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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산상봉 연기로 남북관계 다시 ‘경색국면’(종합)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21일 일방적으로 행사 연기를 발표하면서 모처럼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던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측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통보했고, 우리 정부도 통일부 대변인 성명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유감을 표하면서 맞받아쳤다. 북한은 이번 발표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단순한 인도적 사안이 아니라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한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하려는 수단임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활용하려 한 북한이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 (일방적 연기 발표의) 주된 배경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연계 방침에 우리는 분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순서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먼저 개최된 다음에 금강산관광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는 보이고 있다. 북한이 이날 이석기 의원 구속 사건을 이산상봉 행사 연기의 이유 중 하나로 비난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순히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의 연계 외에 북한의 요구 사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더 절실히 원했던 개성공단 재가동이라는 카드를 얻어낸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우리측이 더 절박한 이산상봉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남북관계 구도를 만들어 가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이번 북한의 합의 파기를 이산상봉 합의 파기 이상의 중대한 사안으로 분위기다. 어떤 측면에서는 행사를 나흘 앞둔 시점의 북한의 이번 일방적인 이산상봉 연기 발표는 작은 신뢰부터 쌓아가며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에 대한 정면 도전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대화공세가 한·미·일 3국의 ‘선(先) 비핵화 조치’ 요구에 막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북미관계의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남북관계에서도 다시 속도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이산상봉 행사가 조만간 재개 계기를 찾지 못할 경우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석 직전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 문제와 이번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언급, 개성공단의 재가동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확인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 목을 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북미간 1라운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완전히 걷어차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가족 상봉 연기 선언…“南이 대결 소동” 비난(종합)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21일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다음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발표,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 등 화해 국면이 조성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한 정부가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단으로 삼고있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6일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고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갑작스러운 발표는 모처럼 혈육 상봉의 기대에 부풀었던 이산가족들에게 또다시 깊은 실망을 안겨주게 됐다. 조평통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을 연기한 배경과 관련해 “북남관계가 남조선보수패당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으로 하여 또다시 간과할수 없는 위기에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 정부가 최근 남북관계 성과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결과’니,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고 있고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돈줄’ 등을 언급하며 중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민주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뒤에서 “미국 상전과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고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소동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날로 가증되는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에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지만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자들에게까지 선의와 아량을 베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금후의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던 북한이 이렇게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정책전환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촬영장 포착…추석연휴도 반납한 슬픈 공실

    공효진 촬영장 포착…추석연휴도 반납한 슬픈 공실

    배우 공효진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드라마 촬영에 몰입했다.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추석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시죠? 추석 연휴에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공실이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공실을 알아보지 못하는 주군 때문인지 왠지 공실이의 모습도 짠하고 애틋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본을 읽고 있는 공효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밝은 분위기와 환한 미소로 ‘공블리’의 매력을 발산했던 공효진은 이날 사진 속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진지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모든 기억을 잃은 중원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는 공실의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공효진은 리허설 중에도 더욱 애틋한 감정으로 대본에 몰입했고 촬영 현장은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공효진이 열연하고 있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25일 14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영, 추석인사로 근황 전해… “수수한 미모 여전해”

    화영, 추석인사로 근황 전해… “수수한 미모 여전해”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이 추석인사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 화영은 19일 트위터에 “보고싶었던 울 할무이(할머니)랑 꽉~ 껴안고 자야지!! 할무이가 손수 발라주시는 굴비랑~ 갈비도 많이 먹고 오겠습니다!”면서 “모두들 여행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화영은 브이를 만든 손가락을 클로즈업한 뒤 새하얀 피부의 수수한 얼굴을 드러냈다. 추석 귀성길의 들뜬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듯 매우 밝은 얼굴의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화영 추석인사 반갑다”, “화영, 여전히 수수한 미모 정말 예쁘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성 아내 “다시 태어나면 장현성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왜?

    장현성 아내 “다시 태어나면 장현성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왜?

