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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상봉 가족 추석 준비 “북쪽형제 사진들고 성묘”

    “이번 추석에는 더욱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달 50년 동안 헤어졌던 혈육과 감격적으로 만났던 이산가족들에게 올 추석은 더없이 특별하다. 그동안 반신반의하며 부모님 제사를 미뤄왔던 사람들은 북쪽 형제들로부터 부모님의 사망 사실과 제삿날을 전해듣고 늦게나마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북에서 내려온 형제들을 만났던 이들은 부모님 묘소에 북쪽 형제들의 사진을 들고가 성묘를 하기로 하는 등 ‘특별한’ 추석을 준비하고 있다.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에서 동생 4명을 만나고 온 장두현(張斗顯·74·경기 화성군 장안면)씨는 동생들로부터 부모님의 기일이 각각 7월19일과 12월11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부모님의 생전 사진도 받아왔다.명절만 되면 차례상을 차려야 할지 고민했던 장씨는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의 사진까지 모시고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낼 수 있게됐다”면서 “못난 장남의 제사상을 받는 부모님들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북에서 만난 누나에게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김상현씨(66·서울 송파구 마천동)는 올 추석에 어머니에게 첫 제사를 드릴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지만정성껏 제사상을 차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허탈해했다. 북에서 온 형 김동진(金東眞·74)씨를 만났던 동만(東滿·68·서울은평구 갈현동)씨는 추석때 형의 사진을 들고 부모님의 묘소에 갈 생각이다.동만씨는 92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부모님 묘소옆에 형의 가묘까지 만들었다. 죽은 줄만 알고 사망신고까지 했던 형 김덕호(金德鎬·74)씨를 만난 기호(圻鎬·65·서울 은평구 녹번동)씨는 부모님 비석에 새긴 자손명단에 형과 조카들의 이름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창구 윤창수 조태성기자 window2@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어떻게

    지난 1일 평양에서 끝난 2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로 이산상봉,군사부문에서부터 식량지원·경협·관광 등 남북관계에서 전방위 후속조치가기대된다.후속조치 등 관련사항을 살펴본다. *서신교환. 이달 초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연내 추가 교환방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집중 논의된다.비전향 장기수 63명 송환 직후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기대된다. 추가 교환방문 연내 2차례 교환방문의 시기와 방문단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9월 말로 예상되는 1차 추가 방문단에는 지난 8·15 때 생사확인을 했으나 방문단에서 제외됐던 122명(남측 26명,북측 96명)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서신교환= 이미 생사확인된 사람부터 서신교환을 시작하는 방향이될 것같다.8·15 때 생사확인된 322명(남측 126명,북측 196명)이 우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85년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된 사람들도 포함될 전망이다.새롭게 생사확인하는 규모와 시기 등도 논의될것으로 보인다. ◆면회소 설치=6월 말 1차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를 논의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설치 시기와 장소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내에 당장 추가 교환방문과 서신교환 등 일거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설치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적십자 회담 장소 및 시기=우리측은 일단 5일로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에서 회신이 없다.북측이 1차회담 합의를 존중한다면 금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다음주는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힘들다.회담장은 우리측이 판문점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설악산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제주회담. 남북 교류 및 회담에 있어 ‘장소’ 문제가 갈수록 비중있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단순히 ‘어디에서…’에 그치지 않고 뭔가 배경이 깔려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특히 이달 말 열릴 3차 남북장관급회담 장소로 한라산이 정해짐으로써 장소 문제는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과거엔 판문점을 접촉경로로 이용하는 데 남북간 이견이 거의 없었다.양측의 ‘신경전’은 북측이 지난 6월 중순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판문점을 기피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촉발됐다. 북측은 정상회담 때 왕복 교통편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의했었다.6월 말 남북적십자회담 역시 금강산에서 갖자고 주장했다.이달 초 열릴 2차 남북적십자회담도 우리측은 판문점을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이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북측의 판문점 기피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세’가 관할하는지역이기 때문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북측은 지난 2일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로로 판문점을 수용,이같은 해석도 근거가 약해졌다.