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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한국축구 총 점검

    지난 26일 잠실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축구 한·일전이 한국의 1-0승으로 끝났다.지난해 올림픽팀이 일본에 내리 2번을 진 끝에 얻은 승리라더욱 값지지만 이번 경기는 한국축구에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겨줬다.전문가의분석과 함께 한국축구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짚어보고 2002년 시드니올림픽등에 대비한 일본 축구의 전망 등을 알아본다. *문제점과 개선책. 올림픽팀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대표팀은 성실함과 투지를 앞세워 나카타,나나미 등이 시차적응에 고생한 일본팀을 힘겹게 꺾었다. 하지만 승부와 상관없이 게임내용면에서 한국이 완승을 거두었다는 평가는찾아보기 힘들다.경기가 끝난 뒤 트루시에 일본 감독도 “다 이긴 경기였는데 하석주의 한방에 당해 분하다”고 말했다.개인기,전술 등 기술적인 면에서는 일본이 이겼다는 뜻이다.한국은 골문을 향한 슈팅수(SOG)에서도 7대4로뒤졌다. 26일 한·일전에서 한국은 수십년간 지적돼온 기술부재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1대1 대결에서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상대수비2∼3명에 둘러싸였을 때 공의 활로를 받쳐줄 선수도 보이지 않았고 공 잡은 선수도 가벼운 몸싸움에 맥없이 넘어지기 일쑤였다.반면 나카타 등 일본선수들은 한국수비의 거친 몸싸움에 비틀거리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았다.한국은 체력에서는 앞섰지만 폭발력에서도 일본을 앞서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에서 공격라인으로 이어지는 패싱력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최용수,김도훈의 머리에 의존하는 공중볼 패스로만 일관,상대수비수에게 일일이간파당했다.반면 일본은 짧은 삼각패스,뒤꿈치 패스,스루패스 등 다양한 땅볼패스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이같은 한국선수들의 기술 부족은 경기장환경,축구저변 등 태생적인 한계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봄철대학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효창운동장애서는 지금도 인조잔디위에서 선수들이 부상위험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프로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는구장들도 크게 나을 것이 없다. 성적이 나쁘면 여지 없이 터져나오는 구장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다음 경기에서의 운좋은 선전에 가려져 실천으로이어지지 못해왔다. 그래서 새로 건설되는 월드컵 개최 10개구장에 사용된 사계절 한지형잔디(켄터키블루그레스와 페레니얼라이그레스를 8대2로 혼합)를 전 구장에 깔아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유소년축구(16세 이하)등 빈약한 축구저변도 대표팀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주요원인이다.현재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축구팀은 초등학교 244팀,중학교 161팀,고등학교 110팀,대학교 53팀, 실업 12팀 등 589팀. 반면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8,883팀,중학교 6,136팀,고등학교4,300팀에 이른다. 축구팀 숫자만 단순비교해도 90년대들어 급속하게 향상된 일본팀의 경기력이 하루 이틀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앞으로 더욱 벌어질한·일간의 실력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브라질축구 유학이나 프로구단의 유소년클럽 지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대학에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현재와 같은악조건에서는 나카타나 호나우두 같은 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축구 월드컵 대비 현황. 지난주한·일전은 2002년 월드컵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개연성을 보여준 잣대였다. 한·일전을 놓고 보면 분명 일본축구는 월드컵에 훨씬 더 충실히 대비해왔다고 볼 수 있다.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세대교체와 기술면에서 한발 앞서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본은 나카타(23),모리오카(25),이나모토(21),나라자키(24),마쯔다(23),야나기사와(23) 등 20대 전반의 선수들을 대거 베스트로 기용,내용면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기술에서는 우리를 능가했다.우리가 김용대(21),최성용(25) 정도를 빼고는 홍명보(31),하석주(32),노정윤(29),유상철(29),김도훈(30)등 30세 전후 노장들을 베스트로 내세워 경험과 투지로 맞붙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아직까지 노장들을 물갈이할 인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우리와 달리 일본이 2년여 뒤 열릴 월드컵에서 현재보다 기량이 향상된 대표팀을 내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이 이처럼 세대교체와 기술에서 한발 앞설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프로축구의 성공적 운영이다. 일본 프로축구는 우리보다늦은 93년출범했으면서도 우리와 달리 명실상부한 클럽 시스템을 채택하는 한편 1부와2부 리그를 동시에 운영해오고 있다. 이 점이 일본축구의 미래를 밝게해주는최대 강점이다. 현재 일본 프로축구는 1부에 16개,2부리그에 10개팀을 운영하고 있다.2부리그가 없는 우리와 달리 한 시즌 성적에 따라 1부리그 하위 2개팀과 2부리그상위 2팀이 리그를 맞바꾸는 선진형이다. 또 각팀은 일본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최소 5개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저마다 1·2군과 18·16·12세 이하 팀을 운영하면서 유소년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외유학을 실시하고 있는게 일본축구의 현주소다. 일본은 지금도 브라질의 축구아카데미에만 1,500명 정도의 유소년 선수들을유학시키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적자원 확보와 활발한 세대교체를 지속해나갈 기반을 갖추고 있다.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올해 처음 14명의유소년 선수를 브라질에 유학보낸 우리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같은 현실이 오늘날 일본축구의 세대교체 성공과 기술 향상을 가져왔고그로 인해 2002년 월드컵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기고] 승리 집착말고 과정에 최선을. 지난 26일 우리의 한·일전의 승인은 크게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체력요인의 우위,둘째 나카타와 나나미에 대한 전담마크 전술 성공,셋째 체력 안배를 효율적으로 한 적절한 교체작전의 성공이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경기 이틀전 유럽에서 날아온 나카타와 나나미,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하고 돌아온 주빌로 이와타 소속의 핫토리,나카야마 등이 시차와오랜 비행여행 등에 의한 피로누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됐다. 이 점이 후반 27분 김태영이 퇴장당한 한국에게 숫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은 결과를 떠나 곰곰이 되새겨 볼 의미와 앞으로 한국축구가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숙제도 제시했다.우선 한국축구가생각해야 할 부분은 일본팀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는 점과 비록 이기기는 했어도 한국축구가 기술적인 열세를 명확하게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흥분의 시간이 적당히 흐른 시점에서 이번 한·일전을 냉정한 시각으로 분석해 보면 결과는 이겼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불만이 많았다.이번 한·일전에서 확연히 드러난 점은 개인기의 절대열세와 임기응변 능력의 미숙이었다.한국이 60∼80년대에 세계를 주도했던 체력과 정신으로 무장한 386급의 올드모델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한다면 일본은 펜티엄급 컴퓨터 축구를 구사했다. 축구는 패싱게임이다.일본의 패스는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없었다.미드필드를 철저히 이용하는 땅볼 패스와 문전에서의 정교한 패스워크는 수차례 우리에게 위기감을 갖게 했다.반면 한국은 공격수들이 컨트롤하기 어려운,띄우는패스가 많았고 문전에서의 센터링은 누구에게 줄 것인지 어떤 방법(땅볼, 공중볼,짧게,길게)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불분명했다. 일본의 나카타를 집중마크하면서 시도한 거친 경기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만약 월드컵 본선이었다면 몇몇 선수는 경고나 퇴장을 당할 수 있는 거친 반칙을 한 점은 승리 뒤에 남는 부끄러운 훈장과 같았다. 이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축구는개인전술,부분전술,팀 전술로 이뤄진다.패스의 정확성,드리블,헤딩,태클 등경기에서 직접적인 수행능력으로 드러나는 기술적 요인들이 개인전술이다.개인전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분전술이나 팀 전술의 탑을 높게 쌓을 수 없다.한국의 축구가 일본에게 기술적으로 뒤진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은기초가 부실하면 수준 높은 팀 컬러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비록 피로문제와 세대교체에 따른 경험미숙으로 패하기는 했어도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침착한 패스를 구사하는데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일본의 기술축구는 이미 프랑스월드컵,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대회 등을 통해 세계축구의 조류에 편승했음을 우리에게 시사했다.기술은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스타 선수들을 조련하고 만들려면 적게는 10년에서20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한국이 일본에 뒤지는 기술의 현실은이미 10년 전부터 우리에게 경고를 보냈지만 이를 간과하고 거름을 주고 나무를 가꾸는 노력보다는 과실만 따먹는결과에 만족만데서 비롯됐다. 이것이 만만하기만 했던 일본에게 추월당할 위기를 느끼게 한 요인이다.초·중·고등학교,대학 심지어 프로팀까지 일본에게 지는 현실을 보면서도 우리는 무관심했고 대표팀 성적에만 대달렸다. 세계축구연맹(FIFA)은 21세기 축구의 모델로 ‘공격적인 축구와 기술축구’라는 화두를 이미 제시해 놓은 상태다.기술적인 뒷받침 없이 몸싸움과 정신력만 강조하는 우리의 현실로는 절대 세계무대에서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해야만 한다.이번 한·일전 승리로 그 동안의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매달리느라 정체해 버린 한국축구가 또다시 승리의 함성 속에 각성의기회를 놓쳐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기우에서 축구행정가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MBC 해설위원 신 문 선
  • 韓·美증시 이란성 쌍둥이?

