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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 화재 41억원 재산피해

    17일 오전 7시쯤 충북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 공장 내 한 건물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41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 건물 1동 260㎡를 태운 뒤 1시간 5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 공장 내부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에서 폭발음과 불길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이 공장에선 심야전기 축적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ESS 화재가 잇따르자 이날 정밀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전국 관련 사업장에 ESS 가동중단을 권고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ESS 사업장의 안전진단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감사원 “제2롯데월드에 MB 특혜 없었다”

    감사원 “제2롯데월드에 MB 특혜 없었다”

    조종사 100명 중 54명은 “심리적 불안 느껴”이명박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를 내주려고 성남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변경하는 등 롯데그룹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그렇게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롯데월드 신축허가가 전투기의 이착륙 안전성을 저해한다는 근거도 없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롯데월드 신축 행정협의조정 등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2롯데월드 국민감사청구 동참 캠페인’을 벌인 뒤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이 건에 대한 감사실시를 결정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에서 제2롯데월드 높이를 203m로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검토를 지시한 후 국방부·공군본부는 군 기지의 시설 재배치 등 제2롯데월드 신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당시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 방향을 3° 변경하고 일부 전력을 분산 배치하되 그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롯데가 부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행정협의조정위는 2009년 3월 제2롯데월드 건설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감사원은 행정협의조정 과정에서 주요 쟁점인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및 작전 수행능력이 저해됐는지를 점검한 결과 그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군본부는 2013년 9월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편활주로 방향을 약 3° 변경하고 항행 안전장비 보완 등의 조처를 했다. 감사원은 감사 기간에 국토교통부에 비행 안전성 검증을 의뢰한 결과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 감사 기간에 공군본부를 통해 2009년 제2롯데월드 신축 결정 당시 도입되지 않았던 비행 안전영향평가도 했으나 전시 작전계획 및 부대 기능 유지 등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2009년 행정협의조정 시 비행 안전성 검증 용역을 수행할 기관 선정을 선정하는 데도 문제가 제기됐으나 감사원은 당시 용역을 수행한 항공운항학회가 2003년∼2008년 항공운항·안전관리와 관련해 100여 개의 연구를 수행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군본부와 롯데가 2009년 6월 제2롯데월드 항공기 충돌 사고 시 배상책임과 관련한 합의를 함으로써 ‘제2롯데월드가 없었으면 발생하지 않을 위험까지 국가에 과도하게 책임을 부과했다’는 문제 제기 역시 해당 합의가 국가의 책임을 가중하는 불리한 조항은 아니라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행정협의조정위가 2009년 제2롯데월드 건축에 따른 조종사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는데도 공군본부는 구체적인 교육 훈련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서울공항 항공기 조종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가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군참모총장에게 비행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항공기 조종사들이 항공작전기지 인근 초고층 건물에 갖는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 방향을 변경하는 데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해야 할 시설·장비 보완비용을 3290억 원으로 추산했다가 1270억 원으로 감경한 과정에도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중국 마라톤 대회는 조롱거리가 됐나

