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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김양식장 황백화 심각

    전북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 23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2015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고군산 일대 김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어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5일까지 군산 비응항의 물김 위판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품질도 떨어져 경매가격도 형편 없다. 평년에는 물김 가격이 포대(105㎏)당 10만원 이상 경매됐지만, 올해는 5만원을 밑돌고 있다. 군산시와 수협은 올해 황백화로 인한 군산지역 김양식 어가 피해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선유도 양식어민 임모(39)씨는 “지난해 1400책에서 7억가량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황백화로 6000만원 정도에 그쳐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며 “이번주부터 황백화가 약해져 그나마 남은 기간 채취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백화 현상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대책도 없어 어민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신시도 양식어민 김모(57)씨는 “2015년 황백화가 있었고 올해도 발생했지만, 원인을 모른 채 뿌리까지 썩어가는 김을 마냥 바라보고 있다”며 “반복되는 황백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조사 및 대책과 함께 약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북도, 군산시, 양식어민들이 실태조사를 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용존 무기 질소 부족’이라는 이미 알려진 결과만 도출됐다”며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은 개야도, 선유도, 비안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16개 섬 100여 곳에서 4094ha의 김양식을 고 있다. 김 양식어민들은 10월쯤 채묘를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7회 물김을 채취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원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수원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경기 수원시가 현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로 구성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팀 실업팀을 창단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업팀 하나 없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수원시가 외면할 수 없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 오로지 스포츠 정신으로 ‘빙판의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준말 )’을 꿈꾸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1998년 창단한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소집돼 단기간 훈련을 하고 출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운영하는 현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선수 23명 전원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에 창단될 예정이다. 수원시의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은 초·중·고·대학 팀은 물론 실업팀 하나 없는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빙판의 우생순’을 꿈꾸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키팀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15원가량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수원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30m×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완공 전까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협의하고 있다.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게임 때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3년 디비전 2 그룹B(세계선수권 5부 리그) 우승, 2016년 디비전 2 그룹A(세계선수권 4부 리그) 준우승, 2017년 디비전 2 그룹A 우승(5전 전승)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올해부터는 세계선수권 대회 3부 리그 격인 디비전 1 그룹B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녹양역 스카이59’ 등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실수요자 사로잡는다

    ‘녹양역 스카이59’ 등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실수요자 사로잡는다

    주택시장에서 천 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춘 대단지는 ‘미니신도시’로 불릴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단지로 꼽히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규모 단지는 기본적으로 고정수요가 풍부해 편의시설 및 도로 등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는 경우가 많고 단지 내부로는 커뮤니티 시설, 조경, 단지설계 등이 소규모 단지에 비해 뛰어나다. 또한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대규모 단지들이 체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 및 전월세 물량이 풍부해 인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바로미터’로 대규모인 덕에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등 모든 면에서 타 단지를 압도한다. 거주자 수가 많아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은 편이다. 가구 수가 많은 만큼 매매나 전세 물량이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수요도 높은 편이어서 소규모 단지에 비해 거래가 유리하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 그 진가는 두드러져 투자처로도 각광을 받는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의정부 가능동 일원 녹양역세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내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 ‘녹양역 스카이59’와 인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녹양역 스카이59’는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총 258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5~137㎡로 구성된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의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4베이(일부세대 제외) 특화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만7452㎡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은 영화관을 비롯해 대형슈퍼마켓(SSM),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추가 조합원 모집 중에 있으며, 지난해 1차 조합원 모집에서 주택홍보관 오픈 2개월만에 전체 가구수(2581가구)의 50% 이상의 조합원 모집을 마치며 성황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합 설립인가를 받으려면 전체 가구수 50%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야 하는 만큼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건립에 성큼 다가서게 된 상황이다.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은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15만3093㎡ 규모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의정부 내에서도 황금 부지로 통해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 중 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역세권 단지로 환승없이 종로3가, 시청, 서울역 등 주요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구리~포천(남구리IC~신북IC)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 남부~북부간 이동시간이 더 빨라졌으며 남구리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까지 이동할 수 있다. 향후 2022년에는 경기 안성시,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장돼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대어급 개발호재를 품고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먼저 수도권 주요지역을 관통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C 노선이 추진중이다. 교통망의 신설은 해당지역 부동산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광역 철도로 C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의정부역에서 삼성까지 73분이상 걸리던 시간이 13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정부의 경우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져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테크노밸리 확정으로 든든한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일자리 2만3007개와 경제효과 1조8759억 원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과 의정부시를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2026년 예정)가 완료되면 의정부에서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지하 최대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전용면적22~24㎡)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상가가 조성된다. 인천 영종지구에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 개발과 제3연륙교 건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인천시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착공을 2020년으로 확정 지으면서 각종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조성되는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물류산업과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고, 영종하늘도시 조성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검증된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위상이 높다. 단지는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50분 내외로 진입할 수 있다. 영종도 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 시 공항 및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영종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역∙진부역까지 KTX가 운행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마련될 전망이다. 조식∙청소∙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창고 운영과 카셰어링 및 전기차 충전소 운영도 계획 중이다. 무인택배 시스템과 여성안심존 설치를 통해 입주민들의 안전도 고려한다. 나우뉴스부 nownewns@seoul.co.kr
  • 불법복제물 14% 늘어 23억여개…영화 시장 피해액 9108억 ‘최고’

