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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북한군 대표단의 2박3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대표단이 ‘남국’ 제주에 머문 2박3일은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한 날로 기록될 지도 모른다. 남북 대표단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55년 분단사를단숨에 가로질러 군사적 신뢰 구축의 소중한 주춧돌을 놓았다. 인민군복에 ‘왕별’이 빛나는 차수계급장을 단 김 부장과 인민군대표들은 총대신,검은색 트렁크에 서류를 가득 담은 채 한반도 남쪽끝 제주에서 우리측 대표들과 마주앉았다.남한 대표단과 함께 제주의특산물 다금바리를 맛보고 허벅주를 주고받았으며 한라산에 올라 제주의 풍광과 통일을 이야기했다. 회담 장 안팎에서 보여준 북한 대표단의 유연한 자세는 우리측을 놀라게 했다.역대 남북회담에서와 같은 비방과 억지 주장은 찾아볼 수없었다. 일례로 김 부장은 “남쪽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군사책임자인 내가 어떻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느냐”면서 “긴장을 유발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안감을털어놓는 솔직함을 보였다. 합의 사항은 우리를 썩 만족스럽게 하지는 못했다.27년전인 1973년남북기본합의서에서 양측이 합의한 상호불가침협정의 근처에도 가지못했다.국방장관회담을 11월 중순쯤 북측에서 열기로 한 것과 경의선복원을 위한 제반문제를 협의할 군사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한데 그쳤다. 그러나 북한사회는 김정일위원장의 말처럼 ‘군력(軍力)에서 권력이나오는’ 군부 중심 사회다. 추석을 앞두고 남쪽을 찾은 김용순 대남비서도 “군의 일은 군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한 수 접었다. 그같은 위치에 있는 김부장이 조성태 국방장관과 5시간 이상 승용차안에서 독대를 하고 술 좌석에서 몸과 술잔을 부딪치면서 ‘군대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이같은 합의는 아직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6·25전쟁 이후 55년동안 서로 총부리를 겨눈 당사자들이 직접 대면끝에 이끌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4·3사태로 끔찍한 화(禍)를 입었던 제주시민들은 제복 차림의 북한손님들을 환대했다. 적대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짧지만 제주에서의2박3일이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를 마감하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하는심정 간절하다. 노주석 사회팀 차장 joo@
  • 새해 예산안/ 고속도.철도 증액..공항.지하철 줄여

    *SOC투자 어떻게. 내년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올해보다 0.1% 늘어난 14조968억원이다.사상 최저의 증가율이다.재원은 한정됐지만 SOC투자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완공 위주 투자로 한게 이런 맥락에서다. 이에 따라 서해안·중앙·대전∼진주·영동·신갈∼안산·중부·남해고속도로가 전 구간 개통된다.특히 서해안·중앙·대전∼진주 등주요 간선고속도로는 내년 추석 전에 개통돼 귀성길의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내년에 준공되는 고속도로의 신설 길이는 402.2㎞로 올해보다 280㎞늘어난다.확장 도로는 137.5㎞가 준공돼 올해보다 7.4㎞ 줄어든다. 대량 수송이 가능한 철도 분야 투자가 대폭 확충된다.내년 예산은 2조4,154억원으로 올해보다 2,266억원이 늘어난다.운용효율이 높은 전철화에 집중 투자한다.경부고속철도에 8,100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전간은 2003년 말,서울∼부산간 전 구간은 2004년4월 개통된다. 호남선은 먼저 기존 철도를 전철화한다.호남선 전철화를 내년에 착수해오는 2004년에 완공한다.호남선 전철화에 모두 8,755억원이 투입된다.호남고속철도는 오는 2010년에 완공된다.우선 사업 첫해인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비로 30억원을 지원한다.SOC 중 지하철과 공항에대한 투자는 대폭 줄어든다.내년에 지하철에 대한 투자는 8,635억원으로 올해보다 3,114억원,공항에 대한 투자는 3,225억원으로 올해보다 4,184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내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착수해 2007년에 완공한다.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 노선인 서울지하철 9호선 착공 소요도 지원해준다.양양공항,대구공항 확장도 내년에 완료된다.무안공항 건설(2002년),김해공항 확장(2005년)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제주공항은 활주로 연장,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내년에 신규로 착수한다. 경제성이 높은 신항만 개발을 위해 부산신항,광양항을 대형 중추항만으로 개발한다.서남권 양곡 수출입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포신외항양곡부두공사를 신규 지원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주요 이색사업…국가차원 해킹대응훈련장 설치.정부는 내년에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 설치, 쪽방 생활자 지원 등다양한 신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주요 이색 사업은 다음과 같다. ■국내 도로 최장 죽령터널 완공(635억원) 죽령터널은 중앙고속도로의 영주∼제천간에 있다.소백산을 관통한다.4.5㎞의 죽령터널을 시속80㎞로 달리면 3분24초가 걸린다.지난 94년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투입되는 돈은 2,107억원이다.