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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계개편 논의에 매몰된 한심한 여야

    정계개편 논의가 분분하다. 자고 일어나면 무슨 연합이니, 공조니 하는 정파간 짝짓기 방안들이 속출한다. 민주개혁세력연합론에 범여권통합론, 중도실용개혁연합론, 중도보수대연합론 등등 이름도 거창하다.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정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뜻이라면 그나마 갸륵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이와 거리가 멀다. 단지 누구와 누가 손 잡아야 다음 정권을 잡을 수 있느냐 하는,‘필승 짝짓기 조합’을 찾는 대권 놀음에 불과하다. 대선이 1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그것도 정기국회를 열어 놓고는 온통 편 먹기 광풍에 매몰돼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모습이 우선 한심하다. 중진에서부터 초선의원들에 이르기까지 연일 앞다퉈 짝짓기 방안들을 쏟아낸다. 노무현 대통령을 배제하니 마니 하며 새판짜기 도상훈련에 여념이 없다.3년전 낡은 정치 청산을 외치며 민주당을 깨고 나올 때의 기치는 어디다 버렸는지 이젠 화합을 내세워 범여권 통합을 주장한다. 개혁의 상징이라던 기간당원제는 용도폐기하고 국민경선제를 지고지선의 민주제도로 치켜세운다. 잇단 선거에서 여당에 참패를 안겨준 민의는 여당다운 여당이 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여당은 이를 포기한 듯하다. 야권의 행태도 다를 바 없다. 한나라당은 주요 대선주자 중심의 세 싸움에 여념이 없다. 민주당 역시 정계개편의 주역을 자임하며 정치판 흔들기에 몰두한다. 국민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계개편이라면 탓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책이념과 비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지역주의를 바탕에 깔고 유력인사를 찾아 헤매는 식의 정계개편은 헌 정치의 연장일 뿐이다.‘전효숙 논란’에 발목이 잡힌 정기국회가 기우뚱거린다. 주요안건 처리가 늦춰졌고, 추석 연휴 직후부터 시작될 국정감사 준비도 허술하다. 정기국회 기간만이라도 정계개편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 재벌총수·CEO들의 ‘추석 보내기’

    재벌총수·CEO들의 ‘추석 보내기’

    재벌 총수들의 ‘추석 나기’는 어떨까. 모처럼 갖는 긴 연휴라서 그런지 ‘자택형’이 많다. 최고경영자(CEO)들도 대부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그런 와중에도 올 하반기 및 내년도 ‘불황 타개’ 구상은 이들의 ‘추석 화두’가 될 것 같다. ●‘빅1’은 해외,‘빅3’는 자택 재계 ‘빅4’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만 해외에서 ‘보름달’을 본다.‘밴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현재 유럽 현지 법인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직후 귀국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및 내년 경영구상을 다듬는다.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출장 중인 외아들 의선(기아차 사장)씨는 추석 전에 귀국해 아버지와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 회장도 특별한 일정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전략과 내년도 경영계획에 몰두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집안 어른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의 가묘를 찾아 그룹 창업주인 큰아버지(최종건)와 아버지(최종현)의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성묘를 다녀온 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의 손아래 계수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의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에 오래 살았던 ‘청운동 자택’의 큰 제사나 차례에 해마다 참석했던 만큼 올해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차례에 참석, 여느 며느리처럼 집안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두산그룹 박용성 전 회장의 이번 추석은 ‘자택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자택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CEO ‘독서와 현장속으로’ 남중수 KT 사장은 추석때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차례를 지낸 뒤 책을 읽으면서 경영 구상을 한다는 계획이다.‘행복한 이기주의자’(오현정),‘부의 미래’(엘빈 토플러),‘The daily drucker’(피터 드러커) 등의 책을 준비해 놓았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과 김신배 사장은 자택에서 평소 챙기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LG텔레콤의 정일재 사장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참이다. 반면 KTF 조영주 사장은 추석 당일인 다음달 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지국과 강남역 인근에 있는 통신망 관리팀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다음달 7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찾아 승무원과 화물·카운터 직원들을 격려한다. 지난 27일 미국 현지 거래처와 지사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신헌철 SK㈜ 사장은 모처럼 현지 직원들과 함께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 정기홍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동영의 ‘독일 구상’ 뭔가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1일 귀국한다.5·3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나 칩거하다,7월15일 독일 베를린으로 떠난 지 두달 보름여 만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혀온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전 의장은 귀국 후 10월 한달 간은 ‘새로운 중도(신중도)’란 개념의 ‘독일 구상’을 가다듬으며 정계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직후 서울 집에서 3∼4일 머문 뒤 고향인 전주로 내려가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정 전 의장은 독일 체류 기간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본인의 대권 의지보다 내년 대선에서 여권이 이기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29일 귀국에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도 이런 의지가 묻어났다. 독일 체류 내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란 화두로 고민했다는 그는 “결론은 내가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 드리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국민 가슴속에 묻혀 있는 희망을 하나로 묶어내고 지켜내는 ‘희망지킴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가위 보름달 ‘빼꼼’

