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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고속도 확장, 8천억대 급증 사업비에 ‘장기 표류’ 불가피

    호남고속도 확장, 8천억대 급증 사업비에 ‘장기 표류’ 불가피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 기로에 섰다. 10년 전 총 사업비의 절반을 분담하기로 한국도로공사와 합의했던 광주시가 ‘사업비 폭증과 극심한 재정난’을 이유로 분담금을 내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다만 호남고속도 확장이 지역 숙원사업이라는 점에서 ‘도심 확장구간 유료화’ 등을 조건으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총 사업비의 절반을 시비로 부담하는’ 형태의 호남고속도 확장사업을 현 상태에서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부담해야 할 467억원 가운데 예산에 편성해놓은 67억원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올해 착공에 이어 오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동광주 나들목(IC)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11.2㎞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나들목 6개를 추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2순환도로와 겹치는 이 구간은 대표적인 도심 교통체증 구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사업 중단 방침으로 확장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 지난 2015년 광주시가 한국도로공사와 맺은 ‘총 사업비의 50%를 광주시가 분담한다’는 내용의 합의도 파기가 불가피해졌다. 원칙적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전액부담해야 하는 고속도로 확장사업비를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절반 부담키로 한 것은 확장구간이 ‘고속도로 사용료를 받을 수 없는’ 광주 도심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 당시에는 사업비가 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돼 절반인 1500억원 정도는 광주시가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었다. 그러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신규 아파트 단지 추가 소음대책 등으로 두차례 타당성 재조사를 거치면서 사업비가 무려 7900억원대까지 폭증했다. 광주시로서는 빚을 내는 수 밖에 없지만 2년째 이어진 정부의 대규모 교부세 삭감과 지방세 수입 감소로 지방채 발행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호남고속도 확장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이기도 한 만큼 ▲도심 구간 유료화 ▲대선 공약 반영 ▲‘선 전액 국비지원, 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전액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습 정체구간인데다 광주 전체 교통망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공사기간 내에 총 사업비의 절반인 4000억원을 자체 조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전액 국비지원이 안된다면 사업 장기 표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장처럼 맞붙는 찬탄·반탄… 헌재 철조망·2m 투명벽 둘러싸다

    전장처럼 맞붙는 찬탄·반탄… 헌재 철조망·2m 투명벽 둘러싸다

    반대 측 “대한민국, 北에 넘어갈 뻔”찬성 측 “어차피 결말은 파면” 촉구경찰력 100% 선고 당일 ‘갑호비상’ 국회·언론사 등에도 기동대 투입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주말 내내 서울 도심은 탄핵 찬반 집회 ‘전장’이 됐다. 탄핵 반대 측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메운 채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탄핵 기각을, 찬성 측은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 모여 “어차피 결말은 파면”이라며 파면을 촉구했다. 경찰은 격화되는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최고 비상근무 수준인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하기로 하고 헌재 담장 위로 철조망을 치고 인근을 차벽으로 둘러싸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윤 대통령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15~16일 서울 곳곳에서는 집회가 계속됐다. 16일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선 약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쳤다. 김가현(22)씨는 “당연한 결과가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재판관들이 망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꼭 ‘파면한다’는 주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탄핵 촉구 집회에는 약 4만명이 모였다.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주일 예배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우비를 쓰거나 태극기·성조기를 든 채 모여들었다. 전날에는 약 3만 5000명이 광화문으로 집결했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약 2000명이 모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권기윤(27)씨는 “헌재를 규탄하고 재판관을 압박하는 데 힘을 보태러 경남 창원에서 올라왔다”며 “사법부도 여론을 살피기 시작했으니 헌재에서 탄핵이 각하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쪼개진 민심만큼 격화되는 집회에 헌재 앞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 정문 앞은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로 두 겹을 둘러싸 진공상태로 만들어 놨다. 도로 건너편도 바리케이드로 막혀 입구가 봉쇄됐고, 헌재 정문 좌측과 우측 통행로에는 2m 높이의 투명 플라스틱벽이 설치됐다. 경찰기동대원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헌재 담장 중 일부 구간 위에는 돌돌 말린 철조망이 새로 설치됐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헌법재판관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배치한다. 국회, 법원, 수사기관과 언론사에도 기동대가 투입된다.
  • 트럼프, 골프 치다 31명 사망한 미사일 공습 명령 내렸나

