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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된 허리 통증···추신수, 2경기 연속 결장 “며칠 더 걸릴 것”

    계속된 허리 통증···추신수, 2경기 연속 결장 “며칠 더 걸릴 것”

    미국 메이저리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통증 부상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다. 추신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 프로야구(MLB)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계속 벤치를 지켰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올스타 휴식기 1주일 전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나흘 간의 올스타 휴식기 동안 차도를 바랐지만, 후반기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에도 좋지 않아 제한적인 훈련만 치렀다고 전했다. 결국 시카고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결장한 추신수는 시카고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초기 판독 결과 뻐근함을 느낀 허리 쪽은 특이 징후가 없는 정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치료 약물을 교체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가 소개했다. 추신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을 던질 때 가장 불편하다”면서 “경기에 나서려면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추신수는 올해 종아리, 햄스트링(허벅지), 허리 등 예상치 못한 통증으로 고전 중이다. 텍사스는 이날도 시카고에 1대3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코리안 루키’ 돌풍, 후반기도 부탁해

    MLB ‘코리안 루키’ 돌풍, 후반기도 부탁해

    오승환 ‘돌직구’ 마무리 꿰차 ‘타격 기계’ 김현수 주전 확보 이대호, 플래툰 딛고 12홈런 ‘코리안 루키’들이 메이저리그(MLB)에 안착하며 후반기 대도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한국인 역대 최다인 8명이 나섰다. 기존의 류현진(29·LA 다저스), 추신수(34·텍사스), 강정호(28·피츠버그)에 한국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 한국·일본리그를 평정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이대호(34·시애틀 이상 34), 마이너리그에서 승격한 최지만(25·LA 에인절스) 등이다. 이들은 전반기 내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주저앉지 않고 우뚝 일어섰다. 특히 KBO리그를 거친 ‘루키 4인방’은 주전 확보조차 버거워 보였으나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돌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던 그는 트레버 로즌솔의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까지 꿰찼다. 지난 3일 밀워키전 1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일본, 미국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첫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셋업맨으로 활약하던 그가 석 달 만에 명가 세인트루이스 뒷문을 책임지게 된 것. 그는 45경기(45와 3분의1이닝)에서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 탓에 구단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고 계약 해지설까지 나왔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며 빅리그에 잔류했지만 홈 팬들의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타격 기계’의 위용을 회복하며 경쟁자 조이 라카드를 제치고 좌익수 자리를 확보했다. 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329에 3홈런 11타점을 일궜다. 이대호의 반전도 극적이다. 많은 나이와 큰 체구 등으로 우려를 사며 1년간 치욕적인 ‘스플릿 계약’을 맺은 그는 오직 실력으로 주전 입지를 다졌다. 좌투수 상대로만 선발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고비마다 벼락 같은 대포로 1루수 애덤 린드를 넘어섰다. 전반기 타율 .288에 12홈런 37타점. 박병호는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심었다. 3경기 만에 첫 대포 등 4월에만 6홈런을 터뜨리며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빠른 공에 헛스윙을 연발하는 박병호의 약점이 노출되면서 6월 양대리그 최저 타율(.191)의 수모를 당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타격감 회복에 구슬땀을 쏟고 있어 후반기 명예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올스타전(13일·샌디에이고) 휴식기를 보낸 뒤 16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 6경기 연속 안타…추신수 또 멀티히트, 강정호·이대호 무안타

    김현수 6경기 연속 안타…추신수 또 멀티히트, 강정호·이대호 무안타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첫 타석에 들어서 닉 트로피아노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트로피아노의 초구를 밀어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2-2 동점이던 7회말 2사 1,3루에서는 조 스미스한테 삼진 아웃을 당해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1(151타수 50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뜬공 때 한 베이스씩 이동해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데스몬드의 견제사에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트레버 메이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추신수는 9회말에도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70(115타수 31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8-6으로 승리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1로 낙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추신수 7개 중 4개가 ‘선두타자 홈런’

