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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휴가 직전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미루면서까지 중대본을 방문해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했고, 경찰 지구대를 들러 여름 휴가철 치안에 걱정이 없도록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라고도 했다”며 “대우조선사태에서 드러난 원청, 하청 노조 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개선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서 “국민의 걱정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중대본에 코로나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응할 수 있게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코로나 재확산 등 어려움…시국 현안 풀 해법 찾을 것”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당도 어수선하지 않느냐.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낼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택에 있으면서 난마(亂麻)처럼 얽힌 시국 현안을 풀 해법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동시 분출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가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남 거제 저도로 다녀올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 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7번째 민생경제회복지원금도 병행

    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7번째 민생경제회복지원금도 병행

    제주도는 1일부터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시작으로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은 제주도 누리집 또는 지원금 지급 전용 누리집, 탐나는전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읍면동 방문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을 적용해 운영한다. 신청은 성인 개인별로 접수해 지급되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방문 신청 접수는 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므로 탐나는전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미 사용액은 자동 소멸된다. 다만 ▲거동 불편 고령자나 장애인 등 찾아가는 신청대상자 ▲도외 병원장기입원자·교정시설 수용자 ▲생계 어려움으로 인한 공과금 장기 체납자 등 불가피한 사유를 소명하는 자료가 있을시 읍면동장 판단 하에 계좌이체, 지류형, 카드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전화상담 등을 통해 희망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하면, 담당자가 해당 세대를 방문해 대리 신청 접수하고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규 출생 등 지급 대상 누락자, 가족관계 변경 등 이의신청 접수는 10월 14일까지다. 지급대상자 본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의견을 접수하면 된다. 한편 도는 신3고(高)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경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지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 자체예산으로 7번째 지급되는 이번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구직청년, 예술인·예술단체, 특수형태고용근로자·프리랜서 등 고용유지와 취업난을 겪는 도민 ▲1인 관광사업체, 손실 보전금 미수령 사업체, 일반택시기사와 택시업체·전세버스업체 ▲저소득 및 신규 어업인, 취약농가 등 도민 2만 7000여명과 5000여 사업체가 대상이 된다. 1일 오전 9시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했으며 민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인 만큼 정부지원사업과의 중복 및 자격요건 등을 신속하게 심사해 추석 이전에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과 병행해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하는 247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통해 어려운 곳을 더욱 두텁게 지원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효과가 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빈·유해진·임윤아 ‘공조2’ 새달 개봉

    현빈·유해진·임윤아 ‘공조2’ 새달 개봉

    현빈·유해진 주연의 코믹수사극 ‘공조 2: 인터내셔날’이 새달 개봉한다고 배급사 CJ ENM이 1일 알렸다. ‘공조 2’는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비공식 합동 수사를 벌인 ‘공조’의 속편이다. 2017년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공조’는 관객 781만명을 모았다. ‘공조 2’는 추석 연휴 기간 관객을 맞는다. 속편에서는 다니엘 헤니가 FBI(미 연방수사국) 요원 잭 역할로 합류해 삼각공조를 벌인다. 진선규가 범죄조직 리더 장명준 역을 맡았다. 림철령을 흠모하는 강진태 처제 민영 역으로 임윤아가 계속 출연한다.
  • 길 잃은 지역화폐 [먼저 온 주말]

    길 잃은 지역화폐 [먼저 온 주말]

    재정 부담 지역화폐 계륵 신세“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28일 서울 광진구 재래시장에 위치한 S마트 한쪽에서는 마트 직원이 나이가 지긋한 여성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 주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여성 손님은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니 앞으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 할인… 업체 카드 수수료 아껴 이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손님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현금성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발행… 일부 국비 지원받아 ‘○○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2019년 첫선을 보인 지역화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발행이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을 담당하고 일부는 국비로 지원받는다. 발행 지역에서만 쓸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아닌 소규모 매장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019년 경기도가 기초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고 사용처를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형 점포’로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운용에 나선 이후 전국 지자체로 급속도로 확대됐다. 2020년 13조 3216억원이었던 전국 판매액은 이듬해인 2021년 23조 5871억원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세액이 증가한 데다 10% 할인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발행 즉시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올해엔 6월 기준으로 지난해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14조 8259억원이 판매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늘어야 하지만 올해 전국 지역화폐 예상 판매액은 20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비 지원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으로 약 8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1조 2552억원에서 35% 이상 감소한 액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올해 지역화폐의 정확한 판매액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예산이 줄어 지난해 판매액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 감축 배경에는 지역화폐를 ‘현금 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보는 현 정부의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 예산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각 지자체가 실효성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가 실제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도라며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 S마트의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이전에 재래시장을 찾지 않던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확실히 늘었다”며 “지역화폐는 지역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경쟁력 있는 상점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현금성 매출이기 때문에 카드 매출보다 더 좋고, 세금 추적도 확실해 현금 유통의 양성화 효과까지 있다”며 지역화폐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는 계속 진화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초 청년 등 일부 계층에 대한 복지 정책 결제 수단 정도로 시작됐던 지역화폐는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용처도 단순 대면 결제에서 최근엔 지역 시장과 연계한 온라인몰, 기부 등의 서비스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형 배달 플랫폼에 저항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공공 배달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찾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4일 서울시가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시간 만에 완판 됐다. 6만 5000명이 살 수 있는 규모였지만 20만명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었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폭이 10%에서 7%로 줄어 판매가 많이 안 될까 봐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지역화폐가 풀릴 때 최대한도로 구매해 뒀다가 헬스장 등 동네에서 큰돈을 쓸 때 지역화폐로 결제한다”며 “최근엔 사용처가 많이 늘어나 일부러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직장인 권모씨는 “갈수록 지역화폐 판매 주기가 길어지고 한도는 줄어드는 것 같다. 점점 상품권 구매가 어려워져 아쉽다”면서 “고물가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판매를 더 확대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이자 서울시는 28일 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판매했다. 앞선 1차 판매보다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고, 홀짝수년생으로 나눠 구매하도록 2부제도 도입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즈음에 맞춰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지역화폐 면에서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 길 잃은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낭비 사이

