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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전라북도 무주군에 자리한 덕유산은 이름 그대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불린다.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삼아 굽이치는 능선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 안듯 부드럽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이 거대한 산은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의 덕유산이 보여주는 싱그러운 생명력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경외감을 자아낸다.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이 쌓인 산맥이 푸른 바다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무더위 속에서도 덕유산을 찾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올라서면 비로소 이 산이 왜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심이자 어머니의 품이라 불리는지 알게 된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구름이 발아래 머물고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막힘없이 이어진다. 정상 부근의 데크는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인데,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능선을 배경으로 담는 한 컷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특히 초여름의 덕유산은 바람조차 시원하다. 땀방울을 식혀주는 산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숲의 향기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청량감을 선물한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주목 군락지는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들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속에 그 고고한 모습을 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덕유산의 품에 안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을 택해 숲의 깊이를 온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과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잡념도 씻겨 내려간다. 반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관광 곤돌라를 이용해 보자.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순식간에 오를 수 있고, 거기서부터 향적봉까지는 약 20여 분 정도 완만한 데크 길을 따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정상의 장관을 쉽게 마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코스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무주가 선물하는 넉넉한 미식의 시간을 즐길 차례다. 덕유산 자락에서 맛보는 민물 송어회는 이곳의 별미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무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차려낸 산채 정식은 긴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최고의 보양식이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구천동 계곡을 따라 자리한 펜션이나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숲의 밤을 즐겨보자. 쏟아질 듯한 별 아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최고의 치유가 된다. 덕유산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찾아오는 이들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푸름과 넉넉한 위로를 건네며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홈런치고 끝내기 역전타…서건창의 ‘원맨쇼’ 키움, 9회말 대역전승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이번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9회말 서건창의 역전 2타점 3루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경기 초반 키움 선발 안우진과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 팀 타자들이 빠르게 돌아섰다. 안우진은 알고도 못 치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 카운트를 빠르게 늘려나갔고 에르난데스 역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볼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안우진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백호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지난달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모처럼 나온 홈런포였다. 강백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안우진은 후속 타자 노시환에게 곧바로 2루타를 허용했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노시환이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다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6회말 서건창의 홈런포가 나오며 뜨거워졌다. 서건창은 에르난데스의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27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키움 유니폼을 입고 181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초 안우진이 내려간 틈을 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최주환이 땅볼을 때리고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무사 1, 2루가 됐지만 김태진과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여동욱의 적시타로 1점 추격에 성공한 뒤 서건창이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사했다. 4점 중 서건창이 3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2자책점으로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전 이후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개인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팀에 복귀한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 조동욱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이민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날 KIA 타이거즈가 패배하며 4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 무더위 피해 서해로…대천·무창포 등에서 시원한 여름을

    무더위 피해 서해로…대천·무창포 등에서 시원한 여름을

    서해안을 대표하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7월 4일 개장한다. 무창포해수욕장 등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보령의 해수욕장들이 올여름도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이 7월 4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 대천해수욕장은 1932년 개장한 동양 유일의 패각분 해수욕장이다. 길이 3.5㎞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며, 연간 1500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 피서지다. 매년 여름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도 올해 제29회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1일 문을 연다. 올해는 개장 전인 6월에 이미 41만여 명이 방문했을 만큼 사계절 인기 관광지다.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해 매월 2~3차례 약 1.5㎞의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은 국내외 관광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낙조가 어우러진 포구 풍경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절경이다. 남포면에 위치한 용두해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으로, 숲속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 캠핑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웅천읍의 독산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면이 완만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갯벌 체험까지 즐길 수 있고 다양한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자리해 자연 탐방도 즐길 수 있다. 원산도에는 원산도해수욕장·사창해수욕장·오봉산해수욕장 등도 인기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대천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원산도는 섬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에 오면 저마다 다른 매력의 바다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보령의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는 쏜을 잊지 않았다”…붉은악마에 힘 더해준 멕시코인들

