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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전 추억의 ‘텔레토비’ 친구들 뭐하고 지낼까

    20년 전 추억의 ‘텔레토비’ 친구들 뭐하고 지낼까

    20년 전인 1997년 4월 영국 BBC에서 첫 방송된 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텔레토비 시리즈. 1998년 국내 방영 당시 최고 15%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 꼬꼬마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였다.지난 24일 보라돌이 역을 연기했던 배우 사이먼 쉘튼 반즈가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사실이 알려지면서 텔레토비 배우들의 근황에 이목이 쏠렸다. 사이먼은 영국 리버풀의 거리에서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다음달 7일 그의 장례식이 열린다. 사이먼은 텔레토비에서 가장 키가 큰 보라돌이(영어명 팅키윙키)를 맡아 사랑을 받았다. 발레리노이자 안무가였던 그는 27kg짜리 탈을 쓰고 보라돌이를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보라돌이가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의 상징인 보라색인 점, 여성용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점 등을 두고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이 때문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영금지를 검토하기도 했다. 정작 사이먼은 생전 “사람들은 항상 보라돌이가 게이냐고 묻지만 3살짜리 캐릭터에게 묻기엔 정말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말하곤 했다.스탠드업 코미디언이었던 존 시미트(54)는 텔레토비 종영 후 뚜비(딥시) 탈을 벗고 무대로 돌아갔다. 그는 보라돌이 사이먼의 죽음에 SNS에 배우들의 단체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나(라라)역을 맡은 니키 스메들리(49)는 어린이 TV쇼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텔레토비 출연 당시 하루 11시간씩 무겁고 더운 옷을 입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텔레토비 중 가장 작고 귀여운 뽀 역할은 중국계 영국인 푸이 판 리(46)였다. 그는 BBC의 6세 이하 어린이 채널로 활동 무대를 옮겨 활동 중이다. 아기 해님의 얼굴이었던 아기 제스 스미스(21)는 어엿한 숙녀로 성장했다.제스는 최근 몰라보게 성장한 근황을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지금 내 얼굴과 아기 해님때의 얼굴이 아직도 닮았다고 한다”면서 “대학 친구들에게 아기 해님이란 사실을 숨겼었지만 지금은 밝힐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자신이 아기해님으로 캐스팅 된 비화도 전했다. 제스는 “당시 프로듀서가 찾아와 병원에서 몸무게를 재고 있던 나를 캐스팅했다. 생후 9개월때였다. 의자에 앉아 카메라 앞에서 나를 놀아주는 아빠를 보며 웃는 것이 촬영의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제스는 현재 영국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이미 아름다웠던 것은 더이상 아름다움이 될 수 없고, 아름다움이 될 수 없는 것이 기어이 아름다움이 되게 하는 일. 성긴 말로 건져지지 않는 진실과 말로 하면 바스라져 버릴 비밀들을 문장으로 건사하는 일. 언어를 배반하는 언어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김소연 시인이 ‘시’에 대해 새롭게 내린 정의다.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는 시의 사전적 정의와는 결이 사뭇 다르다.시인의 신작 산문집 ‘한 글자 사전’(마음산책)에는 이렇듯 ‘한 글자’에 대한 시인만의 특별한 시선이 담겨 있다. 2008년 감정의 다양한 빛깔을 포착한 시인의 첫 산문집 ‘마음사전’을 펴낸 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열 살 터울 자매” 격의 새 사전이다. “사전은, 말이 언제나 무섭고 말을 다루는 것이 가장 조심스러운, 그것이 삶 자체가 된 나에겐 곁에 두어야만 하는 경전”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감’부터 ‘힝’까지 310개 낱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풀어 썼다. 인생의 생생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단어에 대한 위트 넘치는 뜻풀이가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으로 뿌려 두는 것.”(깨) “남자, 타인, 남쪽. 이 세 가지를 모두 이 한 글자로 적는 데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두고 보아야 좋다.”(남) “좋게 비유된 적이 거의 없는 동물.”(닭) “인터넷 결제 중에 액티브엑스와 맞닥뜨릴 때 우리가 혼자 내뱉는 한마디 말.”(욕) “아버지가 없는 밥상에서 더불어 없어졌던 메뉴”(국), “아버지의 밥그릇 앞에만 놓여 있던 겨울철의 특식”(굴), “한 봉지. 아버지가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 때 찬 바람과 함께 가져오던 것”(귤)처럼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에는 오래 눈이 머문다. 특히 일상어에서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능력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과 물질에 사로잡힌 세태와 관련한 단어에 대한 시인의 해석이 그렇다. “이것 없이는 이제 사랑도 하지 않는다.”(돈) “생명이 싹트는 곳에서 돈이 싹트는 곳으로 바뀌었다.”(땅) “만의 만 배. 우리가 상상하던 최고의 숫자. 그 이상은 이 세상의 숫자가 아닌 것만 같을 정도의 최고의 숫자. 그러나 서울의 기본 전셋값. 서울 중심가에서는 원룸 전셋값.”(억) “생각날 틈 없이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인. 생각할 틈 없이 핸드폰을 열람하는 사람들. 모든 틈은 핸드폰이 점령했다.”(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과거 남다른 인연?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과거 남다른 인연?

