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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열차표 예매율 저조

    올 추석연휴의 귀성열차표 예매율이 크게 떨어졌다.고속버스 전용차선제의 시행으로 귀성객 수요가 분산된 데다 작년보다 1개월이나 빨리 예매를 실시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이 낮았기 때문이다. 29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5일동안 수도권 9개 역에서 실시한 추석 귀성열차표의 평균 예매율은 전년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진 37%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경부선 무궁화 및 통일호의 예매율은 33.7%로 지난해보다 11.9%포인트나 하락했다.장항·중앙선의 예매율도 31.9%로 역시 11.9%포인트 떨어졌다.
  • 설연휴/「버스전용선」큰 효과/서울∼대전5시간…승용차보도 2시간빨라

    ◎이용객 지난해 비해 70%늘어/“주말·공휴일 확대 실시”바람직 추석연휴에 실시된데 이어 올 설연휴 기간중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전용차선제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실시하고 구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 설 연휴기간에 9인승이상 승합차의 버스전용차선 진입을 허용하면서 전용차선의 효과가 크게 줄어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청과 건설교통부는 설연휴가 끝난 뒤 2월 한달동안 경부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선제를 시범운용하고 그 효과에 따라 계속시행 여부 및 대상차종을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29일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당국이 집계한데 따르면 설 연휴 하루전인 28일과 이날까지 이틀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에 간 사람은 지난해 설에 비해 60∼70%정도 늘어났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첫날인 28일 하룻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빠져 나간 귀성객은 모두 12만4천9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전날의 고속버스 이용객에 비해 68.%인 5만여명이 늘어났다. 29일 하룻동안에는 1만2천여대의 차량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전날의 8천여대보다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은 양재∼신탄진간 하행선 1백35㎞의 경우 소요시간이 시행전보다 버스는 30분 단축된 반면 승용차는 1시간30분이나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1시간50분 거리인 서울∼대전구간이 고속버스는 5시간정도 걸렸으나 승용차의 경우 7시간이상 소요됐다. 또 평소 6시간쯤 걸리던 서울∼부산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쯤 걸린 반면 승용차는 11시간30분정도 걸렸다. 평소 4시간쯤이던 서울∼광주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정도였으나 승용차는 12시간쯤 걸렸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의 영향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때보다 42%쯤 늘어났으나 고속도로 소통상황은 종전보다는 순조로웠다. 이처럼 버스전용차선이 큰 호응을 보이자 고속버스회사들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28일 2백9대의 임시버스를 운행하는 등 설날 하루전인 30일까지 하루평균 2백여대의 임시차량을 증편 운행키로 했다. 이날 상오 부인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인 부산으로 향한 이정민(32·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씨는 『지난해에는 승용차를 이용했으나 전용차선이 큰 효과가 있다는 말에 따라 올해부터는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부 구간에만 한정된 전용차선제를 확대 실시해 구간도 늘리면서 평소 주말에도 이 제도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린 눈으로 각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결빙되면서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으나 자정을 지나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
  • 귀향길 교통정보 라디오안내/교통방송·KBS2·MBC설연휴 특별방송

    ◎교통방송,중계차·헬기 동원…상황 수시 전달/KBS·MBC,전국계열사 연결 공동방송 라디오가 각광을 받는 때가 한 해에 두 번 있다.설과 추석연휴인데 이중에서도 설 연휴는 단연 한 해중 가장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곤 한다.2천7백9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설 연휴에도 각 라디오 방송사는 대대적으로 귀성 교통특별방송을 한다. 교통방송(FM 95.MHz)은 28일 정오부터 2월2일 상오 7시까지를 「설 연휴 특별방송기간」으로 정해 귀성·귀경객들에게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의 교통상황을 전달한다. 특별방송은 28일 정오부터 30일 새벽2시까지 「고향가는 길」,31일 하오 6시부터 2월2일 상오 7시까지 「서울로 오는 길」로 꾸며지며 설날인 31일 상오 5시부터 하오 8시까지는 「성묘길」을 안내한다. 교통방송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에 현장 스튜디오를 가설하고 경부·영동고속도로에 임시중계소 2개소를 설치해 회덕분기점과 원주지역까지 전파가 미치게할 계획이다.특별방송기간동안 전국 고속도로및 주요 국도의 교통요지 70여개소와 한국도로공사·지방경찰청 등 8개 교통정보포스트에 1천5백6명의 방송요원을 배치하고 방송중계 차량 48대,헬기 2대등을 동원한다. KBS 제2라디오(603.639KHz)와 MBC 라디오(AM 900KHz,FM 95.9MHz)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네트워크를 연결해 귀성객들에게 교통정보를 전하는 공동방송을 실시한다.28일 낮 12시20분∼자정,29일 상오 7시15분∼하오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될 「고향가는 길」에는 교통통신원 3백여명과 헬기 2대가 투입되며 방송사상 처음으로 위성전화도 동원된다. KBS 제2라디오는 2월1일에는 단독으로 낮12시15분부터 자정까지 귀경길 교통정보를 전하는 「오는 길 안전하게」를 방송한다.
  • 서울신문 선정/국내 10대 뉴스/꼬리문 사건·사고에 충격… 허탈

