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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하기/알바 미끼 수강료 조심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어 구인 업체가 애를 먹었다.올 여름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40%이상 늘었다는 것이 아르바이트 정보업체의 분석이다. 모집업체 방문전 주소지 확인… 근로계약서 꼭 작성 ●어떤 직종 택해야 하나 어떤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의 전공과 연관된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특히 여름에는 체육학과 학생들은 해양 레포츠 관련 아르바이트를 택하면 자리를 구하기도 쉽다.정보기술(IT) 관련 전공자라면 각종 콘텐츠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주5일 근무제의 여파로 지방자치단체의 휴양 시설 등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수요가 많다. 아르바이트생을 가장 많이 구하는 직종은 텔레마케팅이지만 사기를 당할 우려가 높아 권장할만한 곳은 아니다.백화점이나 할인점과 같은 유통산업도 일자리가 많이 있는 편이다.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유통업은 파견회사를 통해 인력을 많이 뽑는데 이럴 경우 월급의 일정부분이 합법적으로 파견회사로 간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피해야 할 일은 텔레마케팅,학원에서 배우며 일하는 아르바이트,채권추심,상담직,카드가입,영업직,재택근무 등이다. 특히 대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들은 사회 경험이 없어 학원에서 IT,인터넷,그래픽 등을 배우며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에 현혹되기 십상이다.이는 대부분 학원등록을 미끼로 한 사기업체다.한달 아르바이트 급료가 80만원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6개월 학원비 200만원을 선납하라고 요구한다. 아르바이트생은 돈을 못 받거나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이럴 때를 대비해 인터넷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더라도 사전에 업체를 방문해서 업체명,업체 전화번호와 주소,업주의 전화번호 등 4가지를 파악해야 한다.나중에 노동부에 피해신고를 할 때 꼭 필요한 것이다.또 일을 시작하기 전 근로계약서 작성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로계약서 작성을 잊기 쉬운데 법에 명시된 일이므로 계약서 작성을 기피하는 곳에서는 일하지 않는 편이 낫다. ●아르바이트 정보 어디서 구하나 아르바이트생들이 호평하는 사이트는 알바누리(www.albanuri.co.kr)로 피해구제에도 직접 나설 만큼 신뢰도가 높다.오늘의 아르바이트(www.todayarbeit.co.kr),구인뱅크(www.guinbank.com),아르바이트(www.arvit.com),맞춤 아르바이트(www.alba82.co.kr) 등에서도 믿을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알바누리의 김형선(33) 대표는 “아르바이트는 상식적인 선에서 택해야 하며 급료가 너무 많거나 열심히 일하면 돈을 더 주겠다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信保, 국내 첫 ‘임금피크제’

    ‘임금피크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기업 최초로 이 제도를 전면 도입했다.임금피크제는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생산성을 감안해 임금을 줄이는 제도로 현재 정부와 경영·학계 일부에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조기퇴직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최근에는 국민은행이 이 제도의 도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신보는 직원들이 만 55세가 되는 해 1월부터 일반직에서 별정직(사내교수·채권추심·소액소송·경영지도 등 담당 업무지원직)으로 전환시켜 3년간 고용하는 ‘보직전환제 및 임금커브제’ 시행계획을 29일 발표했다.별정직 전환 이후의 임금은 가장 많이 받는 때(만 54세)의 75%,55%,35%로 매년 줄어든다. 이에따라 신보 직원들은 사실상 만 54세를 끝으로 퇴직을 하게 되지만 이후 3년동안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별정직 전환 이후 3년간 평균임금은 같은 연배의 공무원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보는 올해 48년생 10명에 이어 49년생 17명,50년생 29명,51년생 13명,52년생 42명이 대기하고 있어 앞으로 연평균 40여명이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조기퇴직 우려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와 인건비 절감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이 제도를 추진,노조와 1년간 협의 끝에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내부 인사적체 문제 해결과 자연스러운 인력 구조조정,임금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협 가계대출 추진 논란 / 법개정안 국회제출… 금감위 “절대불가”

