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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 ‘라 마마’…마마 ‘밥’ 이 최고

    삼청동 ‘라 마마’…마마 ‘밥’ 이 최고

    회색 빌딩이 가득한 서울에서 시원한 초록빛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삼청동.여기에 푸근한 어머니의 손길까지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휴식이 될까.이름까지 ‘엄마’라는 뜻을 가진 ‘라 마마(La Mama·)’는 그에 가장 가까운 곳일 듯하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오목솥밥’에는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하다.굴 새우 소라 가리비 등 해산물과 은행 대추 잣 우엉 맛살 죽순 등을 볶아 쌀에 넣고 각종 야채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를 부어 밥을 지었다. 솥에 올려놓은 나무 뚜껑을 열면 향긋하고 고소한 밥 냄새가 풍겨 나오고,밥알에는 윤기가 배어있다. 솥밥과 김치,곤약이 든 콩자반,계란찜 등 아기자기한 밑반찬을 1인분 쟁반에 내는 것은 일본 스타일.짭짤하게 먹을 수 있게 간장양념장을 함께 내는 것은 한국식이다. 양념장을 조금 넣어 먹는 것도 좋지만,재료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양념장 없이 그냥 그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콩나물솥밥’도 사랑받는 메뉴.콩나물을 쌀 위에 올린 후 닭고기 육수를 부어 솥밥을 만들었다.따로 덜어낸 밥에 쪽파무침을 적당히 비벼 먹으면,바로 어머니의 손맛이다.솥에 붙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으면 고소하니 좋다. 밥을 지어 내는 시간은 15분 정도.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입맛을 돋우는 ‘마마샐러드’를 먹어보자.야채와 닭고기 가슴살,튀긴 일본면 위에 파인애플,요구르트 등을 섞은 드레싱을 부어 새콤달콤 산뜻하다. 튀긴 두부와 볶은 야채 소스를 찍어먹는 ‘두부튀김’,담백하고 깔끔한 ‘오목소바’도 추천 메뉴다. 주문을 할 때 ‘알밥에 알을 많이 넣어 달라.’‘반찬을 많이 달라.’‘기름은 많이 쓰지 말고 어떤 재료는 빼달라.’등 미리 말해도 좋다.재일교포 주혜원(58)사장의 요리솜씨는 일본산이지만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음식을 주는 마음은 후덕한 한국산이니까. ●찾아가는 길-경복궁 옆 삼청동길을 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총리공관을 지나 50m.맞은편에는 삼청동수제비집이 있다. ●전화번호-02-723-8250 ●주메뉴-오목솥밥 1만 1000원,마마샐러드 9000원,콩나물솥밥 8000원,오목소바 9000원,돈가스 9000원,두부튀김 8000원.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0시 ●주차-라마마 건물 앞 ●휴무일-설·추석 당일 오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삼청동 ‘라 마마’…마마 ‘밥’ 이 최고

    회색 빌딩이 가득한 서울에서 시원한 초록빛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삼청동.여기에 푸근한 어머니의 손길까지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휴식이 될까.이름까지 ‘엄마’라는 뜻을 가진 ‘라 마마(La Mama·)’는 그에 가장 가까운 곳일 듯하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오목솥밥’에는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하다.굴 새우 소라 가리비 등 해산물과 은행 대추 잣 우엉 맛살 죽순 등을 볶아 쌀에 넣고 각종 야채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를 부어 밥을 지었다. 솥에 올려놓은 나무 뚜껑을 열면 향긋하고 고소한 밥 냄새가 풍겨 나오고,밥알에는 윤기가 배어있다. 솥밥과 김치,곤약이 든 콩자반,계란찜 등 아기자기한 밑반찬을 1인분 쟁반에 내는 것은 일본 스타일.짭짤하게 먹을 수 있게 간장양념장을 함께 내는 것은 한국식이다. 양념장을 조금 넣어 먹는 것도 좋지만,재료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양념장 없이 그냥 그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콩나물솥밥’도 사랑받는 메뉴.콩나물을 쌀 위에 올린 후 닭고기 육수를 부어 솥밥을 만들었다.따로 덜어낸 밥에 쪽파무침을 적당히 비벼 먹으면,바로 어머니의 손맛이다.솥에 붙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으면 고소하니 좋다. 밥을 지어 내는 시간은 15분 정도.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입맛을 돋우는 ‘마마샐러드’를 먹어보자.야채와 닭고기 가슴살,튀긴 일본면 위에 파인애플,요구르트 등을 섞은 드레싱을 부어 새콤달콤 산뜻하다. 튀긴 두부와 볶은 야채 소스를 찍어먹는 ‘두부튀김’,담백하고 깔끔한 ‘오목소바’도 추천 메뉴다. 주문을 할 때 ‘알밥에 알을 많이 넣어 달라.’‘반찬을 많이 달라.’‘기름은 많이 쓰지 말고 어떤 재료는 빼달라.’등 미리 말해도 좋다.재일교포 주혜원(58)사장의 요리솜씨는 일본산이지만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음식을 주는 마음은 후덕한 한국산이니까. ●찾아가는 길-경복궁 옆 삼청동길을 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총리공관을 지나 50m.맞은편에는 삼청동수제비집이 있다. ●전화번호-02-723-8250 ●주메뉴-오목솥밥 1만 1000원,마마샐러드 9000원,콩나물솥밥 8000원,오목소바 9000원,돈가스 9000원,두부튀김 8000원.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0시 ●주차-라마마 건물 앞 ●휴무일-설·추석 당일 오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한글날 국경일/김경홍 논설위원

