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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BL, FA 연봉상한 폐지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선수의 이적 제한이 많이 풀렸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3일 7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이 끝나는 5월부터 FA 선수들의 연봉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구단이 연봉 순위 30위 안의 선수를 영입하면 기존 구단에 보상선수 1명 외에 영입 선수 전년도 연봉의 100%를 보상하던 것을 절반만 주면 되도록 했다. FA 대상 선수가 최대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으로 이적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을 폐지, 다른 팀과도 협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져주기 경기’의 논란이 됐던 신인 선수 지명제도는 내년부터 개정,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8개 팀에 모두 같은 확률의 지명권을 주도록 했다. 선장 없는 동부 4연패 탈출 동부가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 리그에서 KCC를 80-69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리차드 로비가 28점을 넣었고 이승준이 1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로 단독 7위(20승32패)에 오른 동부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PO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동부는 6위 삼성(21승31패)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다. LG 우규민 NC전 5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28)이 새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우규민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LG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4-0으로 이겼다. 한편 SK-KIA(광주) 넥센-롯데(사직) 두산-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추신수 시범경기 첫 홈런 추신수(31·신시내티)가 13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1점홈런을 날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의 5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겨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6-2로 역전승했다.
  • [WBC] 타이완 참사, 한국 야구 어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 다시 한번 태극기를 꽂으리라던 굳센 다짐은 물거품이 됐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란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 든 대표팀은 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쓸쓸히 귀국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많은 기대를 갖게 했던 야구가 아시아 야구의 변방으로 전락한 이유는 뭘까. 결과론이지만 1라운드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의 0-5 패배가 8강 좌절에 가장 큰 빌미가 됐다. 문제는 네덜란드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파악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김태균(한화)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전력 분석을 했는데 크게 위력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치고 달리기만 하던 유럽식 야구에서 탈피해 있었다. 마운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물론 수비도 탄탄했다. 게다가 네덜란드는 롯데에서 국내 야구를 경험한 미국인 라이언 사도스키에게까지 조언을 구하는 등 전력 분석에 매달렸다. 반면 한국은 기량이 급성장한 상대팀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던 수비마저 허점을 노출하며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병역 혜택이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된다. 일본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이날 “병역 면제란 당근이 적용되지 않은 탓”이라고 꼬집었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은 병역법을 개정해 선수들에게 혜택을 줬다. 형평성 때문에 2009년 2회 대회부터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많은 선수가 이미 병역을 마친 상태여서 절실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또 “선수들이 국가대표보다 자국 시즌을 우선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3월 말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선수가 적지 않았고 팀 적응을 이유로 대표팀에 들어가기를 마다한 선수도 있어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대회가 지금의 프로야구 열기에 촉매 역할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등 해외파들이 불참했고 김광현(SK), 봉중근(LG) 등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던 주전들이 줄줄이 빠졌다. 뒤에 합류한 선수들도 잇따라 다쳐 대표팀 엔트리는 무려 일곱 차례나 바뀌었다. 김태균,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등 1루수 자원은 셋이나 되는데 2루수는 정근우, 3루수는 최정(이상 SK) 한 명만 뽑았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대표팀까지 이끌어야 했던 류중일 감독의 부담도 짚어볼 대목이다. 전년 우승팀 감독이 맡게 돼 있는 대표팀 감독을 전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머핸 WGC 4강… 2연승 도전 헌터 머핸(미국)이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791야드)에서 속개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나흘째 8강전에서 웨브 심프슨(미국)을 1홀 차로 물리쳤다. 지난해 결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고 우승한 머핸은 준결승에서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으로는 맷 쿠차(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대결이 펼쳐진다. 메시 정규리그 15경기 연속골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24일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2~13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흘 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하며 0-2 패배를 지켜봤던 메시는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정규리그 15경기 연속 골 겸 시즌 38호골째를 기록했다. 추신수 시범경기 연이틀 득점 추신수(31·신시내티)가 24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친정’ 클리블랜드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팀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회 볼넷으로 나가 홈까지 밟았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선두타자로 득점에 성공하며 톱 타자 기대감을 높였다.
  • ‘700만불 사나이’ 추신수