    한가위 보름달 ‘빼꼼’

    맑은 하늘에 두둥실 뜬 보름달은 올 한가위에 구경하기 힘들 것 같다. 연휴 전체적으로도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체로 비는 오지 않아 성묘나 나들이에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추석 연휴기간 내내 구름 낀 날씨가 예상된다.”면서 “3∼4일 간격으로 약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먹구름이 끼는 흐린 날씨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추석 귀성객 가스안전 캠페인

    산업자원부 정세균 장관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박달영 사장은 직원과 공사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10월4일 서울역 광장에서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 독감 백신 ‘지각 접종’ 우려

    해마다 ‘백신 대란’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국 보건소의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이 지난해보다 2∼3주 늦어져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건소와 일선 병·의원에는 벌써부터 예방 접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예방접종이 늦어진 것은 백신 생산 자체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천하는 균주를 사용해 만드는데 올해는 균주 3개 가운데 2개의 종류가 바뀐 데다 그 중 1개의 생산이 원활치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2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예방접종은 조달량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공급되는 11월 둘째주나 셋째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병·의원에서의 백신 확보도 예년보다 늦어져 추석 연휴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측은 10∼11월이 예방접종에 적합한 시기라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할 때 11월 중순 이후는 시기적으로 늦다는 지적이 많다. 통상 인플루엔자가 12월 초부터 다음해 3∼4월까지 본격적으로 유행하는데, 항체가 생기려면 예방접종을 한 뒤 최소한 2∼4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오원섭 교수는 “통상 보호항체가 생기는 시기를 고려, 한 달 전쯤 예방접종을 하는데 11월 중순을 넘기면 늦은 감이 있다. 특히 장기 질환자 등 예방접종권장대상자는 병원과 상의해 이달 말이라도 빨리 접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일정상회담 새달 9~12일중

