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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C 반도체 ‘나노 테라’기술 개발한다

    ◎과기처,내년부터 SOC·HIS 개발 10개년 국책 프로젝트 마련/0.1마이크로 크기에 16기가급 반도체 제작/시스템회로 설계 포함하는 핵심기술 발굴 ‘나노 테라(Naro Tera)기술을 개발하라’.국내 과학기술계에 21세기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명’이 떨어졌다. 단군이래 한국에서 반도체 분야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 사례는 드물다.지난 93년 11월 시작한 산·학·연 주도의 ‘차세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 4개년 프로젝트’가 결실을 내면서 국내 반도체 기술력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정부지원 반도체 개발사업 첫 해인 86년 우리나라는 전세계 시장 2백70억달러중 14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이 4.5%에 불과했다.그러나 10년 뒤인 지난 96년에는 전세계 시장 1천2백92억달러중 1백76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을 13.5%로 크게 높였다.기술적인 측면에서는 85년 64/256K D램이 선진국과 3∼4년의 격차가 있었으나 지난 89년 16M D램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한 뒤 64/256M D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내놓았다.이어 지난 96년 10월에는 1G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장비와 재료 분야에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96년에는 국산화율이 각각 15,40%가 됐다. 이같은 성과 못지 않게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도 만만찮다.차세대 메모리제품을 조기에 개발하는데에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응용기술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 첫번째 지적이다.또 시스템 반도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벤처기업 등의 인프라가 취약한데다 장비 및 재료분야에 관한 기반기술 개발도 아직 기대치를 턱없이 밑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과학기술처는 메모리 분야에서 어렵게 갖춘 경쟁력을 200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98년부터 2007년까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계획을 담은 ‘반도체 혁신기술 개발 10개년 국책프로젝트’를 최근 내놓았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마련한 이 프로젝트의 요체는△나노 테라(나라)프로젝트 △SOC(System On Chip)프로젝트 △인간친화 반도체(HIS)Pron 개발 등 3가지로 요약된다.과거의 반도체 국책사업의 목적인 D램 일변도에서 벗어나 2007년까지 시스템회로 설계를 포함하는 반도체 핵심기술을 발굴하자는 것이다. 나노 테라 프로젝트란 궁극적으로 회로 크기는 ‘나노’(1천분의 1마이크로)·집적도는 ‘테라’(1기가의 1천배 집적도)급의 반도체를 만들려는 계획.우선 2007년까지 0.1마이크로 이하의 크기에 16기가급 이상의 반도체 제작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처리기술을 지원하는 SOC 프로젝트는 정보전달처리와 메모리를 한개에 집적시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시스템산업을 크게 강화하자는 것이고 HIS는 인간과 보다 친밀한 반도체기술을 개발해 한국의 첨단 가전사업을 재건해보려는 노력이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서는 98년부터 10년동안 해마다 700억원씩 총7천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10개년 국책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2005년 메모리분야에서 연간 50조∼60조원의 매출로 전세계 1위(시장점유율 50%),비메모리분야에서는 연간 20조∼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점유율 20%)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태일정밀 어떤 회사/컴퓨터헤드 제조기술 개발 벤처기업

    ◎기아계열사와 이름같아 부도설 돌아 태일정밀은 컴퓨터 하드디스크(HDD)의 핵심부품인 컴퓨터 헤드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창업 14년만에 세계시장을 석권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컴퓨터 부품제조회사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충전용 배터리)시장에 진출,오는 2000년까지 전지왕국인 일본을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왔다. 또 정보통신 회사인 태일텔레콤을 비롯해 8개 계열사와 6개 외국 현지법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18일 개국하는 청주민방의 대주주이다.최근 컴퓨터부품에서 첨단 정보통신분야로 사업구조조정작업을 서둘러 왔으며 핵심분야를 뺀 나머지는 정리작업도 벌여왔다.회사 대표인 정강환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상공부를 거쳐 한일합섬에서 기획통으로 이름을 날리다 83년 맨손으로 태일정밀을 창업했다.문민정부들어 급성장한 탓에 구설수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 기아그룹 계열사중 같은 이름의 회사가 부도나면서 부도설이 나돌았다.
  • “지지율 이인제 후보 추월” 여 희색/여론조사 결과에 고무