    불법복제물 14% 늘어 23억여개…영화 시장 피해액 9108억 ‘최고’

    2016년 한 해 동안 유통된 불법복제물이 23억 8000만개에 이르고 이에 따른 저작물 시장 피해 규모가 2조 38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시장 피해액이 9108억원으로 그 규모가 가장 컸다.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6년도 저작권 백서’에 따르면 2016년 유통된 불법복제물은 약 23억 8000만개 정도였다. 전년 20억 9000만개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으로 유통된 불법복제물이 21억 4810만개로 전체 불법복제물 유통량의 90.2%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불법복제물은 약 2억 3284만개로 전체의 9.8%였다. 불법복제물 시장 규모는 4229억원으로 전년(3672억원)보다 557억원 늘었다. 그러나 불법복제물로 인한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 규모는 2조 3843억원으로, 불법복제물 시장 규모의 6배 수준이었다.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 규모는 불법복제물이 제값을 받았을 경우를 산정해 계산한다. 합법저작물 시장은 16조 1358억원으로 전년(14조 7761억원)보다 1조 3597억원 늘었다. 정성희 한국저작권보호원 전략기획팀 과장은 “불법복제물 상당수가 무료로 거래되면서 합법저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저작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불법복제물에 따른 피해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 등 주요 5개 콘텐츠 분야에서 불법복제물 이용 경험률은 42.4%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했다. 불법복제물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영화(23.7%)였다. 이어 방송이 22.7%, 음악이 21.9%, 게임이 8.3%, 출판이 7.5% 순이었다. 저작물 시장 침해 액수도 영화가 91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이 4300억원, 출판이 4312억원, 음악이 3263억원, 방송이 2857억원 순이었다. 게임과 출판이 다른 분야에 비해 이용 사례 대비 피해액이 상대적으로 컸다. 불법복제물로 인한 콘텐츠 산업에서의 직·간접적 생산 감소액 규모는 2조 5000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산업으로 따져보면 약 4조원의 생산 감소액이 발생했다.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의 고용 손실은 약 2만명, 전체 산업에서는 2만 9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대검찰청의 2016년 저작권법 위반에 따른 처벌 현황(기소·불기소 포함)은 모두 3만 3393명으로, 전년 5만 2141명 대비 35.9% 감소했다. 3만 3393명 가운데 1582명이 구속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000억 번 가상화폐 거래소 600억 ‘세금 폭탄’

    정부가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 덕에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챙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는 4월 말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벌어들인 수익에는 세제개편 이전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율 과표가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기존 22%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최고 24.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0.15%·할인쿠폰 사용시 0~0.075%)을 토대로 추정한 빗썸의 수수료 수익은 3176억원에 달한다. 빗썸의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은 492억 7000만원이고, 이 중 수수료 수익은 492억 30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7월까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9.3%를 적용하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법인세와 지방소득세율 24.2%를 적용하면 빗썸은 대략 600억원의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들어 전세계 거래액 기준 빗썸(2위)을 넘어선 국내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1위)나 코인원(11위), 코빗(17위) 등도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들이 낼 세금이 얼마일지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3%포인트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거래소에 부과될 세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케도니아 국명 사용 안돼” … 그리스 수십만명 반대 시위