    8000억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신용협동조합 중앙회가 가계대출을 할 수 있도록 풀어달라는 요지의 법안 개정작업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신협 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협법 개정안을 마련,최근 국회 재경위에 제출했다.중앙회측은 중부·호남·영남·충청권 등 4개 지역본부 및 제주·원주·부산·청주·전주 등 5개 출장소에 대해 우선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계대출 영업을 허용한 뒤 그 범위를 단위조합으로까지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재경위 일부 의원들도 이를 긍정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회측은 농협,수협에 허용된 가계대출을 신협에만 금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는 데다 재정악화 타개 및 새로운 수익원 개척 차원에서도 가계여신업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중앙회 관계자는 “대부업체처럼 위험여신을 취급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신협에만 일반여신을 금하는 것은 규제개혁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누적적자의 빠른 해소를 위해서도 새로운 수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은행업법의 적용대상인 농협,수협을 신협과 단순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 고객의 신용리스크 측정 및 추심 노하우,지점이나 전산망 등 어느하나 제대로 축적되지 않은 중앙회측이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대출업무의 특성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중앙회는 지난해 말 결손이 7912억원에 달할 정도로 조합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에서 방만함을 드러낸 부실덩어리”라며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집번호’ 떠 받으니 “빚 갚아라” / 발신번호 조작 막가는 카드사

    카드사의 연체금 회수 수법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연체자가 빚 독촉 전화를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를 불법 변조하는 사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체자가 휴대전화에 집이나 사무실 전화번호가 찍혀 ‘안심하고’ 전화를 받지만 정작 전화는 카드사 채권추심 담당 사무실에서 걸려온 것이다.카드사 직원들이 특수 장비를 이용,발신자 번호 표시를 멋대로 변조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통신비밀 보호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다른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수장비 이용 번호표시 멋대로 김모(42·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5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휴대전화에 발신자 번호가 표시되는 서비스에 가입한 김씨는 이날 집 전화번호가 찍힌 전화를 받았으나 평소 카드 빚 독촉을 하던 S카드사 채권 추심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김씨는 “왜 허락도 없이 집에서 전화를 하느냐.”고 항의했다.하지만 이 직원은 “카드사 전화번호가 찍히면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집 전화번호가 표시되도록 했다.”면서 “특수장치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무실과 주변 사람 등의 전화번호를 계속 표시할 수 있으니 독촉전화를 피하지 말라.”며 되레 윽박질렀다. ●통신회사·전화국 “우린 모르는 일” 김씨는 통신회사와 전화국에 “개인의 통신 비밀이 이렇게 침해당할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김씨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카드사와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카드대금을 연체한 이모(33)씨도 얼마전 직장 사무실 전화번호가 발신자로 찍힌 전화를 받았다.그러나 카드사 채권 추심 직원이 발신자 번호를 조작,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통신회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정통부 ‘불법’ 결론에도 변조사례 기승 정보통신부에 문의한 결과 ‘불법’이라는 결론이 나오자 통신회사는 해당 카드사 채권 추심 업체와 직원에게 경고조치를 했다. 하지만 수많은 연체자들은 자세한 경위를 알지 못한 채 카드사의 불법 추심행위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부 통신회사는 발신자번호 표시를 변조하는 채권 추심 업체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종 사기극에 이용될 수 있어 경찰 단속 방침 통신업체들은 발신자번호 변조 수법의 정확한 실태나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 통신회사 기술팀 관계자는 “발신자 번호를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 변조된 번호인지 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카드사 직원들이 특수장치 등을 이용,사내 전화번호 교환 프로그램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한 카드사 채권추심 담당 직원은 “발신자번호 변조 수법은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고의로 연체금 독촉 전화를 피하는 일부 고객들을 겨냥한 고육지책”이라고 털어놨다.경찰 관계자는 “신종 사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면서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메트로 플러스 / 7일 ‘대부업 건전육성 세미나’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30분 방배동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대부업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업 건전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불법 채권추심행위와 피해사례,대부업의 발전방향 등에 관해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3707-4029.
  • 양심불량 카드연체자 “게섰거라”/ 금감원, 채무자 재산명시제등 대책마련 나서