따라서 지금으로선 북측이 향후 이산가족 면회소를 자기측 지역인금강산에 설치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사실 3차 장관급회담 장소 역시 북측은 당초 금강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편에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장소를 제주도로 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작업이란 분석도 있다.서울답방은 보수세력의반대 시위 등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쌀 차관. 북측이 평양 장관급회담을 통해 남측에 식량 지원을 공식요청함에따라 정부는 통일부와 농림부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어느 규모로 어떻게 언제 지원할지가 관심거리다. ◆지원 규모 및 시기=북측이 요구한 식량(쌀)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대략 한해 20만t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남측의 대북 쌀지원 최대규모는 95년의 15만t(1,850억원)이었다.지원규모는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북한 요구를 가급적 수용하되,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옥수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관공여 형태는 국제기구나 일본 정부가 대북 쌀 지원 때 쓰는 ‘10년 거치·30년 상환’ 방식이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북측은 올해분을 10월 말까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차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쌀로 지원할까=농림부가 보유한 쌀 재고량은 740만섬(106만t).우리 국민들의 3개월 소비량인 600만섬의 전략 분량을 제외하면 빠듯하다.올해 쌀 수확 목표량 3,5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하면 1년 쌀 소비량인 3,300만섬을 제외하고 250만섬(36만t) 정도는 대북 지원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농림부는 국내 생산물보다는 수입해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외화가 부족한 북한을 대신해우리가 쌀을 사서 북한에 차관지원하는 방식이다. 김성수기자 skim@. *기타 3개분야. 제2차 장관급회담 후 남북간 경협제도화,군당국간 회담,임진강 수방대책 등의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경협 제도화=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해결 절차·청산결제 등 4대 과제의 문서화 방안 논의가 주 의제로 논의된다.‘쌍방 전문가들의 9월 중 실무접촉’을 명시,대표단은 정부와 국책연구소,민간대표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경제부처의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협의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생각이지만 북측의 대응은 보다 실무적인 차원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복원과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개설을 위한 9월 중 실무접촉도 명문화돼 있다.건설교통부·통일부 국·실장급 등이 대표로 참여,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내부적으론 경제부처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장관급 협의체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입장에 대한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자간 회담=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장관급 회담대표로 참가한 만큼 김보좌관을 대표로 한 장성급 회담으로 출발할가능성도 높다.당초 정부는 국방장관급 회담을 갖자는 입장이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발맞춰 회담의 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 회담에선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가 우선 논의된다.신뢰회복과 군사부문의 투명성·예측성 제고를 위해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에 대한 사전통보 및 참관,군사회담의 정례화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추진=임진강의 공동 개발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용수,전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복안.임진강 지역은 남북한의 군사력이 첨예하게대치하고 있는 등 군당국간의 협의도 필요하다.건설교통부,통일부,국방부간의 협의가 진행돼 왔다.남북간 구체적인 협의 시기를 못박지않았기 때문에 우선 실무 전문가들의 접촉이 있은 뒤 남북한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나가는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매일을 읽고/ 재래시장·사이버쇼핑몰 공존대책 마련을

    ‘추석 선물 집집마다 클릭 소리’라는 제하의 기사(대한매일 8월29일자 25면)를 읽었다. 다양한 상품과 고품질,나아가 택배 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의 등장은 일반 주부들이 생각하는 시장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꾸기에 충분하다.인터넷 쇼핑몰은 가격비교가 쉬워 얼굴 붉히며 흥정하지 않고 손쉽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주부들에게 큰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대신 재래시장은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가격을 묻는 손님조차 없어 썰렁하다고 한다.이는 인터넷시대를 맞아 명절시장 풍속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편리성은 높아졌겠지만 화기애애했던 명절의 시장 풍경까지완전히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재래시장과 사이버 쇼핑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재리시장만의 특성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당국도 재래시장 지원책을 강구할 때가 됐다고 본다. 박현숙[광주광역시 북구 두암3동]