    “마케도니아 국명 사용 안돼” … 그리스 수십만명 반대 시위

    그리스인 수십만명이 21일(현지시간) 이웃 국가인 마케도니아의 국명을 바꾸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알렉산더 대왕(기원전 336~323년 재위)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계승자 자리를 놓고 양국이 27년간 벌여 온 ‘역사 전쟁’의 귀추가 주목된다.●마케도니아 포함 시사 중재안 반발 극우 성향의 그리스 황금새벽당 당원들과 정교회 성직자들이 주도하는 시위대는 이날 북부 최대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그리스 국기를 흔들며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에 속해 있으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시위 주최 측은 4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9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시위는 양국 사이의 분쟁을 중재해 온 유엔의 매슈 니메츠 특사가 지난 17일 분쟁을 해소할 중재안을 제출하면서 마케도니아의 새 국가 명칭에 어떤 형태로든지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인접한 마케도니아 공화국이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에 대한 소유권과 영토 확장 야욕이 숨겨겼다는 이유다. 마케도니아는 테살로니키가 속한 그리스 북부의 주(州)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스는 특히 과거 마케도니아 왕국의 수도였던 펠라가 그리스 북부에 있고 현재 마케도니아인들은 고대 그리스나 알렉산더 대왕과는 상관없는 슬라브계 민족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마케도니아는 현재 자국 영토의 상당 부분이 옛 왕국에 속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마케도니아는 2008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턱에서 좌절했고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새 국명 ‘뉴 마케도니아’ 등 거론 하지만 지난해 5월 마케도니아에서 실용주의 성향의 조란 자에브 총리가 집권한 이후 양국 관계는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 자에브 총리는 지난 7일 “우리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EU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라며 국가 명칭을 놓고 그리스와 타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좌파 성향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이에 호응했다. 양국 협상가들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협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국명 분쟁을 해소할 마케도니아의 새 국명으로 ‘뉴 마케도니아’, ‘노던 마케도니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설문조사 결과 그리스인의 68%가 “마케도니아의 새로운 국가명에 마케도니아라는 단어 자체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고 전해 협상 과정에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사건(12) 메사돈 파동

    [그때의 사회면] 사건(12) 메사돈 파동

    1965년 갑자기 마약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메사돈’(Methadone)이라는 마약 성분이 든 진통제를 사 먹은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된 것이다. 메사돈은 백색 결정체로 쓴맛이 나며 물이나 알코올에 잘 녹는 물질로 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에서 모르핀 대신 진통제로 사용됐다고 한다. 모르핀은 아편의 주성분으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허가받은 마약이지만 메사돈은 그보다 더한 마약 그 자체였다. 문제는 메사돈이 암거래된 것도 아니고 돈에 눈먼 제약회사들이 메사돈이 함유된 진통제를 당국의 허가를 받아 제조, 판매해 마약 중독자를 양산한 사실이었다. 주로 힘든 일을 하고 병원이 없는 농촌, 광산촌, 도서 지역 주민들이 먹으면 즉시 효과를 보고 약 성분에 취하게 되는 메사돈 진통제를 다량으로 갖고 다니며 먹었다. 건강한 사람도 10개 정도만 먹으면 저도 모르게 마약 중독자가 됐다. 이 ‘신통한’ 진통제를 먹고 영문도 모른 채 마약 중독자가 된 사람이 당국 추산으로는 3만여명, 전문가 추정으로는 1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메사돈은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흑산도나 무안군 같은 지역은 주민의 30%가 메사돈에 중독됐다고 한다(경향신문 1965년 6월 15일자).보건 당국이 눈뜬장님처럼 손 놓고 있던 사이 이 약물의 정체를 밝혀낸 사람은 당시 내무부 소속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31세의 약무사 이창기씨였다. 그는 시중에 마약 성분의 진통제가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물리쳐 가며 당시 작은 집 한 채 값이나 되는 사재를 들여 2년 만에 스스로 메사돈 합성에 성공했다. 메사돈 원료는 10차례에 걸쳐 2297㎏이 수입됐는데 이는 1500만명을 ‘아편쟁이’로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었다(경향신문 1965년 12월 7일자). 이씨의 통보를 받은 의약품 검사 주관 부처인 당시 보사부는 발칵 뒤집혔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내무부 소속인 이씨가 규명해 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보사부는 검찰과 경찰, 세관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을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결과 이 마약 진통제를 제조한 사람은 관서제약 관리약사로 서울대 약대를 나온 임국선씨임이 밝혀졌다. 수사 당국은 메사돈을 밀조, 매매한 혐의로 공무원과 업자 등 66명을 구속했다. 뇌물을 받은 신모 국회의원도 입건됐다. 또 20여개의 굵직한 제약회사들이 문을 닫았고 보건원장 등 파면된 보건담당 관리가 7명이나 됐다. 광복 이후 최대의 의약 스캔들이었다. 그러나 임씨와 제약회사 대표 등 주범 8명은 행적을 감춰 검거하지 못했으며 그중에는 브라질로 도피한 사람도 있었다. 사진은 메사돈 파동의 전말을 보도한 당시 신문 지면.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댓글 공작’ 국정원 여직원 5년 만에 위증 혐의 재판

