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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로 시장점유율 1위 노린다/대우,승용차판매 현대 추월 나서

    ◎1월 내수 1∼2위 격차 1,500여대에 불과/티코이어 마티즈 곧 출시… 대격돌 불가피 대우자동차가 경차를 내세워 올 승용차 판매에서 현대자동차를 따라잡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승용차 내수판매에서 30.3%의 점유율로 20.9%의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현대는 39.9%(현대정공 생산차량 제외).대우는 여세를 몬다면 올해엔 현대를 앞지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승용차 내수판매에서 현대는 1만1천696대,대우는 1만128대로 근소한 차이로 현대가 앞섰다. 대우가 자신하고 있는 근거는 IMF한파로 자동차 시장이 경차 위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1월에는 아토스가 5천250대로 전차종 1위를 차지했으며 티코가 5천3대로 2위였다.대우는 3월 27일 새 경차 마티즈의 신차발표회를 갖고티코와 함께 복수 경차 판매체제에 들어간다.2종의 경차로 아토스에 대항하겠다는 것이다.대우는 마티즈와 티코로 경차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작정이다. 반면에 현대는 최근 준중형 아반떼의 모델을 바꾼 올뉴 아반떼를 내놓았으며 3월말에는 쏘나타Ⅲ의 후속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그러나 중형승용차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새 자동차가 출시 직후 얼마동안 판매에 호조를 띠는 이른바 ‘신차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는 지난해 동시 출시했던 중형 레간자,준중형 누비라,소형 라노스도 현대의 경쟁 차종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결국 올해 자동차시장의 점유율 경쟁은 경차에 의해 판가름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현대는 아토스의 IMF형 경차인 절약형 모델과 세미오토 모델(반자동)을 내놓는 등 모델을 다양화 했다.지난 23일부터 양산되고 있는 대우의 마티즈는 부드러운 곡선의 차체 디자인에 티코보다 길이가 15㎝ 길고,폭이 10㎝ 넓다.고장력 강판을 채택,유럽신안전법규를 만족하는 안전도를 확보했다는 대우의 설명이다.
  • 작은것이 좋다/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거리에 교통체증이 되살아나고 있다.지난 1주일전 휘발유 값이 모처럼 ℓ당 50원 내려가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시중에서 농담삼아 거론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몇 안되는 ‘업적’인 교통체증 해소가 물거품이 되는 판이다. 서울의 외교사절들까지 그런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의아해 한다.2백만명 넘는 국민이 외환위기 극복에 동참하려 결혼예물 가락지까지 내놓는 ‘감동적’인 모습과 휘발유값이 불과 50원 내렸다고 너나없이 차를 몰고 나서는 행태는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이해가 안간다는 것이다.이들이 같은 한국사람 맞느냐고 한다. 23일 저녁 식사자리를 함께한 선진국 외교관들은 요즈음은 매스컴이나 금모으기에서 느끼는 위기감을 직접 서울거리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고 했다.교통체증뿐 아니라 고급식당은 붐비고 백화점 손님은 줄었지만 케이블TV의 쇼핑 채널을 통해 고가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늘어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부유층이 남의 눈에 띄는 백화점 쇼핑은 피하는 때문인 것 같다는 해석까지 달았다. 이런 현상은 외국인 아닌우리도 이해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아파트나 자동차를 보자.선호도가 높던 대형아파트는 소위 IMF시대를 맞아 가격과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관리비가 싼 소형이 더 인기라는 보도다.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수도권 신도시의 대형아파트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이 편한 서울시내 소형아파트로 이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관리비·교통비를 줄이는 허리띠 졸라매기다. 자동차 업계는 판매가 60%나 줄어 생산 라인을 세우는 등 비명이다.그나마 팔리는 차의 70%가 경차와 소형차고 고급 대형차는 예년의 5% 판매에 그치고 있다.그래서 ‘30% 인하’라는 업계로선 끔찍스런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중고차 시장에선 비싼 연료값 때문에 고객들이 중·대형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아 오히려 소형차값이 중·대형차 가격을 수십만원 추월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은 천하태평이고 다른 한쪽은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보이는 상치되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위기에 둔감한 부류와 이제 본격화될 위기에 미리 대비하는 준비성있는 사람들로 분류해야 할까.나라 사정이야 어떻든 걱정없는 부유층과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는 서민들로 구분하는 것이 옳을까.
  • 한국 쇼트트랙서 금… 금

    ◎남 1,000m 김동성·여 3,000m 계주서 쾌거/메달 순위 12위 【나가노=곽영완·강영기 특파원】 한국이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7일 밤 나가노 화이트링크에서 벌어진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와 여자 3천m 계주를 석권,메달 레이스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남자 1천m에 출전한 김동성(18·경기고 3년)은 이날 결승에서 막판까지 2위에 그쳤으나 결승라인을 코앞에 두고 스케이트날을 길게 내미는 노련미로 중국의 리지아준을 누르고 우승,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92년과 94년대회때 김기훈이 연속 우승한데 이어 김동성이 정상에 오름으로써 올림픽 3연패의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전이경(22·연세대 3년) 원혜경(19·배화여고 3년) 안상미(19·대구정화여고 3년) 김윤미(18·정신여고 2년)가 출전한 여자 3천m계주에서도 4분16초2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마지막 주자 김윤미는 2바퀴를 남겨놓고 중국선수를 추월,한국의 이 부문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9·끝)