    길 잃은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낭비 사이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시면 10%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28일 서울 광진구 재래시장에 위치한 S마트 한쪽에서는 마트 직원이 나이가 지긋한 여성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주면서 사용법을 설명했다. 여성 손님은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니 앞으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손님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통해 결제하면 카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데다 현금성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면서 “손님들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부감도 없고 오히려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ㅇㅇ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2019년 처음 발행되기 시작한 지역화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을 담당하고 일부는 국비로 지원 받는다. 발행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아닌 소규모 매장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019년 경기도가 앞장서 기초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고 사용처를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형 점포’로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운용에 나선 이후 전국 지자체로 급속도로 확대됐다. 2020년 13조 3216억원이었던 전국 판매액은 이듬해인 2021년 23조 5871억원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세액이 증가하기도 했고, 10% 할인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발행 즉시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올해엔 6월 기준으로 지난해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14조 8259억원이 판매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늘어야 하지만 올해 전국 지역화폐 예상 판매액은 20조원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국비 지원액이 줄어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으로 약 8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1조 2552억원에서 35% 이상 감소한 액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고 하반기 추경예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올해 지역화폐의 정확한 판매액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예산이 줄어 지난해 판매액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 감축 배경에는 지역화폐를 ‘현금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보는 현 정부의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었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각 지자체가 실효성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화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가 실제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도라며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진구 S마트의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이전에 재래시장을 찾지 않던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확실히 늘었다”면서 “지역화폐는 지역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경쟁력 있는 상점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현금성 매출이기 때문에 카드 매출보다 더 좋고, 세금 추적도 확실해 현금 유통의 양성화 효과까지 있다”며 지역화폐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는 계속 진화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초 청년 등 일부 계층 복지정책 결제수단 정도로 시작됐던 지역화폐는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용처도 단순 대면 결제에서 최근엔 지역 시장과 연계한 온라인몰, 기부 등의 서비스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형 배달 플랫폼에 저항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공공 배달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찾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4일 서울시가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시간 만에 완판 됐다. 6만 5000명이 살 수 있는 규모였지만 20만명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었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폭이 10%에서 7%로 줄어 판매가 많이 될 지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지역화폐가 풀릴 때 최대 한도로 구매해 뒀다가 헬스장 등 동네에서 큰 돈을 쓸 때 지역화폐로 결제한다”면서 “최근엔 사용처가 많이 늘어나서 일부러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직장인 권모씨는 “갈수록 지역화폐 판매 주기가 길어지고 한도는 줄어든 것 같다. 점점 상품권 구매가 어려워져서 아쉽다”면서 “고물가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판매를 더 확대해줬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이자 서울시는 28일 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판매했다. 앞선 1차 판매보다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고, 홀·짝수년생으로 나눠 구매하도록 2부제도 도입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즈음에 맞춰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지역화폐 면에서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 부자 도시 광양시, 전 시민 긴급재난생활비 최대 70만원 지급