    1949년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은 단출하다.3개조로 구성된 법률 제1조는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경일을 정한다.’고 되어 있고,제2조는 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을 국경일로 한다고 되어있다.제3조는 시행일에 관한 규정이다.아마 법률 가운데 가장 짧은 법률이 아닌가 싶다. 이 국경일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제출됐다.여야 의원 67명이 현재 기념일로 돼 있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낸 것이다.그동안 여러차례 같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번번이 좌절됐다.‘한글학회’나 ‘우리말살리기 겨레모임’ 등 한글단체들은 한글날을 반드시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또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비단 한글단체의 호소가 아니더라도 한글을 기리는 일은 당연히 우리들의 몫이다.지난 1997년 유네스코는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한글의 과학적 구조와 독창적인 우수성을 인정했다.따라서 지금 한글세대로 구성된 국회 분위기로 보면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문제는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짐작된다.국회의원 명패도 한글로 바뀌고 있고,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은 한자로 국(國)자가 새겨진 배지를 달지 않고 한글문화연대와 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준,한글로 ‘국회’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다닌다.좀 튀는 행동 같지만 한글사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한글 창제가 국가의 경사인 것은 틀림없다.그래서 국경일로 지정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하지만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은 공휴일 문제와 연계해 좀 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현행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국경일과 설날,추석,기독탄신일,석가탄신일,어린이날,식목일 등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달력에 빨간글자로 씌어진,한마디로 노는 날이다.한글날도 공휴일이었다가 지난 91년 “10월달에 노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노는 날이 많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다.식목일 등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논의도 활발하고 주5일제 실시 등으로 설득력도 얻고 있다.그래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하자는 뜻은 살리되 국경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놀지 않는 국경일로 하는 융통성도 생각해 볼 만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한반도 태풍 잦아진다…중순께 1개 더

    한반도 태풍 잦아진다…중순께 1개 더

    제7호 태풍 민들레는 4일 한반도로 상륙하기에 앞서 열대저압부(tropical depression)로 약화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태풍으로 수명은 다했다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5일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지역 등 곳곳에 국지성 집중호우도 우려된다. 이처럼 ‘여름의 불청객’ 태풍이 올해는 일찌감치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다.지난달 말 제6호 태풍 디앤무가 스쳐지나간 데 이어 민들레(Mindulle·북한에서 제출한 이름)가 또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어느해보다 일찍 찾아온 태풍 한반도는 통상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8월 말∼9월 초에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지난해 태풍 매미가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것은 추석연휴기간인 9월중순이었다.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균적으로 6월에 0.1개,7월에 1.1개,8월에 1.4개,9월에 1.0개,10월에 0.2개이다.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기상청이 집계한 자료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가 다소 낮은 6월 말∼7월 초에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기상청은 “7월중 최소한 한개의 태풍이 더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8∼9월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태풍이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태풍이 어느해보다 일찍 찾아온데 이어 어느해보다 자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그 이유를 “올해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한반도 남단을 중심으로 동서로 형성되지 않고,일본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수직형성돼 있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도 예년처럼 중국으로 밀려가지 않고 한반도쪽으로 오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예년보다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자체가 높아져 태풍 발생이 쉬워진 것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열대저압부로 약화…안심은 금물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태풍 ‘민들레’는 4일 오전 9시쯤 제주 서남서쪽 2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소멸됐다.열대저압부란 중심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저기압의 일종이다. 민들레의 영향으로 내린 비는 4일 오후 11시 현재 속초 244㎜,산청 160.5㎜,목포 153.5㎜,광주 132.0㎜,강화 129.5㎜,동해 116.5㎜,문산 102.0㎜,포항 100.0㎜ 등이다. 기상청은 “5일까지 전국적으로 5∼20㎜의 비가 더 내린 뒤 5일 오후 남서쪽부터 개겠다.”면서 “강원 영동 등 곳에 따라서 250㎜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의 변신…진땀 뺀 기상청 기상청은 민들레가 2일 밤에는 경남 해안을 스칠 것으로,4일 오후에는 목포 지역에 상륙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진로를 수정했다. 기상청은 “민들레같은 중·소형 태풍은 대형보다 예측이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 “민들레는 일본 도쿄 동쪽 1000㎞ 해상을 지나는 제8호 태풍 팅팅(Tingting·홍콩에서 제출한 소녀의 애칭)의 영향으로 한반도쪽으로 진로를 틀었다.”고 설명했다.민들레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팅팅이 일본 동쪽으로 북상하면서 민들레가 예상보다 더 북서쪽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7월초에 두 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기상예측을 어렵게 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채수범 김효섭기자 lokavid@seoul.co.kr
  • 한반도 태풍 잦아진다…중순께 1개 더