    ‘사업가 이모씨는 카드사에 진 2500만원을 1년째 갚지 않고 있다.아들명의로 사업을 이전하고 수시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최근 호화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연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카드업계가 이처럼 고의로 빚을 갚지 않은 ‘양심불량’채무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카드사들이 제3자에게 대의변제를 요청할 수 없고,개인워크아웃 등 구제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채권추심기준를 완화해온 금융당국이 채무자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3일 “악덕 채무자에 대한 카드사의 채권추심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재산명시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등 모럴해저드 방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재산명시제도는 채권자가 법원에 채무자의 재산공개를 요청하면 법원이 채무자에게 법정 출석과 함께 재산내역 및 최근 재산변동 상황을 제출토록 통보하는 제도다.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재산명시제도 활용이나 제3자에게 채무내용을 통보하는 등 채권추심이 강화되면 무리한 빚독촉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한국기업평가(주)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평가사 가운데 하나다.2000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이영진(李永鎭·57) 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객관성·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용평가업계가 회사채 발행 축소,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진한 모습인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지방채 및 발행자 평가 등 업무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 부문별 수익성은. -회사채·기업어음·ABS 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부문이 매출의 60%,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부동산 등에 대한 컨설팅이 26%,‘위험관리서비스?RMS)를 특화한 정보솔루션 13% 등이다.신용평가 이외 부문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243억원) 대비 매출액(258억원)이 많지 않았는데. -금융서비스업으로 자본금 대비 매출은 적을 수 있다.경쟁사들과 달리 채권추심·신용조회업 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용평가업만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본이 충실한 신용평가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수가 175명인데 생산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매출액의 대부분이 인적 용역수입으로,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신용평가를 제대로 하려면 리서치에 투자를 늘려 산업별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연구원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자회사의 현황 및 수익성은. -한국채권평가(지분율 28.6%)와 e밸류(지분율 20.0%)가 있다.한국채권평가는 시장점유율 48%로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e밸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6만 4000주를 샀는데 어떤 투자자들인가. -외국계 주주인 피치사가 6만여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지분 7.4%가 됐다.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공동리서치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한다. ?지난해 28억원 당기순이익이 났는데 액면 10%를 배당,24억원 정도를 지급했다.순익의 85%(배당성향)를 차지하는데 너무 과한 배당이 아닌가.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보통 30∼40%임을 고려할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코스닥등록 당시 투자자와 약속한 고배당을 실천,시장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조치다.또 올해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주식 거래량이 너무 적다.액면분할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 계획은 없나. -한일시멘트와 산업은행,피치 등 3대 주주의 지분율이 49.7%로 실제 유통물량은 60만∼70만주로 많지 않다.거래량 활성화와 관련,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가용 유동성과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여유 자금은 300억원 정도로,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예금 등 안전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빚쟁이 전락… 고개숙인 카드사 임직원 / “한숨쉬며 출근하고 파김치돼 퇴근해요”

