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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리포트]‘성인용 기저귀’ 폭발적 증가로 몸살앓는 일본

    [특파원 생생리포트]‘성인용 기저귀’ 폭발적 증가로 몸살앓는 일본

    인구 고령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는다. 일본에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도 그 중 하나다. 가정과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기저귀 폐기물이 급증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령자 인구 비율이 높은 일부 지자체는 쓰고 버린 기저귀 규모가 전체 생활쓰레기의 30%에 이르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은 약 78억개로 최근 10년 동안 33억개(73%)가 늘었다. 이에 따른 기저귀 폐기물도 동시에 증가해 2007년 84만t에서 지난해 145만t으로 치솟았다. 가고시마현 시부시시에 있는 공공 노인홈(양로원) ‘가주엔’의 경우 전체 쓰레기의 90%가 기저귀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들이 해마다 늘면서 사용량이 급증한 결과다. 일본에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고령자는 2015년 약 450만명에서 2030년에는 약 6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자체들은 밀려드는 기저귀 쓰레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성인용 기저귀는 유아용에 비해 사이즈가 월등히 크고 수분이 많아 소각 시설에서도 잘 타지 않는다. 사이타마현 후지미노시는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저귀 폐기물이 들어오면 전체 쓰레기의 소각 자체가 어려워진다”며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으로부터 나온 폐기저귀는 반입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 등에서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는 상황이다. 대형 개호시설 담당자는 “조만간 각지에서 기저귀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정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기저귀의 높은 수분 때문에 떨어지는 소각로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연료비가 추가로 들고, 이는 소각로의 수명 단축이라는 악순환을 만든다. 타고남은 재의 양도 많아 이를 매립할 처분장의 확보도 쉽지 않다. 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지자체 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기저귀 쓰레기 증가에 따른 소각로 증설 및 운영비 증가 등으로 재정 부담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에 의한 낭비도 성인용 기저귀 폐기물의 증가를 부추기는 이유가 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기저귀 제조업체들은 용도별로 흡수량을 달리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흡수량 1000㏄가 넘는 것을 포함해 현재 약 400종류가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돌봄 현장에서는 무조건 흡수량이 많은 대형 제품을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 배설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한꺼번에 여러 장을 쓰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있는 노인에게도 기저귀를 채운다. 하마다 기요코 배설종합연구소 대표는 “잘못되거나 부주의한 사용이 기저귀 쓰레기의 증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환경성은 내년부터 지자체에 대해 기저귀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일 것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토 히로시 기타큐슈시립대 교수는 “인구감소로 쓰레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날로 늘어나고 있는 성인용 기저귀 폐기물은 큰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다”며 “기저귀 쓰레기 재활용의 선진적인 모델이 지자체에 확립될 수 있게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바꾼 관광산업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바꾼 관광산업