    전직 심리전단 요원도 재판에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사건의 시작이 됐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사건 5년여 만에 위증 혐의로 기소된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자신의 선거 개입 정황을 거짓 진술한 혐의로 김씨를 이번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김씨는 국정원 댓글 관련 재판에 나와 ‘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형법 제152조는 법정 등에서 위증한 증인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휴직 상태인 김씨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강제 퇴직될 전망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지난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인 김씨가 ‘댓글공작’을 벌이던 서울 강남구 한 오피스텔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씨는 대선 개입 혐의로 고발됐지만 공소시효를 5일 남긴 2013년 6월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대선 개입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당시 김씨를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기정·김현·문병호·이종걸 의원 등은 현재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국정원의 댓글공작 정황을 보여 주는 증거인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전직 심리전단 요원 김모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씨의 이메일 계정에서 발견된 ‘425 지논’ 파일에는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로 유포할 ‘이슈와 논지’의 내용과 관련 기사 등이 담겼다. 김씨도 그동안 법정 등에서 자신은 파일을 작성한 기억이 없으며 선거 개입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장 최모씨를 위증 및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최씨와 함께 여론 조작 활동을 한 민간인 외곽팀장 차미숙씨 등 3명도 재판에 넘겼다. 차씨 등은 2010년 1월∼2012년 12월 원 전 원장 등과 공모해 인터넷 댓글 게시 등 불법 정치관여 활동을 한 대가로 1억 8000만∼4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외곽팀장 3명이 2년에 걸쳐 댓글 활동을 하고 받은 돈이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장애인 세 식구가 살던 컨테이너에 불이 나 30대 딸이 숨졌다.21일 오전 10시 22분쯤 전북 정읍시 감곡면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지체장애 3급 A(34·여)씨가 숨졌다. 불은 1시간 10분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면적 66㎡가 불탔고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에는 아버지 B(84)씨, 아들 C(35)씨, 그리고 숨진 A씨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날 아버지는 불이 나자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 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잠을 자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 했다. 지체장애 2급인 아들 C씨는 아침 일찍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터라 화마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도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A씨를 컨테이너에서 미처 구조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 나이 138억살…어떻게 계산한 것일까요?

    우주 나이 138억살…어떻게 계산한 것일까요?