    ‘700만불 사나이’ 추신수

    추신수(31·신시내티)가 연봉 7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자유계약(FA) ‘대박’을 예고했다. AP통신은 12일 추신수가 신시내티와 1년 연봉 737만 5000달러(약 80억 7190만원)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490만 달러보다 무려 247만 5000달러(50.5%)나 오른 수치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둥지를 옮긴 추신수는 연봉 800만 달러를 요구하며 675만 달러를 고수한 신시내티와 줄다리기하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뒤 청문회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청문회 직전 서로가 양보하며 절충안을 찾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김병현(넥센·657만 달러)을 제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박찬호(155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고액 연봉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의 최고 연봉은 FA 선수로 받은 것이며 FA 이전 연봉으로는 990만 달러(2001년)가 최고다. 6년 동안 3600만 달러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올해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700만 달러씩 받는다. 팀에서는 여섯 번째 고액 연봉이 됐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올 시즌 뒤 FA 자격으로 ‘잭팟’의 기대감을 부풀리게 됐다. 2010년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 1100달러를 받던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며 이듬해 397만 5000달러로 연봉이 9배나 훌쩍 뛰었고 지난해 다시 연봉 조정을 신청하며 100만 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 지난해 타율 .283에 16홈런 67타점으로 부활한 그는 신시내티로 이적하며 3년 연속 연봉 조정을 신청한 끝에 두툼한 ‘봉투’를 움켜쥐었다. 한편 USA 투데이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경기의 99%를 우익수로 소화한 만큼 아직 중견수에 익숙하지 않다.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표시하지만 스프링캠프 동안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있다”며 “투수로 미국 땅을 밟았다가 타자로 전향할 당시의 변화가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필승! 2R 첫 경기

    [WBC] 필승! 2R 첫 경기

    2라운드 첫 경기가 한국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5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세계 최강을 가리는 WBC에서 한국은 2006년 첫 대회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숙적 일본과의 피말리는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WBC의 열기는 국내 프로야구로 이어져 7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됐다. 한국은 일단 4강을 목표로 잡았지만 내친김에 우승까지 일궈 1000만 관중 시대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다짐이다. 3월 2일부터 일본·타이완·푸에르토리코·미국 등 4개국에서 열리는 본선 라운드에 모두 16개국이 참가해 18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가 낮아져 우려를 사고 있다. ‘좌완 트리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봉중근(LG)이 메이저리그 적응과 부상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하지만 윤석민(KIA), 장원삼(삼성)이 선발 마운드의 중심에 서고 박희수(SK)-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을 잇는 막강 불펜진을 조기 투입한다면 마운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주포 추신수(신시내티)가 출전을 포기했지만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이 이끄는 타선은 앞선 대회에 손색이 없고 수비도 튼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4강전이 펼쳐지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본선 1·2라운드에서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 한국은 3월 2~5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치르는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호주·타이완과 B조에 편성됐다. 풀리그를 통해 상위 2팀이 2라운드에 오른다. 전력상 한국과 타이완의 진출이 점쳐진다. 한국이 네덜란드와 호주를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면 5일 복병 타이완전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일본 도쿄돔에서 4강 티켓을 가르는 2라운드.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크로스로 격돌한다. 진 팀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A조(일본·쿠바·브라질·중국)에서는 3연패를 노리는 일본과 아마추어 최강 쿠바가 2라운드에 나설 기세다. 전력이 엇비슷한 데다 A조 순위는 6일 일본-쿠바전이 끝나야 가려져 한국이 상대를 고를 입장은 아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면 첫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첫 경기를 내주면 패자전과 패자부활전의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이 고심하는 것도 첫 경기 상대에 맞는 선발 투수 기용이다. 일본을 상대로 장원삼, 쿠바를 상대로는 윤석민이 유력하지만 현지 컨디션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차우찬(삼성), 노경은(두산), 장원준(경찰청), 이용찬(두산) 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전천후로 뛸 수 있어 깜짝 투입도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류현진 안고 강해진 LA다저스, 추신수 품어 무서워진 신시내티”