    싫든 좋든 인구 대국인 중국 관광객이 세계 관광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앞으로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세계 최대 해외 관광객 배출 국가인 중국 뒤에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씨트립의 직원은 모두 3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을 빅데이터를 이용해 응대하고 있다. 소비자 한 명이 구매 결정을 하면 씨트립 본사에 있는 거대한 중국 지도에서 하나의 불빛이 반짝인다. 상대적으로 발전한 중국 동부 해안은 많은 불빛으로 밝지만 서부 지역은 암흑에 머물러 중국의 지역에 따라 불평등한 발전 상황을 보여준다. 씨트립의 직원 숫자는 4만 명으로 콜센터에서 일하는 1만 4000명은 점점 채팅 로봇으로 대체 중이다. 현재 중국 13억 인구 가운데 여권을 소지한 비율은 6%에 불과하며 중국 정부는 매년 1000만 개의 신규 여권을 발급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의 관광 수요 증대는 폭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중국인의 출국 횟수는 7130만회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쓴 돈은 약 2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국내 수요는 더 커서 지난해 중국인의 국내 여행 횟수는 50억회에 쓴 돈은 7200억 달러에 이른다. 홍콩,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태국의 해변 등은 이미 넘쳐나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씨트립 측도 중국인 관광객이 무례하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혐오 대상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더 많이 떠날수록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임스 량 씨트립 회장은 “씨트립에서 예약 등은 80%가 모바일로 이뤄지며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씨트립은 여행지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소개한 팸플릿을 여행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년 전 중국이 처음 해외여행을 허가했을 때는 단체여행을 떠나는 중장년층이 많았지만 이제는 에펠탑에서 셀피를 찍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외국어에 능숙한 젊은이들이 해외로 떠난다. 7일에 3개국을 도는 것보다 한여름 내내 한 장소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여행 문화가 확산하면 중국 관광객에 대한 편견도 해소될 것이라고 씨트립 측은 내다봤다. 씨트립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미국행을 택한 중국인 숫자는 올 상반기에 전년보다 9% 감소했다. 단체관광을 국가 정책의 무기로 쓰는 것도 씨트립 측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지만 한국, 필리핀 등은 중국의 관광제한 정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씨트립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몇 시간 만에 취소한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한국이 버리고 미국은 내쫓고… 난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한국이 버리고 미국은 내쫓고… 난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미국에 입양간 뒤 국적을 얻지 못하고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불안하게 사는 입양아가 1만 8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다 커서 자발적으로 밀입국 등을 통해 불법체류자가 된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다. ‘아니 다른 나라에서 어린 아이를 입양한 뒤 국적을 주지 않고 불법 체류자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이었다. 이들은 지금도 혹시나 교통법규 위반이나 다른 범법 행위로 경찰이나 이민당국에 체포될까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아들은 이태원 등지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기도 하고, 홈리스가 되기도 한다. 적응을 못하고 자살한 사람도 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고아 등을 다른 나라에 보내기 급급했지 그들의 지위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모국 한국과 아이를 데려다 놓고 국적 취득에는 나 몰라라 했던 미국 양부모들의 무성의 탓이었다. 단편적인 얘기만 전해질 뿐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얘기를 알아봤다.●누구도 원해서 한국을 떠난 게 아니다 “내가 대한민국을 떠난 것도 내 뜻이 아니었고, 미국으로 보내져 미국인 부모를 만난 것도 내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나의 뜻과 상관없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미국에 입양 갔다가 추방 위기에 몰린 한 입양아의 얘기다. 지난해 5월 21일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있었다. 8살 때인 1983년 미국으로 입양돼 28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추방돼 피부색은 같지만, 말도 안 통하는 그의 모국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해 아파트에서 투신, 42년의 생을 마감한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의 얘기다. 선천성 양극성장애자였던 그는 미국에서 약물 중독과 강절도 등을 저질러 교도소로 가게 된다. 그런데 수용생활을 하다가 출소하면 한국으로 추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입양아였지만, 미국 시민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추방된 그는 자신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다가 결국 찾지 못하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클레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입양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그때뿐이었고 이내 잊혀졌다. 미국 입양아 출신 A(45)씨는 1970년대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의 한국 성은 김씨이다. 그를 길에서 발견한 사람의 성을 따랐다고 한다. 그는 행운아였다. 부잣집 외아들로 입양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 초 양아버지가 간암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마저 자살하면서 그의 삶은 꼬인다. 양부모의 재산은 많았지만, 모두 국가에 귀속된다. 시민권이 없는 그는 상속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갱단에 들어가 범법자가 되고, 3년형을 받고 출소 뒤 한국으로 추방된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던 중 마약 투약이 들통나 1년형을 산 뒤에는 그는 다시 은행강도가 된다. 석방된 뒤 그는 현재 경기도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다. ●경범죄 세 번이면 추방… 공포에 갇힌 일상 G씨(남·47)는 유타주에서 살다가 범죄를 저질러 형을 산 뒤 가족은 미국에 둔 뒤 홀로 추방됐다. 지금도 많은 입양아가 한국 추방을 앞두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들에게 국적을 부여하지만, 그뿐이다. 외교부나 보건복지부 등에서도 이들의 정확한 통계는 밝히길 꺼린다. 교민사회와 이들을 돕는 종교단체 등을 통해 소문이 나 알려질 뿐이다. 그들은 한사코 만나기를 거부한다. 간혹 만나더라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나마 어렵게 한국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과거가 알려지는 것이 싫다는 사람도 있고, 도움도 되지 않는데 굳이 신상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느냐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의 의사와 달리 남의 손에 이끌려 이역만리 미국으로 보내진 입양아는 모두 11만명(교민 단체는 14만명 추산)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를 잘 만나서 훌륭하게 성장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인 입양아 가운데 1만 8000명은 미국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시민권 없이 추방의 공포에 떨고 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두려움은 더 커졌다고 한다. 강력범죄를 저지르면 형기를 채우고 난 뒤 한국으로 추방된다. 경범죄도 세 번 누적되면 추방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근무했던 미 육군 예비역 중령인 페트릭 슈라이버는 최근 미 캔자스법원으로부터 그가 입양한 딸인 한국명 해빈(18세)의 추방명령을 받았다. 해빈은 캔자스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추방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2013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되면서 해빈의 입양수속을 미뤘다가 그 시기를 놓친 것이다. 그의 부모는 재판을 진행 중이지만, 법원의 결정은 단호했다. 아이 셋을 가진 G씨(여·51)는 최근 시민권을 취득을 위한 소송을 벌여 모든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시민권을 받게 된다. 그는 1992년 선거에 투표한 뒤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된다. “내가 시민권이 없다니….” 그는 충격을 받는다. 양부모가 그를 파양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충격에 홈리스 생활도 2년을 했다. 다행히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들을 돕는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의 지원을 받아 재판할 수 있었지만, 모두 그런 행운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아이 수출’하기에만 급급했던 한국 그러면 왜 1만 8000명이나 되는 한국인 입양아들이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한국전쟁이 끝난 뒤 한국에서는 많은 어린이가 미국으로 보내진다. 홀트나 동방 등 입양기관도 그때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는 입양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다. 양부모가 와서 아이를 데려가야 하는데 입양기관이 단체로 데려가서 입양가정에 인계했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이렇게 입양된 어린이에게는 시민권이 없는 ‘IR4’ 비자가 발급된다. 그저 입양아 신분일 뿐이다. 18세가 되면 미국 입양부모가 시민권 신청을 해야 하는 데 미국인 부모도 당연히 시민권이 있는 줄 알고 그냥 넘어갔다. 파양 등의 이유로 절차를 밟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은 2000년 ‘아동시민권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입양아에겐 시민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1983년 2월 이전 출생한 입양아에겐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에는 나이 때문에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가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51.4%가 한국 입양아인 것이다. 아이만 송출할 줄 알았지 그 아이의 권리는 챙겨주지 못한 한국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한국은 그 이후 2012년 입양 법원 허가제를 도입해 국내 가정법원에서 입양절차 완료를 확인해야 국외입양이 가능해졌지만, 사후약방문 격이다. 복지부는 외국으로 입양된 한국 아동을 16만 7244명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20만명을 넘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 교민들은 미국만 해도 14만명은 될 것으로 본다. 복지부에도 1998년 이전 상세한 국외입양자료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 요청을 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입양아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1995년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99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에 한국은 서명만 한 상태로 정식 가입국이 아니라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관련단체의 지적이다. 현재 미 워싱턴DC 연방상원 의원 로이 블런트(미주리) 등 상원의원 13명과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 등 하원의원 46명의 공동 발의로 18세 이전에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적법하게 미국에 거주 중인 자에 대해서는 시민권을 자동부여하는 ‘입양인시민권법’이 지난 3월 상·하원에서 동시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통과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어서 이들의 안타까움은 갈수록 커지는 상태다. sunggon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의회 움직여 입양아 시민권 획득 노력… 한국의 관심이 큰 도움 될 것”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의회 움직여 입양아 시민권 획득 노력… 한국의 관심이 큰 도움 될 것”

