 미국에 추월당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아시아지역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유럽국가들은 싼값에 아시아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유럽의 기술혁신이 미국에 뒤쳐져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유럽통화가 과대평가되어 있는 점도 EU가 아시아시장에서 밀리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유럽측은 이번 방콕회의에서 미국과는 달리 중국·미얀마등의 인권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가급적 피하고 경제적 실리를 취할 방침이다.하지만 아시아국가들과 당장 구체적인 대형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보다는 강력한 「대화채널」을 확실히 굳힌다는 것이다.우선 두 지역간의 문화적,지정학적 간격을 좁히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EU측은 앞으로 10년내에 미국·캐나다등 북미국가들의 아시아지역에대한 교역량보다 50%가량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이 아시아시장에 강력히 참여하길 희망하는 분야는 전기통신,원전설비 및 사회간접시설 부문.아시아의 전기통신 분야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며,전세계 원전설비 수요의 45%를 아시아지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동아시아지역에만 향후 10년간 매년 1천3백억∼1천5백억달러 상당의 인프라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세계은행측은 추산하고 있다.
  • “한국 세계1위 조선국 될듯”/일업계 전망

    ◎조선능력 5년내 일 추월 【도쿄 교도 연합】 한국 선박회사들이 조선소 건설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한국은 오는 2000년까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조선국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된다고 일본 조선업계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지난 94년 한국의 조선능력은 일본의 9백만t에 비해 5백만t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 조선업체들이 경영합리화 정책 속에 조선소 확대를 계획하지 않고있는 반면 한국 회사들은 금세기말까지 조선능력을 1천만t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일례로 현대중공업은 현재의 2백20만t에서 일본 최대 조선사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의 최전성기에 근접하는 3백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중공업은 2백50만t으로,삼성중공업은 현재 조선능력의 2배가 넘는 2백만t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이처럼 투자를 강력히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조선산업이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확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한국 조선업체들은 일본 기업들에 비해 장래 선박 수요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선박협회는 세계 선박 수요가 2000년까지 현재의 2천만t에서 1천5백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한국업체들은 2천4백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호빵 300억시장 「형제 쟁탈전」

    ◎삼립 허영선회장 업계1위 수성 부심/동생 허영인회장의 샤니 추월 벌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 「호빵」이란 이름 등으로 팔리는 찐빵이다.3백억원대로 성장한 찐빵 시장을 놓고 올 겨울에도 형제 회사인 삼립GF(회장 허영선)와 샤니(회장 허영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만 판매되는 찐빵 시장은 지난해 2백45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백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지난해에는 형의 회사인 삼립이 45%인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88억원의 동생 회사 샤니를 눌렀다.찐빵을 팔고 있는 빵회사는 서울식품과 기린도 있지만 삼립과 샤니의 점유율은 합쳐서 80%나 된다. 올해에는 동생 샤니가 형 삼립을 따라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동생의 힘이 여전히 부치는 형편이다.삼립의 올 매출 목표는 1백50억원.샤니도 이에 못지않은 1백2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로 다양한 판매전략도 세웠다.삼립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단팥·야채·쑥·보리호빵에 이어 피자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덕택에 지난 연말까지 삼립은 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샤니도 뒤질세라 쌀 발효액을 넣은 「효」브랜드에 이어 「피자찐빵」「미니찐빵」「고기만두」 등의 신제품을 내놓아 25%나 매출이 증가했다.특허 출원한 「효」는 맛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인기가 높다. 샤니는 동생 영인씨가 지난 72년 삼립에서 분리 독립해 4대 빵메이커의 하나로 성장했다.