    제7호 태풍 민들레는 4일 한반도로 상륙하기에 앞서 열대저압부(tropical depression)로 약화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태풍으로 수명은 다했다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5일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지역 등 곳곳에 국지성 집중호우도 우려된다. 이처럼 ‘여름의 불청객’ 태풍이 올해는 일찌감치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다.지난달 말 제6호 태풍 디앤무가 스쳐지나간 데 이어 민들레(Mindulle·북한에서 제출한 이름)가 또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어느해보다 일찍 찾아온 태풍 한반도는 통상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8월 말∼9월 초에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지난해 태풍 매미가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것은 추석연휴기간인 9월중순이었다.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균적으로 6월에 0.1개,7월에 1.1개,8월에 1.4개,9월에 1.0개,10월에 0.2개이다.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기상청이 집계한 자료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가 다소 낮은 6월 말∼7월 초에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기상청은 “7월중 최소한 한개의 태풍이 더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8∼9월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태풍이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태풍이 어느해보다 일찍 찾아온데 이어 어느해보다 자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그 이유를 “올해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한반도 남단을 중심으로 동서로 형성되지 않고,일본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수직형성돼 있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도 예년처럼 중국으로 밀려가지 않고 한반도쪽으로 오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예년보다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자체가 높아져 태풍 발생이 쉬워진 것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열대저압부로 약화…안심은 금물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태풍 ‘민들레’는 4일 오전 9시쯤 제주 서남서쪽 2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소멸됐다.열대저압부란 중심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저기압의 일종이다. 민들레의 영향으로 내린 비는 4일 오후 11시 현재 속초 244㎜,산청 160.5㎜,목포 153.5㎜,광주 132.0㎜,강화 129.5㎜,동해 116.5㎜,문산 102.0㎜,포항 100.0㎜ 등이다. 기상청은 “5일까지 전국적으로 5∼20㎜의 비가 더 내린 뒤 5일 오후 남서쪽부터 개겠다.”면서 “강원 영동 등 곳에 따라서 250㎜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의 변신…진땀 뺀 기상청 기상청은 민들레가 2일 밤에는 경남 해안을 스칠 것으로,4일 오후에는 목포 지역에 상륙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진로를 수정했다. 기상청은 “민들레같은 중·소형 태풍은 대형보다 예측이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 “민들레는 일본 도쿄 동쪽 1000㎞ 해상을 지나는 제8호 태풍 팅팅(Tingting·홍콩에서 제출한 소녀의 애칭)의 영향으로 한반도쪽으로 진로를 틀었다.”고 설명했다.민들레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팅팅이 일본 동쪽으로 북상하면서 민들레가 예상보다 더 북서쪽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7월초에 두 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기상예측을 어렵게 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채수범 김효섭기자 lokavid@seoul.co.kr ˝
  •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구입한 지 1년밖에 안 된 40만원짜리 남성정장을 2만원에 팔아요.” “생일 선물로 받은 3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를 5만원에 드립니다.”(지난달 22일 열린 서울 구로구 구로5동 거리공원 ‘구로 벼룩시장’)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같은 외침이 흔하게 들리는 곳이 있다.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마련하고 있는 알뜰·벼룩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상인 또는 손님이 될 수 있고,돈이 없으면 흥정을 통해 물물교환도 가능해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보는 재미’가 넘친다. ●정기·상설화가 대세? 3∼4년 전만해도 드물었던 알뜰·벼룩시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각 자치구들은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이들 시장을 정기적으로 열거나 상설화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재활용문화관(문정동 제주농산물직판장 맞은편)과 재활용품알뜰장(문정동 시영아파트 앞),재활용품플라자(잠실역 자전거대여소 주변),송파재활용타운(구청 정문 지하보도),헌책은행(구청 앞 지하상가) 등을 상설운영하고 있다.5∼10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신천청소년이벤트거리에서 ‘플리마켓’도 열린다. 도봉구의 경우 새마을부녀회에서 교복 등 의류를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설알뜰매장을 창동역에 마련,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주민이 직접 물품을 팔고 살 수 있는 ‘나눔장터’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양천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대신,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물품 등을 받는 현대판 ‘품앗이센터’를 개설했다.거래과정에서는 구민들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무형의 지역통화인 ‘양천 머니’를 사용하고 있으며,나눔장터도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열고 있다. 또 동대문·마포구 등은 매주,강남·강동·구로·노원·동작·서초·성동·영등포·종로·중구 등은 매월 각각 특색있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이밖에 나머지 자치구들도 분기별 또는 부정기적으로 알뜰·벼룩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주 주말이면 뚝섬과 황학동 등지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며,시민단체 ‘아름다운 재단’이 운영하는 중고물품 거래장터 ‘아름다운 가게’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0∼30% 싼 농수산물직거래장터도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품 등 먹을거리와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인기다.이는 각 자치구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방도시의 협조를 얻어 생산자가 직접 판매,‘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 서초구는 매월 마지막주 목·금요일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서초장날’(02-570-6365)을 운영하고 있다.또 영등포구는 매월 26일 당산공원에서 열리는 알뜰장터에 이어 농수산물직거래장터(02-2670-3417)를 오후 6시까지 열어 자매도시들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이나 김장철을 앞두고 부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구입한 지 1년밖에 안 된 40만원짜리 남성정장을 2만원에 팔아요.” “생일 선물로 받은 3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를 5만원에 드립니다.”(지난달 22일 열린 서울 구로구 구로5동 거리공원 ‘구로 벼룩시장’)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같은 외침이 흔하게 들리는 곳이 있다.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마련하고 있는 알뜰·벼룩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상인 또는 손님이 될 수 있고,돈이 없으면 흥정을 통해 물물교환도 가능해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보는 재미’가 넘친다. ●정기·상설화가 대세? 3∼4년 전만해도 드물었던 알뜰·벼룩시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각 자치구들은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이들 시장을 정기적으로 열거나 상설화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재활용문화관(문정동 제주농산물직판장 맞은편)과 재활용품알뜰장(문정동 시영아파트 앞),재활용품플라자(잠실역 자전거대여소 주변),송파재활용타운(구청 정문 지하보도),헌책은행(구청 앞 지하상가) 등을 상설운영하고 있다.5∼10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신천청소년이벤트거리에서 ‘플리마켓’도 열린다. 도봉구의 경우 새마을부녀회에서 교복 등 의류를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설알뜰매장을 창동역에 마련,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주민이 직접 물품을 팔고 살 수 있는 ‘나눔장터’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양천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대신,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물품 등을 받는 현대판 ‘품앗이센터’를 개설했다.거래과정에서는 구민들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무형의 지역통화인 ‘양천 머니’를 사용하고 있으며,나눔장터도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열고 있다. 또 동대문·마포구 등은 매주,강남·강동·구로·노원·동작·서초·성동·영등포·종로·중구 등은 매월 각각 특색있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이밖에 나머지 자치구들도 분기별 또는 부정기적으로 알뜰·벼룩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주 주말이면 뚝섬과 황학동 등지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며,시민단체 ‘아름다운 재단’이 운영하는 중고물품 거래장터 ‘아름다운 가게’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0∼30% 싼 농수산물직거래장터도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품 등 먹을거리와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인기다.이는 각 자치구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방도시의 협조를 얻어 생산자가 직접 판매,‘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 서초구는 매월 마지막주 목·금요일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서초장날’(02-570-6365)을 운영하고 있다.또 영등포구는 매월 26일 당산공원에서 열리는 알뜰장터에 이어 농수산물직거래장터(02-2670-3417)를 오후 6시까지 열어 자매도시들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이나 김장철을 앞두고 부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수능레이더] 외국어린이와 어울려 견문 넓히세요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은 오는 9월5일부터 12월5일까지 3달 동안 진행될 ‘2004 제2회 일요지구촌 학교’ 학생을 모집한다. 영어·일어·중국어반에서 각 15∼20명씩,모두 4∼5개반 80명을 선발한다.교육경비는 일체 무상,점심을 제공한다.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국내에 사는 외국인 자녀로 자국어 및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등학생과,해외에서 살다 귀국한 내국인 자녀로 체류 국가의 언어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등학생이다.학년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지원서는 7월20일(화)까지 내면 된다.(02)3668-1326,1328. ●주니어 영어전문 브랜드 YBMCC(www.ybmecc.com)는 오는 8월22일(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ECC 뉴스앵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분야는 유아부(국내)와 초등A부(국내 초등 1∼3학년),초등B부(국내 초등 4∼6학년),해외거주 경험자부(유·초등부) 등 4개 부문.3∼5분 안에 자신의 학교나 주변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자신이 직접 뉴스를 만들어 발표하면 된다. 국내부에 참가하려면 해외 체류 경험이 없거나 최근 3년 동안 해외 체류 경험이 6개월 미만이어야 한다.국외부는 최근 3년 동안 6개월 이상 해외에 머무른 경험이 있거나 연속 해외체류자,해외 교포면 참가할 수 있다. 원서는 7월2일(금)까지 가까운 전국 ECC 지점에서 교부·접수한다.참가자들은 원서 접수시 자신이 직접 취재한 뉴스 원고와 테이프를 내야 한다. 1차 예선은 7월2일까지 접수된 원고와 테이프로 심사하며,이를 통과하면 지역별로 심사위원 앞에서 원고를 발표하는 2차 예선을 실시,최종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각 부문 대상과 1등 각 4명,2등 8명,장려상 12명 등 28명의 수상자는 오는 9월26∼29일(일∼수) 추석 연휴기간에 CNN 아시아지역 홍콩 본사를 견학한다.1688-0509. ●한국쓰리엠(www.3m.co.kr)은 8월7∼10일(토∼화) 3박4일 동안 경기도 이천 그린화재 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3M 사이언스 캠프’에 참가할 학생·교사를 모집한다. 학생 지원자격은 전국 중학교 1·2학년생 가운데 각종 과학경진대회 수상자로,지원서와 학교장 확인 및 추천서,수상경력 증명서 및 기타 서류 등을 내야 한다.80명 모집.참가비는 없다. 교사 지원자격은 일선 학교 과학교사 및 교수,연구소 연구원,과학 관련 단체 임직원 및 이와 동등한 자격 소유자로 지원서와 A4용지 2장 분량의 수업안을 내야 한다. 모집 분야는 실험실습과 발명교육,생물·화석·환경,창의성 교육,첨단과학 등 학생 탐구활동 중심과제 등이다.강의 시간과 강사료는 1교시 90분 수업에 실습기자재와 재료비 포함해 60만원.캠프가 끝나면 우수 강사 포상을 한다. 참가신청은 학생 7월12일(월)까지,교사는 6월25일(금)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학생 지원서류는 우편으로만 받는다.080-033-4114. ˝
  • [수능레이더] 외국어린이와 어울려 견문 넓히세요