    부자 도시 광양시, 전 시민 긴급재난생활비 최대 70만원 지급

    전남 광양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만 19세 이하 청소년·아동은 1인당 40만원을 더한 7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은 26일 광양시청에서 이같은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결정 담화문을 발표했다. 시는 당초 만 19세 이하에게 100만원, 20세 이상 시민에게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형평성 논란이 일자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지급 계획을 수정했다. 재원 573억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대상은 2022년 7월 1일 0시 기준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국내체류지로 등록된 외국인, 국내거소지로 신고된 외국국적동포 등이다. 시는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추석 이전인 8월 30일부터 9월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광양사랑상품권 25만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만 19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광양사랑 상품권 55만원, 온누리상품권 15만원을 준다. 정 시장은 “코로나19 지속과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 시민을 대상으로 4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광양시의회는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많이 고민했다”며 “긴급재난생활비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4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1차 긴급재난생활비 2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5만원, 올해들어 지난 1월에 30만원 등 3차례에 걸쳐 1인당 75만원을 지급했다. 광양시 재정자립도는 25.35%로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 29.35%에 이어 전남에서는 두번째로 높다.
  • ‘1시간 만에 완판’ 서울사랑상품권 500억 추가 발행… 7% 할인 판매

    ‘1시간 만에 완판’ 서울사랑상품권 500억 추가 발행… 7% 할인 판매

    28일 오전·오후 2회 나눠 판매25개 자치구 모든 가맹점 사용 서울시가 오는 28일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7% 할인된 가격에 추가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특정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달리 25개 전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4일 1차 발행 당시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이번 2차 발행 규모는 총 500억원이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앱(서울 Pay+)에서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1만원 단위로 살 수 있으며, 보유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시는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한 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둘러 2차 발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차 상품권은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50억원씩 나뉘어 발행된다. 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출생연도)가 홀수인 구매자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짝수인 구매자는 같은 날 오후 2∼6시에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한 상품권이 남았다면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발행 당일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회원가입 및 가맹점 찾기 기능을 발행 30분 전부터 2시간 동안(오전 9시 30분∼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중단하기로 했다.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도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시는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전인 9월 초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 대우조선 손배소 막판 쟁점 됐던 까닭은…민·형사 면책 문제 과제로 남아

    대우조선 손배소 막판 쟁점 됐던 까닭은…민·형사 면책 문제 과제로 남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장기파업 사태가 22일 노사 협상 타결로 종료됐다. 노조가 지난달 2일 임금 30% 인상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지 50여일 만이다. 한달 넘게 이어졌던 1독(선박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된다. 22일 대우조선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는 일단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설, 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과 여름휴가비 4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폐업 사업장에 근무했던 조합원 고용 승계 부분도 일부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던 손해배상소송 문제는 미결로 남았다. 협상에 임했던 하청업체 노조 관계자는 “손배소 취하는 합의를 하지 못했고, 민·형사 면책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성실하게 협의할 지점이 있고,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더라도 조합원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노조 측은 임금인상 등에 대해 크게 양보한 만큼, 손해배상 청구와 형법상 업무방해죄 고발을 취하하고 이후 추가 제소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손배소 문제가 쟁점이 된 것은 파업에 따른 대우조선 측의 피해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서다. 대우조선은 파업으로 지난달까지 2894억원 손실을 보고,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액이 816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손해를 보고도 손배소를 청구하지 않으면 주주들이 경영진에 배임죄를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산은 측은 “파업 장기화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불가능해지면 결국 회생 절차 신청 등의 방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청업체 사측이 당초 따로 손배소를 청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가 막판에 이를 철회한 것도 이런 사정들이 얽혀 있다. 더구나 하청업체 노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노조에 묻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설사 합의했더라도 이는 원청에 적용되지 않는다. 하청 노사 간의 협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상 과정에서는 손배소의 대상이 전체 조합원이 아닌 집행부로 한정하는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해석도 협상 과정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사례는 많다. 시민단체 손잡고에 따르면 국내 노동자 단체행동에 따른 손배소 판결 사례는 총 600건이 넘는다. 대부분 파업 기간 발생한 기업 손실이나 폭력행위로 인한 피해에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으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다. 2010년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울산1공장을 점거해 벌인 파업에 대해 울산지법은 쟁의행위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 노조원들이 회사에 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06년 2월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단체교섭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 회부 결정을 했음에도 노조가 다음날부터 나흘간 벌인 파업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1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중재에 회부되면 그날부터 15일간 쟁의행위를 할수 없어 파업의 불법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사측의 손해 입증이 어렵거나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 1심에서 소송을 끝맺는 사례도 많다. 법원이 판결한 금액을 다 받는 경우도 드물다. 지난 20일 열린 ‘대우조선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김유정 변호사는 “(그동안 노사) 합의 과정에서 면책합의 (사례가) 수없이 많았다”며 “면책합의를 갖고 업무상 배임죄로 기소하거나 수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배소가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사례는 쌍용자동차 사태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 노동자들은 2009년 5월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대해 총 77일 간 평택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이후 사측과 경찰은 노조와 노조원들을 상대로 117억원 규모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1·2심은 40억원대의 배상금을 물어내라고 선고했다. 해당 소송은 아직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해배상 소송 압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도 나왔다.파업 후 손배소 문제는 오랫동안 노사관계에서 쟁점이 됐던 주제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너무 협소하게 본다는 견해도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노조의 파업에 무분별하게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물어선 안된다고 수차례 권고했다. 신원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기업의 정상적인 업무가 저해되고, 어떤 식으로든 손실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 국내법에 민·형사상 면책 조항이 있지만, 파업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비조합원 등의 업무를 방해하게 되면 불법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쟁의 행위를 지나치게 제약한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배임을 핑계삼아 사측이 손배소를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배임죄는 법 조문의 기준이 모호해 무죄 선고 비율이 높다. 대법원과 형사정책연구원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평균 무죄율은 11.4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반 사건 무죄율인 0.79%의 10배가 넘는다. 여기에 정당하게 결재를 받아 노사 합의를 이뤘다면 배임죄로 문제를 삼기 어렵다.배임죄가 성립되더라도 회사의 정상화라는 불가피한 상황일 땐 면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변호사는 “회사 정상화의 목적과 경영 판단을 두고 업무상 배임죄라고 하면 법리에 어긋난다”며 “(손배소로 인한 배임죄) 핑계로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합의하기 싫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기동 금속노조 법률원 경남사무소 변호사도 “대우조선이 교섭 대표에게 소송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위임하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배임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애당초 하청노조를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이장규 노동당 경남도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우조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조에 대한 무분별한 손배소를 제한하는 ‘노랑봉투법’ 제정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 50일만에 타결...노조 파업·점거농성도 해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 50일만에 타결...노조 파업·점거농성도 해제