    ‘라디오 로맨스’가 윤두준과 김소현의 과거 인연을 암시하는 깜짝 엔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지난 29일 방송된 1회에서는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사랑했던 소년 소녀였고, 당신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지 모른다”는 라디오 오프닝 멘트로 시작됐다. 감성 로맨스의 첫 주파수를 띄운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서는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와 라디오 서브 작가인 송그림(김소현 분)의 과거 인연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톱스타 지수호와 라디오 작가 송그림의 엘리베이터 신은 본방 전 예고 영상에서부터 화제였다. 문이 닫히는 순간 누군가와 통화 중이던 그림을 발견하고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눌러 그녀의 얼굴을 복잡 미묘한 시선으로 지긋이 바라보던 수호는 찰나였지만 인연이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암시했다. ‘지수호 섭외 성공’을 위해 촬영장에서 논개를 자처하며 여배우 대역으로 수중 촬영까지 발 벗고 나서는 그림을 아닌 척 시선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던 수호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어 물 위로 올라서는 그림을 지켜보는 수호와 과거의 추억 속 소녀 ‘송그림’(이레 분)을 미소를 띤 채 바라보는 소년 ‘지수호’(남다름 분)의 교차 엔딩은 방송 초반,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잠시나마 DJ로 분한 그림의 “당신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지 모른다”는 로맨틱한 멘트를 상기시키며 드라마 팬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수호와 그림의 아역을 연기한 아역 배우 남다름과 이레 역시 짧은 순간이었지만 청량한 케미를 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아역 배우 출신으로 대세 청춘 배우로 훌륭하게 성장한 송그림 역의 김소현은 “첫 성인 연기를 선보이게 된 ‘라디오 로맨스’에서 제 캐릭터를 함께 연기하는 배우를 만나 느낌이 남달랐다. 이레 양이 앞으로 더욱 더 잘됐으면 좋겠고, 제 아역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르몬교를 믿는 게이 남편, 15년 결혼생활 끝에 파경

    모르몬교를 믿는 게이 남편, 15년 결혼생활 끝에 파경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은 모르몬교를 믿는 미국 시애틀 출신 조쉬 위드(Josh Weed)라는 게이 남성이 사랑하는 한 여성과의 결혼 생활로 네 명의 딸까지 낳았지만, 결국 15년간의 ‘아픈 추억’을 뒤로 하고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이 커플은 2012년 게이인 조쉬가 이성애자인 아내 롤리(Lolly)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블로그에 올려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아내 롤리는 “남편이 게이인 것을 알았음에도 서로 사랑했기에 건강한 부부관계를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이 둘은 엄격한 모르몬교 신도가 많이 사는 유타주에서 자랐고 어린아이였을 때 처음 만났다. 조쉬는 그가 열 여섯 살 됐을 때 롤리에게 자신이 게이임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이 커플은 지난 25일 이혼을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12년에 올린 블로그 내용 중, 정상적인 한 여성과 결혼 상대자인 게이 남성이 결혼했고 순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성적 소수자(LGBT) 단체에 계신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또한 의도치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동성애 혐오증을 알리고 ‘홍보(?)’하게 되었던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쉬는 3년 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고, 자신의 성적 성향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둘 모두 가족이 되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충실히 지켜내려고도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아내 로리는 15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으로부터의 ‘애틋한’ 감정을 진심으로 느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단 한 번도 그에게서 로맨택한 사랑의 눈빛을 본 적이 없었고 세심한 연인의 손길로 나를 만진 적이 없었다”며 “이전에 블로그를 통해 올린 글에 우리의 건강한 성생활을 언급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이 커플은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여전히 한 가족으로 남아 네 명의 딸을 키울 계획이다. 조쉬는 “우리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거처를 위해 재산을 모을 것이다”, “또한 만약 적절한 시기가 찾아온다면 미래의 새로운 파트너도 찾을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모르몬교(Mormon) 신도들은 술을 마시지 않고 엄격한 금욕과 신앙생활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르몬은 이집트어와 영어를 혼합한 창작어로 ‘더욱 선량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영상=Mega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스링크에서 특별한 프러퍼즈를” 현대자동차 1시간 빌려드려요

    “아이스링크에서 특별한 프러퍼즈를” 현대자동차 1시간 빌려드려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자동차 파트너 현대자동차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고 동계스포츠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Light Up Your Love-아이스링크 무료 대관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Light Up 아이스링크’를 사연 응모에 당첨된 주인공에게 1시간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30일 밝혔다. 물론 늘 가능한 것은 아니고, 다음달 11일(일), 14일(수), 18일(일), 21일(수), 25일(일) 등 모두 닷새만이며 당일 한 명씩 모두 다섯 명을 당첨자로 선발한다. 당첨자는 신청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연인, 가족 등과 함께 단독으로 Light Up 아이스링크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다음달 14일 밸런타인데이, 18일 설 연휴 등과 맞물려 프로퍼즈를 준비하는 연인, 연휴 기간 도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가족, 고 3 시절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은 학급 등 소중한 사연이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자동차는 밝혔다.무료 대관 이벤트에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4일까지 현대자동차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boutHyundai/)의 Light Up Your Love 이벤트 페이지에 신청 일자와 사연을 남기면 되고 당첨자는 개별 통보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다양한 사연, 연령대의 시민들이 도심에서 ‘한 겨울밤의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 스포츠에 연관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자동차 파트너사로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체 응원전, 전국민 CSR 캠페인, 평창 올림픽 플라자 안의 홍보관, 자율주행 시연 및 체험 등을 통해 올림픽 열기 조성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그녀들이 ‘나를 노래’한다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그녀들이 ‘나를 노래’한다