    [수능레이더] 외국어린이와 어울려 견문 넓히세요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은 오는 9월5일부터 12월5일까지 3달 동안 진행될 ‘2004 제2회 일요지구촌 학교’ 학생을 모집한다. 영어·일어·중국어반에서 각 15∼20명씩,모두 4∼5개반 80명을 선발한다.교육경비는 일체 무상,점심을 제공한다.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국내에 사는 외국인 자녀로 자국어 및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등학생과,해외에서 살다 귀국한 내국인 자녀로 체류 국가의 언어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등학생이다.학년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지원서는 7월20일(화)까지 내면 된다.(02)3668-1326,1328. ●주니어 영어전문 브랜드 YBMCC(www.ybmecc.com)는 오는 8월22일(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ECC 뉴스앵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분야는 유아부(국내)와 초등A부(국내 초등 1∼3학년),초등B부(국내 초등 4∼6학년),해외거주 경험자부(유·초등부) 등 4개 부문.3∼5분 안에 자신의 학교나 주변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자신이 직접 뉴스를 만들어 발표하면 된다. 국내부에 참가하려면 해외 체류 경험이 없거나 최근 3년 동안 해외 체류 경험이 6개월 미만이어야 한다.국외부는 최근 3년 동안 6개월 이상 해외에 머무른 경험이 있거나 연속 해외체류자,해외 교포면 참가할 수 있다. 원서는 7월2일(금)까지 가까운 전국 ECC 지점에서 교부·접수한다.참가자들은 원서 접수시 자신이 직접 취재한 뉴스 원고와 테이프를 내야 한다. 1차 예선은 7월2일까지 접수된 원고와 테이프로 심사하며,이를 통과하면 지역별로 심사위원 앞에서 원고를 발표하는 2차 예선을 실시,최종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각 부문 대상과 1등 각 4명,2등 8명,장려상 12명 등 28명의 수상자는 오는 9월26∼29일(일∼수) 추석 연휴기간에 CNN 아시아지역 홍콩 본사를 견학한다.1688-0509. ●한국쓰리엠(www.3m.co.kr)은 8월7∼10일(토∼화) 3박4일 동안 경기도 이천 그린화재 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3M 사이언스 캠프’에 참가할 학생·교사를 모집한다. 학생 지원자격은 전국 중학교 1·2학년생 가운데 각종 과학경진대회 수상자로,지원서와 학교장 확인 및 추천서,수상경력 증명서 및 기타 서류 등을 내야 한다.80명 모집.참가비는 없다. 교사 지원자격은 일선 학교 과학교사 및 교수,연구소 연구원,과학 관련 단체 임직원 및 이와 동등한 자격 소유자로 지원서와 A4용지 2장 분량의 수업안을 내야 한다. 모집 분야는 실험실습과 발명교육,생물·화석·환경,창의성 교육,첨단과학 등 학생 탐구활동 중심과제 등이다.강의 시간과 강사료는 1교시 90분 수업에 실습기자재와 재료비 포함해 60만원.캠프가 끝나면 우수 강사 포상을 한다. 참가신청은 학생 7월12일(월)까지,교사는 6월25일(금)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학생 지원서류는 우편으로만 받는다.080-033-4114.
  • 이청준 산문집 ‘아름다운 흉터’