    대상이 무엇이든 사람은 그 나이를 알고 싶어한다. 골동품이라면 얼마나 오래된 건가 묻고, 또래를 만나면 ‘민증 까보기’부터 한다. 지구와 은하, 우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를 알아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자들의 숱한 땀과 노력을 요구했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으로 밝혀졌지만, 지질학자들이 1세기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겨우 알아낸 사실이다. 지구의 민증을 까는 데는 방사성 연대측정법을 이용했다. 방사성 원소의 붕괴는 오로지 시간에만 관련될 뿐, 주위의 압력이나 온도 등에는 전혀 영향받지 않고 규칙적으로 붕괴한다. 이들 원소가 붕괴되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을 반감기라 한다. 탄소-14의 반감기는 6,000년이고, 우라늄 235와 238의 반감기는 각각 7억 400만 년, 44억 7천만 년이다. 이 방법을 이용해 지구의 암석에 들어 있는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를 정밀 측정해서 얻은 값이 약 46억 년이다. 우주의 나이는 분명 지구 나이보다는 많을 게 뻔하다. 우주의 나이를 어림하는 데 최초로 사용된 것은 늙은 별들의 집단인 구상성단이다. 구상성단 속에서 가장 늙은 별을 조사해본 결과 120억 년에 근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은하계에 있는 구상성단들의 평균 나이가 이 정도였기 때문에 우주의 나이가 적어도 120억 년보다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비해 46억 살 가량인 우리 태양계는 우주에서 한참 어린 신참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도구를 찾아나섰다. 은하계를 샅샅이 뒤진 끝에 찾아낸 것은 죽은 별의 시체라 할 수 있는 백색왜성이었다. 크기는 지구만 하지만 질량은 태양 정도여서, 각설탕만 한 크기가 1톤에 이를 만큼 놀라운 밀도를 가진 별이다. 백색왜성은 중간 이하의 질량을 지닌 항성이 핵융합을 마치고 적색거성이 된 다음, 외부 대기는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며 행성상 성운을 만들고, 별의 중심핵만 남은 천체다. 말하자면, 에너지를 생성하는 별로서는 폐업하고 차츰 식어가는 일만 남은 셈인데, 가장 차가운 백색왜성의 표면온도는 수천 도 가량 된다. ​이 별의 냉각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이에 이르는 시간은 110~120억 년으로 추산되었다. 이 역시 구상성단의 나이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120억 년을 우주 나이의 기준선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우주 나이에 관한 결정적인 물증은 르메트르의 빅뱅과 허블의 우주팽창에서 나왔다. 우주가 한 원시원자에서 출발해서 오늘까지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면, 이 시간을 영화 필름 돌리듯 거꾸로 돌리면 우주 탄생의 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었다. 곧, 우주의 팽창속도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부터 거꾸로 우주의 크기가 0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함으로써 우주의 나이를 추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주의 팽창속도는 허블 상수가 말해준다. 허블 상수는 지구로부터 100만 파섹(326만 광년) 거리당 후퇴속도를 나타낸다. 이 허블 상수를 이용해 우주가 지금의 크기로 팽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데, 허블 상수의 역수를 취하면 바로 그게 허블 시간(Hubble time)이라고 부르는 우주의 나이다. 허블 상수가 50일 때는 우주 나이가 약 200억 살, 100일 때는 약 100억 살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허블 상수를 정하는 게 그리 간단치가 않다는 점이다. 허블이 처음 구한 허블 상수는 500이었다. 이 값을 대입하면 우주 나이가 지구 나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차츰 정밀한 관측으로 허블 상수가 조정되면서 137억 년이란 우주 나이를 얻게 되었다. 2013년 3월, 유럽우주국의 플랑크 위성이 정밀한 우주배경복사 관측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로 구한 허블 상수는 약 67.80km/s/Mpc이었다. 이 값으로 다시 계산하면 우주의 나이는 137.98±0.37억 년으로, 이는 오차가 0.268%에 불과한 정확도를 가진 값이다. 그러니 우리는 간단하게 우주의 나이를 138억 년으로 기억하자. 138억 년이란 얼마나 오랜 시간일까? 우리가 100살을 산다고 칠 때, 이를 초 단위로 나타내면 약 30억 초다. 그러니 138억 년이란 시간은 우리 인간에겐 거의 영겁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부임 늦어져 의문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부임 늦어져 의문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임명동의(아그레망)를 했는데도 정식 부임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차 내정자의 이름을 전달하고 아그레망을 요청했으며,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대사의 아그레망 절차는 백악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재국의 승인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CNN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 달 가까이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문이 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대사는 통상 아그레망을 받은 뒤 자국 정부의 공식 지명 및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한다. CNN은 “빅터 차의 부임이 지연되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며 미국의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첫 1년 동안 비어 있는 핵심 외교 포스트 중 가장 주요한 자리가 주한 대사”라고 진단했다. 로널드 노이만 미 외교아카데미 회장은 “한국은 중요한 나라”라면서 “그 나라를 가까이에서 모니터링할 누군가가 정말로 필요하다. 대사만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차 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한국 정부의 관료들도 혼란스러워한다고 CNN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따라서 미 정부 내부의 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유럽연합(EU), 이집트 등 다른 주요국에도 취임 1년 동안 대사를 임명하지 않았다. 미 외교협회(AFSA)는 임기 첫해 임명된 대사 숫자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 비해 31% 적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나이는 어떻게 알까? - 우주 나이 138억년 찾기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나이는 어떻게 알까? - 우주 나이 138억년 찾기