    ◎“당내분 수습으로 표심 돌아오고 있다”/이한동 대표와 합심 유권자 끌기 총력 9·30 전당대회 이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당 부설기관이긴 하지만 ‘사회개발연구소’에서 1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총재(22.5%)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19.8%)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32.3%로 1위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와도 같은 결과다.열흘전 사개연의 여론조사에서 이총재(13.9%)가 이 전 지사(24%)에게 완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이다.이총재나 당직자들이나 모두 오랜 가뭄끝의 단비를 맞는 표정이다.자체 여론조사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이 전 지사의 하락세는 분명하다”는 것이 당내 인사들의 분석이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2일 “그동안 당 내분때문에 안정감과 신뢰성이 떨어져 여권 지지세력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표심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자연스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지휘자의 말을 듣지 않던악단이 본격적인 조율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이다.그는 이 전 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에 대해 “개인은 멋있지만 악단이 기대에 못 미쳐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를 계기로 이총재의 행보도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특히 이날 이총재와 부인 한인옥 여사의 대선 일정을 기획·관리하고 홍보할 활동지원단이 구성됨으로써 대선후보로서 이총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총재는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민대통합과 국가대혁신을 기치로 김영삼 명예총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국민 설득작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일종의 ‘홀로서기’인 셈이다. 한 측근의원은 “국민은 이회창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이제 이총재는 YS나 당내 문제보다 국민을 먼저 의식할 것”이라고 말해 ‘제목소리 내기’를 강조했다.동시에 잦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법대로’보다 ‘제대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켜 딱딱하고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총재의 자신감에는 이한동 대표의 ‘도움닫기’도 한몫하고 있다.이대표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행보가 후보로서 이총재의 입지를 넓혀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대표는 취임을 전후해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의원 등을 잇따라 접촉한데 이어 이날 서청원 의원과 조찬회동을 갖는 등 비주류 인사들을 붙드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그는 또 이날 대표취임 후 첫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후보를 반드시 21세기 지도자로 당선시켜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당의 모든 역량을 선거 승리에 맞춰 운영해 나가자”고 독려하는 등 당 사무처를 다독이는 작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 외식비 절대액 일본 앞질러/소비자보호원 조사

    ◎가구당 월평균 4.7회… 17만원 지출 우리 국민들이 외식비 절대액은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30일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 거주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외식소비실태’에 따르면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외식비 절대액은 매년 일본을 100을 했을때 우리나라는 92년 79.2,94년 91.2에서 95년 103.1과 96년 133.5로 급상승,95년 이후 일본을 추월했다. 또 가구당 월평균 외식비는 17만700원,월평균 외식빈도는 4.7회로 나타났다.1인당 1회 외식비용은 평균 1만3천700원이었으며 1만∼2만원이 44.1%로 가장 많았다.가구당 외식비 규모는 올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7.4%,소비지출의 11.5%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외식비 증가율도 18.1%로 같은 기간중 월평균 소득 증가율(12.5%)이나 소비지출증가율(11.9%)을 훨씬 웃돌았다.
  • 전자업체 박막액정표시장치로 승부

