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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아동회의에 아동인권이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아동회의에 아동인권이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추석이 돼야 겨우 집에 갈 수 있는 아이가 있었다. 아동복지법은 그 아이를 보호 대상 아동이라 불렀다. 아빠와 있다가 학대를 당해서 갑자기 시설로 분리된 아이는 분명히 엄마와 살고 싶다고 했다. 엄마와 서로 사랑하며 지내 온 십 년의 세월이 그리웠고, 고향과 친구들도 그리웠다. 그래서 아이를 엄마의 집으로 복귀시킬지에 대한 어떤 회의가 열렸다. 결론적으로 아이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끝까지 키우지 않고 이혼한 전 남편인 아이의 친아빠에게 아이를 보낸 엄마의 행위가 일종의 방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고, 진짜 이유는 엄마의 무학 그리고 가난이었다. 그래서 아이는 추석과 설날, 생일처럼 특별한 날만 시설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다른 시설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몰래 엄마를 만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아빠한테 맞은 것도 서러운데 갑자기 낯선 시설에 갇혀 살면서 어쩌다 한 번만 엄마를 봐야 하는 이 아이의 당혹감만큼 나에게도 절망적이었던 것은 이 아이를 집에 갈 수 없게 결정한 그 어떤 회의였다. 어디에서, 누가, 어떤 내용의 회의를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 사람들은 아이를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낯선 사람들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아이를 고작 몇 번 보거나 며칠 관찰한 관계자들이 급하게 작성한 서류를 건조하게 읽고 30분 정도 논의를 했다. 이어 ‘집에 가지 말고 그냥 시설에 살라’라는 결정에 쓱쓱 서명을 하고 회의비를 받아 각자 집에 돌아갔다고 한다. 아이는 자기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이 회의가 개최됐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냥 시설에서 살아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설에 입소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돼 학교와 병원 외에는 어떤 외출도 불가능한 시간을 2년째 보내고 있다. 2020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3명으로 전체 아동학대 피해 아동 숫자 중 사망아동 비율은 0.19%이다. 나머지 99.81% 비사망 사건의 스펙트럼은 은하수만큼 넓다. 모두 각각 다른 상황을 다른 모양새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독 사망 사건만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사람들의 공분이 그 보도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폭발한다. 부랴부랴 0.19%에게만 적용 가능한 수준의 설익은 정책들, 위헌적인 입법들이 쏟아진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 99%의 사건은 그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고 굴러가다 넘어지고 망가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아이를 집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했던 그때 그 회의는 지금은 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회의들로 분화됐다. 경찰에서는 ‘내부전수합동조사’라는 자체 회의를, 지방자치단체 산하 아동복지심의위원회에서는 ‘사례결정위원회’라는 회의를 한다. 아동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권도 없는 검찰은 난데없이 ‘사건관리회의’를 열어 현장에서 아동을 지원해야 하는 인력들을 불러 댄다.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모여 ‘통합사례회의’라는 거창한 회의를 열기도 한다. 공적 체계가 전문성과 책임을 가지고 아이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직접 결정하면 될 일을 낯선 ‘전문가’들을 모아 놓고 회의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대충 ‘퉁’치는 것이다. 개최 자체에 의미를 두는 실적 중심의 회의는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만든다. 아동의 인생을 결정하는 이 수많은 회의 가운데 그나마 아동복지법상 근거를 가지고 하는 회의는 ‘사례결정위원회’가 유일하지만, 그 회의조차도 아동의 권리를 묵살한다. 회의 안건에 대한 아동 자신의 의견을 진술할 권리는커녕 정보 제공을 받을 권리나 심지어 회의에 배석할 권리도 없다. 가장 목소리를 내야 할 사람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학대로 분리됐다가 다시 집에 가고 싶어 했던 또 다른 아이는 매일 눈물로 집을 그리워하다 결국 시설을 몰래 빠져나와 원래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가까스로 목숨만 붙어 있는 그 아이를 추석을 앞두고 만나고 왔다. 그렇게 어떤 아이들의 인생은 얼굴도 모르는 낯선 어른들의 영문도 모를 결정으로 바스러지고 있다.
  • [길섶에서] 가 보지 않은 길/박홍환 논설위원