    배우 장현성이 추석특집을 맞아 두 아들과 아내를 공개해 화제다. 장현성은 19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11살과 7살인 두 아들을 공개했다. 장현성은 아들들과 친구 같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의 아내 양희정씨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다. 나는 다시 태어나면 장현성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만 하던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다. 19일 방송된 1부에서는 이휘재, 장현성, 추성훈, 이현우가 아내없이 아이들과 48시간을 함께하며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 인기女’ 사희, 한복 인사로 고운 자태 뽐내 “풍성한 한가위…”

    ‘짝 인기女’ 사희, 한복 인사로 고운 자태 뽐내 “풍성한 한가위…”

    배우 사희가 단아한 한복을 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사희는 19일 트위터에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사희는 분홍 빛깔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손으로 깜찍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특히 사희의 백옥같은 피부와 미소가 한복의 단아함과 잘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사희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 “사희, 스타애정촌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희는 19일 방송된 SBS ‘짝 스타애정촌’에 출연해 앤디, 장동혁, 주아성, 조정식 등 네 남자의 마음을 받으며 단숨에 인기녀로 등극했다. 사희는 “소울메이트를 만난 느낌”이라면서 앤디를 최종선택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장현성 삼부자 주도교육, 어린아들들에게 “두손으로…” 가르친 이유는?

    장현성 삼부자 주도교육, 어린아들들에게 “두손으로…” 가르친 이유는?

    배우 장현성이 두 아들에게 주도를 가르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장현성은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11살과 7살인 두 아들을 데리고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장현성은 맥주를 마셨고 두 아들들은 요구르트와 주스를 함께 마셨다. 이 과정에서 장현성은 아들들에게 “술을 두 손으로 따라라”면서 “처음부터 그렇게 달리면 어떡하냐”고 다그치는 등 어린 아들들에게 주도를 가르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은 “친구들에게 술을 막 배우게 되면 나중에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주도를 빨리 가르친 이유를 설명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만 하는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장현성, 이휘재, 추성훈, 이현우가 아내 없이 아이들과 48시간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왕후 어보, 62년 만에 돌아온다… “다음주부터 지체없이 반환 착수”

    문정왕후 어보, 62년 만에 돌아온다… “다음주부터 지체없이 반환 착수”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가 6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미국 LA 카운티 박물관(이하 라크마)이 1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문정왕후 어보를 조건없이 한국 정부로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물관 측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 문화재제자치찾기 대표 혜문스님과 가진 면담에서 “그동안 제출해 준 증거를 검토한 결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서울의 종묘에서 절도한 물건임이 충분히 입증된다고 생각한다. 박물관 측은 도난품인 경우 반환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미 우호 차원에서 한국 정부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다음주부터 반환절차에 착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안 의원은 회담 직후 라크마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석날 역사적인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문정왕후 어보 반환을 위해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라크마 박물관, LA 카운티 수퍼바이져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도난당한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환수 노력과 환수운동가들에 대한 지원이 미진하다”면서 “이번 문정왕후 어보 반환의 결실을 계기로 정부의 지원이 대승적이고 전향적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남북한과 재미교포 등 7000만 겨레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면서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미군의 절도품이 반환되게 된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보 반환 결정은 민족사적인 쾌거를 넘어 제3세계 국가들의 문화재 반환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정왕후 어보는 신속하게 반환절차가 진행, 수개월 안에 우리나라로 반환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약탈한 문화재로 추정되어 2010년 이후 문화재제자리찾기 측에 의해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정전 60주년이 된 올해 본격적인 반환운동이 시작되어 지난 6월 안 의원은 어보 반환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7월 라크마에서 반환을 위한 1차 협상이 있었고 그 뒤 두달간 사회 각계층의 반환요구가 진행되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측은 ‘문정왕후 어보 반환 촉구를 위한 100인위’를 구성하고 백악관 청원운동을 진행, 6128명이 백악관에 직접 접속해 서명하기도 했다. 대검찰청도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8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미국에 수사요청을 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르 하차후회 “진짜사나이 박형식 보고 살이 쭉쭉 빠져”