    최근 뉴욕증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증시는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은 무역수지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기술주에서 전통 가치주로 자금이 회귀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미국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자금이 전통 가치주로 회귀하는 현상은 한국의 경우 총선 이후 거래량,거래대금,지수반등도에서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을 앞서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미국은 이달들어 전통 대형주 펀드유입액이 기술주 펀드유입액을 추월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두 나라 시장은 2가지 면에서 ‘다른 꼴’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수익증권 수탁고가 감소세인 반면 미국의 뮤추얼펀드 잔고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수급여건 면에서 훨씬 취약하다. 한국은 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정부부채가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다.반면 미국은 재정적자가 98년 이후 흑자로 전환,정부부채 부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의 호황 여부는 2차 구조조정에성공을 거둬 경제 전반에 활력을 주고 기존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독자의 소리/ 자동차 전용도로 오토바이 진입 ‘위험 천만’

    우리 주변의 자동차전용도로는 대부분 제한속도가 시속 80∼100㎞ 정도에신호등도 없어 사실상 고속도로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런 도로에선 사고의 위험성을 이유로 이륜차의 통행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처벌 규정도 있다. 그런데 이들 도로를 지나다보면 이륜자동차들을 수시로 만나게 된다.이 이륜자동차들은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위험한 추월이나 끼어들기를 감행해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그 주인공은 대부분 일명 ‘퀵서비스’ 등 소화물 배달 이륜차들이다.이들의 특징은 신속하게 문서와 소화물을 배달하는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현행법을 무시하고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들이 자동차전용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본다.이에 앞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법 규정을 준수하며 영업을 하겠다는 빠른 배달 종사자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동익[서울 송파구 잠실5동]
  • 프로축구 4강윤곽 가시화