    ◎수출 매년 큰폭 증가… 앞다퉈 수조씩 투자/LG­올 매출 833% 늘어… 5년간 4조 투입/삼성­8억불어치 팔아… 1조들여 공장 가동/현대­12.1인치 6만장 생산시설 가동 채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수출 주종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조단위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국 업계의 TFT­LCD 투자가 일본에 비해 4∼5년 가량 늦고 생산 초기단계임에도 TFT­LCD의 수출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LG전자의 경우 지난 1∼7월의 수출액이 1천7백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2%가 늘었다.삼성전자도 지난 95년 4천만달러,96년 3억달러에서 올해는 8억달러에 이르는 등 급격한 수출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는 노트북 PC의 수요 증가와 브라운관 모니터(CRT)의 대체에 따라 TFT­LCD가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 TFT­LCD는 노트북 PC의 화면에 채용되는 트랜지스트로 된 반도체 덩어리로 가격 또한 매우 비싸 12.1인치 기준 개당 600∼650달러,13.3인치가 800∼900달러에 이르고 있다.TFT­LCD는 가볍고 전자파가 덜 나오는 장점 때문에 벽걸이 TV 등에도 수요가 늘면서 매년 20∼30%의 성장세와 함께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올해 기준 데스크 탑 모니터 대체용 6천만개,노트북 PC수요 2천만대 등 모두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가운데 일본의 DTI와 도시바 샤프 NEC 등이 70%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TFT­LCD를 처음 생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3사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11.6%에서 올해 18.3%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월 12.1인치 TFT­LCD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흥공장외에 월 13.3인치 18만장을 생산가능한 천안공장을 증설,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삼성은 그동안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매년 평균 4천억원씩 TFT­LCD에 투자한다.이 공장이 완공되면 일본의 DTI와 샤프,히다치에 이어 세계 4위의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LG전자는 99년까지 매년 1개씩 늘려 4개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특히 LG전자 외에 LG반도체도 TFT­LCD를 ‘21세기 승부사업’의 하나로 선정,앞으로 5년간 약 4조원을 투자,2000년 2조원,2005년 6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발표했다.현대도 12.1인치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양산에 들어갈 채비다. 특히 TFT­LCD 업계는 투자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어 몇년안에 일본 업체를 추월할 것으로 세계 TFT­LCD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중 2020년 세계3위 경제대국”/세은 전망

    ◎개방정책 성공땐 연평균 6.6% 성장 【홍콩 연합】 중국은 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경우 오는 2020년 유럽 경제규모를 넘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제3의 경제대국이 되고,한국 등 대중국 교역이 활발한 국가들은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IBRD)이 20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0년의 중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은 지난 20년간 개혁·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른 국가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하고 국유기업 개혁 등 개혁조치에 성공할 경우 연평균 6.6%의 고도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오는 2020년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포르투갈의 현 수준인 1만달러에 달해 빈곤을 벗어나고 수출입 규모가 세계 2위로 유럽을 추월하고 미국·일본 등과 우열을 다투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한국 등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국가들은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맞지만,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중·저소득 국가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떨어져 무역에서 큰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지역간의 빈부격차 심화 ▲가난한 인구의 증가 ▲외국투자 감소 ▲무역마찰 증가 등을 꼽고,북경 당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정국주도권 회복 노린 승부수/이 대표 3당대표회담 제의 배경

    ◎정치개혁협상 전기 마련… 개혁이미지 회복/대선국면 DJ와 양자대결로 압축 희망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0일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전격 제의한 것은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노림수로 여겨진다.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여야간 정치개혁입법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대표회담 제의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 지론과 상통 여야간 난항을 겪고 있는 정치개혁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개혁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이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의 타파라는 이대표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지정기탁금제 등 핵심사안에 대해 여야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정치개혁협상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르다.당장 여야 3당 총무와 정치개혁입법특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의 절충이 우선이다. ○이 전 지사 추월 노려 때문에 정치관계법 개정협상 타결을 위한 이대표의 3당 대표회담 제의는 현실적인 효율성보다는 공세적 이슈를 선점하려는 정치적인 효과를 겨냥한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대표는 3당 대표회담을 정치권 쟁점으로 부각시키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를 정국흐름의 축에서 ‘소외’시키고 대선 국면을 ‘이회창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자 구도로 몰고 가려는 속내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추석 연휴 이후 지지율 회복세를 가속화시켜 이 전 지사를 추월하려는 부수효과도 노린 것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이대표의 다목적 포석에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측은 지정기탁금제 등 여당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고 자민련은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야권은 소극적 반응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이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 협상이 급진전되면 마무리 단계에서 대표회담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여당의 태도 변화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박지원 총재특보는 “이대표가 개혁의지를 보이지 않고 불쑥 회담을 제의한 것은 인기도 하락을 비켜가려는 당리당략적인 의도”라고 꼬집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현재 정치특위에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으므로 일단 정치특위에 맡겨야 한다”면서 “아직은 3당 대표가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이대표의 제의를 거부했다.
  • 아시아 빈곤인구 10억/IBRD 보고서