    “우리는 쏜을 잊지 않았다”…붉은악마에 힘 더해준 멕시코인들

    “대~한민국!” “꼬레아~!”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할리스코 스타디움은 마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면 반대편 응원석에선 ‘꼬레아’라는 화답이 이어졌다. 경기장 분위기만큼은 한국 홈 경기장과 다름없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이번 대회 개막 경기이자 홈 팀 멕시코와 상대해야 하는 한국과 체코의 이날 경기에는 현지와 미국 교민, 한국 원정 응원단만큼이나 전국 각지에서 과달라하라로 모여든 멕시코 축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홈 팀이 아닌 제3국 간의조별리그 첫 경기임에도 경기장은 일부 특급 좌석을 빼고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에 앞서 만난 멕시코 축구 애호가들은 한목소리를 ‘2018 카잔의 기적’을 떠올렸다. 멕시코 중북부 도시 과나후아토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카를로스 에두아르도(50)는 “우리 가족 모두 쏜(손흥민)의 팬이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에 기적 같은 선물을 했다”면서 “오늘은 한국을 응원하고 다음 주엔 멕시코와 한국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0m 폭풍 질주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같은 조 3위로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던 멕시코는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맞아 새롭게 나온 대표팀 유니폼을 모두 맞춰 입은 멕시코인 가족도 태극전사 응원에 목소리를 보탰다. 어린 아들과 딸, 아내까지 4인 가족이 모두 경기장을 찾은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50)는 “아들이 손흥민을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아들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해주려고 월드컵 티켓을 샀다”며 “오늘 경기가 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황금빛 해바라기 물결 속으로…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 18일 개막

    황금빛 해바라기 물결 속으로…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 18일 개막

    수십만 송이 해바라기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경남 함안 강주마을이 올여름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함안군은 오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3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전국 각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함안 대표 여름 축제다. 18일 오전 11시 개막을 알리는 축제에서는 공연과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장터 등이 운영된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4만 2500㎡ 규모로 조성된 해바라기 단지다. 수십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바람개비 언덕과 풍차, 색색의 야외 벤치와 우산 포토존, 이색 수박 터널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한다. 해바라기 단지는 1단지와 2단지로 나뉘어 조성됐다. 단지마다 특색 있는 포토존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완만한 언덕 위로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밭과 법수산 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은 전국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촬영지로 꼽힌다. 축제를 준비한 강주마을 주민들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주민들은 해바라기 파종을 비롯해 비료 살포, 비닐 멀칭, 방조막 설치, 대나무 굴취 작업 등 단지 조성 전 과정을 직접 맡아왔다. 올해 역시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재배 관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성과로도 이어졌다. 강주마을은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제2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는 성공적인 마을 축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전국에서 7만여명이 방문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농촌 마을 공동체가 직접 만들어낸 지역 대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방문객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강화했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5곳의 공식 주차장과 2곳의 예비 주차장을 운영한다. 주말에는 강주일반산업단지와 옛 법수중학교 터에 마련한 예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다닌다. 셔틀버스는 제2주차장을 승·하차장으로 삼는다. 함안군 관계자는 “강주해바라기축제는 주민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농촌 축제이자 함안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 콘텐츠”라며 “황금빛 해바라기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농업정책과(055-580-4406)로 문의하면 된다.
  • 제주 중문 실내 체험시설 ‘박살2 : K-아일랜드제주’·‘학교괴담in제주’ 운영