    주미 한국 영사관 입양아 배려 안 해 ‘아이 수출’ 책임 이제라도 나서야“입양을 보낸 한국이나 데려간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하지요. 그런데 한국은 아이만 수출해놓고 나 몰라라 해요.” 미국에 입양되고도 시민권을 받지 못해 추방위기에 처한 한국 입양아들의 시민권 취득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길명순(미국명 Joanna Kil·62)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얘기이다. 한국 출신 입양아들의 시민권 획득을 위한 서명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를 최근 서울신문이 만났다. 그는 미국 입양아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12월 발족한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을 이끌고 있다. →언제부터 입양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나. -봉사활동 모임에서 만난 지인으로부터 시민권 없이 고생하는 불행한 입양아 얘기를 듣게 됐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이다.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어린이가 20만명쯤 되는데 이 가운데 시민권을 받지 못한 사람이 3만 5000명쯤 된다. 전체의 57%쯤 되는 2만여명(한국 외교부는 1만 8000명으로 추산)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미국에서 이들이 시민권을 얻게 해달라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미국 조야에 이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서명을 많이 받아서 미국 상·하원에 전달하려고 한다. 이 방법밖에 없다. 아울러 ‘1달러 기부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시민권 회복에는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들이 소송을 통해 시민권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지만, 1만 달러 안팎의 돈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가 성공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미국 의회의 반응은 어떤가. -개별적으로 일일이 소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에 해결하려면 미 의회와 협력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많은 의원이 호응하고 있다. 현재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한 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돼 있는데 내년 2월까지인 회기 내에는 처리되기 쉽지 않다. 다음번 회기에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 →한국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나. 앞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몇 년 전에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아가 자살하는 등 사회 문제화되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통해서 외교부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때뿐이었다. 미국에 있는 한국 영사관은 고압적이다. 한국은 아이를 수출만 했지 그들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그래 놓고 나 몰라라 해서 되겠는가. 이 문제도 알고 보면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2012년 제도가 고쳐졌지만, 과거 한국은 입양을 보낼 때 미국에서 입양할 부모들이 와서 사인하고 애들을 데려가야 하는데 그냥 보냈다. 한국 입양기관 사람들이 애들을 2~3명씩 비행기에 태워 가서 이 집 저 집에 인계했다. 이건 아이 수출이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해서 입양아가 오면 시민권을 주지 않고 ‘IR4’ 비자를 준다, 그런데 필리핀만 해도 입양을 보낼 때 모두 양부모가 와서 사인하고 가도록 했다. 한국도 이제 부유한 나라가 됐다. 이제 떠나보낸 입양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서명에 동참하고, 국가가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미국 의회를 움직이는 데 큰 힘이 된다. sunggone@seoul.co.kr
  • 노조 200만명 시대… 조직률 10년 만에 최고

    한국노총 85만명·민주노총 71만명 순 국내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조합원 수도 각각 3만~6만명 증가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에 가입한 전체 노동자는 208만 8000명으로 전년(196만 6000명)보다 12만 1000명(6.2%) 늘었다. 노조 조직률도 10.7%로 전년(10.3%)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85만 2000명·41.8%)이 가장 많았고, 민주노총(71만 1000명·34%)이 뒤를 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원도 44만 6000명(21.4%)이나 됐다. 양대 노총은 ‘친노동’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합원 수 확대 경쟁에서 민주노총이 웃었다. 한국노총은 2016년 대비 3만명(3.6%) 증가에 그쳤지만 민주노총은 6만 2000명(9.6%)이나 조합원을 새로 확보했다.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어서 양 노총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올해 노조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양 노총은 올해 각각 9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19.8%)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였다. 2010년 9.8%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10%대를 회복했다. 올해 노조 조직률은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을 놓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관련법이 개정되면 노조 조직률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생존권 말살” 정부 규탄… “이런 호응 없는 집회 처음” 시민 불만