    ‘부천·울산 확정적,포항·부산은 유력’-.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리그의 4강 윤곽이 가시화되기시작했다.어느 해보다 군웅할거 양상이 심화된 프로축구가 팀마다 1∼2게임씩 남겨둔 현시점에 와서야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을 어렴풋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그러나 아직도 4강 진출을 확정한 곳이 단 한팀도 없을 만큼 혼전이계속되고 있어 섣부른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사실상 4강 진출을 예약한 팀으로는 A조의 부천과 B조의울산을 꼽을 수 있다.이들 두팀은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로 4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다만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4강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예선 1경기를 남긴 부천은 5승2패(승점12)를 기록중이다.A조 5팀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리 수 승점을 기록하고 있고 2위 포항(승점8)과의 승점차도 4점이나 된다. 그러나 3·4위의 안양·전북(이상 승점6,골득실차)이 모두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부천이 조2위 이내에 들지 못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즉,부천이 남은 1경기에서 패하고 4위 전북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90분 경기승을 거두면 승점이 같아져 조 1·4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B조 1위 울산도 부천과 비슷한 상황.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5승2패(승점12)를 기록중이지만 4위인 전남(승점6)에게조차 추월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울산이 남은 1경기에서 패하고 2경기를 남긴 전남이 나머지 경기에서모두 90경기승을 거두면 1·4위가 뒤바뀌게 된다. 이같은 안개 판도 속이지만 A조에서는 현재 1·2위인 부천과 포항,B조에서는 1·3위인 울산·부산이 4강에 나설 확률이 높다. 박해옥기자 hop@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곳곳 이변 속출

    이번 총선에서는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여겨졌던 중진들이 신진들의 돌풍에 맥없이 쓰러지고 당선이 확실시되던 후보가 지역감정에 밀려 고배를 마시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서울 종로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가 국정원장을 지낸 여권 중진 이종찬(李鍾贊)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강서을도 일찌감치 이변 지역으로 떠올랐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를겨냥해 민주당이 표적 공천한 한겨레 신문 정치부기자 출신의 김성호(金成鎬)후보가 꾸준한 리드끝에 당선됐다.이밖에 성동,동대문을 등에서도 민주당 정치 신인들이 한나라당 중진들을 몰아 붙이며 선전,눈길을 끌었다. 인천 계양에서는 민주당 386세대의 간판인 송영길(宋永吉)후보가 한나라당현역의원인 안상수(安相洙)후보를 누르고 앞서나갔으며 인천 남동을의 민주당 이호웅(李浩雄)후보도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후보를 추월했다.이호웅후보는 15대 총선은 물론,구청장 선거에 두번이나 고배,동정 여론이 일었다는 분석이다. 대전 서구갑의 민주당 박병석(朴炳錫)후보도 자민련 이원범(李元範)후보와한나라당 이재환(李在奐)후보를,강원 원주시 민주당 이창복(李昌馥)후보도한나라당 함종한(咸鍾漢)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특히 이창복후보는 총선 초반 인지도가 낮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전과 공개후 민주화 운동 경력이 알려지면서 지지도가 급부상했다. 호남지역도 이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전북 남원 순창에서는 무소속의 이강래(李康來)후보가 민주당 조찬형(趙贊衡)후보를 눌러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남 보성·화순의 무소속의 박주선(朴柱宣)후보도 옷로비 의혹사건 관련의비운을 딛고 민주당의 한영애(韓英愛) 후보를 눌러 명예회복했다.해남진도에서도 무소속의 이정일(李正一)후보가 김봉호(金琫鎬) 후보를 앞서나가 이변지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가 선거운동중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린 노무현(盧武鉉)후보를,경북 봉화 울진에서는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를 추월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북 선산의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후보,칠곡의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려나 이변지역으로 기록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성장 - 가치주 시대 왔다

    ‘실적이 뒷받침된 인터넷 장비주를 주목하라’ 성장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간주해 온 인터넷·정보통신주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검증도 안된 성장성만으로 눈길을 끄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지적과 함께,앞으로는 실적이 뒤따라야 주가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 속속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목을 ‘성장-가치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와 삼성전자의 공통점 28일(한국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는의미심장한 현상이 일어났다.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시가총액이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1위를 차지한 것이다.시스코의시가총액은 5,554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는 5,416억달러였다.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역시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그룹을 20조원이상 따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시스코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들어 각각 47%,30%이상 올랐다. 두 회사는 성장성을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시스코는 지난 5년간 매년 48%씩 성장했다.그리고 향후 5년간 매년 30%씩 성장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3조원을 넘었는데이는 상장 제조업체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은 장비업체? 두 회사의 실적이 급증하는 배경은 무엇일까.그것은 둘다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장비를 생산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네트워크장비나 반도체 등은 인터넷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갈수록 수요는 증가하는 가운데,막대한 시설투자와 기술력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신생업체의 진입은 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반면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아직 실적이 미미한데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출현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최근 국내외 인터넷서비스 업체간에 합병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을 두고 이같은 불안을 해소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첨단주 상승초기에는 야후나 아마존 등 성장성이 부각된순수 인터넷서비스 기업이 시장을 선도했으나,지금은 장비업체 위주의 성장-가치주들로 매기가 옮겨지고 있다고 진단한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길게 보는 투자라면 이 시점에서 성장-가치주를 사들이는 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27일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신성이엔지 대덕전자 삼영전자 프로칩스 오피콤 코리아링크 메디다스 등 99년도에 실적이 상승한 기술주들의 매수확대에 나선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 절반이상 휴대폰 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을 이용하는 휴대폰 대중화시대가 도래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중 휴대폰 가입자가 118만3,000여명 늘어 휴대폰 이용자는 2,542만8,000여명에 달했다고 15일 발표했다.전체 인구 4,727만명중53.8%가 휴대폰을 이용한 셈이다.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해 8월 2,000만명을넘은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500만명이 늘었다. 특히 작년 9월 중순에는 일반전화(시내전화) 가입자를 추월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300만명 이상 격차를 벌렸다.2월말 현재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2,143만2,000명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011)이 1,088만5,000명(시장점유율 42.8%),SK텔레콤이인수하려는 신세기통신(017)이 351만명(13.8%)이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이 460만5,000여명(18.1%),LG텔레콤은 341만명(13.4%)으로 집계됐다.한솔엠닷컴(018)은 301만6,000여명(11.9%)이었다.특히 지난 1월에 36명 차이로 3위 자리를 차지한 LG텔레콤은 신세기통신에 10만명 가량뒤진 채 4위로 내려앉았다. [조명환기자 r
  • [2000 美대통령선거] 고어 지지율 부시 첫 추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올 가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대결할 앨 고어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오늘 선거가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8%가 고어 부통령을 꼽았으며 부시 지사는 45%에 그쳤다.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지사가 47%대 44%로 고어 부통령을 앞질렀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의 여론조사는 지난 9∼11일 등록유권자 999명을 포함한 1,218명,뉴스위크의 조사는 9∼10일 등록유권자 603명 등 성인 803명을대상으로 각각 실시된 것으로 두 조사 모두 오차 범위(각각 3%와 4%)이내의통계학적 동률을 나타냈다. 워싱턴 포스트-ABC 조사에서 고어 부통령은 환경,의료,외교,사회보장,총기규제,선거자금 개혁 등에서 점수를 딴 반면,부시 지사는 경제와 낙태에서만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교육과 세금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올해초만 하더라도56%대 39%로 두자릿수의 차이가났었으며,매케인 후보의 돌풍이 시작된 지난달 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때에는 50%대 42%로 격차가 줄어 들었다. 부시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매케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부시후보와 경쟁하면서 부정적인 면모를 광고까지 동원,부각시킨데다 두 사람의경합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매케인보다 덜 개혁적인 인물로 비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이해도를 지녔다고 보는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고어는 71%가 동의한 반면 부시는 63%에 그쳤다.성격적인 진지함을 물어보는 항목에서도 고어(61%)는 부시(53%)를 앞섰다. 그러나 오늘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후보가,공화당의 부시-매케인 후보가 각각 정부통령으로 나설 경우 누구에 표를 던지겠는가 하는 물음에는 49%대 46%로 부시-매케인쪽의 선호도가 높아 매케인이 가지고 있는 표가 아직도 상당함을 드러냈다.본선 백중세가 예상됨에 따라두 후보가 누구를 러닝 메이트로 삼을 것인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뉴욕주를 장악하고 있는 조지 패터키 지사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섰던 존 케이시 하원의원(오하이오)이 1차로 거론되고 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 등도 러닝메이트 1차후보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서는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주 지사가 지역적으로도 그렇지만 가톨릭 신자에 반낙태론자로 예비선거 때 반가톨릭 정서에 휘말려 고생한 부시지사에게 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전국적인 인기와지명도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고 여성표와 중도파를 겨냥하려면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 총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hay@
  • [총선 판세 권역별 분석]