    “지난해만 해도 카드사 다닌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했는데 이젠 한숨만 나오네요.구조조정 소문도 나돌고….” A카드사 채권관리팀 김모(33) 대리는 요즘 1주일째 야근을 하고 있다.하루종일 채무자들에게 빚독촉 전화를 걸고 연락이 안되면 직접 찾아가기도 하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다.저녁 9시 이후에는 채무자를 찾아내 돈을 받아내는 추심을 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회사로 돌아와 채권회수를 위한 묘책 마련에 몰두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김 대리는 “무조건 채무를 못갚겠다고 버티거나 재산이 있는데도 명의를 이전하거나 주소를 옮기면서 회피하는 채무자들을 상대할 때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나.’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B카드사 마케팅팀 최모(31) 주임은 요즘 친구들을 만나기가 무섭다.미국 MBA(경영학 석사) 출신인 최 주임은 “어렵게 입사해 열심히 일했는데 카드사들의 횡포로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생겼다며 주변에서 죄인 취급한다.”면서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책임이 크지만 카드사들의 잘못만 부각되는현실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C카드사 인사담당 임원은 “지난 몇년간 고학력 인재들을 많이 뽑았는데 구조조정 여파로 퇴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새로운 영업을 개척하거나 기존 영업을 강화하기 보다 채권관리 인력을 늘려 추심에 치중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D카드사는 최근 임원인사에 대한 노사갈등이 불거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대주주를 통해 선임된 ‘영업통’인 이모 부사장이 10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계약을 맺었다며 노조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채권관리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주주가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사측은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하면서 ‘이적료’를 포함,6억원 수준을 제시했다.”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전문 경영인을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E카드사는 최근 채권관리 담당임원을 기존 1명에서 7명으로 대폭 늘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학강단 선 사채업자/ 경희대 ‘기업신용분석’ 강의 최용근씨

    사채업자라고 하면 언뜻 무슨 이미지가 연상될까.아마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최소한 우리 현실에서는 충분히 그럴 만하다. 그런데도 무려 6000여개 기업의 어음할인율을 인터넷에 공시해 지하금융을 양성화시킨 사채업자가 있다.요즘 그는 사채시장에서 쌓은 기업평가 노하우를 대학 강단에서 전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최용근(57)씨.1999년부터 ㈜중앙인터빌을 운영,명동 어음시장 정보와 기업 정보를 제공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최근에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국제경영학부에서 겸임교수 자격으로 ‘기업 신용분석과 자금운용’이란 강의를 시작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을 강단위에 “30년간 기업어음 할인중개만 해왔어요.사채에 대한 인식이 나쁜 것은 고율이자와 채권추심 때문이죠.기업어음 할인은 차원이 달라요.그것은 기업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는 신용분석의 잣대라고 할 수 있지요.어음할인율을 제대로 알려면 회사 CEO의 경영마인드는 물론 창고에 몰래 가서 실물재고를 확인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해요.숫자 사이의 틈새를 읽어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지난해 11월 경희대 국제경영대측으로부터 교수직 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다.대학 중퇴 학벌로 특강도 아닌 주 3시간짜리 전공선택 강의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르다.50여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보면 열의가 솟구친다.곧 사회에 진출할 3·4학년들인 만큼 사례 중심으로 시장분석력을 키워주는 데 치중한다. ●외판원에서 사채업계 큰 손으로 초·중년 시절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선풍기 외판원,용달차 운전사 등 생활고 해결을 위해 밑바닥일을 해야 했다.75년부터 15개월동안 사우디에 나가 트레일러 운전사로 일하며 700만원을 벌었다.그러나 78년 ‘8·8부동산 억제조치’가 내려지기 8개월전에 몽땅 부동산업에 투자했다 빈털터리가 됐다. 천우신조일까.당시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돈버는 법을 전해 들었다.사채업계의 큰 손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였다. “요즘 공장들이 물건을 납품하면 납품받는 회사에서 현금 말고도 어음이란 것으로 결제를 해주는데,이런 종이쪽지 같은 것을 이북 노인네들이 잘 사간다.”는 게 친구의 얘기였다.어음을 현금으로 바꿔줄 때 할인이자를 떼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만큼 어음을 중개해 주고 수수료를 받으면 이문이 난다는 것이었다. ●‘벤처’와 ‘사채’를 하나로 마침내 99년에는 중앙인터빌이란 회사를 차려 6000여개 기업의 어음 할인율을 공시하는 등 사채금융 양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했다.M벤처 등 주가는 높은데 할인율도 높아 의심을 샀던 회사들은 곧바로 정리 수순을 밟았다.이 덕분에 국내 전 은행권이 중앙인터빌의 회원사로 등록,이 정보를 대출금리를 정하는 데 활용할 정도로 공신력이 높아졌다. 10여년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업신용 분석도구 ‘미러(Mirror) 2002’도 개발했다.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국가기술혁신과제’로 선정돼 벤처인증을 받았다.지난해 11월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사단법인 기업가치평가협회의 설립 허가도 받았다.비영리기관이어야 기업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의 주도 아래 오는 26일부터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평가사 인증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성공비결을 물었다.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갖고 일을 시작하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그렇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지요.무수히 많은 작은 펀치가 KO를 이끌어내는 것처럼 적소성대(積小成大)를 원칙으로 삼으세요.원칙만 지켜도 실패확률은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글 주현진기자 jhj@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불법 고리사채 1만여명 적발