영주∼제천간의 총사업비 2,417억원의 87%가 죽령터널 사업비인 셈이다.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9억원) 한국정보보호센터가 해킹장을 공식적으로 만든다.해커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셈이다.침입차단시스템과 침입탐지시스템을 뚫고 성공적으로 침입하는 해커에대해 기술·도덕성 테스트를 거쳐 국내 정보보호 업체나 전산실 보안실무자로 취업도 알선한다.사용된 해킹기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정보보호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푸드뱅크 운영(2억8,600만원) 식품업체,제과점 등으로부터 음식을기탁받아 복지시설,무료 급식소,생계가 어려운 가정 등에 나눠주는사업이다.전국 156개 푸드뱅크 사업자에게 냉동차량,냉장고 등 장비구입을 지원한다. ■쪽방 생활자 지원(3억4,000만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대도시의 저소득층 유료 숙박시설 밀집 지역인 쪽방 지역 거주자에게상담소,편의시설 등을 지원한다.취약 계층의 자활 자립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쪽방은 역 근처 등 도심 주변에서 1명이 잘 수 있는공간이다.지원 대상은 서울 등 대도시의 쪽방상담소(10개)다. ■오염 행위 신고자 포상제(3억원)·교통법규 위반 신고보상금제(234억원) 오·폐수와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신고하면 전화카드,도서·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한다.중앙선 침범이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하는 경우에도 보상금을 준다. 곽태헌기자. *국방비 증가는 인건비 늘어난 탓. 내년 국방비는 15조3,754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6.2% 늘어난다.내년의 예산 증가율인 6.3%와 비슷한 수준이다.최근 남북관계개선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의외’로 보일 만하다. 내년의 방위력개선비는 사상 처음으로 줄지만 국방비가 전체 규모로는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국방비 중 인건비·피복비 등 경직성경비의 비중이 보통 65%쯤 된다.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내년공무원의 보수가 6.7% 오르면 전체 군인들의 인건비도 같이 오른다. 또 군 인건비와 마찬가지로 전체 병력이 감축되기 전에는 복지증진비 등 운영유지비도 줄이기는 힘들다.사병의 급식 단가와 피복비 단가는 3%씩 오른다.전체 급식비는 7,810억원,전체 피복비는 1,401억원이다.내년의 운영유지비는 모두 3조6,795억원으로 3.8% 늘어난다.지난 98년 국방비 증가율이 0.1%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국방비가 감소(-0.4%)한 것도 공무원 임금이 줄거나 동결됐기 때문이다. 국방비의 핵심인 방위력개선비는 내년에 5조2,137억원으로 올해보다1,300억원 줄지만 방위력개선비를 감축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무기등 장비 구매는 보통 7∼10년의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 소비재수입 ‘껑충’…수출은 31% 늘어

    컬러TV와 VCR,스키용구 등 소비재 수입이 지난 8월들어 크게 늘어났다. 산업자원부가 26일 최종집계한 ‘8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8월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38.5%로 올들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컬러TV 228%,VCR 564%,스키용구 319%,승용차 93%,완구·인형 95%,화장품 72.3%,쇠고기 147%,과자류 86.1%,주류 56. 2%,라디오카세트 60%,의류 66.2% 등이다. 산자부는 추석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밀가루 설탕 쇠고기 등 원자재성 소비재가 늘었고,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스키용품 수입이 크게늘어난데다,지난해 7월 수입선다변화(輸入先多邊化)품목에서 해제된대형 일제 컬러TV(25인치 이상)와 VCR 등 가전제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수출은 148억8,1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9%,수입은 134억2,300만달러로 36.2%가 각각 증가했다.이에 따라 8월 무역흑자는 14억5,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무역흑자 누계는 64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함혜리기자
  • 독자의 소리/ 명절 고속도 톨게이트 국악공연 신선

    지난 추석연휴에 남원에서 대구로 가는 동안 88고속도로 남원톨게이트를 지날 무렵 국악 풍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받았다. 명절이 되면 TV나 시골마을에서 흔히 보아오던 국악행사를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보게 되자 신선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이번행사는 장시간의 귀경에 따른 88고속도로 이용객의 피로를 잠시나마씻어주고 남원 고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남원시립농악 화목회등을 초청해 도로공사 남원지사,지리산휴계소,남원톨게이트,순창톨게이트,남원휴게소 등 모두 5개소에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마다 명절 연휴에는 어김없이 벌어지는 귀향 행렬로 장시간 지칠대로 지친 귀향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실시하길바란다. 조성권[남원시 도통동]
  • 복분자 술 인기 폭발