    한·일정상회담 새달 9~12일중

    |도쿄 이춘규 특파원·서울 박홍기 기자|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9~12일 우리나라에서 열릴 전망이다. 청와대 당국자는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현재 아베 총리가 방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략 10월 중순,20일 이전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추석 명절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 아래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와 관련,“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그같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일본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면서 “새 일본 총리가 왔다고 해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민영후지TV 등 일본 언론은 우리 추석명절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달 7일을 전후,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10개월여간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의 이유로 정상회담을 거부해온 한국이 아베 내각 발족을 계기로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자숙 요구를 계속하고 있어 정상회담을 재개해도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새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 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중요한 이웃나라’로 규정하면서 “미래를 향해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단절된 한·중 양국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북한 관계에 대해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정상화 협상이 없다.”고 단언하고 총리실에 자신이 직접 본부장을 맡는 ‘납치문제 대책본부’를 설치, 납치문제의 완전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와 아시아를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외교와 안보의 국가 전략을 신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총리실의 사령탑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총리실과 일선 성·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또 총리실과 미 백악관간의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틀을 정비하는 한편 주일 미군의 재편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금지하고 있는 정부의 헌법 해석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hkpark@seoul.co.kr
  • ‘전효숙 인준’ 추석연휴 이후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추석 연휴 이후로 또다시 미뤄졌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298곳의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 건을 처리했다. 국감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기관은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지 않는 210곳을 포함해 모두 508곳이다. 국회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성폭력범죄 처벌법 개정안과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제정안 등 14개 법률안과 2005 회계연도 세입세출과 기금결산안,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을 처리했다. 하지만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법사위에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여야간 합의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다음은 이날 처리된 주요 법안 요지.(개)는 개정안,(제)는 제정안.●성폭력범죄처벌법(개)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유사강간과 장애인 보호시설 관리자의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을 무겁게 처벌하고, 피해자 조사시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동석한 상태에서 전담 조사관이 조사하게 함.●법관징계법(개) 징계위원회에 외부인사인 변호사, 법학교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1명씩 포함하고 징계청구 시효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며 징계사유에 관해 공소가 제기되면 절차 완결시까지 징계절차를 중지함.●국세징수법 국세체납으로 압류돼 매각되는 재산이 공유물일 때 기존 공유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함●암관리법 매년 3월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정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역 암센터로 지정, 지역단위 암 연구와 진료사업을 수행하게 하며 복지부 장관이 암 발생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함.●방송법(개) 음란·패륜 방송프로그램에 과징금을 부과하며, 방송위원회에 방송분쟁위원회를 둬서 방송사업자나 중계유선방송사업자 상호간 분쟁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함.●산업기술유출방지법(제)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해외매각이나 기술이전을 할 때 산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게 하고 총리가 위원장이 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이를 심의해 필요시 사업중지 등의 조치를 내리게 함.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전 9시25분) 지난해 부산 APEC행사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초대된 단골손님인 카이스트의 휴보는 각국 정상들과 악수를 하는 등 이제 IT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휴보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 20분) 지난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전국 장애인 체전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울산에 집결했고, 그들 중에 펜싱선수 배혜심씨가 있었다. 지난 1년 대회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배혜심. 과연 그녀는 이번 시합에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녀에게 있어서 펜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들여다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5시40분) 자넷 리가 한국 가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이지혜와 듀크 김지훈은 자신들의 친필 사인 CD를 직접 자넷 리에게 전했다.MC탁재훈을 포함한 12명의 스타들은 추석을 앞두고 각종 씨름에 도전했다. 눈씨름, 팔씨름, 허리씨름, 지는 씨름 등에 도전한 스타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펼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젊은 시절 수많은 발명으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은 천재 과학자 에디슨. 나이가 들수록 이상한 발명품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에디슨이 노망이 났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초조해진 에디슨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발명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는데….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충남 서산 누에농장.240만마리의 누에들이 자라고 있는 요즘은 하루에 뽕잎 5t을 수확할 만큼 윤성원·여진녀 부부에게 가장 바쁜 시기이다. 부모님과 아들 상백까지 온가족이 모여 수확한 누에를 냉동건조하고 가루 만들기까지 완료한다. 가족과 함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윤성원씨 가족을 만나본다. ●일요다큐 산(KBS1 밤 12시) 북미대륙 서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대산맥으로 길이가 무려 4,500km에 이르는 로키산맥, 이 중 캐나다를 지나는 로키산맥을 뜻하는 캐나디안 로키는 3000m급 높은 산과 울창한 숲, 광대한 빙하, 보석처럼 빛나는 호수들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절경을 이룬다. 위대한 유산, 캐나디안 로키를 찾아가본다.
  • [토요일 아침에] 나눔의 의미/정정숙 천도교 중앙본부 교화관장