    공권력 투입 직전까지 몰렸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장기 파업사태가 2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 지회가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 파업을 시작한지 50일만이다.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노조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문제와 폐업한 하청업체 근로자 고용승계 문제를 최종 매듭짓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청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참가 조합원 118명 가운데 109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날 협상에서도 노사는 손배소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노사는 노조 측에 대한 손배소 등 민형사 면책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남은 과제로 남겨놓은 상태에서 잠정 합의를 했다. 노사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서 손배소 문제로 결렬돼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미합의 과제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인상과 폐업 협력업체 근로자 고용보장 등 2개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다. 임금인상은 사측이 이미 올해 초 결정해 비조합원 근로자 계약때 반영한 평균 4.5% 인상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설·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과 여름 휴가비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종료 협력사  4개업체 노동자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고용하기 위해 노사는 최대한 노력하고,  근속기간 인정은 협력사의 고충처리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권수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장과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잠정 합의안 작성을 마친  뒤 노사 양측을 각각 대표해 협상 결과 브리핑을 갖고 타결 소식을 발표했다. 권 협의회장은 “오늘까지 51일 동안 파업이 진행됐는데 51일이 아니고 51개월로 느껴질 만큼 긴 기간이었다”면서 “잠정합의안이 타결되면 노사 상생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 부위원장은 “잠정 합의에 이르기까지 피를 말리는 상황이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목숨 건 투쟁에 머무르지 않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 관계자는 “민형사 면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성실하게 협의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면서 “하청지회 임원이 책임을 지고 조합원들에게는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는 기존 지회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청노조는 오후 5시쯤 조합원들에게 잠정 합의안 내용을 설명한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하청노조는 합의안 가결로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을 풀었다. 원청과 함께 23일부터 2주간 휴가를 가진 뒤 8월 8일 현장으로 복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부터 2주간 여름휴가에 들어가 필수인력을 제외한 원·하청 직원 2만여명이 출근하지 않는다. 지난달 2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1도크(선박 건조 작업장)에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올라가 농성을 해온 노조원 7명도 농성을 풀고 선박에서 내려왔다. 가로·세로·높이 1m 크기 철구조물 안에서 농성을 해온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경찰청은 노조원들이 그동안 선박 등 시설물을 점거해 농성을 한 것은 불법점거이기 때문에 법과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설물 점거 노조원들이 장기간 농성으로 건강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 우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뒤 관계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대우조선 금융동 6층에서 협상을 갖고 최종 합의안 마련을 위한 세부 의견과 합의 내용 문구 등을 조율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6층 협상장 주변은 취재진 접근도 통제됐다. 대우조선은 ‘원할한 교섭을 위해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6층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협상팀에서 ‘협상 장소 가까이에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어 대화하기가 불편하다’고 호소해 노사교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출입을 통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사가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찰도 공권력 투입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하청업체 노사협상이 22일까지도 타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공권력을 투입해 선박점거농성조합원 7명을 강제해산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상태였다. 한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탈퇴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투표를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2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탈퇴 안건이 가결된다. 이날 개표 과정에서는 중복투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합원들 사이에 의견 다툼이 벌어져 개표가 중단됐다. 대우조선지회는 23일부터 휴가가 시작됨에 따라 봉인한 상태로 투표함을 거제경찰서에 맡겼다. 지회는 휴가가 끝나고 출근하는 다음달 8일 투표함을 찾아와 재개표 여부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726명 가운데 89.4%인 4225명이 참가했다. 개표 중단전까지 32%를 개표한 결과에서는 탈퇴 찬성 674명(49.4%), 반대 689명(50.6%)의 백중세였다.
  • [사설]노사 모두 상처안은 대우조선 파업, 근본구조 개선해야