    왜 중국 마라톤 대회는 조롱거리가 됐나

    중국에서 달리기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라톤 대회가 각 지역의 성장 동력 이벤트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고작 11개 행사가 열렸던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만 중국 전역에서 1102개가 개최될 정도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라톤 대회 주최 측과 중국인 참가자들의 의식 수준이 양적 성장에 못 미치면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지적했다. 톈안먼 앞을 지나 서울의 광화문 세종대로와 같은 베이징 창안지에를 달리는 올해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한국의 현대차 그룹을 포함해 모두 21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2020년까지 중국의 마라톤 산업 규모는 현재 700억 위안(약 11조 5000억원)에서 1200억 위안으로 성장하고 마라톤 대회는 연간 1900개가 열려 참여자 숫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중국 마라토너들의 경험부족으로 2016년 광둥성 칭위안에서 열렸던 행사에서는 참가자 2만명 가운데 1만 2000명이 근육 경련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4년간 최소 15명이 마라톤 대회 참여 도중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의학적 문제 이외에도 마라톤 대회 도중 반칙이나 속임수를 쓰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달 말 선전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258명의 참가자가 가짜 전자번호판을 달거나 지름길을 이용했다. 마라토너 기록을 측정하는 전자 번호판 사기꾼 3명과 가짜 기록장치를 단 18명의 참가자는 평생 마라톤 대회 참가가 금지됐고, 교통 카메라에 지름길을 이용하는 것이 발각된 참가자들은 2년간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지난 6월 간쑤성 란저우 마라톤 대회에서는 25명의 참가자가 다른 마라토너의 기록 측정장치를 들고 뛰다가 적발됐다. 10월 후베이성 센양 마라톤 대회에서는 세 명의 마라토너가 다른 참가자의 기록 장치를 들고 뛰었다.반칙만이 문제는 아니어서 9월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서는 남성 관객이 여성 응원단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쓰촨성 시창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마라토너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에너지바 등의 물품을 양말과 배낭에 집어넣고 이후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자랑했다가 비난을 샀다. 2016년 상하이 국제 마라톤 대회는 결승선에 인터내셔널 영어 철자를 ‘internation’으로 썼다가 비웃음 대상이 됐다. 지난해 장쑤성 진창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에서는 주최 측이 나무 두 그루를 천으로 연결한 간이 화장실을 제공했다. 이마저도 강풍에 가림막이 되는 천이 날아가 버렸다. 올해 중국 마라톤 대회 막장 행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회 참가 측이 1등으로 달리던 중국 선수에게 국기를 건네려다 에티오피아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사건이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규칙을 존중하는 것은 핵심으로 규칙이 없다면 공정함이 없고 공정함이 없다면 경쟁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는 공자학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는 공자학원