    ◎거래관행 개선 등 서비스혁신 과제로/철강재 공급 주기·클레인 보상기간 대폭 줄여야/“2005년 세계 100대 기업” 위해선 경쟁력 확보를 포철은 95년 ‘비전 2005’라는 장기발전계획을 내놓았다.2005년 34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0대 기업에 당당히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구상이었다. 적어도 올해까지 포철은 계획대로 나가고 있다.매출과 생산량 증가세가 ‘2005년 비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매출은 95년 8조4천억원에서 올해 9조원을 넘어서고 생산량은 올해 2천6백50만t으로 세계 제일을 자임해 온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포철의 앞날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포철의 추월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신일본제철 등 선진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도 등 후발개도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가격과 기술은 물론,서비스 부문의 경쟁력확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상황이다. ○생산량 2,650만t 1위 “그동안 독과점업체로서 고객서비스에 다소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김만제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얼마 전 포철이 제1회 고객만족 한마음포럼을 주최한 것도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그러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점이 있습니다.조선업체의 공정을 고려하지 않고 철강재를 두달에 한번씩 공급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두달치를 쌓아놓고 필요한 자재를 골라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최근 공급주기를 한달로 줄였습니다만 더 줄여주었으면 합니다.분류를 잘해서 수요자에게 주는 것도 필요한 서비스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삼성중공업 김흥태 구매담당이사) 포철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닐 지 모르지만 수요업체로서는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강관업체인 A사는 92년까지만해도 포철에서 사오는 핫코일(열연강판)이 전체 소요량의 95%나 됐다.그러나 지금은 60% 밖에 안된다.그동안 설비증설로 필요한 소재량이 늘었지만 포철의 공급량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족분은 수입품으로 충당해 쓰고 있으나 환율폭등으로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해 채산성이 악화일로다.더욱이 중국산등 수입품은 값은 둘째치고 납기가 일정치 않은데다 품질마저 균일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쓰고 있다. 핫코일 부족은 국내 철강업계의 냉연설비 준공이 주원인이다.92년만해도 철강업계는 97년에 핫코일이 공급과잉 상태를 빚을 것으로 보았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핫코일을 소비하기 위한 냉연설비가 잇따라 증설됐고 포철도 연산 1백80만t의 4냉연공장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포철의 냉연설비 증설은 고부가가치화라는 명분을 건 것이지만 다른 철강업체에는 핫코일부족이라는 원자재 구득난으로 작용했다.포철의 고급강 비율이 현재 37%로 경쟁사인 신일본제철(40%)보다 낮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할 형편이긴 하다. ○기술개발비 늘려야 포철의 핫코일 생산량은 연간 7백만∼8백만t으로 이중 2백만t정도를 수출한다.97년의 경우 약 1백90만t의 핫코일이 국내에 수입됐지만 내년에는 포철의 냉연설비 증설로 수입량은 3백만t으로 늘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그간 안정적인 국내 수요가들이 오늘의 포철을 가져왔음에도 포철이 자사이기주의에 지나치게 집착해 철강업계가 다 망하게 됐다”는 철강업체들의 토로가 엄살만은 아닌 것 같다. 거래관행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고객서비스 활동이 강화되고 결제조건이 개선됐지만 수요가들은 공급자 우월주의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얘기한다.클레임에 대한 보상이 즉시 이뤄지기는 하지만 정식 클레임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보통 실무자간 2∼3개월간 협의해서 클레임을 올리기 때문에 즉시보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대행사인 포스틸은 굵직한 거래의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없어 포철본사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2개 회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고도 했다. 포철의 가격인상에도 이의를 제기한다.포철은 핫코일 등 제품가격을 올들어 여러차례 인상했다.업계는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포철이 수출용 원자재 가격을 인상한 것은 수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고 비판한다.이에 대해 포철은 “국제가격보다 평균 t당 80달러가 싼 내수판매 가격구조가국내 수요업계로 하여금 수입품을 기피하고 포철산만 선호케해 수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정부의 가격통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명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철의 공급독점위주가 지속되는 한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경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문제를 긍적적으로 보는 시각이 이때문이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이 철강의 과잉공급을 가져온다면 중복투자를 피하고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포철과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정부일각에 있다. 포철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은 세계가 알아준다.조업능력도 상당수준에 올라있다.차세대강재 개발과 스트립 캐스팅 등 미래기술은 일본과 대등하거나 일부는 한발 앞서 있다.코렉스공법(용융환원제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 업체가 포철이다.쇳물에서 곧바로 핫코일을 뽑아내는 스트립캐스팅기술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 ○환차손 최소화 시급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에 충분한 이같은 실적의 이면에는 걱정스런면도 있다.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술·개발(R&D)비의 절대액이 점차 줄고있는 게 한 예다.포철의 R&D 절대규모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국내 어떤 기업에 비교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포철의 R&D비율은 지난 95년 이후 하향세를 보여왔다.매출액이 상대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대략 매출액 대비 2%선이다.경쟁사인 신일본 제철은 지난 해 매출액 2조1천7백억엔 중 R&D비율이 2.7%나 됐다.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일도 과제다.포철은 상반기에만 1천2백49억원의 환손실을 봤다.6월의 환손실은 달러당 888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환율이 1천50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연말에는 이보다 더 큰 환손실이 예상된다. 한국리서치가 94년 고객만족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포철제품에 대한 수요가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1이었다.국내 유수업체의 수요가 만족도(2.5∼3.85)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 오승호·김균미·박희준 이순여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최후 승부처” 민심잡기 묘안 부심/3후보 TV토론 준비/D­4

    ◎이회창­포용력·덕 갖춘 지도자상 부각 주력/김대중­스톱워치 없애고 결론부터 말할것/이인제­리허설 2∼3차례… 부동층 잡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저녁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승부처로 보고 하루전부터 거의 모든 공식 행사를 중단한 채 준비에 몰두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후보가 논리적으로나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제시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이번에는 토론 태도나 답변 모습에 보다 신경을 쓰기로 했다.이제껏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 피력과 정책 제시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를 능가했으나 답변때 ‘뭔가 단단히 오해’ 등 가벼워 보이는 용어선택 등으로 상대후보를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는 웃는 여유로운 모습과 포용력 및 덕을 갖춘 지도자상 부각에 진력한다는 구상이다.강용식 TV대책본부장은 “이후보의 웃음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안정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마지막 TV토론회인 만큼 병역면제 시비와 사채파문 등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쟁점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또 사교육 대책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공약을 천명,타후보와 차별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 역시 TV토론이 승패의 마지막 분기점으로 보고 13일 하오부터 비상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김후보측은 이번 사회·문화분야 토론에서도 IMF관리체제 편입등 경제실정이 설전의 주소재가 될 것으로 본다.때문에 기조연설에서부터 집권시 IMF협상 이행할 의사를 명백히 함으로써 당초의 재협상 주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씻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재협상론’에 대한 이회창 후보의 공격에 대해 공세적 방어로 나설 참이다.일단 “협상의 골격을 이행하는 범위 안에서 세부적인 ‘추가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키로 했다.그 바탕위에서 “그런데도 계속 시비를 거는 등 정치적으로 써먹는게 오히려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역공한다는 것이다. 토론스타일도 병렬형 설명조에서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지난번 토론에서 부자연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톱워치도 사용치 않기로 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3일 청와대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토론준비에 들어간 다른 후보와는 달리 영남권 버스투어를 강행했다.부득이 참모진들과 버스로 이동중에 정책실에서 마련한 자료를 검토해야 했다.이후보는 14일 귀경,가두유세를 쉬고 자문교수단과 리허설을 2∼3차례 가질 예정이다. 이후보의 마지막 토론회전략은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흡인,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할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경제를 회생시킬 가장 양심적이고 깨끗한 세력임을 부각시켜 흔들리는 중산층과 비이인제층의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따라서 2차토론때처럼 네거티브한 공세는 가급적 자제하되,이회창 후보의 경제실정 책임론은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사채시장에서 5백억원 차입을 시도한 한나라당의 의도도 추궁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가둘째아들 수연씨 키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이후보에게 후보사퇴론으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장남 정연씨 등 가족들의 병역면제 의혹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빗길 강변도로 3중 추돌/1명 사망·1명 중태