    추석 연휴를 고향집에서 보낸 뒤 서울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비게이션이 3시간여의 경로를 제시했다. 평소 1시간 30분이 채 안 걸리는 경부고속도로 노선이 아닌 전혀 생소한 길이다. 이미 어둑해져 사위 분별도 안 되는 시골길과 자동차전용도로, 고속도로 등을 이리저리 이용하는 ‘초행길’이다. 가 보지 않은 길, 핸들을 잡은 어깨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차들이 가까스로 교차통행할 정도인 좁은 왕복 2차로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내비게이션은 좌회전·우회전·유턴 등 온갖 통행법을 제시해 가며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라고 강권했다. 평택 어귀에서 다시 국도로 나와 수원 부근까지 주행하자 이번엔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눈앞에 펼쳐졌다. 집으로 돌아와 달려온 길을 복기하는데 근육이 긴장했는지 온몸이 욱신댈 정도다. 그래도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다행이다. 돌이켜 보면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지금, 이곳’에 와 있다. 큰 선택의 순간에는 늘 처음 경험하는 초행길을 맞닥뜨렸을 때처럼 불안했다. 크고 작은 굴곡은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인생의 길안내에 따랐던 것 같다. 조만간 완전히 새로운, ‘가 보지 않은 길’이 펼쳐질 것 같다. 지금까지처럼 불안할지언정 당당하게 임할 생각이다.
  • 삼성전자 분기 매출 첫 70조 넘을 듯… 반도체·스마트폰 ‘효자’

    삼성전자 분기 매출 첫 70조 넘을 듯… 반도체·스마트폰 ‘효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6800억원이고, NH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4조 2600억원과 16조 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66조 9600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게 된다. 이 같은 예상의 배경에는 반도체·스마트폰 사업 호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주문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10% 증가한 223억 2000만달러를 기록해 인텔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인텔을 앞지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한단 것이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스마트폰 부문도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달 ‘폴더블폰 승부수’를 던지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물량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초반 물량이 매진되는 등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호재다. TV·가전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팬트업 특수’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 예고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다. 이날 주가는 7만 7400원으로 마무리돼 추석 연휴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삼성전자 분기 매출 사상 첫 70조 넘을 듯… 반도체·스마트폰 ‘효자’

    삼성전자 분기 매출 사상 첫 70조 넘을 듯… 반도체·스마트폰 ‘효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6800억원이고, NH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4조 2600억원과 16조 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66조 9600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게 된다. 이 같은 예상의 배경에는 반도체·스마트폰 사업 호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주문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10% 증가한 223억 2000만달러를 기록해 인텔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인텔을 앞지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한단 것이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스마트폰 부문도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달 ‘폴더블폰 승부수’를 던지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물량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초반 물량이 매진되는 등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호재다. TV·가전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팬트업 특수’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 예고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다. 이날 주가는 7만 7400원으로 마무리돼 추석 연휴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 강릉 경포해변에 야자수 포토존 등장… “관광객 유치” vs “해송 살려야” 팽팽

    강릉 경포해변에 야자수 포토존 등장… “관광객 유치” vs “해송 살려야” 팽팽

    “야자수 포토존 신선한 발상이다.” VS “동해안 해송 살리기가 우선이다.” 강원도 강릉의 경포해변과 KTX강릉역 주변에 심어 놓은 야자수와 종려나무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강릉시는 추석을 앞두고 최근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대 백사장에 워싱턴야자,카나리아야자 등 모두 50그루의 야자수를 심었다고 23일 밝혔다. 야자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3월 강릉의 교통 관문인 KTX강릉역 앞에 난대성 종려나무 46그루를 심었다. 제주도와 남부지역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려나무를 심은 이유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이색적인 도심 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해송 살리기에 앞장서야 되는 시점에 적절치 않다’, ‘바다 조망에 방해가 된다’는 부정적 의견과 ‘색다른 시도는 앞으로 강릉 관광 발전에 도움된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같다’는 긍정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시민 김모(38·교동)씨는 “코로나19로 해외에 못나가는 상황에서 백사장에 심어진 야자수를 보니 해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반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멀쩡한 소나무 숲을 놔두고 백사장에 야자수를 심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소나무는 강릉의 상징이고 지켜나가야 할 유산인데 오히려 해송 관련 이색 사업이 구상돼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호응도가 높으면 내년 봄부터 인근 송정해변까지 확대해 식재할 계획이다. 김석중 강릉시 녹지과장은 “여름철에만 집중됐던 해변 관광객이 수년전부터는 사계절마다 찾아 오고 있어 연중 볼거리·즐길 거리 발굴이 과제”라면서 “관광객들이 야자수를 보며 이색적인 정취를 즐기고,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추석 끝나니 ‘산더미 스티로폼’