    [사설]노사 모두 상처안은 대우조선 파업, 근본구조 개선해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51일 만에 어제 극적으로 타결됐다. 파업 농성이 진행되던 거제옥포조선소 1도크(선박 건조장) 주변에 경찰 병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던 만큼 파국을 피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노조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핵심 쟁점은 ‘미결’로 놔둬 불씨를 남겼다.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불공정 하청 구조와 불합리한 임금 체계 등 우리 사회가 돌아봐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대우조선 노사는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다. 설, 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과 여름휴가비 40만원도 지급하기로 했으나 노조가 당초 요구한 30% 인상률에는 턱없이 못미친다. 노조는 조선업이 호황이던 2014년과 비교해 임금이 30% 깎였다며 원상 회복을 요구해 왔다. 무리한 요구라는 여론 등의 압박에 대폭 물러섰으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하청업체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최고 4.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노조는 사실상 얻은 게 거의 없다. 대우조선도 70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과 선박 납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노사 모두 상처뿐인 파업이 된 셈이다.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조선업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저임금 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 하청업체는 전체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원청업체가 주는 기성금(공사대금)에 의존하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하청 노동자들의 인건비와 퇴직금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이른바 ‘인건비 따먹기식’ 경영에 머물고 있다. 조선업 사망사고의 80%가 하청노동자에게 발생하는 데서 보듯 고위험-저임금 구조도 뿌리 깊다. 정부와 원청업체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다. 오랜 불황 끝에 모처럼 수주 호황을 맛보고 있는 이 때, 조선업의 근본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불법 파업에 대한 노조 집행부의 형사 책임은 묻되, 농성 노조원들의 삶을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는 대승적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 물가 안정·소상공인 3600억 지원… 국민과 따뜻한 동행

    물가 안정·소상공인 3600억 지원… 국민과 따뜻한 동행

    농협중앙회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농업인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1004억원 규모의 상생사업에 나선 데 이어 규모를 키웠다. 농협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148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전국 농축협 및 하나로마트 2215곳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100대 급등 품목의 가격을 30% 안팎 할인해 판매한다. 수급 불안 농산물은 연말까지 최대 70% 상시 할인한다.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영농·금융지원도 195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농협 사료비 인상을 유보해 시중보다 ㎏당 31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 농촌 봉사활동 등을 통한 72만명의 농번기 영농 지원 인력도 공급한다. 농협은 또 영농자금 대출에 대해 최대 2.0%의 이자를 지원하고, 저리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연 1.0~4.5%를 지원하는 예적금 금리 우대상품도 내놓는다. 농협은 아울러 160억원을 들여 농식품 기업 대출 금리를 최대 2.0% 인하하기로 했다.
  • [전민식의 달달한 삶] 탁월/소설가