  • 수사대상 부실기업 금주 확정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3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입수한 부실 기업 400여곳에 대한 경영 관련 자료 분석을 마치고 오는 6일쯤 내·수사 대상 기업 명단과 구체적인 수사 지침을 일선 검찰에 내려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법정관리 중인 부실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상대로전국 단위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상당수 기업에서 배임,횡령 등 각종 범법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번주 중반쯤 내·수사 대상 기업을 최종 확정해 일선 지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혐의가 짙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청에 이미 구두로 내·수사 지시를 한 상태”라며 “본격 수사는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겠지만 검찰청에 따라서는 금주 중 개시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내·수사 대상에는 자료 분석 대상이 됐던 400여개 기업 중범죄 혐의가 포착된 기업 외에 부실 채권 규모가5억∼1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사 재산을 임의로 빼돌려 은닉 처분한 행위,회사 재산을헐값 처분하는 등의 배임행위,거액을 대출받고 회사를 고의 파산시킨 뒤 회사 재산을 다시 취득한 행위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세청 등 유관 기관과 합동추적반을 편성,부실 기업 경영진의 불법 은닉 재산을 찾아내 환수 조치하고 부실 기업과 관련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비리도 엄단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시론] 민족, 그리고 민족통일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붙은 말들이 언론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민족이라는 용어는 ‘보수’와 ‘폐쇄’,‘배타성’이라는 이미지와연결돼 있어,특별한 경우에만 쓰이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 발표,그리고 8·15남북이산가족 상봉,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공연 등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와 인적·문화적 교류의 전개에 힘입어,민족이라는 용어에 대한 종래의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즉 ‘민족의 화해’,‘민족성’,‘민족의 정통성’,‘민족의 번영’,‘민족적 선율과 장단’ 등의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국가로서 긴 역사적전통을 이어왔으며,민족의 통일이 당위에서 현실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 등과 관련이 있다.민족분열과 남북간의 불신 및 갈등으로 점철된 55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강산이 다섯번 변했고 두세대가 지나가는 긴 세월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두달 사이에 ‘우리는 하나’,‘같은 핏줄의 형제자매’라는 동족과 애족의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판매에서 북한산이 중국산을 압도하고 있다는 TV뉴스를 보았다.한 주부는 기자가 “왜 북한산을 사느냐”고 묻자 “조상님이 차례상에 중국산보다 북한산이 오르는 걸 더 좋아하지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이 답변에서 우리는 소박하고 순수한 동족·애족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시장에 온 모든 주부들의 심정이 그러할 것이 분명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애족과 애국이 합쳐 있는 100%의 단일 민족국가이다.지구상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독특하고 귀중한 특성을 갖고있는 것이다.이 귀중한 특성이 일제와,8·15 이후 찾아든 외세에 의해 무참히 훼손된 것이다.훼손된 특성을 회복하고 계속 이어나가게하는 것이 바로 통일과업이다.이처럼 사회적으로 잠재해 있던 민족감정,민족의식이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이념과 제도문제가뒤로 밀려나는 분위기다.즉 이념과 제도보다는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문제를 우선시하는 생각들을 하게 된 것이다. 민족통일이라는 것은 그 내용에 있어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민족이대단결하여 민족의 생명인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남과 북의 이념과 제도를 초월해서 온 민족이 하나의 모습으로 단합이되면 그것이 바로 민족통일인 것이다.통일된 단일 민족국가의 틀 속에서 남과 북의 상이한 제도는 얼마든지 공존공영할 수 있다.이러한측면에서 볼 때 우리사회의 애족과 민족 중시사상은 매우 바람직한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 역사적 경험에서 민족문제에 대한 두 가지 편향에 대해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것같다.본래 민족운동은 봉건전제를 반대하는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전개됐는데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되자 정권을 장악한 부르조아지는 자기들의 기득권 유지와 계급의이익을 위해서 민족문제를 그릇되게 활용했던 것이다. 또한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마르크스는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면서 민족문제를 계급투쟁의 종속물로 전락시켰다.다시 말해 계급이라는 집단보다도 포괄성을 갖는민족이라는 사회적 집단에 관해 그가 차지하는 특출한 지위와 역사창조의 역할을 무시한 것이다.이 두가지 편향으로 인해 그동안 민족과 민족주의 문제가 주로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설명되어 왔다. 우리의 통일문제는 자주적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는 것으로서 계급문제가 아니라 민족문제이다.따라서 통일의 주체는 남과 북의 민족성이며 계급주의가 아닌 민족주의로 풀어나가야 한다.6·15남북공동선언은 민족논리에 입각한 통일강령이다.그러므로정권차원이 아니라 민족차원에서 이를 바라보며 지지해야 한다.정파를 초월해서 당국으로 하여금 공동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토록 뒷받침해줘야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여러 이익집단들이 모순극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역시 민족문제 해결에 초연할 수는 없으며 공동선언 실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기집단의 성원들에게반세기 만에 활력을 되찾은 민족과 애족,그리고 통일의식을 심어주는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옹진수협 냉동꽃게 30t ‘애물단지’로