    최근 신화나 무속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의식을 작품으로 그리는 데 주력해온 중견 작가 이청준이 자신의 동심 세계로 ‘추억여행’을 다녀왔다.그 아늑한 여정이 담긴 산문집이 ‘아름다운 흉터’(열림원 펴냄). 작가의 어린시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두 손등과 손가락에 남겨진 지지리도 가난한 시절의 산물인 세 ‘흉터’.도회지 유학시절엔 부끄럽던 이 흉터가 성인이 되면서 힘든 시절을 참고 이겨낸 아름답고 떳떳한 사랑과 은근한 자랑거리로 다가온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작가가 되살리는 어린시절에는 이런 ‘아름다운 흉터’가 수두룩하다.그 자국은 몸만이 아니라 정신에도 새겨져 있다.비록 철들지 않았을 때는 감추고 싶었던 궁핍한 시절의 그림자이지만 지날수록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자국들이다.허기의 정도에 따라 감정의 선이 달랐던 보리밭 연 날리기,이글거리는 햇덩이 아래서 밭일 하던 어머니의 웅얼거림,가을의 절정이 담긴 추석 달밤의 풍경 등이 아련하게 등장한다. 동심 여행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회고조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궁핍한 시대의 동화’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신화의 힘’을 찾고자 애쓰는 것 같다.설화나 신화적 분위기의 인물을 회상하면서 속도의 시대가 잃고 있는 가치를 더듬는다. “현대 서구 합리주의 물결에 그렇듯 우리 신화가 배격되고,그런 결과 우리 삶은 큰 중심(정체성과 가치관)의 한 축을 잃고 그만큼 왜소화되어 쉽게 흔들리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81쪽)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빈이라예~