    대한민국의 두 걸출한 야구 스타가 새해 메이저리그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31일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이 상승한 구단 5개와 약해진 구단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류현진(25)과 잭 그레인키(29)를 영입한 LA 다저스를 강해진 5대 구단 중 4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캘리포니아의 뉴욕 양키스가 되기 위해 두 명의 훌륭한 투수를 영입했다. 이들과 함께라면 다저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두 투수에게 무려 2억 달러(약 2148억원)를 쏟아부었다. 추신수(30)를 ‘리드오프’로 끌어안은 신시내티는 다섯 번째로 강해진 팀에 꼽혔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가 올겨울 무서운 팀으로 거듭났다. 삼진을 많이 당한 드루 스텁스 대신 추신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진 구단 1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멜키 카브레라, 사이영상의 ‘너클볼러’ RA 디키 등을 잡은 토론토가 선정됐고 약해진 구단 첫째로는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 투수 마크 벌리, 조시 존슨 등 베테랑 5명을 토론토에 내주고 유망주 7명을 받은 마이애미가 뽑혔다.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도 이날 새해 메이저리그 상위 10개 팀을 뽑으면서 추신수가 새롭게 가세한 신시내티를 전체 30개 구단 중 2위에 올렸고 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낚은 다저스를 전체 6위로 선정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뉴스는 1981년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멕시코 태생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상기시키며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한국식 바비큐를 매장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1)] 올 프로야구 1군 승격 NC 간판타자 나성범 새해 포부

    [2013 빛낼 스포츠스타 (1)] 올 프로야구 1군 승격 NC 간판타자 나성범 새해 포부

    프로야구판에서 새해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이는 NC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24)이 아닐까. 팀이 1군 무대에 진입하는 올해는 공교롭게도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다. 1989년생 뱀띠인 그가 ‘나의 해’를 예감하는 건 당연한 일.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그를 미리 만났다. 서울에서 오는 7일 시작하는 훈련을 준비 중이라던 나성범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부터 밝혔다. “1군 무대에서 나성범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막내라 쉽지 않겠지만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내밀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번)로 지명된 나성범은 지난해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타율 .303(남부리그 3위) 16홈런(1위) 67타점(1위) 29도루(2위)를 기록,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다승왕 이재학과 더불어 지난해 NC의 투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발빠른 중심타자, 나성범의 시즌 전략이다. “중심타자의 기회가 주어지면 내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하겠다. 내가 뛰어야 팀이 진루하고, 그래야 점수를 뽑지 않겠나” 데뷔 첫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가입한 이는 프로야구 31년에 김재현(전 SK·1994년)과 박재홍(SK·1996년) 둘뿐이었다. 그로선 17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셈. 그러면서도 “내년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신인왕도 일단 경기를 뛰어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올해 잘했다고 내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일단 1군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말하는 표정이 진지하기만 했다. 신인답지 않게 나성범은 팀을 더 앞세웠다. 욕심나는 타이틀을 묻자 “홈런왕보다 타점왕”이라고 답한 것. “타점왕이 된다는 건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뜻이다. 타점을 늘리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홈런보다 타점을 내는 게 멋있어 보이더라. 팬들이 ‘오늘 누가 점수 냈어’라고 물을 때 내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남 창원 연고인 NC 선수답게 지역 라이벌인 롯데를 꼭 꺾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원안의) 홈 개막 3연전 상대가 롯데더라. 2승1패는 할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머릿속으로 수백번 그려 보던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나성범은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1군 투수들의 공을 상대해 보는 것도 그중 하나. “오승환 선배의 공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TV로 보면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타석에 서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올해는 못 치더라도 계속 봐야 언젠가 홈런을 치지 않을까.” 1군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은 타자는 이승엽(삼성)과 박병호(넥센). “승엽 선배는 내야수, 난 외야수라 수비에선 다르지만 타격에서만큼은 선배를 본받고 싶다. 지난해 찬스에 강했던 병호 선배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선배들처럼 어디로든 공을 넘기는 타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평생의 롤모델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로 둥지를 옮긴 추신수. “완벽한 ‘5툴 플레이어’다. 약점이 없다. 그런데 난 아직 파워도 부족하고 비거리도 길지 않다”고 고개를 숙였다. 쟁쟁한 선배들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런데 그 선배들이 좋아 본받고 싶은 거지 ‘제2의 OOO’ 같은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제1의 나성범이고 싶다. 나도 이제 프론데 잘 해서 명함 내밀어야지”라며 샛별처럼 눈을 반짝였다. 야구판을 수놓은 모든 큰 별의 시작은 샛별이었다. 우리는 지금 그를 비롯한 흥미진진한 샛별들의 팽창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나성범이 걸어온 길 ▲1989년 10월 3일 출생 ▲좌투좌타, 183㎝ 95㎏ ▲광주 대성초-진흥중-진흥고-연세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번)로 NC다이노스 입단 ▲2012시즌 퓨처스리그 94경기 출장, 타율 .303(남부리그 3위) 16홈런(1위) 67타점(1위) 29도루(2위) ▲주요 경력 2009년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2010년 세계대학선수권 국가대표, 2011년 제39회 야구월드컵 국가대표
  • “추, 신시내티 최고타선 마침표”

