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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재청 추석연휴 특별근무

    소방방재청은 7일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각종 사고 예방 활동 및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귀성객과 성묘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주요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상공에서 중앙 119 구조단 등 12개 시·도의 소방헬기 17대로 항공 순찰을 실시해 성묘 중 벌 쏘임, 예초기 사고, 고속도로 응급상황 등에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다. 이와 함께 역, 여객터미널, 공항, 공원묘지 등 전국 240곳 안전사고 발생 취약 지역에 119구급차 241대와 구조·구급대원 512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 밖에 빈집 가스 차단 안전 조치, 고속도로 차량 사고 안내 및 긴급조치 등 각종 생활 민원을 해결해주는‘119긴급서비스’를 운영해 귀성길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구, 추석연휴 전통시장 주변 주차 허용

    중구, 추석연휴 전통시장 주변 주차 허용

    중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4일까지 주변의 주정차를 낮시간에만 허용한다고 7일 밝혔다. 남대문·중부·방산종합·서울중앙·신중부시장 등 5곳이다. 또 도로여건 탓에 주차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한 평화·동화·광희·방산·약수시장 등 13곳의 주변도로에 대해서는 주정차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주변의 고정식 폐쇄회로(CC)TV 30대 운영도 한시적으로 중지된다. 그러나 2열 주차와 코너 주차, 허용구간외 주차, 장기주차 등 주변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에 따른 일조량 부족, 평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시장 주차 허용 구간의 확대와 단속 완화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MB “4대강 지천사업 내년엔 해야”

    MB “4대강 지천사업 내년엔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4대강) 지천사업은 돈을 들여서라도 내년에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행사에 참석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이 반대해서…. 이번에 (예산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박준영 전남지사와 강운태 광주시장도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방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실력중심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부문부터 고졸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가 ‘국가중심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역중심시대’”라면서 “이제 지역과 중앙이 따로 없으며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 중앙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역과 중앙이 고루 발전할 때 국가 전체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면서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일 오후 10시부터 80분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TV 생방송으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대담을 전문가들과 갖는다. 이 대통령은 대담에서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 발전’을 비롯,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논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 등 현안 전반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 또는 좌담회 형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취임 이후 6번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도심 속 민속놀이 한마당 테마파크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도심 속 민속놀이 한마당 테마파크