  • 21세기 초고속 철도/대륙간 터널 시속 2천㎞ 주파

    ◎자기부상열차 연구 진전…·항공기추월 가능”/서울∼부산고속철 2002년 시속300㎞ 주행 21세기가 되면 대중교통수단의 총아 철도는 과연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인가.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아직은 속도면에서 기차를 훨씬 능가하고 있지만 미래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예상이다.안전하고 빠르고 안락한 교통수단­그 역할은 틀림없이 엄청난 속도의 철도,다시 말해 「초고속철도」가 맡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도 98년에 천안∼대전구간의 주행테스트,2000년에 서울∼대전간 상업운행에 이어 2002년부터는 서울∼부산 전구간을 고속철도가 달리게 됨에 따라 이같은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우리나라도 관심 증폭 과학자들은 21세기가 「열차의 황금시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규모가 크고 돈이 많이 들어 미국에서는 외면을 받던 고속철도가 유럽·일본에서 실용적으로 발전돼 자동차와 비행기를 대체할 교통수단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철도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등장하기 훨씬전부터 모든 산업발전의 토양이 되어왔고 실제로 철도로 인해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그러나 항공기술이 발달하고 자동차도로망이 확충되면서 철도는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이제는 철도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 될 징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골든 애로」,유럽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미국의 「제퍼」가 대표적인 예다.이들은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철도망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중교통수단이다.이들 철도망은 단순한 고속철도망이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되어온 모든 공학기술의 집약이라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10년내에 실용화될 초고속철도는 최소 시속 4백∼5백㎞의 속도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속철도가 각광받는 이유는 그 속도 때문만이 아니다.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대표적인 운송수단은 도로망을 이용하는 대형트럭이지만 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체증으로 이들의 역할은 앞으로 눈에 띄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비행기도 마찬가지다.항공기가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시간에는 공항도 밀리는 고속도로와 크게 사정이 다를 것이 없다. 고속전철사업이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프랑스다.최고시속 3백㎞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전철 TGV는 현재 스위스까지 확장운행되고 있으며 지난 92년에는 스페인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6∼7년안에 서울과 부산 사이를 TGV가 왕복하게 된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자동차나 비행기보다 나름대로의 유용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속도보다 더 빨라야만 미래사회에서 비행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명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기존의 고속철도 이외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흔히 「자기부상열차」로 불리는 「마글레브」다.자기력을 통한 열차라는 뜻의 마글레브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마글레브가 실용화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산업인프라스트럭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LA 2시간안에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미 부룩헤이븐연구소의 젊은 물리학자 파월·댄비 등은 당시 시속 4백80㎞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었다.그로부터 10년 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모든 연구는 미국에서 외면받으면서 일본과 독일로 넘어갔다.실용적인 미국인이 자기부상열차의 채산성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부상열차는 2가지 종류가 실험되고 있다.첫번째는 초기 자기부상열차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레일과 전동차 사이의 반발력을 이용해 약 15㎝정도 열차를 띄우는 방법으로 현재 시속 1백㎞까지 가능한 단계로 알려져 있다. 두번째는 독일에서 발전된 방식으로 1.5㎝의 적은 간격을 통해 열차의 운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이 방법은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기차운행중이 아닌 때도 공중에 그대로 떠 있을 수 있어 지금의 전철처럼 도심의 짧은 거리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일본형이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릴 때밖에 떠 있을 수 없는 것과 다른점이다. 마글레브식 전동차가 실현되면 앞으로 대륙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객운송에 있어서 비행기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속 5백㎞의 속도라면 비행기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속도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글레브식을 채택할 경우 대륙간 터널을 이용하면 시속 2천㎞까지 낼 수 있는 꿈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10년 뒤쯤이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시대가 올 날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유럽공동체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해 유럽전체를 단일생활권으로 묶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자기부상열차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은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자기부상열차가 다닐 수 있는 전국적인 철도망이 완성되는대로 마글레브시스템을 이용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려는 야심찬 상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정책결정자 인식 관건 이제 문제는 기술력이 아니다.첨단과학기술에 대한 관료의 충분한 이해가 관건이다.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정책결정자의 인식이 뒤따라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열릴 「멋진 세계」의 실현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엄청난 속도로 달리게 될 미래의 초고속열차를 우리 인류가 얼마나 빨리 탈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어쩌면 관료의 손에 달려 있는지 모를 일이다.