    ◎대부분 1달러미만으로 하루 연명 【워싱턴 신화 AP 연합】 아시아의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몽골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지역의 근 10억명이 비참한 가난속에 살고 있다고 세계은행(IBRD)이 2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만인의 기적? 동아시아와 인도에 돌아온 빈곤과 불평등: 빈곤완화를 위한 성과와 도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의 빈곤은 75∼85년 27%,85∼95년 35%라는 극적인 감소를 기록했으나 세계 빈곤 계층의 3분의2가 아직도 이 지역에서 IBRD 지정 빈곤선인 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삶의 기본시설과 앞으로 처지를 개선시킬수 있는 수단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한 국가의 발전은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네마리 호랑이 경제권’에서 빈곤이 대체로 사라졌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빈곤층의 격감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특히 캄보디아 중국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신흥경제지역에서만도 약 3억5천만명이 여전히 빈곤의 굴레를 쓰고 있다고 IBRD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는 또 숙련근로자와 비숙련근로자간의 소득격차 등 불평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전반적으로 경제활동과 기능이 정교해지면서 숙련 근로자들에 대한수요는 공급을 추월하고 있으며 이로써 직종간 소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 아탈리 불 국가자문위원 르몽드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인터넷은 ‘제7의 대륙’ 21세기의 ‘엘도라도’는 인터넷.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자문역을 지낸 자크 아탈리 프랑스 국가자문회의 위원은 인터넷이야말로 21세기의 성장을 이끌고 나갈 신대륙이라고 강조했다.아탈리 위원이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터넷에 소극적인 유럽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같은 요지로 지난 7일자 르몽드지에 기고한 ‘인터넷­제7의 대륙’을 요약 정리한다. 지난달 1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을 새로운 자유무역지대로 인정해줄 것을 유럽에 요구해왔다.미국이 국제관계의 새로운 영역,즉 미래시장에서 그들의 강력한 정복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수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전화·은행·도서관·정보도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그 용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명실상부한 하나의 대륙이다.실제모습은 존재하지 않지만 도서관·상점·공장·언론매체·영화관·병원·호텔·여가시설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세금도,국가도,노조도,정파도,파업도 없어 세계의 시장경제를 이루고있는 모든 개체들 사이에 거대한 무역지대로 발전해 나갈것이 확실하다.따라서 인터넷은 가상세계이지만 1492년 유럽인들이 찾아냈던 아메리카 신대륙과 다를바 없다.모든게 자유로운 공간이며 자신의 능력만큼 거둘수 있는 장소이자 자유무역의 낙원이다.그곳에서는 끝없이 사들이는 소비자와 지칠줄 모르는 근로자들만이 있다. ○능력만큼 거두는 낙원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새로운 엘도라도에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고 매력 또한 무한하다.그들은 새로운 대륙의 문을 통과해 무엇을 계속 찾고,탐험하고,여행하고,소비하는 탐구자 및 관광객들의 방문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이러한 것들이 거대한 경제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경제시장은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무한한 고용도 창줄할 것이다.세계의 7번째 대륙이며 21세기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장소가 아닐수 없다. ‘제7의 대륙’내 무역규모는 21세기초에만 적어도 1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럽연합(EU) 소속 15개 국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다.그 성장세 또한 엄청난 속도다.그래서 먼저 들어간 미국 기업들은 이미 그곳에서 그들의 노하우,기술력과 시스템을 이용,경쟁기업이 들어오는 문을 막아서 그들만의 대륙으로 꾸미려 하고 있다.이미 최고 최선의 장소를 그들의 것으로 예약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숱한 책략을 꾸밀 것이다.미국은 현재 인터넷 교역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EU 총GDP 곧 추월 내년 이리듐사의 세계 전화망 가설,2002년 텔레디스크 인터넷망 구축,그리고 2005년 세계 어디든지 영상 이미지를 보낼수 있는 체계를 세우려는 계획 등이 추진중에 있다.이러한 계획들이 이어진다면 거대한 신대륙은 미국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다.그곳에서는 영어로만 말할 것이고 미국 문화와 기업들의 거의 불법에 가까운 세확장의 무대가 될 것이다.그때는 신대륙에 자리를 잡으려 해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면 유럽은 무엇을 해야 하나.우선 우리의 통신망을 그곳에 깔아야 한다.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시비를 걸 사람은 없다.따라서 지금이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신대륙의 정복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500년이 흐른 지금 유럽이 다시 힘을 가질수 있는 길은 이 것밖에 없다.이를 위해 모든 기업들과 학자들,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방치땐 미 식민지 전락 전화통신,위성통신,엑스트라넷과 같은 신대륙에 갈수 있는 엔진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그리고 선점한 미국이 자리를 잡도록 두어서는 안된다.유네스코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어린이들을 ‘제7의 대륙’으로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씩은 보내야 한다. 제7대륙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이곳은 21세기 성장의 원동력이다.이곳을 정복하지 못하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정리=김병헌 파리 특파원〉
  • 어린이 통학버스 추월금지/11월부터