    “생존권 말살” 정부 규탄… “이런 호응 없는 집회 처음” 시민 불만

    “상업적 카풀앱 금지법 즉각 처리” 촉구 여의도 공원·마포대교 점거… 정체 극심 전국 운행률 50%… 관광객·시민 큰 불편 “택시 기사들 이기적… 카풀앱 꼭 도입”카카오의 ‘카풀(Carpool)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의 택시 노동자들이 20일 택시 운행을 멈추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택시기사 최모(57)씨가 분신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택시업계의 반발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날 집회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역 택시의 상경 과정에서도 곳곳에서 체증이 발생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이 연합한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12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제3차 전국 30만 택시 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불법 카풀 영업을 근절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참석 인원을 5만~6만명으로 추산했다. 4개 단체는 결의문에서 “30만 택시 종사자들과 100만 택시 가족은 공유경제를 운운하며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가 상업적 카풀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111개 중대 9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폭력 집회로 흐르지 않도록 관리했다. 아울러 “평화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 주최 측은 택시 1만대를 동원해 국회 주변을 포위하는 시위 계획을 철회했다. 이런 가운데 집회 참석자들이 몰고 온 2000여대의 택시가 여의도 공원 주변 도로를 점거하고 겹겹이 주차를 해 교통을 방해했다. 또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마포대교를 건너 마포역까지 한쪽 차선을 모두 점거하고 행진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직장인 장모(32)씨는 “다른 시위로 도로가 막혔을 때 그렇게 욕했던 게 택시 기사들 아니었나”라면서 “이렇게 호응을 못 얻는 집회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교사 최모(33)씨는 “만에 하나 구급차가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면서 “택시 기사들의 이런 이기심을 봐서라도 카풀이 꼭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택시 기사들의 상경 투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국내 대중교통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동대문에서는 여행 가방을 휴대한 다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요금을 두 배로 주겠으니 태워 달라’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V’(브이)자를 그려 보였다. 명동에서도 택시가 뜸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내국인들도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역에는 평소 퇴근 시간보다 이른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수준이었다. 지하철이 승강장에 도착해 문이 열릴 때마다 시민들은 어깨를 맞댄 채 힘겹게 타거나 내렸고, 곳곳에서 “밀지 마세요”라는 짜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60% 정도였다. 한편 서울과 대전 등 진입로 곳곳에서 집회 참가 택시로 인한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대전 대덕구 대전IC 서울 방향 진입로에서는 택시 200여대가 길을 막고 주차해 2시간가량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전국종합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선전은 그만, 방 빼”… 서방서 설자리 잃어가는 中공자학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선전은 그만, 방 빼”… 서방서 설자리 잃어가는 中공자학원