    ●에버랜드 10~13일 ‘에버랜드 한가위 민속 한마당’행사를 연다.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윷놀이 등 13가지 다양한 민속 놀이를 즐기고, 가훈쓰기 등 ‘서예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상모 돌리기와 뱀 주사위 놀이 등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놀이도 준비했다. 50년 역사의 ‘현대인형극회’를 초청해 진귀한 볼거리도 선사한다. 연휴 기간인 9~14일 주한 외국인은 에버랜드를 60% 할인된 2만 3000원, 캐리비안 베이는 70% 할인된 1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 ‘한가위 큰 잔치’를 9~13일 연다. 하이라이트는 초대형 강강술래. 실내 어드벤처에서 영상으로 투영되는 보름달을 보며 모든 관객들이 350m 길이의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강강술래 원무(圓舞)를 펼친다. 소원 빌기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자유이용권 100장도 제공한다. 기간 중 한복을 입고 오면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동반 2인 40%)된다. 주한 외국인도 40% 할인. ●서울랜드 명인 김대균의 외줄타기 공연(12일·하루 2회)과 풍물패 공연을 앞세웠다.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노래자랑, 단체줄넘기 등 풍성한 가족 대항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0~18일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SK텔링크와 함께 무료 국제전화 전용 부스도 운영한다. ●63시티 ‘바다코끼리 1+1’ 이벤트를 13일(주말 제외)까지 진행한다. 빅3~5 등 63빌딩 복합관람권을 한 장 구매하면 한 장을 더 받는다. 63시월드는 추석연휴 기간 물개쇼, 바다표범쇼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10~13일 영화예매권 등 경품이 걸린 투호놀이와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엑스아쿠아리움 ‘한가위 수중 민속놀이’를 9~13일 연다. 한복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정어리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공연 중간에 퀴즈를 통해 경품도 준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이 기간 입장료가 30% 할인된다. ●베어트리파크 11~13일 4인 가족 방문 시 엄마들에게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또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반달곰 책갈피 만들기 무료체험 기회도 준다. 충남 연기군의 베어트리파크는 반달곰 15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수목원과 산책로도 잘 가꿔져 있다. (041)866-7766.
  • 현대차 노사 ‘전통시장 활성화’ 손잡다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7일 나란히 울산 중구 학성동 역전시장을 찾았다. 김억조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대형 마트에 밀려 설 땅을 잃어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추석 물품을 구입했다.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벌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단협을 통해 추석과 설 명절 선물비 일부를 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총 110억원(울산공장 56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니 품질 좋고 값도 싸더라.”면서 “앞으로도 현대차 직원은 물론 울산 시민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추석을 맞아 울산에서만 28억 75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풀었다. 올해 임단협 결과에 따라 지난 6월 직원 1인당 10만원씩 총 28억원의 상품권을 지급한 덕분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7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노사는 기업 차원에서 상품권을 대규모로 이용해 지역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인 김무걸(43)씨는 “대형 마트 입점으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터에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가 코앞이다. 휴일이라고는 달랑 4일. 먼 여행지보다는 가까운 놀이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놀이공원과 리조트 업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아울러 고향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경치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꼽았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오시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명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공중 줄타기와 외발 자전거타기, 애크러배트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9~11일 저녁 8시부터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또 경주는 송편(1실 1팩)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 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포천 산정호수에서 10~12일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벌인다. 입실시 프런트 추첨함에 객실 번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조식뷔페 이용권, 온천사우나 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양평은 11~13일 ‘뜨락 마당’에서 투호놀이, 12일 도시락 탁구 대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사우나와 식사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10~13일 민속놀이는 물론, 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펼친다.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12일까지 열리고, 10일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엔 곤지암시네마, 12일은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뒤를 잇는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2011 한가위 전통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살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무료숙박권과 스키 시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풍물공연과 가족장기자랑, 팔씨름 왕중왕전 등이 진행된다. 전통민속마을도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놀이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농기구 민속박물관도 운영하며, 전통 엿과 짚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밸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연다. 11일에는 이광조, 권인하, 남궁옥분, 고인호밴드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모차렐라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대성우리조트 10일 이야기가 있는 신기한 매직쇼, 10∼12일은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송편빚기 체험은 11일과 12일 리조트 본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열린다. 한지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추석 맞이 알뜰 패키지를 선보였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 태기산 케이블카를 타고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PLUS패키지’도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11일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리조트 측에서 준비한 차례상이 차려지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한가위 객실 패키지는 알파인슬라이더, 파크골프 등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빅3파3패키지와 야외바비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패키지가 있으며 10만 8000원부터다. ●리솜스파캐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복을 입고 가면 천천향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3대가 함께 입장해도 최대 50%까지 할인. 라커 안에 천천향 무료이용권, 피자이용권, 구명조끼이용권 등 행운의 선물을 넣어 두는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연휴기간 진행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10~12일 특별한 추석 저녁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갓 추수한 햅쌀로 지은 쌀밥과 생선전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룸 1박과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 ‘늦여름 패키지’(2인 기준 50만원)를 추석 기간 이용할 경우 추석 저녁 뷔페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키즈 파라다이스 로고 티셔츠와 물통, 모자와 비치볼 등으로 구성된 키즈팩도 제공된다.
  • 넉넉하지 않아도…50~70년대 추억속의 한가위