    미르 하차후회 “진짜사나이 박형식 보고 살이 쭉쭉 빠져”

    미르가 자신의 후임으로 등장해 잘 나가는 박형식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엠블랙 미르는 2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추석특집-비밀군사우편’에 출연해 방송 하차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진짜사나이 추석특집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보내준 편지를 소개하면서 백마부대부터 이기자부대까지 여러 부대에서 진행된 촬영분 중 방송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로는 “우리가 추석날까지 보게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고, 서경석도 “설마 했는데 그래도 반갑다”고 말했다. 미르는 “여기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난 평생 이등병이다. 살이 좀 빠졌다. 방송 보면서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했다”고 털어놨다. 미르는 “박형식의 첫 방송을 보고 2kg이 빠지고 광고찍는 것을 보고 3kg 빠졌다”면서 “뮤지컬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3kg 더 빠질 예정”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영등포역 사망사고 발생…남성 투신, KTX 하행선 30분 지연

    [속보] 영등포역 사망사고 발생…남성 투신, KTX 하행선 30분 지연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KTX 8번 선로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부산행 KTX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30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0일 수원지검은 오는 22일 만료가 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석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 의원과 이미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1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불러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는 진보당 당원 등 10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역 사고 정상화…투신 남성 그 자리서 숨져

    영등포역 사고 정상화…투신 남성 그 자리서 숨져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선로에 뛰어들어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KTX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영등포역은 KTX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어서 통과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하행선 운행이 30여 분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해당 사고 열차를 일단 천안-아산역으로 가게 한 뒤 승객 300여 명을 다른 열차로 옮겨 태웠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현장 수습을 마친 오전 9시 40분쯤부터 열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하고 긴 추석 연휴만큼이나 국내외 스포츠 경기도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쾌청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꽉 찬 보름달을 보며 지구 반대편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운치있다. ●해외야구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의 질주는 한가위에도 계속 된다. 18~1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21~22일에는 PNC파크로 장소를 옮겨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는 공동 1위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17일 현재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 따라서 주말 피츠버그전은 추신수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추신수는 연휴 동안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21홈런-18도루-102득점-104볼넷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내셔널리그(NL) 1번 타자 최초로 20-20-100-10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홈런 2개를 더 날리면 201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22개)을 넘어서게 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어 연휴 동안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은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휴 마지막인 22일 샌디에이고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임창용이 뛰는 시카고 컵스는 18~20일 밀워키전, 21~22일 애틀랜타전을 잇달아 치른다. ●프로야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4강 순위 싸움의 와중에서 비로 취소된 경기들이 치러진다. 연휴에도 각 구단은 쉴 틈 없이 고속도로를 누벼야 한다. 이동도 잦고 상대 팀도 수시로 바뀌는 만큼 집중력이 필수다. 넥센은 19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벌인다. 그뒤 곧바로 상경해 21일 삼성, 22일 롯데와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KIA는 사직과 광주를 거쳐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막판 순위표를 요동치게 할 경기는 19일 삼성-두산, 20일 두산-LG, 21일 삼성-넥센전.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쥔 팀은 단연 두산이다. 18일 한화를 시작으로 삼성-LG-KIA(2연전)-롯데와 차례로 만난다. 7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바쁘게 이동하는 다른 팀과 달리 6경기를 잠실 홈에서 치르는 게 큰 위안이다. 여기에 에이스 니퍼트와 계투·마무리 요원 이용찬이 돌아온다. 등 근육통으로 7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지난 15일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까지 찍었다. 2월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한 이용찬도 이날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축구 한가위 축구의 포문은 FC서울이 연다. 18일 오후 7시 30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득점 없이 비기거나 서울이 이기면 4강 티켓을 쥔다. 서울은 사기가 높고 컨디션도 좋다.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고요한·윤일록과 ‘외국인 4인방’ 데얀·몰리나·아디·에스쿠데로 등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췄다. 아시아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던 포항·수원·전북이 탈락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 축구팬들에게 좋은 명절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K리그클래식도 숨가쁜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고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선두 포항과 2위 울산이 격돌하는 22일 경기가 빅매치다. ‘스틸타카’ 포항이 1위(승점 52·15승7무6패)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철퇴축구’ 울산(승점 51·15승5무5패)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던 전북-부산도 6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해외축구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레버쿠젠)과 박주호(마인츠)가 21일 맞대결을 펼치고,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하노버96을 상대로 데뷔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영국을 방문한 가운데 ‘홍심’을 사로잡기 위한 태극전사의 발끝도 매서울 전망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시간을 쪼개 만나고 있는 홍 감독은 21일 윤석영(QPR)의 경기를 챙겨보고, 이튿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면담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선덜랜드-아스널전을 관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기성용(선덜랜드)과 면담했고, 이청용(볼턴)의 경기도 손수 챙겼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신호탄을 쐈다. 19일 오전 3시 45분 바르셀로나-아약스, 나폴리-도르트문트, 첼시-바젤 등 8경기가 치러진다. ●골프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3차전을 통과한 30명의 골퍼들이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이 시작된다. 4개 대회 최종 승자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원)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뭉칫돈을 가져간다. 현재 페덱스컵 1위는 타이거 우즈(미국).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우즈의 포인트는 2500점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는 2500점, 2위는 1500점, 3위는 1000점을 받기 때문에 상위권 우승자라면 누구든 1000만 달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추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의 대항마다. 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차례상 차리기도 불안한데… 日 제소 중단하라