    4월 총선 고지를 향한 초반 기세 싸움이 한창이다.민국당의 출현으로 총선구도는 1여(與)3야(野)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영남권은 민국당의 영향을 받아 경합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전국 227개 지역구의 초반 판세를각 당의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알아본다. *수도권 97개 선거구(서울 45·경기 41·인천 11)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쟁탈전이 한창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틈새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다.자민련의 경우 연천·포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민국당도 마찬가지다. 먼저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눈에 많이 띈다.민주당은 종로와 중구를포함,2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경합 지역은 13곳,열세 지역은 1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경합 지역 중 상당수가 민주당 백중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세 12곳,경합 19곳,열세 14곳으로 자체분류한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서울의 동북부인 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북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김성순(金聖順)전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송파을과 강동을의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386세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성동에서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과 이인영(李仁榮)당 청년위원장은 구로갑에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우상호(禹相虎)전 연대 총학생회장도 서대문갑에서 역시 연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吳世勳)변호사가 강남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서 민주당박범진(朴範珍)의원에 밀리고 있다.민국당의 김동수 위원장이 출마,원 변호사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접전 중이다. 경기도 역시 민주당이 리드하고,한나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은 17곳,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정도다.모두 1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전 한통프리텔사장과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의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은 용인갑에서 앞서가고 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연천·포천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있다. 인천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4개 지역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은 중·동·옹진,연수,부평을,서·강화갑에서앞서가고,한나라당은 남갑,남을,남동갑,부평갑,서·강화을을 강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인제,철원·화천·양구를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주에서,자민련은 홍천·횡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의 텃밭이다.초반 판세도 ‘압도적 우위’로 정리된다.그러나 ‘독식(獨食)’은 어렵게 됐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부 대표주자들이 매섭다.몇몇 지역에서는 선두에 나서 자민련의 독주를 막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잠식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인상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불을 지핀 지역감정 공방이 충청권에서 먹혀들고 있는 인상이다.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4곳.각종 여론조사 결과 17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실한 우세 8곳,우세 또는 경합우세 9곳을 포함한 수치다.민주당은 2곳,한나라당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6곳을 혼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특히 충북의 3곳은 좀처럼 우열을가름하기 어렵다. 자민련측은 열세·경합열세 지역 7곳 중 6곳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논산·금산을 제외한 6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최소한 20석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과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의 대전 유성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충청벨트를 허물 대표주자로 대전 대덕의 김원웅(金元雄)의원을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경쟁에 끼어들고 있지만 다소힘에 부치는 인상이다. 경합 지역 5곳 가운데 충북의 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이 민주당의 ‘안정바람’,한나라당의‘견제바람’이라는 협공에 부딪쳐 아직은 ‘쏠림현상’이 안보인다. 충남 보령·서천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호남권.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29곳 모두를 석권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싹쓸이’ 가능성에 이론(異論)을 달지 않는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도 공천자 대부분이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한 탓에 이들의 생환(生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관측도 많다.현지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에 입당할 사람이므로 좋은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지역구도 있다.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 판세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의 무소속 유력 인사로는 이영일(李榮一·동)전 국민회의 대변인과 강운태(姜雲太·남)전 내무부장관,나병식(羅炳湜·광산)풀빛출판사 대표 등이꼽힌다.전북에는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남에는 신순범(愼順範·여수)전 의원,박주선(朴柱宣·보성 화순)전 청와대비서관,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 전남일보 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주 남의 강운태 전 장관은 임복진(林福鎭)의원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광주동,전북 남원·순창,전남 보성·화순,해남·진도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혔다.나머지는 아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정일 전 회장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지만 또다른 무소속의 난립으로 김 부의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반면 박주선 전 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과는 아직 편차가 있으나 조직 가동이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는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된다.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 지역이다.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이,북제주에서는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위원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영남권. 민국당 바람이 최대 변수다.민국당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느냐,돌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는 가변적이다. 현재로서는 섣부른 판단이 이르다.그동안 민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상승기류를 타지 못했지만 선거가 30여일 남은 상태에서 한나라당도 선뜻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민국당이 12일 부산 필승결의대회를 계기로 과거 민주동우회,민산조직을 총가동,바람몰이에 나설 태세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복심(腹心)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양자 대결 틈새로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일부 후보의 약진도 점쳐진다. 부산에서는 17석 가운데 민국당 지도부가 출마한 중·동,서,연제,사상 등이접전 지역이다. 해운대기장을과 사하갑에서는 민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민주당은 북강서을과 영도 등 2곳에 ‘PK 교두보’를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16석이 걸린 경남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다.다만 한나라당공천 탈락자나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무소속 또는 민국당 출마를 준비하고있는 진주,진해,거제 등 3∼4곳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공단지역인 창원을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의 공략이 힘을 얻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존의 한나라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 2∼3곳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11곳 가운데 4∼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한나라당과 민국당간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수성갑과 남의 자민련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민국당은 북갑과 동을 포함,3곳 정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달성과 중에서 분전하고 있다. 16석이 걸려 있는 경북은 3∼4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강세다.민주당은봉화·울진에서, 민국당은 구미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칠곡과 안동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그러나 칠곡은 10일 민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의 합류 결정으로 일대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
  • 孫正義 재산 곧 빌게이츠 추월