    제주 중문 실내 체험시설 ‘박살2 : K-아일랜드제주’·‘학교괴담in제주’ 운영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중문관광단지에 새로운 실내 체험형 콘텐츠가 들어섰다. 국내 테마파크 기획·운영 기업 ㈜크리에이티브통제주는 기존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전면 리뉴얼하고, ‘박살2 : K-아일랜드제주’와 ‘학교괴담in제주’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콘텐츠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 문화, 예술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관과 공포를 소재로 한 실감형 어트랙션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박살2 : K-아일랜드제주’는 제주를 상징하는 감귤, 돌, 곶자왈, 바다, 바람을 각각 하나의 테마 공간으로 구현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다. 관람객은 공간 곳곳에 배치된 미디어아트와 오브제를 체험하며 제주 특유의 매력을 색다른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요소를 다수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고려한 관람 환경도 함께 정비했다. 관람 동선을 새롭게 설계하고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어린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학교괴담in제주’는 폐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 체험관이다.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심리적 긴장감에 다양한 특수효과와 연출 기법을 더해 현실감 넘치는 공포를 구현했다. 연인들에게는 이색 데이트 장소로,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체험 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콘텐츠는 모두 실내 시설로 운영돼 무더위, 장마, 강풍 등 제주 지역의 날씨 변수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계절과 기상 상황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제주를 상징하는 콘텐츠와 색다른 체험 요소를 결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현재 두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권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및 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런닝맨’과 ‘감귤카트’도 같은 시설 내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다.
  • 6월엔 중구 골목상권 투어 어때요

    6월엔 중구 골목상권 투어 어때요

    서울 중구가 이번 달 약수시장과 신당오길 등 골목형 상점가에서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약수시장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12~13일 ‘약수시장 행복나눔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게 77곳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내면 약수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체험 부스에서 네일아트나 손 마사지,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12일에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등이 건강·복지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신당오길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15일부터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는 신당오길’ 행사가 진행된다. 가게 34곳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지인 중구를 알리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다. 15일부터 20일까지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은 참가자 중 100명을 뽑아 1만원 상당 쿠폰 등을 준다. 스탬프를 가장 많이 모은 10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신당오길 골목형 상점가 이용권을 준다. 또한 16~19일 운영하는 이순신 장군 생가터 인증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원 상당 쿠폰을 증정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6월에는 중구의 골목상권의 매력을 발견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 6월엔 서울 중구 골목형상점가에서 스탬프투어 등 즐겨요

    6월엔 서울 중구 골목형상점가에서 스탬프투어 등 즐겨요

    서울 중구가 이번 달 약수시장과 신당오길 등 골목형 상점가에서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약수시장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12~13일 ‘약수시장 행복나눔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게 77곳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내면 약수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체험 부스에서 네일아트나 손 마사지,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12일에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등이 건강·복지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신당오길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15일부터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는 신당오길’ 행사가 진행된다. 가게 34곳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지인 중구를 알리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다. 15일부터 20일까지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은 참가자 중 100명을 뽑아 1만원 상당 쿠폰 등을 준다. 스탬프를 가장 많이 모은 10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신당오길 골목형 상점가 이용권을 준다. 또한 16~19일 운영하는 이순신 장군 생가터 인증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원 상당 쿠폰을 증정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6월에는 중구의 골목상권의 매력을 발견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 광진구, 전국 최초 ‘임산부 러닝’ 흥행 잇는 ‘유아차 러닝’

    광진구, 전국 최초 ‘임산부 러닝’ 흥행 잇는 ‘유아차 러닝’