    차례상 차리기도 불안한데… 日 제소 중단하라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단체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검토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 때문에 추석 차례상 차리기가 불안하다”며 “일본은 최근 한국의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WTO 제소 검토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고향 땅’ 애착 줄어… 역귀성·해외여행 증가로

    ‘고향 땅’ 애착 줄어… 역귀성·해외여행 증가로

    6년 만에 5일을 쉬는 추석이다. 추석 연휴가 길면 귀성객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 귀성인구의 전체 비중은 추석연휴가 3일이었던 지난해보다 적다. 역(逆)귀성과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귀성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흔히 ‘사는 데가 고향’이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고향이나 출생지를 찾아가는 사람들과 거주지에 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향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고향’의 정의가 예전보다 복잡하고 다변화됐다는 얘기다. ‘고향’이라는 사회문화적 단어를 통계로 나타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본인이 태어난 ‘출생지’로 아버지의 고향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는 고향 땅이 어디인가를 중요하게 본다. 둘째는 ‘거주지’다. 태어난 지역보다는 체험을 기준으로 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지를 고향으로 볼 때 16개 시·도 가운데 단연 1위는 서울이다. 전체 인구의 16.1%가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어 경기(12.4%), 경북(9.7%), 전남(8.9%), 경남(8.6%) 순이다. 그러나 고향의 기준을 거주지로 보면 경기가 23.4%로 1위다. 서울(20.1%), 부산(7.1%), 경남(6.5%), 인천(5.5%)이 뒤를 잇는다. 출생지 기준으로 6개 광역시 중 부산만 10위 안에 들지만 거주지로 보면 부산, 인천, 대구가 10위에 포함된다. 출생지를 기준으로 고향을 파악하면 세대 간 차이가 크다. 40세 이상의 출생지는 수도권과 광역시 이외 지역이 60%를 넘는다. 반면 30대 미만에서는 수도권과 광역시가 절반(50%)을 넘는다. 학계는 고향의 의미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향 땅’에서 ‘자신이 살아온 곳’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출생지’보다 ‘거주지’가 중시된다는 의미다. 추석 기간 중 역귀성과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향 땅에 대한 애착과 절실함이 약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부모가 지키는 땅’이 고향이라는 생각도 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표본조사에 따르면 추석에 귀성하는 인구 비율은 2003년 24.0%에서 올해 20.3%로 줄었다. 지난해 추석(21.9%)보다도 1.6%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역귀성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13.1%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여행은 1.2%에서 1.8%로 증가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사와 이동이 잦아지면서 고향의 중요성이 갈수록 줄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부모의 묘를 고향 선산 같은 곳이 아니라 자녀들의 거주지 주변에 많이 만드는 것도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수도권 인구의 증가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불어넣고 있다. 40~44세의 경우 서울 및 경기에서 출생한 비율이 20%를 넘는다. 35~39세는 28%, 30~34세는 31.3% 등이다. 25세 미만은 40%를 넘는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향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버지들은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만 수도권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고향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는 자식 세대는 단지 2차 경험을 한 것일 뿐”이라면서 “자라면서 자연스레 거주지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핵가족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고향 방문 그 자체보다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처럼 가족들이 만나는 것에 대한 의미가 커지고 있다”면서 “고향을 찾는 추석 귀성객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이다. 