    [전민식의 달달한 삶] 탁월/소설가

    우리 집에 5년 전에 들어온 글귀 하나가 냉장고 문짝에 붙어 있다. ‘탁월해질 때까지 끝없이 연습.’ 이 진부한 표어를 가져다 붙인 사람은 나나 아내가 아니다.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다.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표어 쓰기 과제로 여러 장을 만들었는데, 다른 표어들은 소리 없이 사라졌고 어찌 된 일인지 이 글귀만 살아남았다. 아들은 축구선수 되는 게 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도 막연하게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해서 축구클럽에 데려갔다. 일주일에 두 번이나 세 번 정도. 그랬는데 판타스틱한 저 격문이 우리 집 냉장고에 붙은 뒤로 아들의 행동이 달라졌다. 일주일에 두 차례나 세 차례 가던 훈련을 매일 가는 걸로 바꾸었다. 나나 아내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그리 하겠다 해서 그리 하라고 했다. 다른 학원을 일절 다니지 않는 데다가 몸 쓰는 일이라 넘치는 힘을 잘 달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적극 권했다. 돌이켜 보면 기지촌에서 자란 나는 동네 아이들과 껄렁거리며 한국말 반 미국말 반인 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온갖 사람 구경했고, 여름이면 갯가에 놀러 가 물장구쳤고, 겨울이면 얼음 지치거나 산썰매 타러 다니는 게 전부였다. 중학생 시절엔 맥없이 옆집 여학생 일을 궁금해하거나 어쩌다 그녀와 한 번 마주치려고 노력하거나 용돈이 생기면 만화방에 가는 정도의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아들은 분명하게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하더니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는 꿈을 구체화했다. 텔레비전은 축구 경기 방송만 시청하고, 유튜브 볼 때도 축구 관련 영상만 보았다. 게임도 축구 게임만 하는 마니아가 됐다. 그래도 아이들은 결정한 것들을 수시로 바꾸는 선한 변덕을 가지고 있어서 꿈도 곧 바뀔 거라 여겼다. 우리 아들 역시 사춘기를 지나며 혹은 새로운 뭔가를 경험하거나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꿈들을 세우게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될 거라 믿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예상은 빗나갔다. 매일 하루에 2시간씩 훈련을 다녀온 뒤 똑같이 훈련해서는 남들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꼰대스러운 말을 하더니 집에 와서 1시간씩 개인 훈련을 더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래도 얼마나 가겠냐 싶어서 그것도 그리 하라고 했다. 한두 달 그러다 지칠 거라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봄부터 중 3인 지금까지 그렇게 매일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 클럽 훈련 끝나고 오면 밤인데 아들이 밤을 무서워해서 같이 다니다 보니 나 역시 덩달아 운동을 하게 됐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다리 밑으로 가서 훈련했다. 365일 중에 훈련을 하지 않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이동을 해야 하는 추석과 설날 때뿐이다. 부처님오신날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아들은 공을 들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두 시간 내내 기본 훈련만 하는 클럽이라 재미도 없고 지칠 법도 하련만 8년째 버티고 있다. 집에 와선 다시 또 개인 훈련 1시간. 지금은 아들이 축구선수가 되든 되지 못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꿈꾸고 있는 뭔가를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해 봤다는 그 과정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들은 내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하나를 던져 주었다. 너는 네 분야에서 탁월하니?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재주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널려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과정과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뀐 후 어쩐 일인지 오랜 과정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은 사라지고 인연에 기댄 가짜들이 더 빛나는 세상이 된 것만 같다. 아들이 어른이 된 시대에는 가짜들이 활개치지 못하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이기를 바란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겠는가.
  • 한복 입은 멋진 당신, 어엿한 국가 문화재

    한복 입은 멋진 당신, 어엿한 국가 문화재

    앞으로는 한복을 입는 문화 자체가 국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한복생활’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복생활은 바지·저고리 또는 치마·저고리로 된 한복을 지어 입고 예절·격식·형식이 필요한 의례·관습·놀이 등에 맞춰 향유하는 문화를 뜻한다. 쉽게 말해 일상에서 한복을 입고 뭔가를 하는 그 자체다. 지난 3월 ‘한복입기’라는 명칭으로 지정 예고됐지만 무형유산으로서 한복의 특성 및 관련 문화를 포괄할 필요가 있는 점, 한복을 향유하는 문화가 포괄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점 등의 이유로 ‘한복생활’이 명칭이 됐다. 한복생활은 명절뿐만 아니라 돌잔치, 결혼식, 제례 등의 행사를 통해서도 꾸준히 행해지고 있다. ‘설빔’, ‘추석빔’처럼 명절에 새로 한복을 지어 입으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서 한복생활은 단순히 한복을 입는 것을 넘어 생활과 의식 등과 결부되는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19세기 말 서양식 의복이 도입되면서 의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의례별로 예를 갖추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는 근간이 유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복생활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고구려 고분 벽화 등 관련 유물과 기록이 확인되는 점, 전방위적으로 학술연구가 왕성하고 앞으로도 연구자료로서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복생활은 국민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와 보유 단체는 인정하지 않고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예년보다 이른 추석… 선물세트 예약하세요