    ‘거포 1번’ 추신수(34·텍사스)가 시즌 네 번째 리드오프(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리그 정상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초구 92마일(약 148㎞) 직구를 통타해 129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의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네 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다. 이 가운데 2개가 프라이스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46개를 쏘아 올렸는데 리드오프 홈런 비율이 13.7%를 차지해 ‘거포 1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추신수는 2회 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라이스의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 시즌 여덟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2차례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추신수는 이날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헛스윙 이후 불편한 표정을 지은 추신수는 5회 말 수비 때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텍사스 현지 매체는 “추신수가 등 경직 증세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60에서 .272(103타수 28안타)로 상승했다.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 갔다. 텍사스는 3-2로 맞선 9회 초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로부터 4점을 추가로 뽑아내고 7-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LA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타율 .338)을 기록해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34·시애틀)는 휴스턴과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타율 .293)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추, 이틀 연속 아치… 오, 진땀 난 세이브

    추신수 6호포·올 최다 3타점 오승환 만루 등판… 4점 내줘 추신수(텍사스)가 이틀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쑥스러운 2세이브째를 챙겼다. 추신수는 4일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1회 상대 우완 선발 카일 깁슨의 시속 145㎞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1점포를 날렸던 그는 이틀 연속 아치로 시즌 6호이자 개인 통산 145번째 홈런을 작성했다. 그는 최근 11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신수는 또 2-5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우완 라이언 프레슬리의 156㎞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좌익수 쪽 2타점(시즌 15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타점을 수확하며 타율을 .256에서 .263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4-5로 졌다. ‘파이널 보스’ 오승환은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그는 곧바로 좌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9-7로 쫓기며 무사 2, 3루 동점 위기까지 내몰린 그는 라몬 플로레스를 삼진으로 요리했지만 다음 에르난 페레스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9-8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마르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낚아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으나 그중 1점만 자책점이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나빠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2루타 등 5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일궜다. 그의 타율은 .338로 올랐다. 한편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이르면 8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그날 복귀가 어렵다면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16일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시즌 6호 홈런·2루타 포함 3타점 폭발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2루타를 포함해 3타점을 수확하며 맹타 쇼를 벌였다. 그러나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텍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4-5로 패했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거둬들였다. 3타점은 올해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는 올 시즌 7번 나왔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으로 상승했다. 전날 우측 스탠드를 훌쩍 넘겨 관중석 통로로 솔로포를 보낸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는 0-0이던 1회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의 가운데 낮은 빠른 볼(시속 145㎞)을 결대로 밀어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45번째 홈런. 개인 통산 19번째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5개만 보태면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최근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 뒤지다가 2-3으로 따라붙은 5회 2사 2루에서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깁슨의 몸쪽 슬라이더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2-5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의 두 번째 기회에선 순순히 돌아서지 않았다. 그는 바뀐 오른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지역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4-5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2루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정면으로 간 바람에 땅볼로 잡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박병호(30)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낸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 팀 미네소타(27승 54패)는 추신수를 제외한 다른 타자들을 잘 봉쇄해 리그 최고 승률 팀인 텍사스(52승 31패)에 이틀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
  • [MLB] 오! 한국인 최초 한·미·일 세이브

    추신수, 시즌 5호 홈런 폭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미국에서도 ‘파이널 보스’로 등극했다. 오승환은 3일 미국 미주리주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시속 142㎞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크리스 카터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이후 카크 뉴엔하이스를 시속 13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로 낮아졌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건너가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했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상훈(한국 98·일본 3세이브)과 구대성(한국 214·일본 10세이브), 임창용(232·일본 128세이브)은 한국과 일본에서 세이브를 거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이브 수확에 실패했다.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는 일본에서 286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27세이브를 거둔 뒤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에서 8세이브를 올려 한·미·일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첫 선수가 됐다. 다카쓰는 대만에서도 세이브를 거둬 ‘4개국 세이브’라는 진기록을 보유 중이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는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다섯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17로 뒤진 7회 초 상대 우완 불펜 마이클 톤킨의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대호(34·시애틀)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고, 강정호(29·피츠버그)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호호, 같이 웃고 싶었는데…