    트럼프, 골프 치다 31명 사망한 미사일 공습 명령 내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이면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사저를 찾는 가운데 그가 재택근무 중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폭격 명령을 내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택근무’는 특히 그의 정부효율화 작업으로 해고된 6만여 연방 공무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는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외출하거나 테니스나 골프를 치러 갈 것이다.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약 230만명의 연방공무원 가운데 6%만이 제대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면서 관료제를 개혁해서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미 NBC 방송은 15일(현지시간)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하지 말라면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플로리다 사저를 찾아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4~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행정명령 2개와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고, 즉흥 기자회견도 열었다. 골프는 6일간의 ‘재택근무’ 동안 모두 4차례 쳤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횟수는 14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골프를 치는 비용에 들어간 미국인의 세금은 1800만달러(약 262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월 초엔 마러라고 사저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대해 정부 비용절감 노력 등에 대해 연설하기도 했다.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트럼프 대통령은 7번의 주말 중 5번을 마러라고에서 보냈고, 6번째 주말에는 마이애미에 있는 다른 사저에서 지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마러라고로 복귀, 16일 저녁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14일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클럽으로 향했다. 일부 연방 공무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주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를 찾으며 교통비와 경비로 수백만 달러 예산을 쓰면서 수백만 명의 정부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체를 시도하고 있는 교육부의 한 직원은 “미국인이라면 ‘규칙’이 아니라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트럼프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반발 없이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보건복지부 직원은 공무원의 재택근무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을 거짓이라고 비난하며, 출퇴근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고 강조했다. 또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하기 위해 ‘게으른’ 공무원들을 해고한다면서 전용기를 타고 마러라고 사저에 자주 가며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나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첫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골프 습관을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골프를 좋아하지만, 백악관에 있다면 턴베리(골프코스)를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백악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을 뿐이에요”라고 했지만, 결국 거짓말이었다. 특히 15일 예멘의 수도 사나 일대를 40회 공격한 미군의 공습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머무는 기간 동안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연대를 위해 홍해를 지나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했다며 공습 명령을 내렸다. 후티 정치국은 주거지를 공격한 미군의 공습으로 31명이 사망했다며 전쟁범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2017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마러라고 정상 회담 식사 도중 내려 ‘외교 결례’란 지적을 받았다.
  • 尹 선고 앞두고 ‘전장’된 서울...경찰은 선고날 갑호비상 발령

    尹 선고 앞두고 ‘전장’된 서울...경찰은 선고날 갑호비상 발령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주말 내내 서울 도심은 탄핵 찬반 집회 ‘전장’이 됐다. 탄핵 반대 측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메운 채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탄핵 기각을, 찬성 측은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 모여 “어차피 결말은 파면”이라며 파면을 촉구했다. 경찰은 격화되는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최고 비상근무 수준인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하기로 하고 헌재 담장 위로 철조망을 치고 인근을 차벽으로 둘러싸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윤 대통령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15~16일 서울 곳곳에서는 집회가 계속됐다. 16일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선 약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쳤다. 김가현(22)씨는 “당연한 결과가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재판관들이 망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꼭 ‘파면한다’는 주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탄핵 촉구 집회에는 약 4만명이 모였다.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주일 예배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우비를 쓰거나 태극기·성조기를 든 채 모여들었다. 전날에는 약 3만 5000명이 광화문으로 집결했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약 2000명이 모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권기윤(27)씨는 “헌재를 규탄하고 재판관을 압박하는 데 힘을 보태러 경남 창원에서 올라왔다”며 “사법부도 여론을 살피기 시작했으니 헌재에서 탄핵이 각하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쪼개진 민심만큼 격화되는 집회에 헌재 앞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 정문 앞은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로 두 겹을 둘러싸 진공상태로 만들어 놨다. 도로 건너편도 바리케이드로 막혀 입구가 봉쇄됐고, 헌재 정문 좌측과 우측 통행로에는 2m 높이의 투명 플라스틱벽이 설치됐다. 경찰기동대원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헌재 담장 중 일부 구간 위에는 돌돌 말린 철조망이 새로 설치됐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헌법재판관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배치한다. 국회, 법원, 수사기관과 언론사에도 기동대가 투입된다.
  •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서울 도심 곳곳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신도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것을 두고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윤 대통령이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갇혀서 성경만 읽다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참석자들이 동화면세점 앞 전 차로를 점거했다. 이 행사엔 오전 11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도 감옥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세계적 인물로 하나님이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번주 내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고,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선고가) 나오면 이제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다.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임기 2년 동안 자유통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을 가만히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중국에 먹히게 생겨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도 했다. 전 목사의 설교를 들은 참석자들은 연신 “아멘”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한편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내 이뤄질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진영 모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보수 단체인 앵그리블루는 오후 1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헌재 인근 현대 사옥까지 행진한다.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오후 5시 현대 사옥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즉각 복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끄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2시 광화문 서십자각 터 농성장에서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비상행동은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숭례문을 거쳐 되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1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마포대교를 건너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 尹 선고 앞둔 주말…與 “탄핵 기각”·野 “조속 파면” 집회로 갈라진 거리