    추석 끝나니 ‘산더미 스티로폼’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에 위치한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추석 연휴 기간 배출된 스티로폼 폐기물이 가득 쌓인 가운데 직원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하루 몇 번씩 폭언·폭행·성희롱… 민원 담당자 “공황 상태 빠진다”

    하루 몇 번씩 폭언·폭행·성희롱… 민원 담당자 “공황 상태 빠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했더니 ‘너는 날마다 하느냐’는 식으로 욕먹는 건 일상다반사죠. 놀랍지도 않습니다.”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웃었더니 ‘왜 웃느냐’고 화를 냅니다. 신중하게 대답하려고 했더니 ‘왜 대꾸가 없냐’며 항의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부터 세금이나 과태료 납부 안내는 물론이고 소소한 쓰레기 처리까지 민원 응대는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나 다름없다. 하지만 적잖은 민원담당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민원인들이 자신에게 침을 뱉는 것 같은 모멸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화·방문 민원에서 발생하는 폭언과 욕설, 협박, 폭행, 심지어 성희롱 등 위법행위가 2018년 3만 4484건,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7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그래도 된다’는 생각을 ‘그러다 큰일 난다’로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민원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많은 민원담당자들이 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한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최미주(가명)씨는 악성 민원인의 난동으로 출동한 경찰관을 수차례 목격했다. 최씨는 “소란이 있으면 속이 안 좋고 공황 상태가 되는 듯하다”며 “해결해 줄 수 없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민원인에게는 치약 같은 홍보물품을 열심히 주면서 달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문의가 쏟아지지만 상담원은 담당자가 아니라 한정적인 상담만 가능하다”며 “이를 두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언어폭력을 일삼는 민원인도 있다”고 했다. 폭력에 노출되는 건 ‘코로나19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간호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최호정씨는 “코로나19 이후 간호사에 대한 언어폭력은 일상이 됐다”며 “얼마 전 동료 간호사는 80대 환자의 혈압을 재다가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다음날 다시 출근해 평소처럼 일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간호사들을 위한 심리상담제도가 있지만 매일 야근을 하는 데다 근무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쓸모가 없다”면서 “주변에 상담받는 이유를 얘기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건강까지 나빠졌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명심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안양센터 총괄팀장은 “민원인의 욕설이나 성희롱적 발언으로 상담원이 감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민원 담당 김형선(가명) 주무관은 “부서랑 연결이 안 됐다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전화가 연거푸 오는데 같은 민원인 전화를 세 번씩 연달아 받다 보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고 호소했다. 공공기관에서 5년 이상 민원 응대 업무를 한 유진아(가명) 주무관은 “악성 민원 전화를 받고 나면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한동안 멍하게 된다”며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화장실에서 한참을 앉아 있곤 한다”고 말했다. 민원인 스트레스보다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소속 기관에 불만을 느낀다는 사례도 많았다. 중앙 부처 퇴직 공무원인 김모씨는 “국장으로 일할 때 다짜고짜 내게 욕을 하는 민원인을 여럿 봤다”며 “적절한 보호가 없으면 사회 경험이 부족한 직원들은 악성 민원인에게 더 끌려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영진(가명) 과장은 몇 해 전 추석 직후 민원 게시판에 “시민이 물어보는데 어떻게 의자에 앉아서 대답을 할 수 있느냐”는 항의 글이 올라왔던 것을 잊을 수 없다. 그가 더 상처를 받은 건 “앞으로는 서서 대답하라”는 상부 지시였다. 한 관계자는 “지침으로는 악성 민원인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한다는데 현장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최근 콜센터 등에서 도입한 대기안내 멘트와 전화녹음, 민원 응대용 공용 휴대전화라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밤 9시에 이미 2133명… 추석發 폭증 땐 ‘위드 코로나’ 지연