    다음달 20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주로 선보일 복분자(覆盆子)술이 폭발적인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농림부가 주관한 ‘한국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한 선운산 복분자주는 입상 후 주문이평소보다 5배나 쇄도,공급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 특히 현대그룹측이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선운산 복분자주를 선물하고 ASEM의 정상 공식만찬,리셉션에 건배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는 이 술은 진열대에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고 생산량 부족으로 우편주문 판매를 추석 이후부터는 중단했을 정도다. 복분자술은 장미과의 넝쿨 관목에서 열리는 진홍색의 복분자 딸기를숙성시켜만든 전북 고창의 특산주로, 강장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미현기자
  • [발언대] 박물관에 롤러브레이드 신고 입장말길

    경복궁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생활사박물관으로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다.작년 한해만해도 260여만명의관람객이 우리박물관을 다녀갔다.특히,우리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보기 위해 다른 박물관과 달리,자라는 꿈나무들이 단체로 많이 찾아온다. 그런데 방호원으로 근무하다보면 기분좋은 일도 많지만 아쉬운 일이 한 두가지 발생하는 게 아니다.지난 추석날이었다.우리박물관에는 6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어 정문에서 근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롤러브레이드를 신고있는 어린이와 함께 입장하길래 관람객들의 안전과 관람질서를 위해신발로 바꿔 신도록 정중히 부탁했는데 불쾌해 하며 마지못해 안내에 따라주었다. 간혹 롤러브레이드를 신고 오는 아이들이 있어 실랑이가 벌어지곤한다.박물관을 관람할 때는 질서와 정숙이 매우 중요하다.조상들의삶과 지혜와 슬기가 묻어있는 유물들을 볼 때는 경건한 자세와 배움의 마음이 필요한데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다니면 관람에 지장을줄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또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보기에도 민망하다. 우리 국립민속박물관은 조상들의 위대한 민속문화를 자라나는 유아원생 등 새싹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문화적 창의성을 높여주는 사회문화 교육기관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이와 아울러 질서있는 관람문화를 유지하는 것,또한 사회문화교육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적 부터 공중도덕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배우며 자랐다.중요한 건 실천이다.많이 배우고 듣고 보고 했어도 이를 실천하지않는다면 배운 건만 못하다.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박물관,영화관,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질서를 유지하고 관계 직원의 안내에 협조하여야 한다. 한줄로 서서 입장하기,정숙하기,금지사항 준수 등 모두가 관람객들의 협조없이 직원의 수고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다.특히,단체로 찾는 우리 어린꿈나무들이나 학생에게는 부모나 보호자,인솔교사의 역할이 크다.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우리 어린 꿈나무들은올바르게 자랄수 없다.어릴 때부터 잘못된 점은 지적해주고 바르게행동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공공장소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행위는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못하게 타일러야 한다.어린이들이 공중도덕을 준수하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성인으로 자랄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그리고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복남[서울시 국립민속박물관 직원]
  • 2차 남북적십자회담 대화보단 ‘버티기’ 양상

    금강산 2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이상한’ 양상을 띠고 있다. 회담 셋째날인 22일 양측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회담 일정을 하루연기했으면서도,활발한 대화를 갖기보다는 서로 ‘버티기 전략’을구사하며 ‘접촉’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결국 우리측 제의로 오후 3시30분 남북 실무대표간 접촉이 이뤄졌으나,30여분만에별 성과없이 끝났다. [진통겪는 회담] 회담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것은 당초 우리측 예상보다 북측이 훨씬 소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우리측은 생사확인,서신교환,추가 방문단 교환,면회소 설치 등 주요 의제와 관련 구체적인 시행시기를 제시했으나,북측은 방문단 교환시기를 제외하곤 구체적 일정을 내놓지 않아 다소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측은 특히 이산가족 생사확인의 구체적 일정을 마련하는 일이향후 이산가족 문제 해법의 관건이라고 보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하고있으나, 북측은 전산망 미비 등 업무처리 속도의 어려움을 들어 처리시한을 못박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 [진통의 배경은?] 