    ○김일성 사망 분단과 민족상잔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던 북한 김일성이 7월 8일 새벽2시 82세를 일기로 사망함으로써 한반도에 일대 변혁의 단초를 제공했다.우리 내부에 조문파동도 일으켰던 그의 사망은 분단 50년만에 성사직전까지 갔던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되는 아쉬움도 함께 가져왔다.세계는 지금 김정일의 공식적 권력승계 지연사유에 관심을 보이면서 북한내 권력구조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존파 충격의“살인” 사회에 대한 적대감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5명을 살해한 뒤 부유층을 겨냥해 또 다른 범행을 기도했던 김현양등 지존파일당이 검거돼 추석연휴 온국민에 충격을 던져 주었다.사체소각로까지 갖춘 살인공장을 차려놓고 중소기업체사장 소윤오씨(42)부부를 살해했던 이들은 기관총을 이용,러브호텔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뻔뻔히 말해 시대의 아픔을 되씹게 했다. ○전국 곳곳 도세적발 9월초 인천 북구청에서 시작한 세무비리는 불과 1백여일만에 부천시 3개구청과 서울·부산 등 전국 50여곳에서 속속 드러나 국민의 분노가 증폭됐다.지금까지 밝혀진 횡령액만도 1백억원대를 넘고 있다.세도들은 대부분이 6급이하로 상급자등에게 뇌물을 상납,범행을 은폐해 왔다.특히 일부 법무사들이 연결고리로 깊숙이 개입,세무행정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도시가스 대폭발 참사 12월 7일 하오 서울 아현동 도로공원안 지하 도시가스기지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1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인근 가옥 1백여채가 불에 타 4백여명의 이재민을 냈다.사고는 가스회사 점검반원들이 안전장치를 제대로 하지않고 작업을 하다 가스가 외부로 누출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대형가스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87년만에 폭염… 가뭄 7월 23일 서울38.2도,51년만의 최고기온.24일 서울38.4도,기상관측이래 87년만의 최고기록.새벽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한달가까이 이어졌고 대구에서는 낮기온 35도를 넘는 날이 25일이나 지속됐다.장마가 실종되고 태풍마저 올듯 말듯 비켜가 전국이 생활·농업·공업용수 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다.남부가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황영조 마라톤 아주 제패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양쪽에서 마라톤의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황영조 단 한사람 뿐이다.최우수선수상은 마땅히 그에게 주어야한다.히로시마아시안게임의 최우수선수를 뽑는 자리에서 일본 교도통신의 기자가 내세운 주장에는 반박이 있을 수 없었다.지난10월9일 일본의 하야타(조전)를 막판에 제치고 이룩한 황영조의 역전우승은 온 아시아가족을 감동시킨 명승부였다. ○정부조직 대개편… 전면 개각 김영삼 대통령은 정부조직을 30년만에 크게 개편하고 그에 따른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세계화를 지향하는 「이홍구내각」을 출범시켰다.12월 3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에서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등 2원 14부 6처의 정부조직이 2원 13부 5처로 축소됐다.이어 17일 이총리가 임명되고 23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통과되자 바로 개각이 단행됐다. ○토초세 위헌 판결 부동산투기의 억제와 땅값안정을 위해 제정된 토지초과이득세법이 7월29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 불합치」판정을 받았다.이미세금을 낸 납세자들로부터 세금을 되돌려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과세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태가 속출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이에 따라 토초세법의 세율체계와 유휴토지의 판정기준 등이 전면 개정됐다. ○성수대교 붕괴… 32명 사망 10월 21일 상오7시40분쯤 성수대교가 붕괴돼 무학여중·고생 9명등 출근길 시민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나 국민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내렸다.다리상판의 연결부위가 끊어져 일어난 이 어이없는 참사로 이원종서울시장이 물러나고 이신영서울시 도로국장등이 구속됐으며 다른 한강다리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군 하극상… 장교탈영 사상 처음으로 현역장교 2명이 하사관과 무장탈영한데 이어 군사격장에서 사병이 소총을 난사,장교 2명을 사살하는 등 군기 해이사건이 잇따랐다.지난 9월 27일 일어난 장교무장탈영사건은 「장교길들이기」란 하극상의 실체를 드러내면서 초급장교의 통솔력문제도 함께 제기했다.이 사건으로 군 기강확립이 군내 최우선과제로 떠오른 가운데10월 31일 사격장 난사사건이 또다시 발생,군기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요구하게 했다.
  • 9월 에너지 소비/작년비 7% 증가