    ‘중국 문화 전파의 첨병’으로 불리는 공자학원이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치색이 짙다는 이유로 공자학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는 2009년부터 앤 아버 캠퍼스에서 운영돼온 공자학원과의 계약을 내년에 해지할 것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신 정규 교육과정 내에 중국 시각·공연예술을 연구하는 과정 등을 개설한다는 게 미시간대의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월 노스플로리다대도 대학 내에서 운영돼온 공자학원의 문을 내년 2월 닫기로 했다. 이 대학은 4년간 운영된 공자학원의 교육 과정과 활동이 학교의 사명과 목표와 부합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스플로리다대가 즉각 공자학원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은 폐쇄할 경우 6개월 전에 통보하기로 한 내용이 계약조항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캐나다와 미국에서 퇴짜를 맞기 시작한 공자학원은 2005년 유럽 최초로 공자학원을 개설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이 2015년 공자학원 계약 만료를 선언함으로써 유럽지역에서도 처음 퇴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미시간대와 노스플로리다대 외에도 캐나다 맥매스터대(2013년 7월)와 미 시카고대(2014년 9월)와 펜실베니아대(2014년 10월) 등 미주지역의 공자학원과 프랑스 리용대의 공자학원도 폐쇄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 대학들과 공동협력해 중국어·중국사·중국 문화 등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설립 목적을 중국어와 중국 문화 보급으로 다양한 문화 발전과 화목한 세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체제 홍보를 맡고 있다는 게 사계(斯界) 전문가들의 일반적이 평가다. 중국 ‘소프트파워 전파’의 돌격대인 셈이다. 200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연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현재 세계 138개국, 525곳에 설립돼 있다. 유럽지역이 41개국 173곳으로 가장 많고 미주(21개국 161곳)와 아시아(33개국 118곳), 아프리카(39개국 54곳), 대양주(4개국 19곳) 지역 등의 순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공자학당도 세계 79개국 1113곳에 설치돼 있다. 아시아 21개국 101곳, 아프리카 15개국 30곳, 유럽 30개국 307곳, 미주 9개국 574곳, 대양주 4개국 101곳에 각각 설치됐다.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語推廣領導小組辦公室)이 관리한다. 운영 총책임자는 공자학원 본부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직할 부서인 통일전선부는 전 세계에 공산당 영향력을 확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쑨 부총리는 중국 지도부로 불리는 공산당 서열 25위 안에 드는 당중앙 정치국 위원이다. 다른 운영 간부들도 모두 공산당 간부들이다. 공산당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국가한판은 공자학원 설립 비용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과 해마다 운영비 10만∼15만 달러를 대는 것은 물론 교과서를 선정하고, 중국어 교사도 직접 고용해 훈련시킨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자학원 1000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전 세계 수강생은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120년간 137개국에서 1000여곳, 영국 브리티시 카운슬이 70년간 110개국에서 250여곳,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가 50년간 83개국에서 147곳이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중국어 강좌와 강사 양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적잖아 재정 부족에 시달리는 세계 대학들이 공자학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 공자학원을 설립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비롯해 조지워싱턴대 등 캠퍼스에 지난해까지 공자학원 110곳이 설립됐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다. 유럽 각국 대학에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51개국에도 공자학원 135곳이 설립됐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세운 공자학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자학원에선 톈안먼(天安門) 사태,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금기다. 마셜 살린스 시카고대 인류학과 교수는 “공자학원에서는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톈안먼 사태 등에 대한 강의나 학술행사를 열 수 없다”며 “이는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 내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 중국 공산당 이념과 정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력 증강이나 공산당 지도부의 파벌 문제 등도 피해야 하는 주제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 정부가 공자학원을 통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체제 선전만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서방 대학에서 공자학원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프트 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도 “전 세계 대학에 세워진 공자학원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넘어선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반영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사·영토·민족주의가 국경을 넘어가면서 중화주의가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진다. 공자학원을 통한 중화주의의 확산은 특히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진다. 공자학원은 아프리카에 50곳 넘게 생겨났으며 중국어가 아프리카대륙 공용어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도 폴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50년 안에 중국어가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역사·문화뿐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교육도 제공해 인기가 높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에 다니는 디예예(25)는 “중국 기업들은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을 지었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욱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이 공자학원을 통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의심한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사상 선전과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물론 중국 인권 활동과 관련된 재미 중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거점으로도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도 “중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적인 침투 공작을 밝히고자 이미 여러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미국 의회는 공자학원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미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과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3월 상·하원에 ‘해외 영향력 투명법’을 각각 발의했다. 이 법안은 공자학원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법무부에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이 통과되면 공자학원은 학술단체가 아닌 중국 정부와 공산당을 홍보하고 중국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단체’로 등록된다. 로비단체는 활동 범위와 자금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돼 있기 때문에 공자학원의 활동은 크게 제한받게 될 전망이다. 공자학원을 설립한 각 대학은 외국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5만 달러 이상 기부와 계약, 사례품 등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FARA는 1938년 나치 독일이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봉쇄할 목적으로 제정됐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정부 개편안, 재정추계위 당초 제안보다 후퇴‘기초연금’이냐, ‘5년마다 1%포인트씩 인상’이냐전문가들 “재정불안정성 해소하는 방안 못 돼”기초연금은 ‘선택적 복지’..“추가 논의 필요해”정부가 내놓은 4가지 국민연금 개혁안 모두 당장 보험료율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중간보고안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퇴짜를 놓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2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국민연금의 낮은 소득대체율을 전액 세수로 지급되는 기초연금으로 메우는 건 결국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국민 저항을 피해 손쉽게 세금으로 처리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 3·4안에서 보험료율을 5년마다 1% 포인트씩 인상하는 것도 직면한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떠넘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발표한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기존엔 재정안정화를 위해서만 개혁이 이뤄졌다면 이번엔 노후소득보장과 재정안정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후소득보장을 위해선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공적 연금을 강화해 다층연금체계 차원으로 논의를 확정했다. 재정안정화를 위해선 우선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로 했다.이런 방안을 내놓은 까닭은 지난 8월 국민연금 재정추계위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당장 내년부터 11% 혹은 향후 10년간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자 국민들이 강하게 반발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마저 복지부의 중간 보고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중간보고에 포함된 복수안에 대해 복지부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중간보고와 이번 개편안을 비교하면 보험료율 인상이 보다 점진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내년부터 즉각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청와대의 반대로 국민연금 개편안이 수정되면서 보험료율을 즉각 인상해 재정안정화를 도모하고 후세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재정추계위의 제안은 유명무실해졌다. 재정추계위는 당초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 국면을 단시간 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율을 내년에 당장 11%로 인상하거나 향후 10년 내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보험료율 인상안을 담은 3안과 4안에서 국민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를 즉각 인상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리는 안을 택했다. 3안은 2021년부터 5년마다 1% 포인트씩 보험료율을 올려 2031년엔 12%로 맞춰 실질급여액을 91만 9000원 지급하겠다는 방안이다. 4안은 3안에서 한 차례 더 1% 포인트 인상해 2036년까지 13%의 보험료율을 맞추어 실질급여액도 3안에 비해 5만 2000원 많은 97만 100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2안에는 기초연금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최대 55%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보험료율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현행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2안은 사실상 가장 많은 실질급여액(101만 7000원)을 지급할 수 있어 국민들이 가장 반길 수 있는 제안이다. 그러나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를 표방한 2안은 기초연금 재원이 전액 세금에서 지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국민이 납부하는 보험료가 마냥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해석할 수만은 없다. 보험료 대신 세금을 더 납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류근혁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2안에서 2022년부터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리면 어느 정도의 재원이 들어갈지는 이미 추산이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위해 증세를 얼마나 해야할 지를 국민연금 개편안에 담아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담양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분양