    밤 9시에 이미 2133명… 추석發 폭증 땐 ‘위드 코로나’ 지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진자는 2133명으로, 지난달 10일(2021명) 이후 44일 만에 2000명대에 들어섰다. 이 시간 기준 서울의 잠정 집계는 893명이다. 하루 최다 기록인 808명(지난 14일)을 훌쩍 넘겼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 0시 기준 2221명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다음주 밀려들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을 했거나 모임을 한 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며 ‘추석 후폭풍’ 대비에 나섰다.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세부 계획은 오는 27일 발표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추석 연휴 접촉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까지 예상하고 있고,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10월 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 중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확진자가 늘면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 회복’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회복 방안을 논의 중이다. ▲확진자 수 주간 단위로 공개 ▲거리두기 4단계 2~3단계로 축소 ▲접종완료자·건강한 50대 미만 재택치료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방역 완화의 중요한 전제는 전 국민 70% 접종 달성이고 그 이후 방역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관련 방안은 논의 초기라 정해진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방역 긴장을 높이는 한편 18세 이상 미접종자 557만 4449명에 대해 30일까지 접종 예약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접종자 사전예약률은 1.6%(9만 2798명)에 불과하다. 질병청은 18~49세 1차 접종을 다음달 2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면 인구의 80% 이상이 1차 접종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접종률이 80%가 되려면 전 국민의 80%인 4107만 9293명이 접종을 해야 하는데 전날까지 1차 접종을 한 인원(3657만 105명)을 빼면 450만여명이 추가로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는 추가 접종(부스터샷)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 지난 2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7일부터 한 주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가정 내 8인 가족모임’ 조치는 이날로 종료됐고, 24일부터는 다시 최대 모임 인원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질병청은 24일부터 접종 완료자가 델타 변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무증상이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델타 변이 확진자와 접촉하면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 1조 3000억 챙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1조 3000억 챙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가 추석 연휴 기간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 총책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간 공조해 지난 18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부터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을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을 말한다. 40대 남성인 피의자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마련해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외 공범들과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필리핀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에 살며 벤츠 마이바흐 등 최고급 승용차 10대를 번갈아 타는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평소 무장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필리핀 수사기관은 검거 작전에 경찰 특공대를 포함해 3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남성 B씨를 지난 22일 필리핀 자택에서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국은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는 동시에 성매매 알선 사이트 3곳을 폐쇄했고, 생활안전국은 업주·종업원·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이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통·가스비도 인상 압박… 10월 물가상승률, 연중 최고 가능성

    교통·가스비도 인상 압박… 10월 물가상승률, 연중 최고 가능성

    연료비의 가파른 상승과 한국전력의 경영 악화로 정부가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2분기와 3분기 물가 상승 우려로 동결한 전기요금을 계속 묶어 두기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연료비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4분기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는 유연탄의 경우 ㎏당 평균 151.13원, 액화천연가스(LNG) 601.54원, BC유 574.40원이었다. 3분기 전기요금 반영분과 비교하면 유연탄은 13.1%, LNG는 22.6%, BC유는 10.2% 올랐다.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는 ㎾h당 10.8원으로, 전 분기(-3.0원)보다 13.8원 올라야 한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h당 ±5원 범위에서 직전 분기 요금 대비 ±3원까지만 연료비 단가를 조정할 수 있다. 정부와 한전 입장에서는 최대 인상폭을 적용해 전 분기 대비 3원 올린 것이다.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파른 연료비 상승세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분기에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은 한전의 실적 악화 탓도 컸다. 한전은 2분기 76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의 2분기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는 1년 전보다 1조 2868억원(8.1%) 증가했지만, 전기 판매 수익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조 9515억원의 흑자를 냈던 한전은 올해 3조 2677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분기에도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동결하면 ‘전기요금 합리화’를 내세우며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물가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기 이용 제품과 서비스 전반의 비용이 늘고, 이는 곧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도시가스요금과 대중교통비 인상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1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연료비 연동제로 소비자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와 국민지원금이 만난 9월 물가에 이어 새 전기요금이 반영되는 10월 물가 상승률은 연중 최고치인 8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원가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15% 정도인 ‘뿌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현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코로나19로 제대로 장사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설상가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고 했다.
  •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추석 끝나자 확진자 폭증 2133명, 530명↑…24일 역대 최다 기록 깰 듯(종합)