    ◎면허증 제시 불응 벌금 20만원으로 도로에서의 어린이 통학버스 및 어린이 지체장애인 등에 대한 보호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에게는 기능시험이 면제된다.지금까지는 취소된지 1년 안에 응시해야 기능시험이 면제됐다. 횡단보도로부터 10m 이내 지역에서는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다. 경찰청은 지난 30일 임시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위 법령을 정비,오는 11월 중순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 통학버스가 운행할 때는 앞지르기를 할 수 없고 통학버스가 정차했을때는 일단 차를 멈춘뒤 서서히 앞질러 가야 한다.특히 중앙선이 없거나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에서는 반대방향 차량도 일시 정차 및 서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해진다. 특히 어린이와 지체장애인이 도로를 건널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사진이나 VTR에 찍혀 적발된 교통법규 위한차량의 운전자 확인이 어려우면 차주에게 주의 및 감독 태만의 책임을 물어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라는 단속경찰관의 요구에 불응하면 즉심에 넘겨지며 벌금액수는 10만원 이하에서 2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됐다.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 건설기계 운전자도 음주운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끼어들기 얌체운전이 혼잡유발 주범(교통문화 후진 벗자:1)

    ◎“먼저 가면 그만” 차선·신호위반 예사/대형화물차 난폭운전 교통흐름 막아 자동차 등록대수가 15일 하오 1천만589대를 기록,우리나라도 세계에서 15번째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돌입했다.지난 85년 1백만대를 넘어선지 불과 12년만에 10배를 넘어선 것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이처럼 자동차가 대중화된 기간이 짧은 탓에 건전한 자동차 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운전자는 양보하는 예절이 없고 보행자의 질서의식도 미약하다.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잘못된 도로와 교통신호 체계 등도 불편과 짜증을 부채질한다.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부문별로 문제점과 대책을 점검해본다. 교통사고와 혼잡의 주범인 끼어들기와 차선·신호위반,지그재그식의 난폭운전은 언제쯤 사라질까. 15일 하오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여의도쪽으로 향하는 공항로의 성산대교 진입로 편도 4개 차선은 각종 차량들로 뒤엉켰다.직진 차량들이 2백여m이상 늘어섰고 2개 차선 뿐인 램프로 버스와 대형 화물차 등이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차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4차선에 있던 차량들은 차선을 빠져나와 램프 오른쪽에서 끼어들기 일쑤다.경적이 울리고 운전자 간에 짜증섞인 고성도 오간다.선량한 운전자가 기다리는 동안 일부 얌체 운전자가 끼어들어 접촉사고가 날수 밖에 없다. 하오 6시쯤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의 목동 지하차도.이곳도 병목구간으로 악명 높다.시외버스들은 아예 차선을 벗어나 차도 바로 앞에서 밀고 들어온다.순서대로 진입하던 승용차들은 순간적으로 멈칫할 수 밖에 없다. 퇴근길의 김영녹씨(31·인천시 서구 가좌동)는 “먼저 가겠다는 나 하나가 열 사람의 길을 가로 막는다”며 얌체 운전 행태에 분통을 터뜨렸다. 상오 11시쯤 올림픽대로 미사리에서 잠실 방향.자갈과 모래를 가득 실은 8t이상의 화물차들이 시속 90㎞이상의 속도를 내면서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을 한다.정상적으로 달리던 차량들은 급제동을 하면서 비켜선다. 오순희씨(33·여·서울 강서구 신정동)는 “화물차가 순간적으로 추월하면서 옆을 지날 때는 차체가 흔들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말했다. 이처럼 끼어들기와 난폭운전은 교통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대형 사고까지 부른다.지난해 7월 경기도 양주군 가남초등학교 삼거리에서 무리하게 끼어드는 얌체족을 6백여m 쫓아가 길옆 낭떠러지로 밀어부쳐 전복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됐다.난폭운전을 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대구에서 부산까지 추격,운전자를 고소한 변호사도 있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26만5천여건에 사망자만도 1만3천여명을 헤아린다.특히 끼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접촉사고는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은 운전자에게 법규를 지키라는 말보다 방어운전을 잘 해야 한다 말을 더한다”며 녹색교통운동본부 민만기 기획실장은 세태를 꼬집었다.
  • 디지털휴대폰 아날로그 추월/CDMA방식 채용… 통화품질 우수