    지난해 12월 26일 엄정화는 정규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에 실린 9곡을 모두 공개했다. 동일 앨범의 Part. 1 ‘첫 번째 꿈’을 통해 4곡을 먼저 공개한 이후 꼭 1년 만이었다. 타이틀 곡은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 가사는 사랑하는 이와 맞이한 관계의 종말을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비유한 일견 흔한 내용이었지만 뮤직비디오 속 엄정화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80년대 팝스타 혹은 화려한 7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한껏 차려입은 그는 빈티지하게 편곡된 다이내믹한 신시사이저 선율에 맞춰 낡은 극장 객석 사이를 경쾌하게 누볐다. 누구보다 눈부신 주인공이었다.그로부터 3주 뒤, 이번엔 선미가 진짜 ‘주인공’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발표돼 큰 사랑을 받은 ‘가시나’의 프리퀄 격인 이 노래 역시 기울어진 관계 속에 곧 다가올 헤어짐을 직감한 여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었지만 부제가 재미있었다. ‘히로인’(Heroine). 노랫말은 내내 네가 악역이라도, 슬픈 이별이라도 상관없으니 하던 대로 하라고, 넌 너여야만 한다고 상대에게 외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외침은 자기 자신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는 다짐과 다름없다. 그보다 열흘 앞서 발매된 걸그룹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을 이끄는 동력 역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장소’였다. 아직은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멋지고 놀라운 것이 숨겨져 있는, 언젠가 그 꿈들이 현실이 되면 소중한 누군가와 나눌 가능성으로 가득 찬 곳. 그곳에 초대될 사람은 내가 택한, 모든 걸 나에게 맡긴 채 조용히 따라와 줄 한 사람이다.근 한 달 사이 발매된 대중가요 속 펼쳐진 이러한 풍경은 꽤나 흥미롭다. 사랑을 노래할 때 버릇처럼 자신을 수동적 위치에 놓던 여성 화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고 서사를 꾸려 나간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앞서 언급된 이들의 대표곡들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보다 명확해진다.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 어디선가 쉽게 넌 말하겠지 세상의 모든 여잔 너무 쉽다고’ (엄정화 ‘배반의 장미’).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날 보러와요 / 이 밤이 가기 전에 해 뜨기 전에 서둘러줘요 /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사랑을 줘요 / 이 밤이 가기 전에 해 뜨기 전에 날 보러 와요’ (선미 ‘보름달’). ‘그댄 마치 꿈에서 본 그 사람 같았지 / 이게 말로만 듣곤 한 사랑인 걸까 / 나의 맘을 다 뺏겨 버렸어 oh my baby’ (오마이걸 ‘Cupid’).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놀라울 정도의 일관성을 가진 변화였다. 이 변화가 각각 10대, 20대, 40대 여성 음악가에게서 고르게 감지되었다는 점도 놀랍다. 사회·문화적으로 페미니즘이 화두로 떠올라서일까.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자신의 나이에 맞는 감성을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는 이 생경한 풍경을 조금 조급하지만 시대와 호응한 일종의 ‘각성’이라 불러도 좋을까. 우리 대중가요 속 습관처럼 등장하던 타자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결국 버림받아 눈물 흘리던 여성 화자는 적어도 이제 여기 없다. 대신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자신만의 소중한 장소를 가꾸고, 모든 것의 답이 나여야만 한다는 것을 거듭 깨닫고, 지나간 추억을 안고 새롭게 시작되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기다리는 여성들이다. 시대의 거울이자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이라는 한국 대중음악이 명확히 가리키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풍경이다. 엄정화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직접 작사한 ‘She’와 뮤직비디오에서 좀더 직접적으로 자신의 ‘지금’을 묘사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힘차게 춤추던 바로 그 극장을 배경으로, 그는 자신의 과거 활동 영상과 뮤직비디오가 교차 편집된 영상을 바라보며 한없이 벅찬 표정을 짓는다. 스크린 안과 밖의 그를 둘러싼 것들 가운데 달라진 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레 든 나이와 연도뿐이다. 그 시선에 슬프거나 지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반갑다. 오히려 세월이 쌓인 그대로 성장해 부드럽게 현재를 받아들이는 품이 한없이 넉넉하다. 이 넉넉함은 선미와 오마이걸의 음악에도 각자의 크기로 고스란히 적용된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움직임이다. 이제, 그녀들이 노래한다. 대중음악평론가
  • 분당 ‘신해철 거리’ 새달8일 준공