    담양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분양

    청약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전남 담양군 최초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이 많은 관심 속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되며 전매 제한은 없다. 계약 체결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특히 정당 계약 첫째 날인 12월 17일 계약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명품가방, 다이슨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청약제도 개편 전 마지막 수혜단지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유일한 아파트로써 단독주택용지에 기아차 광주공장, 광주 KBS 직원주택조합 등이 대규모 입주 예정인데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개원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 확보와 함께 명품 주거단지의 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우건설이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A1, A2 BL에서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1단지(A1블록) 전용 59㎡ 40세대, 84㎡ 258세대, 95㎡ 24세대 총 322세대와 2단지(A2블록) 전용 59㎡ 96세대(임대), 84㎡ 262세대 총 358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주택특화도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조성 완료 시 약 4천여 명의 인구 유입이 추산돼 담양군 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풍산에 둘러싸인 축구장 130개 넓이의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로 고급주택 772세대, 공동주택 680세대와 함께 페이스튼 담양캠퍼스(2022년 개원 예정), 문화시설, 커뮤니티시설, 병원(예정), 상업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생활권을 10분대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특장점을 지닌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3번 국도를 통해 광주 1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며 광주와 담양뿐만 아니라 장성군, 순창군, 고창군을 오갈 수 있는 쾌속 교통망과 담양 공용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 24번 국도를 통해 광주-대구고속도로, 고창-담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광주공항 30분, KTX 송정역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과 더불어 광역교통망까지 완비했다. 특히 인접한 광주 북구는 노후도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4.3%에 달해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은 편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던 매매가 및 전세가 추이가 최근 상승 추세로 전환 최근 매매 호가가 상승하며 평균 시세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세 매매전환 수요나 노후 아파트 이전, 내 집 마련 수요가 이번 분양을 통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특화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가운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완성했으며 전 세대 남향 배치(일부 세대 제외)와 더불어 차별화된 조경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웰빙과 힐링을 선사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마련됐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능후 복지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국민연금 일문일답