    ‘웃찾사’의 활력은 신인들에게 문이 열려있다는 데서 생겨난다.특히 막내인 김태환(19)은 눈에 띄는 신참이다.누구나 그를 보면 “어,미스터 빈이다.”라고 탄성을 지를 만큼 닮았다. 미스터 빈이라는 별명은 고교 때 한 선배가 붙여준 것.“미스터 빈이 누구인지도 몰랐어요.추석 때 TV에서 처음 보고 깜짝 놀랐죠.내가 저렇게 생겼나 싶어서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얼굴 덕에 개그맨으로 인기를 얻었으니 만족한단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그는 고교시절부터 개그 동아리에서 활동했고,고교연합축제때 1등을 하는 등 동네에서는 소문난 재주꾼.하지만 당시 개그맨이 된다는 건 먼 꿈이었을 뿐이었다.하지만 기회는 빨리 왔다.성적이 나빠 생각지도 못했던 서울예대에 뛰어난 실기 덕에 합격했고,학과 선배인 컬투의 김태균이 재학중인 그를 낙점했다.“계약조건도 파격적이었어요.제 손에 1000만원이 쥐어질 때까지는 회사에서 한 푼도 안 뗀다는 거였죠.” 그는 연습 때마다 하나하나 챙겨주고 새벽마다 문자를 보내 격려하는 컬투 덕에 훌쩍 컸다.지금은 ‘웃찾사’에서 ‘찌찌쭈’란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꿈을 물었더니 역시 “컬투 같은 개그를 하는 것”이란다.“아부가 아니에요.형들처럼 내면을 보여주는 개그를 하고 싶습니다.”˝
  • [아하 그렇구나]빈이라예~

    [아하 그렇구나]빈이라예~

    ‘웃찾사’의 활력은 신인들에게 문이 열려있다는 데서 생겨난다.특히 막내인 김태환(19)은 눈에 띄는 신참이다.누구나 그를 보면 “어,미스터 빈이다.”라고 탄성을 지를 만큼 닮았다. 미스터 빈이라는 별명은 고교 때 한 선배가 붙여준 것.“미스터 빈이 누구인지도 몰랐어요.추석 때 TV에서 처음 보고 깜짝 놀랐죠.내가 저렇게 생겼나 싶어서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얼굴 덕에 개그맨으로 인기를 얻었으니 만족한단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그는 고교시절부터 개그 동아리에서 활동했고,고교연합축제때 1등을 하는 등 동네에서는 소문난 재주꾼.하지만 당시 개그맨이 된다는 건 먼 꿈이었을 뿐이었다.하지만 기회는 빨리 왔다.성적이 나빠 생각지도 못했던 서울예대에 뛰어난 실기 덕에 합격했고,학과 선배인 컬투의 김태균이 재학중인 그를 낙점했다.“계약조건도 파격적이었어요.제 손에 1000만원이 쥐어질 때까지는 회사에서 한 푼도 안 뗀다는 거였죠.” 그는 연습 때마다 하나하나 챙겨주고 새벽마다 문자를 보내 격려하는 컬투 덕에 훌쩍 컸다.지금은 ‘웃찾사’에서 ‘찌찌쭈’란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꿈을 물었더니 역시 “컬투 같은 개그를 하는 것”이란다.“아부가 아니에요.형들처럼 내면을 보여주는 개그를 하고 싶습니다.”
  • 새영화 ‘꽃피는‘ 서 트럼펫 연주자 변신 최민식