    지난 9월 중 1차 에너지 소비는 지난 해 동기보다 7.3% 늘어난 1천46만9천TOE(석유환산t)로 작년 9월(13.5%)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에너지원 별로는 석유가 발전용 소비의 증가에도 불구,추석연휴 등에 따른 산업용 소비의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5.6%포인트 낮아진 10% 증가에 그쳤다.
  • 건강·교통·환경·농업·역사주제/「을해년 새해」 이색달력 많다

    ◎월별 수면·체조요령 등 수록/안전운전·농사일정도 담아 달력과 생활상식의 결합.을해년인 95년도 달력중에는 예년과 달리 건강·교통·환경·농업·역사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의 기초상식이 실린 메시지달력들이 많이 제작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대기업들이 개혁에 따른 절제분위기와 대형사건·사고로 점철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탓등으로 선심용 달력주문을 30%정도 줄여 달력 구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약 1백여개의 인쇄업체가 몰려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3가의 홍일인쇄문화사(서울 중구 신당6동)는 달력이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임을 착안,올 아이디어상품으로 건강·환경등을 주제로 간단한 토막상식과 메시지가 담긴 글을 그림과 조화시킨 것들을 제작,시판하고 있다. 건강달력은 2종으로 각각 월별로 수면법,간단한 체조요령등이 적혀 있는 것과 날짜별로 주요식품들의 영양소·열량등을 소개한 것이 있다.교통달력은 자가용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안전수칙과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표지판내용을 담고 있다. 또 농업달력은농업의 종류별로 매달 해야 할 농사일을 알려주고 특히 역사달력은 국내와 세계 2종으로 나눠 날마다의 소사를 수록,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진흥문화사(서울 동대문구 신설동)도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에 관한 일반의 높은 관심에 착안,월별로 오존층·산성비·지구온난화현상등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간단한 생활속의 실천방안이 담긴 글과 같은 주제의 그림을 함께 실은 환경달력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내년도 달력은 일요일을 포함,공휴일이 67일로 올해의 66일보다 하루가 많다.신정인 1월1일이 일요일로 시작,맨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이 일요일로 끝나기까지 모두 67일의 공휴일이 있고 이중 신정과 석가탄신일(5월7일)은 일요일과 겹친다. 또 내년에는 설이 1월31일,추석은 9월9일로 올해보다 10일과 11일씩 빨리 온다.올해 3일간이던 설연휴는 4일(1월29일∼2월1일)로 늘어나고 올해 4일간이던 추석연휴는 3일(9월8∼10일)로 줄어든다. 또 연휴는 신정(1월 1,2일)과 제헌절(7월 16,17일)·성탄절(12월 24,25일) 등 모두 5차례로 올해의 6차례보다 한번이 적다.
  • “신정·설·추석연휴 하루로 줄어드는 휴일만큼 유급휴가로 대체”

    ◎2중과세개선 토론회 7일 총무처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한 이중과세개선 토론회에서 신정·구정·추석연휴를 모두 당일 하루만 휴일로 하고 줄어드는 공휴일수만큼 유급휴가일을 늘리자는 방안이 강력하게 제시돼 정부정책으로의 채택여부가 주목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및 토론자로 나선 강광식한국정신문화연구원교수와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은 신정·구정·추석연휴를 하루로 축소하는 대신 유급휴가를 늘려 개인사정에 따라 연휴를 갖도록 함으로써 이중과세도 없애고 산업인력의 공백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연휴날짜를 줄이고 유급휴가를 늘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면서 『다만 국민감정상 당장 도입하기는 힘들고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총무처의 다른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96년쯤에는 공휴일조정안을 실시한다는 목표』라면서 『신정·구정·추석을 모두 하루씩만 휴무하는 획기적 안이 당장실현되기보다는 신정 이틀연휴를 하루로 줄이는 방안이 우선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무역적자 작년의 2배/올들어 56억불