    분당 ‘신해철 거리’ 새달8일 준공

    ‘마왕’ 신해철의 마지막 음악작업실이 있던 성남시 분당구에 들어서는 ‘신해철 거리’가 윤곽을 드러낸다. 경기 성남시는 2014년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하는 신해철 거리 준공식을 2월 8일 오후 2시에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이름은 ‘신해철 집들이: 일상으로의 초대’다. 이날 행사에선 생전 신해철과 함께 음악을 했던 동료 뮤지션들이 ‘어쿠스틱 길거리 버스킹’을 펼친다. 뮤지션과 팬들이 함께 만드는 ‘길거리 토크: 우리 집에 왜 왔니’도 마련돼 고인을 기린다. 시민들은 편지지나 메모지 등에 신해철 거리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적어 작업실 앞 편지함에 넣으면 된다. 시는 신해철 거리의 핫플레이스인 동상 벤치에 앉은 시민들의 모습도 촬영한다. 이 사진 파일은 신해철 가족이 전하는 감사 메시지와 함께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신해철이 음악 작업을 했던 작업실 내 ‘신해철 스튜디오’도 이날 처음 개방된다. 이번 신해철 거리 조성 공사에서 고인을 추억하고 느낄 수 있도록 그의 서재와 녹음실을 원형 그대로 유지했다. 스튜디오의 간판 글씨는 그와 친밀했던 강영호 사진작가가 직접 썼다. 강 작가의 사진은 고인의 영정사진으로도 쓰였다. 신해철 거리는 2014년말 한 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제안을 계기로 성남시와 유족, 지역주민이 머리를 맞대 분당구 발이봉로 3번길 160m 구간에 조성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변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특성 상 소음이 발생하는 행사나 공연은 최소화하고 사람 중심의 거리로 꾸며 지역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무한도전’ 측 “H.O.T. ‘토토가3’ 출연 확정” 방청 신청은?

    ‘무한도전’ 측 “H.O.T. ‘토토가3’ 출연 확정” 방청 신청은?

    ‘무한도전’ 측이 H.O.T.가 ‘토토가3’에 출연한다고 밝혔다.29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은 “제작진과 H.O.T. 멤버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토토가3’특집을 의논하게 되었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라는 한 마음으로 오는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측은 이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요 경기 중계방송으로 인해 방송 시간 변경 및 결방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무한도전은 2월 17일, 24일 밤, 지금의 본방 시간과 다른 편성 시간에 스핀오프 개념으로 설날특집 ‘토토가3-H.O.T.’ 편 방송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방송시간을 밝혔다. ‘토토가3’ 방청 신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하 무한도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무한도전 제작진입니다. 무한도전은 2014년 11월,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준비하면서 H.O.T. 멤버들을 처음 만났었고, 2015년 10월에는 <토토가2>특집 출연을 위한 논의를, 2016년 가을부터는 <토토가3> 특집 기획을 위한 논의를 H.O.T. 모든 멤버들과 진행했었습니다. 2016년은 1996년에 데뷔한 아이돌 1세대 최고의 그룹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였기에 다섯 명이 무대에 함께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쉽게 풀 수 없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결국 무대에 서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무한도전 제작진과 H.O.T. 멤버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토토가3>특집을 의논하게 되었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 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 라는 한 마음으로 오는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한도전은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요 경기 중계방송으로 인해 방송 시간 변경 및 결방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무한도전은 2월 17일, 24일 밤, 지금의 본방 시간과 다른 편성 시간에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설날특집 <토토가3-H.O.T.> 편 방송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토토가> 시리즈는 시청자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20여 년 전인 1990년대로 돌아가는 음악시간여행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H.O.T.는 1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시청자들의 추억여행을 책임질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현재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그리고 17년을 기다려온 H.O.T. 팬들께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한도전-토토가3> 방청신청은 2월1일~2월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행소녀’ 김지민, 돌아가신 아버지 향한 그리움 “아직도 문자 보내”

    ‘비행소녀’ 김지민, 돌아가신 아버지 향한 그리움 “아직도 문자 보내”

    개그우먼 김지민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9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김지민이 작년 7월 돌아가신 아빠의 휴대전화를 아직까지 해지하지 못 한 가슴 먹먹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김지민 모녀는 식사를 하던 도중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지민의 엄마는 “네가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아빠가 병원에 있었잖느냐. 모두들 네가 상을 탄 사진을 가지고 와 아빠에게 보여주는데, 사람들이 칭찬하는 모습에 내심 기뻤다. 자랑스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김지민의 엄마는 딸을 향해 “너 아직 아빠 휴대폰 살려놨지?”라고 물었고, 김지민은 “응. 아빠한테 계속 문자 보내고 있다”고 대답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혀 심금을 울렸다. 또 김지민은 “지금도 아빠가 한없이 그립다. 못 놓겠다”고 말을 이었고, 이에 어머니는 “계속 그러면 네 마음이 더 아프지”라며 딸의 모습에 안쓰러워했다. 김지민은 “계속 의미를 부여하면서 못 놓게 되더라”면서 먼저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고, 이를 지켜보던 조미령은 “나 역시 제일 가슴 아팠을 때가 휴대폰에 있는 엄마 번호를 지울 때였다”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을 하나씩 지우는 일이 힘들었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윤정수 역시 “그게 더 힘들다. 빨리 잊는 게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며 경험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오늘 29일 월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방인’ 선예 “원더걸스 멤버들에 못해준 것만 생각나” 눈물