    지난해 소프트뱅크 주가의 급등에 비춰 손 마사요시(孫正義)사장이 세계 최고 갑부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를 누를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밝혔다. 포브스는 3월20일자 최신호에서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빌 게이츠는 더 이상 세계 최고의 갑부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빌 게이츠의 부도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손 사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잡지는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지난해 20배나 폭등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1,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많은 인터넷 업체의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포털업체인 야후의 지분 일부도 가지고 있다.결과적으로 손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7월 64억달러에서 640억달러로 뛰어 올랐다. 빌게이츠의 총 재산은 82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5% 떨어지고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25% 상승할 경우 손사장이 최고갑부 자리에 오르게 된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그러나 손사장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얻는 이익은 극히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당 얻는 이익은 1.68달러이며 내년은 1. 93달러로 예상되는 반면,소프트뱅크의 경우 올해 주당 29센트를 손해보고 내년에는 1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 교도 연합
  • [4.13총선 여론조사] 안정론 58·견제론 36% 지지

    16대 총선 쟁점인 ‘안정론’과 ‘견제론’ 공방과 관련,국정과 경제안정을내세우는 안정론이 현 정권의 실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견제론보다 훨씬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개혁지 향성의 20대가 30·40대보다 더 안정론을 선호,주목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평균 투표율에 크게 못미쳤던 20대의 총선 투표 성향도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58.3%,‘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22.5%를 합쳐 80.8%로 집계되었다.이에 따라 이번 총선 전체 투표율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보인다.이는 민주국민당의 창당 등 총선구도의 변화에다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 공개 등에 따른 정치참여 열기 고조,젊은층의 정치개혁 욕구 등이 어우러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조사(±2.4%,95%신뢰수준)결과,여당의 안정론(58.2%)은 견제론(36.6%)을 크게 앞섰다.연령별로는 20대가 58.1%로 예상과는 달리 30대(54.0%)와 40대(51.7%)를 추월했다. 영남권에서는 안정론(48.8%)과 견제론(45.6%) 지지도가 엇비슷했다. 유권자들의 투표참가 의사는‘반드시 투표하겠다’(71.3%)와 ‘가급적 투표’(14.8%)를 합할 경우 86.1%로 집계됐다.30대는 87.5%,40대 85.3%,50대는 89.0%였다. 전국적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한나라당 18.1%,자민련 5.1%였으나 민국당은 창당작업이 진행중인 탓인지 1.7%에 그쳤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 격차는 10.8%포인트로 비교적 컸으며 이같은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당의 분열과 극심한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33.6%로 한나라당(16.6%)을 17%포인트나 앞섰다.특히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13.6%로 자민련(17.2%)의아성(牙城)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민주당이 충청권 전역에 고르게 후보를 내는데다 논산·금산에 출마하는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정운영 평가는 ‘잘했다’는 응답이69.6%로 ‘못한 편’(29.2%)을 크게 앞질렀다.20대가 74.2%로 30대(67.4%),40대(63.8%)에 비해 더욱 긍정적으로 본 것은 개혁적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풀이된다. 민국당 창당에 따른 한나라당 지지율은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동반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42.1%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IMT - 2000 가입자수, 2006년 이동전화 추월

    오는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은 서비스 개시 4년후인 2006년부터 가입자가 기존 이동전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1일 ‘IMT-2000서비스의 수요예측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IMT-2000 서비스 초기에는 카메라부착 등으로 인해 단말기 가격이 높고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한동안 고소득층과 전문가 계층에서 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판 에어로플렉스’ 1호 누구