    “추, 신시내티 최고타선 마침표”

    추신수(30)가 가세한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타선이 다소 과분(?)한 평가를 듣고 있다. 현지 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30일 ‘신시내티 라인업이 2013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고가 될 수 있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신시내티가 비(非)시즌에 팀의 약점을 메워 지구 최고의 타선으로 거듭났다.”며 추신수의 영입으로 ‘리드오프’(1회 1번타자)를 보강한 것, 라이언 루드윅과 2년간 재계약한 것을 높이 샀다. 예상 타순으로 추신수를 1번에 놓고 브랜드 필립스-조이 보토-루드윅-제이 브루스-토드 프레지어-잭 코자트-라이언 하니건을 줄세웠다. 무엇보다 추신수의 영입을 가장 큰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대상이 된 드류 스텁스를 비롯해 필립스, 코자트 등 셋이 돌아가며 맡은 올해 신시내티 1번 자리는 평균 타율 .208에 출루율 .254, 장타율 .327, 16홈런 10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해 타율 .283에 출루율 .373, 장타율 .441 16홈런 21도루로 기록에서 한참 앞섰다. 하지만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서는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뛰어난 외야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중견수로 뛴 스텁스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그에 견줘 추신수의 수비력은 떨어진다며 중견수 적응을 가장 큰 과제로 제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의 저주인가