    ◎이달초 이동전화인구 53%가 가입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수가 크게 늘면서 국내 이동전화시장이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전체 가입자수는 지난 6월16일 2백9만9천명을 기록,아날로그 가입자 2백9만3천명을 앞질렀다.이어 지난 5일 현재 SK텔레콤의 디지털 가입자는 1백66만2천명,아날로그가입자는 2백2만6천명,그리고 신세기통신의 디지털 가입자수는 68만1천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인구 4백36만9천명 가운데 디지털방식이 53%인 2백34만3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96년 1월 부천·인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만인 지난 1월말 1백만명을 돌파했고 다시 5개월만인 지난 6월초 2백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세는 아날로그 이동전화가 지난 84년 서비스에 들어간지 11년만인 95년 1월 1백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가파른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가입자수가 급속도로 불어나는 반면 아날로그 전체 가입자수는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아날로그 가입자수는 96년말 2백29만명에서 지난 3월 2백21만명,6월초 2백11만명으로 떨어져 하루 평균 2천여명이 줄어들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방식의 서비스를 함께 하는 SK텔레콤을 보면 96년말 전체의 79.5%를 차지하던 아날로그 가입자비율이 지난달말에는 44.4%로 뚝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아날로그 가입자가 하루 평균 2천명씩 감소하고 디지털 신규가입자가 9천∼1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다음달 초순이면 자사의 디지털 가입자가 아날로그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동전화사업자들도 이에 걸맞는 통화품질 개선,요금 인하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현재 월평균 전체 이동전화요금의 45%를 차지하는 기본료(SK텔레콤 2만1천원,신세기통신 2만2천원) 비중을 선진국과 비슷한 35% 수준이 되도록 요금체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왜 안뜰까” 고민하는 박찬종/신선도·패기 이인제씨에 추월 당해