    옹진수협이 ‘납 꽃게’ 여파로 인해 국산 냉동꽃게 선물세트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국 수협 중 꽃게 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판매해 왔던 옹진수협이올 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선물세트는 2㎏,4㎏들이 암케 세트(각각 6만원,12만원)와 2㎏,4㎏들이 수케 세트(각각 4만원,8만원) 등 네 종류로 모두 2,000여상자에 이른다. 옹진수협은 꽃게의 품질이 가장 좋다는 4월과 5월에 추석 선물세트주문에 대비,1만상자의 선물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30t 가량의 꽃게를 매입해 냉동 보관 중이다. 그러나 매년 추석때마다 참조기·대하 선물세트와 더불어 ‘효자상품’으로 꼽히던 꽃게 선물세트가 올해는 중국산 ‘납 꽃게’ 파동으로 인해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만들고 있다. 옹진수협은 이에 따라 꽃게 선물세트 판매 촉진을 위해 2∼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천역사 앞에서 꽃게 선물세트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택배 판매 문의 (032)887-4160. 인천 김학준기자
  • 맘에 안드는 선물 상품권 교환 서비스 이용하라

    추석 때 사과상자를 선물받았는데 또 사과가 들어왔다면? 사과든 갈비든 똑같은 선물이 쌓여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선물이 마음에 들지않을 때도 마찬가지다.이럴 때 다른 제품으로 바꾸거나 상품권으로교환해주는 서비스가 있다.상품권 문화가 발달하면서 이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상품권 교환 방법을 알아본다. ■주소 확인전화가 왔을 때 대부분의 업체는 배달 주문을 접수한 뒤선물을 받을 고객에게 주소지 확인 전화를 건다.이 때 선물내용을 확인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면된다.전산망에 바로 입력돼 뒷날 선물가격에 준하는 상품권을 찾아가면 된다. 롯데백화점은 5,000원 미만의 잔액은 현금으로 돌려준다.현대백화점은 고객이 매장에 직접 나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등기’로 부쳐주기도 한다. ■선물배달이 왔을 때 주소확인 전화가 왔을 때는 해당 선물을 받고싶었으나 뜻하지 않게 비슷한 선물이 이미 들어온 경우도 있을 수 있다.이 때는 택배요원이 선물을 들고왔을 때 상품권 교환 의사를 밝히고 선물을 받지 않으면 된다.일일이 제품을 직접 들고나가 교환하는불편을 덜 수 있다.단,배달전표를 반드시 챙겨둬야하며 전표에 ‘상품권 교환 요청’이라고 표시됐는 지 확인해야 한다.행복한세상도 상품권 교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선물을 받은 뒤라면 선물을 바꾸고 싶다면 직접 제품을 들고나가 상품권으로 교환해야한다.이 때 제품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라야만 교환이 가능하다. ■유의할 점 상품권 교환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이 체계적으로 잘 돼 있다.일부 업체는 배달 단계나 선물을 받은 뒤에는 교환해주지 않는 곳도 있고,경우에 따라 수산물 등 교환해주지 않는 제품을 정한 곳도있다.맨처음 주소확인 전화가 왔을 때 ‘교환가능 여부 및 절차’를확인해두는 게 좋다.신세계 삼성플라자 뉴코아 등은 물품 교환만 해준다. 안미현기자
  • 한가위 제수용품 ‘속’보는 눈썰미 중요

    윤기가 반질반질 도는 사과가 있다.그 옆의 사과는 돌기가 점점이박혀있는 게 윤기도 덜하다.앞의 것을 집는 사람은 분명 ‘초보 주부’다.옥돔 매장에서 덩치 큰 것을 덥썩 집어든 사람도 마찬가지다.백화점 식품담당 구매 전문가들이 말하는 추석 제수용품및 선물세트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육류] 선명한 적색을 띠는 것이 좋다.수입육은 암적색을 띤다.살코기속에 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있을수록 연하고 고기맛이 좋다. 지방질의 색깔은 흰색이나 연한 우윳빛을 골라야한다.고기맛이 질기기 십상이다.좋은 고기는 손질할 때 도려내야 하는 겉지방이 많은 만큼 가격이 비싸다.체구가 작은 한우일수록,숫소보다는 암소가,어른소보다는 어린소가 고깃결이 곱다.냉동저장 후 해동된 고기는 윤기가떨어진다. [수입갈비] 한우는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많은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다.고깃결이 한쪽 방향으로 나 있으며 지방이 골고루 퍼져있는 것이 맛있다. [생선류] 눈알이 맑고 투명하며 볼록 튀어나온 것이 좋다.배를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고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물이 나오는 제품은 냉동후 해동했거나 잡은 지 오래됐을 확률이 높다. 굴비는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머리가 둥글고 두툼할수록 맛이좋다.굴비 고유의 노란 빛은 필수.머리에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 게신선하다.중국산이 크게 늘고 있어 원산지와 가공지 표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묶음의 크기가 일정한 지도 봐야한다.옥돔은 특유의붉은 빛을 띠되 큰 것보다는 중간 정도 크기(350∼600g)가 맛이 좋다.가공한 지 오래된 제품은 검은 빛을 띤다. [수입조기 및 명태] 수입조기는 비늘이 거칠고 꼬리가 길며 넓은 편이다.또 옆구리의 줄이 선명치 않고 머리 아래 부분이 회백색 또는흰색을 띤다.국산조기는 붉은 색에 몸 전체가 두툼하고 짧다. 수입조기는 유난히 몸에 광택이 나므로 일단 붉은 색이 아니면 수입산으로 의심해볼 만하다.특히 중국 인도네시아산 원양조기는 몸 전체가 회색 혹은 흰색이고,눈 복부 지느러미만 붉은 색을 띤다. 수입 명태는 몸길이가 46㎝정도로 국산(40㎝가량)보다 크다.가슴지느러미는 검정색을 띠며 주둥이 밑에 아예 수염이 없다. [과일류] 배는 색깔이 맑고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배이다.배꼽 부분은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사과는 너무 매끄럽거나 윤기가 많이 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껍질에 작은 점이 많이 박혀 있을수록 상품(上品)이며 붉은색 줄무늬가 밑동까지 연결된 게 맛이 좋다.꼭지 부분이 갈라진 것은 맛이 떨어진다. [대추]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되 전체적으로 탱탱한 모양에 달짝지근한 향을 풍기는 것이 좋다.국산은 윤이 나고 껍질이 깨끗하다. [오징어] 몸통이 두껍고 가운데 다리나 바깥쪽 다리나 굵기가 일정하게 같아야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도움말 주신분=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입부 임대환 부장,현대백화점식품팀 김찬 과장,뉴코아백화점 식품팀)안미현기자 hyun@