  • 고비용 구조의 극복(굉돌)

    수출 1천억달러,1인당 GNP 1만달러를 달성한 우리경제는 이제 수출 2천억달러,GNP 2만달러의 목표를 향해서 새로운 장정의 길에 올라서게 되었다.1천억달러의 수출,1만달러의 GNP를 달성하기까지 우리가 걸어왔던 어려운 가시밭길은 산업화 35년의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수출이나 소득을 다시 두배로 늘리는데에는 지난날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는 우리경제의 개방화확대와 WTO체제하에서 국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도국의 추월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점.둘째,범세계적인 환경보호운동이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는 점.셋째,국내의 생산요소공급 특히 노동공급의 제약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문제를 극도로 단순화시킬때 수출이나 소득을 두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시설과 노동공급등을 두배로 늘리거나 아니면 모든 생산제품이나 서비스의 값을 두배로 높여 받아야만 가능해지는 일이다.그러나 고비용 저효율의 산성체질로 굳어진 우리경제의 구조적 약점을 그대로 두고서는 될일이 아니다. 즉 고지가,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및 고율의 준조세성 간접비로 대표되는 5대 고비용요인과 생산현장에서 볼 수 있는 저밀도 노동력과 저난도 기술력,저함량의 생산성,저감도의 지식정보력 그리고 저출력의 경제사회운영시스템으로 대표되는 5대 저효율요인의 개선없이는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대단히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5대 고비용요인과 5대 저효율요인은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표리관계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충실한 역할분담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집중개발하고 공정한 경쟁과 효율을 바탕으로 고비용경제구조의 개혁을 추진해 간다면 제2의 경제도약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경제를 고출력경제구조로 바꾸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때라고 생각한다.
  • 해외서 호평… “잘 팔린다”

    ◎현대­엑센트·아반떼/대우­씨에로·에스페로/기아­스포티지·아벨라/쌍용­무쏘/북미­유럽­아주서 올 최고 20배 늘어/독창적 스타일·파격 광고… 소비자 매료 해외시장에서 한국차들이 잘 나간다.현대자동차의 엑센트 아반떼,대우의 씨에로 에스페로,기아의 스포티지 아벨라,쌍용의 무쏘 등이 주도한다. 미국의 GM이나 포드,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 세계적인 자동차사의 수출물량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증가율도 가파르다.그러나 이윤폭이 적은 소형차에 집중되어 있어 아쉽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선수는 엑센트.완전히 대외용으로 자리잡았다.국내에서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0만7천2백83대를 팔았다. 현대자동차 전체 수출물량의 62.5%이다.지난해 8만2천4백56대의 2.5배나 된다.자동차 선진국인 북미와 서구에서만 58%인 12만3백65대가 팔렸다.북미형은 3도어로,서구형은 5도어로 특화시킨 덕도 봤다. 올초부터 주문이 3개월가량 밀려 있다.올들어 디트로이트 뉴스,LA 타임즈,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신문들에 의해 4차례에 걸쳐 좋은 차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수출을 시작한 아반떼는 48%인 1만9천2백34대가 서구에서 팔렸다.반면 북미에서는 71대만 나가 엑센트와 대조를 이룬다. 대우자동차는 국내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는 씨에로가 독보적이다.특히 유럽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지난 해 5월 국내에 선보이면서 넥시아란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6천1백33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20배 가까이 늘어난 11만4천6백74대가 나가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스타일 성능 등도 현지에 어필을 했지만 파격적인 판매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독일에서의 「입술 광고」,영국에서의 「레이디 드라이브 캠페인」,「대우차 모니터제」등이 대표적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2월 입술광고가 나간지 열흘만에 대우자동차의 인지도가 47%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업계에서는 세계 처음으로 1년간 차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동차 모니터제에는 2백명을 선발하는 데 40만명이 지원,화제를 모았다.우리나라에서도 한다. 동구를 생산거점기지로 육성하는 대우자동차의 체면도 세워주고 있다.이 지역에선 국산차 가운데 베스트셀러카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만3천9백19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는 아벨라와 스포티지 덕분으로 미국에서 강하다.아벨라는 포드에 주문자상표 방식으로 아스파이어란 브랜드로 팔린다.국산차중 미국내 베스트셀러카다.지난달 말까지 3만8천7백75대가 수출됐다. 그러나 미국 포드의 1천개가 넘는 딜러망을 통해 팔리기 때문에 다른 차종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총 수출대수는 5만8천4백79대의 66.3%로 대표적인 미국용이다.세피아도 미국서만 1만4천2백10대를 팔았다. 수출 지프의 대표 제품인 스포티지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전체 수출물량의 44%인 9천8백18대가 미국에서 팔렸다.미국 3대 자동차 전문지의 하나인 카 앤 드라이브에서 호평도 받았다.동구에서도 강세를 보인다.6천26대가 나갔다.지프인 탓도 크다. 쌍용자동차의 수출전략제품으로 개발된 4륜구동 무쏘는 스포티지와는 달리 유럽이 주무대이다.지난해 5천6백76대를 판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9천5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지난달 말까지 6천5백82대가 팔렸다. 영국의 더타임스와 오토카지로부터 영국의 베스트셀러 지프인 디스커버리를 추월할 수 있는 차라는 격찬을 받아 고무되어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의 증가속도도 빠르다.아시아에서는 지난해 1백84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4백35대를 팔았다.아프리카에는 지난해 3백41대를 수출했다.그러나 올들어서는 벌써 1천3백45대가 팔렸다.