    WBC의 저주인가

    WBC 후유증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제3회 대회가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유증 논란이 일고 있다. 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가 정규 시즌 부진한 선수가 적지 않았다. 각 구단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내년 시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 참가한 투수 13명 중 10명은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이 올라갔다. 2008년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로 우리(현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원삼은 4승8패 평균자책점 5.54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끝판왕’ 오승환도 평균자책점이 1.40에서 4.83으로 크게 나빠졌고, 2008년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윤석민(2.33→3.46) 역시 부진했다. 타자들도 WBC 출전 이후 성적이 나빠진 경우가 많았다. 15명 중 11명의 선수가 타율이 빠졌다. 2008년 .328이었던 최정은 .265로 크게 떨어졌고, 안방마님 강민호도 .292에서 .260으로 급락했다. 테이블 세터 이종욱(.301→.276)과 이용규(.312→.266)도 타율이 뚝 떨어졌다. 셋은 크게 다쳐 많은 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해외파 위주로 구성됐던 2006년 제1회 대회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뉴욕 메츠에서 8승2패 평균 자책점 2.59를 올린 서재응은 이듬해 3승12패 5.33으로 추락했다. 김선우는 소속팀(신시내티)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고, 최희섭은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그러나 선수 하기 나름이란 주장도 있다. 제2회 대회 결승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얻어 맞은 임창용은 일본에서 평균 자책점 2.05와 28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많은 팬이 임창용의 심리적 공황을 우려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한편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27일 김진우(KIA)와 추신수(신시내티)를 대신할 선수로 윤희상(SK)과 손아섭(롯데)을 각각 발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진우·추신수도 불발 WBC ‘깜깜이 대표팀’

    김진우·추신수도 불발 WBC ‘깜깜이 대표팀’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한국대표팀이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전력 누수가 심각한 한국 마운드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왼쪽·29·KIA)마저 빠질 것으로 보여 류중일 감독의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KIA의 관계자는 26일 “김진우가 지난달 초와 지난 3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공을 놓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진우는 27일 최종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 ‘WBC호’ 승선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팀 무단 이탈과 음주·폭행 등 잦은 사고 탓에 임의탈퇴로 묶였다가 지난해 4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김진우는 올해 선발 한 축을 맡아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앞서 봉중근(LG)과 김광현(SK), 홍상삼(두산)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데 이어 대표투수 류현진(LA다저스)이 빅리그 연착륙을 위해 불참을 통보해와 김진우는 최악의 한국 마운드를 견인할 투수로 주목받았다. 김진우마저 하차하면 당초 예비 엔트리에서 주축 투수 5명이 줄지어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그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윤희상(SK)과 배영수(삼성) 등이 꼽히지만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의 핵인 추신수(오른쪽·30·신시내티)도 불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12일 둥지를 옮긴 추신수는 최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에게 이런 뜻을 전했고 조만간 KBO 실무자에게도 불참 의사를 통보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에서 겨울 훈련 중인 그는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FA) 선수로 장기계약을 앞둬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세하고 이대호(오릭스)와 김태균(한화)이 버티고 있지만 그의 이탈은 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전망이다. 손아섭(롯데)이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는 김진우와 추신수를 대체할 선수를 곧 선정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우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신수는 전화 통화로 출전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대회 준비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금은 손연재 시대…‘2012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지금은 손연재 시대…‘2012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세종고)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2012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5일~지난 6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개별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2명까지 복수 응답)에서 37.2%의 지지를 받아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런던올림픽 리듬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 5위를 차지해 한국 리듬체조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2위는 29.1%의 표를 얻은 박태환이 선정됐다.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박태환은 대회 2연패를 노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 파동을 딛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땄다. 자유형 200m에선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23.7%)은 최근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탓에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김연아(고려대)는 23.0%,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한국체대)은 16.3%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6.1%로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스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5.1%), 류현진(LA다저스·4.3%), 박찬호(은퇴·3.8%),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3.8%)는 차례로 7∼10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대호 부상 막아라”

    “이대호 부상 막아라”

    비(非)시즌에도 ‘4번 타자 모시기’는 계속된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이대호(30) ‘특별 관리’에 나선다.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WBC 대회 기간에 이대호에게 구단의 전속 통역을 붙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통역 요원이 이대호를 밀착 수행하며 한국 선수단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마사지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가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에도 4번 타자로 중심을 지켜야 하는 이대호가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통역이) 이대호의 몸도 잘 알고 있다. 우리로선 역시 부상이 무섭다.”며 “한국 측의 승낙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에서 대표팀에 출전하는 선수를 관리하는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 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0)가 2009년 WBC에 출전했을 때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너를 보내 관리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직후였기 때문에 수술 부위에 이상이 없는지 관찰하려는 의도여서 상황이 조금 달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임창용 꿈꾸는 컵스