    강, 1안타 1득점 등 공수 활약 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멈춰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이대호(34·시애틀)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강정호는 30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시애틀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강정호는 타율을 .257로 유지했다. 팀은 8-1로 이겨 2연패를 끊었다. 반면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내셔널리그의 생소한 투수들을 상대로 침묵했다. 3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이대호는 타율도 .290에서 .284로 떨어졌다. 둘 모두 뚜렷한 활약은 없었으나 만남 자체가 뜻깊었다. 뛰는 리그가 다른 탓에 빅리그에서 맞대결이 성사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전날 강정호의 결장으로 첫 대결이 불발됐지만 이대호는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나란히 선발로 나선 이날은 강정호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강정호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상대 팀에 대호형이 있어 재밌었다”면서 “즐겁게 경기를 했고 서로 잘 지켜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3루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 1사 1, 2루에서 상대 4번 타자 넬손 크루스의 ‘총알 타구’를 역동작으로 낚아챈 뒤 5(3루)-4(2루)-3(1루)의 병살 플레이로 연결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강정호의 호수비로 안정을 찾은 선발 제임슨 타이언은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추신수(34·텍사스)는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한·일 투타 대결에서 완승했다. 이날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2안타 모두 다나카를 상대로 뽑았다. 1회 삼진을 당했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1-1이던 3회 무사 1루에서 시속 145㎞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4회에도 138㎞ 슬라이더를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다나카를 3타수 2안타로 두들기며 상대 통산 6타수 4안타(타율 .667)로 우위를 지켰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73으로 끌어올렸지만 팀은 7-3이던 9회 말 7-9의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 볼넷으로 몰린 1사 1루에서 1루 견제 악송구로 주자를 3루까지 허용한 데다 2루수 실책까지 이어져 1점을 내줬다. 10회 말 스티븐 피스코티의 동점포로 패전을 면한 오승환은 내준 1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되면서 평균자책점도 1.58로 떨어졌다. 그러나 팀은 12회 2-3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3시간 35분 기다린 텍사스의 값진 1승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가 경기 재개를 무려 3시간 35분 기다린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28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현지시간 저녁 7시 5분에 시작될 경기는 비 때문에 21분 늦게 시작했다. 5회부터 다시 내리던 비는 9회 초 거세졌다. 6-5로 앞선 양키스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렸지만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마운드는 빗물로 질퍽였다. 채프먼은 추신수를 상대로도 3-1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어필했고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때가 밤 10시 40분. 강우 콜드게임이나 서스펜디드 게임 처리가 될 수 있었지만 1점 차 승부라 심판들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새벽 2시 15분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양키스는 채프먼 대신 우완 커비 예이츠를 마운드에 올렸다. 예이츠는 추신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안 데스몬드와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데 이어 1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텍사스가 9-6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새벽 2시 45분이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고교 최대어 윤성빈 롯데行···넥센은 이종범 아들 윤성빈 지명(종합)

    [프로야구] 고교 최대어 윤성빈 롯데行···넥센은 이종범 아들 윤성빈 지명(종합)