    8일 상오 10시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천호대교 북단 강변도로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달리던 경기 74거 2280호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사 김홍국·30)가 앞서 가던 서울 50다 6683호 티코 승용차와 추돌한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서울 2투 1038호 티코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038호 티코 운전자 정희남씨(28·서울 광진구 화양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합차 운전사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사 김씨가 앞서가던 티코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추돌한 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강원/태백산맥 골따라 표심 제각각(권역별 판세 점검:2)

    ◎“지역정도 몰라요” 경제대통령 선호 여론/이회창,영동권 바닥민심 잡아 ‘순풍의 돛’/춘천선 이회창·이인제,원주선 김대중 등 3후보 각축 “누가되든 무슨 상관이래요.경제부터 살려야지”.다섯에 셋이 엇비슷한 말을 했다.후보이름을 담은 현수막들이 쑥스러워 보였다.대선을 코 앞에 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강원의 표심은 태백산맥의 골 사이사이로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강원도의 유권자는 1백8만명.전체 3천2백32만명의 3.3%에 불과하다.대세를 좌우하는 의미는 없다.그러나 과거 지역대결구도의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그향배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다. 강원은 속초에서 삼척을 잇는 영동권과 영서북쪽의 춘천권,그리고 남쪽의 원주권으로 나뉜다.권역에 따라 지지성향도 다르다.한파가 찾아온 춘천을 찾았다. “이회창씨도 훌륭하지만 경제에 관한한 빌린 지식 같습니다.이인제씨는 경선을 불복한 사람 아닙니까”.도청앞에서 안경점을 하는 임성용씨(39)는 ‘김대중 지지’를 선언했다.의외였다.휴전선과 가까워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평가돼온 터다.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연귀순씨(75·여)는 “관심없다”며 한참 뜸을 들이다 “이회창씨를 많이들 얘기한다”고 조심스레 속내를 밝혔다.시장을 나오다 만난 이정숙씨(57·여).인삼 몇뿌리를 놓고 팔던 그는 “점심값 3천원도 못벌었다”고 한숨지으며 “장사좀 잘되게 박정희처럼 밀어부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젊은 사람’을 얘기했다.이인제 후보를 말한다. 이어 찾은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도지부는 앞다퉈 자신들의 우세를 주장했다.다만 국민신당측도 한가지는 인정했다.한나라당 조순 총재의 ‘순풍’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주권은 다른 지방 출신이 많아 표심이 복잡한 곳으로 꼽힌다. 영동권과 춘천권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곳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순풍’이 감지됐다.택시기사 최종욱씨(35)가 이를 전했다.최씨는 “조순씨가 한나라당 총재가 된 뒤로 이회창씨 지지도가 크게 올라갔어요.아들 병역문제는 시들해졌어요.젊은 사람들도 그의 얘기를 많이 해요.아줌마들은 이인제씨 지지가 많고요”라고 했다.학성동의 김희철씨(55·전자제품대리점 경영)도 “이회창씨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상지대생 위종성군(25·한의대본과 1년)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들어 김대중씨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을 넘어 찾아간 조총재의 고향강릉은 ‘순풍’의 진원지.이회창씨 아들의 병역문제를 순풍이 몰아낸듯한 분위기다.이회창씨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김조연씨(29·고교 교사)는 “이제 병역문제는 무감각해졌다”고 했다.각 당의 선거대책위에서도 이회창씨 강세를 인정하고 있다. 도내 여론조사등을 종합할 때 강원의 형세는 영동권 이회창후보 우세,춘천권 이회창-이인제 후보 2파전,원주권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파전으로 분류되는 모습이다.초반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나 조순씨와 연대에 성공한 이회창 후보가 병역시비를 극복하며 추월,우위를 점한 형국이다.최각규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5명의 한나라당 입당도 이에 한몫했다. ◎쟁점­안보·경제/휴전선 접경 안보가 최대변수/이회창­조 총재 고향 바람 업고 병역시비재우기/김대중­“경제난은 여당 탓” 서민층에 집중 홍보/이인제­이회창 후보 병역불씨·경제 살리기 전략 강원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대선변수는 ‘강릉출신’의 조순 한나라당 총재의 평가정도와 북한과 맞대고 있는 지역적 특수성에 따른 안보문제를 우선 들 수 있다.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은 조심조심 ‘조심(조순 총재에 대한 지지의사)’을 얘기한다.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다른 시·도보다 훨씬 크다.‘강원도 무대접론’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소외감이 이같은 반동을 일으킨 요인으로 풀이된다.15% 안팎의 고정표를 갖고 있는 김대중후보와 달리 이인제후보는 큰 타격을 입었다. ‘조심’의 반대편에 선 변수는 안보문제다.이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시비와 연결된다.두달전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것도 안보문제에 민감한 강원지역의 특성을 말해준다.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 병역시비의 불씨를 되살려 실지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회창 후보측도 병역시비를 잠재웠다고 보면서도 안심은 못하는 형편이다. 경제난도 남은 변수다.김대중 후보나 이인제 후보는 각각 ‘준비된 대통령’‘일꾼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현 경제난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두 후보 모두 영세상인 등 저소득층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제난이 심화될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의 향배는 바로 경제난의 체감정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4(우리가 세계최고:4)