    尹 선고 앞둔 주말…與 “탄핵 기각”·野 “조속 파면” 집회로 갈라진 거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15일 장외집회로 대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과 대구·경북(TK)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했다. 나경원·윤상현·이만희·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이날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나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이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의 탄핵 무효·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날”이라고 외쳤다. 윤 의원은 “구미는 불세출의 영웅, 불멸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곳”이라며 “불굴의 박정희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탄핵 심판이라는 불구덩이에 놓여있는 윤 대통령을 구출해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7∼8년 전 우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각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왜 이토록 발작하겠나. 탄핵이 기각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끝까지 싸워야 한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저들이 무슨 짓 할지 알 수 없다. 희대의 잡범 이재명 목숨이 달린 일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때를 상기하며 “박 전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을 그렇게 많이 걱정하고 계셨다”고 전한 뒤 “반드시 사기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과 헌재 앞에서도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헌재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가 압도적이고,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하다”며 “그럼 탄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참석한 박덕흠·김민전 의원은 헌재 심리 과정에서 탄핵 소추 사유에 ‘내란죄’가 철회된 점, ‘홍장원 메모’ 등 핵심 증거들의 부정확성 등을 주장하며 “탄핵 각하가 마땅하다”고 외쳤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광화문과 헌재 앞, 세이브코리아 여의도 집회 등을 합산해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총 6만여명(주최 측 추산 350만명)이 참여했다. 광화문 3만 8000여명, 여의도 1만 6000여명, 헌재 앞 3000여명 등이다. 민주당, 나흘째 ‘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이재명, 신변안전 우려로 불참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집회에 앞서 국회를 떠나 광화문까지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간 뒤 집회에 합류했다. 집회에는 야당 지도부가 집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우 최근 테러 위협 제보에 따라 신변 안전을 고려해 불참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윤석열 탄핵은 안 될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포고령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헌정 질서를 지키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 헌재는 안심하고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소셜미디어 X에 ‘최상목이 최상이 되려면 목을 날리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왜 이런 글이 올라오나. 우리 국민이 ‘최상목, 당신 뭔데’라고 묻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차용해 “국민들이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고 한다.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 윤석열이 파면되면 반드시 죄를 묻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법 기술을 동원해 윤석열을 풀어줬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탈옥시킨 심우정을 탄핵하자”고 했다. 야 5당은 이어 같은 곳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계엄에 성공했다면 이재명, 박찬대, 우원식, 김민석, 조국, 정청래 같은 야당 정치인은 독살, 폭사, 수장되고 국회는 해산됐을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헌법을 뜯어고쳐 영구 집권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기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계엄 선포해도 괜찮고 대통령을 비판하면 누구든 체포해서 살해해도 괜찮다는 면허를 주는 것”이라며 “테러가 난무하는 후진 독재 국가로 가는 지름길, 대한민국을 생지옥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재가 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않아 걱정되고 혹시 탄핵이 기각될까 불안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윤석열의 위헌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국민을 속이고 헌법과 상식을 외면한 결정은 불가능하다.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비상행동 주최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4000여명(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석했다. 한편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은 채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하고서 선고를 앞둔 상황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변론 종결 이후 2주 이내 선고했다. 이에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에 비춰 지난 14일 금요일 선고 전망이 우세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17일 또는 21일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북 청도 ‘산불 2단계’ 발령…하루 10건 발생하며 진화 역량 분산

    경북 청도 ‘산불 2단계’ 발령…하루 10건 발생하며 진화 역량 분산

    14일 경북 청도 운문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 10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청도와 부산 산불이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이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단계 발령되면 지상 진화자원 투입을 늘릴 수 있다. 중앙산불대책본부는 오전 한때 바람이 거세지면서 산불 영향 구역이 47.3㏊까지 확산하자 선제적으로 2단계를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화 헬기 27대와 진화 차량 45대, 진화인력 223명이 투입됐다. 다만 인근 부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헬기 2대를 부산 현장으로 전환 배치했다.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70%로 산림청은 일몰 전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원인이 소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정확한 원인 및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와 바람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 등 불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압구정은 현대 브랜드” 현대건설, 전담팀 신설하며 재건축 수주 총력전

    “압구정은 현대 브랜드” 현대건설, 전담팀 신설하며 재건축 수주 총력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970~8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지은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하고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9월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압구정 신현대 9·11·12차 단지가 포함된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6개 구역 중 유일하게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통과하는 등 절차가 가장 빠르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70층, 26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2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먼저 수주 의지를 드러낸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12월 꾸린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정식 전담팀인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신설했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보강해 재건축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현대’ 명칭을 한글과 한자로 상표 출원했다. 건설사가 과거 시공한 단지의 명칭을 상표로 등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상표권 출원 배경에는 강남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거 단지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를 주민들이 막아낸 사례도 있다. 압구정 현대는 1~3차 사업을 현대건설이 맡았고 4차부터 14차까지는 현대건설 주택사업부가 독립해 설립한 건설사인 한국도시개발(현 HDC현대산업개발)이 주도했다.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로 이름을 바꿔주겠다고 일부 단지에 제안했지만, 입주자대표회의가 브랜드 가치를 이유로 거절했다. 현대건설 사원 아파트였던 압구정 현대 65동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의 리모델링을 거쳐 2004년 ‘대림아크로빌’로 입주했지만, 대림산업이나 아크로빌 로고는 붙지 않았다. ‘압구정 대림아크로빌’보다 ‘압구정 현대 65동’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 하나금융, 가장 역할 ‘영 케어러’ 1111가구에 도시락 선물

