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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 중년 유혹하는 ‘포크 향연’/박학기·장필순·임지훈·강인원 등 매주말 정동극장서 릴레이 공연

    시끌벅적한 스탠딩 공연은 아무래도 ‘체질’에 안 맞는 30,40대 관객들에게 모처럼 입맛에 딱 맞을 푸근한 무대가 기다린다.한뼘한뼘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9월 한달동안 매주 금·토요일 정동극장에서 펼쳐질 포크의 향연.박학기,장필순,임지훈,강인원 등 국내 간판격 포크가수 4인이 차례대로 꾸밀 심야콘서트 ‘Good old fashioned 2003’이 그 프로그램이다. 포크송을 찾아 미사리,양수리 라이브 카페로 애써 발품을 팔아온 중년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프로그램은 5·6일 박학기의 콘서트로 출발해 12·13일 장필순,19·20일 임지훈,26·27일 강인원이 바통을 이어간다.특기사항은 공연이 오후 10시30분에 시작된다는 사실.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한바퀴 완상한 뒤 공연장을 찾아도 좋을 심야무대다. 테이프를 끊을 박학기는 특유의 섬세한 미성으로 추억의 향기를 전할 예정. ‘향기로운 추억’으로 데뷔한 게 1989년이니 올해로 가수이력 14년.‘계절은 이렇게 내리네’‘자꾸 서성이게 돼’ 등을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6장의 음반을 발표해온 그는 이번 무대를 ‘무공해’로 꾸밀 요량이다. 악기편성을 극소화하고 어쿠스틱 음색에 가깝게 편곡하는 등 최대한 기교를 절제하기로 했다.유리상자,여행스케치가 초대가수.소박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줄 목소리들이다. 박학기의 감미로운 포크에 취했다면,그 다음주엔 장필순의 허스키하면서도 나른한 음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면 좋지 않을까.그의 솔로데뷔작이자 대표곡인 ‘어느새’를 비롯해 6집 앨범까지의 인기곡들을 간추려 들려준다. 추석연휴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운치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셋째주의 무대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의 소유자’란 소리를 듣는 임지훈의 자리.1985년 김창완·최성수 등과 함께 그룹 ‘꾸러기’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그가 심야무대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름기 쪽 빠진,건조한 듯하면서도 애잔한 임지훈 특유의 음색에 오랜만에 원없이 젖어볼 수 있다.‘사랑의 썰물’‘누나야’‘내 그리운 나라’ 등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인기곡들을 통기타와 하모니카 선율에 버무려낸다. 넷째주 마지막 무대는 강인원이 마무리한다.1979년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로 데뷔한 그는 명실공히 라이브콘서트 1세대. ‘비오는 날의 수채화’‘제가 먼저 사랑할래요’‘매일 그대와’ 등 서정넘치는 노랫말들을 라이브로 만나는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통기타 선율에 무방비로 가슴을 열어놔도 좋을 무대에는 ‘보너스’도 많다.모든 관객에게 캔맥주 하나를 무료로 주는 것은 기본.청바지를 입고 오거나(1960년 이전 출생자),출연가수의 LP앨범을 2장 이상 갖고오면 입장료를 20% 깎아준다.(02)751-1500. 황수정기자 sjh@
  • ‘현대 비자금’ 정치인 추석전 소환/검찰, 박지원씨 오늘 추가기소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외에 별도로 현대비자금을 받은 현역 정치인 1∼2명을 늦어도 추석인 11일 전에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치인들에 대해 소환 통보한 사실은 없다.”면서 “그러나 소환이 통보됐음에도 현역의원 신분을 이유로 불응할 경우 소환대상자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추석 연휴 뒤에는 국정감사 등 정치권 일정이 바빠져 사실상 소환 조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 이전에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을 불러 조사키로 하고 해당 정치인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 정치인은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검찰은 3일 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키로 했다.또 이와 함께 150억원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도 공개할 방침이다.여기에는 돈세탁 과정에 개입한 김영완씨 관리 계좌에서 나온 60억원대의 자금에 대한 결과도 포함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귀성 10일·귀경 12일 가장 혼잡/추석 사상최대 3942만명 이동 예상