  • 승용차·트럭 충돌 일가족 5명 사망

    【군위=한찬규 기자】 13일 하오 1시쯤 경북 군위읍 수서리 중앙고속도로 하행선(금호기점 37.6㎞)에서 경남2서6861호 쏘나타Ⅱ 승용차(운전자 이상열·30·경남 울산시 선암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북8아1305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김영철·25)과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 이씨와 이씨의 두 딸,이씨의 어머니 김간난(68),여동생 이희자씨(29)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 사고는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안동쪽으로 가던 이씨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려다 일어났다.
  • 파 대선 19일 결선투표/1차투표서 과반수 미달

    【바르샤바 AP AFP 연합】 5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레흐 바웬사 대통령과 공산당 출신의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가 유효투표의 약 3분의 1씩을 득표,오는 19일 결선투표에서 최종당선자가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국영 TV는 투표 마감 후인 하오 8시 허용오차 3%의 출구여론조사를 인용,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가 34%의 지지를 얻어 33.2%를 득표한 바웬사 대통령을 다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당선확정에 필요한 50% 득표에는 실패할 것이 확실시된다. ◎파 대선 결선투표 진출 크바스니에프스키/무역학 전공한 개혁적 공산주의자/“미래 선택” 모토로 바웨사 인기 추월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바웬사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크바스니에프스키는 과거 공산정권에서 체육장관을 지낸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선택하자」란 모토 아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올해 41살의 젊은 정치인이다. 그는 과거 공산당에 몸담고 있던 정치인과 전문가들의 결집체 인민좌파동맹을 이끌고 있으나 정치적 입장은 자유주의적이며 개혁적인 공산주의자에 속한다.그는 스스로 서구형의 사회민주주의자로 자처하고 있다. 지난 54년 폴란드 북부의 조그만 도시 비알로가르드에서 태어난 그는 그다니스크 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고 있던 23살 때 공산당에 가입했다.영리하고 활동적이며 열정적이기까지 한 그는 공산당에서 빠른 속도로 승진을 거듭했으나 바로 그같은 활동으로 너무 바쁜 나머지 대학 학위는 받지 못했다.