우리측은 북측의 열악한 전산망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북측의 이같은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북측 주장대로구체적 시한을 정하지 않을 경우 지난 추석연휴 남북 특사회담때에합의된 수준에서 진전된 게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일각에선 북측이 전산망과 인력 등을 이유로 의도적으로속도조절을 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북측으로서는 생사확인의 구체적 일정을 못박을 경우 향후 대규모 서신교환과 상봉으로이어지는 수순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전략상 도구’로 쓰기가 힘들어질 것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함께 식량지원 등 뭔가다른 수확을 우리측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한 전술인 것 같다는 분석도있다. 하지만,우리 대표단도 물러나지 않을 완강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최소한 어느정도의 구체적 일정은 합의될 것이란 게 조심스런 관측이다. [직통전화 불통]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금강산과 서울을 잇는 직통전화망이 두절돼 우리 대표단은 장전항의 현대측 위성통신망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관계자는 “북한 사리원시 인근에서 통신사고가 발생,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금강산을 잇는 직통전화망이 끊겼다”며 “23일 오전쯤이나 복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천 생태박물관 개관

    열대ㆍ온대지방의 물고기와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이 22일 부천에서 문을 연다. 부천시는 20일 원미구 춘의동 372 농산지원사업소내 1층에 130평 규모의 자연생태박물관을 22일 개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335종 7,721점이 전시될 생태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곤충을 전시한 제1전시실과 한국 민물고기 중심의 제2전시실로 구분된다. 생태박물관에는 이밖에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곤충의 먹이사슬과그림을 따라 모형을 만드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는연중 운영된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독자의 소리/ 늦은밤 주택가 폭죽놀이 주민에 피해

    추석이 지났다. 명절을 맞는 마음이 들떠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떠들썩한놀이가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부모의 배려가필요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때마다 예외없이 발생하는 주민신고 가운데 하나는 폭죽놀이로인한 소란을 진정시켜달라는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폭죽놀이는 좁은 주택가 골목길과 아파트에서도 밤 12시가 넘도록 계속된다.요란한 폭죽소리 때문에 갓난 아기가 경기를 일으킨다거나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신고는명절때만 되면 하루 10여건 이상씩 접수되곤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출동한 현장은 곧 조용해지지만 이내 또 다른곳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그리고 신고가 또 다시 접수된다. 명절때면 반복되는 이런 모습엔 아이들의 보호자인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늦은 밤까지 폭죽놀이를 하면 이웃들에게 얼마나 피해가 가는지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부모들의 배려가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막을 수 있고,또 사소한 일로 경찰력이 동원돼 정작 중요한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낭비를 막을 수 있게될 것이다. 이상명[중랑경찰서 면목1파출소]
  • 주가 폭락 “자고나니 빈털터리”

    주가 폭락으로 개미들의 한탄과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인터넷 증권사이트에 실린 ‘개미’들의 실패담은 비록 자신들의 책임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대부분 결혼 10년 미만의 10살아래 자식들이 있는 30대 후반의 중산층 이하의 가장들이었다. 배우자 몰래 투자하다 거금을 잃었고 솔직히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 1년만에 1억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아무 것도의미가 없다”면서 “어쩌면 백화점의 아이옷 전체를 사고도 남을만한 돈을 단 1년에 날린 나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속이 상하고,밥을먹을 때도,아이의 얼굴을 볼 때도 마음이 아프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한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실패,33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5평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살고 있고 5,000만원의 빚이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참으로 비참한 마음에 “즐거운 추석에 부모·형제 볼 면목이 없어 숙직을 핑계대고 처와 자식들만 보냈다”고 적었다. 건설회사 퇴직금 1억원을 갖고 ‘안전한 사업’을 찾다 주식을 시작했다가 날렸다는 사람은“지옥같은 투기판을 떠나 새 삶을 찾겠다”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확천금의 꿈,혹시 올지도 모를 행운에의기대는 버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1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등 8,600만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정말 주식은 일반인 특 히 가정주부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재산 1억5,000만원을 잃었다는 사람은 “순간의 선택과 ‘클릭’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다”면서 주식은 다시는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썼다. 