    추석 끝나자 확진자 폭증 2133명, 530명↑…24일 역대 최다 기록 깰 듯(종합)

    2133명, 동시간대 최다 확진… 방역 비상서울 893명, 경기 529명…수도권 1561명대구 125명, 충남 75명…비수도권 572명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3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213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530명이 급증했다. 집계가 마감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200명에서 23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이 나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4일 만에 또 2000명 넘어서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2133명으로 집계됐다.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오후 9시 중간 집계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2021명) 이후 44일 만이다. 2133명 자체는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1주간(9.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최소 1600명 이상 나왔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5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561명(73.2%), 비수도권이 572명(26.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93명, 경기 529명, 인천 139명, 대구 125명, 충남 75명, 충북 49명, 전북 47명, 경북 46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대전 37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울산 19명, 제주 14명, 전남 1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서울, 확진자 역대 하루 최다처음 하루 확진 900명 넘길 듯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53명이 늘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은 집계가 남아 있는 자정까지 처음으로 9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이달 14일(808명) 등 5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23일 최종 집계치가 확정되면 7월 이래 6번째 최다 기록이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3.5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충청권(2.4명), 강원권(2.4명)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명대 발생률을 나타내는 것과도 큰 차이가 있다. 더욱이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여파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현 추세대로라면 3000명 이상도순천향대 부속 병원 최소 45명 확진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확진자 규모가 커져 적게는 2300명대, 많게는 3000명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또 시장, 실내체육시설,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최소 4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 속초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속보] 확진자 폭증 서울만 893명 역대 최다…전국 2133명 최다

    [속보] 확진자 폭증 서울만 893명 역대 최다…전국 2133명 최다

    이미 직전 하루 최다 808명 넘어서4차 대유행 이후 5차례 최다 기록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0시부터 오후 9시 기준 893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다. 이동과 가족 모임이 잦았던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한 모양새다. 전국적으로는 오후 9시 현재 전날보다 530명 늘어난 2133명을 기록해 집계가 마감되는 24일 0시에는 2200~2300명 혹은 그 이상의 사상 최다 국내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확진자 수 역시 동시간대 최다 확진 기록이다. 서울은 이미 같은 시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4일 808명을 넘어섰다. 집계가 최종 마감되는 자정에는 처음으로 9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이달 14일(808명) 등 5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23일 최종 집계치가 확정되면 7월 이래 6번째 최다 기록이다. 서울 내 확산세는 이달 들어 한층 가속화한 양상이다. 이달 14일 역대 처음으로 800명대를 기록한 뒤 지난주 15∼18일 나흘 연속 700명대였고, 연휴 기간인 20∼22일에도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여기에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검사 인원이 급증하자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된 23일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561명(73.2%), 비수도권이 572명(26.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93명, 경기 529명, 인천 139명, 대구 125명, 충남 75명, 충북 49명, 전북 47명, 경북 46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대전 37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울산 19명, 제주 14명, 전남 1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 [속보] 추석 끝나자 확진 폭증 1802명, 481명↑…동시간대 최다