    ‘중국 문화 전파의 첨병’으로 불리는 공자학원이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치색이 짙은 공자학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는 2009년부터 앤 아버 캠퍼스에서 운영돼 온 공자학원과의 계약을 내년에 해지할 것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신 정규 교육과정 내에 중국 시각·공연예술을 연구하는 과정 등을 개설한다는 게 이 대학의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월 노스플로리다대도 대학 내에서 운영돼 온 공자학원의 문을 내년 2월 닫기로 했다. 이 대학은 4년간 운영된 공자학원의 교육과정과 활동이 학교의 사명과 목표와 부합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스플로리다대가 즉각 공자학원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은 계약서에 폐쇄할 경우 6개월 전에 통보하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각국 대학과 협력… 中 언어·문화 등 전파 2013년부터 캐나다와 미국 등 미주 지역에서 퇴짜를 맞기 시작한 공자학원은 2005년 유럽 최초로 공자학원을 개설한 스웨덴 스톡홀름대가 2015년 공자학원 계약 만료를 선언함으로써 유럽 지역에서도 처음 퇴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미시간대와 노스플로리다대 외에도 캐나다 맥매스터대(2013년 7월)와 미 시카고대(2014년 9월), 펜실베이니아대(2014년 10월) 등 미주 지역의 공자학원과 프랑스 리옹대의 공자학원도 폐쇄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 대학들과 협력해 중국어·중국사·중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설립 목적을 중국어와 중국 문화 보급으로 다양한 문화 발전과 화목한 세계를 건설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체제 홍보를 맡고 있다는 게 사계(斯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중국 ‘소프트파워 전파’의 돌격대인 셈이다. 200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연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현재 세계 138개국 525곳에 설립돼 있다. 유럽 지역이 41개국 173곳으로 가장 많고, 미주 지역 21개국 161곳, 아시아 지역 33개국 118곳, 아프리카 지역 39개국 54곳, 대양주 지역 4개국 19곳 등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공자학당도 세계 79개국 1113곳에 설치돼 있다. 아시아 지역 21개국(101곳), 아프리카 지역 15개국(30곳), 유럽 지역 30개국(307곳), 미주 지역 9개국(574곳), 대양주 지역 4개국(101곳)에 각각 설치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語推廣領導小組辦公室)이 관리한다. 운영 총책임자는 공자학원 본부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 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직할 부서인 통일전선부는 전 세계에 공산당 영향력을 확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쑨 부총리는 중국 지도부로 불리는 공산당 서열 25위 안에 드는 당중앙 정치국 위원인 최고위 관료이다. 다른 운영 간부들도 모두 공산당 간부들이다. 공산당이 직접 관리하는 셈이다.●교과서 선정·교사 훈련까지 공산당이 관리 국가한판은 공자학원 설립 비용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와 해마다 운영비 10만∼15만 달러를 대는 것은 물론 교과서를 선정하고, 중국어 교사도 고용해 훈련시킨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공자학원 1000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전 세계 수강생은 1억명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120년간 137개국에서 1000여곳, 영국 브리티시 카운슬이 70년간 110개국에서 250여곳,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가 50년간 83개국에서 147곳을 설립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중국어 강좌와 강사 양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적지 않다는 게 세계 대학들이 공자학원 유치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 공자학원을 설립하는 데 공을 들여 왔다. 미국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비롯해 조지워싱턴대 등의 캠퍼스에 지난해까지 공자학원 110곳이 설립됐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다. 유럽 각국 대학에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51개국에도 공자학원 135곳이 설립됐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세운 공자학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자학원에선 톈안먼(天安門) 사태,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금기다. 마셜 살린스 시카고대 인류학과 교수는 “공자학원에서는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톈안먼 사태 등에 대한 강의나 학술행사를 열 수 없다”며 “이는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 내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 중국 공산당 이념과 정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력 증강이나 공산당 지도부의 파벌 문제 등도 피해야 하는 주제다. 이 때문에 서방은 중국 정부가 공자학원을 통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체제 선전만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서방에서 공자학원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도 “전 세계 대학에 세워진 공자학원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넘어선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차이나머니로 阿 공용어 자리도 넘봐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반영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사·영토·민족주의가 국경을 넘어가면서 중화주의가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진다. 공자학원을 통한 중화주의의 확산은 특히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진다. 공자학원은 이미 50곳 넘게 생겨났으며 중국어가 아프리카 공용어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도 폴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50년 안에 중국어가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역사·문화뿐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교육도 제공해 인기가 높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에 다니는 디예예(25)는 “중국 기업들은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을 지었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美정보기관, 잇따라 공자학원 수사 대상에 미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이 공자학원을 통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의심한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사상 선전과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물론 중국 인권 활동과 관련된 재미 중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거점으로도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도 “중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적인 침투 공작을 밝히고자 이미 여러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미 의회는 공자학원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미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과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3월 상·하원에 ‘해외 영향력 투명법’을 각각 발의했다. 이 법안은 공자학원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법무부에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이 통과되면 공자학원은 학술단체가 아닌 중국 정부와 공산당을 홍보하고 중국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단체’로 등록된다. 로비단체는 활동 범위와 자금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돼 있기 때문에 공자학원의 활동은 크게 제한받게 된다. 공자학원을 설립한 각 대학은 외국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5만 달러 이상 기부와 계약, 사례품 등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시하도록 하는 관련 규정을 담고 있다. FARA는 1938년 나치 독일이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봉쇄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뉴스 in] “카풀 반대” 택시업계 12만명 집회

    [뉴스 in] “카풀 반대” 택시업계 12만명 집회

    전국 택시노동자 12만명(주최 측 추산)이 20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였다. 카풀 제도가 확산되면 택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정부와 여당은 택시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월급제를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내놓았지만 택시 업계는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택시파업 시위대 마포대교 행진 오후 6시에 끝나

    택시파업 시위대 마포대교 행진 오후 6시에 끝나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파업 집회를 벌인 택시 노동자 5만여명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포대교를 도보로 건너 마포역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시위대 안전을 위해 마포대교 10차로 가운데 5개 차로를 막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포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3개 차선, 영등포에서 마포 방향으로 2개 차선을 운행했다”며 “마포역 행진 시위는 오후 6시 10분쯤 마무리됐고 시위대는 안전하게 해산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15분부터 차량 통제가 모두 풀렸다. 현재는 마포대교 교통 흐름이 원활한 상황이다.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연합한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최대 5만~6만명으로 추산했다. 집회에서는 꽃상여가 등장하고 ‘살풀이 굿’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 씨를 추모하는 의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9·13 대책으로 신규 주담대 연간 6조 축소 전망”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규모가 연간 5조~6조원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이번 9·13 대책으로 기존 주담대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추가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추가 대출이 연간 7조~8조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출상환도 연간 2조원 내외 축소되면서 주담대 순 감소효과는 연간 5조~6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3분기 말 현재 주담대의 0.7~0.8%에 달하는 규모다. 전세대출도 2주택 이상 보유자와 1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보증제한 규제로 신규대출 규모가 연간 4000억~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사업자 역시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이들의 가계 주담대도 연간 4000억원 안팎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한은은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각된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에 대해 가격 하락시 금융시스템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상업용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은 6∼7%(오피스 기준) 수준으로 예금금리(은행 기준, 연 1%대)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확대된 배경으로 투자 수요 증가, 최근 대형빌딩·상가 등의 공급 증가,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확대 등을 꼽았다. 한은은 “상업용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주택에 비해 가격 변동이 커 시장 충격 발생 시 가격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금융기관들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출의 건전성 관리에 보다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평택 LG 프리미엄..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는 곳은?