    최민식이 장도리 대신 지휘봉을 들었다. ‘올드보이’에서 장도리를 든 ‘복수의 화신’ 오대수라는 섬뜩한 캐릭터로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최민식이 요즘 강원도 삼척시 도계전산정보고교에서 새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 촬영에 여념이 없다. “올드보이 이후 맥이 끊겨 힘들었는데,이곳 촬영 현장으로 오면서 마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사병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믹하게 말문을 열었지만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은 이미 작품에 몰입했음을 보여준다.“‘올드보이’라는 자극적 영화를 마친 뒤 류장하 감독이 건네 준 시나리오를 읽으니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 민박집의 따뜻한 구들막에 손을 넣고 몸을 푸는 심정이었습니다.” 새 영화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그가 맡은 현우가 트럼펫 연주자라는 것. “어릴 때 지나가는 번데기 아저씨의 나팔을 불어본 게 전부입니다.거의 캐스터네츠나 트라이앵글 수준이었지요.” 끼보다는 노력을 중시하는 그는 개인교사에게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았다. “이제 간단한 영화 음악 정도는 연주합니다.개봉 즈음에 보여드리려고 삽입곡이나 메인 테마 중심으로 맹연습 중입니다.” 추석에 개봉할 이 영화는 음악과 사랑 등에 실패한 트럼펫 연주자 현우가 도계중학교 임시교사로 부임한 뒤 관악부원들의 천진난만함 속에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세상으로 나갈 활력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상처입은 영혼인 현우에 몰입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지난날의 쓰라린 경험이 흘러나왔다.“10년 전 제가 출연한 3∼4편이 실패하자 기자들이 아는 척도 하지 않고 싸늘하더라고요.천국에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경험 때문일까. 방송에도 출연해야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죄송하지만 TV는 못할 것 같아요.시스템이 달라요.영화는 안 풀리면 촬영을 멈추고 여관에서 자다가 감독과 소주도 마시며 만들 수 있지만 공장 같은 데서 찍는 것 같은 TV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글 삼척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주5일제 노사협상 ‘난항’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주5일제 근무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노사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연월차 축소,휴일 근무수당 등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일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에서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를 주장하지만,노조는 연월차 축소를 임금 삭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기아차,GM대우,쌍용차도 노사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해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월차 축소를 요구하는 사측과 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주장하는 노조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토요일 특근수당을 회사측은 임단협에서 기존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도 비슷한 상황이다.사측이 연월차 축소와 함께 신정과 추석,설 연휴 마지막날 1일 추가 휴가 및 회사 창립 기념일,노조 창립 기념일 등의 휴가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아예 주5일제와 관련한 노사협의도 열지 못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이천과 청주지역 노조간의 구체적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도 비상이 걸렸다.업종 특성상 현장 인력이 많아 적용 방식을 놓고 노사 의견차가 클 수밖에 없다.쌍용건설은 공사 공정이 주 6일 근무 기준으로 짜여져 현장의 일부 인력은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며 “토요일 근무 인력에 대해 수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밝혔다.김성한 노조 부위원장은 “휴일 근무수당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대해 사측과 이견이 있다.”며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와 연계해 파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노사간 임단협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를 통해 시행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합의 지연시에는 일단 현행 방식을 지속한 뒤 추후 비용 처리 등 결정사항을 소급적용할 예정이다. 발빠르게 대처한 기업도 있다.코트라(KOTRA)는 별도의 노사교섭 없이 다음달 1일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유급 월차휴가를 없애고 여성근로자의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연차휴가는 15∼25일(2년당 1일 가산)로 축소 조정했다.코트라 노사는 주 40시간제가 실시돼도 임금 및 시간당 통상임금은 현상태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대한항공도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도 노사 양측이 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풀무원은 주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생산공장은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4조3교대(4일 근무,4일 휴무) 형식으로 법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풀무원과 음성 두부공장에 우선 도입한 뒤 2006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주병선의 ‘칠갑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주병선이 부른 노래 ‘칠갑산’이 히트를 치면서 칠갑산은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애정이 있으면 자연히 지식도 늘어나는 법.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충남 청양군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충남의 ‘알프스’ 충남 사람들은 칠갑산을 이렇게 부른다.물 맑고,공기 좋은 산세를 유럽의 명산 알프스에 빗대 자부심을 드러낸다.아직도 청정무구의 상태지만 이 말은 그만큼 오지라는 뜻도 함유한다. 칠갑산 아래 대치면 대치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고규칠(70)씨는 “지금이야 버스를 타고 청양읍내 5일장에 가지만 어릴 땐 칠갑산을 넘어 정산장까지 걸어갔다.”며 “공주 금강교가 신설됐을 때는 어른들이 구경하러 새벽에 떠나 밤늦게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차령산맥 끝줄기에 있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일제시대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한다.산밑 마을에서는 호랑이 피해를 막기 위해 호랑이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산신제를 지냈고 요즘도 정월 보름 많은 마을에서 산신제가 열린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은 나무를 하거나 숯을 구워 장에 내다 팔았다.아직도 골짜기 곳곳에는 숯을 굽던 가마터가 남아 있다.깊은 산골짜기에 사는 주민들이 짓는 농사라야 화전일 뿐이었다.고씨는 “지금은 비닐하우스도 하고 농사가 다양하지만 당시에는 콩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말했다. ●완행버스,그 속에 묻어난 서민들의 고단한 삶 1977년 추석 직후 충남 공주 버스터미널.서울행 완행버스에 몸을 실은 칠갑산의 작사·작곡가 조운파(61)씨는 비 내리는 차창 밖으로 아낙네들을 유심히 쳐다본다.고향 부여군 은산면에서 탄 이 버스는 공주 터미널에서 잠시 정차해 손님들을 태우던 중이었다.당시 완행버스는 서울까지 7시간이 족히 걸렸다. 터미널 차양밑에서 비를 피하며 청양행 버스를 기다리던 이웃인 듯한 아낙네들은 “대장간에서 호미를 갈라고 나왔어.”“콩은 잘 자라고” 등 소박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고향이 칠갑산과 가까워 평소 칠갑산 주변 마을주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던 조씨는 차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시를 짓는다. 조씨는 “아낙네들 얘기를 들으니 노래말이 절로 떠올랐다.”면서 “작곡가를 찾았으나 내 생각과 달라 직접 작곡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당시 칠갑산 주민들의 정서를,어린 딸을 부잣집 민며느리로 보낸 뒤 복받치는 서러움을 콩밭으로 달려가 달래는 어머니의 마음에 빗대 노래말에 담았다고 한다. 딸은 딸대로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울어 주던 산새 소리만 텅빈 가슴속을 태웠소’라고 애닯게 속울음을 울며 한을 달랜다. 처음 윤상일이란 가수가 불렀으나 반응이 없었고 88년 대학가요제 수상자인 주병선에게 주어 리바이벌했으나 역시 신통치 않았다.하지만 모 방송사 주부가요대회에서 출연자가 이 노래를 불러 주목을 받은 뒤 주병선의 원곡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공전의 히트를 친다. ●칠갑산에 살리라 교통이 좋아지고 칠갑산 위로 대전 등지로 빠지는 대치터널이 생기면서 가난한 주민들의 아들·딸이 대치로 떠나 70년대까지 12만명이 넘던 청양군 인구가 4만이 채 안되게 줄었다.공무원 사회에서는 요즘도 대치로 올 때 ‘달랑 고무신만 신고온 깡촌×’이란 의미로 청양출신 동료를 ‘꺼먹 고무신’이라고 놀려댄다.고씨는 “자식들이 도시에서 출세를 하고 살림도 예전보다 나아지면서 인심이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산천은 의구하되‘라는 시조의 구절처럼 옛 모습 그대로인 칠갑산이 좋아 이북출신 조각가 박칠성(79)씨는 터널 부근에 집을 짓고 33년째 살고 있다.“칠갑산에 살다보니 세속의 시름을 잊게 된다.”는 박씨는 집 앞에 ‘콩밭매는 아낙네상’도 세워놓았다. 조씨는 “요즘도 가끔 칠갑산을 찾는다.”면서 “칠갑산 노래를 다시 만든다면 한이 배지 않은 신나고 흥겨운 가락이 나올 것같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0일 의정부장사씨름대회 개막