  • 추석선물 경매로 값싸게 산다

    1만원대 갈비세트가 추석 선물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뉴코아백화점은 5일까지 서울점 신관 지하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에서 ‘추석맞이 경매 대축제’를 벌인다.매일 오후 2시부터 정육 굴비 한과 곶감 사과세트 등 20여개 품목을 경매에 부친다.시작호가는판매가의 10%.젓갈세트가 7,000원,갈비세트가 1만1,500원,굴비세트가2만원에 나와있다. 현대백화점도 인터넷쇼핑몰(www.e-hyundai.com)에서 추석선물세트경매행사를 3일까지 벌인다.오전 9시에 2개 품목씩 올린다.시작호가는 미도파보다 다소 비싸 판매가격의 30%다. 관계자는 “판매가격의 최고 50∼70%선에서 낙찰가가 결정될 것으로보인다”면서 정상 가격보다 최소한 30% 가량은 저렴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부산 자갈치시장 금속탐지기 2대 비치

    “자갈치시장에 오면 직접 금속탐지기로 납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산 냉동 꽃게와 복어,병어 등 수입 수산물에서 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산물시장이 휘청거리자 부산 중구청이 소비자의 불신을해소하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구입,시장에 비치했다. 중구청은 1일 휴대용 금속탐지기 2대를 구입해 자갈치사장과 신동아시장 출입구에 두고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당 16만5,000원인 휴대용 금속탐지기는 납은 물론 여러가지 금속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 비치 첫날인 1일 금속탐지기를 사용해본 상인이나 소비자들은 의심스런 냉동 수산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인준(李仁俊)중구청장은 “중국산 수산물 납 파동으로 수산물에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매우 커졌다”며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추석 자금시장‘빈혈증’

    추석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종금사가 또 쓰러지고 물가는 치솟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국제유가마저 날개를 날았다.‘8·23 추석자금시장 안정대책’도 ‘약발’이잘 안받는 상태다.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의 투기등급 채권소화 물량은 10%대를 맴돌고 있고,은행 돈은 우량 중소기업에만 몰리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4조∼5조원의 자금수요가 예상되지만 중소기업들은 돈을 못구해 동동거리고 있다.신용경색현상은 여전하다. ◆심상찮은 물가=1일부터 지하철요금이 100원 올랐다.일부 정유회사는 기름값을 올렸다.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8%로,올들어 최고치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끝이 없다.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석유도입대금은 140억7,000만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도입대금에 육박하고 있다.똑같은 양을 들여오는데 지급비용은 두배로 뛴 셈이다.지난해13달러가 채 못되던 배럴당 평균 도입단가가 26달러를 넘어섰다.더올라갈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지부진한 프라이머리=CBO 정부는 추석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등급 회사채 편입비율을 최소한 3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부분보증비율도 40%에서 50%로 올렸다.그러나 지난 30일 5,009억원어치를 발행한 현대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는 더블B(BB+)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겨우 16.2%인 810억원만 편입시키는 데 그쳤다. 오는 8일 발행예정인 메리츠·한화·SK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도 신용보증기금이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의 편입에 반대하는 바람에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원래 이달 중순 이후 발행하려던 것을 정책당국이추석 자금시장을 의식해 억지로 앞당긴 것인데 그마저도 난항을 겪고있는 것이다.발행물량도 당초 예정했던 5,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3,1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뒷날 부실을 우려한 보증기관이 투기등급 과다편입을 회피하는데다 시장에서의 수요도 없어 투기등급 회사채의 유통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면서 중견대기업의 신용경색 현상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도 변수=중소기업 대출을 그토록 독려했건만 25일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실적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통상 월말에 상업어음 할인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난달 실적(2조1,000억원)보다 줄어들 공산도 있다. 예견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종금의 부도 또한 자금시장을 옥죄고있다.