    임창용 꿈꾸는 컵스

    임창용(36)의 메이저리그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결별한 임창용이 13일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입단차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임창용은 지난 7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하며 국내에서 휴식을 취해 왔다. 컵스와는 계약 기간 ‘1+1년’에 최대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을 때 연봉이 다른 ‘스플릿 계약’이지만 빅리그급 대우로 평가된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뛸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고 싶다는 오랜 꿈을 저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국에 앞서 임창용은 “꿈이 이뤄질 것 같다. 계약이 성사되면 연말 컵스의 재활센터가 있는 애리조나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컵스가 돈보다 구체적인 재활 로드맵을 제시하는 성의를 보인 것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컵스가 적지 않은 나이에다 재활 중인 임창용을 영입하기 위해 힘쓴 것은 그가 흔치 않은 사이드암 투수인 데다 시속 150㎞를 웃도는 공을 뿌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재활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반 빅리그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임창용이 컵스 유니폼을 입으면 이상훈(전 SK), 구대성(호주 시드니), 박찬호(전 한화)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야구를 모두 거친 네 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된다. 또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추신수(신시내티)와의 ‘형제 대결’이 기대된다. 쉽지 않겠지만 서부지구 류현진(LA다저스)과의 맞대결도 점쳐진다. 그는 새 팀에서 과거 일본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다퉜으며 최근 2년 동안 950만 달러(102억원)에 입단한 후지카와 규지(32)와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한다. 임창용은 삼성 소속이던 2002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으나 기대치를 밑도는 65만 달러(약 7억원)의 응찰액이 나와 포기했다. 해태와 삼성에서 13년 동안 104승66패168세이브를 올린 그는 2008년 야쿠르트와 3년간 옵션 등 최대 500만 달러(54억원)에 계약했다. ‘뱀 직구’를 앞세운 그는 첫해 33세이브, 이듬해 28세이브를 수확해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2010년 야쿠르트와 3년 동안 15억엔(19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팔꿈치 수술로 올해 9경기, 3홀드로 시즌을 접은 임창용은 야쿠르트에 몸담은 5년 동안 11승13패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호타준족’ 추신수(30)가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이적했다.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애리조나 등이 추신수를 둘러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2일 전했다. 추신수의 계약 기간은 1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료나 연봉 등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우익수 추신수와 내야수 제이슨 도널드에 현금을 얹어 신시내티로 내주고, 대신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했다. 클리블랜드는 다시 그레고리우스와 불펜투수 토니 십, 1루수 라스 앤더슨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투수 트레버 바우어, 맷 앨버스, 브라이언 쇼를 받기로 했다. 오랫동안 톱타자 부재에 허덕이던 신시내티와 젊은 투수를 원한 클리블랜드, 유격수 보강이 간절했던 애리조나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소속돼 이날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앞 광장에서 팬미팅을 가진 류현진(LA다저스)과 투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 계약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하자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다. 신시내티는 1869년 창단한 최초의 프로야구팀(전신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으로 선수와 팬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 팬에겐 봉중근(LG)과 김선우(두산)가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몸 담아 낯익다. 1990년 다섯 번째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199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 이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다 2010년에야 꿈을 이뤘다. 올해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지도력으로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등 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디비전시리즈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추신수의 바람에 부합하는 팀이다. 마운드에 견줘 타선은 떨어진다. 구단에서는 추신수가 공격의 첨병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익수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제이 브루스가 버티고 있어 추신수는 통산 10경기에만 나섰던 중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농군 스타일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극찬하다