    ◎지지도 만회 노려 3인연대에 총력 「이인제가 밉다」.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 상황판에 적신호가 켜졌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뒷심부족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각종 여론기관이 조사한 대의원들의 여론조사에서는 4∼5위권에 머물러 있고,선두를 다퉜던 대중지지도마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 이럴까.박고문측은 하향세의 주범으로 이인제 경기지사를 꼽는다.젊은 이지사의 패기와 신선도가 박고문의 상품성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4년여전 내걸었던 세대교체론은 이지사의 몫이 됐다.지프를 타고 전국을 누비지만 이지사는 택시로 달린다.5년전 젊음의 상징으로 입었던 「바바리 코트」를 다시 꺼내 거리에 설 수도 없다.그렇다고 경륜과 안정을 내세울 이미지도 아니다.색깔을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측근은 『신한국당 입당후 책임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얻었지만 민심과는 다소 괴리된 측면이 있다』고 자평했다.당심에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고문측은 최근 하향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우선 3인연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한동 고문 및 김덕룡 의원과의 후보단일화가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 나눔기술 장영승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외제 막아내는 그룹웨어 터줏대감/93년 국내 첫 개발… 110개 업체 보급 기염/지방시장 공략속 새달 인터넷사업 진출 (주)나눔기술(02­6301­803)의 장영승 사장(34)은 올들어 지방출장이 무척 잦아졌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그룹웨어 「워크그룹」의 지방영업을 본격화하면서 현지 관공서나 기업,학교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수주계약 추진에 영일이 없다.바쁠땐 하루에 지방 2개도를 도느라 새벽 귀경이 다반사라 직원들 말대로 「불쌍할 만큼 바쁜 몸」이 됐다.그러나 그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룹웨어란 기업 등의 조직체에서 네트워크로 전자우편,게시판,전자결재,워크플로우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공동업무 소프트웨어를 말한다.워크그룹은 지난 93년 나온 것으로 그룹웨어론 국내 첫 제품이다. 그룹웨어는 그 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예컨대 결재관행은 나라마다 서식과 절차가 다른데 그룹웨어는 이를 프로그램적으로 반영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마련이다.이는 국내 그룹웨어시장에 외국산 제품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룹웨어는 프로그램 특성상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간투자가 불가피한 제품이죠. 회사나 기관마다 다른 업무 성격,관행 등을 파악,편리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춘 제품을 내기까지 절대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룹웨어 개발 1세대라는 장사장의 자부심은 남보다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기술력이 후발 경쟁업체가 추월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워크그룹은 국내 110여개업체 10만여명에 보급돼 핸디소프트의 「핸디오피스」와 함께 국내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해왔다.현대중공업,한진해운,문화방송,서울시청 등 굵직한 업체들이 이 제품을 쓰고 있다. 장사장의 올해 경영전략은 두 방향으로 나뉜다. 지방시장 진출과 인트라넷그룹웨어 및 인터넷사업 참여가 그것이다. 지방시장진출은 시.도청 등 주요관청을 우선목표로 삼고 있다. 지방기업체나 하급 기관은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거래 및 문서교환을 위해 중앙관청이 쓰고 있는 같은 그룹웨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이다.올들어 울산시청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부산,대구,광주 등에서도 활발한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장사장은 그룹웨어의 대세가 인트라넷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관리와 보수를 중앙통제로 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훨씬 간편하며 기업간 네트워크가 용이한 인트라넷 그룹웨어가 기존 서버­클라이언트 개념의 그룹웨어를 머지않아 대체할 것으로 본다.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대기업용 「스마트플로우」에 이어 올 4월 30명 안팎의 소규모 조직을 위한 「인터넷 웨어 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터넷사업은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기반으로 소수의 리치마켓을 대상으로 접속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나눔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80억원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사장은 자신의 기업철학을 「올바르고 강한 회사」라고 잘라 말한다.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존재이유지만 건전한 기업 만들기를 이에 못지 않은 사회적 책무로 여긴다.그는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족벌소유의 병폐가 사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요즘의 현실에 무척 비판적이다. 『우리 회사의 지분소유는 현재 경영진과 직원, 기관투자가가 비슷한 비율로 돼 있어요.기업이 커져서 경영상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엔 회사를 쪼개야 합니다』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 그가 꿈꾸는 우리의 미래다.
  • 검문경관 차에 매단채 질주/절도혐의 30대 총맞아 숨져

    19일 상오 2시1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호오리 고속주유소 앞에서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나던 김형규씨(28·경남 마산시 회원구 구암동)가 검문하던 포항남부경찰서 효자검문소 소속 이상록 경장(37)을 보닛 위에 싣고 달아나다 이경장이 쏜 권총에 맞아 숨졌다. 김씨는 이날 상오 1시50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 2동 오션파크호텔 앞에 세워져 있던 경북11바 2016호 택시를 훔쳐 타고 경주방면으로 가다 비상연락을 받은 이경장의 검문에 불응,그대로 달아났다. 김씨는 6㎞정도 달아나다 뒤에 오던 승용차를 타고 추격하던 이경장이 택시를 추월,공포탄 2발을 쏜 뒤 차에서 내려 검문을 하려는 순간 이경장을 그대로 밀어 붙인뒤 택시 보닛위에 싣고 40여m 달아나다 이경장이 쏜 2발의 실탄중 1발을 맞아 숨졌다.
  • 살인죄로 구속한 음주운전(사설)