나라마다 이름과 시기는 다르지만 수확의 계절을 맞아 신과 자연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동양의 추석이 가족끼리 모여 조상을 기리는 대표적인 명절이라면 서양은 풍성한 음식을 곁들인 일종의 축제에 가깝다.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석에 대해 알아봤다. 중국의 음력 8월 15일은 중추제(中秋節)이다. 이름 그대로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추제에는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고 달을 감상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신선이 되어 달로 날아가버린 미녀 창어(嫦娥)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대표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백과에서는 여자들이 중추제에 달을 보고 제사를 지내면 창어처럼 미인이 된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둥근 보름달은 흩어진 가족이 모두 모인다는 뜻의 ‘퇀위안’(團圓)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중추제를 퇀위안제라고도 부른다.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가족이 모여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달을 닮은 전통 음식인 ‘웨빙’(月餠)을 먹는 행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웨빙은 밀가루 반죽에 각종 속재료를 넣어 만드는 전통과자다. 원래는 송편과 마찬가지로 제수 용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웨빙 겉면에는 전설의 주인공인 창어를 그려 넣거나 풍년과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적는 일도 있다. 중국인들은 중추제에 반드시 웨빙을 먹기 때문에 중추제 선물로 애용된다. 시장이 크기 때문에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 다국적 업체에서도 웨빙 제품을 대거 만들어 판매할 정도다. 고기소, 팥소, 오리알소, 곡류소 등 속재료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다르다. 금, 해삼, 샥스핀 등 고가 재료로 만든 제품도 많다. 웨빙은 선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질과 가격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중추제는 웨빙 판매가 부진하다. 당 중앙은 이달 들어 보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이 예산으로 웨빙 선물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모든 공공기관에 하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총서기 취임 이후 근검절약과 허례허식 타파, 반부패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추석에는 공무원들이 국민의 혈세인 공공예산으로 웨빙을 사서 서로 주고받는 일을 금지시켰다. 올해 중국 웨빙 전체 생산량은 28만t 100억 위안(약 1조 7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중추제에는 ‘진인웨빙’(銀月餠)이라고 하여 웨빙 모양의 금 제품을 장인의 전통 공예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올해는 웨빙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이 진인웨빙이 ‘백보합’(百寶盒)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50g은 2만 위안(약 360만원), 347g은 16만 위안인데 올해는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판매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에서 중추제가 공식 휴일로 지정된 것은 단오절 등 전통명절을 대거 부활시킨 지난 2008년 이후의 일이다. 춘제(春節·설)나 10월 1일 건국기념일과 같이 1주일에 달하는 긴 휴가 대신 3일가량의 미니 연휴를 즐긴다. 중추제 등이 민족 기념일이 된 것은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19~21일이 중추제 연휴로 지정됐다. 같은 중화권인 홍콩과 타이완에서도 중추제를 즐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웨빙을 먹고 초롱불놀이를 즐기지만 휴가는 단 하루뿐이다. 특히 홍콩에서는 약 1주일가량 빅토리아파크 앞에서 열리는 대형 등불 축제가 유명하다. 올해는 재물과 복을 동시에 기원하는 ‘윈차이샤오푸싱’(運財小福星)을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중추절을 지낸다. ‘쭝투’(Trung Thu)라고 부르며 웨빙을 먹는 풍습도 같다. 