    하나금융, 가장 역할 ‘영 케어러’ 1111가구에 도시락 선물

    하나금융지주가 가족돌봄아동·청소년(영 케어러)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식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족을 직접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영 케어러는 전국에 약 1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수도권 소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아픈 부모님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아홉 살 영 케어러에게 건강식 도시락, 새 학기 학업에 필요한 학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함 회장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미래를 꿈꾸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저소득 가정의 영 케어러를 우선으로 총 1111가구에 건강식 도시락 반찬을 주 1회 지원한다. 지역 협력 기관 멘토링 담당자와 매칭해 격월로 유선 및 대면 사례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 영유 월 154만원… 학생 수 주는데 ‘사교육비 29조’ 역대 최대

    영유 월 154만원… 학생 수 주는데 ‘사교육비 29조’ 역대 최대

    6세 미만 아동 1인당 평균 33만원‘영어학원’에 비용 지출 가장 많아늘봄학교 등 정부 정책 효과 ‘미미’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처음으로 80%를 넘는 등 학원가를 찾는 학생도 늘었다. 특히 최근 ‘4세·7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되면서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 등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 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1년 새 학생 수는 전년도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인 80%를 기록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가 13조 2000억원, 중학교 7조 8000억원, 고등학교 8조 1000억원으로 초중고 모두 사교육비가 상승했다. 증가 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크고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 사교육비 단가가 인상됐고 학원 마케팅 측면에서 교과를 분리해 쪼개기(단과 강의)를 하면서 부담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통계 사각지대로 꼽혔던 6세 미만 유아 사교육비 조사도 처음 공개됐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000원(사교육 참여 유아 기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9월 유아 1만 3241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조사로, 본 조사는 심층 연구를 거쳐 내년에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3개월간 전국 유아 172만 1000명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8154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절반에 육박했다.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이 참여했다. 과목별 1인당 사교육비는 영어가 41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비용은 154만 5000원에 달해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 가운데 지출 규모가 가장 컸다. 교육 당국이 유아대상 영어 학원 운영 실태를 단속하고 있지만 시장 과열을 식히기에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가 늘봄학교 확대 등 국가 돌봄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실제적인 사교육비 경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사교육 쏠림은 의대 증원에 따른 상위권 경쟁 압력과 대입 불확실성 증가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영상) 북한군 1000여 명 목숨 바쳤더니…결국 쿠르스크에 걸린 러 국기 [포착]

    (영상) 북한군 1000여 명 목숨 바쳤더니…결국 쿠르스크에 걸린 러 국기 [포착]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이자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쿠르스크의 일부 마을에 다시 러시아 국기가 걸렸다.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 중인 지휘관 ‘티마’는 12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오늘 러시아 연방 국기와 군부대들의 깃발을 수자 행정 건물 인근에 게양했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수자 행정 건물 인근 광장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국기와 부대기를 들고 있는 영상도 공개했다. 수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러시아 접경지인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점령한 마을 중 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점령한 마을들로 물자를 공급할 때 수자를 주요 거점으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수자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 계측소까지 있어 쿠르스크 내에서도 요충지로 꼽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영상 속 러시아 국기가 걸린 건물은 수자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의 핵심 요충지를 러시아에 빼앗긴 셈이다. 우크라의 ‘협상카드’ 쿠르스크, 러시아가 빠르게 탈환 중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러시아군의 자원을 분산하고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얻으려 쿠르스크주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고, 최근 들어 빼앗긴 마을들을 빠르게 탈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크루스크의 마을 1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고, 이날은 마을 5곳을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 성공 배경에는 북한군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러시아는 파병된 북한군을 쿠르스크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이에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이 북한 파병군과 함께 반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우리 국정원은 지난달 13일 쿠르스크로 파병된 북한군 중 사망자가 300여 명, 부상자가 2700여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군 사망자가 1000여 명에 달하는 등 부상·실종자를 포함해 4000여 명의 병력이 손실됐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수자에 러시아 국기가 걸린 상황 등 현지 전황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는 쿠르스크 땅의 규모는 점령 초기인 지난해 8월에 비해 3분의 2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4·7세 고시’가 키운 영유아 사교육…‘영어유치원’에 월 154만원 쓴다