    박능후 복지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국민연금 일문일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능후 장관, 류근혁 연금국장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기습적으로 계획안을 발표한 이유가 있는지. A. 오늘 발표한 것은 아직 확정된 정부안은 아니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 지난번 자문위원 안이 나왔을 때나 대통령 중간보고 과정에서 여러 언론이 앞다퉈 보도를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혼란을 겪었다. 이번에는 정부안 내용이 거의 다듬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직접 알리려고 했다. Q. 4가지 안 가운데 2번안이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다. A. 현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안에 상당히 다수 의견이 있었고, 기초연금 올리자는 의견도 있었다. 합리적으로 보험료율 높이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안을 동시 제시해 본인들이 선호하거나 좋아하는 안이 다른 안과 비교해 어떤 위상 가지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Q. 4가지 안 별로 기금 고갈 시점을 추산해 놓은 것이 있나. A. 현행유지 1,2안은 기금소진시점이 2057년이다. 3안은 2063년, 4안은 2062년이다. Q. 원래 대통령 중간보고 안에는 현행유지안이 없었다. 이번에 담기게 된 이유가 있나. A. 놀랍게도 설문조사를 해보니 현행 유지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절반 가량) 있었다. 그래서 담았다. Q. 지난번 안은 대통령 보고에서 무산 됐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에게 보고 됐는지. 여당 쪽 반응은 어땠나. A. 대통령께 보고했고 좋은 말씀 해주셨다. 국회도 “이정도 안이면 앞으로 국민들 여론 수렴에 용이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이었다. Q. 사실상 제도 개편을 미룬 것 아닌가. 4가지 방안 가운데 최종안은 언제 어떻게 정할 것인가. A. 아시다시피 국민연금 제도는 입법 사안이다. 저희가 안을 가지고 있다 해도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법을 바꿔야만 제도 개선이 완비된다. 저희들이 복수안을 낸 것은 보다 쉽게 여론수렴을 하고 의회 논의도 진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각각의 안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볼 수 있다. 앞으로는 국회서 판단할 일이지만,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함께 논의를 끌어가지 않겠나 예측해 본다. Q. (기금고갈 시) 적자보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정부가 지급보장하면 적자는 당연히 보전된다. 방안은 여러 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포괄적이면서도 국가 지급을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적으로 의회가 판단할 사항이다. Q. 대통령 보고 때와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A.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험료율 인상이 단계적으로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Q. 국민의견을 어떻게 수렴해서 결정할 것인지. A. 경사노위에서 연금특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서 국민 대상 공청회를 열 것으로 본다. 예상컨데 내년 8월이 되면 뭔가 안이 나올 것 같다. 국회 특위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긴 한데, 경사노위 논의 내용을 많이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연금분할 최저혼인기간 단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다. A. 5년에서 1년으로 낮추는 것은 1년만 살아도 전체 연금을 반으로 나눈다는 뜻은 아니다. 혼인기간에 따라 비례해 나눈다는 것이다. 제도의 취지는 부부가 혼인하면 지금은 통상적으로 말하면 남자가 수급권을 갖고 있다가 이혼하면 나눠주게 되는데, 기간이 너무 길어 문제가 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Q. 2057년에 기금이 고갈되면 연금을 못 받게 되나. A. 기금이 없어지면 국민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 많은 선진국이 오래전부터 기금이 거의 없이 연금제도를 운영하지만 국민에게 문제없이 지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만든 사회보험제도로, 기금이 소진될 경우 제도 운영상의 변화가 발생할 뿐 국가가 반드시 지급하게 된다. Q. 당장 부과방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A. 국민연금이 기금을 적립하는 이유는 미래 세대에 과다한 부담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서다. 기금소진 뒤 바로 부과방식으로 운영하면 후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부과방식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취약하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Q. 앞서 정부가 ‘자문안은 확정안이 아니다’라고 입장문을 내면서 국민 반발을 의식해 발을 뺀다는 의견도 있다. A. 자문안이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문안 내에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린 것이다. 자문안은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갖고 논의한 것으로, 전체 논의 과정의 첫 단계라고 보면 된다. 모든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용카드 결제 내역도 SNS 메시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와 고객 간 정보 이용 조건과 절차 등을 담은 표준약관을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표준약관은 카드사들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국내외 카드 승인 내역, 승인 취소 내역, 결제 예정 금액 등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약관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는 각종 수수료 인하로 수익 감소가 우려되는 카드사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결제 내역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건당 비용이 10~12원이지만 SNS를 활용하면 6~7원으로 줄어든다. 대형 카드사의 경우 모든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승인 메시지를 받으면 연간 6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표준약관은 카드사가 정보성 메시지와 함께 광고성 메시지를 전송하지 못하도록 했다.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려면 사전에 고객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카드사들은 알림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면 지금처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문자메시지 수수료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상 카드사는 결제 승인 문자메시지 수수료로 월 300원을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계란 범벅된 식약처 진입로