    고교야구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우완 강속구 투수 윤성빈(17)이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17년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우완 7명, 좌완 2명)이 투수를 뽑았다. 넥센 히어로즈만이 ‘바람의 아들’ 유격수 이종범(46)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이면서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내야수 이정후(18·휘문고)를 지명했다. 대졸 선수는 두산 베어스가 선택한 동국대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최동현(22) 뿐이다. 롯데는 부산고 우완 윤성빈과 경남고 좌완 손주영, 이승호를 두고 고민하다 윤성빈을 최종 선택했다. 윤성빈은 키 195㎝, 체중 95㎏의 당당한 체격에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가 장점이다. 고교 3학년인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31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47개를 잡아내고 볼넷 22개를 내줬다. 관건은 윤성빈과 롯데가 계약금에서 합의할 수 있느냐 여부다. 윤성빈은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윤성빈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계약금을 제시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절충이 이뤄지지 않아 윤성빈이 메이저리그행을 선택하면 롯데는 1차 지명 권리만 날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2001년 부산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1차 지명했지만 추신수는 결국 미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을 선택했다. 넥센은 유일하게 내야수를 선택했다.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로 왕년의 스타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키 185㎝에 체중 78㎏의 신체 조건을 갖춘 이정후는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교선수답지 않은 수준급 콘택트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넥센 구단은 이정후가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까지 갖춰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정후는 고교 통산 42경기에서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 1홈런 30타점 44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부자(父子) 1차 지명’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3개 팀 중 우선권을 얻은 두산은 동국대 출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동현을 선택했다. 최동현은 2013년과 2014년 대학리그 춘계리그에서 수훈상(2013년)과 최우수 선수상(2014년)을 받으며 동국대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2014년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또 하나의 서울 연고 팀인 LG 트윈스는 충암고 우완 투수 고우석(18)을 지명했다. 고우석은 올해 8경기에서 36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남겼다. 고교 통산 29경기서 132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경주고 우완 투수 장지훈(19), NC 다이노스는 김해고 좌완 투수 김태현(18), KIA 타이거즈는 효천고 우완 투수 유승철(18)을 뽑았다. SK 와이번스는 야탑고 우완 투수 이원준(19)을 선택했다. 키 190㎝,체중 95㎏의 신체 조건을 갖춘 이원준은 매송중 시절까지 사이드암 투수였지만 고교 입학 후 오버핸드로 팔 스윙을 바꿔 던지기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는 천안북일고 좌완 투수 김병현(18)을 뽑았다. 키 187㎝,체중 88㎏의 신체 조건을 지닌 좌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 시속 140㎞ 직구를 던지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케이티 위즈는 장안고 우완 투수 조병욱(18)을 선택했다. 조병욱은 케이티가 신생구단 우선 지명권을 부여받지 못한 이후 처음으로 연고지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강정호(29·피츠버그)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1로 앞선 3회 말 제프 사마자의 3구째 슬라이더(140㎞)를 비거리 129m짜리 대형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치기 전까지 홈런 15개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올 시즌 재활로 지난달 7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음에도 벌써 시즌 10호를 기록하며 올 시즌 30개를 넘길 것 같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276을 유지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6-7로 졌다. 추신수(34·텍사스)도 시즌 2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4로 쫓긴 8회 말 좌완 불펜 토니 싱그라니의 시속 154㎞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뽑았다. 지난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아흐레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긴 슬럼프에 사노도 복귀…‘주전’ 위태로워진 박병호

    [MLB] 긴 슬럼프에 사노도 복귀…‘주전’ 위태로워진 박병호

    박병호(30·미네소타)의 선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슬럼프가 길어지는 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포 미겔 사노가 복귀하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22일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4-10으로 이겨 2연승했다. 박병호는 이날 부진으로 시즌 타율이 .206에서 .203(202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병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7경기에서 단 2안타(타율 .080)에 1홈런 3타점 2볼넷에 그쳤다. 삼진은 11개나 당했다. 여전히 빅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한 모양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사노가 곧 복귀할 예정이다. 그의 복귀로 미네소타의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고 이는 박병호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점친다. 이날 FOX스포츠 중계진도 “사노가 복귀하면 포지션이 어디가 될지 흥미롭다”면서 “지난 일요일 플루프가 1루에 나서 사노가 3루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1루의 마우어가 지명타자로 가면 박병호가 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중계진은 “박병호가 로체스터(산하 트리플A)에 갈 수도 있다”고도 했지만 최근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샌디에이고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333으로 내려갔고 팀은 7-10으로 졌다. 추신수는 ‘친정’ 신시내티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의 타율은 .213으로 떨어졌고 팀도 2-8로 져 7연승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 또 3안타 강정호 멀티히트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2경기에 나선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린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김현수는 타율을 .340으로 끌어올렸고, 볼티모어는 11-6으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1회 중전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4회에도 깨끗한 우전안타를 쳐내 다시 1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8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며 시즌 10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도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경기 만에 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96으로 올렸지만 피츠버그는 5-10으로 졌다. 추신수(34·텍사스)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31로 약간 떨어졌고, 텍사스는 5-4로 이겼다. 이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벤치를 지켜 두 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대호(34·시애틀)는 보스턴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팀은 1-2로 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갑내기 승부, 추신수 판정승