    ‘이방인’ 선예 “원더걸스 멤버들에 못해준 것만 생각나” 눈물

    ‘이방인’ 선예가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남편과 함께 배우 서민정네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는 그룹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선예는 “그 인연은 끊어질 수 없을 것 같다. 자주 연락을 못하더라도. 초등학교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그때의 마음이 기억이 나서 스스럼 없이 지낼 수 있는 사이다. 우리도 그런 관계인 것 같다. 항상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런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원더걸스가 그리울 때는 없었냐”고 물었고, 선예는 “당연히 있다.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옛날 영상도 많이 찾아보곤 한다. 영상을 보면 멤버들한테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미안한 것만 생각난다. 더 잘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만 한다”며 울먹였다. 선예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에게 제일 고맙다. 황금 같았던 시기를 같이 보냈기 때문에 평생 못 잊을 친구들이다. 원더걸스란 보물상자에 평생 간직해놓을 그런 추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믹스나인’ 김민경, 태양-승리-자이언티 극찬 속 ‘유종의 미’

    ‘믹스나인’ 김민경, 태양-승리-자이언티 극찬 속 ‘유종의 미’

    방영 기간 내내 많은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냈던 JTBC ‘믹스나인’이 지난 26일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4인조 신인 걸그룹 하이컬러(김민경, 허찬미, 최수정, 백다애) 멤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클래스가 다른 보컬 실력과 팀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든든한 리더십으로 파이널 경연까지 진출했던 김민경은 지난 26일 생방송으로 방영된 ‘믹스나인’ 파이널 경연에서 ‘어머나’ 무대를 꾸미며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와 음색으로 핵심 보컬 파트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민경의 무대는 이날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승리, 태양, 자이언티의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태양은 “라이브로 들어보니까 김민경의 목소리가 저의 귀를 사로잡았다”고 극찬했고, 자이언티는 “애드리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무대의 MVP로 김민경을 꼽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민경은 27일 소속사 모스테이블뮤직을 통해 “긴 연습생 기간 동안 제가 그려왔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 과정에서 많은 참가자들을 만나며 많이 배우고 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믹스나인’이 끝나도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믹스나인’의 긴 여정을 마친 소감 및 앞으로의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매 경연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허찬미는 “‘믹스나인’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참 많은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이번 도전이 좋은 경험이 돼 만족스럽다. 잘 몰랐던 또 다른 점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던 귀한 시간”이라며 “무엇보다 좋은 언니, 동생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연습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메라에 많이 잡히지 않아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눈부신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던 최수정, 백다애 역시 ‘믹스나인’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수정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백다애는 “처음에는 170명이나 되는 친구들과 경쟁을 한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좋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면서 얻어가는 게 너무나 많았다. 앞으로 제가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믹스나인’ 출연이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었음을 밝혔다. 수준급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겸비한 멤버들로 구성된 웰메이드 명품 걸그룹 하이컬러는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만 빼고 연애중’ 하하 “아내 별 앞에서 대성통곡”

    ‘나만 빼고 연애중’ 하하 “아내 별 앞에서 대성통곡”

    ‘나만 빼고 연애중’에서 MC 하하가 아내 별 앞에서 눈물을 보였던 사연을 공개했다.하하는 VCR을 보며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들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자신도 별 앞에서 대성통곡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던 어느 날, 문득 누워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가족사진을 보는데 아이와의 추억을 떠올라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본 아내 별이 우는 이유를 묻자, 행복감이 밀려와 그렇다며 이내 아내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다는 것.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본 별은 귀여움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전했고, 이에 출연자들은 내 남자가 행복감에 하하처럼 울어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를 옹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를 의심시키는 남자의 행동과 꼬리 잡는 방법, 남자가 연락 안될 때 여자친구들의 생각 등을 주제로 낱낱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나만 빼고 연애중’은 화상 채팅 시스템을 빌려 각자의 집에서 자신의 연애관이나 생각 등을 화상채팅을 통해 거침없이 이야기 하는 본격 여심 토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7일 토요일 밤 11시 SBS플러스, 28일 일요일 밤 11시 SBS funE 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방인’ 선예 “결혼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 고마워”

    ‘이방인’ 선예 “결혼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 고마워”

    선예가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28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서민정과 선예의 토론토 데이트 현장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서민정 가족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이방인 선예의 집을 방문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두 사람은 토론토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처럼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된 ‘자유 부인의 날’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선예는 서민정에게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서민정이 “원더걸스 활동 중이었는데 결혼을 망설이지 않았느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선예는 “멤버들에게 삶의 방향을 얘기하고 함께 고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민이 많던 시절 자신의 삶을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선예는 한국에서 승승장구하는 원더걸스 멤버들을 향해 “늘 응원한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절친인 원더걸스 예은과 통화를 하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선예와 와이너리에 방문한 서민정이 아이스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와인을 연거푸 원샷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시간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은 딸 예진과 캐나다 모교에 방문해 추억 여행을 즐겼다. 한편, JTBC ‘이방인’은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뷔 10주년’ 다비치, 오늘(25일) 오후 6시 ‘&10’ 발매...5년 만에 컴백