    [포토] 계란 범벅된 식약처 진입로

    13일 오후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계란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 가 열린 가운데 집회 중 참가자들이 계란을 투척해 바닥이 깨진 계란으로 뒤덮였다. 집회에는 대한양계협회 소속 등 양계 농민 1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중학생 10명 중 1명 ‘등교거부’ 성향…이유 알고보니

    일본 중학생 10명 중 1명 ‘등교거부’ 성향…이유 알고보니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니혼재단이 중학생들을 직접 조사해 봤더니 10% 이상이 학교에 장기결석을 했거나 등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니혼재단이 최근 중학생 약 6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1명 꼴로 학교를 혐오하는 ‘등교거부’ 성향을 보였다. 이는 문부과학성이 공표하고 있는 부(不)등교자 수의 3배에 이르는 비율이다. 1주일 이상 계속 결석한 적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1.8%로 100명 중 2명 꼴이었다. 교문을 통과해 학교에 가긴 하지만 보건실 등에 머무르며 교실에 들어가지 않거나 급식만 먹는 ‘부분등교’가 4.0%, 수업은 받고 있지만 마음 속에서 학교가 힘들고 싫다고 여기는 ‘가면등교’가 4.4%였다. 이런 등교거부 성향 학생을 합하면 전체의 10.2%로, 전국의 실제 중학생 수로 추계하면 33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2017년 정부 조사에서 집계된 부등교 학생 수 10만 9000명의 3배에 이른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지쳤다’, ‘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 외에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 ‘시험을 보고 싶지 않다’ 등이 많았다. 니혼재단 관계자는 “학교 제공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발표에 비해 현실은 더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생문제를 다루는 전국부등교신문사의 이시이 시코 편집장은 “형식적으로만 학교와 연결돼 있지 실제로는 배움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학생들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미국의 구글과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접속이 금지됐지만 두 회사는 중국 정부와의 비밀스러운 거래로 10~20억 달러(1조 1000억~2조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중국 선전, 상하이 등에 있는 12개 이상의 구글 체험 센터들이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커다란 TV스크린을 통해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재진출에 대해 아직 구글 측과 미 의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광고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이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난해 올린 총수익의 약 2%에 해당한다. 구글이 중국에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지방 정부와 공산당의 비밀스러운 지원이 있었다. 중국 지방정부는 구글이 체험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내주었고 심지어 개장 기념식에 참여해 리본을 자르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업은 소매 수출을 통해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아떨어진다. 페이스북도 해외에서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 회사를 위한 광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은 구글보다 더 많아 지난해 50~70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억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를 갖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세계 네티즌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1998년부터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검열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해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결국 중국 내의 인터넷은 가상사설망(VPN)으로 만리방화벽을 우회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니라 인트라넷에 다름없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망 부편집장인 스띵(石丁)은 “국가마다 인터넷 법이 있으며 중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법에 따라 차단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중국 법률을 준수하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불난 창고서 발 묶인 채 숨진 시신 발견…경찰 “자살·타살 모든 가능성”

    불난 창고서 발 묶인 채 숨진 시신 발견…경찰 “자살·타살 모든 가능성”

    불이 난 창고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 24분쯤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의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자인 보안업체 직원은 “이 건물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현장에 나가 보니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나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은 창고 내부 20㎡와 폐목재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28만 8000원의 재산 피해를 내며 진화됐다. 그런데 현장 조사 중 창고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에 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고, 발목에는 묶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시신의 발목 주변에는 타다 남은 전깃줄이 있었으며, 휘발성 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 2개와 타다 남은 라이터가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남성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플라스틱 통 2개도 함께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시신의 발은 전깃줄로 묶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손은 묶인 흔적이 없기 때문에 자살과 타살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화추정 부천 자동차용품 창고서 발 묶인 시신 발견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화재가 난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쯤 부천시 심곡본동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창고 내부 20㎡와 폐목재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28만 8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창고 안에서는 천장을 향해 누워 있고, 발목에 묶인 흔적이 있는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카카오 카풀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택시업계 반발 속 ‘택시앱’ 맞대응도