    ◎포철식 경영이 UPI사 살렸다/포철­USS 합작사… 올해 3,500만불 흑자 예상/과감한 설비투자… 미 서부 최대 철강사로 부상 포철은 신화를 창조해나간다.철강 메이저로 자리를 굳히면서 포철은 국내외에서 하나 둘 씩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다.그 중 하나가 UPI(USS POSCOIndustries)의 회생.포철의 UPI사 회생술은 국제 철강업계에서 회자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UPI사 피츠버그 공장.4조3교대로 24시간 풀가동되는 피츠버그 공장(직원 970명)은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운영된다.일단 근무에 투입되면 커피조차 마실 수가 없다.매니저급은 하루 12~14시간씩 강행군의 연속이다. UPI사는 포철과 미 USS(U.S.Steel)사가 86년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투자했다.설립초기만해도 적자투성이였다.그러나 합작 10년을 맞은 올해 UPI사는 3천5백만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미 철강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아연도금강판 독점 공급 포철은 78년 이전까지 수출물량의 50%를미국시장에 의존했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철강재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시장 확보차원에서 현지진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84년 4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IISI)회의에서 박태준 당시 회장과 USS사의 로데릭 회장이 조우했다.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로데릭 회장에게 합작의사를 타진하고 한국방문을 제의했다.그러나 방문을 약속한 로데릭 회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방한을 미뤘다.포철은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미국내 다른 합작제휴선을 물색했다.한편으론 포철 자문위원이던 미국의 호간 박사가 로데릭 회장을 만나 “포철이 아마 다른 철강사와 손을 잡을 것 같다”고 ‘극비정보’를 흘렸다. 로데릭 회장은 그해 11월 포철과 광양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포철설비와 강한 추진력,근면한 직원들을 보니 멀지않은 장래에 일본 철강업계를 추월해 세계 철강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다” 공장설비를 둘러본 로데릭 회장은 포철에 대한 ‘경탄’으로 합작의사를 대신했다.USS사와의 합작은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UPI사는 출범초기부터 난제에 부딪쳤다.첫째가 노사문제였다.USS사의 피츠버그 냉연공장을 모체로 출범했기 때문에 UPI사는 종업원을 모두 인수했다.노사협약도 새로 맺어야 했다.미 철강노조는 “합작이 성사되면 미국 내 다른 철강업체에 값싼 외국산철강의 반제품을 수입하는 길을 터놓게 된다”며 반발했다.철강노조의 반대시위도 이어졌다.근로자들을 설득하고 성과급을 약속한 끝에 가까스로 협약이 체결됐다.두번째 과제는 냉연공장의 설비현대화.1940년대 말에 설치된 노후설비들이어서 개체가 시급했다.포철은 89년까지 4억3천만달러를 들여 냉간압연기 등 설비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UPI는 출범 초기인 86년 3백40만달러,87년 1천4백87만달러,88년 2천9백2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그러나 89년부터는 설비현대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와 철강시황의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89년 7천1백만달러의 적자 등 4년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그러다 93년부터 시설투자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 흑자기조가 정착되기 시작했다.UPI는 지난해 1백40만t의 냉연제품을생산,8억1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2천6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유병창 UPI수석부사장은 “UPI는 미 서부지역 13개주의 냉연제품 생산 철강공장중 최대 규모”라면서 “UPI의 성공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서비스의 3박자가 맞아 이뤄낸 결실이며 이제 미 동부시장 장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익금 10% 성과급 지급 UPI성공 이면에는 노무관리와 노사화합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의 조화’가 있다.회사는 분기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영업실적을 점검한다.사무직도 2개월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매니저로부터 평가받는다.5년단위로 노사협약(기존 계약은 99년 7월말 만료)이 갱신되지만 협약은 노사가 지켜야할 철칙이다.그러나 한편으론 ‘퍼실리테이터’라는 톡특한 제도가 있다.일종의 친사적 노조원인 이들은 직원들이 품질향상을 위해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일할수 있게 기계나 기술상의 애로를 해결해주고 지도한다.이들은 직원들의 언로활성화를 유도,노사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현재 10명이 활동중이다. “운영위에서 마음을 강조합니다.HEART,MIND,SOUL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음이 있어야 애사심이 나온다고 강조하지요.그래서 회사모자에도 심자를 로고로 새겨 넣었습니다”(유사장) UPI의 근로자 임금수준은 연 5만7천달러이며 성과급은 이익금의 10%.올해 직원보너스(3백50만달러)와 간부직의 프라핏 셰어링(6백만달러)을 합치면 UPI사의 실제 흑자규모는 4천1백만달러에 이른다. UPI의 성공은 포철식 경영방식과 가족적인 노사분위기를 미 철강기업에 접목시키고 과감한 현대화 설비투자를 단행한 결과다.UPI사는 미국의 고용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철강 반덤핑에 대한 무피해 판정 등 대미 통상마찰의 완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미특수강도 흑자로 포철의 회생술은 요즘 창원공단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포철은 지난 4월 경영난에 빠진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공장(창원특수강으로 별도 설립)을 인수했다.4월 6일 제2압연공장 생산량 2천125t 신기록(종전 2천18t),9일빌레트생산량 115t등등….포철의 작업일지에는 연일 신기록이 작성됐다.포철은 이들공장을 인수하면서 경영상태 공개를 약속하고 성과급 배분원칙을 제시했다.인사고과권은 부장과 공장장에게 위임됐고 현장에서 올라오는 불만과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날 아침 바로 답신이 내려갔다.이같은 혁신적 경영을 통해 96년 44만t이던 판매량을 올해에는 68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43억원이 증가한 4천33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000년에는 흑자경영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창원특수강의 회생 역시 강도높은 감량경영과 강력한 추진련으로 특징지워지는 포철식 경영이 일궈낸 결실이다. 포철은 한보철강 회생에도 뛰어들었다.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포철은 한보철강의 B지구 코렉스설비와 제강공장을 인수하겠다는 복안이다.특유의 제철경영 노하우와 추진력을 한보에 접목시키면 회생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에 다름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날개단 이회창 “내친김에 1위도”/한나라당,지지율 급상승에 고무

    ◎“국가안정 되찾을 유일한 세력” 부각 노려/“김 후보 건강고백 필요” 아킬레스건 공격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1위 부상기류속에 급류를 타고 있다.한나라당은 24일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이후보가 미세한 차이지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누른 것으로 나타나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한나라당은 당초 26일 후보등록 이전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제쳐 2위 자리를 굳건히 다진 다음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김대중 총재를 추월한다는 전략이었다.그러나 여론의 흐름에 속도감있는 변화가 나타나자,내친 김에 김후보와의 1위 경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관건은 누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갈 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이 국가의 안정을 되찾을수 있는 유일한 세력임을 부각해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경쟁자인 김대중 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건강문제를 치고 나왔다.구범회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후보는당뇨병과 고혈압,콜레스테롤,통풍 등 각종 성인병과 신장결석,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글루콘과 글루코바이,리판틸,메바코,스프렌딜,자이로닉 등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26일 이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건강 고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약분야 전문가인 한 의원은 “김총재가 남성 호르몬제를 투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사철 대변인은 “김후보의 건강문제는 국민들이 지도자를 뽑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이라면서 “이후보는 후보등록을 전후해 공신력있는 의료기관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당내에서는 이인제 후보의 흡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지만,현재의 3자 구도로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이에따라 25일 열리는 중앙당후원회에서 자금이 확보되는대로 필수요원을 제외한 당직자 및 당원을 모두 지역으로 내려보내 조직가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윤환 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은 결국 명분있는 후보와 국정능력을 가진 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지율 변화/’9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22일만에 11.5% 대약진/김대중 강세 지속… 1강2중판세 유지/이인제 하향세 멈칫… 일단 한숨 돌려/이회창 여성·김대중 자영업·이인제 젊은층에 인기 15대 대선후보 등록(26일)이 임박해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그러나 확고한 고정표를 바탕으로 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가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도 급하게 하락하지는 않아 3자 대결구도는 아직 ‘1강2중’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38.2%로 계속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근소한 차로 2·3위에 올랐다.두 이후보간의 지지율차는 불과 0.7%로 표본오차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상승세의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이회창-이인제 연대가 이뤄지거나 이-이 두 후보중 한명의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져야함을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그러나 호남지역에서 상승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지난번 39.2%와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도가 올라 20여일만에 11.5% 포인트나 지지율이 약진했다.당시 후보로서 조사대상이었던 조순 총재가 얻었던 6.7%를 훨씬 능가하는 상승세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가 상당함을 반영한다.‘청와대의 국민신당 논란’의 덕도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후보는 특히 대구·경북에서 절반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했고 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올라 김대중 후보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일 조짐이다. 상대적으로 이인제 후보는 강원을 빼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향세를 보여 지지율이 3.5% 포인트 떨어졌다.하지만 지난 15·16일의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이후 지지도 하강속도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된다.이후보로서는 전열을 정비,지지도 재상승을 노릴 여지도 있는 셈이다. 이회창 후보가 고령층과 여성층,김대중 후보가 농·임·어업종사자와 자영업자,이인제 후보가 블루칼라계층과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 국민신당 전의 살리기 나섰다/여론조사 3위 하락에 조바심 역력