    대상이 무엇이든 사람은 그 나이를 알고 싶어한다. 골동품이라면 얼마나 오래된 건가 묻고, 또래를 만나면 ‘민증 까보기’부터 한다. 지구와 은하, 우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를 알아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자들의 숱한 땀과 노력을 요구했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으로 밝혀졌지만, 지질학자들이 1세기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겨우 알아낸 사실이다. 지구의 민증을 까는 데는 방사성 연대측정법을 이용했다. 방사성 원소의 붕괴는 오로지 시간에만 관련될 뿐, 주위의 압력이나 온도 등에는 전혀 영향받지 않고 규칙적으로 붕괴한다. 이들 원소가 붕괴되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을 반감기라 한다. 탄소-14의 반감기는 6,000년이고, 우라늄 235와 238의 반감기는 각각 7억 400만 년, 44억 7천만 년이다. 이 방법을 이용해 지구의 암석에 들어 있는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를 정밀 측정해서 얻은 값이 약 46억 년이다. 우주의 나이는 분명 지구 나이보다는 많을 게 뻔하다. 우주의 나이를 어림하는 데 최초로 사용된 것은 늙은 별들의 집단인 구상성단이다. 구상성단 속에서 가장 늙은 별을 조사해본 결과 120억 년에 근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은하계에 있는 구상성단들의 평균 나이가 이 정도였기 때문에 우주의 나이가 적어도 120억 년보다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비해 46억 살 가량인 우리 태양계는 우주에서 한참 어린 신참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도구를 찾아나섰다. 은하계를 샅샅이 뒤진 끝에 찾아낸 것은 죽은 별의 시체라 할 수 있는 백색왜성이었다. 크기는 지구만 하지만 질량은 태양 정도여서, 각설탕만 한 크기가 1톤에 이를 만큼 놀라운 밀도를 가진 별이다. 백색왜성은 중간 이하의 질량을 지닌 항성이 핵융합을 마치고 적색거성이 된 다음, 외부 대기는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며 행성상 성운을 만들고, 별의 중심핵만 남은 천체다. 말하자면, 에너지를 생성하는 별로서는 폐업하고 차츰 식어가는 일만 남은 셈인데, 가장 차가운 백색왜성의 표면온도는 수천 도 가량 된다. ​이 별의 냉각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이에 이르는 시간은 110~120억 년으로 추산되었다. 이 역시 구상성단의 나이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120억 년을 우주 나이의 기준선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우주 나이에 관한 결정적인 물증은 르메트르의 빅뱅과 허블의 우주팽창에서 나왔다. 우주가 한 원시원자에서 출발해서 오늘까지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면, 이 시간을 영화 필름 돌리듯 거꾸로 돌리면 우주 탄생의 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었다. 곧, 우주의 팽창속도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부터 거꾸로 우주의 크기가 0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함으로써 우주의 나이를 추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주의 팽창속도는 허블 상수가 말해준다. 허블 상수는 지구로부터 100만 파섹(326만 광년) 거리당 후퇴속도를 나타낸다. 이 허블 상수를 이용해 우주가 지금의 크기로 팽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데, 허블 상수의 역수를 취하면 바로 그게 허블 시간(Hubble time)이라고 부르는 우주의 나이다. 허블 상수가 50일 때는 우주 나이가 약 200억 살, 100일 때는 약 100억 살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허블 상수를 정하는 게 그리 간단치가 않다는 점이다. 허블이 처음 구한 허블 상수는 500이었다. 이 값을 대입하면 우주 나이가 지구 나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차츰 정밀한 관측으로 허블 상수가 조정되면서 137억 년이란 우주 나이를 얻게 되었다. 2013년 3월, 유럽우주국의 플랑크 위성이 정밀한 우주배경복사 관측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로 구한 허블 상수는 약 67.80km/s/Mpc이었다. 이 값으로 다시 계산하면 우주의 나이는 137.98±0.37억 년으로, 이는 오차가 0.268%에 불과한 정확도를 가진 값이다. 그러니 우리는 간단하게 우주의 나이를 138억 년으로 기억하자. 138억 년이란 얼마나 오랜 시간일까? 우리가 100살을 산다고 칠 때, 이를 초 단위로 나타내면 약 30억 초다. 그러니 138억 년이란 시간은 우리 인간에겐 거의 영겁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인구 줄고 곳간 비고… 日 인프라 다이어트