    서울 광진구가 오는 14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유아차 러닝 프로그램’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아차 러닝은 지난 4~5월 참가자 만족도 94%를 기록한 ‘임산부 슬로우 러닝’의 성공에 힘입어 기획됐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행사였다. 임산부 슬로우 러닝은 임신부의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시속 4~6㎞ 내외의 저강도로 달리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다. 육아로 시간을 내기 힘든 양육자들이 아이와 함께 신체활동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 10쌍, 3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뚝섬한강공원의 완만한 2.3㎞ 구간을 유아차를 끌며 함께 걷고 달릴 예정이다. 코스가 평탄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양육자들에게 꼭 필요한 보건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구는 모자건강프로그램,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마음건강 상담소’를 통한 우울 선별검사 등 맞춤형 건강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관광객 위한 브랜드 패키지 새단장영월아침시장이 지역 먹거리인 메밀전병에 공동브랜드 캐릭터 ‘아추(Achu)’를 적용한 신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관광객들이 영월의 먹거리와 지역 이미지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 패키지에는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캐릭터인 ‘아추’가 반영됐다. 아추는 메밀전병의 주요 재료인 배추를 모티프로 한 ‘배추선비’ 캐릭터로, 머리에는 메밀전병을 부칠 때 사용하는 솥뚜껑을 갓처럼 쓰고 영월을 상징하는 홍메밀꽃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영월아침시장 측은 이번 패키지에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추에는 영월의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정성과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영월아침시장 관계자는 “영월 메밀전병은 솥뚜껑을 뒤집어 하나하나 손으로 부쳐내는 오랜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공동브랜드와 캐릭터의 솥뚜껑 모티프 역시 이러한 손맛과 정성, 그리고 영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들에게 영월의 아침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패키지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강원지식재산센터)의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의 실제 활용 사례이기도 하다. 서동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장은 “공동브랜드는 단순한 디자인 개발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대표 상품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패키지에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써 관광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오래된 시장과 가장 새로운 소비자를 잇는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수의 지역 상권 활성화와 브랜드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온 조각보 주식회사가 이번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개발 수행을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이진경 조각보 주임은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전병 한 상자를 통해 맛뿐 아니라 영월의 추억도 함께 가져가길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아침시장은 메밀전병, 메밀부침, 올챙이국수 등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재욱, 입대했는데 ‘가수 데뷔’ 소식…드라마도 방영 중

    이재욱, 입대했는데 ‘가수 데뷔’ 소식…드라마도 방영 중

    현재 군 복무 중인 배우 이재욱이 깜짝 가수 데뷔 소식을 전하며 복무 공백이 무색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욱은 11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섀도’(SHADOW)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정식 변신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섀도’는 그가 군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비밀리에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다. 보컬 그룹 ‘2AM’ 출신 임슬옹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싱글은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이별 이후에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담은 두 곡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그리움과 후회의 정서를 깊이 있게 풀어낸 타이틀곡 ‘섀도’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이재욱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미니멀한 록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수록곡 ‘모두가 지나는 계절’은 지나간 사랑을 덤덤히 흘려보내는 감정을 담백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그간 배우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재욱의 가요계 데뷔는 의외의 행보다. 그는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한 이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환혼’, ‘로얄로더’ 등 20대 대표 주연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기 때문이다. 배우들이 출연 작품의 OST에 참여해 음원을 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재욱처럼 본인의 이름을 내건 개인 음원을 발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그는 수록곡 ‘모두가 지나는 계절’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까지 증명해 향후 음악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재욱은 지난달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2027년 11월까지 군 복무를 이행한다. 하지만 입대 전 촬영해 둔 콘텐츠들이 공개되면서 공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촬영을 모두 마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 한국철도의 역사 현장서 떠나는 ‘기차여행’

    한국철도의 역사 현장서 떠나는 ‘기차여행’

    한국철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옛 서울역(문화역서울284)에서 과거와 미래로의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옛 서울역에서 ‘서울역 2026, 다시 뛰는 심장’을 주제로 철도문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합실·역장실 등이 있던 1층과 식당·회의실로 사용됐던 2층을 비롯해 승차장 외부 공간을 전시관으로 조성해 개방했다. 관람은 중앙홀 입구에서 과거 사용했던 승차권에 날짜 도장을 찍으며 시작한다. 중앙홀·대합실·승차장·대식당 등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기차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전시를 관람하도록 구성했다. 1955년 운행됐던 최초의 국산 증기기관차 ‘파시 2형’ 모형 등 철도 유물을 볼 수 있고 KTX-청룡, 미래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3D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도 있다. 2층 대식당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당 ‘그릴’을 재현한 식문화 아카이브를 선보이고 철도로 연결된 춘천·하동·영주·대전 등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오늘의 행선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직장인과 학생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앞서 코레일은 전날 철도·문화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 이어 도슨트 투어와 2층 그릴에서 철도 식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문화전은 옛 서울역에 깃든 국민의 추억을 불러오고, 미래 철도역사로 나아갈 서울역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는 자리”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옛 서울역의 특별한 여정에 국민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월드컵 D-1] 태극전사 훈련장 찾은 박지성 “고지대 영향 커, 우리가 유리”