다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거나 어린이들이 사자탈춤이나 가면놀이 등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한 날로 인식된다. 우리나라에 한가위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봉’이 있다. 오봉은 음력 7월 15일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행해진 죽은 조상의 영혼을 추모하는 행사를 일컫는다. 지금은 양력 8월 15일로 바뀌어 이날 전후로 3일가량 쉬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족끼리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오주겐’(お中元)이라고 일컫는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여름 휴가 기간과도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도 많아 일년 중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신칸센과 비행기의 예약이 일찌감치 끝나고 고속도로도 연일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NHK가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전하기도 한다. ‘오봉’은 일본 고유의 민속 행사에 불교 행사인 ‘우라봉’(盂蘭盆)이 합쳐져 지금의 형태로 생겨났다는 설이 유력하다. 오봉 연휴 시작 즈음 ‘정령맞이’를 위해 집이나 절의 대문 앞에 ‘무가에비’(迎之火·조상이나 죽은 사람의 혼을 맞이하기 위해 피우는 불)를 피워 놓고 절의 불단이나 임시 제단을 만든다. 과일, 채소 등 계절음식과 오봉 떡인 ‘보타모찌’를 올리는 등 조상을 공양하는 제사를 지낸다. ‘봉’은 제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일본 아스카 시대 아귀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부처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했다는 게 기원이라고 한다. 부처와 승려들에게 음식을 올리고 공양하며 특히 선조의 혼령을 공양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 오봉이다. 미국의 추석은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추수감사절’이다. 우리의 추석처럼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신대륙 정착을 기념하는 축제다.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추수를 마치고 제사(예배)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 청교도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경작법을 가르쳐 준 인디언을 초대해 칠면조를 나눠 먹었고, 이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일년 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새벽부터 쇼핑센터 앞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유럽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그리스도교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슷한 의식이 로마제국이나 그리스 등지에 있었고 유대인들도 ‘수케’, ‘시케’라는 가을 수확 무렵의 축제를 지냈다. 프랑스에는 ‘투생’이라 불리는 가을 명절이 있다. 매년 11월 1일에 행해지는 가톨릭 축일로, ‘모든 성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날엔 묘소에 꽃을 갖다 바치며 고인을 회상하는데 이것 이외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풍속은 없다. 이날 페르 라셰즈,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 파리의 대형 공동묘지에 있는 유명 인사들의 묘에는 꽃다발이 넘쳐난다. 학교는 ‘투생’을 전후해 약 2주일간의 방학에 들어가며 박물관을 제외한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독일은 추석에 비교할 만한 명절은 없지만 추수감사절 특산품이나 지역별 축제가 유명하다. 포도·감자·밀·맥주 등 생산 품목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한 해 농사에 감사하는 동네 축제를 연다. 포도가 많이 나는 라인강과 마인강, 모젤강 일대에서는 7~10월에 포도 축제가 이어진다. 모젤와인 산지에 있는 베른카스텔은 9월 초순, 라인팔츠 와인 산지인 바트 뒤르크하임은 9월 중순, 노이슈타트는 10월 초순에 고전의상을 입고 벌이는 대규모 축제행렬이 이어져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맥주 축제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가 유명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靑·與·野 3자회담 이후] 커지는 후유증, 커가는 말싸움