    며칠 지나면 한가위다. 중추가절(仲秋佳節)! 중(仲)자는 사람 인(人)에 가운데 중(中)자를 합친 글자로 형과 아우의 가운데 즉 둘째라는 ‘버금’의 뜻이 있으며 또한 ‘사람과 사람사이를 중개해 준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중매(仲媒)라고 쓸 때에도 중(仲)자가 사용된다. 추석을 중추가절이라고 하는데 바로 추석의 의미는 중(仲)자에 있는 것 같다. 가을의 가운데라는 뜻보다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맞이하여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생각하라는 뜻이 더 큰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풍요를 나누어 줌으로써 그 사람과 나를 중개해 준다는 뜻!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명칭이다. 조상들의 뜻에 따라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의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보자.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여러 곳에서 불우이웃돕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하는 모습들이 영상매체나 일간지에 많이 소개되어 왔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였는지 점차로 추석 때 보도되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여러 매체들로부터 사라져 갔다. 그리고 연신 보도되는 것이라고는 교통문제로 귀성객들의 움직임에 관한 것들이다. 분명히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하여 추석을 맞이하여 나눔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을 터인데 말이다. 그런데 나눔에 대한 모습은 12월에 시끌벅적하게 일어난다. 성탄과 연말을 맞이하여 연신 ‘불우이웃에게 베풀자’는 슬로건이 길거리에 나붙고 또한 시청각 매체나 일간지에도 소개가 많이 된다. 어쩌면 우리의 조상들이 물려준 중추가절이 내포하고 있는 나눔에 대한 미학을 성탄이라는 바깥에서 들어온 풍습에 의하여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예부터 한민족의 정서에는 ‘우리’라는 ‘함께 한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우리엄마, 우리동네 등 우리라는 단어는 항상 나와 함께 다니는 공동체적인 단어였다. 나는 항상 우리라는 테두리 속에서 존재하였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우리’라는 단어보다는 ‘내가’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고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치관의 변화를 엿보게 한다. 함께 한다는 공동체적인 의미보다는 개인주의가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남보다는 나를 먼저 챙기게 되고 남보다는 내가 더 잘 살아야 되고 남보다는 내가 더 등등…. 항상 ‘우리’는 ‘내가’ 보다 뒷줄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조직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리매김을 잘하는 조직일수록 오래가고 성장 발전하게 된다. 즉 중(仲) 자의 의미를 잘 알고 사람과 사람사이를 중개해 나갈 때 그 사회는 수명이 길어지고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나눔의 형태는 여러가지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는 힘을 나누어 줄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경제적 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다. 또는 육체적인 봉사를 통하여 나눔을 행할 수도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의 형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산재해 있다. 내가 나눔으로 인하여 그 나눔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가을 추석을 맞이하여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이웃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우리는 더욱 큰 행복과 소중함을 얻게 될 것이다. 나눔이라는 의미는 바로 나를 존재케 하고 나를 지탱케 해주는 힘이 된다. 중추가절을 맞이하여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면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중(仲)자에 대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우리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자. 정정숙 천도교 중앙본부 교화관장
  •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추석 대목 벌초 대행업자의 하루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추석 대목 벌초 대행업자의 하루