수천만원을 잃고 카드론 등으로 빌린 돈 4,000만원의 빚의 이자를감당하기도 힘들다는 투자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돈을 잃은 생각이 가슴을 짓누르고 혼자 있을 때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친구도 만나기 싫고,회사일도 손에 안 잡히고,폐인이 되어가는 건가요”라고 절규한 투자자는 매일밤 퇴근길에 소주 한병을 사서 가방속에 넣어 갖고 가 아내 몰래 마시고 빈병을 다시 가방에 넣어 출근길에 버린다고 적었다.필명조차 ‘분노와 허탈’인 이 투자자는 또허황된 줄 알면서도 매일 복권을 1장씩 산다고 했다.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하다 33평형 아파트 대금을 날렸다는 투자자는 “추석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자신을 위해 돈을 써본 적이 없던’ 아내가 이해해 주긴 했지만 아내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한 투자자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주식투자,당신은 극구 말렸었지.그래서 당신 몰래 대출받아 시작해 손실은점점 커지고….만회코자 또다시 대출,대출금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어느새 입주해야할 아파트 가격보다도 많은 빚만 남아있구료.이제 어찌해야 하나….나를 만나 8년을 하루같이 고생만 해온 당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오.좋은 집 장만하여 입주할 때 당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싶었는데…. 이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만 남겼구료.미안하오.”손성진기자 sonsj@
  • 수입농산물 ‘국산둔갑’ 판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수입농산물을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품질관리원은 8월28일부터 9월11일까지 전국의 백화점,할인점,농축산물도매시장,상설시장 등에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 집중단속을 벌여모두 1,474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458개 허위표시 업소는 고발하고,나머지 1,016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경선의 증시 진단/ 사방을 둘러봐도 악재뿐

    ♧ 사방을 둘러봐도 악재뿐…보수적 투자 필요 9월 들어서도 주식시장은 좀처럼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8월말 종합주가지수가 720선 아래로 내려 앉은 이후불과 열흘만에 100포인트나 하락했다.코스닥시장도 직전 저점인 5월중순의 지수 110선이 무너진 이후 90선까지 들락거리며 장세반전의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추석을 전후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수준인 7조원선까지 줄어들었다.삼성전자를필두로 한 경기민감주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장세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1년동안 월별기준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오던 외국인들이 9월 들어 순매도세로 돌아서고 있고,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도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에워싸고 있는 국내외 여건은 그리 좋은 상황은아니지만,이러한 새로운 악재들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낙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상 거래소시장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라 직전저점인 지수 620선에서의반등이 이뤄지며 장세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거래량증가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 할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수 11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약세국면이 지속중이다.바닥권을 벗어나려면 거래량의 증가세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판단된다. 전체적으로 현재 증시상황은 고객예탁금의 약세지속,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국제유가 급등 등 시장에 불리한 재료들이 산적해 있는 약세국면으로 볼수 있다.하지만 그동안 장세를 짓눌렀던 매수차익 거래잔고의 매물화 우려감이 더블위칭데이를 기해 일단 해소되었고,기술적으로도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를 이용한매매나 재료보유 개별종목에 대한 분할매수 등 보수적인 투자전술을구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경선 리젠트증권 이사
  • 戰雲 감도는 고시촌