    ◎9월 수출15.6% 수입 25.4% 증가 수입이 폭발적이다. 9월 수입이 88억달러에 이르며 연초 이후 무역적자(통관기준)가 전년 동기보다 배 가량 늘어난 56억달러에 달했다.이 추세라면 올 수입이 1천억달러 선에 육박할 것 같다.세계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수출도 잘 되지만,수입의 증가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9월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한 83억8백만달러였다.반면 수입은 전달의 30%에 이어 25.4%나 늘면서 88억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 수출 6백73억7천만달러,수입 7백30억3천만달러로 무역적자가 56억6천만달러에 이르렀다.지난해 동기보다 28억9천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상공부 관계자는 『경기가 확장국면이기 때문에 설비투자용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며 『걱정되긴 하지만,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9월 25일까지의 수입 허가서(I/L) 발급도 58억3천만달러로 29.2% 늘어난 반면,수출선행 지표인 신용장(L/C)은 38억달러로 0.3% 증가에 그쳐 무역적자는 계속 늘 전망이다.9월의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철강 등 장치산업의 호조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자동차와 선박 등 중화학 제품이 15% 이상 늘었으나 경공업과 1차 산품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모자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대개도국 수출은 15% 정도 늘었고,대선진국 수출은 경공업 제품의 둔화로 8% 내외에 머물렀다.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원자재와 소비재 할 것 없이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원유는 유가상승과 물량증가로 8월 49.9%에 이어 9월에도 20% 이상 늘었고 화공품과 섬유원료의 수입도 많았다.자본재 수입은 기계류가 계속 30%를 넘는 급증세이고 전자·전기도 증가율이 20%나 됐다.소비재도 수산물과 섬유제품,잡화를 중심으로 증가율이 20%를 웃돌았다.
  • 추석자금 환수 크게 부진/한은/4조5백억원중 38%에 그쳐

    추석자금이 제대로 환수되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10일 동안 4조5백2억원의 현금이 풀렸으나 연휴가 끝난 지 4일(영업일 기준)이 지난 26일까지 은행권에 돌아온 돈은 1조5천5백2억원으로 38.3%에 불과하다.지난 92년 추석연휴가 끝난 뒤 4일만에 48.2%가,93년에 51.1%가 환수된 것과 비교하면 환수율이 상당히 낮다. 한국은행은 올해에는 연휴가 끝나며 자금수요가 많은 월말로 바로 이어져 환수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다음 달 초가 지나면 예년처럼 환수율이 75%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항공권예약 부도율/추석연휴 20% 달해

    지난 추석연휴기간동안 귀성 항공권을 예약해 놓고도 탑승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 예약자의 20%나 돼 예약부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발 지방항공편의 예약부도율이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17일 12%를 기록한 것을 비롯,18일 11%,19일 21%,20일 23%,21일 24%나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더욱 심해 17일 27.1%,18일 27.6%,19일 28.6%의 예약부도율을 기록했다.
  • “미,대사관사용료 채무 인정/징수방법 협의중”/이 문체,국회답변

    국회는 23일 법사·내무·재무·문화체육공보등 12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에 대한 심사를 벌이는 한편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와 연쇄살인사건등 현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주한미국대사관 청사사용료 징수문제와 관련,『우리측 외무차관보가 카트먼 주한미국대사관 공사를 지난 5월과 7월 두차례 만나 실무협의를 가진 것을 비롯,현실적 해결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미대사관측은 애초 대사관청사 사용을 채권채무관계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으나 지금은 이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측은 자국의 예산축소 운용방침등을 이유로 앞으로 상당기간 대사관 신축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사위에서는 추석연휴 때 터진 연쇄살인사건을 긴급의제로 상정,김두희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여야의원들 사이에 논란을 벌였다.
  • 내연남녀 흉기 피살/머리 둔기맞고 칼에 목·배 찔려

    ◎치정·동반자살 수사 23일 상오7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367의4 무궁화연립 나동 201호 박종섭씨(56·무직)집 안방에서 박씨와 내연관계인 권현규씨(45·여·H백화점사원·서울 강동구 고덕동 154)가 흉기에 찔려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아들 정웅씨(2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웅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어머니 한민자씨(53)와 함께 별거중인 아버지 집에 전화를 걸었으나 계속 받지않아 찾아가보니 아버지 박씨와 권씨가 안방에 피투성이가 된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또 안방에는 피묻은 칼 3개,망치 2개 및 농약을 쏟아 마신듯한 그릇이 널려 있었고 휴지통에서는 농약병 및 술병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치정관계에 의한 범행이나 추석연휴를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집안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도난당한 금품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박씨와 권씨가 싸움을 하다 박씨가 먼저 권씨를 살해한뒤 자신도 칼로 배등을 찌르고 농약을 마셔 동반자살을 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설·추석연휴 상행선도 실시