    경기 불황과 신용불량자의 증가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대출 축소와 기존 대출금 회수 등 여신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고리사채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2월17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의 불법 사채업자를 특별 단속한 결과 모두 6704건,1만 243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 가운데 1377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카드할인행위가 48.6%인 3256건으로 가장 많았다.무등록 대부업은 18.1%,신용카드 양도·양수 등 기타는 20.6%,이자율 제한 위반은 6.9%,불법 채권추심은 5.8%였다. 단속된 업체 2322곳 가운데 58%인 1308곳이 자본금 3000만원 미만으로,대다수 업체의 영업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인당 대출금은 200만∼500만원이 전체의 36%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미만도 28%를 차지하는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연리가 66%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적발된 업체의 35%가 연리 150%가넘는 폭리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연리 250% 이상을 받는 곳도 16.5%나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카드사 고객혜택 줄여 수익내기

    카드업계가 연체율 급증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허덕이고 있다.2∼3년전부터 경쟁적으로 늘린 현금서비스(대출)를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결과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몇몇 카드사들이 적자를 내더니 급기야 지난 1월 모든 카드사들이 적자를 기록했다.업계는 뒤늦게 채권 추심을 강화하고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올 하반기까지도 불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채권 회수,묘수 없나 전업카드사들의 지난 1월말 연체율은 11.2%로,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부실채권에 따른 충당금 적립도 급증해 결국 수조원의 흑자를 내던 황금알 산업에서 적자 산업으로 전락했다. A사 한 임원은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앞다퉈 늘린 결과”라면서 “올 3·4분기까지도 연체율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들이 뒤늦게 현금서비스 한도를 줄인 데다 업체간 대출정보가 공유되면서 ‘돌려막기’가 어려워진 것도 연체율 급등을 부추겼다.고의로 카드빚을 갚지않는 ‘양심불량’채무자들도 늘어나 채권추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따라 삼성·LG·국민·우리카드 등은 채권추심 인력을 100∼300명씩 충원하는 등 채권관리팀을 강화하고 있다.또 대환대출(연체대금을 대출로 바꿔주는 것)을 늘려 연체율 잡기에 나섰지만 대환대출도 결국 중장기적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가서비스 앞다퉈 축소 카드사들이 수지가 악화되자 포인트 적립,주유·영화할인 등 각종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다.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모든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했으나 VIP회원에게만 혜택을 남기기로 한 것이다. C사 마케팅팀장은 “일반회원의 경우,연회비의 최고 10배까지 부가서비스 비용이 들었다.”면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의 절반 가량을 부가서비스 비용으로 쓴 만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한도 및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이에 대한 피해가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직장인 정모씨(36)는 “대출한도와 부가서비스 혜택을늘려주면서 가입하라고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와서 수익성을 핑계로 줄인다면 결국 고객들만 손해”라면서 “19∼20%인 현금서비스 수수료나 고금리인 연체금리를 낮춰주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용카드 연체액 8조원대로 감소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 4000원억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전월의 9조 630억원보다 6630억원(7.3%)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6월 6조 2460억원,9월 7조 9250억원 등 꾸준하게 늘어나던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금액은 5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5조 6630억원보다 4630억원(8.2%) 줄었다.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도 3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 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5.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말 결산기를 맞아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연체채권 추심에 적극 나서 연체금액이 줄어든 시기적 특성이 있다.”며 “카드 연체금액의 정확한 증감 추세는 올 3월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구 지방세 체납 징수 ‘민·관 합동 전담반’ 가동