    올 추석연휴에는 공무원 임시휴일(13일) 등이 겹쳐 사상 최대의 지역간 인구이동이 예상된다.또 귀성은 10일,귀경은 1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교부 발표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기간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평시보다 40% 증가한 3942만명으로 추정했다.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2179만대로 전망됐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전국 5087세대를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귀성날짜는 10일 53.5%,귀경날짜는 12일 39.3%로 각각 나타났다.이에 따라 귀성은 10일 오전 시간대,귀경은 12일 오후 시간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귀성지로는 영남권이 32.6%,호남권이 20.0%,충청권이 18.4%의 순이며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문기자 km@
  • 주식투자 “추석 조심하세요”

    “추석을 조심하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계속 발을 빼고 있어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특히 추석을 1주일 앞두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보다 오히려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2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부 유동성 측면에서 시중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그널은 아직 없다.”면서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자금은 증시로부터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5년동안 추석을 앞두고 거래일수 기준 5일동안 순수예탁금은 평균 4700억원 정도 유출됐다.99년에는 추석전 5일동안 9193억원이나 증시에서 빠져 나갔으며 지난해에도 2671억원이 유출됐다.이에 따라 추석전 5일간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5.6%까지 떨어졌다. 장 연구원은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면서 “증시자금 이탈에 따른 직접적인 수급부담이 작용한 것과 함께 명절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이탈자금이 빨리 재유입된 경우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렇지 못한 때에는 상대적으로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98년 추석 이후 5일동안 4000억원이 유입되자 지수는 14.2%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오히려 7000억원 이상이 유출,지수도 5.7% 하락했다. 장 연구원은 “명절을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에 의지하는 추격 매수보다는 내부 유동성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추석경기 꽁꽁 얼어붙었는데…1000만원 고가상품 불티

    경기침체로 추석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백화점과 홈쇼핑 등이 부유층을 겨냥하고 내놓은 10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백화점에서 700㎖인 한병당 1200만원에 팔리는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루트 50년’은 2일 현재 국내에 수입된 20병중 8병이 팔렸다.모두 10병을 배정받은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2일부터 2일까지 6병을 팔았고,현대백화점은 배정받은 3병중 1병을 팔았다.산악인 엄홍길씨가 롯데백화점에 기증한 1병은 지난달말 경매에서 1100만원에 낙찰됐다.로열 살루트 50년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255병만 한정 생산한 제품이다. 신세계 백화점이 추석선물로 단 3세트만 내놓은 1000만원짜리 ‘82년산 보르도 와인세트’도 하루 10여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8월 무역흑자 19억弗

    8월의 수출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9억 2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수출 154억 8300만달러,수입 135억 5600만달러로 19억 27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수입은 5.4% 각각 늘었으며 무역흑자는 75%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21.6%) 이후 3개월째이며,무역수지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 호조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이 이끌었으며,노사분규를 겪은 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13.5%),무선통신기기(43.9%),컴퓨터(31.9%),가전(13.8%),철강(19.3%)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8.9%),석유제품(-26.1%),섬유(-4.9%)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자동차의 수출감소는 7월(-16.6%)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산자부 이승훈(李承勳) 무역정책국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환율 하락,작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사전대응 노력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9월은 추석연휴 증가 등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亞증시 나란히 ‘연중최고’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을 비롯,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64포인트(0.61%) 상승한 764.11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외국인은 1667억원 매수 우위로 10일째 순매수 행진을 펼쳤으나 기관은 14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올라 한달여만에 지수 50선을 회복했다.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99포인트(2%) 오른 50.5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29일(50.12) 이후 처음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가 유지됐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있으나 선물옵션 만기와 추석연휴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326.63포인트(3.16%) 오른 1만 670.18을 기록,지난해 7월10일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마감시점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4월28일,최근 20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던 닛케이지수는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대(對)미국 수출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도 이날 오후 1만 1018포인트까지 올랐다.1만 1000을 넘어선 것은 14개월만에 처음이다. 당국의 경제전망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 상승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폭군인가, 유약한 인간인가/ 8년만에 돌아온 ‘연산’