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한은이 오는 7일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살인 강풍’… 전쟁터 방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특히 수확을 앞둔 수만㏊의 벼가 쓰러지고 논이 침수되는가 하면,해안지역에서는 많은 어선이 좌초됐다. ■인명피해 31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에서 길가던 마을 주민 이병후(64)·전인수씨(80)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깔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숨지고 전씨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앞서 오후 3시쯤 전북 고창군 노동마을 나승우씨(63·농업)가 강풍으로 갑자기 닫힌 철제 대문에 뒷머리를 맞아 숨졌다.오전 10시30분쯤에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문양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최애순씨(68·여)가 정류장 간이건물이 무너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다 숨졌다.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항에 대피해 있던 선원 김기술씨(52)가 타고 있던 배가 침몰,실종됐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앞바다에서는 선원 김종석씨(21)가 어선과 함께 실종됐다. 오전 7시 30분쯤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40m가 넘은 강풍이 몰아친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일대 가옥 80여채가 파손돼 주민 33명이 슬레이트 등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태풍을 피해 뭍에 올려놓은 선박 10척이 뒤집히면서 배 안에있던 선원 20여명이 다쳤다. ■선박침몰 및 정전 전남 완도읍 석장이 부두에 정박중이던 95t급 화물선 만진호가 묶였던 밧줄이 끊기면서 해변에 좌초되는 등 제주와남해안 일대 항·포구에서 선박 수십여척이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이날 오전 광주시 남구 양림·백운동 일대 2,000여가구와 전남 완도군 신지·청산·약산면 등 3개 면 5,0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충남 보령시에서도 가로수가 전깃줄을 덮쳐 정전사고가 발생,4,063가구 주민 1만2,429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통제 제주를 기점으로 목포 등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목포와 완도·여수·군산항 등 전남·북과 인천항 등에서 출발하는 100여척의 연안 여객선의 발길이 모두 묶였다. 제주를 출발하는 20여편의 항공편을 비롯해 광주와 여수·목포등 8개 공항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다. ■방조제 유실 태풍으로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월평방조제 20m가 무너져 수확을 앞둔 대파밭 4만여평과 논 1만여평이 바닷물에 잠기는 등 방조제 30여곳이 유실됐다.특히 태풍이만조가 되는 오후 3시쯤 서해안을 지나가 방조제 유실과 가옥·농경지 침수 피해가 더 컸다. ■침수 및 낙과 피해 강한 바람으로 전남 해남·강진·영광·무안 등서 ·남해안 지역에서 벼가 수만㏊나 쓰러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또 나주시 금천과 봉황,영암군 신북 등 배 주산지와 곡성군 옥과,장성군 삼계면 등 사과 주산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수확에 들어간배와 사과가 바람에 떨어져 20∼30%이상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 외국인 매도공세에 증시 ‘두손’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폭락했다.17일간 순매수로 시장의 버팀목이 되었던 외국인들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는 690선이 무너져 688.62로 곤두박질쳤고 코스닥도 사흘 연속내렸다. ■왜 폭락했나 외국인들은 이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의 반도체 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폭락을 유발했다. 대형주들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우리 시장의 ‘약한 체력’을 드러낸하루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무려 9.2%나 떨어져 60일 최저치를 경신했다.외국인들은 이날 2,97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대부분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식이었다.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 주식 인수에 실패한 쟈딘플레밍의 보복성 매도라는 설도 나온다. 증시전문가들은 모 외국계증권사의 보고서,반도체 관련 소송의 봇물,외국인들의 선물연계 매매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지난 30일 모 외국계 증권사는 ‘내년 D램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될것이며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최근 경기호전세가 대부분 반영됐다’고투자 의견을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사와 반도체 관련기업들이 기술 문제를 둘러싸고 소송에 휘말린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도 특별한 상승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종합지수와 미국 나스닥선물시장의 폭락으로 사흘 연속 큰 폭으로 덩달아 내렸다. ■9월 전망은 추석을 전후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당분간 700∼800선을 전후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린다. 한국투신증권은 9월초에는 유가상승과 더블위칭데이(선물과 옵션만기일이 겹치는 날)를 앞둔 프로그램 매수잔고 부담 등으로 700∼750선에서 움직이다 중반 이후 자금시장 안정 대책으로 750∼800선에서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유가급등과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감,10월 이후 펀드들의 만기도래 등으로 상승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국인들도 반도체 관련주들의 비중을 줄이는 추세여서 매수세 지속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수급 개선될 듯 미래에셋증권은 31일 9월에는 수급 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9월중 거래소와 코스닥의 총 공급물량은 1조5,000억원으로 8월의 4조9,000억원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특히 코스닥 시장은 신규 등록 종목이 크게 줄어 수급 측면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정기국회 개회 첫날부터 파행예상