    [월드컵 D-1] 태극전사 훈련장 찾은 박지성 “고지대 영향 커, 우리가 유리”

    “고지대 영향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상대로서는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거죠.”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체코 감독의 ‘고지대 변수 일축’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체코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했다. 박 위원의 예고 없는 방문에 한국 취재진은 물론 멕시코 취재진까지 수십 명이 몰려들어 한국 축구 레전드의 입을 주목했다. 역시 박 위원에게도 ‘고지대 영향력’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날씨나 환경은 항상 거론되는 주제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상대로서는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내가 코우베크 감독이라면) 내일 경기를 앞두고 ‘고지대 영향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과연 ‘영향이 있고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역 시절 여러 번 고지대 경기를 경험해 본 그는 고지대에 잘 적응하는 건 이곳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라는 팀이 홈에서 거둔 결과들을 봤을 때,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 부분을 한국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별리그 A조 3경기 가운데 체코(12일)와 멕시코(19일)를 각각 해발 1571m 고지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상대하는 홍명보호는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해발 1460m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훈련 캠프를 차리고 단계적인 고지대 적응 훈련을 이어왔다. 반면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장 늦게 월드컵 본선에 합류한 체코는 고지대 훈련지를 확보하지 못해 지대가 낮은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훈련했다. 박 위원은 후배들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국 축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무대”라면서 “많은 사람이 좋은 멤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만큼, 다치지 말고 첫 경기 잘 준비해서 치른다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도 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멕시코 기자들은 박 위원에게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이에 그는 “멕시코는 과거 두 차례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다. 홈에서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저력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고, 탄탄한 조직력과 강인한 캐릭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가 멕시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멕시코 프로리그 CD과달라하라에서 뛰었던 에르난데스는 2010년 맨유로 이적했다. 그해 에르난데스의 맨유 이적과 함께 치러진 CD과달라하라와 맨유의 친선전은 한국-체코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개장 기념 경기였다. 박 위원은 “에르난데스는 엄청나게 프로페셔널한 선수였고, 우리 팀을 위해 정말 많은 골을 넣어줬다”면서 “그의 커리어가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 강북 솔매사랑길에 복고 바람이 솔솔

    강북 솔매사랑길에 복고 바람이 솔솔

    상인 참여 플리마켓·먹거리 부스어릴 적 추억의 운동회·패션쇼도주민 호응·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서울 강북구는 삼양동주민센터 옆 소공원과 솔매로 일대에서 ‘제2회 솔매 레트로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 열리는 축제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솔매사랑길 골목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추억은 공연이 되고, 골목은 축제가 된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레트로 감성을 주제로 1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행사장에는 솔매사랑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떡과 전통과자, 쿠키, 치킨 등 먹거리와 공예품 판매·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학창 시절 추억을 담은 ‘솔매 레트로 골목운동회’도 진행된다. 운동회에서는 비석치기, 판치기, 알까기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상권활성화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뽑기 기회가 주어진다. 시니어 모델이 참여하는 ‘레트로 골목 패션쇼’도 열린다. 레트로 의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무대와 함께 70~80년대 명곡을 주제로 한 버스킹 공연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진행된다. 행사 당일 플리마켓 및 판매 부스에서 1만 5000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상권활성화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축제 당일부터 7월 12일까지 솔매사랑길 상가번영회 회원 점포 63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안전관리요원과 의료인력을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촘촘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폭염, 우천 등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축제가 주민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상인들에게는 실질적 매출 증대와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솔매사랑길을 찾아 이곳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성북 가족 다 모여! 27일 ‘온가족 행복놀장’ 개최