    더위가 가시면서 고시촌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고시촌 주변 거리는 ‘이례적으로’ 오전부터 바쁜 표정이었다. 옆구리에 책보퉁이를 끼고 학원으로 향하는 수험 준비생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1차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다.다소 들뜰 법한 추석 연휴의 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다.이제 추석 연휴 분위기에 젖을 여유도 없어 보였다. 신림동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새벽녘에 잠을 청하는 고시생들이 많다.이 때문에 오전에는 한산하다가 오후 무렵에나 사람들이 보이고 저녁 늦게 북적거리는 것이 보통이다.오전부터의 북적임은 ‘이례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고시생들의 긴장도는 점점 높아만 간다.다음해 2월 쯤으로 예정된 1차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데따른 것이다. 마산이 고향인 채모씨(29)는 “4년째 수험 준비를 하면서 어른들 보기도 민망하고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추석은건너뛰기로 했다”면서 “내년 추석에는 반드시 웃는 얼굴로 고향의친지들을 뵐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고향이 지방인 경우 채씨처럼 내려가지 않는 수험생이 적지않다.서울 출신들도 대부분 추석 당일 차례만 지낸 뒤 고시원과 학원으로 돌아온다. 수험생들만큼이나 고시원,서점,학원 관계자들도 긴장의 기운이 역력했다. 실제 태학관,춘추관,한림법학원,한국법학원 등 신림동 고시학원들은 이번달부터 1차 시험과목을 총정리하는 강의를 10여개씩 개설했다. 실제 시험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모의시험도 거의 매일 치르고 있다.수험생들은 당연히 이런 강의에 몰릴 수밖에 없다. 춘추관 이민수(李民洙)부원장은 “이제 시작했다기보다 1차시험에대한 본격적 마무리를 할 시점”이라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취약 과목부터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년 2만5,000여명 정도가 응시하는 사법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최대 1,000명에 불과하다.경쟁률은 대략 25 대 1.한동안 느슨해진 수험생들의 신경은 활시위처럼 팽팽해지고 있다.바늘귀로들어가기 위한 본격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급호텔 ‘송이버섯 축제’ 한창

    가을이슬 머금은 송이버섯이 제철을 맞았다.김정일 위원장이 추석선물로 보낸 칠보산 송이로 이래저래 송이가 화제다.비싼게 흠이지만쫄깃하면서도 향긋한 솔내음이 일품인 송이버섯.고급호텔 식당가에선독특한 요리를 내놓고 ‘송이버섯 축제’가 한창이다. 호텔롯데 소공점의 한식당 무궁화(02-317-7061)와 일식당 모모야마(02-317-7051)는 31일까지 천연송이요리 특선 행사를 열고 대나무통 송이밥 정식,송이 소금구이 등을 선보인다.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02-317-3277),일식당 겐지(02-317-3240)도 송이튀김,전골 등을 내놓는다.또한 유명 송이산지인 경북 봉화군과 결연해 호텔로비에서 직접 판매한다.이밖에 프라자호텔 한식당 아사달(02-310-7258),호텔신라 서라벌(02-2230-3354),르네상스 서울호텔 사비루 (02-2222-8665),홀리데이인서울 이원(02-7107-266) 등에서도 다채로운 송이요리를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 추석 물가사범 747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1∼14일 추석 전후 물가저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실시,제수용품 불법유통과 농·수·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등 641건747명을 적발해 23명을 구속하고 724명은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및 위장판매사범이 352명(311건)으로 가장 많았고,상표권 등 침해사범 232명(221건),축산물 부정도축 및 유통사범 142명(100건),가짜 식품 제조·판매사범 21명(9건) 등이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S유통 대표 허모씨(31)는 지난해 말부터 전북 부안과 충남 부여 등지에서 구입한 쌀을 포대당 2,000원 가량이 비싼 ‘김포쌀’,‘서산 청결미’ 등으로 속여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하다가 구속됐다. 광주시 북구 삼각동 C유통 대표 김모씨(43)는 지난 6월부터 프랑스산 삼겹살을 ㎏당 4,500원에 구입,국내산 삼겹살로 재포장해 8,000원씩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 N식품 대표 임모씨(42)는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구속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베이지색 벽지 짙은색 가구 어울리나요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투명한 햇살,옷깃을 파고드는 선들바람….이모두가 몸살나게 가을을 타게하는 것들이다.부쩍 허전해지는 가슴은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을 더욱 그립게 한다. 분주했던 추석 한가위도 지나고 이제 슬슬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안을 ‘가을옷’으로 갈아 입힐 때가 왔다. LG화학 장식재사업부 정천감 과장과 인테리어 전문업체 ‘참공간’의이명희 소장의 도움말로 올가을 인테리어 경향과 연출요령을 알아본다. 얼마전부터 강세를 띠는 젠(Zen,禪)스타일,미니멀리즘(Minimalism)등 도시적이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이 기본이다.깔끔한 흰색,연한 베이지색 벽지와 바닥의 여백에 짙은 색 가구를 대비시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벽지는 문양이 없고 무광택에 회벽 또는 섬유소재 느낌을 주는 것이인기지만 부드러운 파스텔톤에 펄과 메탈이 가미된 것도 세련돼 보인다. 바닥재도 장식성을 최대한 배제한 동양풍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그러나 좁은 공간일 경우엔 고급스런 스타일보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연출하는 것이 좋다. 