    넉넉하지 않아도…50~70년대 추억속의 한가위

    마냥 즐거웠다. 차표 한 장 구하려고 서울역 광장 앞에 기다랗게 줄을 늘어섰어도, 미어터지는 객차 칸에서 대여섯 시간을 꼼짝없이 서 있어도, 힘든 줄 몰랐다. 고향 마을에 들어서면 어귀의 당산나무는 옛 모습 그대로 넉넉히 서 있었다. 7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 ‘민족의 대명절, 추석’ 관련 사진 등 기록물들을 공개했다. 지친 삶 속에서 잊었던 고향과 가족의 의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① 1957년 추석. 할머니가 며느리, 어린 손주들과 함께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있다. ② 1978년 추석을 맞아 주한외교사절단 및 외신기자들을 초청한 ‘추석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도 눈에 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5)청원 연제리 모과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5)청원 연제리 모과나무

    부질없는 짓이겠지만, 십 년 전 나무 아래에서 만난 시골 노파들의 수다스러운 음성을 찾아 나섰다. 누구라도 고향으로 떠나는 때여서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었다. 나무는 마을 뒤 민틋한 동산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길을 몇 차례나 헛짚으며 찾아갔다. 뉘엿뉘엿 지는 저녁 햇살을 받으며 마을 노파들이 나무 곁에서 맥없는 수다를 늘어놓는 중이었다. 세 명의 노파는 서로의 이야기에 아랑곳 않고 끊임없이 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허공에 흩어지는 말 속에는 고향에 돌아올 자식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었다. 그때도 명절을 며칠 앞둔 날이었다. 어느 시골이나 기다림이 피어나는 때였다. 내일모레가 추석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중심을 지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충북 청원군 연제리의 사라진 옛 풍경이 그랬다. 나즈막한 마을 살림집들을 얼기설기 엮어 낸 비좁은 골목길을 돌아들면 무척이나 커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올 1월에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지정된 모과나무다. 오송단지가 착공되기 전에 이 오래된 마을은 ‘모과울’이라고 불린 유서 깊은 전통 마을이었다. 커다란 모과나무가 서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의 살림집은 모두 얕은 지붕, 낮은 울타리여서 그때의 모과나무는 실제보다 더 커 보였다. 나무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이건만 주변 환경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실핏줄처럼 얽히고설킨 골목에 다닥다닥 이어진 살림집들을 모두 헐어 내고 너른 터가 닦였다. 아담한 살림집 대신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고, ‘첨단’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과학단지의 거대한 빌딩이 하나둘 들어섰다.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건 그래서다. 옛날 그때의 듬직한 멋은 불과 5, 6년 사이 가뭇없이 사라졌다. 죄다 헐어 내면서도 나무 주위를 공원으로 조성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모과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에 새로 잘 생긴 조경수를 심고 ‘모과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곳곳에 들어선 빌딩에는 아직 사람들이 채 들어오지 않았고, 몇몇 건물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공원을 찾는 이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모과나무의 넓게 펼친 가지 위에서 오수를 즐기던 왕거미 한 마리만 땅바닥까지 넓디넓은 거미줄을 내려뜨리고 한가로이 먹잇감을 기다리는 중이다. ●모과나무 첫 천연기념물 지정 연제리 모과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과나무 중 하나다. 