    지자체 50% “향후 신설 중단” 고령화와 인구 감소 파고 속에서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줄여나가려는 움직임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한창 지어졌던 시설들이 이제는 노후화하고, 유지 관리가 버겁게 된 탓이다. 인구가 줄고,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적지 않은 지자체가 인프라 신설 계획을 포기하고, 오래된 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0년 뒤에는 인프라 신설을 중단하겠다는 지자체도 50%나 됐다.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10% 이상 줄어든 175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행정 조직도 줄면서 토목 부문의 직원 수 감소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일도 갈수록 힘겨워지면서 ‘점검의 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의 소도시 고스게무라는 지난해 3월 옛 학교 건물이나 공민관 등 공공시설을 줄이기로 했다. 수영장 등 활용하지 않는 시설은 처분 또는 해체하고 건물 층수나 면적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설 유지나 개선에 드는 비용이 2017년 이후 40년 동안 165억엔(약 158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4억엔으로, 현재 연간 투자예산 3억 4000만엔을 초과한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 재정이 쪼그라드는 시골 소도시로서는 공공시설을 줄이는 길을 택했다. 아키타현 북서부 핫포초도 공공시설 감축에 착수했다. 아이가 줄어 통폐합한 옛 초등학교 2곳도 2020년 말까지 새로운 용도를 찾지 못할 경우 해체하기로 했다. 핫포초는 1970년대 말 지은 시설들이 노후화돼 보수가 시급하지만 지난 40년간 인구가 40%나 줄어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 교토부 와즈카초는 “주민 요구로 도로를 신설할 경우 용지 제공을 요구한다”는 이례적인 방침까지 세우는 등 기초지자체들이 재정이 들어가는 인프라 신설을 피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세워졌던 공공시설의 노후화는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전국 교량의 23%, 하천시설의 30%, 터널의 19%가 지어진 지 50년이 됐다. 국토교통성은 유지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정부는 22일 열리는 정기 국회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의 매각 촉진을 목적으로 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사회자본정비법’(PFI) 개정안을 제출, 조기 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자체들도 인프라 유지를 위해 공공시설이나 주거지를 한 곳에 모으는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홋카이도 비후카초 등이 추진하는 집합 주택 등도 그 예다. 나라현 가와카미무라는 민간업체와 함께 고령자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현대차 임금협상 합의안 노조 통과…성과금 300% 등 합의내용은?

    현대차 임금협상 합의안 노조 통과…성과금 300% 등 합의내용은?

    임금 인상안이 낮다는 이유로 부결됐던 현대자동차 노사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이 마침내 타결됐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해를 넘겼다. 노사 합의안은 노동조합원 투표에서 61%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합의안에는 6만원가량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300% 등 외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이 추가됐다.현대차 노조는 16일 전체 조합원 4만 966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 6082명(투표율 92.8%) 가운데 2만 8138명(61.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에 따라 이번 주중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노사는 앞서 10일 1차 잠정합의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안에 2차 잠정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을 살펴보면 기본급 5만 8000원 임금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1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지만, 2만 2611명(50.24%)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4차례 추가 교섭 끝에 다시 접점을 찾아냈다. 당시 부결 원인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조는 올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24차례의 파업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차량 7만 6900여대에 1조62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화염과 분노’ 돌풍 “인세 80억원 달할 것”

    美 ‘화염과 분노’ 돌풍 “인세 80억원 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내막을 파헤친 신간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가인 마이클 울프(64)가 앞으로 벌어들일 인세가 무려 740만 달러(약 78억 5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울프가 현재까지 벌어들인 인세가 110만 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최소 63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출간된 ‘화염과 분노’는 아마존 도서 부문에서 하드커버 인쇄본, 전자책, 오디오북까지 모두 베스트셀러 1~3위에 올랐다. 신간 중 베스트셀러, 가장 사고 싶은 책 분야뿐만 아니라 선물 아이디어 부문에서도 1위다. 현재까지 30달러인 하드커버 인쇄본이 2만 9000부 판매됐으며, 14달러 99센트인 전자책은 25만부, 27달러 99센트인 오디오북이 10만부가 각각 팔려 모두 741만 65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울프는 책 가격의 15%를 인세로 받기로 해 이를 환산하면 약 110만 달러가 된다. 출판사 ‘헨리 홀트 앤드 컴퍼니’는 인쇄본으로만 140만부 주문이 밀려 추가로 인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본까지 다 판매되면 인세 수입만 630만 달러다. 전기 작가인 울프는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 그룹의 내막을 폭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포함해 외교 정책에서 자신의 감정과 개인적 연관성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양양 산불 1.2ha 태우고 9시간 만에 큰 불 잡혀

    양양 산불 1.2ha 태우고 9시간 만에 큰 불 잡혀

    강원 양양에서 건조특보 속에 발생한 산불이 9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강원도와 양양군은 15일 오전 5시 30분쯤 양양읍 화일리 산불의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14일 오후 7시 53분쯤 발생한 이 불로 인해 산림 1.2ha가 소실된 것으로 양양군은 추산했다. 900여명 소방대원과 진화대원, 공무원들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야간인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한때 산 정상을 넘어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주변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 불은 주택에서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은 상태로, 피해 범위가 약 1.2ha에 걸쳐 넓은 탓에 잔불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ES 2018] “LG, 美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올 4분기로 앞당겨 가동”