    연출가 이윤택의 역사극 ‘문제적 인간 연산’이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포악한 독재자로 알려진 ‘연산’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지난 95년 배우 유인촌 이혜영의 주연으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막올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남산 이전 30주년을 기념해 연출가 이윤택이 국립극단과 손잡고 마련한 무대이다.그는 “워낙 규모가 큰 작품이라 그동안 쉽게 재공연 엄두를 못냈다.”면서 “극장측의 안정적인 지원과 20대부터 70대까지 배우층이 두터운 국립극단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제적 인간 연산’은 성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연산이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을 몰고온 수구세력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벌이면서 스스로 걷잡을 수 없는 독단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무너진 왕권을 암시하듯 낡은 폐허가 된 궁안.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으로 장녹수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유약한 연산은 밤마다 악몽을 꾼다.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머니의 제를 올리던 중 폐비 윤씨의 혼이 녹수에게 들어와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게 된다.이때부터 연산은 선왕을 모시던 대신들을 향해 가차없는 피의 숙청을 단행한다. 이 과정에서 연산은 ‘비판할 줄만 알고,정작 책임지지 못하는 혓바닥들이 난무하는 세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개혁의 정당성을 내세운다.하지만 권력을 잡은 후 충신 ‘처선’의 고언을 듣지 않고,그 자신 과거에 발목잡혀 폭정을 휘두르면서 개혁의 의미는 퇴색하게 된다. 이윤택은 “연산은 낡은 인습에 맞서 현실을 바꾸려는 개혁적인 정치인이었으나 결국 독단에 빠져 추락한 인물”이라면서 “공교롭게도 요즘 한국 정치현실과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에너지와 속도감으로 좌중을 압도했던 초연과 달리 대극장으로 옮겨오면서 이전보다 이성적이고 정제된 이미지의 장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동해안 별신굿을 재현한 굿판과 대나무를 활용한 장면 등 볼거리도 한층 정교해졌다. 연산역의 이상직,장녹수역의 계미경 등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장민호(대신)백성희(인수대비)신구(성종)등 국립극단 전현직 원로배우의 연륜이 빚어내는 연기의 조화도 기대를 갖게 하는 요소이다. 이윤택은 “대형 뮤지컬,축구장 오페라 등 요란하고 상업적인 작품들이 관객의 주목을 끄는 요즘,연극도 정통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대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평일 오후 7시30분,추석 연휴,토·일 오후 4시.1만∼3만원.(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 서울 출·퇴근 다시 밀린다/차량속도 아침 시속0.6㎞·저녁 1.2㎞ 줄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1일 청계천 복원공사와 추석을 전후한 교통량 급증으로 이달 들어 서울지역 교통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경찰은 8월 하반기(18∼28일) 강북 도심권의 아침 출근시간대 평균속도가 7월 평균 시속 20.2㎞에서 19㎞로 감소했고,저녁 퇴근시간대에는 시속 12.6㎞에서 시속 11.1㎞로 줄었다고 밝혔다.서울 전체에서는 출근시간대 평균속도가 7월 평균보다 0.6㎞ 감소한 시속 22.2㎞였고,퇴근시간대에는 1.2㎞ 줄어든 시속 15.9㎞를 기록했다.시속 10㎞ 미만의 정체구간도 7월에 비해 크게 늘어 강북도심권 정체구간 비율은 출근시간대 4.2%에서 7.1%로,퇴근시간대 26.4%에서 37.3%로 각각 증가했다.진입·우회도로 정체구간 비율은 출근시간대 10.2%에서 13.8%로,퇴근시간대 18.2%에서 23.8%로 늘었다. 경찰은 “8월말 각급 학교 개학과 휴가철 종료로 교통수요가 늘어난 데다 이달 들어 대학개강과 추석을 전후한 교통량 증가가 예상돼 도심의 교통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경찰은 모범운전자의 교통소통 유도 장소를 58곳에서 95곳으로 늘리고 간선도로변과 백화점,대형시장 주변 등 교통혼잡 지역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력 실시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씨줄날줄] 추석 선물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성묘객들로 도시 외곽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한국인들은 없이 살아도 명절만큼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따뜻하게 지내려고 한다.손에는 자그마한 선물꾸러미를 들고.‘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 것일 게다. 올해 추석은 5일 연휴가 된다.백화점 등 쇼핑업체나 여행업계에서는 추석특수 잡기에 여념이 없다.벌써부터 선물을 나르는 택배업체 차량들로 곳곳에서 지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런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이번 추석에는 근로자들이 노는 날은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추석 보너스 지급액수는 줄어들었다고 한다.