    만취상태에서 5t 대형트럭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3명의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한 트럭 운전자가 과실치사 아닌 살인혐의로 구속됐다.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줄 모르는 음주운전과 난폭운전에 대한 경종으로 받아 들여진다. 애인이 변심하자 홧김에 소주 두병을 마신뒤 트럭을 몰다 참사를 일으킨 이 운전자의 경우,살벌한 우리 교통현실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일상화한 음주운전과 화물차 중장비 버스등 대형 차량들의 난폭운전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거리의 흉기가 되다시피한 대형차량 난폭운전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충돌사고가 발생해도 대형차는 안전하고 소형차 탑승자들만 피해를 입기 십상이어서 대형차 운전자들은 소형차를 내려다 보며 위협적으로 밀어붙이는 등 마구잡이로 거리를 질주하기 일쑤다.따라서 자신은 안전하고 타인만 치명적 피해를 입을수 있음을 잘 알면서 만취상태에서 트럭을 난폭운전한 행위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경찰은 지난 4월말까지 8천2백여건의 화물차 난폭운전을 단속했으나 벌금 3만원정도로는 단속의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지난해 경부고속도로에서 추월시비끝에 소형차를 중앙분리대로 몰아붙인 한 트럭운전자가 피해자인 변호사에 의해 「흉기등을 사용한 위해」 혐의로 고발당해 구속된 사례도 있었다.음주운전의 경우 경찰은 예고까지 해가며 꾸준히 단속하고 있지만 지난 8·9일 이틀간 단속에서만 3천111명이 적발될 정도로 음주운전이 줄지않고 있다.연예인 음주운전 적발도 이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음주운전중 2명의 여대생을 숨지게한 운전자에게 살인죄를 적용,무기징역이 선고된 판례가 나왔다.언제 누가 당할지 모르는 참사를 막고 세계 제일의 교통사고국 불명예를 벗자면 엄한 처벌밖에 길이 없다.
  • 고속도서 승용차­버스 충돌/두 판사 부부 참변

    11일 상오 11시24분쯤 경남 함양군 백전면 88고속도로에서 광주에서 거창방면으로 가던 광주33다 2270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김영진·39·광주고법 판사)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한진고속 소속 경기 70바 5656호 고속버스(운전사 문종락·49)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판사를 비롯,승용차에 함께 타고있던 부인 홍강숙씨(38),아들 인수군(1),광주지법 판사인 정채종씨(40),부인 임정남씨(34) 등 5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고속버스운전사 문씨가 크게 다쳤다. 경찰은 승용차를 몰고가던 김판사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마주오던 고속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교통법규 위반땐 차보험료 더낸다/법개정안 마련

    ◎내년부터 최고 2배까지 할증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자동차 운전자가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과 같은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그러나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깎아 준다. 재정경제원은 7일 교통법규 위반에 관한 경찰청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가 이용,보험료 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보험료가 할증되는 교통법규 위반대상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앙선침범,속도위반,신호 및 지시위반,무면허운전,추월금지 등 10대 중대위반이 검토되고 있다. 지금은 교통사고를 냈을때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1∼3점의 벌점을 부과하며 1점당 10%에,최고 200%까지 보험료를 할증한다.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더 받지 않는다.
  • 반가운 수출 회복세(사설)

    지난 4월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지난달 수출은 그 증가율이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들어 3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이 플러스로 반전됐으며,10개월만에 수입증가율을 추월하는 등 특기할 만하다. 지난 1월 마이너스 9%를 기록했던 수출증감률이 3개월이 지난 4월중 7%로 껑충 뛴 것은 수출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수출회복의 청신호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수출주력업종의 수출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고 지난해 무역적자의 주요한 요인의 하나인 반도체와 철강의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우리상품의 품질향상 등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는 의문이다.그렇지만 이번 수출회복세를 최대한 살려 나가기 위해 기업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협력하고 화합하여 수출을 늘리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면 수출회복세가 정착될 수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그 점에서 조선업계를 비롯한 많은 기업 근로자들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반납하고 조업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단기적으로 수출을 회복시키는 지름길은 노사가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올해는 노사분쟁으로 인한 수출차질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근로자는 노동집중도를 높여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을 당부한다.근로자들은 지난 70년대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다고 평가를 받던 때로 돌아가는 동시에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것을 촉구한다. 사용자는 근로자들이 수출상품의 선적일자를 맞추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근로자의 날을 반납할 정도로 열심히 일할 경우 성과급 지급 등을 통해 근로자 사기를 북돋워 주어야 할 것이다.중기적 과제인 「경쟁력 높이기」도 늦춰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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