    예년보다 이른 추석… 선물세트 예약하세요

    20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9월 10일)을 앞두고 대형마트 업계는 21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 ‘한복공정’ 논란 끝낼까… ‘한복생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한복공정’ 논란 끝낼까… ‘한복생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한복을 입은 중국 출연진의 등장은 ‘한복공정’ 논란으로 번졌다. 우리 고유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마치 중국 전통 의상인 것처럼 전 세계에 소개한 장면은 많은 한국인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한복공정’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할 수 있게 앞으로는 한복을 입고 생활하는 것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한복생활’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복생활은 바지·저고리 또는 치마·저고리로 된 한복을 지어 입고 예절·격식·형식이 필요한 의례·관습·놀이 등에 맞춰 향유하는 문화를 뜻한다. 쉽게 말해 일상에서 한복을 입고 뭔가를 하는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한복입기’라는 명칭으로 지정 예고됐지만 무형유산으로서 한복의 특성 및 관련 문화를 포괄할 필요가 있는 점, 한복을 향유하는 문화가 포괄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점 등의 이유로 한복생활이 최종 명칭이 됐다.평창올림픽 공연에 등장했던 것을 비롯해 한복을 입고 생활하는 문화는 명절뿐만 아니라 돌잔치, 결혼식, 제례 등의 행사를 통해서도 꾸준히 행해지고 있다. ‘설빔’, ‘추석빔’처럼 명절에 새로 한복을 지어 입으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19세기 말 서양식 의복이 도입되면서 의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의례별로 예를 갖추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는 근간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한복생활은 단순히 한복을 입는 것을 넘어 생활과 의식 등과 결부되는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문화재청은 “한복생활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고구려 고분 벽화 등 관련 유물과 기록이 확인되는 점, 전방위적으로 학술연구가 왕성하고 앞으로도 연구자료로서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복생활은 전 국민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와 보유 단체는 인정하지 않고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쌀값 폭락 맞은 친선도시 돕는 강북

    쌀값 폭락 맞은 친선도시 돕는 강북

    서울 강북구가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함평쌀 판매촉진 운동’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2년 5월 전남 함평군과 친선 결연한 뒤 추석맞이 친선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대한민국 국향대전 방문 등 활발한 교류를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구는 지역 유관기관, 단체, 공무원 등 함평쌀 구매 대상자를 찾아 단체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단체 구매를 희망하는 구민들은 강북구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 구매 희망자들은 함평군 농특산물 쇼핑몰 홈페이지 ‘함평천지몰’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쌀을 구매할 수 있다. 새청무 단일 품종미인 ‘우렁색시미’와 ‘신동진미’는 10㎏에 2만 6000원, 20㎏은 4만 8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된 ‘함평나비쌀’은 10㎏에 3만 7000원, 20㎏은 7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함평쌀 판매촉진 운동에 동참해 함평군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강북구가 힘쓰겠다”고 말했다.
  • 아슬한 난간 위·1m 구조물 농성자 8명… 경찰, 불상사 대비 시설 안전진단 돌입

    아슬한 난간 위·1m 구조물 농성자 8명… 경찰, 불상사 대비 시설 안전진단 돌입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선박 점거·농성과 관련해 19일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는 이날도 협상을 벌였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오전 대우조선 내 1도크(선박 건조 작업장) 앞 점거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 100여명이 모여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여기 사람이 있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쓰인 팻말을 손에 들었다. 조합원 7명은 지난달 22일부터 1도크에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내 20m 구조물 난간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선박 화물창 바닥에서 가로·세로·높이 각 1m 크기 구조물 안에 들어가 입구를 용접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청지회는 임금 및 상여금 3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4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임금 30% 인상 요구는 조선업 위기 이전 수준으로 임금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형수 하청지회 지회장은 “7년 전 임금으로 복구만 해 주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는데도 한 푼도 못 올려 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경찰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경찰청 경비국 안전진단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농성자 체포영장 집행 등에 대비해 농성장 주변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거제서 전담수사팀은 김 지회장과 점거 노조원 등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출석이 이뤄지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는 이날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에는 협력업체 노사 대표 외에 중재를 위해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협력업체 측 대표는 “노조 측도 30% 임금인상 폭을 낮췄지만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측은 근로자들 임금이 조선경기 호황기보다 30%까지 적은 건 사실이지만 시간당 임금은 30%까지 올랐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업체 측 대표는 “노조 측 요구를 설·추석 상여금 등으로 돌려서 들어주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의견 차가 크다”고 귀띔했다. 노동계는 빠른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노보를 통해 “19일까지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원·하청 할 것 없이 모든 구성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도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신원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우조선 사태의 근본 원인은 하청업체가 원청인 대우조선이 주는 대로 기성금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임금 결정권이 없고, 하청 노동자는 단체교섭권이나 단결권 등 헌법상 기본 권리를 사실상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는 대신 교섭을 통해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현장 긴장감 고조...노사는 협상 계속했지만 평행선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현장 긴장감 고조...노사는 협상 계속했지만 평행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선박 점거·농성과 관련해 19일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는 이날도 협상을 벌였지만 평행선을 달렸다.이날 오전 대우조선 내 1도크(선박 건조 작업장) 앞 점거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 100여명이 모여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여기 사람이 있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쓰인 팻말을 손에 들었다. 조합원 7명은 지난달 22일부터 1도크에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내 20m 구조물 난간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선박 화물창 바닥에서 가로·세로·높이 각 1m 크기 구조물 안에 들어가 입구를 용접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하청지회는 임금 및 상여금 3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4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임금 30% 인상 요구는 조선업 위기 이전 수준으로 임금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형수 하청지회 지회장은 “7년 전 임금으로 복구만 해 주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는데도 한 푼도 못 올려 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경찰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경찰청 경비국 안전진단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농성자 체포영장 집행 등에 대비해 농성장 주변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거제서 전담수사팀은 김 지회장과 점거 노조원 등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출석이 이뤄지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는 이날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에는 협력업체 노사 대표 외에 중재를 위해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여름휴가 전인 23일까지는 타결돼야 파업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협력업체 측 대표는 “노조 측도 30% 임금인상 폭을 낮췄지만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측은 근로자들 임금이 조선경기 호황기보다 30%까지 적은 건 사실이지만 시간당 임금은 30%까지 올랐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업체 측 대표는 “노조 측 요구를 설·추석 상여금 등으로 돌려서 들어주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의견 차가 크다”고 귀띔했다. 노동계는 빠른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노보를 통해 “19일까지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원·하청 할 것 없이 모든 구성원에게 아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도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신원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우조선 사태의 근본 원인은 하청업체가 원청인 대우조선이 주는 대로 기성금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임금 결정권이 없고, 하청 노동자는 단체교섭권이나 단결권 등 헌법상 기본 권리를 사실상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는 대신 교섭을 통해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화려한 차례상이 가문의 영광? 조선시대에도 없었던 예법이죠