    평일 오전이라 인적 없던 경기도 용인의 한 공동묘지가 갑자기 예초기 소리로 가득 찬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업체 직원 3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해 추석 이후 사람 손이 닿지 않은 탓에 잡초에 가려 찾기조차 어려웠던 묘는 단 20분 만에 깨끗하게 단장됐다. ●10명이 45일동안 1500기 벌초 경기와 상관없이 추석 대목을 누리는 곳 중 하나가 벌초 대행업체다. 지난 27일 10년간 벌초대행업을 해온 선조사랑(www.sunjolove.co.kr)의 길기서(42) 대표를 따라 나섰다. “오늘은 아침 7시에 첫 작업을 했지만 새벽 4시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작업을 계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받은 의뢰 건수는 1500기.2명이 한 팀을 이뤄 5개 팀이 추석 45일 전부터 작업을 시작, 휴일 없이 일해야 겨우 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약은 지난 15일 마감했다. 이 가운데 1000기가량은 기존 관리 고객이다. 고객을 이 정도 확보하고 있는 사업주의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정도다. 직원의 경우 봄, 여름에는 월급을 받고 대목인 가을에는 일당 10만원을 받는다. 길 대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지만 1만원짜리 한장 한장 말 그대로 땀 흘려 번 돈”이라면서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 몇 달간은 밥을 제대로 먹기 어렵다고 한다. 진동이 심한 예초기를 다루다 보니 일이 끝난 뒤에도 손이 떨려 숟가락조차 제대로 쥘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와이어 예초기나 낫이 안전 흔히 벌초할 때 벌이나 뱀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벌초 대행업을 하는 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돌이다. 언뜻 보기엔 예초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풀이 슥슥 잘려 나가니 쉬워 보인다. 진동을 견딜 정도의 힘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해보겠다.”고 말을 꺼내자 “잘못하면 실명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겠느냐.”며 겁을 준다. 예초기는 낫과 비교해 효율은 높지만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면 흉기로 돌변한다. 쇳날에 풀이 아닌 돌이 닿아 튀면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아닌 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 보기만 하는데도 자잘한 돌들이 튀어 날아온다. 길 대표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다리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일반인들은 쇳날 대신 와이어(철사)가 달린 예초기나 낫을 쓰는 게 느려도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큰 사고 없이 수지가 맞을 정도로 예초기를 다루려면 족히 3년은 걸린다.32만원짜리 기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지만 아무나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벌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땅벌은 쏘여도 따끔하고 말지만 손가락 굵기의 말벌이면 얘기가 달라진다.“전문가들도 이런 경우에는 작업을 접고 내려옵니다. 조상님 묘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고객 “아버지 아시면 큰일” 오후에는 경기도 남양주 일패동에 있는 묘 4기를 작업했다. 업체에 벌초를 맡긴 게 처음이라는 김성구(33)씨 형제가 동행했다. 매년 아버지와 삼형제가 벌초를 했지만 올해는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미루다 결국 업체를 찾게 됐다. 김씨는 “업체에 맡긴 걸 아버지가 아시면 혼날 것”이라면서 “추석날 와서 보시면 우리 솜씨가 아닌 게 확연하니 숨길 수도 없고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이렇게 일은 업체에 맡기되 반드시 동행해 지켜보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조상 잘 모셔야” 정신이 기본 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허탕을 치는 경우도 있다. 이날도 새벽에 첫 작업을 마친 뒤 한 고객을 만나 함께 묘지로 이동했지만 결국 작업을 하지 못했다. 도착해 보니 이미 벌초가 돼 있었다. 벌초를 의뢰한 70대 사업가는 “근처에 사는 먼 친척이 이렇게 벌초를 해놓고 매번 큰 돈을 요구한다.”며 씁쓸해했다. 10년쯤 벌초를 하다 보면 좋은 묏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보인다. 성공한 듯 보이는 고객이 의뢰한 묘는 대부분 자리가 좋다. 때때로 좋지 않은 묏자리를 접하지만 차마 고객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대신 평소보다 더 정성스럽게 벌초해 주는 것으로 답답한 마음을 대신한다. “명가(名家)의 조건 중 하나가 조상묘를 잘 쓰고 잘 가꾸는 거라고 합니다.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묘를 손수 돌보느냐, 다른 사람 손을 빌리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kkirina@seoul.co.kr
  • 서울시립미술관 추석 무료 개방