모과나무 중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첫 번째 나무이기도 하다. 그만큼 의미 있는 나무다. 연제리 모과나무는 키가 12m쯤 되고, 가슴 높이 둘레는 3m를 넘는다. 소나무나 느티나무, 은행나무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모과나무로서는 크다. 500살은 넘긴 것으로 짐작되는 이 나무는 나이로서도 단연 최고다. 이 나무 곁에는 조선 세조 초에 유윤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의 오래된 나무 가운데에는 선비 유윤이 심은 노거수가 또 있다. 어린 시절을 충남 서산에서 보낸 유윤은 글공부하던 서당 앞마당에 향나무 한 쌍을 심었는데 그 나무가 아직 남아 있다. 서산 인지면 애정리 송곡서원의 향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벼슬살이를 한 유윤은 단종이 폐위되자 모든 벼슬을 버리고 바로 이곳 모과울에서 은거 생활을 했다. 그가 왜 고향 서산이 아닌 청원 땅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비 유윤이 세조에게 그림으로 알려 세조는 학식과 덕이 깊은 그를 조정으로 다시 불러내려 했다. 그러나 유윤은 자신을 찾아온 조정 관리에게 뒷동산의 모과나무 그림을 그려 주며 돌려보냈다. 그림 편지에는 자신이 ‘이 모과나무처럼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모과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라고 표현한 건 모과 열매의 쓰임새가 적기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 제법 탐스럽게 익는 열매는 보기도 좋고 향기도 좋지만 먹을 수는 없다. 나무 열매의 별다른 쓰임새를 찾아내지 못했기에 옛 사람들은 모과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로 여겼다. 유윤의 서한을 받은 세조는 모과나무를 뜻하는 ‘무’(楙)와 마을 동(洞)을 써서 유윤에게 ‘모과나무 마을에 사는 처사’라는 뜻의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이름을 지어 보냈다고 한다. 이때가 1450년이었다. 그때에도 이 모과나무는 제법 큰 나무였다고 하니 지금 연제리 모과나무의 나이는 500살을 넘긴 것으로 보아야 한다. ●스스로 상처 치유하며 살아온 500년 바람 따라 세월 따라 나무는 적잖이 상처도 입었다. 상처가 깊어지면 스스로 상처를 감싸 안으며 몸을 부풀리기도 했다. 치유의 흔적으로 남은 울퉁불퉁한 옹이는 뿌리 부근에서부터 침묵 속의 용트림으로 피어올랐다. 단단하면서도 매끈매끈한 줄기 표면에는 모과나무 특유의 얼룩 무늬도 선연하다. 나무의 연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나무 그늘에 들어서서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햇살을 피하며 사라진 옛 마을, 옛 사람들을 떠올렸다. 나무 곁으로 난 텃밭 둑길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끊임없이 늘어놓던 노파들의 왁자한 수다가 그리웠다. 시골 집 뒷동산을 잃고 떠난 그때 그 노인들은 지금 어느 낯선 아파트 빌딩 숲 사이에서 예전의 수다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도시의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을 노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오후의 태양이 서쪽으로 떨어지면서 나무 그늘 안쪽으로 햇살을 밀어넣을 때까지 공원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추석이 내일모레인데 기다리는 사람도, 찾아올 사람도 모두 사라진 시골 마을의 추억이 그렇게 흩어졌다. 글 사진 청원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현대건설 “추석 선물 받지 않습니다”