    동갑내기 승부, 추신수 판정승

    2000년 5월 6일 서울 동대문야구장.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추신수(왼쪽·34·텍사스)와 오승환(오른쪽·34·세인트루이스)은 각각 부산고와 경기고 소속으로 제3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지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야수로 활약 중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았던 추신수는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며 10-3, 부산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당시 부상 때문에 타자로 전업해 경기에 나섰지만 추신수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나 MLB 무대에서 다시 한번 추신수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이 재현됐다.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대통령배 결승전 때와는 반대로 마운드에서 추신수를 맞이한 오승환은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오승환은 추신수를 상대로 시속 116㎞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2구째는 시속 153㎞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3구째로 시속 151㎞ 포심을 던졌지만 추신수는 이 공을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16년 만의 투타 대결에서도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추신수의 안타 이후 오승환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이언 데즈먼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노마 마자라와의 대결 도중에는 폭투를 던져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후 마자라의 땅볼을 1루수가 놓치는 수비 실책이 발생했고, 데즈먼드까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라갔다. 팀도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웃음이 나더라. 16년 만에 입장이 바뀌어서 상대를 했는데 묘했다”며 “결과를 떠나서 MLB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투런포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의 희망을 쏘았다. 강속구에 약점을 보여 왔던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시속 154㎞ 직구를 상대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 타율은 .204에서 .206(199타수 41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추신수, 동갑내기 오승환과 첫 맞대결···안타로 팀 승리

    [MLB] 추신수, 동갑내기 오승환과 첫 맞대결···안타로 팀 승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벌인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밀린 8회초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올해 MLB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오승환이 서 있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마주한 두 사람이다. 앞서 오승환은 로빈슨 치리노스와 미치 모어랜드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았다. 오승환은 추신수를 상대로 초구 시속 116㎞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에 꽂았다. 2구째로는 이날 오승환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인 시속 153㎞(95마일) 포심을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3구째로 시속 151㎞ 포심을 던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2,3루에 몰린 오승환에게 불행이 이어졌다. 다음타자 노마 마자라와 상대하던 오승환이 폭투를 던진 틈에 추신수가 홈에 들어와 득점했다. 마자라는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애덤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했다. 그 사이 데스몬드도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를 1점 차(2-3)로 추격했다. 흔들린 오승환은 아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를 4대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또 무실점…‘추신수 팀’ 텍사스에 무실점

    오승환, 또 무실점…‘추신수 팀’ 텍사스에 무실점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한타자를 실점없이 막았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1.57에서 1.56으로 조금 낮췄다. 오승환은 0-1로 뒤진 8회초 2사 1,3루에서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에 이어 등판했다. 지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사흘 만의 등판이다. 오승환은 아드리안 벨트레를 상대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8회 대타 맷 아담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텍사스에 0대1로 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슬지 않은 ‘출루머신’ 추신수…한경기 4출루

    녹슬지 않은 ‘출루머신’ 추신수…한경기 4출루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특유의 출루 본능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4일 동안 결장했던 추신수는 복귀 이후 세 번째인 이날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시즌 두 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타격은 물론 주루에도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4출루 대활약을 펼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3회초 좌중간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0-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치리노스의 솔로포가 터지자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오클랜드 에이스 소니 그레이의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2루타로 추격 흐름을 이어간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까지 더해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와 7회초에 홈런포 한 방씩을 더해 7-5 역전승을 일궈냈다. 추신수는 7회초, 9회초에 각각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침묵은 4경기째 이어졌다. 박병호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린 이후 박병호는 4경기, 15타수 무안타의 슬럼프를 겪었다. 이 기간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03(192타수 39안타)으로 떨어져 1할대가 눈앞이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미네소타는 외야진의 어이없는 수비가 속출하는 등 수비에서도 무너져 2-10으로 속절없이 패했다. 전날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투런 홈런으로 두들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디그롬보다 더 강력한 공을 던지는 노아 신더가드의 구위에는 눌렸다. 강정호는 적지에서 열린 메츠전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인 신더가드를 맞아 첫 타석 삼진에 이어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9회초 1사 2루에서 메츠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3루수 악송구로 2루까지 나갔지만,기록원은 3루수 실책으로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94에서 0.283(106타수 30안타)으로 떨어졌고,피츠버그는 2-11로 완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에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고 8회초에 교체됐다. 선발 출전한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 없이 삼진만 3차례 당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0.288(111타수 32안타)로 내려갔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기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이대호는 지난 13일 텍사스 좌완 콜 해멀스에게도 삼진 3개를 헌납한 바 있다. 시애틀은 연장 13회까지 가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2-3으로 허무하게 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생소한 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타율이 0.319(94타수 30안타)로 내려갔다. 대신 몸에 맞는 공을 얻어 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김현수는 1회초 몸에 맞는 공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잡혀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4-6으로 패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한 세인트루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회말 선취점을 냈으나 8회초 케빈 시그리스트가 2실점,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2실점해 결국 1-4로 역전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호 천사’ 킹캉