    ◎21일 서울 필두로 권역별 필승대회 국민신당이 18일 월례조회를 갖는다.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장을병 최고위원,박범진 사무총장 등 지도부에서부터 중하위당직자에 이르기까지 중앙당 사무처당직자 전원이 참석한다.지난 4일 창당후 처음이다.시·도별 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행사라지만 흔들리는 당심을 다잡기 위한 자리다. 실제로 국민신당은 대선구도의 변화조짐에 적이 동요하는 기색이다.겉으로야 물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추월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있다.그러나 속내까지 편치는 않다.안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지나 않을까 초조해하고 있다.하부조직일수록 조바심은 더욱 크다.사무처의 한 당직자는 17일 “신문을 펼치기가 겁난다.우리야 민심만 믿고 뛰는 처지 아니냐”며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당의 사기가 저하될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는 당심의 동요부터 시급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당내의 전의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이후보의 행보도 같은맥락에서 활발하게 준비중이다.17일 최근 입당한 전직 군장성 출신들과 함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으며 18일에는 이북 5도민회 임원과의 간담회,재향군인회 강연회 등을 통해 보수층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이후보는 남북경제협력 정책발표를 통해 대북식량지원 사업을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남북 왕래실현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5대 통일정책을 제시했다.아울러 ▲남북 군비제한 및 군비축소 ▲정경분리에 기초한 남북 경제협력실시 ▲문산­개성,철원­평강,간성­통천 등 휴전선 인접지역 자매결연 추진 ▲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군유휴지 처분 및 전역자 취업알선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또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경북,부산·울산(22일) 대전·충남북,경남(23일) 인천,강원(24일) 경기(25일) 등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전체 253개 지구당중 정비되지 않은 136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정비도 서두를 방침이다.박범진 사무총장은 “창당지원설과 영입작업 부진 등으로 지지율 역전현상이 빚어졌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며 “필승결의대회와 조직정비 등을 통해 이인제바람을 일으킨다면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신한국­국민신당 지지율 변화에 희비교차

    ◎2·3위 대혼전 막판 뒤집기 장담/신한국­“이미 2위 확보… 양자대결 구도로”/국민신당­‘3위’ 나오자 망연자실… 특단대책 고심 후보 등록전 마지막 대선후보 TV초청 토론회가 끝나면서 16일 봇물처럼 쏟아진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의 중요한 변화는 2,3위가 대혼전의 양상이라는 점이다.대구·경북지역(TK)의 바람으로 가파른 상승세의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추월하거나 박빙의 차이로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이◁ 갤럽에 따르면 김대중 후보 34,이회창 후보 24.4,이인제 후보 23.7%로 2,3위의 순위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한국리서치도 역시 김대중 37.5,이회창 30.4,이인제 후보가 28.3%였다.이회창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추월한 것을 넘어서 병역파문 이후 처음으로 30%선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중앙일보 자체조사도 김대중 36.3,이회창 28.1,이인제 27.9%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한계레신문의 자체 역시 김대중 34.9,이인제 26.5,이회창 23.2%로 이회창 후보가 앞섰다. 반면 현대리서치와 월드리서치에서는 여전히 이인제 후보가 비록 오차 한계범위내지만 2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리서치는 김대중 34.8,이인제 28.2,이회창 25.9%였으며,월드리서치도 김대중 31.7,이인제 28.2,이회창 24.6%로 이인제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국당◁ 이후보측은 “12월18일은 대역전극이 펼쳐지는 날이 될 것”이라며 다시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무엇보다 ‘이회창 급상승,이인제 하락세’ 경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26일 후보등록전까지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3위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2위를 굳힐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연말 대선구도를 이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자신있게 상정한다.이런 맥락에서 이번주부터 정국의 ‘주제어’는 이인제 후보에 대한 사퇴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후보 지지율의 수직 상승이 계속될 경우,지지도만으로 탈당과 독자출마를 감행한 이인제 후보가 더이상 버틸 명분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후보의 핵심측근은 “경선승리의 명분을 갖고 있는 이후보가 지지도에서도 앞서면 이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당◁ ‘충격의 일요일’.국민신당은 대부분의 여론조사결과 이후보가 3위로 내려앉자 망연자실해 하는 표정이다.여론조사 전문가인 안부근 정세분석특보는 “할 말이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비서진 3명만 출근한 비서실도 “어떻게 된거냐.사실이냐”면서 술렁였다.김학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신당 지원 및 창당자금 200억원 지원설 등 악랄한 모략중상으로 피해를 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기획실을 비롯한 핵심부서는 일단 여론조사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다각도의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 자보료 할증기준 완화해야(사설)

    직접 사고로 연결되지 않은 교통법규위반이라도 11대 중대법규위반인 경우 50%까지 보험료가 할증되는 자동차보험료 차등제가 12월1일부터 시행된다.그러나 우리의 교통현실을 감안할 때 적용기준의 완화등 상당한 보완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차등제 도입은 법규를 자주 위반하는 운전자가 사고를 낼 확률도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법규위반을 줄여 원천적으로 사고를 감소시키고 교통질서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된다.하지만 3년이란 긴 기간에 단 한번 위반해도 즉시 5%를 할증케 한것은 지나치게 엄한 적용이 아닌가 한다. 우리의 복잡한 도로구조나 표지판 등 각종 시설 미비,그리고 곡예운전을 불가피하게 하는 열악한 운전여건상 선의의 운전자라도 1년에 한두번 위반을 하지 않을 수 없는것이 현실이다.11대 중대법규위반에는 음주운전,무면허운전,뺑소니처럼 심각한 위반 외에 신호위반,과속,추월방법위반 등 자칫 실수로 범하기 쉬운 위반도 들어 있다.따라서 음주운전처럼 그야말로 중대한 위반만 할증케 하거나 1년에2,3회 위반부터 할증케 하는등 적용기준을 크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통경찰 단속의 공정성도 문제다.꼭 안전과 소통에 필요한 단속이 아니라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함정단속,단속을 위한 단속이 많다.위반을 하면 꼭 걸린다기보다 누구나 항상 위반을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걸린다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으며 또 그것이 사실이다.운전자와의 시비를 피하려 경찰관이 가벼운 위반으로 낮춰주는 경우도 많다.때문에 여러번 적발된 운전자의 사고 확률이 높다는 선진국의 공식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대로 맞지 않는다. 할증 때문에 책임보험만 드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공정하고 엄격한 교통단속이 정착됐다는 인식이 확산될때까지 할증 적용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음주·무면허 1회 50%까지 할증/교통위반자 보험료할증 문답풀이