    16대 첫 정기국회가 1일 100일간의 회기로 개회될 예정이나 야당측이 선거비용 실사 개입 파문에 따른 국정조사 및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며 개회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 첫날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국회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무효는 물론국정조사 및 특검제 도입을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은 1일 오전11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개회식 참석여부에 대한 토론을 거쳐 최종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나 현재 분위기로는 불참쪽이 우세하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비용 실사 논란을 야기한 윤철상(尹鐵相) 의원의발언이 ‘말 실수’였음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대권욕에 사로잡힌 정략적 차원으로 규정,야당측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개회식 전날인 31일까지도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이번 정기국회는 추석 연휴를 지난 이달 중순쯤이나정상화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의원연맹(IPU) 세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키 위해 미국을방문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개회식 참석을 위해 1일 새벽귀국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부 포철지분 6.84% 추석전 매각방식 결정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포항제철 지분(6.84%)의 매각방식을 늦어도 9월9일 이전에 결정,매각작업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31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포철지분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증시사정 등으로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시장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말까지 하기로 한 당초 방침을 바꿔 9월초 관계부처 및 기관간의 협의를 거쳐 지분 매각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며빠르면 추석 이전에 매각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현재 DR방식 매각의 경우 여타 파생금융상품처럼 특정한 옵션 등의 매각조건을 부여하거나 아예 전환사채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企 75% 추석 상여금 준다

    중소기업 4개 업체 중 3군데가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301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추석자금실태’를 조사한 결과,응답업체의 74.8%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실물경기 회복세로 지난해(70.8%)보다 4.0%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상여금 수준은 지난해보다 ‘확대됐거나 동일한 수준’이 69%로 나타났으며,기본급의 100%를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55.9%로 가장 많았다.50% 지급(38.7%),150% 이상 지급(5.4%)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서 최근 자금사정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50.3%로 집계됐으며,자금곤란의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43.9%)이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김미경기자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탄력 받는 남북 교류협력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6·15 정상회담에이은 두 차례의 장관급회담으로 각종 후속조치와 행사들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남북협상이나 각종 분야의 관계진전이어느 정도 갖춰진 ‘틀’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월은 남북관계의 달 9월은 어느 달보다 관련 행사와 후속 조치들이 빽빽하게 차 있다.새달 들어 첫 행사는 2일로 예정된 비전향 장기수 63명의 북한 송환이다. 이은 행사는 제2차 적십자회담.남측 제의로 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어 6일의 미국 뉴욕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추석즈음 1차 장관급회담때 합의한 수백명 규모의 조총련 소속 재일동포들의 고향방문도 준비되고 있다.2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경의선 복원과 경협 관련 실무협의도 9월중에 열린다.남북은 9월중으로 경협 확대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조정등 제도적 장치를 문서형태로 담는 실무회담에 착수하게 된다. 또 백두·한라산 교차관광도 기다리고 있다.9월 중순 남측 관광단 100명이 백두산을 관광하면 9월 말 북측 관광단 100명의 한라산 관광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협상의 틀 필요 증가일로에 있는 남북협력사업을 큰 부작용 없이추진하기 위해선 국제 관행과 일반적인 원칙에 맞는 틀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남북관계의 관행을 보편국가의 기준으로 맞춰나가고 전체적인 구도에서 남북협상 및 행사의 투명성과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남북간 합의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이석우기자 swlee@