    ‘9호 천사’ 킹캉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5연패의 수렁에서 구해 냈다. 강정호는 15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6회 초 2사 1루 때 투런포를 때려 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MLB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제이컵 디그롬의 151㎞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만든 비거리 129m짜리 홈런이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앤드루 매커천, 그레고리 폴랑코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타율은 전날 .283에서 .294(102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총 15개의 홈런을 쳐 냈던 작년에는 8월 10일에서야 9호째 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그 기간을 두달가량 앞당겼다. 현재까지 매커천(61경기 출전)과 폴랑코(62경기 출전)의 절반에 불과한 31경기에 나섰을 뿐인데도 대등한 홈런 개수를 기록 중인 것이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34·텍사스)가 기록했던 MLB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2개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뒤 “(중심 타자로서의)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항상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내일도 승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으로 레이저 같은 타구를 날렸다. 훌륭했다”고 평했다. 추신수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4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이후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1루 때 마운드에 올라 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실점은 1루수의 실책으로 나온 것이어서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김현수(29·볼티모어), 박병호(30·미네소타), 이대호(34·시애틀)는 나란히 결장했다. 한편 현지 지역 매체인 ‘710 ESPN 시애틀’은 이날 칼럼을 통해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도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며 ‘플래툰 시스템’ 원칙 때문에 출전이 적은 이대호의 기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팀에서) 자리를 잡은 뒤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秋, 복귀의 축포

    [MLB] 秋, 복귀의 축포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맏형 추신수(34·텍사스)가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때려내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24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자신의 건제함을 한껏 과시한 것이다. 시즌 타율은 .188에서 .200(20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 1-10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숀 마나에아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친 끝에 시속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 한가운데를 넘기는 솔로 아치(개인통산 140호)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선발 마나에아는 강판됐다. 다만 추신수의 마수걸이 홈런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투수진의 부진으로 5-14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나머지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와 범타 3개를 기록했는데 아웃된 타석에서도 줄곧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며 좋은 타격감을 뽑냈다. 게다가 7회말에는 몸을 날려 대니 발렌시아의 타구를 잡아내며 수비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경기 후 “추신수가 다시 라인업에 돌아와서 좋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첫 타석 좌익수 뜬공도 좋았고 마지막 타석 병살타도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며 “수비에서 움직이는 모습도 괜찮았다”고 평했다.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경기 전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여러 말 하지 않고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이날도 방망이는 침묵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07(188타수 39안타)이 돼 2할대 사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 이대호(34·시애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미국 언론으로부터 연봉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선정되는 호평을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이날 헐값 계약을 한 10명의 선수를 꼽으면서 강정호를 3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계약은 특별하다. 피츠버그는 올해 250만 달러(약 29억원), 앞으로 3년간 고작 1125만 달러(약 132억원)만 지급하면 된다”며 “(이런 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MLB 팀들이 한국인 선수들의 리그 적응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위로 꼽은 이대호에 대해선 “올 시즌 최고의 헐값 계약 중 하나”라고 언급했으며, 7위에 올린 오승환을 두고는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뱅 10호포 작렬 마침내 끊은 ‘아홉수’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3회 말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시속 약 11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비거리 123m짜리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무려 19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48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오른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네 번째로 메이저리그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 .217을 유지했고, 미네소타는 5-7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가 23일간의 슬럼프를 깨트렸다”며 박병호의 10호 홈런을 반겼다. 그러나 최근 부진에 빠진 박병호는 경기 후 “의미 없다. 체인지업이 높았고, 얻어걸린 기분”이라고 짧게 답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쏘아 올린 10개 홈런은 평균 비거리가 약 127.8m로 메이저리그 최상위급 파워를 자랑한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다. 10홈런 중 변화구를 노려 친 것이 7개, 직구는 3개다. 이날 탬파베이전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에 4차례 범타로 물러났다. 박병호가 직구 공략에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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