    [靑·與·野 3자회담 이후] 커지는 후유증, 커가는 말싸움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7일 서로 ‘국민 저항’을 거론하며 직접 격돌하는 등 전날 여야 3자 회담 실패의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생의 정치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랐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회에서 선진화법을 제정하고 그것을 극단적으로 활용해 민생의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남은 임기 동안도 그럴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국회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대통령을 상대로 정책이나 현안을 끌고 나가려는 모습에서 벗어나 국회로 돌아와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어제 회담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계속 강요하면서 국정 최고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데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장외 투쟁을 강행하면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과의 담판 정치만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의회정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이날 추석 귀성 인사를 위해 서울역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원내외 병행 투쟁 중이며 한번도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 국회를 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한 것은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인 새누리당(한나라당) 때”라며 “저는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는데 그때 박근혜 야당 대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팽개쳐선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 경험 때문에 저는 천막을 치면서도 원내외 병행 투쟁 원칙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민생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 노웅래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내 73~79학번 의원 27명은 ‘긴급조치 세대 국회의원’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가 가장 시급한 민생”이라며 “대통령이 진실을 외면한다면 국민의 대대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길고양이 수는 ‘팍팍’ 중성화 수술 예산은 ‘찔끔’

    갈수록 급증하는 ‘길 고양이’(일명 도둑고양이)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TNR) 사업에 국가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길 고양이는 집 밖으로 나온 집 고양이가 주택가 주변 등에서 자연 번식하며 야생화된 고양이를 말한다. 17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길 고양이의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암·수컷 고양이의 난소와 정소를 제거하는 TNR 시술, 포획 및 안락사, 고양이와 앙숙인 개 키우기 등 다양한 묘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길 고양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낮에는 쓰레기통을 뒤지고 밤에는 이상한 소리는 내는 바람에 민원이 끓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설·추석 명절 연휴 때는 그 정도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로 동원되는 방법은 TNR 시술이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구를 비롯한 전국 상당수 자치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이 사업에 연간 2000만~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구는 최근 3년간(2010~2012년) 길 고양이 1만 6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TNR 시술을 했다. 하지만 관련 예산 확보 문제로 대상 개체 수보다 시술이 너무 적어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부산시와 대구시, 경기 과천시, 대전 대덕구, 인천 계양구 등은 지역의 길 고양이가 수백~수천 마리로 추정하지만 연간 고작 100~500마리만 시술한다. 마리당 시술비는 10만~15만원. 특히 경북 안동시와 칠곡군 등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멧돼지 등 유해 야생조수와 달리 전국에 서식하는 길 고양이에 대해서는 서식밀도 조사조차 하지 않는 등 무대책으로 일관해 자치단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양이는 보통 해마다 2~3회 임신이 가능하며 임신기간은 60여일로 1회 3~5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평균 수명은 15~16년 정도다. 현재 서울에는 30여만 마리의 길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유해조수 개체 수 조절 및 퇴치 사업에는 각종 지원을 하는 반면 단골 민원 대상이 되는 길 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는 ‘나 몰라라’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비 예산을 지원해 사업이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UAE 파병 장병들 추석인사

    UAE 파병 장병들 추석인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병된 야크부대 6진 장병들이 17일 오전 현지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朴대통령 지지율 ‘추석 민심’에 달렸다… 향후 국정운영 바로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추석 민심’에 달렸다… 향후 국정운영 바로미터

    추석 연휴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 들 ‘민심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수치는 물론 방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67.0%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첫째 주에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0%를 나타냈으며 둘째 주에는 이보다 0.3% 포인트 내린 66.7%로 조사됐다. 지난 6~8월 석달 동안 60% 안팎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과 이달 초 러시아, 베트남 순방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 ‘부실 검증’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 3월 넷째 주(한국갤럽 41.0%, 리얼미터 45.0%)에 저점을 찍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개월여 만에 22~26%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논란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 결과 등에 대한 여론은 아직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보다 정확한 민심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에도 추석을 앞두고 과거사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다가 추석 연휴 직전 ‘과거사 사과’ 발표를 통해 지지율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에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임기 첫해 국정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정치 쟁점들이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가까운 만큼 추석 이후 지지율이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정기국회에서 ‘박근혜표’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맞아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현장 방문한 것 외에는 연휴 기간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연휴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적당한 시점을 택해 비공개로 성묘할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회담 결렬로 당분간은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과제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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