    강남구는 16일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이 빼돌린 재산을 찾아내 징수하는 ‘민·관 합동 체납징수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달 중으로 금융기관 채권추심 전문가 2명을 고용,세무공무원 2명과 전담반을 구성해 2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 및 납부 독려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강남구의 지방세 체납액은 지난해 11월 현재 800여억원에 이르며 이중 10%에 해당하는 체납자는 부동산 ·자동차 등 압류할 수 있는 재산이 겉으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간 전문가에게는 독자적인 업무권한을 주지 않고 이들이 강압적이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했을 때는 즉각 계약을 해지하고 책임을 묻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 사채피해신고 고금리 최다

    대부업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사채이용 고객들이 여전히 고금리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01년 4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6887건의 피해사례중 고금리로 인한 피해건수가 1838건(26.7%)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신고된 평균 사채금리는 연 215.5%로 사채이자 상한선(연 66%)을 훨씬 넘었다. 고금리에 이어 불법 채권추심(676건),부당한 법적 절차와 담보사용(191건),불법 수수료 징수(145건),불법 연체대납(99건) 등도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안미현기자
  • 미등록 사채업자 세무조사

    빌려준 돈이 5000만원 이상인 사채업자들은 오는 27일까지 시·도에 ‘대부업자’로 등록해야 한다.28일부터는 검찰·경찰 합동으로 미등록업자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펼쳐진다.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세무조사도 받아야 한다. 정부는 13일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대부업자 등록 유도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7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 대상은 원칙적으로 모든 사채업자이지만 ▲월평균 대부잔액 5000만원 이하이면서 ▲거래 상대방이 20명 이하이고 ▲광고를 하지 않는 곳은 제외된다. 등록업자들은 이자율이 연간 66% 이하로 제한되고 폭력·협박 등 불법추심이 엄격히 금지되지만 사업활동을 법으로 보장받는다. 대부업자 등록은 지난 9일 현재 1547건으로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한 대부업자(4796개)의 32%에 불과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市 결손세금 징수 ‘해결사’ 7명 고용

    서울시가 결손 시세 징수를 위해 ‘해결사’를 고용,강력한 징수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10일 “수천억원의 결손 시세 징수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채권추심업무를 담당한 경력자 7명을 채용해 결손관리반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손 세금은 체납세금 중 악성으로 분류돼 징수활동을 사실상 포기할 때 발생한다.지난해 말 현재 36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세금 부과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시효가 소멸돼 징수권이 없어진다.이들은 채용과 동시에 서울시 세무공무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연 20억원 이상 징수실적을 올리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성과급 형식의 포상금도 받는다. 최용규기자
  • 떼이는 수출대금 ‘눈덩이’