    [CES 2018] “LG, 美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올 4분기로 앞당겨 가동”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 가동 시점을 내년 2월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산 규모는 연간 120만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조 부회장은 “LG전자는 5년 전부터 세이프가드와 상관없이 미국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면서 “최근 미국 유통업계 측과 만나 보면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한) 공급 불안을 많이 걱정하는데 어떤 경우라도 공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영업손실을 본 스마트폰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가 스마트폰을 해마다 출시한다고 해서 따라잡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필요하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바꿀 수도 있다”고 사업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LG전자가 금성사로 사업을 시작한 지 꼭 60년 되는 해”라면서 “프리미엄 가전을 바탕으로 수익 제고,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땐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땐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리는 ‘코스닥 벤처펀드’(벤처기업투자신탁)가 부활한다. 1997년 생긴 이 펀드는 과도한 규제로 유명무실했는데,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되살리는 것이다. ‘큰손’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늘리도록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코스닥 상장 요건은 완화되고 대신 부실 기업에 대한 퇴출은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마감됐다. 코스닥이 850을 넘은 건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활성화 대책으로는 그간 잊혀진 이름이었던 코스닥 벤처펀드를 꺼내 든 게 눈에 띈다.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의 10%를 소득공제해 준다. 그러나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은 2016년 만들어진 120억원 규모 사모펀드 1개에 불과하다. 벤처기업 신주가 많지 않아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는 운용 규제를 풀어 주기로 했다. 벤처기업 신주 투자 비중을 50%에서 15%로 낮춘다. 대신 벤처기업이거나 과거에 벤처기업이었던 신주 및 구주에 35%까지 투자하는 걸 허용했다. 또 코스닥 기업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벤처펀드에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 30%를 우선 배정하는 인센티브도 준다. 이렇게 되면 벤처펀드가 여럿 생겨나고 코스닥에 돈이 흘러들어갈 것이란 계산이다. 이 상품은 그간 유명무실했던 터라 투자자 소득공제 한도도 설정돼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1인당 투자금 3000만원까지로 정해졌다. 소득공제율은 10%로 기존과 같으니 최대 300만원에 대해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다. 투자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다. 즉 3000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으나 초과 투자분은 세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늘리기 위해 차익 거래 시에는 증권거래세 0.3%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125조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코스닥은 고작 2조 7000억원(2%)에 그쳤다. 이와 함께 코스피와 코스닥을 종합한 새 통합지수 ‘KRX300’(가칭)을 다음달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종목 수는 23%, 시가총액은 6.5%로 추산했다. 따라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은 일정 부분 코스닥에 유입된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에는 ‘계속사업 이익이 있을 것’과 ‘자본 잠식이 없을 것’이란 요건이 있는데, 둘을 없애기로 했다. 유망한 기업임에도 현재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상장이 가로막히기 때문이다. 대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실 기업은 조기에 적발하고 퇴출한다. 상장폐지 등을 결정하는 상장실질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최대주주 등의 보호예수(일정 기간 지분 매매 제한) 의무도 강화한다. 김 부총리는 “코스닥이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로 건전하고 신뢰받는 시장이 되도록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수여할 ‘삼정검’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수여할 ‘삼정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다. 사진은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서 처음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三精劍). 앞면에 ’’대통령 문재인(자필서명)’’과 ’’必死則生(필사즉생) 必生則死(필생즉사)’’(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乾降精(건강정) 坤援靈(곤원령) 日月象(일월상) 岡澶形(강전형) 撝雷電(휘뢰전)’’(하늘은 정(精)을 내리시고 땅은 영(靈)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 도다)과 ’’運玄坐(운현좌) 推山惡(추산악) 玄斬貞(현참정)’’(현좌(玄坐)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서 베어 바르게 하라)이 적혀 있다. 삼정검(三精劍)은 육군ㆍ해군ㆍ공군 3군이 일치하여 호국ㆍ통일ㆍ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2018. 01. 11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 공개

    [서울포토] 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다. 사진은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서 처음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三精劍). 앞면에 ’’대통령 문재인(자필서명)’’과 ’’必死則生(필사즉생) 必生則死(필생즉사)’’(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乾降精(건강정) 坤援靈(곤원령) 日月象(일월상) 岡澶形(강전형) 撝雷電(휘뢰전)’’(하늘은 정(精)을 내리시고 땅은 영(靈)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 도다)과 ’’運玄坐(운현좌) 推山惡(추산악) 玄斬貞(현참정)’’(현좌(玄坐)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서 베어 바르게 하라)이 적혀 있다. 삼정검(三精劍)은 육군ㆍ해군ㆍ공군 3군이 일치하여 호국ㆍ통일ㆍ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2018. 01. 11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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