    성북 가족 다 모여! 27일 ‘온가족 행복놀장’ 개최

    서울 성북구가 오는 27일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2026 성북 온가족 행복놀장’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볼거리, 즐길거리, 힐링까지 가득! 우리 가족 행복충전하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행사는 성북구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청이 주관하고 성북구가족센터가 주최한다. 고려대와 협력해 운영되는 성북구가족센터는 부부 상담, 다문화 가족과 위기 가족 지원 등 가족 친화 문화 조성에 힘쓴다. 장소는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 성북천 분수광장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온가족 사진관을 비롯해 버블쇼, 세계문화놀이체험, 가족사랑 미니 물놀이 등이 운영된다. 다문화 자조모임 ‘해바라기 무용단’ 공연과 가족애칭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온가족 방수팩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美서는 가능하다…대박 난 ‘매칭 서비스’ 정체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美서는 가능하다…대박 난 ‘매칭 서비스’ 정체

    미국에서 돈을 내고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는 이색 하객 매칭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결혼식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은 신랑·신부와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일반인을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결혼식의 빈 좌석을 낯선 사람에게 연결해 주는 이 플랫폼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제프 베슨, 카리나 베슨 부부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결혼식에 더 자주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플랫폼에 식장 위치, 제공 음식 및 주류 여부 등을 고려해 입장료를 책정하면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하객으로 참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티켓 가격은 대략 25달러에서 75달러(약 3만~10만원) 선이다. 수익의 80%는 신혼부부에게 돌아가 결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신종 사기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는 프로필 등록 시 반드시 신분증 인증을 거쳐야 하며, 예비부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만 식장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텍사스주의 한 결혼식에 참석한 해나 에머슨(26)씨는 “늘 결혼식에 몰래 가보고 싶다는 환상이 있었는데, 합법적이고 예의를 지키며 참여할 수 있어 대만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70달러(약 9만 5000원)를 내고 타코 뷔페와 무제한 주류(오픈바)가 제공되는 결혼식에 참석했다. 놀랍게도 식장 좌석 배치도에는 그의 이름이 정식으로 적혀 있었다. 에머슨씨는 “다른 유료 하객 3명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4시간 동안 축제를 즐겼다”며 “신랑·신부가 테이블을 돌며 기념사진을 찍을 때 조금 민망하긴 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틱톡에 올린 후기 영상은 5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장년층 부부에게는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는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도 활용된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줄리어스 우(53)·다이앤 우(52) 부부는 40달러를 내고 한 소규모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늘 가던 식당이나 영화관 대신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정체를 숨겨야 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웨딩플래너와 하객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온 분들이냐’며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고 축가와 피로연까지 완벽하게 즐겼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열린 야외 결혼식에 25달러를 내고 참가한 크리스틴 얼리치(61)씨 역시 “피자와 무알코올 칵테일 등을 즐기며 신랑·신부와 직접 포옹을 나눌 정도로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왜 생판 모르는 남의 결혼식에 가느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왜 하느냐’고 묻는 사람과 ‘안 될 게 뭐 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이 서비스는 후자의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놀이터”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플랫폼은 출시 한달 만에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워싱턴 등 미국 전역 주요 도시의 결혼식 인파를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가 정착된 한국 시장과 달리, ‘돈을 지불하고 축제를 즐기는’ 미국식 플랫폼이 향후 웨딩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응답하라 강북구! 13일 ‘제2회 솔매 레트로 축제’ 막 올린다