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가난으로 인한 자살비율이 3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자살자 6005명 가운데 빈곤으로 인해 자살한 사람은 408명에 이른다고 한다.자살 얘기까지 해서 좀 뭣하지만 전반적으로 불황이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저께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 끝에 역대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절선물을 공개했다고 한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과 수삼을,전두환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을,노태우 전 대통령은 100만∼200만원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보내왔고,김영삼 전 대통령은 멸치를 보내왔으며,김대중 전 대통령은 시시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선물이 없어 자칫 정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대통령은 판공비를 써서라도 선물을 보내야 한다.”고 권유까지 했다.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이 추석 선물로 전북 고창 복분자술과 경남 합천 한과를 묶음으로 한 ‘국민통합형 선물’을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지도층,여야 정치권 인사 등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마움을 표시하고 정성을 나누는 것은 많을수록 좋다.하지만 각종 비리니 불황이니 하는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청와대와 여당 대표가 선물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뭔가 ‘엇박자’인 듯한 느낌이 든다.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처럼 들리게 하기 때문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물류대란 또 오나/휘영청 한가위 중소기업 휘청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12일째인 1일 오후 수도권의 대표적 수출입 공단인 경기 안산의 반월·시화 공단은 대형 컨테이너 차량들이 쉴새없이 오가던 한달여전에 비해 한산했다.운송거부 초기에 비해 화물운송 물량은 다소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대신 높아진 물류비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물류대란’ 여전 공단에 입주한 업체는 현재 5882개.대한전선,삼보컴퓨터 등 20여개의 대기업을 빼면 중소기업들이 공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월·시화 공단의 기업 활동을 지원·총괄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측은 “공단 전체 생산액 15조원의 60%를 담당하는 20여개의 대기업들은 자체 물류팀을 가동하거나 대한통운 등 큰 규모의 운송 업체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류 수송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물류대란’의 큰 고비는 넘긴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업체에서 느끼는 현장 체감도는 달랐다.‘울며 겨자먹기’로 평소보다 3∼4배 많은 운송비의 출혈을 감수하고 있다.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부도의 위기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반월 공단 18블록에 위치한 섬유 원단 가공업체 Y실업은 대낮인데도 조용했다.부산항을 통해 지난 28일 수입한 실 원단을 실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박스 4개가 차량을 구하지 못해 5일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에 묶여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경리부 김모 대리는 “원사가 제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섬유가공 작업을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까지 겹쳐 늦게 작업을 마치더라도 추석 보너스는 고사하고 작업 지연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양피 제조업체 S피혁 총무팀 강모 과장은 “양피 원자재가 실린 10여개의 40피트짜리 3개가 운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운송비가 예전보다 3배 올라 대기업은 중소업체보다 형편이 낫기는 하지만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아진 운송비를 막고 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J화학회사는 컨테이너 차량을 구하지 못해 육로수송비보다 2∼3배 높은 비용을 주고 배편으로 부산까지 물건을 보냈다.관계자는 “수출은 신뢰가 중요한데도 계약대로 물량을 못 내보내 외국 바이어로부터 소송에 걸릴 판국”이라고 말했다. H종합상운 양모 차장은 “운송거부가 계속되면서 50피트짜리 하나에 파업 전보다 3배 이상 높은 150만원을 줘야 한다.”면서 “영세 업체들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자부 유통서비스산업과 관계자는 “부산 등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물량 수송은 위기를 벗어났지만 아직 내륙 수송에는 문제가 많다.”면서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 없이는 당분간 완전 정상화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월·시화 이두걸 김기용기자 douzirl@
  • 경제 플러스 / 우리銀, 간부급 명퇴신청 받아