    ‘데뷔 10주년’ 다비치, 오늘(25일) 오후 6시 ‘&10’ 발매...5년 만에 컴백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가수 다비치가 새 앨범으로 찾아온다.25일 가수 다비치가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앨범 ‘&10’을 발매한다. 지난 2013년 2집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날 발표하는 ‘&10’에는 타이틀 곡 ‘너 없는 시간들’을 비롯, 신곡 9곡과 데뷔곡 ‘미워도 사랑하니까’ 리메이크 버전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너 없는 시간들’은 다비치의 대표곡 ‘사랑과 전쟁’을 작곡한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 작사가 심현보가 이별 후의 상실감을 가사로 녹여냈다. 특히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는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다니엘은 이번 다비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추억이 담긴 거리 곳곳을 방황하며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한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다비치는 오는 25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웹 리얼리티 ‘다비치 코드’, 그 동안의 활동을 되짚어 보는 대표곡 퍼레이드 ‘100초 라이브’, 웹 예능 ‘개이득2’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CJ E&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삼겹살은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삼겹살은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 중에는 본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쓰이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솔푸드’다. 솔과 푸드, 영혼과 음식이라는 단어가 붙어서일까. 흔히 솔푸드는 ‘영혼의 음식’ 내지는 ‘깊은 감동을 주는 추억의 음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원래의 솔푸드는 미국 남동부 음식, 그중에서도 주로 노예로 끌려와 농장에서 고된 일을 하던 흑인들이 주로 먹던 음식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당신의 솔푸드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은 ‘당신의 미국 남부 흑인 음식은 무엇입니까’가 되는 셈이다.솔푸드는 대개 튀기거나 한 솥에 많은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드는 고열량 음식이 대부분이다. 빠르고 간편하게 높은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 노동자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프라이드치킨도 그중 하나다. 흑인 노동자들의 아픔이 녹아 있는 솔푸드가 어째서 한 개인의 추억 속 음식이라는 뜻으로 변형됐는지는 도통 알 턱이 없지만, 이른바 한국인의 솔푸드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바로 삼겹살 구이다.매년 황사철이 되면 삼겹살이 먼지를 씻어내는 데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등 효능에 관한 각종 기사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와 안 그래도 비싼 삼겹살 수요를 더욱 부추긴다. 한편에선 서양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어서 버리다시피 하는 값싼 삼겹살을 우리나라가 비싸게 수입해 판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방이 많아 몸에도 좋지 않은 부위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서양에서 삼겹살은 버리다시피 하는 값싼 부위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돼지를 두고 ‘노즈 투 테일’(Nose to Tail), 즉 ‘코부터 꼬리까지’란 표현이 있다. 돼지의 모든 부위를 모두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비단 돼지에게만 적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전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도축한 고기를 그냥 버리는 경우는 없다. 껍데기와 피, 내장, 뼈 등 부속물을 이용한 요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고기를 먹는 다른 문화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코파 디 테스타’는 영락없는 우리의 돼지머리 편육이고 돼지족으로 만든 소시지 ‘잠포네’는 외관상 족발이다. 이를 본 한국인 열에 아홉은 ‘이탈리아 사람들도 이런 걸 먹네’ 하며 신기해한다. 우리만 먹는 게 아니라 우리도 먹는 것이다. 삼겹살의 모양은 돼지의 품종과 사육방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기에 지방이 끼어 있다기보다 지방에 고기가 끼어 있는 듯한 모양새다. 그만큼 지방의 비율이 다른 부위에 비해 많다. 이것은 요리에 있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주방의 화학자’ 해롤드 맥기는 우리가 인지하는 고기 맛은 지방에 축적된 맛 분자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살코기가 아니라 지방이 고기 맛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기름기 적은 소고기에 돼지기름을 넣고 구우면 그 맛이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의 맛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또 지방이 많을수록 육질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도 선사해 준다.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소고기가 왜 비싼지 생각해 보면 쉽다. 삼겹살이 다른 부위에 비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방이 많기 때문에 맛있는 것이다. 우리야 생삼겹살을 얇게 잘라 불에 구워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서양에서는 대부분 염장이나 훈제 등 한 차례 가공을 거친 후 소비한다. 대표적인 것이 염장한 삼겹살에 연기를 쐬어 훈제한 베이컨이다. 염장과 훈연은 고기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조리법 중 하나다. 둘 다 유해한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재료에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유럽에서 훈제향을 특히 좋아하는 건 유럽 북부 사람들이다. 길고 추운 겨울을 버티려면 염장과 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장모님만 빼고 다 훈제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훈제향을 입힌 음식을 선호한다. 반면 남유럽 사람들은 훈제보다는 향신료를 이용한 염장 육가공품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에선 소금에 절인 삼겹살을 ‘판체타’라 부른다. 얇게 저며서 빵과 함께 그냥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탈리아 요리에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다른 요리에 지방을 더하는 데 사용해 풍미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계란 노른자로 만드는 ‘카르보나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도 판체타다. 많은 레시피에서 판체타가 없으면 베이컨을 대신 사용하라고 조언하지만 사실 그 둘은 전혀 다른 재료다. 외국에서 삼겹살이 싸다는 건 이젠 옛말이다. 유럽 정육점에 파는 생삼겹살 가격을 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특별히 저렴하지도 않다. 늘 그렇듯 새로운 소비를 부추기는 건 미디어다. 인기 요리사들에 의해 삼겹살을 이용한 조리법이 방송을 타면서 특정 기간 삼겹살 가격이 급등했다는 유럽발 기사도 심심찮게 보인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소개한다고 한다. 어쩌면 삼겹살 구이 문화는 우리만 알고 있는 편이 여러모로 나을지도 모르겠다.
  • 와! ‘뉴 캣츠’ 세가지 서비스