    응답하라 강북구! 13일 ‘제2회 솔매 레트로 축제’ 막 올린다

    서울 강북구는 삼양동주민센터 옆 소공원과 솔매로 일대에서 ‘제2회 솔매 레트로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 열리는 축제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솔매사랑길 골목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추억은 공연이 되고, 골목은 축제가 된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레트로 감성을 주제로 1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행사장에는 솔매사랑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떡과 전통 과자, 쿠키, 치킨 등 먹거리와 공예품 판매·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학창 시절 추억을 담은 ‘솔매 레트로 골목운동회’도 진행된다. 운동회에서는 비석치기, 판치기, 알까기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상권 활성화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뽑기 기회도 주어진다. 시니어 모델이 참여하는 ‘레트로 골목 패션쇼’도 열린다. 레트로 의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무대와 함께 70~80년대 명곡을 주제로 한 버스킹 공연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진행된다. 행사 당일 플리마켓 및 판매 부스에서 1만 5000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상권 활성화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축제 당일부터 7월 12일까지 솔매사랑길 상가번영회 회원 점포 63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안전관리요원과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촘촘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폭염, 우천 등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축제가 주민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상인들에게는 실질적 매출 증대와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솔매사랑길을 찾아 이곳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종로구, 200살 ‘환기미술관 은행나무’ 아름다운 나무 지정 추진

    종로구, 200살 ‘환기미술관 은행나무’ 아름다운 나무 지정 추진

    서울 종로구가 부암동에 있는 200살 은행나무를 되살리기 위해 토양 오염 정밀검사와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 지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환기미술관 측이 나무가 담장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제초제를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한 바 있다. 구는 “해당 은행나무를 지역 자산으로 삼아 제도권 안에서 보호한다는 취지”라며 “우선 전문기관에 의뢰해 나무 주변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제초제 성분 잔류 여부를 정밀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검사 결과를 향후 토양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나무를 회복시키기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주민들에게도 이러한 내용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되면, 향후 나무 관리나 점검, 복원 등 전 과정에서 구의 책임 있는 관리가 가능해진다. 수령 400년 이상이어야 하는 보호수 등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랜 세월 마을의 풍경 일부로 자리해온 나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다. 2013년부터 종로구는 94그루의 아름다운 나무를 지정·관리해왔다. 다만 지정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나무가 있는 도로는 49명이 공동 소유한 데다 소유주가 부암동이 아닌 전국 각지에 살고 있기에 동의를 받는 절차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절차상 토지 소유주 동의가 필요하기에 가능한 의견을 검토하고 선정위원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암동 주민들과 서울환경연합은 미술관 측이 은행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투입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종로구는 민원이 접수된 지난달 22일 당일 현장을 찾아 훼손 상태를 살피고 이어 지난달 26일 나무병원을 통해 수목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약제 성분으로 인해 윗부분인 수관부부터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형 훼손이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미술관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책임 있는 원상 복구’도 공식 요청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환기미술관은 최근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절차상의 난관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상황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암동과 환기미술관을 아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10여년 전 나무가 고압 전신주에 인접하고, 나무 뿌리가 도로 위로 튀어나와 주민 통행 시 안전사고 가능성이 내포된 점 등을 이유로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술관 담장 붕괴 등도 우려돼 소유주와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수목을 허투루 잃을 수는 없다”며 “토양검사와 ‘아름다운 나무’ 지정을 비롯해 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수단을 가동해 부암동 은행나무를 지역의 자산으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 헬기 타고 복숭아 축제 즐긴다…세종시민 480명 선발

    헬기 타고 복숭아 축제 즐긴다…세종시민 480명 선발

    내달 열리는 조치원 복숭아 축제 기간 헬기를 타고 지역을 둘러볼 기회가 마련된다. 세종시는 7월 24~26일 개최하는 ‘제24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의 특별 프로그램인 ‘헬기 탑승’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헬기 탑승 체험은 7월 25~26일 이틀간 진행하며 육군 항공대대의 기동헬기인 블랙호크(UH-60)가 투입된다. 연서면 항공대대를 출발해 고복저수지와 세종 시민운동장, 오송역 일원을 순회한 뒤 복귀하는 경로로 약 10분간 탑승한다. 참가 신청은 11~20일까지 온라인(구글 폼)에서 접수한다. 신청은 13세 이상(2013년 6월 10일 이전 출생자) 세종시민만 가능하며 가족(드레스코드)은 초등학생 이상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군 소음피해 지역인 연서면 주민과 가족·개인 등 총 4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드레스코드 신청자는 복숭아 축제를 상징하는 분홍색 옷이나 모자 등의 아이템을 착용한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인원 초과 시 공개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당첨자는 25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7월 24~26일 세종 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리며 복숭아 특별판매전과 복숭아 맥주 밤마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헬기 탑승 체험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시민 체험 콘텐츠”라며 “지역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끝과 끝끝내