  • 추석물가 폭등…과일·채소류 3배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을 앞두고 몰아닥친 태풍이 벼·과일·채소류 등 추수를 앞둔농작물을 덮쳐 큰 피해가 발생한데다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따라 정부가 내세운 올해 물가 억제목표인 2.5%가크게 위협받고 있다.태풍 프라피룬이 서남부와 중부지역의 곡창지대를 휩쓸고 지나간 31일 사과·배·채소 등의 낙과 및 침수로 엄청난피해가 발생했다.특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남대문·경동·상계동 등의 재래시장에는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로부터 과일·채소류의 반입이 끊겨 사과·배·곳감 등과 배추·무 등의 값이 최고예년의 3배이상으로 뛰었다.특히 이번 주말과 다음주에는 각종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공급은 크게달려 가격이 더욱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태풍으로 사과·배 등이 낙과한데다 출하도 줄어 가격 상승이 걱정”이라고 말했다.작년에 태풍과 수해로 물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는 현물시장에서 중동 두바이산이 배럴당 29.07달러(8월30일)로 치솟아 지난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대한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며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국제수지 붕괴,물가 상승,산업생산 감소,실업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투신권 다시 일어선다

    투신권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7월 들어 시행된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착(安着)하고,투신권 금고를 빠져나간 돈이 되돌아 오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예탁금은 지난해 245조원에서 올들어 상반기 140조원으로 줄었다가 7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7월이후 8월22일까지 50일여동안 4조∼5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돈이 몰려든다=자금이탈 현상이 멎고 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초단기 금융상품인 MMF 예탁금이 늘고 비과세 수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있다. MMF 예탁금은 5월에 5조9,490억원,6월에 4조2,128억원이 빠져나가투신권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7월부터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들었다.7월에 7조5,821억원,8월22일까지 3조634억원이 유입됐다.여기에 더해 비과세 수익증권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5조원어치가 팔렸다. 만기로 공사채형·주식형 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을 계산해도 투신권에 순수하게 유입된 자금은 7월 1조89억원,8월 2조7,885억원에 달한다.동원경제연구소 유승화(柳承和)선임연구원은 “투신권에 자금이 몰려들면서 투신권이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대우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단기 상품인 MMF자금이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문제는 증권담보부채권(프라이머리 CBO)이 우량기업 회사채 위주로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투신권의 회생조짐이 회사채 시장까지 이어질지는 추석이 지나면 드러날 것으로 유연구원은 전망했다. ◆채권시가평가제 안착=투신사에 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침체된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과 은행권에서 이탈된 자금유입,채권시가평가제안착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업계와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어느 정도 안착된 것으로 평가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적으로 “채권시가평가제의 성공”이라고 표현할 정도다.증권협회 채권시가평가팀 안치영(安致榮)팀장도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적용기준 수익률과 실제거래 수익률 차이도 많이좁혀졌다. 펀드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투신사도 늘고 있다.펀드운용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시 한가위후 탄력 받는다

    ‘추석효과를 기대하라’ 9월 주식시장은 돌발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추석 이후부터 탄력을 받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이 낀 9월에는 한국적 특수성으로 나타나는 ‘추석 효과’와 함께 우호적인 해외증시,제한적이지만 유동성 개선의 호재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주와 민영화 관련주,디지털TV관련주,건설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M&A(인수합병)기업 관련주 등이 테마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현대 사태 이후 주가의 발목을잡아왔던 자금시장의 불안이 현대의 자구책을 계기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지난 23일 발표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발행 실효성 제고,채권형 펀드 활성화,추석자금 공급 등 안정화 정책들이 9월중 실효를 거둘 것”이라면서 “9월 종합주가지수는 700∼820포인트대,코스닥지수는 95∼13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제원유가 인상 움직임에 따른 물가불안과 추석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부담이 되고는 있으나 정부의 금리 안정 의지와 통안증권의 실질 편입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내다봤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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