원목마루가 가장 주목을 끌지만 가격이 부담스런 소비자에게는 천연원목의 느낌을 살린 PVC바닥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새로 나온 PVC바닥재는 쪽마루 형태로 되어있어 조각을 붙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이밖에도 첨단 이미지를 살린 펄과 메탈릭소재의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좋다. 나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기능성 벽지도 눈에 띄는 소재.미세한 천연 나무칩으로 습도조절과 탈취효과 기능이 우수하다.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쾌적한 느낌을 준다. 가구도 중후하고 무게가 느껴지는 형태가 선호된다.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침대나 소파의 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패브릭(천)은 가을분위기를 내는데 필수품목이다.자연염료를 이용한연한 갈색이나 베이지 색감으로 쿠션,소파,커튼을 꾸미면 통일된 느낌을 준다. 여분의 옷감으로 패널을 만들거나,누빈천으로 퀼트를 만들어 거실등에 내걸면 포근해 보인다. 좀더 멋스러운거실을 원하는 주부라면 큰맘먹고 콘솔(장식용 탁자)를 구입해 보도록.심플한 콘솔위에 커다란 액자나 화병을 놓아 장식하면 보다 고급스러운 거실이 완성된다. 스탠드 등 소품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소파 옆에 놓아둔 작은 등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차분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탁자용 스탠드와 한지를 이용한 바닥용 스탠드등 가을 느낌을 물씬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천연향유를 넣어 만든 예쁜 색깔의 향초도 촛불과 향기가 어우러져 멋지다. 허윤주기자 rara@
  • [발언대] 과속·과적운전 에너지낭비·사고위험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객 수가 2,000만명에 이른다고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차로 고향을 다녀왔을 것이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최근 휘발유,경유,LPG의 가격 인상에 이어,연료를 아끼자는 내용의공익 광고가 TV에 자주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량은해마다 늘고 있다.특히 자동차는 운전하는 습관에 따라 기름이 드는정도가 달라진다. 자동차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연료를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은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80㎏ 몸무게의 성인 1명을 태울 경우 중형차는 5%,소형차는 10%의 연료가 더 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소형차일수록 필요없는 물건을 곧바로 치워 차를 가볍게해줘야 한다. 공기저항을 보면 시속 100㎞에서 경제적인 주행을 하게 되어 있는자동차로 시속 140㎞를 낼 경우 공기저항은 2배로 늘어난다.중형차로서울에서 부산까지 450㎞를 시속 100㎞로 달릴 경우 약 40ℓ의 연료로 충분하지만 140㎞로 달린다면 60ℓ로도 모자란다고 한다.과속은위험할 뿐 아니라 에너지 낭비를초래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스키를 싣고 다니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스키를싣지 않고 캐리어만 달고 다녀도 공기저항이 10∼40% 증가한다고 한다.자동차의 상부에 화물을 싣거나,외부에 장신구를 달거나,차체 밖으로 튀어나오는 광폭 타이어를 설치하는 것은 그만큼 공기저항을 높여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긴다. 더욱이 자칫 싣고 있던 물건이 주행중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동차 상부에 가급적 물건을 싣지말고,피치못할 경우에는 출발 전 반드시 잘 묶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겠다. 사소한 일이지만 운전자의 경제 및 안전주행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사고를 막는 길이 된다.개인의 이익은 물론 막대한 국가 예산을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박종남[광주시 북구 문흥동]
  • 코스닥 끝없는 침체…이달들어 1,048억 순매도

    개미들이 코스닥을 떠나고 있다. 코스닥시장 종목에서 시가총액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최근 지속되고 있다.코스닥의 침체에다 잦은 시세조작사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팔았나] 개인들은 이달 들어서부터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개인들의 순매도 금액은 1,048억원.7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다 팔았다.8월2일부터 24일까지 무려 16거래일동안연속으로 5,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반면 9월 들어 거래소에서 개인은 6,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올 들어서도 3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을 이끌어왔다.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그동안 코스닥지수의 폭락으로 개인들이그만큼 큰 손해를 보았음을 뜻한다. [왜 파나] 개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몇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오르겠지,오르겠지 하고 계속 저점매수를 해왔지만 저점은 자꾸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150,130,120을 지날 때마다 바닥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번번이 빗나갔다.