    ‘올드 보이들의 모래 바람이 거세다.’ 10일 막이 오르는 의정부장사씨름대회 백두급(105.1㎏ 이상)에서 부활을 선언한 ‘올드 보이’들의 혈전이 불꽃튀길 전망이다. 가장 먼저 재기의 신호탄을 쏜 선수는 ‘귀공자’ 황규연(29·신창).지난해 말 천하장사대회에서 허리부상으로 금강급(90㎏ 이하) 이성원(28·LG)에게 무릎을 꿇는 망신을 당하며 한물 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4월 천안대회에서 무려 2년6개월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재기에 성공했다. ‘소년 장사’ 백승일(28·LG)이 바통을 이어받았다.지난달 고흥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이태현(28·현대) 황규연 김영현(28·신창)을 차례로 제압하며 25개월 만에 백두봉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에게 밀려 빛을 잃은 ‘원조 골리앗’ 김영현도 비록 번외대회지만 지난달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 유치기념 부산대회에서 지난해 9월 부천 추석대회 이후 8개월 만에 꽃가마에 올랐다. 신창의 이준희 감독은 “기존 강자들이 한 명씩 부활하면서 올해 백두급 연속 우승자가 없을 정도로 혼전”이라면서 “이번 대회에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비상금/오승호 논설위원

    “이건 내가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사용하려고 모아둔 비상금이다.또 일을 해 돈을 벌면 되니까 생활에 보태 써라.”몇 년 전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갔을 때 어머니가 옷장에 숨겨놨던 지갑을 꺼내 “돈 쓸 데가 많을테니 무조건 받아라.”라고 들이밀던 기억이 난다.극구 사양해 받지는 않았지만…. 직장인의 25%가 남편이나 아내 몰래 비상금을 갖고 있다는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가 눈에 확 들어왔다.신용카드가 보편화된 시대에 비상금이 굳이 필요하겠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혼자만의 생각일까 싶어 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비상금’을 클릭해 봤다.놀라웠다.비상금을 숨겨놓는 장소에 대한 물음과 대글이 한두개가 아니었다.장롱이나 베개,이불 속,침대 매트리스 아래,책 속 등….예나 지금이나 비상금을 놔두는 곳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컴퓨터 본체 안에 놓아 두면 가장 안전하다.’는 의견이 그나마 변화를 느끼게 할 정도다.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인 시대,쓰임새를 떠나 직장인 네 명중 한 명이 비상금을 갖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 어불성설일까. 오승호 논설위원˝
  • 대한항공 국내선 7월부터 요금 인상

    대한항공이 22세 이상 대학생들의 국내선 항공요금 할인제도를 폐지키로 해 반발이 예상된다.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 종전처럼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6일부터 국내선 운임체계를 조정,학생(중·고·대학생)과 청소년(만13∼22세 미만)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할인제를 청소년(만13∼22세 미만) 할인으로 통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매주 금·토·일요일 등 1주일에 3일은 요금을 8% 인상하고 성수기(7월 16일∼8월 22일,설날·추석연휴,연말연시)는 13%를 인상키로 했다.이렇게 되면 22세 이상 대학생이 주말에 대한항공을 이용해 서울∼부산을 오갈 때 현재는 11만 9800원만 내면 됐으나 앞으로는 2만 4000원이 더 비싼 14만 38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하프타임] 김영현 8개월만에 백두봉

    김영현(신창건설)이 26일 부산 벡스코 특설씨름장에서 열린 200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총회 유치기념 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팀 동료 황규연을 3-1로 물리치고 지난해 9월 부천 추석장사대회 이후 8개월여만에 정상에 올랐다.8강에서 이태현(현대),4강에서 김경수(LG)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영현은 첫째판을 기습적인 배지기로 이겼다.둘째판은 황규연이 되치기로 만회했지만,김영현은 셋째판에서 들배지기로, 넷째판에서는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어린이날 토요일로 식목일 휴무 2006년 폐지

    오는 2006년부터 식목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등 법정공휴일이 2∼3일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자치부가 보고한 ‘관공서의 공휴일 조정촉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조정계획에 따르면 내년 7월 공무원 ‘주 5일근무제’ 시행에 맞춰 현재 연간 17일인 법정 공휴일을 14∼15일로 줄일 방침이다.정부는 우선 공휴일 중에서 식목일(4월5일)을 제외키로 하는 한편 어린이날(5월5일)을 그 주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키로 했다.또 신정이나 설,추석 등 7일의 명절 공휴일 가운데 하루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식목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공휴일은 아직 논란이 많아 국민 여론조사 및 관련 단체 등과 협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중 1000여명 안팎의 표본여론조사를 실시,의견을 수렴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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