    ◎신호위반·중앙선침범·속도위반도 포함/99년5월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 정부가 13일 발표한 교통법규 위반 정도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차등화 방안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다음은 새 제도의 문답풀이. □가장 달라지는 점은=현행 자동차보험 요율체계에서 사고원인 항목이 폐지되고 법규위반(또는 법규준수) 항목이 신설되는 것이다.현재는 가입자가 사고를 냈을때 사고의 경중에 따라 할증점수를 계산해,사고내용(사고의 크기)과 사고원인(교통법규 위반여부)에 따른 할증점수를 적용하고 있다.새 제도는 사고내용 할증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고원인별 할증요소를 폐지했다.대신 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법규위반 할증을 적용하고,일정기간 법규를 잘 지켰을 경우에는 할인해준다. □할증이 적용되는 교통법규위반 범위는=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중대교통법규 위반으로 신호위반,중앙선침범,속도위반,추월방법 및 금지위반,보행자 보호위반,승객 추락방지위반,보도침범,건널목 통과방법위반,음주·무면허·뺑소니운전 등 11가지이다.과거 3년동안의 위반 횟수 및 내용의 경중에 따라 할증율을 매긴다.1회 위반은 5%,2회는 10%,3회는 20%,4회는 30%,5회 이상 및 음주 무면허 뺑소니 각 1회 이상은 50%가 적용된다.두가지가 중복되면 가장 높은 할증율을 적용한다.예컨대 음주와 무면허운전이 중복돼도 적용요율은 100%가 아니라 50%이다. □교통법규위반 실적은 언제부터 계산되며,가입자의 보험요율 산출에 적용되는 시기는 언제인가=97년 12월 1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부터 적용하며 보험요율산출에 실제 적용하는 것은 99년 5월 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이다.과거 3년간의 실적을 평가토록 돼있지만 시행 1차년도와 2차년도에는 1년 및 2년분만 반영된다. □할증 대상은=중대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모든 운전자로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의 전 차종이 대상이다. □할인대상 범위와 요율은=과거 3년동안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는 운전자 가운데 중대법규는 물론 일반교통법규도 위반한 사실이 없고 무사고운전자여야 한다.할인율은 매년 할증대상자의 변동추이를 감안해 1년단위로 조정될 예정이다.1년이상 2년미만이면 2%,2년이상 3년미만이면 4%,3년이상인 경우 8%의 할인율이 적용된다.중대법규는 어기지 않았지만 일반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기본요율만 부과된다.
  • ‘015’·‘012’가입자 추월 ‘삐삐 대란

    ◎정통부·업계 가입현황 집계… 4년만에 1위로/수도권서 강세… 729만433명 확보 3만명 많아/총가입자 1천4백만… 보급률 32% 성항이어 세계 2위/가입비용 파괴·선택적 응답 장점… 가입자 증가 추세 제2무선호출 서비스인 015삐삐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만에 SK텔레콤의 012삐삐 가입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015삐삐 가입자는 7백29만433명으로 012 가입자 7백26만1천629명보다 3만명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015삐삐가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93년9월에 012 삐삐를 사용하던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는 2백10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양대사업자가 무선호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제는 총가입자가 1천4백5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수는 전인구의 32%.무선호출보급률이 싱가포르 다음으로 세계 2위다.또 절대가입자수로 따져도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수도권 무선호출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 걸쳐 015삐삐 가입자가 012가입자를 추월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 015삐삐가입자가 수도권 012 가입자보다 1백50여만 정도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방별로 제2무선호출 지역사업자가 하나인데 수도권만은 제2무선호출사업자는 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해피텔레콤등 3개나 돼 이 3개업자가 치열한 가입자 유치활동을 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무선호출서비스를 개시한 해피텔레콤이 3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 015가입자가 012가입자를 추월하는데 보탬이 됐다. 015삐삐 가입자의 012삐삐 가입자 추월과 함께 무선호출 가입자가 1천4백5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가입비가 싸졌기 때문이다. 제2사업자가 나타나기 전만해도 무선호출에 가입하려면 단말기를 포함,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현재는 단말기 생산기술진보로 단말기 제조원가가 크게 줄었으며 삐삐 서비스 사업자들이 단말기를 최대 3년까지 임대해주는 등 가입에 따른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 과거 업무용이었던 삐삐가 개인용,생활용으로 용도가 확대된데다가 단말기의 무게가 40g으로 작아지고 10대 및 20대의젊은 계층에 인기있는 패션 단말기가 등장한 것도 삐삐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한몫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삐삐 가입자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이동전화 사업자가 늘어나도 완만하나마 삐삐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은 호출에 선택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특유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설’정치·폭로정치의 폐해(사설)