    경부고속도로 회덕∼청원 사이의 14.4㎞가 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어진다.설날이나 추석 등 큰 명절에는 귀성 및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의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버스전용 차선제가 실시된다. 건설부는 22일 극심한 병목현상을 보이는 회덕∼청원 구간을 9백50억원을 들여 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오는 10월 착공,97년 완공한다. 확장공사가 끝나면 경부고속도로 양재∼회덕 구간 가운데 천안∼남이간 40.4㎞를 제외한 전 구간이 8차선으로 넓어진다.반포∼양재 구간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8차선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다.
  • 국민과 함께하는 「제2의 개혁」 시동/“심기일전” 청와대 조찬간담

    ◎세금비리·납치살인극 충격속 개혁좌표 재점검/“부정보고도 침묵하면 동조자 인식을/극악범죄 막게 도덕재무장 운동펴자”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아침 전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한 낭패감과 함께 강렬한 개선의지를 동시에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존파의 악마적 유희에 대해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두 사건 모두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할 사건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국민이 받은 충격을 감안,자연인으로서의 자기감정을 솔직히 밝혔다. 김대통령이 이날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조찬모임을 소집한 것은 세가지쯤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하나는 두 사건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감정을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위무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두번째는 내각과 청와대참모들을 심기일전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충격을 발판으로 제2단계 개혁을 시작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밝히고 스스로 다짐하는 데 있었다. 김대통령이 이 두 사건에서 받은 충격과 자괴감은 어느 국민에게 비할 바가 아니다.청와대는 인천사건이 앞정부에서 일어난 일임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세정공무원의 세금착복은 김대통령이 취임후 가장 역점을 둔 부정부패추방정책의 의의를 송두리째 뒤엎고 있다.지존파 살인사건 역시 「부녀자가 밤거리를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치안을 확보하겠다」고 한 선거공약을 조롱하는 사건으로 김대통령에게 다가온다. 김대통령은 취임 1년7개월의 성적표에 다름아닌 이 두 사건에서 참담해 하고 있다.참담함의 아픔만큼 취임초기의 개혁의지로 되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2단계의 본격적인 개혁드라이브를 앞두고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간담회를 소집해 제2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고,막료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당부한 것이다.이날 사표가 수리된 최기선인천시장은 87년 대선때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다.북구청사건과 직접 연관이 없음에도 서둘러 사표를 수리한 것도 분위기일신을 위한 희생양으로서 최시장의 사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날 조찬간담회에서는 어떤 개혁프로그램이 나올지는 제시되지 않았다.이는 막료들의 몫일 수도 있고,뚜렷한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제2의 개혁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이어야 한다는 뚜렷한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부정을 보고 침묵하는 자는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동조 내지는 참여자라는 생각을 우리 스스로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힘으로 부정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쇄신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존파」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특별히 국민의 역할이 강조됐다.국민의 신고 없이 수사만으로 범죄의 예방과 해결에 만전을 기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했고,자발적인 신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포상제도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또 종교와 교육을 통한 인간다운 생활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당부하고 문화및 대중매체를 통한 도덕적인 불감증의 치료를 강조한 것도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의 방향과 연관이 있다. 제2의 개혁에서 국민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사정기관 중심의 제1기 개혁에 대한 반성의 결과다.또한 모든 개혁은 국민의 동참이 있어야만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당연한 접근법일 수도 있다.동시에 국민의 참여 없는 청와대 중심의 개혁은 한계에 달했다는 솔직한 자기고백이기도 하다. 국민의 충격이 크면 클수록 이의 개선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크게 마련이다.김대통령은 그같은 국민적 욕구를 개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대통령의 개혁의지와 과거에 대한 부정이 개혁의 원동력이던 취임초기의 개혁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 「공직부정이득 몰수」입법 착수/인천세무비리 계기로 본 부정방지대책