    [속보] 추석 끝나자 확진 폭증 1802명, 481명↑…동시간대 최다

    서울 681명, 경기 511명…수도권 1326명대구 117명, 충남 63명…비수도권 476명24일 0시 최소 2000명…많으면 2200명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 오후 6시 기준 180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481명이 늘었다. 이는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방역당국은 집계가 마감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최소 2000명대에서 많게는 2100명에서 2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1802명 자체는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으로 직전 최다는 지난달 10일의 1768명이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6명(73.6%), 비수도권이 476명(26.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자정인 24일 0시 집계 마감 기준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5명 늘어 최종 171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최소 1600명 이상 나왔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5명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으로 전국 평균치(3.5명)를 크게 웃돌았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여파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최소 4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발표로는 종사자 30명을 포함해 총 37명이지만 병원 측이 다른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해 집계한 수치는 45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대학병원(2번째 사례)에서도 보호자와 환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 직장(누적 17명), 마포구 직장(1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 속초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추석 연휴 끝나자 확진자 증가…역대 최다 기록

    추석 연휴 끝나자 확진자 증가…역대 최다 기록

    추석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서울시는 23일 하루 만에 최소 6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숫자로는 역대 가장 많다. 직전 최다 기록은 이달 16일의 625명이었다. 이날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집단감염 112명, 확진자 접촉 275명, 조사 중 29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 가락시장과 관련한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486명에 달한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집계됐다. 중부시장 관련 시내 확진자는 총 212명이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3명 늘어난 37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20명이다.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21명보다 481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9월 16일의 1673명보다는 129명 많다. 특히 1802명은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으로 직전 최다는 지난달 10일의 1768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6명(73.6%), 비수도권이 476명(26.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따라서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8월 11일 발생한 2221명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5명 늘어 최종 171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 3.5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해당 업소는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곳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에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간 공조하여 지난 18일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을 말한다. 현재 필리핀에 7명 근무 중이다. 40대 남성인 피의자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외 공범들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하여 총 1조 30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에서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왔다. A씨의 필리핀 마닐라 집을 특정한 뒤 지난 18일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했기 때문에 필리핀 당국은 검거 작전에 약 30명의 경찰과 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A 씨의 주거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였다. 검거 당시 A씨의 집에는 벤츠 마이바흐 등 10대의 고급승용차, 명품 가방, 골프용품 등이 발견됐다.아울러 경찰청 외사국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남성 B 씨를 지난 22일 자택에서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사이트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국은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알선사이트 3곳을 폐쇄했고, 생활안전국은 업주·종업원·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분기 실적 시즌 앞둔 삼성전자, 첫 70조원대 매출 전망

    3분기 실적 시즌 앞둔 삼성전자, 첫 70조원대 매출 전망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6800억원이고, NH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4조 2600억원과 16조 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66조 9600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게 된다. 이 같은 예상의 배경에는 반도체·스마트폰 사업 호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주문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10% 증가한 223억 2000만달러를 기록해 인텔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인텔을 앞지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한단 것이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스마트폰 부문도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달 ‘폴더블폰 승부수’를 던지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물량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초반 물량이 매진되는 등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호재다. TV·가전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팬트업 특수’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이 예고되며 삼성전자의 주가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다. 이날 주가는 7만 7400원으로 마무리돼 추석 연휴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의 목소리 직접 듣는 추석맞이 장보기 나서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의 목소리 직접 듣는 추석맞이 장보기 나서

    19일 유정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은 정태호 국회의원과 추석을 맞이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관악구 삼성동시장, 신원시장을 방문해 고기, 생선, 전, 야채, 과일, 송편, 홍어, 족발, 한과 등 푸짐하게 장을 봤다.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온누리상품권 유통방법 개선, 빗물누수 등 민원도 바로 접수하고, 어르신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정희 의원은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어렵지만, 음식 준비도 정이 넘치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추석상차림도 정이 넘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추석연휴 여파, 다음주 나타날 듯…“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 예상도”

    추석연휴 여파, 다음주 나타날 듯…“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 예상도”

    김총리 “명절 기간 전국적 대규모 이동코로나19 확산 매우 우려되는 상황”10월 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다음주 논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 기간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있었기에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까지 예상하고 있고, 정부 역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다음달 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 중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 주 간 방역상황이 우리 사회가 일상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이동량과 모임, 접촉 빈도가 모두 늘면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다시 전국적으로 재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에 유행이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중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여러 모임을 가진 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비해 위중증 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병 전담 병상에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중환자 병상은 45%,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은 37%, 생활치료센터는 45% 등 전체적으로 40% 내외의 병상 여유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규모는 크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이나 중증화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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