  • 전후복구와 외원(새로쓰는 한국 현대사:43)

    ◎휴전 4년만에 산업생산 전전수준 웃돌아/소비재지원 80%… 제분·제당·방직공업 발전 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그래서 전쟁이후의 경제재건은 폐허위에서 시작되었다.그 재건기를 휴전이 성립된 1953∼61년까지로 잡는 것이 보통이다.이를 또 전반기(1953년8월∼56년말)와 후반기(1956∼61년)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전재복구는 국내 자원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외국원조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는 19 53년 7월 다스카 사절단에 의한 3개년 원조계획 발표로 가시화되었다.그해 4월 전쟁이 막바지일 때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입안한 이 계획은 8억3천만 달러를 군사,재건,구호분야로 나누어 원조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나서 12월에는 「경제재건과 재정안정 계획에 관한 합동경제위원회 협약」을 한·미간에 체결했다. ○「자유경제」 헌법 반영 이 협약은 전후 한국의 기본적인 경제재건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한국정부의 건전재정 확립,통화및 신용의 안정,단일 외환율,자유기업 원칙,자유가격제등을 합의한 것이었다.재건투자가 재정안정에 기여토록 한다는 원칙을 물론 함축하고 있다.그러나 이 협약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자유경제 원칙이다.이는 헌법개정을 통해 그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자유경제 원칙을 반영한 헌법의 경제조항 개정안은 53년 10월 국회를 거쳐 11월27일 공포되었다.이에따라 제헌헌법(1948년)이 국영이나 공영기업으로 규정한 주요산업의 민영화 길이 어느정도 열렸다.그리고 사유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바꾸고 그 경영을 통제관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수정자본주의에서 탈피했다.지난날 관리경제 체제를 기본으로 한 경제질서가 자유경제체제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은 남북한으로 하여금 이질적 경제체제를 더욱 부추겼다.그것은 전쟁이 깊은 골을 파놓은 이데올로기적 대립 못지않은 것이었다.북한은 전후 경제를 전쟁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사회주의 공업화의 틀을 본격적으로 갖추었다.특히 후반에는 농업의 집단화와 상공업 부문의 국유화를 완료했다.한국이 전후 경제재건 과정에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자유경제체제로 전환한 것과는 사뭇 달랐다. 전후 복구 과정에 나타난 남북한의 공통점은 외국원조에 의존한 사실이다.미국은 전쟁이 일어난 19 50년부터 57년까지 국제연합한국부흥단(UNKRA)을 통해 9천2백90만 달러를 한국에 제공했다.미 국회는 국제협력관리기구(ICA)를 설치하고 1954년부터 4년을 운영하는 동안 10억8천4백18만2천 달러를 내놓았다.미 육군 민사처(CAC)도 전쟁기간을 포함한 5년동안 4억2천7백만 달러를 썼고 미국 무상원조기관들은 5천2백51만9천 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외국원조는 공식추정한 전쟁피해액 3백억 달러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다.받는 쪽에서는 늘 부족했지만 주는 쪽 미국의 납세자들은 외국원조에서 비롯된 조세부담에 저항했다.미국의 한국에 대한 원조가 문제가 된 배경에는 막대한 원조를 이미 유럽에 제공하고 나서 곧바로 겹쳤다는 부담감이 깔려 있었다.그리고 한국전쟁에 환멸을 느낀 미국민들의 정서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조가 성공했는가에 대해서는 그 평가가 여러가지로엇갈리고 있다.미국은 다스카 사절단의 원조계획에 의해 원조를 제공하면서 자금사용 원칙을 놓고 한국정부와 의견차이를 보였다.두 나라는 전재 복구와 경제안정책을 함께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한국은 전쟁복구를 위한 시설투자를 우선 순위로 내세웠다.반면 미국은 악성 인플레이션을 극복하지 않은 상태의 산업자금은 투기 이외의 별다른 효율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미 「일 배려」 정책 추진 미국은 투자재 30%,소비재 70%를 고집하고 이를 관철시켰다.이에따라 원조물자의 내용,원조 제공방식등은 미국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되었다.미국은 한국원조 계획을 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어 낸다는 전략을 썼다.다시 말하면 1달러를 써서 2달러의 효과를 얻으려는 미국의 전략은 일본으로부터 한국원조 물자를 사들이는 것이었다. 한국원조 자금을 되도록 일본에서 물자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썼기 때문에 일본의 전후 부흥은 빨랐다.그래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도록 배려한 미국의 정책에곧잘 불평을 터뜨렸다.또 악성 인플레를 막기로한 협약도 사실상 실효를 못 거두었다.1955년 회계연도에 매월 2천4백만 달러어치의 물자를 보내기로 한 원조계획은 이를 입증했다.실제 원조물자가 도착하면 값이 올라 액수의 절반도 못되는 물자를 인수할 수 밖에 없었다. 정부의 예산구조도 엉망이었다.1955년도에 5백99억환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를 세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거두어들인 세금은 2백29억환에 불과했다.또 7백93억환 규모의 특별전시계정예산을 모두 지출했으나 세수는 겨우 2백61억환선에서 끝나버렸다.