    우리은행은 1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추석 이후 고액연봉자인 본점 차장급 이상,영업점의 부지점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명예퇴직 대상은 부지점장급 이상 1700여명 가운데 1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우리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1만여명이다.우리은행은 명예퇴직자에게 기본급의 20개월치 정도를 위로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추석이후 진짜 위기 온다/BCT차량 복귀율 60%안팎 그쳐 공사 재개땐 시멘트 2~3일내 바닥

    화물연대 파업차량 복귀율이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석대목 물류수송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건설업계에서는 추석 이후를 더 걱정한다. 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운송 복귀율이 60% 안팎에 머물면서 건설업계들은 추석연휴에 대비,평소보다 10∼20%가량 늘리는 ‘초과공사’를 못할 처지에 이르렀다. 양회협회와 시멘트업계는 최근 BCT 차량 운송 복귀율이 80%선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복귀율은 60%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솔직한 고백이다.업체별 복귀율이 80%선에 근접한 곳도 있지만 50%대인 업체도 있다. 부산·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주춤하고 있다.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운송차량 가동률은 58.5%에 불과하다.광양항도 컨테이너 반입량은 50% 정도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파업으로 평소 50만원 하던 서울∼부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운송단가가 80만원대로 높아져 물류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추석을 전후해 파업상황이 악화되면 중소업체 수출물량의 3분의1 이상이선적 지연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전업계도 상황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동률은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물량처리 능력이 70%선에 그치고 있다.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빈 컨테이너 등을 확보해 추석 수출물량 운송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운송률이 떨어지거나 장기화되면 추석 전 수출차질은 물론 이후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걱정은 건설업계도 마찬가지다.그동안 화물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궂은 날씨로 쉬는 날이 많아 시멘트 수급에 어려움이 덜했지만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레미콘회사가 사일로에 150만∼200만㎥의 시멘트를 보유 중이지만 공사가 정상화되면 이들 물량은 2∼3일이면 동이 난다.”며 상황 악화를 걱정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unggone@
  • “盧 ‘전북 복분자술 + 경남 한과’ 준비 그들만의 추석선물”

    청와대측은 노무현 대통령이 추석절을 맞아 각계 인사에게 3만원 상당의 ‘추석선물’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청와대 홈페이지 등에서 네티즌의 반발이 일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네티즌 “사회지도층에만 선물” 반발 노 대통령은 올 추석 선물로 ‘전북 복분자술’과 ‘경남 한과’를 한 묶음으로 한 선물을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 5000여명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노 대통령은 추석선물도 없다.’며 섭섭함을 표시한 것을 의식,“원래 준비해 왔는데 다소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호남산 복분자와 경남산 한과를 하나로 묶은 ‘국민통합형 선물’을 보낼 계획”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추석선물 보도는 곧바로 인터넷 등에서 논란으로 비화됐다.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원래 노무현 코드답게 선물을 일절 주고받지 마라.”,“청와대가 정신을 못차렸다.”,“선물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하라.”는 반대의견이 쏟아졌다.네티즌들은선물이 ‘사회지도층’에 전달된다는 점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청와대측은 당초 추석선물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일부 참모가 경기가 안좋으니 내수진작 차원에서 선물을 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보이자고 강력히 건의,가까스로 실현된 것으로 알려졌다.논의 과정에서 다른 참모들은 “선물은 형식적인 것이니 마음을 주고받으면 되지 않느냐.”며 적잖은 반대를 했다는 것이다. ●“원외지구당위원장 회동 사정생겨 무산” 한편 유인태 정무수석은 정 대표가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을 청와대에 초청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과 관련,“원래 안만나려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원외지구당위원장 회동 날을 받았는데 사정이 생겨서 안됐다.”고 설명했다.2차례 날짜를 잡았다가 무산됐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정 대표가 아무리 청와대에 불만이 있더라도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고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가위 “區色 갖춘 장터 열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서울 각 자치구들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쌀과 과일,생선,목기 등 각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각종 토속음식의 시식코너를 비롯한 먹을거리장터도 한 쪽에 마련돼 고향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또 귀성객 차량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8∼9일 이틀간 구청 앞마당에서 전남 해남군과 충북 제천시,충남 예산군,강원도 횡성군 등 도농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한 햅쌀,과일,한방삼계,참기름,표고 등 다양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동대문구는 4일 오전 10시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전북 나주시의 배,제천 사과,경남 남해의 멸치,당진 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다.장터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넥타이,와이셔츠,농산가공품 등 제품도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동작구는 3∼4일 오전 10시∼오후 6시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남도학숙 운동장에서 ‘팔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전남 장흥군,경기도 포천시 등지에서 생산한 젓갈류,메밀 등 200여가지 품목을 판다. 양천구는 충남 부여군과 전북 순천시의 농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생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4일까지 연다.관할 동사무소에 사전 주문하면 나흘 뒤에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품목은 부여 쌀·고구마·밤,순천 배·김치세트 등 27종이다.순천 특산물 주문의 경우 6∼9일 택배도 해준다. 구로구는 4일부터 이틀간 전북 남원시와 연계,현지 농·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구로구 새마을부녀회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쌀,목기,제지,과일,한과,마른 나물과 젓갈류,선어물,건어물 등 농산물 130여종과 수산물 50여종을 판매한다.시식코너와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돼 전통시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구는 먹을거리 장터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잠실전화국 뒤편 석촌호수에서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을 실시한다.승용차 및 9인 이하 승합차 소유자는 정비사 20명으로부터 미션오일,전구류,부동액 등 각종 오일과 소모품을 무료로 보충·교환받을 수 있다.410-3485. 동작구는 4∼5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1·2급 자동차정비사 40명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타이어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무상 점검을 해준다.820-9943. 송한수·황장석기자 onekor@
  • “추석선물 절대로 받지마라”은행권 내부단속 한창