    평택 LG 프리미엄..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는 곳은?

    최근 강화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식산업센터로 향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범위에 해당하지 않고, 대출 규제나 전매 제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관심을 증명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06년 751건 수준이었지만, 2016년에는 4987건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또 상가정보연구소에 집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더 늘어나 연간 1만 건에서 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면서, 투자 대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른 투자 상품보다 세제 혜택이 많고, 향후 미래가치도 높아 부동산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가 부동산 투자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평택 LG전자, LG디지털파크 바로 앞에서 분양하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끈다. 평택 진위2 일반산업단지 산업3-1-2에 들어서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59,635.71㎡ 규모로 조성된다. ‘더퍼스트 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지다. 바로 앞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 및 LG전자 등을 비롯한 신도시급 규모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약 900여개의 협력기업 수요 등 대기업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LG이노텍 평택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입주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서울을 비롯해 동탄, 오산, 수원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평택 북부 생활권의 맨 앞자리에 들어선다. 1번 국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인접 도시로 이동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통해 광역 도시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을 갖췄다. 대중교통망도 우수하다. 1호선 진위역과 오산역이 가까이에 위치하며, SRT 수서평택고속선 지제역도 가까워 광역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인근 주거지와 가까워 뛰어난 직주근접을 누리는 지식산업센터로도 관심을 끈다. 오산역 일대 구도심과 가까워 차량으로 10분 이내 출근이 가능해 최근 부상하는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 기업을 배려한 다양한 세금 및 금융 지원 혜택도 돋보인다. 우선, 취득세 50%를 감면해 입주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과밀 억제권역에서 이전한 업체의 경우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세제 절약 효과가 큰 재산세를 37.5% 감면해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해 입주 업체의 초기 부담을 덜어준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 공간을 최고 6m 높이로 조성해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며,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리한 차량 진입으로 업무 환경의 질을 높이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실 별 발코니, 중·소 회의실 등을 조성해 입주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더퍼스트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는 앞서 동탄 지역에 성공적으로 공급된 총 3개의 지식산업센터 이후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퍼스트타워 평택’의 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599 지엘프라자 5층에 위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이 열받았다

    경찰이 열받았다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연말을 맞아 무보수 연장 근무 등에 열받은 경찰관들이 집단 행동을 벌였다.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무보수 연장근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는 요구이다. 프랑스에서는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경찰관들의 태업 등 집단행동에 주요 공항과 일선 경찰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19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근교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는 검문검색을 담당하는 국경경찰대(PAF) 소속 경찰관들이 정부에 근로조건 개선과 추가근무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태업을 벌였다. 경찰관들은 평소 같으면 승객 1인당 15초가 걸리는 검문검색을 이날 1∼2분으로 넉넉히 잡고 업무를 처리했고, 공항에서는 검문검색을 위한 승객의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경찰노조의 태업 촉구에 따라 경찰관들이 순찰이나 현장 수사 등 외근을 하지 않고 경찰서 안에 머물며 긴급상황에만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파리 근교 망트 라 졸리의 한 경찰서도 노조 소속 경찰관들이 입구를 폐쇄하고, 경찰서 간판에 테이프를 둘러치는 등 처우개선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음을 알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경찰노조에서는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정부에 경찰관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도 계획 중이다. 프랑스 내무부는 경찰의 집단행동에 놀라 부랴부랴 ‘노란 조끼’ 시위에 투입된 경찰관들에게 1인당 300유로(약 38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급 대상은 군·경 인력 총 11만1000명으로, 3300만유로(약 42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노조들은 턱없이 부족한 조처라면서 정부 제안을 받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신 이들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수천 시간의 무보수 연장 근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프랑스 정부도 경찰관들의 누적 추가근무 수당 지급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노조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할 경우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는 ‘노란 조끼’ 집회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쳐 치안과 테러 경계에 자칫 ‘구멍’이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BFM 방송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이 제대로 대가를 지급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들의 누적 추가 근무수당 총액이 2억7500만 유로(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헝가리에서도 경찰관들이 밀린 연장근로 수당을 제대로 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매년 5만 시간에 대한 연장근로 수당이 미지불됐다면서 정부가 지급해야 할 금액이 2억 포린트(79억60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헝가리에서는 최근 연간 연장근로 허용 시간을 대폭 늘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왔다. AFP통신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북동부 사볼치 카운티 경찰관 2300명이 헝가리 최대 뉴스포털 인텍스 닷 후(index.hu)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지난 3년간 제대로 연장근로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경찰관들은 경찰청장에게 수당 지급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서 공개적으로 이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최근 시위와는 무관하다. 우리는 경찰이고 이 서한은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지 않다”며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국 단위로는 수십만 시간분의 경찰관 연장근로 수당이 미지급 상태라고 전했다. 헝가리에서는 지난 12일 연간 연장근로 허용시간을 25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확대한 노동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연일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야당과 노동조합들은 개정법을 독일 자동차 업계와 정부의 야합이 만들어낸 ‘노예법’이라고 비판하면서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임금을 먼저 올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택시업계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국회 포위도 불사”