    카카오 카풀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택시업계 반발 속 ‘택시앱’ 맞대응도

    카카오 카풀 요금, 택시의 70~80% 택시회사들 카카오 호출 거부 운동 앱 만들 ‘타고솔루션즈’ 법인 설립도카카오가 지난 7일 카풀 서비스 시범 운영을 본격 시작하고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못박았다. 택시업계는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도 별도 법인을 세워 카카오와 경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움직임도 있다. 9일 카카오의 교통분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 카풀 이용 방법은 택시앱과 비슷하다. 기본료는 2㎞까지 3000원이며, 이후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매겨진다. 요금은 택시의 70~8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풀 운전자는 운행이 하루 2회로 제한되며, 승객은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그동안 카풀 앱 운영과 관련해 논의해 온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출은 출퇴근 시간 제한 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T’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상단의 카풀 메뉴를 눌렀을 때 택시앱과 비슷한 호출 화면이 나오면 시범 사용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 선정되지 않은 사용자는 이같이 했을 때 베타서비스 오픈 소식과 함께 운전자(크루) 모집 안내 화면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뒤 출퇴근, 심야 시간 교통난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카풀 서비스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택시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고,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국회에 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앞서 서울 50개 택시회사는 별도 법인인 ‘타고솔루션즈’를 세워 택시앱을 만들고 서울시 인가를 앞두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운수 사업이 재편되는 흐름을 무턱대고 거부하기보단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서비스는 승객이 호출할 경우 인근에 있는 택시가 강제 배차되는 방식으로 지난 10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출시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하다. 전원 여성 기사를 배치해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직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베타의 시작으로 많은 오해들이 풀렸으면 한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 분들이 카카오T 카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佛시위에 장갑차 동원…1000여명 구금 벨기에·네덜란드서도 反정부 연대 시위삶을 짓누르는 세금과 부자들과의 차별 등 불평등 정책이 도화선이 된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4차 노란 조끼 시위에서 시민 1000여명이 당국에 구금됐다. 같은 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파리 시위에 대한 연대 집회를 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집회에서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대규모 폭력 사태를 차단했다. 하지만 국민의 분노를 진화할 카드를 제시해야 할 정권 차원의 위기감은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파리에만 8000명의 경찰력과 장갑차 12대를 투입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쇠파이프 등 폭력 장비를 가진 시민 등 1000여명을 구금했다. 2005년 폭동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인 엘리제궁 인근 등 주요 장소에 장갑차들이 배치됐다. 대부분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시위 참가자들은 조끼 뒤에 ‘마크롱 퇴진’, ‘최저임금 인상’,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집회 규모는 파리 8000명 등 전국 총 12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노란 조끼 측 180여명, 경찰 2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와 관련,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생방송 대국민 TV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화의 의제가 될 대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400여명이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과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고 100여명이 경찰과 충돌해 연행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도 노란 조끼 100명이 세제 개편 등을 촉구하며 행진에 나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카카오 카풀 운영시작... 택시업계 반발하지만