두 항목의 정부예산 부족은 모두 화폐를 더 찍어 보충했다. ○총원조금 31억여원 전쟁 후유증을 치유하기 까지는 실로 오랜 세월이 걸렸다.1957년 회계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거기에는 물가와 통화공급 수준이 1945년 이래 최초로 안정되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이와 더불어 산업생산도 1950년 전쟁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정부 발표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었다.어둡고 긴 역경의 늪을전쟁 발발 8년만에 빠져나온 것이다. 한국의 산업은 농업생산을 제외한 광·공업 생산에서 괄목할 만큼 일어섰다.전재 복구기간 동안 광·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부분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전력의 경우 마산(5만㎾),삼척(2만5천개),당인리(〃)등 1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완전 가동되었다.총 발전량은 전쟁 전 수준의 2배에 달했다.석탄 생산도 채탄시설의 개선으로 64%나 늘어났다.동력의 호전으로 공업생산은 전쟁 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의 전후 경제재건은 물론 외국원조가 한 몫을 했다.그 원조금은 통틀어 31억3천9백만원이었다.이가운데 19.4%가 계획사업 원조에 쓰이고 나머지 80.6%는 주로 구호사업을 위한 소비재 분야로 지출되었다.이 점은 바로 1950년대 한국공업화의 대표적 산업으로 꼽히는 제분·제당·면방직 공업등의 이른바 삼백산업을 발전시켰다.원조에 기반을 둔 이들 소비재산업 중심의 공업화는 독점자본이기도 한 특정 대기업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오늘날 경제적 중진국으로 발돋움했다.이는 전후 자유경제체제가 이룩해낸 금자탑이다.반면 북한은 남한에 앞섰던 경제우위를 추월당한채 지금 후진국 경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 공문서보존국 소장 문서/한·미,전후복구 지원방식 마찰/이 대통령 “일 물자조달” 경제종속” 반발/워싱턴,한때 외교압력·원조중단 검토 한국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이후 경제복구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은 크게 대립했다는 사실이 당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찾아낸 국무성 문서에서 확인되었다. 이 문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1954년 7월 미국을 방문하고 나서 국무성관리가 8월16일 작성한 것으로 되어있다.비망록 형식을 빌어 국무장관에게 제출한 문서의 표제는 「이승만의 방미가 한국정책에 끼칠 영향」.이승만의 정치노선과 맞물려 한·미간의 경제문제가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전망을 보이자 한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정치세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있다. 미 아이젠하워 정부는 무력통일 반대를 명확히 하고 휴전협정 준수 약속을 얻어내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끌어들였다.여러차례 거듭된 회담에서도 결론을 못내렸다.그리고 이승만은 일본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의도가 들어있는 미국의 정책에도 반발했다.특히 이승만은 한국의 전재 복구를 위한 원조물자를 일본으로부터 조달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곧 경제종속이라는 주장을 강력히 폈다. 그러니까 이 문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전후 경제복구에 따른 한·미간의 쟁점이 하나 더 불거졌음을 보여준다.다시 말하면 아이젠하워 정부의 새로운 전략개념인 경제를 핵으로한 「뉴룩」에 전면 도전한 것이다.이에따라 미국은 외교적 압력은 물론 원조중단을 거론하고 있다.그 수단의 하나로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 한도에서 자신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한국에서 은밀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이 문서는 결론을 내렸다.
  • 대우 월간 차 수출 첫1위/10월 4만2천대… 현대 추월

    대우자동차가 지난 달 국내 자동차업체들 가운데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를 제치고 대우가 자동차 월간수출 실적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대우국민차 포함)는 10월중 4만2천2백11대의 자동차를 수출,지난 해 같은달에 비해 무려 2백63.4%의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업체들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4만1천5백21대를 수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2만70대 수출에 그쳤다. 올들어 10월까지 수출누계는 현대가 39만4천9백42대로 가장 많고 대우는22만7천9백42대,기아는 22만5천1백44대를 기록했다.
  • 관광버스 굴러 승객 20명 부상

    【성주=한찬규 기자】 29일 하오 5시20분쯤 경북 성주군 수윤면 신파리 백운여관 앞 국도에서 김천 금천관광소속 경북5바 2315호 관광버스(운전자 최목동·41)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운전 부주의로 15m 언덕 아래로 굴러 박희건씨(28) 등 승객 20명이 부상했다. 관광버스 승객들은 구미의 청솔산악회 회원들로 내장산 관광을 하고 귀가하던중 사고를 당했다.