    명절 때마다 은행권은 ‘뇌물형 추석선물’로 인한 추태를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돈을 빌려주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의 선물 유혹에 직원들이 넘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올 추석을 맞아서는 은행권 전반의 윤리경영 바람을 타고 이런 집안단속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하다.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1일 월례 직원조회에서 “금융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면서 “추석을 맞아 어떤 경우라도 고객들로부터 선물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김종창 행장은 지난달 말 7000여 여신거래업체와 7700여 전 직원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지도 받지도 말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김 행장은 “직원들이 선물·금품·향응을 받는 등 윤리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연락을 주면 즉시 시정하겠다.”며 거래업체들에게 신고 전화번호와 팩스번호까지 알렸다. 산업은행도 9월 한달 동안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산업은행은 “고객이 선물을 하면 정중히 거절하고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는 경우 법무실에 설치된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라.”는 행동지침까지 마련했다. 우리은행도 전직원들에게 ‘추석절,검소하게 또 당당하게 보냅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고객의 선물 제공을 반드시 거절하고 감사의 뜻만 표시하라.”고 주문했다.특히 직원들간에 선물을 주고받기가 적발되면 인사조치 등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 [화제의 사이트] www.ecemetery.co.kr

    추석에 사이버 상에서 조상님께 성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사이버 추모공원(www.ecemetery.co.kr)’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에스티가 가천길대학과 공동개발한 이 사이트에서는 바쁜 생활로 성묘할 시간을 찾기 힘들거나 화장 후 공허감에 빠지기 쉬운 유족들을 위해 인터넷 묘지도 무료로 분양해 준다. 이 사이트는 기존의 추모 사이트와는 달리 마우스를 이용,고인의 영정 앞에 향과 꽃으로 분향·헌화를 할 수 있다.바로 그 자리에서 추모록을 작성할 수도 있는데다 ‘성묘하기’와 ‘제사지내기’ 코너를 클릭하면 이미지화된 제사 음식으로 제사상을 마련하고 술도 따를 수 있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즐겨부르던 노래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동영상·앨범 서비스도 인기다.특히 ‘타임캡슐’ 코너는 먼 훗날 가족·친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나 사진·동영상 등을 저장해 놓은 뒤 나중에 원하는 시간에 열어볼 수 있도록 해 ‘유언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회사 박준서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조상에 대한 ‘효’를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사이트를 열었다.”면서 “곧 유료화를 실시,수익금을 장묘문화 개선 및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한 사회사업에 모두 쓰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건평씨 부부등 청와대로 초청/ 盧, 고향주민과 오찬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1일 형 건평씨 부부를 비롯,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향주민 등 380여명을 초청,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만들어놓고 걱정할 것”이라며 “안될 것 같다가도 한고비 한고비 넘기는 것이 정치다.잘 하길 바라는 소망을 이뤄주겠다.”고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겸손하고 투명한 권력이 되어야 당당한 권력이 된다.”면서 “때로 힘이 없는 것처럼 보여 어렵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으려면 가까운 주변 사람이 고생하기 마련이다.행동을 감시하고 자유가 없는데 마을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해,지난 5월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 등으로 고통받은 건평씨에 대해 우회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건평씨와 떨어져 앉았고,별도로 두 사람만의 대화를 갖지도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오찬을 함께한 부인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 생활이 이제익숙해지고 있다.”