    ◎마약법 준용… 세무전산화 등 병행 추진/사유재산제 보장·공직자 사기도 고려/최시장 사의는 비리발본 정부의지 표현 최기선인천시장은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이다.김대통령이 야당하던 시절부터 측근으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여권의 컨센서스가 이뤄져가고 있었다. 정부는 당초 최시장을 문책할 생각이 없었다.인천 북구청 세금비리가 그의 재직전에 주로 벌어졌고 최시장이 직접 잘못했다는 증거가 없었던 탓이다.하지만 그를 유임시키고는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최시장이 물러난다는 것은 단순히 기관장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공직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어떤 아픔도 감내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정이 깔려있는 것이다.아랫물 맑기를 향한 「제2의 사정」의 강도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끝낸 정부와 민자당은 인천 북구청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리라 전망된다. 총리실 총무처 법무부 내무부등 정부 관련 기관과 민자당은 23일부터 연쇄 당정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안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당정이 검토하고 있는 공직부정방지 방안은 크게 ▲세무행정등 민원업무의 전산화 ▲자체감사기능 강화등 감사업무의 혁신 ▲국고횡령,뇌물죄등에 따른 재산의 국고환수조치 ▲재산등록및 실사범위의 확대등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산화나 감사기능의 확대에는 당정간에 이견이 별로 없지만 국고횡령및 뇌물죄등에 대한 몰수의 법제화에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현행법에 몰수가 가능한 재산은 조세포탈,뇌물,국가보안법의 자금수수등 「범죄로 얻은 물건이나 대가로 받은 재산」,그리고 법무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마약거래에 따른 재산이익」 등에 한정돼 있다.따라서 이번 사건처럼 공무원이 빼돌린 「나랏돈」으로 땅투기등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때는 환수할 법률적 근거가 없다. 법무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파생이득까지도 몰수하는 내용의 「마약사범에 대한 특례법」처럼 부정공직자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지난주말 입법대책반을 구성했다. 하지만 공직자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해서 모든 재산을 검은돈으로 규정하고 몰수한다는 것은 사유재산보장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사기문제와도 직결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와 민자당의 시각이다.이와 관련,박희태국회법사위원장은 『공직자의 부정한 돈과 이 돈을 기초로 증식한 재산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한다면 모두 몰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리상 곤란하다』고 말했다.이세기정책위의장도 『선량한 대다수 공직자를 범죄집단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신중론을 펴고 있다. 당내에서는 뇌물로 얻은 재산증식분에 대해 10배 또는 1백배등으로 구체적인 추징범위를 명문화하거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을 준 사람과 반사이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정은 2단계 사정작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또다시 「말잔치」로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제도개선을 추진하면서 공직자들이 이번 세금비리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하는 의식개혁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이에따른 공직사기의 저하를 막는 방도도 강구하고 있다.
  • 왜곡된 박탈감이 「악마살인」 불렀다

    ◎“사람이 이럴수가”… 엽기적 납치살인에 각계 경악/적개심 무분별 표출 극악범죄 반복/뉘우침없는 범인들… 인면수심 개탄/공동체 삶·인성교육 강화 서둘러야 「연쇄납치 살인극」으로 추석연휴를 즐기던 시민들을 경악케했던 20대 범인들은 21일 전남 영광군 아지트등에 대한 범행현장 검증에서도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태연히 범행을 재연,인면수심의 뻔뻔함을 드러냈다. 범인들의 범행재연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들의 악랄함에 치를 떨면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비판하며 가치관이 전도된 젊은이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 범인은 사회저변에서 생활하면서 가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 빠져 범죄단을 조직,성실히 생활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닥치는대로 빼앗고 죽이는 발악적인 범행을 일삼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 교육환경의 개선등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영섭 전대법원장=이번과 같은 범행은 인성을 순화시키는 초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부당국은 미봉책을 쓸 것이 아니라 초등교육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또 「금전만능」풍조를 우리 사회에서 축출해야 하며 이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책무라 할 것이다. ▲전택부 YMCA명예회장=「문명의 끝」을 보는 것같은 이번 사건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병리구조의 산물이다.산업화 과정에 따르는 전통적 가치관과 도덕의 붕괴와 함께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무차별적으로 표출된 것이다.이번 사건의 책임은 맹목적 경쟁만을 조장하는 우리의 교육계 및 종교계에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장현한국사회문화연구원장(홍익대 사회학과 교수)=이번 범행은 소외계층에 만연한 상대적 빈곤의식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특히 물량중심으로 가치의식이 전도돼 인간생명마저 물량획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복지법의 제정과 소득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세제개혁이 필요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유층의 부동산투기나 재벌의 위법·불법행위등 상류층의 「간접 살인」행위를 철저히 막는 일이다. ▲황정현 경총부회장=물신주의,한탕주의,도덕성 상실,가치관 붕괴라는 우리 사회의 병폐가 집약돼 나타난 충격적 사건이다.이렇게 된 데에는 교육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 중심의 오도된 경쟁,기능주의를 강조하는 교육 때문에 생명 경시 풍조가 생겼다.요즘 젊은이들은 자제력도 없고 그릇된 보상심리만 가득하다.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품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땀 흘려 일해서 축적한 정당한 부를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안의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건전한 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흐트러진 사회 분위기가 결국 반인륜적인 범죄를 일으킨 도화선이 됐다고 본다.이제는 황폐해진 인성을 되찾는 정신 개혁이 필요한 때다.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특히 스포츠의 생활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을 길러 주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다. ▲문정희시인=범인들이 「야인」등 폭력세계를 다룬 소설들을 탐독하면서 주인공을 미화하고 잔혹한 범죄수법을 본떴다는 사실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그 소설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에 흥미위주로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되며 일본 저질 출판물을 여과없이 그대로 번역한 것일 수도 있다.단지 허구일 뿐인 소설들이 독소로 작용한 것은 그들이 문화적으로 척박하고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사회 전체가 합심해 젊은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써야 겠다. ▲이송자주부(서울 도봉구 수유동)=범인들의 범행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사람이 어떻게 범죄예행연습삼아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을 수 있는가.그들은 분명 인간이 아니다.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은 어떤 이유로든 이해될 수 없으며 사회에서 격리시켜 마땅하다.
  • 한국 산악회(산하 파수꾼)