    ‘4·7세 고시’가 키운 영유아 사교육…‘영어유치원’에 월 154만원 쓴다

    우리나라 6세 미만 영·유아의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33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유아 절반 가량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영어유치원’(영어학원 유치부)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 5000원에 달했다. 교육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유아 사교육비 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영유아 사교육비 조사 대상은 6세 미만 영유아 1만 3241명이다. 조사 기간은 작년 7~9월 3개월이고, 어린이집 특별활동·유치원 특성화 프로그램·EBS 교재비·어학 연수비 등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절반에 가까운 47.6%로 집계됐다.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영유아가 사교육을 받았다. 유형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기관재원(어린이집·유치원) 유아가 50.3%, 가정양육 유아는 37.7%였다.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다. 2세 이하 1.8시간, 3세 5.2시간, 5세 7.8시간으로 참여 시간 역시 연령이 오를수록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사교육 참여 유아를 기준으로 33만 2000원이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어·수학을 포함한 일반 과목 및 논술 과목이 34만원이었다. 영어가 41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 규모별 사교육 비용과 참여율 격차도 컸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는 매달 32만 2000원을 지출해 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구(4만 8000원)의 6.7 배에 달했다.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62.4%, 300만원 미만 가구는 29.5%였다.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 유형 가운데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놀이학원도 116만 7000원에 달했다. 이어 예능학원 78만 3000원, 체육학원 76만 7000원 순이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년 7~9월 전국의 유아 172만 1000명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8154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번 시험조사 결과는 ‘국가 미승인 통계’여서 자료 이용과 해석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에 대한 심층 연구를 거쳐 내년에는 국가 승인 통계를 활용한 영유아 사교육비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학원가에선 ‘4세 고시’·‘7세 고시’가 유행하는 등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됐지만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세 고시는 5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 영어학원(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테스트, 7세 고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 유명 초등 수학·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이르는 말이다.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어 작년에 3~4세 영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어린이집·유치원에 전면 배부했다”며 “유아 영어학원에 대해 올해도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습비 단가 등을 지도·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단속만으로는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시장을 잡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과열된 입시 경쟁이 영유아 단계로 내려오는 데 대한 정책이 부재했던 탓”이라며 “경쟁적 교육 시스템 속에서 자녀가 도태될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를 간과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을 흡수하고 교육의 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향 평준화된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학부모 인식이 개선되도록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피해 규모만 494억원” 기안84도 당했다…웹툰계에 무슨 일이

    “피해 규모만 494억원” 기안84도 당했다…웹툰계에 무슨 일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등 웹툰업계가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를 비롯한 많은 작가의 만화를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는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웹툰불법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 소속 웹툰 기업 7곳은 지난 12일 대전지방법원에 ‘오케이툰’ 운영자 A씨의 엄벌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전지법은 오는 20일 저작권 침해 등과 관련해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1심 3차 공판을 연다. 오케이툰은 국내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중 하나로 게시물, 트래픽, 방문자 수 모두 최상위권 규모에 달한다. 웹툰 1만개, 총 80만 회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 웹대협에서 자체적으로 피해 규모를 계산한 결과 해당 사이트가 웹툰 콘텐츠 업계에 끼친 금전적 피해는 최대 494억원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도 인기 웹툰 작가인 기안84를 비롯해 박태준, 락현 등 전·현직 네이버웹툰 소속 작가들의 만화가 웹툰 불법 공유사이트에 버젓이 노출되고 있다. 웹대협은 “피고인은 오케이툰에 앞서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도 운영해 왔다”며 “저작권 침해 규모와 기간이 모두 상당할뿐더러 신원 특정이 어렵게 해외에 서버를 두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한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고인이) 죄질을 낮추고자 여러 차례 진정성 없는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며 “저작권자들의 피해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나아가 K콘텐츠 불법 유통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엄벌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개개인에게 광범위하게 퍼진 불법 콘텐츠들이 앞으로도 유통될 것이기에 저작권자와 국내 콘텐츠 업계는 수치로 환산이 어려울 만큼의 영구적인 피해를 계속 입어야만 한다. 국내 수많은 저작권자의 창작 의욕과 K콘텐츠 산업의 열기를 꺾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영화사와 방송사에서도 탄원서를 통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불법물 유통을 근절하고 저작권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오케이툰’ 운영자가 피해액에 상응하는 법적 최대 형량을 받을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도 저작권 침해에 대해 철저한 불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기술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창작 생태계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20억 아파트 물려받아도 상속세 0원