    한국판 에어로플렉스는 어떤 종목이 될 것인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에어로플렉스가 뉴욕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소속변경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나타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뿐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형님격인 거래소에서 동생뻘인 코스닥으로적을 옮긴 종목은 아직 한 개도 없다.지난해말 코스닥이 활황세를 보이자 메디슨 등 일부 기업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회귀할 것이란 소문이 한동안나돌았을 뿐이다.이때 메디슨은 며칠 동안 상한가를 쳤다. 그런데 이제 소문으로만 그치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최근 코스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추월하면서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급격히 옮겨지고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은 비슷한데도 단지 거래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코스닥과 크게 벌어진 거래소 종목들은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도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들이 ‘이적 1순위’가 될까.대우증권은 21일 보고서를통해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솔루션 등 성장성이 있는 업종이어야 하며,코스닥의 동종업종에 비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는 종목이 소속변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종목으로 반도체장비 분야의 케이씨텍을 꼽았으며 PBC업체로는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를 들었다.이어 콘덴서 분야의 삼영전자,시스템통합(SI)의 콤텍시스템,위성방송수신의 대륭정밀,정보통신 단말기 분야의 팬택을 꼽았다. 대우증권 박진곤 과장은 “이들 종목은 코스닥의 동종업종에 비해 매출이나순익, 성장성 등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데도 거래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언내언] 국민벤처펀드

    지난 80년대 말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주식을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팔았다.‘국민주’는 영어로 옮길 마땅한 말이 없는 한국적인 신조어이다.곧 선보일 ‘국민벤처펀드’ 역시 극히 한국인다운 발상이 작용한 단어이다. 벤처기업협회가 1월 말 운을 뗀 뒤 최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화답,국민벤처펀드 설립이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국민 누구나 돈을 내서 만든 국민벤처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올린 수익을 되돌려주는 것으로 되어있다.일단 1조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이민화(李珉和)벤처기업협회장은“궁극적으로 전체 국민의 20%를 펀드에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민벤처펀드 설립은 부의 편중현상이 심화돼 반(反)벤처 정서가 생기지 않게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벤처기업 주식을 통해 부를 재분배하자는 발상은 과거 국민주와 같은 평등원리에 충실한 것처럼 보인다.‘당신들의 잔치’처럼 보이던 벤처기업 주식 차익의 분배에 장삼이사(張三李四)도 끼워준다는 데야 시비삼을 것은 없다.공신력 있는 기관이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려 투자할 경우 ‘거품’업체를 도태시키는 장점이 있다.더욱이 정보통신과 인터넷등의 벤처기업시대에 국민벤처펀드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그러나 우려도 없지는 않다.무엇보다 1조원 정도의 신규 국민벤처펀드를 새로 투자할 만한 대상이 충분할까? 지금도 투신사나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만든 다양한 벤처펀드가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해 고심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내 벤처기업수는 4,800개로 일본(4,700개)을 추월했으며 대만(1,200개)의 4배나 된다.일본보다앞섰다는 수치가 왠지 미덥지 않다.산업연구원은 높은 기술성과 성장성을 갖춘 본래 의미의 벤처라고 할 수 있는 하이테크형 벤처기업은 공식 업체수의30%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따라서 이런 추산대로라면 1,400개 정도가 ‘진짜’ 벤처로 통한다. 국민벤처펀드 1조원을 조성하려면 1인당 1,000만원씩 10만명이 참가하게 된다.전 국민의 20%인 800만명이 참여한다면 개인당 12만5,000원씩 낸다.국민전체를 들먹거리기에는 소수이다.이런 소액 투자로 얼마나 국민의 재산이 불어날지도 의문이다. 주가가 오른다면 좋지만 떨어지면 어쩔 것인가.주가 하락때 국민주라는 이름 때문에 과거 정부가 들었던 원성을 뒤집어쓸 공산도 없지 않다.그래서 취지는 좋지만 ‘국민’이란 말의 사용은 신중해야 할 듯하다.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코스닥 거래 폭발… 상투냐 대세냐

    ‘대세냐,과열이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 8일 이후 이틀째 거래소를 앞지르면서 거래폭발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소 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대기업 집합체인 거래소의 거래대금을 능가한 것은 여러면에서 시사하는바가 크다.코스닥은 시가총액이 거래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정상적 흐름인가=코스닥의 거래대금 추월은 중·장기 추세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는 견해가 많다.미 증시의 앞선 진행과정이 예로 꼽힌다.미국의 경우 98년 말 나스닥과 뉴욕거래소의 거래대금이 비슷했으나 불과 1년만에 나스닥의 거래규모가 갑절로 커졌다.나스닥의 매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뤄진데다 주요 매매 대상인 기업들의 주가수준이 더 높은데 힘입었다.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박재영(朴宰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코스닥이 나스닥의 전례를잇고 있다”며 “이달 코스닥등록 추진업체가 50개를 웃도는 만큼 코스닥의거래규모는 갈수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 분출장세는 아닌가=코스닥의 거래 폭발이 극심한 초단기매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시각도 있다.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겨냥한잦은 ‘손바뀜’이 거래대금만 불려 놓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연초에 금락세를 체험한 개인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상황이다.외국인이 순매수를 계속하면서 향후 장세를 낙관한 개인들이 적극 매수에 가담,거래대금이 일시적으로 폭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민성(金玟成)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은 “코스닥 거래대금이 급증하는데도 고객예탁금은 9조4,000억원대에서 게걸음을 하고 있다”며 “거래대금이늘어난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대응하나=전문가들은 코스닥의 거래 급증에 편승한 뇌동매매를 삼가라고 조언한다.김진수(金珍洙)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거래가 갑자기급증하는 것은 개인들이 불안한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가가 출렁일수록 추격매수나 추격매도를 자제하고 기업내용을 살펴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곧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대상 종목의 목표가격을 미리 정해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들의 투자대상 종목과 매수규모를 감안해 투자대상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美경제 ‘최장기 호황’신기록 행진