    [김민정의 일러두기] 끝과 끝끝내

    2018년 10월 3일 세상을 떠난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이 그이의 생일인 6월 9일에 맞춰 세상에 나왔다. 쉰넷이었던 선배는 여전히 쉰넷인데 나는 그 나이를 훌쩍 뛰어넘었으니 무상타…. 다시 만났을 적에 나한테 언니라고 안 부르기만 해봐라 내가 그냥 혼쭐을 내줄 거니까. 느리고 더디게 부는 바람 앞에 창 너머 하늘 어딘가를 올려다보며 그이를 추억하던 한 시인이 혼잣말을 했다. 모든 것이 덧없으나, 그러나 우리는 그 무상을 알면서도 아침이 오면 눈을 뜨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사람이 오면 사랑을 하고 밤이 오면 잠에 빠지니, 그러니 우리는 그 무상을 알기에 희망과 절망 사이 매번 이 둘에게 처절하게 속으면서도 울었다가 웃었다가 아무렴, 살아갈 수가 있는 거로구나. 생일은 나이를 먹을 때마다 한 사람을 어린아이로 되돌려 놓는다고 허수경 시인은 말했었지. 그렇다면 그이는 지금 제가 만든 시의 나라에서 마흔여섯 개의 불이 켜진 촛불을 앞에 두고 환할 텐데 나는 시집을 두른 띠지 속 ‘동무’라는 단어에 스리슬쩍 눈이 가닿아 저 단어가 원래도 저리 순하게 어깨에 팔을 두르는 말이었나 싶어 가만 되뇌고는 있다. 동무. 늘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 동무. 어떤 일을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 “울지 마, 우리는 동무잖아.” 이 말이 무엇이나 되기에 나는 울지 말라는데 눈이 아니라 눈물이 고요히 눈을 뜨는 걸 하는 수 없이 보고만 있나. 독일에 살고 있던 허수경 시인은 이 나라에 크나큰 참사가 벌어질 적마다 다급한 제 마음을 어쩌지 못한 채로 전화를 걸어오거나 메일을 보내 제 아픈 속내를 토로하고는 했다. “애도하는 마음을 안을 수 있는 팔은 없고 애도하는 마음을 뉘어줄 이불도 없다. 분노. 기절의 시간들. 천박한 이들의 시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나라.” 말은 거침이 없었으나 슬픔은 새순처럼 연한 것이어서 수화기 너머 물에 젖은 제 목소리를 좀처럼 감출 줄 몰랐다. 그러는 사이 나는 왜 그이만큼 나라 걱정에 한숨 그칠 줄 모르고 왜 그이만큼 가난한 학생들에 손을 내밀 줄 모르고 왜 그이만큼 저녁이면 새들도 배가 고플 거란 글썽거림이 없는지 내 사는 데와 나 살아가는 일이 너무 가까워서 그런 것은 아닌지 트렁크에 짐을 꾸려 당장 떠나오라는 그이의 깊은 뜻을 그때는 알아먹지 못하고 그이가 없는 이제서야 뮌스터로 가는 비행기나 알아보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이국의 공항에서 태극기라도 볼라치면 취기 같은 게 전생의 무늬처럼 오르더라고 시인은 붉어진 얼굴로 토로한 적이 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목소리를 낸다는 건 자기 자신의 전부를 건다는 얘기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배드민턴 코트에 선 안세영 선수를 본다.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 3게임에서 10점 차를 뒤집고 결국엔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를 본다. “점수를 보지 않고 계속해서 했더니 점수가 끝나 있더라고요.” 맹목으로 그 순수함만으로 시를 사랑했던 시인의 끝에 끝끝내 무엇이 남았는가 하면 그것이 시여서 안도하는 지금이다.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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