    현대건설 “추석 선물 받지 않습니다”

    “(당사는)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력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현대건설이 김창희 부회장 이름으로 2000여 협력업체에 추석 명절 때 자사 임직원에게 선물을 돌리지 말 것을 주문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해 화제다. ‘투명윤리거래정착 협조 당부’라는 이름으로 된 이 공문은 지난 5일 협력업체에 일제히 발송됐다. 지금까지 임직원과 협력업체 간에 투명경영 결의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명절을 맞아 협력업체에 선물을 돌리지 말 것을 주문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 공문에서 ‘현대차그룹으로의 편입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쇄신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이 협력사 여러분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때’라고 강조한 뒤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의 취지를 잘 이해해 투명한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공문을 받은 한 협력업체의 대표는 “지금까지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이런 공문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현대건설이 많이 변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협력업체 대표는 “그동안의 관행이 하루아침에 바뀌겠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오히려 이로 인해 명절 때 성의 표시가 음성화해 협력업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 “관련국에 금강산 투자자제 요청”

    정부는 6일 북한의 금강산지구 남측 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외교 채널을 통해 관련국에 관광 및 투자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국 주재 우리 공관에 관련 지침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통일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과 조치 사항 등을 봐가면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북 수해지원 물자가 추석 연휴 직후인 15일 북측에 전달된다. 정부는 6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정부와 한적은 첫 인도분으로 영·유아용 영양식 20만개를 경의선(15만개)과 동해선(5만개) 등 육로를 통해 북측에 지원할 예정이다. 북측이 특별한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한 지원물품은 수해가 심했던 북측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1~2회에 걸쳐 지원된다. 지원물품은 영·유아용 영양식(140만개)과 과자(30만개), 초코파이(192만개), 라면(160만개) 등 총 50억원 규모다.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경암’도 이날 통일부 승인을 얻어 라면 61만개(2억 6000만원 상당)를 황해북도 지역에 전달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16) ‘다큐3일’ 출연 뒷이야기

    “궁금하고 보고 싶던 모습들 다 볼 수 있어 반갑고 기쁜데 마음이 짠하다. 어디 1승뿐이랴? 사랑하는 역사의 주인공, 바로 예쁜 그대들이라는 거! 무사하게 필승♥” 새벽 1시, 엄마한테 문자가 왔다. 방송 직후였다. 심장이 따뜻해졌다.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이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했다. 제목은 ‘목마른 1승’이었다. 마(魔)가 끼었는지 저번 공중파 방송(VJ특공대) 때는 축구대표팀 A매치 때문에 밤 11시 30분으로 미뤄지더니 이번에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폐회식과 겹쳐 밤 12시가 다 돼서야 전파를 탔다. 상하이아시아대회(8월 27~28일) 후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던 대표팀은 이날 밤 다시 합숙소에 모여 꺅꺅 소리를 지르며 TV를 켰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지인들도 ‘본방사수’를 외치며 ‘매의 눈’으로 모니터링을 해 줬다. 응원메시지도 쇄도했다.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는 어린아이는 아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다. 오히려 럭비대표팀이라는 걸 무슨 훈장처럼 여기며 우쭐거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야기, 내가 하는 도전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영상은 글보다 대표팀 생활을 보여주는 데 편리했다. 특히 부모님에게 생활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흐뭇했다. 조용히(?) 기자를 하던 딸내미가 ‘돌연’ 국가대표를 하겠다며 한 달에 20일 집을 비우는 데도 묵묵히 응원해주신 부모님이다. 열흘마다 집에 와서는 절뚝거리고 파스냄새를 풍길 때도 가만히 지지의 눈빛을 보내줬다. 얼마나 궁금했을까. 까맣다 못해 빠져버린 발톱이나 주근깨가 생긴 맨얼굴이 전파를 탔지만 부끄럽지 않은 이유다. 우리팀은 그동안도 언론을 꽤 탔지만 ‘열정만’ 국가대표인 외인구단이라는 식의 보도는 힘을 쭉 빠지게 만들었다.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담담하게 우리의 생활을 잘 담아줬다. 힘든 훈련과정이 거의 안 나와 우리끼리 아쉬워했는데 주변에서 “정말 힘들겠다.”고 말해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VJ들이 합숙소에 방을 잡고서 72시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댄 덕분이다. 여자럭비대표팀은 오늘도 ‘목마른 첫 승’을 향한 힘찬 뜀박질을 하고 있다. 여자 7인제대회(10월 1~2일·인도)는 코앞인데 추석명절이 끼어 있어 마음이 촉박하다. 쉴 시간이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CJ, 공부방 어린이 1만5000여명에 ‘사랑의 송편’

    CJ, 공부방 어린이 1만5000여명에 ‘사랑의 송편’