    국내 기업이 수출을 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수출미수금이 눈덩이처럼 쌓여 무려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어렵게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뒤 제품을 보내주고도 정작 수출대금을 떼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명목상의 수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별로 없어 수출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보험공사는 5일 수출보험에 가입한 국내업체의 수출미수금은 10월말 현재 1조 8578억원(누적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 가운데 만기일까지 대금을 받지 못해 보험금이 지급된 금액에서 추후 대금이 회수된 금액을 뺀 액수다.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전체의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미수금 규모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수출미수금은 97년 3843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말에는 1조 6567억원까지 쌓였다. 휴대폰 케이스를 수출하는 A사는 지난해 영국 B사에 4만 1000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만 2000달러를 먼저 받았다.그런데 선적전 수입사의 요청으로 수출사가 받을 금액을 1만 5000달러로 낮춰 상품명세서인 송장(送狀)을 다시 보내줬던 게 화근이 됐다.수입사인 B사는 나중에 잔액인 3000달러만 더 주면된다는 주장을 폈고,A사는 반박할 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큰 낭패를 봤다. 전문가들은 수출대금을 떼일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에 미리 수입업체의 법적 성격을 파악하고,수입업체 대표자의 과거 회사운영 경력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지적한다.신규로 대형거래를 할 때는 대표자 개인의 연대책임을 확보하고 한국과 기존 거래가 있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채권추심 전문기관인 ABC한국지사장 신갑철(申甲澈)씨는 “대기업들도 미수채권을 제때 못받아 떼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정거래선인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신용정보 조사 등을 통해 수입자측의 경영부실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부업 미등록 영업도 이자율등 제한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하더라도 이자율 제한,부당 채권추심행위 금지, 대부계약서 교부 의무 등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 조성목(趙誠穆)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대부업 등록 대상업체 가운데는 등록만 하지 않으면 법 적용을 피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등록과 관계없이 법 적용을 받으며,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도 대부업 등록을 다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9일까지 등록을 마친 대부업자는 모두 146명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상당수 사채업자들이 대부업 등록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해 등록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등록절차 안내와 함께 미등록 업체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대부업 등록신청 요령은 재정경제부 홈페이지(www.mofe.go.kr)나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www.knfu.go.kr)를 참조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가계 빚 연체 비상] (2)늘어난 빚쟁이

    ■자포자기형 신용불량자 급증 “열심히 돈 쓴 당신,갚아라.” 주부 김모(31)씨는 외출한 뒤 귀가하면서 현관문에 붙어있는 쪽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카드사 봉투에 쓰여있는 ‘방문 통고장 김○○ 귀하’라는 독촉장을 지나던 이웃들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낯이 화끈거렸다.전화로 연락해도 될텐데 이런 방법으로 창피를 준 카드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김씨는 카드사의 이런 행태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김씨같은 신용불량자는 245만 5127명(9월말 기준)이나 된다.3개월 넘게 30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소액 채무자,백화점 카드대금 및 휴대폰 요금 연체자 등을 합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채무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과 채무자간에는 연체금을 받아내려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특히 대부분 담보를 확보한 은행과 달리 소득도 확인하지 않고 대출해준 카드사의 경우 빚 회수가 더욱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사무실을 찾아가 빚독촉으로 망신주기,등하교 길의 자녀 가방에 독촉장 찔러넣기,집안 애완견의 귀에 스테이플러로 독촉장을 찍어놓는 등 섬뜩한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5월 제 3자에게 빚독촉을 하거나,밤 9부터 아침 8시까지는 전화 등으로 빚독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그래도 연체율과 연체금을 줄이려는 업체들의 빚독촉은 끊이지 않는다. 1400만원을 대금업체에서 빌려 700만원을 갚지 못한 황모(36)씨는 빚독촉에 시달리다 지난 8월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대금업자들이 회사로 전화를 걸어 동료들에게 자신이 빚진 사실을 알리는 바람에 얼굴을 들고 회사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또 다른 연체자인 정모(42)씨는 최근 전화 녹음기를 사서 독촉전화 내용을 녹음해 두고 있다.여차하면 금융감독당국에 신고할 참이다.금융기관들은 채무자에게 다시 대출받아 기존의 빚을 갚는 대환대출을 강요하기도 한다.카드빚 1900만원을 연체한 이모(24)씨가 연리 20%의 대환대출로 떠안게 된 2년동안의 추가 빚은 900만원.이씨는 “원금을 갚기도 버거운 판에 이자 900만원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며 한숨을 쉬었다.이런 ‘돌려막기’채무자까지 감안하면 실제 신용불량자는 훨씬 더 많은 셈이다. A카드사가 밝힌 올해 3·4분기 연체율은 3.1%로 전분기의 2.7%보다 높아졌다.비교적 연체율이 낮은 이 회사의 경우에도 연체율은 전년동기 1.6%에 비해 두배 가량 급증했다.더욱이 빚을 대신 받아 주는 추심업체에 지불한 비용은 상반기보다 72%,전년동기보다 35.3% 각각 늘었다.채무자들이 그만큼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이며 이를 뒤집어 보면 채권 금융기관들의 빚 회수가 어려워졌음을 뜻한다.실제 B카드사의 경우 상반기 추심담당 직원의 주당 빚 회수 건수가 20건에 달했으나 요즘에는 4∼5건에 불과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한기(金漢基) 부장은 “카드사와 연체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서 구체적인 실태파악을 통해 개인워크아웃제도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에서는 소득이 없는데도 빚을 지고 독촉을 당해도 갚을 생각이 없이 ‘배째라’식으로 버티는 채무자도 적지 않은 등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현상도 심각하다.연체자의 급증은 소비위축의 한 요인이 되며 채무자가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등을 매각할 경우 경기를 냉각시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심상치 않다.그동안 대출을 얻어 부동산을 사면서 경기활황이 진행된 것과 정반대의 과정으로 경기위축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신용카드로 가을 즐기기