    신한국당 총재와 대변인이 ‘국민신당’ 지원의혹을 제기하며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측근,청와대 비서관들을 연일 싸잡아 비난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여기에 창당자금을 문제삼으며 국민회의가 가세해 신당 ‘배후’ 폭로전에 기름을 붓고 있다.국정은 방향타를 잃은채 표류하고 있고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국민회의측의 2위를 추격권 밖으로 떼어놓으려는 전략과 3위인 신한국당의 2위 추월작전이 맞아떨어져 전개되는 신당에 대한 협공이랄수 있겠다.그러나 문제는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가 자신들의 우월성을 내세워 신당을 압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배후 의혹’을 제기해 신당을 끌어내리려는 네거티브 수법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다.그것도 임기말 대선 관리와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있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흠집내려하는 바람에 국정 불안과 정국 혼미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김대통령이 과연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적법한 후보를 제쳐놓고 어떻게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나간 신당을 지원할 수 있느냐는 것이 신한국당측 항의인 셈이다.청와대측은 그런일이 없다며 중립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묘한것은 언제는 레임덕 현상으로 아무런 힘도 없다던 대통령을 놓고 신당의 배후세력이니,신당이 김대통령 당이니 하고 여·야당이 입을 맞추는 것이다.수십명 민주계 의원중 불과 7명밖에 가세하지 않았다고 신당을 평가절하하면서 김대통령의 입김을 의심하는 것도 모순이다.검찰이 김대중 총재 비자금수사를 유보했을때는 김대통령과 김총재간 밀약설까지 나돌았던 것을 기억한다. 증거없는 설과 폭로의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그같은 구시대적 선거운동으로 당선이 된다해도 승자 역시 설과 폭로로 입은 상처의 후유증으로 당당하게 국정을 펴지 못하게 된다.분명한 증거도 없는 폭로전으로 대선정국을 흐리고 국정을 표류시킬게 아니라 집권후의 청사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김치의 지적재산권론/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프랑스 월드컵 예선 한 일전의 일본팀을 응원하기 위해 내한했던 ‘울트라 닛폰’ 회원들이 김치 싹쓸이 쇼핑을 했다는 소식은 복잡한 상념을 불러 일으킨다.우리 김치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이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세계 김치시장에서 한국의 김치를 위협하는 일본의 ‘기무치’가 그 흐뭇함에 그늘을 드리운다.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린 지난 1일 잠실의 한 호텔 면세점 토산품 코너에서는 포장김치가 재고까지 동나 버렸고 이들이 한국에 머무른 3일동안 투숙한 호텔의 본점과 잠실점의 면세점 매출액은 하루 평균 20∼30%(13만달러) 정도 늘어났다 한다.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물론 김치등을 파는 토산품 코너였다는 것이다. 마침 기상청은 올해 김장 담그기 좋은 시기를 각 지역별로 예보하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우리 가정에서 김장을 포기하게 될지 모르겠다.농협을 비롯한 포장김치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액을 50∼100% 늘려 잡고 김장김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그만큼 집에서 김치를 담그기보다 상품으로 만들어진 김치를사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핵가족화,맞벌이 부부의 증가,청소년 입맛의 서구화,아파트등 주거공간의 변화로 김치보관이 어려워진 점등 때문에 우리 가정에서의 김치 담그기는 이처럼 퇴조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한국 김치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울트라 닛폰’ 회원들의 김치 싹쓸이 쇼핑과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에서 필수코스로 등장한 김치강습은 그 열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심지어는 김치관광을 왔다가 한국에 몇개월동안 머무르며 본격적으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가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러다간 도자기처럼 김치도 일본에 빼앗길 가능성이 없지 않다.16세기 후반 일본에서는 조선도자기를 갖는 것이 명예와 부의 상징이 됐다.당시 일본 상류사회의 조선 도자기에 대한 열망은 결국 임진왜란을 일으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그래서 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으로도 불린다.실제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수많은 조선 도공을 일본으로 납치해갔다. 그 결과 일본의 도자기 산업은 나중 조선을앞지른다.17세기 후반에는 서구와의 무역을 거부한 중국을 대신해서 세계적 도자기 수출국이 된다.이후 100년간 일본 도자기는 유럽을 석권하게 되고 독일의 장인이 일본에 가서 기술을 익힐 정도에 이른다.이 독일 장인은 나중 마이센으로 돌아가 오늘날 독일이 자랑하는 마이센 도자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고 윤용이 교수(원광대)는 그의 저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에서 밝히고 있다. 도자기와 김치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다.한국의 1년간 김치소비량 1백50만t중 상품김치는 그 15%인 23만t 정도에 불과하다..또 일본의 1년간 김치 생산량 7만5천t은 한국에 비교할 정도가 되지도 못한다.한동안 일본에 뒤진것으로 알려졌던 김치 포장 방법등도 이제는 많이 개선됐다고 포장김치 업체측은 주장한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장마다 집집마다 각기 다른 김치의 맛과 특색이 사라진다면 우리 김치는 일본의 ‘기무치’에 얼마든지 추월당할 수 있다. 김치의 상품화와 수출이 더욱 촉진돼야 하겠지만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의 손 끝에서우러나오는 김치의 깊은 맛 또한 가보처럼 전승돼야 하지 않을까.일본인들이 김치를 찾는 것은 획일화된 ‘기무치’와는 다른 깊은 맛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상품화된 김치에서는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입맛의 차이다. 그 입맛이 바로 우리의 재산이다.김치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수 있는 지적재산이고 그 재산은 고유의 비법을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샤토(성)마다 다른 맛을 지닌 포도주를 내놓는 프랑스처럼 우리 김치도 각양각색의 맛을 계속 살려가야 한다.그런 점에서 가정의 김장 담그기는 계속돼야 할 것이다.
  • 양자·3자대결 구도/’97대선 여론조사

    ◎DJ­이인제 맞대결땐 이 후보 6% 앞서/양자대결­이인제 반DJP 단일후보땐 50.0%로 43.8%의 DJ 추월/3자대결­DJ 40.7% 1위… 이인제 35.4% 표본오차 범위내서 불꽃 접전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조순,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반DJP 연대 여부는 대선향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인제 후보가 반DJP연대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김대중 후보를 6.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선정국의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인제­조순 시너지효과 커 ▷3자대결구도◁ 이인제 후보가 조순 후보와 연대,이회창 김대중 후보와 3파전을 벌일 경우 김대중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안에 들게 된다.김대중 후보가 40.7%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지만,이인제 후보(35.4%)지지도와 표본오차범위(±3.1%) 안에 있어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이는 불과 4일 전인 지난 25일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여론조사때 김후보(37.8%)와 이인제 후보(32.2%)의 지지도가 표본오차범위(±2.1%)를 벗어나 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여겨 볼 대목이다.반면 조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3자대결이 벌어지면 김대중(41.0%) 이인제(33.4%) 이회창(22.5%)순으로 김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난다. 이회창 후보는 조순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독자출마때에 비해 지지율이 불과 1.4% 오르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이회창 후보보다는 이인제 후보가 조순 후보와 연대했을때 시너지 효과가 커지는 셈이다. 이는 조후보가 이인제 후보와 연대했을때 조후보 지지자의 54.2%가 이인제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반면,이회창 후보와 연대할 경우 33.1%만 이회창 후보 지지의 뜻을 밝힌 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인제 영남권서 초강세 ▷양자대결구도◁ 반DJP연대가 이인제 후보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50.0%의 지지를 얻어 DJP의 김대중 후보(43.8%)를 앞지른다.여러 대결구도 가운데 유일하게 김후보가 선두를 빼앗기는 구도다.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60.6%)이 높지만,성사된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하겠다.특히 4자대결구도에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중 73.2%가 이후보를 택하겠다(김대중 후보는 19.9%)고 밝혀 이인제 단일후보의 흡수력이 김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이후보가 부산·경남(73.2%)과 대구·경북(62.7%)에서,김후보는 광주·전라(87.6%)에서 절대우위를 보였다.이후보는 인천·경기(57.9%),대전·충청(53.3%)에서도 김후보(37.5%,40.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전·충청지역은 4자대결의 경우 김대중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37.8%)를 보낸 반면,이인제 후보로 반DJP 후보단일화가 된 상황에서는 53.3%가 이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김대중·이인제 맞대결 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음을 드러냈다.4자대결때 지지후보가 분산되던 대구·경북지역이 맞대결 구도에서는 이인제 후보(62.7%)에게 압도적인 지지(김대중 후보는 24.8%)를 보내는 점도 주목된다. 이회창 후보가 반DJP연대의 주자로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이회창 후보가 40.7%로 뛰어오르지만,김대중 후보(49.9%)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부산·경남(57.0%)과 인천·경기(39.9%)에서의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의 경우에 비해 각각 16.2%포인트,18.0%포인트씩 떨어지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이인제 후보 지지자중 절반(49.0%)만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27.9%가 김대중 후보로 이동하는 점도 이회창 단일후보의 파괴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맞대결때 서울(56.4%대 37.1%),인천·경기(47.6%대 39.9%),광주·전라(90.6%대 3.9%),대전·충청(48.0%대 42.0%) 등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의 2위’ 고무된 이인제