    CJ그룹은 추석을 맞아 전국의 500여개 공부방 아동 1만 5000여명에게 송편 5만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임직원들이 직접 공부방을 찾아 어린이들과 명절 전통놀이도 즐기고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CJ의 이번 이벤트에는 CJ제일제당, CJ헬로비전, CJ푸드빌, CJ E&M 등 계열사와 CJ나눔재단이 참여한다. CJ는 특히 공부방 아동들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요리수업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물품 지원보다는 공부방 아동들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업이 기여해야 한다는 인재제일과 사업보국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무료급식 도우미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무료급식 도우미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무료 급식 도우미로 변신했다. 최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사랑 나누기 전국 무료급식’ 행사에 참가해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 2000여명을 직접 맞이했다. 지경부 직원들은 이날 전국 9개 지역에서 노인과 노숙인 등 소외된 이웃 5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 장관은 “모두가 가족과 정을 나누는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2002년부터 매월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년 소녀 가장에게는 장학금, 무의탁 환자에게는 무료 야간 병간호, 소아암 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경부 자원봉사단체인 우정사회봉사단과 집배원 365 봉사단은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성대 한가위 떡나눔 행사

    한성대(총장 정주택)는 6일 오전 교내 잔디광장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하는 떡나눔 행사를 가졌다. 정주택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무지개 가래떡을 썰어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희망 메시지와 당첨권이 들어 있는 행운 송편을 통해 추석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 [경제 브리핑]

    삼성화재 후배사랑 장학금 후원 협약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6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2011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 리그는 오는 17일부터 진행된다. 후배사랑 장학금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통해 적립한 장학금 전액을 리그 성적우수자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석전 영세업자 40만명에 284억 환급 국세청은 세법 등 제도를 잘 몰라 소득세를 더 낸 영세 자영업자 40만명에게 초과납부 세금 284억원을 추석 전에 돌려준다고 6일 밝혔다. 환급대상자는 화장품·정수기 등 외판원, 전기·가스검침원, 음료품 배달원, 연예보조출연자, 기타 모집 수당수령자 등 인적 용역을 제공하는 자영업자들로 사업소득 원천징수분이 납부할 소득세보다 많았던 경우다.
  •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전통 화덕에서 만든 구수한 국밥, 부침개, 송편의 냄새는 코끝을 잡아끌고, 한편에선 씨름과 서커스가 펼쳐진다. 한가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난장 한마당이 열린다. ●국립극장 먹거리 장터… 과천미술관 무료개방 한가위 당일인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추석 난장’이 열린다. 문화광장에 특설모래판이 마련돼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선수 출신 박광덕이 심판으로 나선다.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하면 된다. 씨름대회 이후에는 85년 전통의 동춘아트서커스단이 화려한 서커스를 선보인다. 민속놀이터에서는 널뛰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만들기 놀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가마솥과 전통 화덕으로 조리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도 차려진다. 관람 및 참여 비용은 무료. (02)2280-4115~6. ●가족 관객 덤으로… 50세이상 할인도 공연가도 추석 대목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연휴기간인 10~12일 한복을 입고 오는 관객에 한해 티켓을 1만원에 판매한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11~13일 3일간 한복 차림 관객에게 반값 할인을 해준다. 동반인 중 1명만 한복을 입어도 인원 제한 없이 50% 할인을 적용한다.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13일까지 가족 관객 2명에게 2장을 덤으로 주는 ‘2+2’ 이벤트를 펼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8~18일 50세 이상 관객과 동반인 1명에게 35% 할인을 적용한다. 공연을 보고 싶지만 관람료가 부담된다면 이벤트에 응모해보자.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인 ‘나 홀로 추석 NO!’ 이벤트에 추석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 티켓을 준다. ‘메리 추석티켓 20%+한가위 선물’ 패키지도 있다. 티켓 할인과 함께 BB크림, 선크림 등 필수 화장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선착순 100명에게 준다. ●CGV, 추석특별관 운영… 롯데, 2000원 이벤트 CGV는 추석을 맞아 영화 ‘최종병기 활’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를 특화관에서 상영한다. ‘최종병기 활’은 전국 4차원(4D)플렉스 11개관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는 공포영화 최초로 전국 아이맥스 3D 10개관에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권을 2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를 통해 1인 1매 구입할 수 있다.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0~13일 ‘오늘의 프랑스 미술: 마르셀 뒤샹’전과 ‘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직접 느끼고 만들면서 전시회를 구성해볼 수 있는 ‘달토끼, 어린이미술관에서 놀다’ 행사도 진행 중이다.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argus@seoul.co.kr
  • [전통시장을 살리자] 10~50% 빅세일에 경품은 덤… 당일 배송까지