    ◎“산엔 메아리도 남기고 오지 말자”/즉엽산·명지산 이어 통일전망대 청소/충회원 3천여명… 매년 식수활동 벌여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산사람들입니다.그동안 꾸준히 산을 누비며 환경운동을 벌여 왔지만 우리의 힘만으론 역부족임을 실감 했습니다.언론이 앞장서 국민을 계도하고 정책입안자들에게 환경보전의 긴박성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산악회 대표로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된 연세대 도시환경공학과 정연규교수(47)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해방과 더불어 발족한 한국산악회는 반세기를 거치면서 전국에 3천여명의 회원이 있다.이번 환경감시위원에 동참한 회원은 자연보호위원 12명.정교수는 한국산악회 자연보호 담당이사이기도 하다.이들 자연보호위원은 한국산악회에서 환경보호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산악회원들은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되면서 즉시 현장활동에 들어갔다.지난 8월중순부터 시작한 환경감시활동은 9월초까지 경기 포천의 죽엽산,강원 가평의 명지산과 화악산계곡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며 오물수거에 나섰다. 이들은 또 추석연휴가 끝나는 22일부터는 강원 간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분리수거작업도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현지답사를 다녀온 박정명 전총무(53)는 『통일전망대 뒤편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가 심하게 썩어 코를 못들 정도로 악취가 심하더라』며 행정당국에서도 예산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환경감시위원들이 치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에는 야호의 메아리도 남기고 오지 말자』는 한국산악회 환경감시위원들이 환경보호운동에 나선 것은 85년부터.등산객의 인명구조와 함께 산과 계곡의 오물수거에 착수한 이들은 산속에는 말조차 남기지 말자는게 규칙이다. 『그동안 뜻있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높은 산의 등산로는 한결 깨끗해 졌다』는 정교수는 회원들이 깊은 산속이 점차 나아지자 90년부터 2년동안은 등산객들이 마시는 샘 1백여개소의 수질검사를 실시했다.오염측정기(TDS)로 식수의 적합여부를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행정기관을 통해 폐쇄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리게 했다는 것. 산악인들은 가슴뿌듯한 자랑거리가 또 하나 있다.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매년 잣나무 2천그루씩을 심은 것이 전국 곳곳에서 제법 나무의 구실을 하며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까지 하단다.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앞으로 활동하는데 더 큰 힘을 얻게 됐다』는 정교수는 맑은 물 푸른 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 추석연휴 구상/오늘 피력할듯/김 대통령 어제 귀경

    김영삼대통령은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3박4일 동안의 추석연휴를 마치고 21일 하오 서울로 돌아왔다. 김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인 손명순여사등 가족과 함께 경남 거제군 장목면을 방문,모친 산소에 성묘한 뒤 이날 하오부터 청남대에 머물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관한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및 수석비서관 전원과 조찬을 나누며 「추석연휴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뒤 부정부패척결등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 정·관가인사들 추석연휴에 뭘했나