결국 10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자 매물을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로는 잇단 시세조작 사건이다.정보와 시장의 움직임에 어두운개인들은 자신들이 시세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고 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여기에 아직도 높은신규 종목들의 등록가와 끊이지 않는 거품 논쟁은 개인들이 시장을떠나게 만들었다. [개인들은 코스닥을 버릴 것인가] 코스닥의 버팀목이 돼 온 개인들이시장을 떠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닥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역으로 코스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개인들은 계속 떠날것이며 돌아오지도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개미들은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최근의 개인 매도공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금액도 전체에 비해서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최근의 개인 순매도는 추석을 앞두고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면서 “14일 더블위칭데이가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말했다. 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을 볼 때 코스닥은 개인이 93%,거래소는 51%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개인들의 최근 순매도는 가격이 하락한 신규종목들을 파는 것과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분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올 쌀농사 평년작 유지”

    수확기 잇단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과일·채소류 농사는 흉작이예상되지만 쌀농사는 평년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한반도를 강타해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쌀 재배농가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전체쌀수확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영남권이 이번에 특히 피해가 컸던 점도 올해는 풍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쌀 작황조사를 실시해 수확량을 가늠해보려고 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시기를 늦췄다. 농림부는 그러나 올해 목표로 정했던 3,530만섬은 큰 무리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96년부터 5년 내리 평년작이상의 작황이 가능해진다. 96년에는 3,695만섬,97년 3,784만섬,98년 3,539만섬,99년 3,655만섬을 각각 생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시기에 비가 많이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번 태풍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평년작을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농경지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4,000㏊정도 늘었고,다수확 품종재배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87%에 달했다.지난 추석전에 나온 조생종벼가 지난해보다 10%정도 수확량이 늘어나 당초 대풍 기대를 갖게 했다.두차례의 태풍피해로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평년작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농림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낙과피해 등이 잇따르면서 과일과 채소류값은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번에 강풍이 몰아쳤던 경북,경남,울산 등영남권의 사과·배 재배농가들의 낙과피해가 특히 컸다. 태풍이 지나간 뒤 채소류 등은 벌써부터 품귀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전체 입하량이 평소 70%정도에 지나지 않는 등 공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농산물값은 다음주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농림부 과수화훼과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낙과피해가 심한 만큼 일부 과일은 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번엔 중국산 송이서 못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납이 검출된데 이어 경북 봉화지역에서 판매한 중국산 송이에서 못이 박힌 송이가 발견됐다. 15일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임모씨(43)에 따르면 지난 9일 봉화읍 B무역에서 중국산 송이버섯 3상자(상자당 1㎏)를 구입해 이중 2상자는선물하고, 나머지 1상자는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손질을 하던중 한 뿌리에 못 3개가 박혀 있어 무역상에 항의했다. 임씨는 “송이에 박힌 못은 길이 4∼5㎝ 가량으로 한 뿌리에 3개가함께 들어 있었으며 구입 당시에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B무역 관계자는 “중국산 송이 수입업체인 서울소재 H물산을 통해 구입한 뒤 소비자들에게 다시 1㎏ 상자당 23만원에 판매했을 뿐 어떻게 못이 박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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