    20억 아파트 물려받아도 상속세 0원

    각자 상속받은 만큼만 세금 부과정부 “2028년 ‘유산취득세’ 전환”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정부안대로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개정되면 ‘N분의1’ 과세로 과세표준(과표)이 내려가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상속세 인적 공제와 배우자 공제도 개편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2028년부터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유산취득세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상속재산 전체에 부과한 세금을 상속인별로 나눠 내는 유산세 방식이 적용됐다. 유산취득세로 전환되면 세금이 줄어든다. 상속세율 체계가 상속재산 규모가 클수록 높아지는 누진 구조이기 때문이다. 30억원을 3명이 10억원씩 물려받을 때, 물려주는 30억원은 세율 40% 구간에 있지만, 물려받는 10억원은 세율 30% 구간에 있다는 점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실제 상속받는 재산에 따라 세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과세 형평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를 매기는 24개국 중 유산세 방식을 채택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뿐이다. 세금이 부과되는 상속액 규모를 줄여 주는 공제 제도도 세금을 더 깎아 주는 방향으로 바뀐다. 현행 상속세 공제는 기초공제(2억원)와 자녀공제(1인당 5000만원)를 아우르는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중 혜택이 큰 것을 선택하게 돼 있다. 여기에 배우자 공제(5억~30억원)가 추가된다. 상속세 대상자들은 대부분 일괄공제를 택해 왔다. 자녀가 6명이어야 기초공제 2억원을 더해 인적공제액이 일괄공제와 같은 5억원에 이르러서다. 그 결과 일괄공제 5억원에 배우자 공제 5억원을 더한 10억원이 사실상 상속세 부과 기준선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일괄공제가 도입된 1997년 이후 경제 규모가 커지고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당시 작은 빌딩 한 채 값이었던 10억원은 이제 아파트 한 채 값이 됐다. 서울의 아파트 중간 가격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중산층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3억 8289만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9년째 유지돼 온 일괄공제를 폐지하고 유산취득세 방식에 부합하는 1인당 5억원의 기본공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녀가 많을수록 공제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다. 배우자 공제 최소액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그러면 상속세 면세 지점은 4인가구 기준으로 배우자 공제 10억원에 자녀공제 10억원(5억+5억원)을 더해 20억원까지 높아진다. 실거래가 20억원 안팎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84㎡ 한 채를 물려줘도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유산취득세 도입에 공제 확대 효과가 더해져 고액 자산가의 세 부담도 줄어든다. 상속재산 30억원을 배우자와 자녀 2명이 10억원씩 물려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은 배우자 공제 10억원과 일괄공제 5억원을 더한 15억원까지 공제되고 남은 15억원에 대해 4억 40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법이 개정되면 배우자는 10억원이 공제돼 면세되고 자녀 2명은 5억원씩 공제받아 남은 5억원에 대해 각각 9000만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총세액은 1억 8000만원으로 기존보다 2억 6000만원(59.1%)의 절세 효과가 생긴다. 상속재산 50억원을 배우자 20억원, 자녀A 15억원, 자녀B 15억원씩 물려받으면 상속세는 기존 8억 40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3억 6000만원(42.9%) 줄어든다. 때문에 과세 방식 개편에 따른 중산층 세 부담이 합리화되는 측면도 있지만 ‘부자 감세’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도입된 상속세 취지가 훼손될 우려도 있다. 현행 유산세 방식은 상속재산 전체에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자산 규모가 클수록 세금이 많아진다. 하지만 유산취득세는 상속인별 과세여서 물려주는 재산은 같아도 상속인이 많을수록 세 부담이 분산된다. 따라서 여당이 추진하는 ‘배우자 상속세 폐지’처럼 ‘초부자 감세’까진 아니어도 30억원 이상 자산가 가족에게 돌아가는 감세 혜택은 커질 수 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속재산을 쪼갤수록 과표가 낮아져 세금이 줄기 때문에 30억원 초과 구간의 감소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수 감소 효과는 연 2조원으로 추산됐다. 2023년 기준 상속세수 8조 5400억원의 23.4%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편안은 올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개정되면 2026~2027년 2년간 과세 시스템을 정비한 뒤 2028년 시행된다.
  • 일본, 트럼프에 뒤통수 맞았다…美 “쌀 700% 관세” 지적, 다음은 한국? [핫이슈]