    화려한 차례상이 가문의 영광? 조선시대에도 없었던 예법이죠

    차례상 간소화, 본모습 찾는 일조선의 유교 문화, 현대화해야제사상 간소화 방침 발표할 것명절 때마다 가족 간 갈등의 씨앗이 됐던 차례상에 변화가 예고됐다. 이미 많은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간소화하고 있지만 유교 단체에서 공식 추진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최영갑(59)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신임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 유교가 조선시대 유교를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인데 시대에 맞게 현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리타분한 ‘꼰대 문화’로 인식되는 유교를 현실에 맞게 바꿔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교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여러 현대화 방안 중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중 하나가 차례상의 간소화다. 국민 정서를 뒤늦게 따라가는 상황이지만 최 회장은 “우리 차례가 보통 설하고 추석에 두 번 있는데, 우리나라는 차례를 제사상처럼 차리는 게 문제”라며 “원래 차례는 간소하게 지내는 건데 제사상 차림으로 크게 지내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느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차례상에 18~20가지 음식을 올렸다면 간소화한 뒤엔 술, 과일, 포 등 10가지 정도만 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0가지도 많다는 지적에 최 회장은 “과일이 2~3가지 정도 되니까 실제로는 얼마 안 된다”고 말했다. 성균관유도회 관계자는 박세채(1631~1695)의 삼례의에 기록된 진설도(제사 음식의 배열 위치를 그린 그림)에 음식의 가짓수가 10가지 정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차례상의 간소화는 획기적인 작업이 아니라 예전부터 간소하게 차렸던 본모습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제사가 많은 집안에서 빨리 간소하게 해 달라고 한다”면서 제사상의 간소화 방침도 밝혔다. 남성 중심으로 편향된 유교 질서도 바로잡을 계획이다. 최 회장은 “남녀칠세부동석이나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든가 하는 것은 중국 한나라 때 만들어진 역사”라며 “한나라는 유교를 왜곡시킨 첫 나라인데 여기서부터 잘못된 게 우리나라에 그대로 들어왔다”고 했다. 유교의 핵심 교리로 알려진 삼강오륜의 경우 오륜은 ‘맹자’에 나오지만 삼강은 지도자의 필요에 의해 한나라 때 만들어졌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것들을 깨 나가는 게 내 일”이라며 개혁을 다짐했다. 성균관유도회는 향후 일반인과 유림을 상대로 유교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바꿔 나갈지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반발도 예상했는데 지금까지 만나 본 유림 중에는 없었다. 유림도 시대에 맞춰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열망하는 유림들의 입장을 전했다.
  • “농식품·국제 곡물가 추석 지나면 내릴 것”

    “농식품·국제 곡물가 추석 지나면 내릴 것”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가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10일로 ‘이른 추석’이 오면서 채 여물지 않은 과수 등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예측이 많았지만 오히려 추석 이후 물가안정 요인이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년보다 빠른 추석 때문에 물가를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점도 있다”면서 “통상 소비자들이 추석 때 얻어 놓은 성수품을 길면 한 달까지도 계속 사용해 추석 이후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10~20% 정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른 추석이) 물가 관리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만, 전제 조건은 정부가 추석 전에 물가를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올해 추석에는 관리하는 성수품 종류를 13대 품목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품목에 마늘, 양파, 감자 등 3개가 추가된다. 정 장관은 이번 주 한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고, 20일부터 수입산 소·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이 들어오며, 10월쯤 국제 곡물가 하락까지 반영되면 물가 하락 체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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