    와! ‘뉴 캣츠’ 세가지 서비스

    지난해 6월 경남 김해·부산·광주·대전·충남 천안 등 13개 도시 투어를 거쳐 북상해 온 뮤지컬 ‘캣츠’가 오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의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 선다.1981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37년간 전 세계에서 뛰놀고 있는 ‘베테랑 고양이들’이지만 한국 공연에서는 오리지널 캣츠를 업그레이드한 ‘뉴 캣츠’를 만날 수 있다.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연출된 ‘캣츠’의 팬서비스는 무엇일까. ① 한국어로 부르는 ‘메모리’ 캣츠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메모리’ 일부분이 한국어로 번안돼 불린다. 2막에서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와 함께 ‘메모리’를 부르는 아기 고양이 ‘제마이마’의 솔로 부분에서 한국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해당 가사는 ‘추억이여, 달빛을 바라보아요/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새로운 날 올 거야’이다. ②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의 포옹 국내 팬들에게 이름 때문에 ‘빵 아저씨’로 불리는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 역의 브래드 리틀은 인터미션(1막과 2막 사이 쉬는 시간)에도 분주하다. 다른 해외 공연에서는 인터미션 내내 무대 세트에서 관객을 응시만 하는 캐릭터였지만 국내 공연에서는 그 시간 동안 푹신한 털 의상을 비비대며 관객들과 포옹한다. ③ 랩하는 ‘럼 텀 터거’ 한국선 록스타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랩을 하며 힙합 스타일을 연출한 반항아 ‘럼 텀 터거’는 국내에는 초연 캐릭터 그대로 화려한 갈기를 뽐내며 자유분방한 록스타일로 나온다. 캣츠 관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로 꼽히는 럼 텀 터거의 객석 난입뿐 아니라 댄스 타임도 그대로다. 새로 연출된 버전에서는 대폭 줄어든 극장 고양이 ‘거스’의 ‘그로울타이거’ 회상신은 이전 버전대로 공연된다. 다만 회상신에서 흐르는 곡은 재즈 스타일로 새로 편곡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 피 흘리는 모습 포착 ‘무슨 일?’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 피 흘리는 모습 포착 ‘무슨 일?’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 처한 모습이 포착됐다.24일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김래원과 신세경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 분)는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결혼을 약속한 한편, 현재 동네 재개발 문제를 두고 수호와 대립하고 있는 박철민(김병옥 분)과 첨예한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철민은 사업상 수호의 경쟁자인 동시에 수호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연구소 화재 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수목장 치렀다는 해라 아버지의 백골이 수호의 한옥 호텔 부지에서 발견되며 또 다른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은 수호와 철민의 사업이 연결돼 있는 동네 재개발과 관련하여 공청회가 열린 날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사진 속 수호는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신세경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네를 재개발해 큰돈을 벌려는 철민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철민의 사업을 방해하고 어린 시절 해라와의 추억이 있는 동네를 지키려는 수호는 서로를 견제하며 끊임없이 날 선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수호는 해라를 데리고 떠나라는 철민의 위협에 “그럴 거다. 당신 재산 다 뺏고, 내 아버지, 해라 아버지 죽인 벌 다 받게 한 다음에”라고 선전포고해 갈등을 더욱 고조시킨 형국이다. ‘흑기사’ 제작진은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철민의 과거 악행을 밝혀내려는 수호 해라 커플과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악행을 반복하는 철민의 갈등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라며 “수호 아버지가 해라 아버지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하며 수호 해라 커플에게 시련을 안겼던 철민이 이번에는 어떻게 두 사람을 괴롭힐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n.CH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 아이들 위해 건강 되찾으려 ‘몸짱’ 된 아빠