    일본, 트럼프에 뒤통수 맞았다…美 “쌀 700% 관세” 지적, 다음은 한국?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일본에도 떨어졌다. 케롤라인 레빗 미 대통령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쌀 관세는 700%에 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주의를 믿고 있으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관행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그동안 쌀 농가 보호를 위해 수입쌀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민감한 농산물 품목 중 하나인 쌀과 관련해, 일본은 일정 물량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방식(MMA)을 도입했고, MMA 범위를 넘는 수입 물량에 대해 과세를 부과한다. 구체적으로 일본은 쌀 최저 수입 물량(쿼터)인 77만t 초과분부터 778%라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일본에 쌀을 수출하는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가 어렵다. 레빗 대변인이 일본의 쌀 관세를 언급한 이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일본의 700% 관세는 미쳤다”고 비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제시 워터스 앵커는 “그 나라(일본)는 2차세계대전에서 (미국이) 승리한 이후, (미군)기지까지 두고 있다”며 맞장구쳤다.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미국산 쌀에 700%에 달하는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본 쌀 지적’에 대해 일본 언론은 즉각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행정부는 일정량을 무관세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물량(MMA) 구조를 고려하지 않았고, 관세율도 10여 년 전 수치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관세는 1㎏당 341엔으로, 실질 관세율은 40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빗 대변인이 언급한 관세 700%는 2005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때 제시된 778%를 언급한 것일 수 있다”면서 미국 행정부의 주장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또 “일본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에도 양국 무역협정에서 쌀 관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미국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 일본 정부가 양국 농가 사이에서 어려운 조정 작업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사히신문도 “미국이 일본의 쌀 관세율을 문제 삼아 일본의 자동차 등에 고관세를 부과하면 일본 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레빗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내보인 자료에는 일본의 소고기, 유제품 등의 관세율도 적혀 있었다”고 우려했다. ‘쌀 부족 현상’ 겪는 일본, 관세 영향 받을까일본은 최근 몇 년간 쌀 품귀 현상을 겪어왔다. 과거에는 쌀 과잉생산을 걱정했지만, 수십 년 만에 쌀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쌀값이 고공 행진했다. 쌀값 급등은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왔던 2023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당시 벼가 고온장해를 입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품질이 좋은 1등급 쌀 생산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상황은 이듬해까지 이어졌고, 지난해 여름 슈퍼마켓에서는 쌀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품귀 현상이 생겨났다. 2월 하순 기준 니가타산 고시히카리 60㎏의 도매가격은 약 5만 1250엔(한화 약 50만원), 아키타산 아키타코마치는 약 4만 9000엔(약 48만원) 수준으로, 두 품종 모두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배까지 치솟았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새 쌀이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쌀값이 더욱 상승했다. 품귀 현상을 우려한 도매업체들이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선점하면서 가격이 오히려 뛰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일본 정부가 관세를 인하한다면, 수입쌀의 가격이 낮아져 일본산 쌀과 직접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일본산 쌀 가격을 일시적으로 하락시키겠지만, 일본 농가들을 가격 경쟁력을 잃어 타격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일본이 무관세 수입 비중을 확대할 경우 캘리포니아산을 중심으로 한 미국 쌀 생산량이 최대 12만t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반면, 일본 정부는 자국 쌀 시장이 인구 감소 등과 맞물려 축소하는 흐름 속에서 쌀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무역 상대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닛케이는 “쌀 무역을 두고 수출 확대를 원하는 미국과 수입을 줄이려는 일본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구도”라며 “미국의 압력이 갈수록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강원도·춘천시, 캠프페이지 개발 갈등

    강원도·춘천시, 캠프페이지 개발 갈등

    강원 춘천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놓고 춘천시와 강원도가 대립하고 있다. 옛 캠프페이지는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가 주둔하다가 20년 전인 2005년 철수한 뒤 남은 부지로 면적이 51만 5000㎡에 달하고 춘천역, 도심 중심부와 인접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현재 가격은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선 지난달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중 12만 7096㎡를 첨단영상산업단지와 영상스튜디오,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내놨다. 나머지 38만 8156㎡는 공원 등이다. 지난해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뒤 주거시설과 호텔을 빼며 개발 규모를 줄였다. 총사업비도 2조 6760억원에서 3782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공모에 제출했던 애초 계획은 15만 2289㎡를 K컬처 연관 산업시설, 업무시설, 호텔로 9만 4326㎡를 주거시설로, 26만 8637㎡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게 골자다. 춘천시는 첨단산업과 업무시설, 공원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한 옛 캠프페이지가 기업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쇠퇴한 원도심을 되살릴 것 기대한다. 용옥현 춘천시 도시재생과장은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재 육성을 통해 인력을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원도심의 공동화와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전면 공원화’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선 6기 시절인 2019년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상 부지 용도를 모두 공원부지로 지정했다. 옛 캠프페이지는 춘천시가 소유한 시유지이지만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지 않으면 공원 아닌 다른 시설로 개발하지 못한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다른 도시에 벤처들이 꽤 있다. 이럴수록 다른 도시가 갖추고 있지 못한 문화적인 생태적인 환경은 소중해진다.(옛 캠프페이지)부지의 전략적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했다.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를 패싱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의 표시한다”고 밝히자 춘천시 관계자는 “바뀐 내용을 경제부지사에게 직접 브리핑했다”고 반박했다.
  •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연금처럼 받는다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연금처럼 받는다

    이르면 3분기부터 만 65세 이상인 종신보험 계약자는 사망보험금을 살아 있을 때 연금으로 수령하거나 요양시설 이용료로 쓸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지원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만 65세 이상인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유동화해 매달 연금 방식이나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 10년, 납입기간 5년 이상으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며 신청시점에 보험계약대출이 없어야 한다. 유동화 상품은 이르면 3분기에 준비된 생명보험사부터 순차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화가 가능한 계약은 약 33만 9000건, 11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예컨대 40세에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해 매달 15만 1000원의 보험료를 20년간 총 3624만원 납입한 사람이 사망보험금 70%를 연금형으로 유동화해 20년간 받겠다고 한다면, 65세부터 지급받을 경우 납입액의 121%인 월평균 18만원을 받을 수 있다. 80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59%인 월 24만원을 연금으로 매달 수령할 수 있다. 남은 3000만원의 사망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유동화 과정을 거치면 기존 사망보험금보다 수령액이 적어질 수 있는데, 수령 시점에 따라 현재가치 할인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에 따라서도 유동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쌀·밀·옥수수 생산량 ‘뚝’…세계 식량 위기, 원인은 ‘이것’