    서울시립미술관은 추석연휴기간인 다음달 5∼8일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 분관을 모두 무료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에 서소문 본관에서는 ‘SeMA 2006전’‘제14회 서울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천경자의 혼’전을, 남서울 분관에서는 ‘카메라워크’전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남서울분관은 오후 6시)까지다.
  • 김규식 선생 차남등 임정요인 유가족 26명 분단이후 첫 北국립묘지 성묘간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임시정부 요인 유가족이 추석을 맞아 북한의 국립묘지에 안치된 조상들을 성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통일부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28일 밝혔다. 항일 독립운동을 해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유가족 등 50여명은 자신들의 조상이 안치돼 있는 북한 애국열사릉과 재북인사릉을 방문하기 위해 30일 방북해 다음달 4일 귀국한다. 애국열사릉은 김일성 주석의 가계인물과 ‘항일 빨치산’ 1세대가 묻혀 있는 혁명열사릉과 함께 북한의 ‘국립묘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재북인사릉은 납북 인사들이 안치돼 있는 곳이다. 재북인사릉은 방문에 별다른 제한이 따르지 않지만 애국열사릉은 남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 혁명열사릉 등과 아울러 ‘참관·참배 금지’ 리스트에 올라 있다. 북한은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상대측 지역을 방문하는 자기 측 인원에 대해 참관지 자유방문을 허용하라.’고 요구해 왔다. 지난해 8·15 행사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북측 당국. 민간 대표단이 우리측이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따라서 임시정부 요인들의 남한 유가족이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안치된 조상을 성묘하면서 이산가족들의 방북 성묘와 남북 간 참관지 논의에 새 전기가 될 전망이다. 임정요인 유가족 성묘단은 이런 점을 감안해 애국열사릉에 모셔진 인사의 가족들은 집단적으로 묘역 제단에 참배를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해당 조상묘를 찾아 성묘하기로 하고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독립정신을 추모하고 후손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는 순수한 의미를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면서 “성묘 이외의 단체 참배 등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성묘 대상은 김규식 부주석, 김상덕 문화부장, 김의한 외교위원, 안재홍 청년외교단 총무, 윤기섭 군사위원장, 장현식 자금조달, 조소앙 외교부장, 조완구 내무부장, 최동오 법무부장 등 임정에서 요직을 맡았던 9명이다. 이들은 모두 정부가 독립장, 애국장, 대통령장 등 훈·포장을 주고 조국의 독립을 위한 공적을 기리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성묘단에는 김규식 선생의 차남인 진세(78·미국 거주)씨를 비롯해 26명의 유가족들이 참가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사랑 나누는 ‘행복모금’

    산림청의 ‘행복모금함’이 올 추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다. 행복모금함이란 직원들의 강의나 방송출연, 각종 기고에 따른 원고료 등 직무이외의 수입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통장이다. 지난달 개설한 행복모금함에는 벌써 200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13명이 참여했고,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입금액도 제 각각이었다. 직무이외의 수입이 없는 직원도 적지 않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누가 얼마를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산림청은 이 정성을 병상에 누워 있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쓰기로 하고 대상자를 추천하도록 소속기관까지 사발통문을 돌렸다. 조이성 운영지원팀장은 “햅쌀 40㎏을 선물을 받는 직원은 산림인의 동료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행복한 일터 만들기는 이처럼 작은 나눔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 [Local] 경산시, 추석연휴 기업체 유치 특명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북 경산시 공무원들에게 ‘기업체 유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28일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1000여 전 공무원들이 기업체 유치에 전사적으로 나설 것을 특별 지시했다. 시는 기업체를 유치한 직원에게는 특별승진 등 인사상 혜택과 함께 보상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는 오는 11월 진량 제2지방산업단지 용지(45만7000평) 분양을 앞두고 기업 유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200여 업체가 입주예정인 이 산업단지는 각종 이점이 많아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 평당 분양가가 52만원선으로, 인근 공단 평당 시세 70만∼80만원보다 낮은데다가 진입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완비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원 ‘가을로의 초대’