    [전통시장을 살리자] 10~50% 빅세일에 경품은 덤… 당일 배송까지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주부 김혜영(47)씨는 집 인근 대형 마트를 이용하지 않고 남구 대명동 관문시장을 찾았다. 수산물과 건어물 등 상당수 제수용품이 대형 마트보다 싼데다 배달까지 무료로 해 주고 있어 쇼핑하러 온 것이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야채와 참기름을 판매하는 상인 김태현(56)씨는 최근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 카드수수료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물건을 현금 결제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전통시장들이 한가위를 맞아 대형 마트, 백화점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전통시장들은 대형 마트 등보다 싸고 물건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시장도 제수용품을 구입하면 2만원에서 30만원까지 상품권을 주는 경품행사를 준비했다. 광주시 양동시장은 2~3일 상인회 주관으로 한가위 축제 및 세일행사를 열고 모든 상품을 10~20% 싸게 판다. 용인중앙시장은 명절 장보기로 많은 양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해당 점포에 배달을 요청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일 배송한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선시장은 지난 5일부터 ‘시와 수필, 문학이 함께하는 한가위 대축제’를 열고 있다. 경기 안양지역의 5개 전통시장은 추석 대목에 제수용품 등 전 품목을 20~30% 할인하는 ‘빅세일’과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만안구의 남부시장은 5일부터 13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부산 자갈치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형 마트와 백화점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끌고 있다. 층마다 친수 공간과 테라스 등을 조성했다. 부산 부전시장은 쇼핑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9일 모란시장 한가운데에서 극단 ‘참아름다워’가 펼치는 전통 1인 소리극 ‘장날’을 공연한다. 대구시는 농산물도매시장에서 10t 규모의 무와 배추를 경매받아 낙찰가격으로 북구 칠성시장 등 6개 전통시장에 공급했다. 상인들은 이를 대형 마트보다 30~50%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창원시는 9일까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각 단체와 기업체 등 200여곳에서 상품권 20억원어치를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광주시는 5일부터 9일까지를 ‘전통시장 장보는 날’로 정하고 시장에서 추석 준비를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강남구, 추석물가 관리·전통시장 보호 앞장

    강남구, 추석물가 관리·전통시장 보호 앞장

    “장사는 잘되세요? 요즘 과일 값이 많이 올랐지요.”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껑충 뛰었어요.” 추석을 엿새 앞둔 6일 오후 3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청담동 청담삼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제수용품 및 선물 등을 사러 나온 주민들을 만나 물가를 점검했다.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와 함께 명절 성수품 등 생필품 물가 잡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신 구청장은 8일까지 영동·신사·강남시장 등 8곳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청담삼익시장은 1980년 문을 연 전통시장이지만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4층 건물 안에 170여개 점포가 있다. 신 구청장은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상인들에게 추석 경기를 물었다. “추석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상인들은 “옛날만 못하다. 명절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먼 곳에서 오는 손님도 많은데 주차장이 좁아 애먹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상인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는 직거래 차량들로 인해 더 어렵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상가관리운영회 조왕국(47) 회장은 “옛날에는 명절을 앞둔 이맘때쯤에는 떡집 등에서는 떡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등 분주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다. 구청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이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 구청장은 시장을 찾은 주민과 상인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는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 등 물가불안이 가중되자 채소류와 외식비 등 주요 8개 품목의 가격을 매월 20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가격인상을 스스로 자제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업소를 발굴해 ‘가격안정 모범업소’로 지정해 공개하기도 했다. 물가모니터 요원 7명과 22개 동별 명예 요원들을 투입해 총 49종의 개인서비스 품목 가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물가잡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지 상가번영회와 즉석간담회를 열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보호방안도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시장 주변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입을 제한하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했다. 신 구청장은 “이번 특별 현장점검을 토대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합리적인 물가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청행사가 봉?…서울시장 등 재보선에 자치구 행사 취소·연기