    카카오 카풀 운영시작... 택시업계 반발하지만

    카카오가 지난 7일 카풀 서비스 시범 운영을 본격 시작하고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못박았다. 택시업계는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별도 법인을 세워 카카오와 경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움직임도 있다. 9일 카카오의 교통분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풀 서비스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카오 카풀 이용 방법은 택시앱과 비슷하다. 기본료는 2㎞까지 3000원이며, 이후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매겨진다. 요금은 택시의 70~8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풀 운전자는 운행이 하루 2회로 제한되며, 승객은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그동안 카풀 앱 운영과 관련해 논의해 온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출은 출퇴근 시간 제한 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현재 ‘카카오T’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상단의 카풀 메뉴를 눌렀을 때 택시앱과 비슷한 호출 화면이 나오면 시범 사용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 선정되지 않은 사용자는 이같이 했을 때 베타서비스 오픈 소식과 함께 운전자(크루) 모집 안내 화면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뒤 출퇴근, 심야 시간 교통난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카풀 서비스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택시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고,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국회에 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앞서 서울 50개 택시회사는 별도 법인인 ‘타고솔루션즈’를 세워 택시앱을 만들고 서울시 인가를 앞두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운수 사업이 재편되는 흐름을 무턱대고 거부하기보단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서비스는 승객이 호출할 경우 인근에 있는 택시가 강제 배차되는 방식으로 지난 10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출시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하다. 전원 여성 기사를 배치해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직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베타의 시작으로 많은 오해들이 풀렸으면 한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 분들이 카카오T 카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 타당성조사 착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심각한 교통·환경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지하화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7일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평가 용역’ 입찰계획을 공고했다. 경제청은 전문용역업체를 선정해 내년 6월까지 인천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 폭 20m(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안의 타당성과 예상 교통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결과를 근거로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지하차도 건설비를 항만물류시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분담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송도 11공구를 관통해 송도 10공구에 있는 신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에 따른 소음, 매연,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
  • 현대글로비스 의료기기 ISO 획득 …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 도전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 도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하나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를 판명하는 인증제도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의료기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기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중공업·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군 물류뿐만 아니라 유통·식음료·제과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물류사업 확대 차원에 이번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고 헬스케어 전문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ISO 13485 인증을 시작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국내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들의 제3자 물류(3PL) 내수 시장 규모가 약 3100억 원대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 시장은 DHL, FedEx 등 다국적 특송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신속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 기업들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이 아닌 선박을 통한 해상운송으로 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헬스케어 화주들에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항공 특송업체 과점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다국적 물류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대형 화주 발굴과 물류 수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일관물류 체계를 갖춘 현대글로비스만의 높은 물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50년엔 세계 식량난...20억명이 소고기 40% 줄여야”

    “2050년엔 세계 식량난...20억명이 소고기 40% 줄여야”

    현재 77억인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늘어날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이 쇠고기와 양고기 섭취량을 40% 줄이지 않으면 전 인구가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자원연구원(WRI)은 새 보고서를 통해 늦어도 2050년까지 세계는 식량이 지금보다 50% 넘게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런데 이 기간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단호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라 농업 활동에서 초래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가량 줄여야 한다. 새 농경지를 마련하는 것은 남아있는 숲과 삼림을 파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새로운 농경지 개척 없이 추가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농경지의 83%는 식육 고기와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거기서 농업용 온실가스의 60%가 배출된다. WRI는 지구온난화 심화 없이 100억명이 먹을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헥타르(㏊)당 식량 생산량의 증대가 급선무며 이어 두 번째는 고기 소비량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번째로 중요한 일은 현재 3분의 1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다. WRI는 이에따라 “미국, 브라질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의 국민 20억명이 쇠고기와 양고기 소비를 1주 1.5회로 제한하면서 소비량을 40%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눈] 경고음 울리는 원전 수출, 정말 이상 없나/황비웅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경고음 울리는 원전 수출, 정말 이상 없나/황비웅 경제부 기자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이 수의계약이었다가 경쟁입찰로 전환했다는데 맞습니까?”(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그건 맞습니다.”(김형섭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부사장)지난달 30일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원전 수출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원전 수출 전선에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의 직접 운영권과 관련한 의혹은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2016년 한국전력이 UAE 원전 사업과 관련해 향후 60년 동안 494억 달러(약 5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갈 수도 있다. UAE 원전의 직접 운영과 관련된 계약은 준공 후 10년 동안 300명의 운영인력을 파견하는 운영지원계약(OSSA)과 장기정비계약 두 가지다. 문제는 10년간 2조~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원전의 핵심 운영 계약인 장기정비계약이다. 당초 수의계약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UAE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쟁입찰로 진행하는 것으로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장기정비계약은 2017년 상반기부터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갔던 계약으로 당초 수의계약에서 최근 입찰 방식이 변경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한수원 측에서 밝힌대로 수의계약이 경쟁입찰로 바뀐 것이라면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다. 이달 UAE 측 원전 운영 법인인 ‘나와’가 프랑스전력공사와 장기지원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정부는 “원전 핵심 운영권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행히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한전, 한수원 관계자들이 3~5일 UAE를 방문해 원자력 분야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UAE 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운영 관련 계약 체결은 한전과 사전 공유하기로 하는 한편 장기정비계약은 원전의 정비 현지화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경쟁입찰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원전 수출 전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태를 덮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논의하려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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