    “징검다리 추석연휴,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강원도로 오세요.” 만산홍엽(滿山紅葉). 지난 여름 폭우피해의 상처를 이기고 가을 단풍으로 붉게 단장한 강원도가 유혹하고 있다. ●연휴기간 단풍 절정 일교차가 커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빨리 찾아온 단풍은 청명한 가을 날씨 덕에 어느 해보다 맑고 곱게 물들고 있다. 현재 설악산을 중심으로 중청·소청봉과 향로봉, 오대산 정상 부근까지 내려온 단풍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17일까지 절정을 이루며 강원도 전역을 물들일 전망이다. 이 기간에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명하고 선명한 단풍색을 고스란히 유지할 것으로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여름 폭우로 끊기거나 유실됐던 설악산지역의 도로와 등산로도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 끊겼던 한계령 길은 29일부터 다시 개통되고 오색지역 주전골∼흘림골로 이어지는 등산로(4㎞)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개방되면서 모든 도로와 등산로가 정상을 되찾는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지자체들마다 가을축제도 한창이다. 양양 송이축제와 정선 아리랑제, 민둥산 억새꽃을 찾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양양 송이축제 풍성 황금버섯,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이를 테마로 열리는 양양송이축제는 29일부터 시작돼 10월3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10년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송이채취 현장체험은 수십년생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송이를 직접 캐는 행사로 펼쳐진다.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의 신청 인원은 올해도 1100여명에 이른다. 축제를 위해 1년 동안 숲속에서 송이밭을 관리해 오다 축제기간에만 공개하고 있어 참여열기가 높다. 내국인들은 소나무 숲속에 숨겨 놓은 송이를 찾아 내는 ‘송이보물찾기’행사를 갖는다. 송이 시식회도 풍성하게 열려 전문음식점에서 차려내는 각종 송이요리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지 직거래 장터를 통해 품질 좋은 양양송이 구입도 가능하다.30만원 안팎이면 최상급 양양송이 1㎏(12∼13송이)을 살 수 있다.(033-670-2724) ●정선아리랑제, 민둥산 억새꽃도 일품 ‘황금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정선 민둥산의 억새꽃도 볼 만하다.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에서 황금빛 억새들이 바람을 타고 일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둥근 산을 따라 자란 억새들은 낮에는 은색으로 아침 저녁에는 황금색을 띠며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한다. 지난 23,24일 축제는 끝났지만 주말마다 민둥산 등산객들을 위해 특산물장터와 가을추수마당체험 등이 열린다.31년째 이어져 오는 정선아리랑제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라리촌 등에서 펼쳐진다. 전국 아리랑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고 사투리경연대회, 뗏목시연행사도 마련된다. 정선 5일장에서 콧등치기국수를 먹고 레일바이크(레일 자전거)를 타고 동화속 같은 산골마을 정선의 가을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033-563-2646)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수해를 겪은 강원도가 단풍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끝냈다.”면서 “여름 피서에 이어 가을에도 강원도의 자연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악산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추석 극장가 ‘대박 이벤트’

    추석 극장가 ‘대박 이벤트’

    최장 9일간의 연휴, 이 시기를 겨냥한 영화 9편,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다양한 이벤트, 이번 추석은 어디로 보나 ‘대박’이다. 그리고 각 지역 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아는 사람이 이 대박 행운의 ‘임자’다. CGV는 30일부터 10월8일까지 ‘보름달愛,CGV愛’를 진행한다.2회 이상 같은 CGV를 방문하면 멤버십 더블 포인트를 적립하고, 다른 CGV에서 영화를 보면 추첨을 통해 CJ상품권(10만∼100만원)을 준다.5∼8일 오후 9시 이후 영화를 본 관객 300명(선착순)에게 ‘타짜’ ‘라디오스타’ 등의 영화 마그네틱 콜렉션을 증정한다. 추석기간 동안 아이맥스 입체영화 ‘앤트 불리’를 CGV홈페이지에서 예매한 고객을 위해 2000원 할인 혜택, 캐릭터 제품, 워너브라더스픽쳐스에서 만든 10가지 캐릭터 세트 등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10월5∼7일까지 ‘잘 살아보세’를 주제로 이색 윷놀이판을 벌인다. 상대방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 영화무료관람권,‘가을로’ 비닐폴더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일부 극장제외). 한복을 입은 관객에게는 지역에 따라 즉석 사진촬영, 팝콘·음료, 주중관람권 등의 혜택이 있다. 안양관, 대구관은 지역 테마파크 할인권이나 자유이용권을 준다. 연휴 기간동안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면 옥션 3000원 할인쿠폰이 생긴다. 목동점에서는 10월1일까지 오후 11시10분에 ‘라디오 스타’와 ‘가문의 부활’ 두편을 1만원에 볼 수 있다.OK캐시백,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도 사용가능하다. 삼성동 메가박스에 마련된 ‘구미호 가족’ ‘라디오 스타’ ‘야연’ 등의 영화 포토존에서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은 덤이다. 프리머스시네마는 10월1∼8일 연휴 기간동안 3회 이상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스테이션PMP,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영화관람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프리머스 서포터스에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또 전국 상영관과 홈페이지에서 감동적인 사연을 적은 고객 5명을 선정해 소원을 이루어주는 ‘한가위, 너의 소원이 무엇인고’ 이벤트를 연다. 당첨자 발표는 10월20일.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지성 극비 귀국… 집에서 휴식