    ‘신용카드 한 장으로 가을을 즐겨볼까?’ 카드업계가 가을을 맞아 회원들의 ‘추심’(秋心)을 겨냥한 각종 마케팅 행사를 벌이고 있다.뮤지컬·영화 등 문화공연 할인은 물론,여행·웨딩 할인서비스,솔로탈출 행사까지 다양하다. 口문화서비스 풍성=비씨카드는 열린예매서비스(060-700-3535)를 통해 서울·명보극장 등 10여개 상영관과 용인자동차극장의 영화표를 비씨카드로 예매하면 25%까지 깎아준다.‘유익종 콘서트’ ‘페스네이팅탱고’ 등은 10%,정동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품바2002’도 20%까지 할인된다. LG카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년 7월까지 열리는 뮤지컬 ‘델라구아다’를 10%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UFO’ 입장권을 동반 3명까지 10∼20% 깎아준다. 현대카드 회원은 뮤지컬 ‘거기’ ‘어린왕자’를 20% 할인가로 즐길 수 있다.12일 양평 용문산 공연장에서 열리는 그룹 동물원과의 ‘가을소풍’콘서트도 10% 할인된다. 외환카드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포비든플래닛’ 등을 10∼20% 깎아준다.5∼6일 ‘조규찬 콘서트’도 1인 2장(5000원)씩 할인해준다. 口놀이·여행도 저렴하게 =LG카드는 오는 20일까지 LG레이디·2030회원들을 대상으로 롯데월드에서 야간 놀이시설과 맥주를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40만원대 사이판·괌 여행과 주말 레저상품인 동강 래프팅,단풍구경,송어잡이,하이킹 등을 3만∼12만원대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국내 호텔·콘도미니엄 예약시 70%까지,제주 렌터카 이용시 5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카드는 10만원대 제주도 2박3일 특급여행 ‘억세꽃 제주특선’과 30만∼50만원대 괌·사이판 가족·직장인 여행을 마련했다.여행비용은 3∼6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口솔로탈출에서 웨딩 할인까지= LG카드는 LG레이디·2030회원중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솔로탈출 이벤트’를 진행한다.추첨을 통해 결혼정보회사 무료가입 및 1회 무료미팅 등 혜택을 제공한다.재혼·만혼을 희망하는 신청자 20명에게는 8회 맞선 및 무료미팅 참여 기회를 준다. 현대카드는 결혼 5년 이상 된 회원을 위한 제주KAL호텔 페키지도 마련,대형 웨딩사진을 촬영해 준다. 삼성카드는 지엔미 회원을 대상으로 사진촬영,혼수,신혼여행 등을 4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카드는 파타야·발리 신혼여행 상품을 80만∼90만원대에 선보이며,예약하면 3∼7% 깎아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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