    농군 스타일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극찬하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커티스 그랜더슨(31)은 스타 군단 뉴욕 양키스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스타킹을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올려 신는 ‘농군 스타일’ 탓이다. 185㎝, 88㎏으로 메이저리거치곤 크지 않은 체구에도 2년 연속 4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어린이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야구 홍보활동을 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특급 스타의 면모를 뽐낸다. MLB 홍보대사 자격으로 서울을 찾은 그랜더슨을 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만났다. 그랜더슨이 야구 장갑을 처음 낀 것은 여섯 살 때. 스포츠를 통해 자기 관리와 리더십, 성취감 등을 배울 수 있었다는 그는 야구와 농구를 함께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고 일리노이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엄지손가락을 다쳐 농구를 접고 야구에만 전념, 2004년 디트로이트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0년부터는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가는 줄 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양키스에서 뛴다는 부담감은 있어요. 하지만 긍정적인 부담이죠. 어떤 분야에 있든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프 시즌 열심히 훈련하는 것은 양키스에 있든, 다른 팀에 있든 크게 다르지 않은 거지요.” 그랜더슨은 통산 210홈런을 뽑아낸 비결에 대해 “홈런을 때리는 데 필요한 힘은 투수에게서 나오고 타자는 이를 활용할 뿐”이라며 “근육을 키우고 힘이 세야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건 잘못된 편견일 뿐”이라고 했다. 그의 유니폼에는 선배 야구인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과 전설적인 흑인 투수 새첼 페이지를 따라 농군 스타일을 고수한다. 등번호 14번은 아버지가 소프트볼 선수 시절 썼던 번호다. 학사 학위를 소지한 38명의 현역 메이저리거 중 한 명답게 교육열도 대단하다. 2007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일하는 ‘그랜드 키즈 (Grand Kids) 재단’을 설립했다. 2년 전 양키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그랜더슨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한 것만 봐도 그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구질과 유연성이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빠르고 힘도 좋은 그를 오랫동안 주목했다. 저평가돼 있지만,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 류현진(25·한화)과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품고 나란히 비행기에 올랐다. 협상의 귀재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두 선수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 내일 현지서 첫 기자회견 류현진은 공항에서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한마디만 남긴 채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신 1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의 사무실에서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LA 다저스와의 입단 협상에 나서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류현진은 포스팅 사상 네 번째로 많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받아내 ‘대한민국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최종 관문인 연봉 협상만 남았다. 다음 달 12일까지 다저스와의 협상을 통해 ‘대박’을 꿈꾸고 있다. 다저스가 거액을 베팅한 만큼 다년 계약이 유력하다. 3년 동안 연평균 500만 달러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보라스의 집요한 성격을 감안할 때 포스팅 금액 못지않은 거액을 받아낼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보라스는 한화가 입찰액을 수용하자마자 “류현진은 당장 3~4선발감이며 일본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받았을 것”이라고 다저스를 압박했다. 다저스 구단도 “윈터미팅이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약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보라스와 오래 얼굴을 맞대 봐야 득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달 남짓 국내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추신수도 뜨거운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전날 클리블랜드 구단은 “우리는 추신수와 계약 연장을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혀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연봉(495만 달러)의 곱절로 치솟을 내년 몸값을 감당할 형편이 못 되는 만큼 그 돈으로 유망주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같은 빅마켓 팀은 물론 텍사스와 애틀랜타, 볼티모어,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이 관심 있어 한다고 전하고 있다. 추신수는 출국 전 “딱히 원하는 팀은 없고 정해진 것도 없다.”며 “명문 구단에 간다면 좀 더 나은 에너지로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관련해 “당연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도 “팀도 정해야 하고 계약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 “류현진·추신수 WBC 출전 못해” 앞서 미국 폭스스포츠는 보라스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는 자유계약(FA) 취득을 1년 앞두고 내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추신수 이적 추진

    14일 미국으로 떠나는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1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클리블랜드는 스토브리그에 추신수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49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연봉 조정을 통해 내년에는 700만~800만 달러까지 몸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MVP도 못 밟는 꿈의 WBC 무대