    왼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접합수술을 받은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극비리에 귀국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28일 “박지성이 지난 26일 오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입국해 현재 수원 자택에서 외부행사에 일절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전후해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S리미티드측은 “맨유에서 박지성에게 특별 휴가를 줬다. 추석을 맞아 성묘도 가는 등 이번 방한기간 대외활동 없이 철저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다음 주 초쯤 구단 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인턴기자 모집

    [사고] 서울신문 인턴기자 모집

    ●서류접수 : 추석연휴를 감안하여 10월9일(월) 18:00까지 마감을 연장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co.kr) 참고 ●1차합격자 발표 : 10월18일(수) 이후 서울신문 지상 및 홈페이지 ●문의사항 : 경영전략실 전략기획부 인사팀(2000-9522~5) (Email:insa@seoul.co.kr) ※ 인턴사원은 업무능력평가 후 정식사원으로 채용합니다.
  • [새영화] ‘잘 살아보세’

    [새영화] ‘잘 살아보세’

    28일 개봉한 ‘잘 살아보세’(제작 굿플레이어)는 박물관에 보내버린 이야기를 능청스레 다시 끄집어낸 자신감으로 빛나는 코미디이다. 추석연휴 극장가의 대표 코미디를 자처한 영화에서는 질박한 코믹물에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는 이범수,‘오버’하지 않는 유머연기에 능숙한 김정은이 유감없이 주특기를 발휘했다. 1970년대로 회귀한 스크린의 외양은 이전의 복고풍 영화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시대상황을 집약해 보이는 ‘가족계획’이라는 이색소재는 영화의 알과 핵이다. 별난 이야깃감으로 시대정서를 반영하려는 접근방식은 그 자체로 그렇고 그런 코미디 계보에서 이 영화만의 차별점을 찍게 만드는 근거가 됐다. 시골마을 용두리 보건소로 가족계획 요원 박현주(김정은)가 부임해 왔으나 일이 순탄할 리 없다. 순진한 처녀 몸으로 열심히 피임법을 지도하고 다니건만 마을사람들은 도무지 설득될 기미가 없다. 소작농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순박한 가장 변석구(이범수)의 도움으로 다행히 출산율 0%의 실적 달성을 노려보지만, 어떻게든 손자를 얻으려는 마을 대지주 강씨(변희봉) 집안이 ‘복병’이다. 이 영화는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아우름으로써 복고풍 코미디의 장르적 편견을 털어낸다. 국민의 잠자리까지 관리하려 드는 느닷없고 획일적인 국가 이데올로기가 희화화되고, 영화 속 갈등주체인 지주와 소작농의 역학관계를 통해 권력의 근거와 타당성이 도마에 오른다. 선 굵은 메시지들이 코미디의 장치를 빌려 티나지 않게 은근히 스크린에 부각되는 건 영화의 미덕이다. 문제는, 출발점의 기대치를 메워주지 못하고 주저앉는 부실한 후반부에 있다. 임신부 보쌈까지 감행하는 등의 설정은 유쾌하면서도 ‘뼈있는’ 코미디의 개성 충만한 호흡을 급전직하시킨 무리수로 꼬집힐 만하다.‘오버 더 레인보우’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안진우 감독이 연출했다.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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