    쌀·밀·옥수수 생산량 ‘뚝’…세계 식량 위기, 원인은 ‘이것’

    미세플라스틱이 농작물 등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해 전 세계의 식량 공급을 급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대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기존 연구 157건에서 확보한 관찰 자료 3286건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밀과 쌀, 옥수수 등 전 세계 주요 작물 4~14%가 이미 미세 플라스틱 영향으로 줄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에 흘러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세플라스틱이 식물의 잎에 닿는 햇빛을 막거나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토양을 오염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물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식물이 흡수한 미세플라스틱은 영양분과 수분 통로를 막아 세포를 손상하는 불안정 분자를 유발하고, 독성 화학 물질을 방출해 광합성 색소인 엽록소 수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육상 식물의 광합성 감소는 약 12%, 해조류의 경우 약 7%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를 근거로 계산한 결과 아시아에서만 연간 5400만t에서 1억7700만t의 농작물 손실이 발생하고, 바다에서는 어류와 해산물 손실이 연간 100만t에서 2400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영향으로 인한 연간 농작물 손실이 최근 수십 년 동안 기후 위기로 인한 농작물 손실분과 맞먹는 규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식량 불안이 심화하면서 기아 위기를 겪는 인구가 20년 이내에 4억명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년 기준으로 기아 영향을 받은 사람 수는 약 7억명이다. 미세플라스틱은 비닐봉지, 물병처럼 일상에서 흔히 소비하는 플라스틱 도구에서 떨어져나온 길이나 지름이 5㎜ 이하인 입자로, 음식과 물,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간다. 이미 인체의 혈액과 뇌, 모유, 태반, 골수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또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부터 가장 깊은 바다까지 지구 전체에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연구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료와 더 면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노후자금 넣었는데” 홈플러스 투자자 발동동...관건은 ‘상거래채권 vs 금융채권’

    “노후자금 넣었는데” 홈플러스 투자자 발동동...관건은 ‘상거래채권 vs 금융채권’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카드대금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홈플러스가 금융채무에 앞서 상거래채권을 우선 상환하기로 해 ABSTB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일반 투자자 투자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변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홈플러스의 ABSTB 누적 발행 규모는 4019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일반 투자자에게 흘러간 규모만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의 명성과 증권사 설명만 믿고 노후자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투자금을 ABSTB에 넣은 이들은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우리가 가입한 ABSTB는 일반 금융상품처럼 단순 금융 이익을 위해 투자한 것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카드사의 신용을 믿고 거래한 상거래채권”이라며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돼 피해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ABSTB를 금융채권으로 보느냐 상거래채권으로 보느냐에 달렸다. ABSTB는 카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해 금융채권과 상거래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하되 상거래채무는 정상적으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되면 변제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비대위가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ABSTB가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변제가 어려워질 경우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는 투자자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홈플러스 ABSTB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홈플러스와 최대한 협의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홈플러스는 법원이 채무 성격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자 기대대로 ABSTB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홈플러스는 감사보고서에서 구매전용카드 미지급금을 금융부채로 분류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BSTB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발행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금융채권에 속한다”며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 월 15만원 20년 낸 김노인, 사망보험금 생전 월 20만원씩 받는다

    월 15만원 20년 낸 김노인, 사망보험금 생전 월 20만원씩 받는다

    이르면 3분기부터 만 65세 이상인 종신보험 계약자는 사망보험금을 살아 있을 때 연금으로 수령하거나 요양시설 이용료로 쓸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지원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만 65세 이상인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유동화해 매달 연금 방식이나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 10년, 납입기간 5년 이상으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며 신청시점에 보험계약대출이 없어야 한다. 유동화 상품은 이르면 3분기에 준비된 생명보험사부터 순차 출시될 전망이다. 신청은 각 보험사에 하면 되고 별도로 소득이나 재산요건 자격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화가 가능한 계약은 약 33만 9000건, 11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예컨대 40세에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해 매달 15만 1000원의 보험료를 20년간 총 3624만원 납입한 사람이 사망보험금 70%를 연금형으로 유동화해 20년간 받겠다고 한다면, 65세부터 지급받을 경우 납입액의 121%인 월평균 18만원을 받을 수 있다. 80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59%인 월 24만원을 연금으로 매달 수령할 수 있다. 남은 3000만원의 사망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유동화 과정을 거치면 기존 사망보험금보다 수령액이 적어질 수 있는데, 수령 시점에 따라 현재가치 할인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에 따라서도 유동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이 논의된 보험개혁회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7차 회의와 보험개혁 대토론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5월 첫 회의를 연 지 10개월 만이다. 앞으로는 보험개혁 상시체계로 전환한다. 당국과 업계는 보험개혁종합방안으로 74개 과제를 선정해 이 가운데 임신·출산 보장상품, 삼둥이 태아보험 개선, 손해보험 무사고 환급제 등 23개 과제는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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