    [뉴욕 연합] 미국 경제가 1일 지난 60년대에 수립된 106개월의 최장기 경제성장 기록을 깨고 신기록 수립에 나선다. 현재의 경제성장 기조가 무한정 계속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지만 얼마나 더 이어질지,그리고 어떤 형태로끝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어쨌든 2월부터 최장기 성장기록은 매달 새로 쓰여지게 됐다.현재의 경제성장 기조가 시작된 92년 3월만 해도 미국은 7.8%의 실업률과 장기적 경기침체로 일본과 유럽에 추월당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으나 지금은 95년 이후 연평균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인 4.1%로 내려앉고 인플레는 연 3% 미만으로유지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은 4.2%에 달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런 초장기 호황의 원동력을 인터넷과 컴퓨터의 기술에 바탕을 둔 생산성 향상에서 찾고 있다.신기술의 도움으로 생산성이 향상돼 매출과 생산이 증가하고 노동비용 상승을 상쇄함으로써 인플레를 낮게 유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컴퓨터의신기술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미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기업들이 주식시장 호황을 통해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산업구조가 70·80년대와 달리 석유에대한 의존도가 낮아졌으며 서비스 산업이 번창하면서 노동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등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연방 금융당국이 90년대에는 비교적 신중하게 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성장기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은 것도 한 동력이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경제의 초장기 성장기조를 끊을 수 있는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주식시장의 붕괴를 들고있다.주가 상승을 믿고 은행대출을 통해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해온 개인이나 기업들이 주가가 붕괴되면 소비를줄이거나 파산하게 되고 이는 다시 수요감소나 금융권의 부채위기로 이어져경제전반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미 주식시장은 올들어 연방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작년 연말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 등으로 불안한 장세를보이고는 있지만 큰 폭으로 빠진 뒤에 곧바로 반등하는 탄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 [아시아에 부는 영어 바람] 국가경쟁력 필수 ‘무기’

    이젠 아시아에서도 영어가 대세(大勢)인가.중국어 일본어가 주요 언어인 아시아에 영어가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미국에 이은 두번째 경제대국인 일본에서 공용어 대상이 될 정도로 영향력을 확대했다.우리나라도 영어 공용어 채택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중심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급격한 증가와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인터넷 인프라스트럭쳐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미국의 ‘잉크터미’와 일본의 NEC가 전세계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영어 강세의 조류를 읽을 수 있다. 전세계 웹사이트 495만여개에 올라있는 웹 문서(documents)는 10억개.이중영어로 된 것이 86.55%나 됐다.영어의 영향력 확산에 불을 지핀 셈이다.서방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영어는 필수불가결한 무기라는 인식의 확산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모국어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아시아 인의 숫자는 3억5000만명.홍콩·싱가포르·필리핀 등에서는 이미 영어가 민족어에 앞서 제 1언어로 자리잡았다.정치·경제의 중요한 자리도‘영어계’가 장악해 가고 있다.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공용어도 영어로 낙찰됐다. 세계 2위의 인구대국 인도조차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영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인도는 힌두·벵골어 계통의 언어 16개와 영어를 공용어로 삼고있으나 인도 상류층을 중심으로 유력 언어가 됐다. 극단적인 아시아주의를 표방해온 말레이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다.마하티르모하메드 총리가 국가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영어를 배우느냐,말레이어를 고집해 경쟁에서 처지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영어교육 활성화의 기치를 높힌것도 5년전의 일이다. 영국 식민통치때부터 사용해온 영어를 금기시하고 고유 말레이어만을 고집한 결과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손해를 입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어로 진행되는 모든 종류의 교습행위를 금지,외국인 교사 채용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법을 고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어가 하나의 ‘패션’이다.대화 도중 영어를 섞어 쓰는 것을 지적능력과 성공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영어교습소는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도 영어바람은 어김없이 불었다.베트남 정부는 각부처 차관을 포함한 고위급 관리들을 대상으로 국립행정과학원에 1년짜리 영어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제재 철회이후 봇물처럼 밀려온 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하는 베트남 관리들에게 영어숙달은 발등의 불이다. 캄보디아에서도 대학에서 “프랑스어 대신 영어를 제 1외국어로 채택해달라”는 시위를 벌일 정도로 영어는 그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물론 아시아의 맹주임을 자부해온 중국에서는 ‘영어제국주의’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99년말 900만명에 육박했고 영어실력 또한 아시아 국가중에선 출중하다. 그래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인터넷 주소 등록 및 관리기구인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인터넷 주소 등록은 영어대신 중국어로 하도록권장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싱가포르 성공사례 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편한 나라로 꼽히는싱가포르.잘 갖춰진 기간시설,편리한 숙박·교통망보다 더욱 매력적인 것이 어디가나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다는 점이다.운전기사나 식당 웨이트리스까지도 영어가 ‘확실히 되는’싱가포르는 정치,경제,언론에서 직장,동아리활동까지 공식적인사회활동이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 인구 70%이상이 중국계이며 기타 말레이,인도계 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가 대표적 영어권으로 자리잡은 데는 이 나라만의 특수한 역사를 빼놓을 수없다. 150여년 영국통치끝에 말레이령에서 독립한 싱가포르는 소수 말레이계 지배층이 다수 화교를 통치,부작용이 잇따르자 국가통합의 도구로 영어공용어 정책을 폈다.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등 민족언어도 국어로 인정하면서 영어를 못하면 일정 지위 이상 오를 수 없도록 사회구조를 만들어 영어가 대세로자리잡도록 했다. 이러한 정책이 반발없이 먹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어가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됐기 때문.서울만한 면적에 인구 400만에 불과한 이 도시국가가 서구 선진국의 아시아 전초기지가 되기까지 영어구사가 가능한 질좋은 노동력은 최대 매력포인트였고 이는 경제부강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경쟁력은 인터넷 시대에 더욱 돋보인다.현재 야후에 영어로 등록된 싱가포르 국적의 사이트는 한국의 2배,정부 홈페이지는 5배가 넘는다. 싱가포르에서는 이젠 국가경쟁력 제고의 관건으로 ‘싱글리쉬’(민족토속어 억양과 발음이 짬뽕된 영어) 탈피운동을 펼치고 있다.보다 세련된 영어구사가 목표가 되고 있는 셈이다. 번영의 과실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싱가포르의 뿌리를 알게 모르게 좀먹고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일부 학자들은 이질적인 민족들을 영어가 묶어주기는 커녕 국가의 정체성을 더욱 흐려놓았다고 우려하기도 한다.소속감도 없이개인주의적인 싱가포르인들의 성향을 대표적 부작용으로 지적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일본 실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민방의 한 TV 프로그램.미국인 진행자가 길거리의 일본인에게 간단한 상황을 영어로 대답할 것을 요구하면 한결같이 쩔쩔맨다.어쩔줄 몰라하며 엉뚱한 대답을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한다.‘영어 벙어리’에 가까운 일본인의 자화상을 자조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상당수 일본인들은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는다.도쿄의 외국인회사에 근무하는 후에키 다카코(笛木貴子·25·여)씨는 “세계 어디를 여행하더라도 일본말로 응대해주기 때문에 영어를 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25일 발표된 98∼99년 아시아 각국의 토플(TOEFL) 성적은 일본에 큰 충격이었다.97∼98년 북한과 함께 최하위로 추락했던 일본은 이번에 꼴찌를 면하고18위로 올라서는가 싶더니 북한(15위)에게 추월당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자문기관인 ‘21세기 일본의 구상’은 이달초 일본인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하자는 보고서를 냈었다.그러나 영어의 공용어화가 실현될 지는 의문이다.19세기말 메이지(明治)유신때 문부상을 지낸 모리 아리노리(森有札)가 “일본어 대신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는가 하면 1945년 패전 직후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일본인들의 영어실력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바닥권인 이유는 간단하다.듣고말하는 훈련보다는 눈으로 보고 읽는 교육에 치중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일본의 영어교육은 한국보다는 낙후돼있다. 공용어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실용외국어 학습에 비중을 두자는움직임과 시도가 최근 엿보인다.일본 문부성은 올 4월 새학기부터 국어시간을 대폭 줄이고 외국어 시간을 늘린다.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됐다.중학교는 영어 등 외국어에 국어,사회,수학 등 주요과목과 동일한 한해 105∼140시간을 배정했다.파격적인 배정인 셈이다. 대학입시에 토플성적을 반영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기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전 자민당간사장은 지난해 총재선거때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일본의 영어 바닥탈출은 이제 시작된 느낌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외언내언] 토플점수