    MVP도 못 밟는 꿈의 WBC 무대

    내년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예비 명단에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이대호(오릭스)는 물론 LA다저스와 입단을 협상 중인 류현진(한화)까지 일단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류중일 WBC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7명)와 참가선수(28명) 등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오는 30일 최종 명단을 확정해 WBC를 주최하는 WBCI에 통보할 예정이다. 당초 12일 LA로 떠나려다 추신수와 함께 14일 떠나기로 한 류현진이 대회에 출전할지는 미지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그의 출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저스 역시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만큼 류중일 감독 등이 붙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수로는 시즌 12승(6패)을 거둔 노경은(두산)과 재기에 성공한 김진우(KIA)의 발탁이 눈에 띈다. 박희수(SK)와 홍상삼(두산), 손승락(넥센), 유원상(LG) 등도 새 얼굴이다. 진갑용(삼성)은 1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마스크를 쓰게 됐으며, 강민호(롯데)는 2회 대회에 이어 연속 발탁됐다. 내야수는 이승엽(삼성) 등 8명으로 꾸려진다. 그러나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는 끝내 뽑히지 못했다. 이승엽과 김태균(한화), 이대호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즐비해 1루수 자리가 붐볐기 때문. 신인왕 서건창도 정근우(SK)에게 밀려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외야수로는 김현수(두산)와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이진영(LG), 추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2회 대회와 비교하면 전준우가 새로 발탁됐다. 그러나 추신수 역시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추신수는 최근 “WBC 출전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결정권을 구단에 넘겼다. 류 감독은 “일단 투수 쪽에서 류현진의 참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1루수 후보가 넘쳐 MVP 박병호를 제외할 때 가장 고민했다.”고 말했다. ●2013년 WBC 예비 명단 ▲감독 류중일 ▲코치 양상문 한용덕(한화) 박정태(롯데) 김동수(넥센) 김한수(삼성) 유지현(LG) ▲투수 오승환 장원삼 김광현 박희수 노경은 홍상삼 정대현 윤석민 김진우 봉중근 유원상 손승락 류현진 ▲포수 진갑용 강민호 ▲내야수 이승엽 김상수 정근우 최정 손시헌 강정호 김태균 이대호 ▲외야수 김현수 전준우 이용규 이진영 추신수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 귀국 회견 “WBC 출전 구단과 상의 중 이젠 이기는 팀서 뛰고 싶어”

    추신수 귀국 회견 “WBC 출전 구단과 상의 중 이젠 이기는 팀서 뛰고 싶어”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미프로야구 시즌을 마감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최악의 시즌이었던 지난해보다 한결 밝고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고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는 구단과 신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가면 아직도 국가대표 유니폼이 걸려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병역 면제라는) 큰 혜택을 받아서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제일 큰 문제는 감독님이 새로 오셨다는 거다. WBC가 팀의 스프링캠프와 겹치기 때문에 감독님이 내년 라인업을 짜기 위해 나를 알아야 한다고 판단하면 (출전이) 어렵다. 지금 출전 여부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에이전트와 함께 팀에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자신의 뒤를 이어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류현진(25·한화)에 대해 “WBC나 아시안게임에서 보면 현진이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고 완급 조절도 잘한다. 국제대회에선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한국 투수 중에서는 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류현진이 미국에 온다면 천웨이인(볼티모어·타이완)만큼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추신수는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 동안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다 중반 이후 연패에 빠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일이) 반복돼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올해는 너무 간절했고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에 좌절됐을 때는 1년 농사가 수포로 돌아간 마음이었다.”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기 전에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높아 스토브리그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새 감독 테리 프랑코나

    추신수(30)가 뛰고 있는 미 프로야구 클리블랜드가 7일 테리 프랑코나(53) 전 보스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12년간 1029승915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과 2007년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특히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숙적’ 뉴욕 양키스에 3연패 한 뒤 극적인 4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해 86년간 계속된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매니 악타(43)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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