  • 올 수출 1,000억달러 돌파

    ◎오늘중… 연말까지 1,250억달러 예상/중 이어 12번째… 세계시장점유 2.3% 연간 수출 1천억달러 시대가 열렸다. 통상산업부는 올들어 27일까지의 수출액이 9백9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통산부 관계자는 『이달 20일 이후 하루평균 6억달러가 수출되고 있어 28일 중 연간 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연말까지 1천2백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중국에 이어 세계 12번째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64년 최초로 1억달러를 넘어선 뒤 71년에 10억달러,77년에 1백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천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빠른 속도로 증가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지난 64년에 0.08%에서 올해에는 2.3%로 30배로 높아졌으며 수출상품 수는 1백42개에서 7천7백23개로 54배,수출 대상국은 41개국에서 2백12개국으로 5배 가량 늘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수출 1천억달러 달성에 즈음한 발표문을 통해 『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땀흘린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수출 2천억달러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의 발전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며 첨단기술과 문화가 담긴 상품만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되돌아본 수출 35년사/연평균 25% 증가… 세계 1위/주력품목 중석·가발서 첨단제품으로/수출구조 경공업 20%·중공업 70%로/1인당 수출액은 2,200달러로 세계 12위 우리의 수출 35년사를 돌아보면 세계 최고기록이 수두룩하다.60년부터 85년까지 최고 48%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세계 1위의 수출성장률을 고수했다.86년부터 홍콩에 1위를 빼앗기고 3위권으로 떨어졌지만 35년 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5%로 20대 수출대국 중 1위였다.이어 대만(19.6%) 홍콩(18.2%) 싱가포르(16.9%) 순으로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 1∼4위를 휩쓸었다. 시대별로 수출 주력품목의 변화가 심했던 것도 특징이다.그만큼 우리경제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로 60년(수출 3천3백만달러)은 중석과 양말이,64년(1억달러)은 가발과 스웨터가,71년(10억달러)은 합판이 주력 수출품이었다. 77년 대망의 수출 1백억달러를 달성했을 때는 주력이 섬유였고 88년(수출 5백억달러)부터는 철강과 선박,가전제품 등 중화학 제품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반도체와 자동차를 앞세워 올해는 1천3백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이렇게 해서 64년 경공업 72%,중공업 14%의 수출구조가 올해엔 경공업 20%와 중공업 70%로 역전됐다. 수출 10억달러에서 1천억달러까지 걸린 시간은 우리가 25년으로 가장 짧고 대만이 26년으로 2위,일본 28년,홍콩 28년,싱가포르가 38년.그러나 수출의 인프라라 할 국내 전시장 규모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수출 1억달러를 기준한 전시장 면적은 싱가포르가 37평(95년 기준)으로 가장 넓고 대만이 25평,일본이 15평,홍콩 13평이며 한국은 6평에 불과하다. 1인당 수출액(94년 기준)은 싱가포르가 3만3천6백달러로 1위,홍콩이 2만5천5백달러,벨기에가 1만3천1백달러로 각각 2·3위.수출대국 일본은 3천2백달러로 11위,한국은 2천2백달러로 12위에 그친다. 한편으론 세계경제의 호황여부가 우리수출을 좌우해 왔다.80년대 초반 오일쇼크로 세계경제가 휘청일 때 우리수출도 불황의 수렁을 헤맸고 80년대 하반기 세계경제가 4%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할 때는 우리 교역도 흑자를 누렸다.앞으로 12∼13%의 수출 증가를 가정할 때 2000년에는 2천억달러의 수출달성이 예상되고 97년 네덜란드를 제치고 G10(홍콩은 반환으로 자동 탈락) 국가가 된다.2000년에는 벨기에를 추월하고 2010년(통일한국일 경우)에는 대망의 G7으로 발돋움할 것같다.
  • 추월시비 공기총 발사/1명 구속·2명 영장

    【아산=이천렬 기자】 앞지르기 시비를 하던 다른 차 운전자에게 공기총을 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3일 양종근(33·양계장 종업원·전과2범)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태임(33·건재상 종업원·전과2범)씨와 김덕범(35·전과2범)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공기총을 빌려준 양명필(25·상업)씨는 총포 도검 및 화약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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