    택시업계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국회 포위도 불사”

    카카오의 카풀(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를 같이 타고 이동하는 것) 서비스 시행에 강하게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택시들을 동원해 국회 포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조)을 포함한 택시 단체 4곳은 이날 낮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최대 10만명의 전국 택시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최 측은 지난 10월 1차 집회 때는 약 7만명, 지난달 2차 집회 때는 약 4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택시 단체들은 카풀 서비스를 불허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요구하고 있다. 카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택시 이용률이 줄면서 지금도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택시 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강신표 택시노조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투쟁 선언문을 통해 “불쌍한 택시노동자가 죽게 만드는 정부를 규탄한다. 택시기사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밥그릇을 줄 수 있는 정부가 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우기씨의 사망 이후 택시기사들은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앞두고 경찰에 3만명이 참여하는 단순 집회·행진을 신고했고, 경찰은 집회 신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집행부 일각에서는 언론을 통해 택시 1만대를 동원한 국회 포위나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주최 측은 이날 낮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여의도의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이어가다가, 오후 4시부터는 여의도 은행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는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전체 10차로인 마포대교에서 5차로를 집회 공간으로 마련했다. 나머지 5차로는 2·3차로로 나눠 양방향으로 차량을 소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집회 참여자들의 행진이 퇴근시간과 겹치면서 교통 혼잡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여의도에서 열리는 택시 집회의 영향으로 퇴근시간대에 여의대로 등 여의도권이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의도를 통과하는 차량은 미리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포치’(破七)가 무서운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포치’(破七)가 무서운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포치’(破七)는 ‘1달러=7위안’이라는 등식이 깨진다는 뜻이다. ‘1달러=7위안’은 중국 정부가 관리해 온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포치가 위안화 투매와 자본 이탈을 부채질하는 임계점이라는 말이다. 중국 경제의 둔화세가 뚜렷하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포치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포치는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몰고 온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가치 하락)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환전해 외채를 갚으려 하는 만큼 환율은 더 올라간다. 외국 자본들은 위안화를 달러화로 바꿨을 때 금액이 줄어드는 환차손을 입게 되는 만큼 앞다퉈 짐을 싼다. 이 때문에 환율 상승은 더욱 가팔라지는 악순환을 이룬다. 포치가 현실화되면 중국 기업의 위안화 부채보다 달러화 등 외채가 문제가 된다.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 위안화 부채야 그럭저럭 회피하겠지만, 외채는 기업들이 갚아야 하고 규모가 클수록 중국 경제를 ‘경착륙의 늪’으로 밀어 넣는다. 위안화 환율이 급상승하면 외채의 원금과 이자 부담이 급증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중국 기업 부채는 공식적으로는 1조 달러라고 하나 실제로는 3조 달러(약 3370조원)에 이른다는 게 전문 이코노미스트의 추산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와 맞먹는 규모다.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채무가 965억 달러에 이르는 탓에 상당수가 디폴트 벼랑에 내몰릴 처지다. 기업 외채를 해결하려면 중속성장(6.5% 수준)은 지속돼야 하는데 내년 성장률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미국의 경기 둔화도 수출 감소로 이어져 외채 갚기에 애로가 생긴다. 포치는 수입가격 급등을 불러 내수 부양도 어렵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한 조건이라도 삐끗하면 외환위기가 도둑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중국 투자 외국 자본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포치가 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은 높여 주지만 대규모 자본 이탈과 주가 폭락 등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도 있다. 중국은 2015년 환율 급등으로 혼쭐이 났다. 당시 환율 산정 방식을 바꾸며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절하하는 바람에 4개월 만에 무려 1조 달러나 중국을 탈출한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폭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90일간 정전에 들어가자 중국 기업들이 내년 물량을 앞당겨 밀어내기 수출에 나섬으로써 올해 말까지는 성적이 괜찮겠지만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 내년 상반기에 그 성적표를 받아 든다. 경기 둔화에다 수출 절벽까지 맞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 것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포치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중국 못지않게 무서워해야 하는 곳은 한국이다. 원화가 위안화의 대체통화로 여겨져 한·중 통화의 동조화 현상이 심하다. 이 때문에 위안화 환율이 수직 상승하면 원화 역시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외국 자본이 투매에 나서는 것이다. 외국 자본들이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힘든 위안화보다 위안화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원화에 투자해 헤징(위험 분산)하고 있는 까닭이다. ‘공포’로 몰아넣을 포치가 목전에 다가왔다. khkim@seoul.co.kr
  • 병무청 “장기 대기 사회복무요원, 내년부터 소집면제”

    병무청 “장기 대기 사회복무요원, 내년부터 소집면제”