    10년전 베이징(北京) 아시안게임을 취재하면서 만난 한 중국인은 영어를 거의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으로 구사했다.놀라운 것은 그가 한번도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었다.무용평론가인 그는 미국과 영국의 무용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었다.미국에서 20여년 동안 살아온 한국 무용가보다 그의 영어 회화가 훨씬 유창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26일 밝힌 아시아 국가들의 토플(TOEFL) 점수는 그 중국인의 영어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 98∼99년 응시한 아시아 21개국 및 지역 가운데 중국은 평균 562점으로 필리핀,인도,스리랑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한국은 평균 535점으로 다시 네팔,인도네시아,파키스탄,말레이시아에 이어 9위다. 중국보다 토플 점수가 앞선 나라들은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였던 탓에 사실상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됐던 곳이다.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중국이 1위라고볼 수도 있다.한국보다 앞선 나라들도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역사적으로영어와 깊은 인연을 지닌 나라들이어서 한국의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닌 셈이다.그러나 80년대 중반 한국이 505점이었을 때 중국은 470점이었다.한국이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중국이 큰 걸음으로 앞장서 간 것이다.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언어구조에서 그 원인을찾는 이들이 있다.중국어의 어순이 영어처럼 주어 동사 목적어 순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영어를 쉽게 배운다는 것이다.일본어 어순이 우리말과 비슷해서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우기 쉽다는 주장과 비슷한 논리다.그럴듯해 보이는 논리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영어교육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중국의 영어교육은 우리보다 늦었지만 영어 조기교육은 우리보다 앞서 시작했다. 문법·독해에 치우쳐 듣기·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는 우리보다 중국의 영어교육은 훨씬 합리적이다.지난 95∼96년 토플시험 듣기평가에서 한국은 평균 50점으로 아시아 25개국(지역) 가운데 북한 일본 마카오 미얀마와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한데 비해 중국은 5위였다. 일본은 토플 평균점수가 사상 처음 500점을 돌파해 아시아 꼴찌를 겨우 면했다.그 일본의 총리 자문기구가 영어 공용어론을 제안했다 해서 우리까지덩달아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지만 잘못된 영어교육은 확실히 개선해야 할듯싶다.외국어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려면 약 4,300시간이 필요하다는 실험결과가 있다.하루 8시간씩 공부한다면 18개월에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셈이다.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우리 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시간은 1,000시간 정도이다.그러나 영어에 목매달다시피 한 우리 사회 분위기에 비하면 토플점수 아시아 9위는 좋은 성적이 아니다. 임영숙 논설위원 ysi@
  • 한국인 토플실력 亞8위

    아시아에서 한국인의 토플(TOEFL) 실력은 중위권인 8위,북한은 15위로 나타났다.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은 간신히 꼴찌를 면한 18위였다. 26일 아사히(朝日)에 따르면 1998년 7월부터 99년 6월까지 토플 수험자 30명 이상의 아시아 21개국중 한국은 평균 535점으로 말레시아와 공동 8위를차지했다.일본의 평균점은 501점으로 처음으로 500점대를 넘어서 최하위권에서 탈출했으나 전년 조사에서 498점으로 나란히 꼴찌였던 북한에는 추월당했다.북한은 510점으로 타이완(臺灣)과 함께 공동 15위였다. 조사에서 아시아 영어실력 1위는 미국의 식민지배를 받아 영어를 공용어로쓰고 있는 필리핀(584점)이었다.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583점)와 스리랑카(571점)가 2,3위를 기록했다.한국과 일본의 평균점수 차이는 지난해 조사때보다 10점 늘어난 34점으로 커졌다. 황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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