며 “규칙적이고 단조롭지만 항상 긴장된 상태다.늦게 모시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봄부터 노 대통령의 친구인 진영농협 이재우 조합장이 고향주민 청와대 방문을 추진해왔고,그 일환으로 오찬모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추석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방문을 위해 주민들은 교통비로 1인당 2만원씩 회비를 냈다.오찬은 예정보다 30분 늦은 낮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뷔페식으로 진행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TV 홈쇼핑 ‘신흥 車시장’/ 1시간만에 볼보 54대 판매

    TV홈쇼핑이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9일 밤 10시10분부터 한시간 동안 볼보 자동차를 54대,33억원어치를 팔았다고 밝혔다.판매한 모델은 시중가격 수준으로 6820만원짜리 볼보 S80 2.0T,5610만원의 볼보 S60 2.0T,8130만원의 볼보 C70 ConV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방송에서 가격 할인 대신 무이자 30개월 할부나 8% 선금할인 또는 제주도의 100평짜리 별장터를 제공했다. 이번 판매량은 볼보 한 모델의 한달치 매출 또는 한 자동차 매매상의 일년치 매출과 맞먹는 것이다.방송 이후에도 한달동안 자동차를 주문할 수 있으며 할부혜택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별장터는 선착순 마감됐다. 홈쇼핑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도한 것은 지난 3월 농수산쇼핑이 1억 2000만원짜리 벤츠 신형을 방송한 것이 최초.그땐 판매가보다 500만원이나 싸고 2500만원어치 추가선택 사항을 제공했지만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농수산쇼핑측은 “농수산물을 주로 파는 방송의 이미지가 강해 수입차를 파는 것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현대홈쇼핑측은 “볼보 최신모델의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 가족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것 같다.”며 “자동차회사로서는 신차를 방송에서 광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량에 고무된 현대홈쇼핑은 추석 이후 볼보 판매 방송을 한번 더 내보낼 예정이다.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산 신차와 수입차 최신모델 등의 판매를 시도할 계획이다. CJ홈쇼핑도 31일 포드자동차의 몬데오(Mondeo)를 판매했다.값은 3140만원으로 구매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할부와 1% 적립금,3년간 소모품 무상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윤창수기자
  • 민노총 수색영장 연장 방침 화물연대 ‘추석대란’ 경고

    경찰청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의 시효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영장 시효가 1일로 만료되지만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과 협의한 뒤 1주일 동안 시효를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30일 밤 전남 순천시 동순천 톨게이트 근처의 갓길에 세워둔 화물운송차량 3대의 전조등과 유리창을 파손한 조모(41)씨 등 화물연대 회원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지금까지 투석행위 49건,공기총 사격 추정 3건,주차차량 유리파손 18건 등 모두 104건의 화물운송 방해 사건이 발생,경찰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예방 활동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측은 “부산지역 컨테이너 수송차량 5000여대 중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차량은 대기 차량 등을 포함하더라도 270여대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발표와 달리 추석에 임박해 심각한 물류마비 현상이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또 “(화물운송차량에 대한) 최근의 파괴 행위는 일부 흥분한 조합원의 소행일 수 있지만 자작극이나 음해공작 등의 의혹도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화물연대는 1일 여의도 국회 주변과 부산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방침이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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