    구청행사가 봉?…서울시장 등 재보선에 자치구 행사 취소·연기

    “고교 입학전형 설명회가 서울시장 선거와 무슨 상관이라고 행사를 갑자기 취소하느냐. 말이 안 된다.” 서울 강서구가 6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예정된 ‘201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 및 관내 고등학교 소개·설명회’를 갑자기 취소하자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10월 26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유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설명회의 개최 불허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구청은 480만원 예산을 들인 60장짜리 고교 진학설명회 자료 1000부도 버려야 할 상황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고입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 사업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볼멘소리를 했다.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9월과 10월에 계획했던 사업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당연히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서 고교입학설명회 취소 선관위에서 여러 구청 행사들이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등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86조’에 대체로 걸린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구에서는 “내년에 총선과 대선 등이 있기 때문에 민선 5기 구의 활동을 홍보하는 적기로 올해가 최적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시장 보궐선거가 돌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민투표 탓에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길수록 태산이라는 것이다. 성북구는 ‘주민자치위원 리더십 교육’ ‘공동주택리더 양성 아카데미’ ‘동선 보건지소 개소식’ ‘여성백일장’ ‘숲 유치원 가족참여 행사’ ‘생태체험 아카데미’ 등 9월과 10월에 예정된 주민 참여 행사를 선거 이후로 미뤘다. 금천구는 수요자 중심의 구정감시라는 모토로 추진 중인 시민명예감사관제도가 대폭 축소됐다. 위촉된 시민감사관들만 모여 워크숍만 한 차례 가졌다. 오는 15일 예정된 구민의 날 행사 역시 축소키로 했다. ●구청장 목요청소도 금지 영등포구는 9월과 10월로 일정을 잡아놓았던 장애인 체육대회, 동민 체육대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 깨끗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로 매년 해오던 추석맞이 대청소도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을 동원한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아예 취소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매주 목요일 새벽 청소를 시작으로 ‘목요 동장’을 자처하며 현장 활동을 수개월째 해오고 있는데 이것도 선관위가 금지했다. 구청장이 업무에 필요한 통·반장회의도 전면 금지한 셈이다. ●마포 새우젓 축제 등은 강행 마포구는 ‘제3회 마포새우젓축전’를 연기했다. 새우젓축제는 과거 전국의 젓갈이 모여들던 마포의 모습을 재현해 당진, 강경 등 젓갈 특산지에서 젓갈을 가지고 올라와 판매하는 축제로 김장철을 앞두고 시작된다. 본래 10월 14~16일 예정돼 있었으나 보궐선거 때문에 11월 4~6일로 연기됐다. 강행하는 행사도 있다. 강동구는 ‘제16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예정대로 10월 7~9일에 진행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매년 해오던 유서 깊은 행사라 그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문제를 삼는 쪽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민간인들이 주체가 된 ‘제1회 북페스티벌’을 오는 26일에서 10월 8일까지 예정대로 연다. 구 관계자는 “도서진흥법에 따른 축제”라고 말했다. 문소영·강병철기자 symun@seoul.co.kr
  • 추석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올 추석에는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2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겠다고 6일 예보했다. 또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9일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를 비롯 충청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비는 10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 뒤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석 연휴 중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인 13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중 기압골이 자주 한반도를 통과해 바다에서는 물결이 다소 높게 일겠다.”면서 도서지역 귀성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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