    세 아이들 위해 건강 되찾으려 ‘몸짱’ 된 아빠

    “평소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밤에는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있어 몸무게가 127㎏까지 나갔다” 미국 몬태나주(州) 미줄라에 사는 평범한 남성 제레마이어 피터슨(39)의 얘기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피터슨은 골동품 가게를 하며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 이렇게 살이 쪘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7월 중순부터 한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며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살을 빼지 못했다. 그 다음 달 4일, 가족과 함께 근처 산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그는 자신이 각각 9살과 7살, 그리고 6살 된 자녀들보다 체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자신은 아이들과 달리 산책로를 걷던 중에도 숨이 금방 차고 휴식도 계속해서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가족과의 추억보다 자신이 이대로 계속해서 살면 아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후 그는 가게에 나가기 전에 1시간, 그리고 가게를 정리한 뒤 1시간은 유산소 운동으로 하이킹을 했으며 그밖에도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해 근력 운동에도 매진했다. 또한 지금까지 먹던 정크푸드 대신 아침에는 달걀, 점심에는 닭고기나 칠면조, 그리고 채소, 저녁에는 연어나 참다랑어, 또는 칠면조와 채소를 섭취했다. 그리고 간식은 단백질 셰이크를 먹었다. 그러자 그의 몸무게는 점차 줄고 근육량은 늘었다. 그리고 복부는 식스팩 복근이 점차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렇게 152일이 지났을 때 그의 몸무게는 90㎏이었다. 무려 37㎏이나 감량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산책로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 역시 완전히 변신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피트니스센터를 다닐 때 한 이벤트에 참가했었는데 살을 빼는 데 성공해 5만 달러(약 5300만 원)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내가 다이어트하기 전과 후의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영감을 얻어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레마이어 피터슨/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할벤저스 떴다…“진짜 어벤저스도 가능 ㅋㅋ”

    할벤저스 떴다…“진짜 어벤저스도 가능 ㅋㅋ”

    노인 한 명도 주연으로 나오기 힘든 마당에 7080 원로 배우 넷이 모였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비밥바룰라’에서다. 주인공은 1965년 드라마 ‘긴 귀항 항로’로 데뷔한 박인환(73),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82), 1969년 MBC 공채탤런트 1기 임현식(73), 1969년 영화 ‘내장성의 대복수’로 데뷔한 윤덕용(76). 이들의 연기 경력만 합쳐도 207년이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네 명의 노신사들은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들뜬 분위기였다. 박인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따뜻하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좋다”면서 “현실에 어렵고 어두운 일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가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작가나 ‘영화쟁이’들은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비밥바룰라’는 평생지기인 70대 노인 네 명이 모여 그동안 꿈꿔 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휴먼 코미디다.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영환(박인환)은 친구들끼리 한 집에 모여 살기를 꿈꾸며 집을 마련하고 친구들을 모은다. 자신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미혼인 현식(임현식)이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이끌고, 오래전 마을을 훌쩍 떠난 뒤 곤란한 처지에 있던 덕기(윤덕용)를 찾아내 어려움에서 구해준다. 순호(신구)는 치매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 미선(최선자)의 기억을 되돌리고자 영환과 현식의 도움을 받아 추억의 장면을 재현한다. 배우들도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극에서나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임현식은 “‘비밥바룰라’는 그 당시 최고 히트곡으로 가사는 ‘비밥바룰라, 쉬즈 마이 베이비’ 한 소절밖에 몰라도 교복 입고서 신나게 트위스트 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최고참 배우 신구는 “경북 영양에서 합숙하면서 매일 촬영이 끝나면 시장 치킨집에 둘러앉아 배우, 스태프들과 다 같이 맥주 마신 게 새삼 기억에 남는다”며 “사실 이 나이가 되면 친구들과 모여서 술 마시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윤덕용은 “젊어서는 옆 사람이 나보다 좋은 배역을 맡으면 질투가 나기도 했는데, 이제는 욕심을 버리니 오랫동안 건강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인환도 “젊어서 사랑에 빠진 남자주인공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나이가 드니까 일거리가 더 많아졌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활약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거들었다.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한 톤을 유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흐르는 장면들도 있다. 박인환은 “집을 나가 친구들과 살겠다고 얘기하는데 어린 손자가 유치원에 가지 않고 할아버지랑 놀아주겠다고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손자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신구는 기억이 돌아온 아내에게 호기롭게 업히라고 얘기하는 장면에서 배우 최선자를 업고 일어서질 못해 손을 잡고 가는 장면으로 바꾸기도 했다.배우들은 ‘비밥바룰라’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노인영화가 본격화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목표는 100만 관객 달성이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윤식당’ 등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신구는 “시트콤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상황에 맞는 연기를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젊은 배역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대신 내공이나 원숙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식은 “노인으로서 더 잘할 수 있는 연기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노인 영화가 더 많이 나오고 발전해서 ‘노인 영화는 한류가 최고야’ 이런 반향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한테도 도끼와 권총을 쥐여 달라(웃음).” 진짜 ‘어벤저스’(미국의 슈퍼 히어로 액션 영화)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워너원 강다니엘, 배진영에 장난기 발동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

    워너원 강다니엘, 배진영에 장난기 발동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

    워너원이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23일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프리미어 쇼콘’으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윤지성은 “처음이라 미숙한 부분이 많았는데 정말 감사하다. 공연을 보러 오신 팬분들께서 소중한 추억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이런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연 스태프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저희가 받은 최우수상의 기쁨을 그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옹성우는 올해를 맞는 각오에 대한 질문에 “워너블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2018년에는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이번 년에도 더욱 발전하는 워너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워너원은 ‘뷰티풀’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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