    ◎조순 총재와 연대… DJ 추월 시나리오/창당전 이수성·현역 10명선 영입 자신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은 최근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27일 발표된 일부언론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지지도에서 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도마저 신한국당보다 앞서나간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 전 지사와 신당에 거는 기대가 바람을 일으켰다고 본다.그러나 그 바람이 DJP연합을 깨뜨리는 파괴력을 지니지 못했음은 시인한다.신한국당과 이회창 총재를 꺾은 그 바람을 태풍으로 변화시킬 힘은 이 전 지사(IJ)와 민주당 조순 총재(JS)와의 IJS연합에서 단초를 찾는다. 이 전 지사측은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조총재와 활발히 물밑접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양측에서 서로 친분이 있는 자문교수단과 몇몇 친인척은 물론 대리인을 통한 접촉도 시도했다.정권창출을 위한 IJS연합에 인식은 공유하고 있으나 누구로의 단일화냐에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빠르면 오는 30일 공식회동에서 담판도 가능하다는게당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수권정당으로서 보수층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원내세력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후보교체론자였던 김학원 원유철의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비주류 10명 정도가 11월 4일 중앙당 창당전까지 합류하도록 이 전 지사와 측근인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 등이 설득중이다.탈당의사를 굳힌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 역시 ‘이·조연대’가 마무리되면 신당에 참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회창총재 흔들기를 주도하고 있는 신한국당 비주류의 민주계에 대해서는 호흡조절을 바란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계의 YS(김영삼 대통령) 탈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은 창당대회 전까지는 합류,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게 신당측 주장이다.
  • 미 럿거스대 마노란잔 듀타 교수 인터뷰

    ◎“아·태국가 과제는 첨단기술 우위확보”/한국경제 기술개발 통한 경쟁력 회복 시급 미국 럿거스대학 마노란쟌 듀타 교수는 22일 한국의 경제는 지금 도전을 받고 있으며 해답을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의 회복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아태지역학 대학원 개원 및 아태지역 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지난 17일 열린 학술회의에서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의 도전’이란 주제의 발표를 했던 그는 OECD 회원국 한국이 놓인 문제점을 비롯한 아태지역 경제를 진단했다. ­세계경제집단화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인 APEC은 제대로 기능한다고 보는지. ▲2차대전 전이나 이후의 정권들은 경제지역화에 필요한 핵심적인 지침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자유로운 무역과 투자의 흐름,투자와 효과에 대한 자유로운 흐름은 아직 요원하다.전쟁후 세계경제권은 임의적으로 두가지 그룹,즉 빈국과 부국으로 나뉘었다.APEC은 이를 탈피하고자 노력하나 통합적 의견절충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거대경제를 두고 있는 나라들은 다원적이어야 하며 다른 지역의 핵심국가 경제들과 연관돼야 하고,예산지침에 의해 예측돼야 한다.유럽연합(EU)이 고안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인플레율이나 국내총생산 성장률 등에 있어서 유연하지 못했다.그래서 EU는 지금 도전을 받고 있다.APEC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APEC 정책협력 필요 ­APEC이 명실상부한 경제협력체로 작용하기 위한 방안은. ▲APEC을 세계자유무역기구로 완성시켜 산업화된 태평양지역 거시경제의 핵심으로 만들고,금융과 재정의 지침으로 활용되도록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최근에 APEC정상들이 아주 효과적인 포럼을 만들었다.재정을 담당한 장관들과 중앙은행 혹은 정부정책입안자들이 금융과 재정정책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매년 정례화한 것이다.이것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APEC국가들의 발전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로렌스 라우,폴 크루그만 등 학자들은 아시아국가들이 일본을 능가해 산업화된 국가로 발전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른바 크루그만 가설이다.APEC은 일본을뛰어넘은 아시아 산업사회의 잠정적인 성패와 관련된 크루그만 가설을 테스트하는 도전에 직면했다.전통적 경제발전사를 보면 아시아지역이 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재화를 생산시켜 나중엔 인플레를 겪게 된다.이 인플레 위협은 아시아지역 산업화 발전 자체를 침몰시키기도 한다.이때에는 크루그만 가설이 사실로 나타나는 것이다.지금 아시아에서 신흥공업국가들(NICS)은 자국의 생산성을 논하면서 국제경제의 생산성 수준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그들에 주어진 도전은 새로운 기술부문에서 비교우위를 얻는 것이다. ­APEC국가,특히 한국이 갖는 가능성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 ▲아시아의 신흥공업국가들에 있어서 경제구조를 바꾸는 것은 특별히 주목할만한 일이다.일반적으로 말해 현대기술은 단기간 만에 바뀌는 것이다.나는 현대기술과 인적자본은 세계 시장에서 사고 팔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그 핵심은 지식이며,그것은 금과 같은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통용된다.한국과 다른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것을증명해 보여야 한다.사실 한국은 첨단기술에 근거한 산업성장을 하고 있다.그리고 그 과정은 계속되고 있다.새로운 기술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풍부한 인적자본은 교육과 건강 환경등에 새로 투자함으로써 진보돼야 한다.연구와 개발(Research & Development)은 산업투자의 핵심이다. ○일 추월 가능성 충분 ­한국의 경제가 현재 매우 어렵고 위기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현재 한국의 경제가 보여주고 있는 상황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나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해답은 경쟁력을 찾는 것에서 얻을수 있다.한국의 대안은 단가인하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데서 답을 찾을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끊임없는 도전을 받는다.오늘날 유용한 기술은 내일에는 쓸모없는 것이 될 수도 있다.최종적인 진리는 없다.계속적인 연구와 개척만이 진리라는 것이 한국경제에 좋은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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