    ◎자택 머물며 독서·정국구상 몰두/김종필대표/부산·영일 오가며 지자선거 “숙고”/이기택대표/북한산 등산,「제2사정」대책 구상/이감사원장/최기선시장 사퇴 후속대책 분주/서 정무장관 정치권과 관가의 주요 인사들은 「정중동」의 추석 연휴를 보냈다.이들 대부분은 차분한 명절 지내기를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자택이나 고향,지역구에 머물며 차례를 지냈으며 정치권 인사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들은 또 추석 연휴를 전후해 계속된 인천 북구청 세금 비리사건 수사와 이에 따른 최기선인천시장의 사의표명,전남 영광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등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대책 수립을 위한 준비에 골몰하기도 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추석날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의식개혁운동의 세부적인 추진대책을 구상하기도 했다고 비서진들이 전언.이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시청 추석종합대책 상황실을 방문,교통소통 대책과 추석 성수품공급상황등을 점검하고 서울 강동구 등촌동 보훈병원 입원환자들을 위문했으며 18일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선영에 성묘하고 삼청동 공관에 줄곧 머물렀다. 이시윤감사원장은 연휴동안 주로 구기동 공관에 머물며 다시 흐트러져 가는 공직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제2의 사정」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에 따른 감사원의 감사방향을 깊이 있게 숙고했다고 한 측근이 설명.이원장은 20일 안산 선산을 찾아 성묘했고 21일에는 서울고 동창들과 북한산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 육순 생일을 맞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서울에 손님이 몰릴 것을 우려,21일까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친지와 당직자들로부터만 축하인사를 받았다. ○…김종필민자당대표는 20일 세검정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다녀온 것 말고는 청구동 자택에 머물며 주로 독서로 소일.김대표는 연휴동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등 정기국회 대책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사정 움직임등 정국에 대한 분석과 구상에도 몰두했다고.측근들은 22일로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가 당 운영의방향을 새롭게 하는 전환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고아원·양로원 방문,환경미화원과의 만남등 그늘진 곳을 찾아 위로했으며 이한동원내총무도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정기국회 대책을 구상하고 21일 면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등 주민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일본 요코하마대학에서 오는 26일 북한핵과 동북아의 안정에 대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해와 원고준비에 몰두했으나 오는 27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신경제추진회의에 참석하느라 강연을 포기,조금 김이 빠진 모습. 서청원정무1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휴식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서울에 돌아와 당정 인사들을 접촉하며 최기선시장 사퇴에 따른 후속대책등을 숙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으로 내려가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 최달웅해운대지구당위원장 빈소를 위로하는 것으로 연휴를 시작.이대표는 이어 고향인 경북 영일에 들러 친지들을 찾아본 뒤 주로 부산과 영일에 머무르며 임시국회와 최근 제기되는 제2의 사정,내년 지방자치선거 대책등 등 정국을 구상. 김상현고문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등지에서 교분이 있는 학자들과 만난뒤 21일 하오 귀국했다.
  • 궁금한 김대통령의 추석연휴 구상/제2의 개혁드라이브 펼칠까

    ◎「최 인천시장 사의」 대대적 사정예고 관측/각계 목소리 청취… 미·북회담 대책도 점검 김영삼대통령은 추석연휴 3박4일을 주로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국정운영에 관한 구상을 하면서 보내고 2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18일 고향인 거제도를 방문,모친의 묘소에 성묘하고 부친 홍조옹에게 문안인사를 한 뒤 청남대로 갔다. 김대통령의 이번 추석연휴 구상은 정기국회대책과 더불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 2차회담등 국정현안에다 전남 영광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까지 겹쳐 정국의 분위기쇄신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로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불러 조찬간담회를 갖고 「청남대구상」의 일단을 피력하면서 추석연휴가 끝나는 데 따르는 국정의 차질없는 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의 시간을 주로 가족들과 보냈으며 외부인사들의 방문은 거의 없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 그러나김대통령은 관계비서관들이 올린 각종 자료를 검토하면서 각계인사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김대통령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척결방안에 대해 골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론은 강도 높은 「제2의 사정」으로 기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연휴기간에 이루어진 최기선인천시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도 대대적인 사정조치에 앞서 시비의 소지를 미리 제거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시장의 사퇴는 여권 핵심부와의 사전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사정에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제2의 개혁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남북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신을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도록 했다.김대통령은 그뒤에도 미·북 3단계 2차회담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관계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기국회와 오는 11월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등 일정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이 이번처럼 차분하게 국정에 대한 구상을 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김대통령은 연휴기간에 당면현안은 물론 집권 3차연도에 대비해 다각도의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대대적인 당정개편도 이번 「청남대구상」의 골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8일 김대통령의 거제도방문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 현철씨내외,손자등 가족들이 동행했으며 청와대의 박상범경호실장,주돈식공보·홍인길총무수석,김석우의전비서관,김기수수행실장등이 수행. 김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와 헬리콥터를 번갈아 타고 거제에 도착,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입구에 있는 모친 박부연여사의 묘소에 성묘한 뒤마을안 생가로 내려와 부친 홍조옹에게 큰절로 인사. 이 자리에서 홍조옹은 『민심이 천심인데,잘 한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민정」을 전달하며 분발을 당부.김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하늘이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고 홍조옹은 『계속 열심히 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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