    3년 이상 대기가 1만1천여명 소집면제 대상병역 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됐으나 복무기관에 배치되지 못하고 3년 이상 대기하는 이들의 병역이 자동으로 면제된다. 병역 면제 혜택을 보는 이들이 1만 1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19일 병무청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됐으나 그간 복무기관에 배치되지 못한 장기 대기자 ‘사회복무 장기대기 소집면제’ 제도에 따라 내년에 병역이 자동 면제된다. 사회복무는 병역판정검사 결과 보충역 판정자를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분야에 배치해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자가 늘어난 것은 현역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병역판정검사 기준 강화로 보충역 판정자가 급증해서다. 복무요원은 늘고 있지만, 이들이 복무할 기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수에 한계가 있어서 벌어진 현상이다. 병무청은 이런 부작용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연간 5000여명씩, 3년간 1만 50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을 경찰서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병무청,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경찰청,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소집 적체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 병무청은 연합뉴스에 “내년부터 매년 5000여 명씩, 3년간 1만 5000여 명의 추가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2021년부터는 소집 적체 문제가 해소돼 청년들이 원하는 시기에 복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방탄소년단 경제효과 年 5조 6000억원

    방탄소년단 경제효과 年 5조 6000억원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창출하는 경제효과가 한 해 평균 5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BTS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의류, 화장품 등 한국 소비재 판매가 늘어나 수출 대기업 활동 못지않은 경제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구글 트렌드에서 BTS의 인지도가 1포인트 오르면 3개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 포인트 증가하고, 당월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화장품·음식류를 중심으로 0.18~0.72% 포인트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실제 외국인 관광객 수로 환산하면 2013년 BTS 데뷔 이후 이들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효과는 연평균 약 79만 6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자 수(1041만 6000명)의 7.6%에 해당한다. 소비재수출액 증가 효과는 연평균 11억 1700만 달러(약 1조 2400억원)로 추산된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BTS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4조 14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4200억원 등 연평균 5조 5600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BTS가 2013~2018년 수준으로 인기가 유지되면 2014~2023년 총 10년간 이 그룹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41조 86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힘들어서 못하겠다”…노란조끼 이어 佛경찰도 시위

    마크롱, 美 IT공룡 겨냥 ‘디지털세’ 도입 내년만 6400억원… 복지 예산 확보 기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다음달부터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인터넷 공룡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를 전격 도입한다. 유류세 인상과 복지 축소에 분노한 ‘노란 조끼’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오히려 시위 진압에 동원된 경찰들까지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사면초가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년 1월 1일부터 디지털세가 도입될 것”이라면서 “내년 한 해에만 5억 유로(6400억원 상당)가량 부과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도입 방침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나온 것이다. EU집행위원회는 2020년부터 연 수익이 7억 5000만 유로 이상이거나 유럽에서 5000만 유로 이상의 이익을 얻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연 매출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한다는 방안을 지난 3월부터 논의했지만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마크롱 정부는 지난 한 달간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해 온 최저임금 인상, 은퇴자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 추가 근로수당 비과세 등을 수용했다. 이로 인해 연 100억 유로에 달하는 세수 적자가 예상되자 새로운 세목으로 디지털세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시위 진압에 총동원돼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 경찰들이 단체 행동을 하고 나섰다. 프랑스 경찰들의 권익 단체인 ‘분노한 경찰들’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20일 저녁 파리 클레망소 광장에서 집단 시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올해 경찰관 3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5명이 근무 중 순직했다”며 “임금 인상, 근무 환경 개선, 추가 근무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탄소년단 경제적 효과는? 1년에 5조 6000억

    방탄소년단 경제적 효과는? 1년에 5조 6000억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창출하는 경제효과가 한 해 평균 5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BTS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의류, 화장품 등 한국 소비재 판매가 늘어나 수출 대기업 활동 못지 않은 경제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구글 트렌드에서 BTS의 인지도가 1 포인트 오르면 3개월 이후 외국인관광객수 증가율은 0.45% 포인트 증가하고, 당월 주요 소비재수출액 증가율은 의복·화장품·음식류를 중심으로 0.18~0.72% 포인트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실제 외국인 관광객수로 환산하면 2013년 BTS 데뷔 이후 이들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관광객수 증가 효과는 연평균 약 79만 6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자수(1041만 6000명)의 7.6%에 해당한다. 소비재수출액 증가 효과는 연평균 11억 1700만 달러(1조 2400억원)로 추산된다. 의복류 2억 3398만 달러, 화장품 4억 2664만 달러, 음식류 4억 5649만 달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BTS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4조 14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4200억원 등 연평균 5조 5600억원에 달한다. BTS 연평균 생산유발액은 2016년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1592억원)의 26배 수준이다.  보고서는 BTS가 2013~2018년 수준으로 인기가 유지되면 2014~2023년 총 10년간 이 그룹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41조 86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민 연구위원은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 수출이 상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스마트폰 헤비 유저…체중도 ‘헤비’

    스마트폰 헤비 유저…체중도 ‘헤비’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하루 6시간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2시간 미만 이용자보다 뚱뚱할 위험이 1.4배 더 높다는 분석이 국내 학술지에 실렸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하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신지형 박사팀은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19∼69세 780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들의 하루 중 TV,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2시간 미만 16.5%, 2시간 이상∼4시간 미만 37.4%, 4시간 이상∼6시간 미만 26.0%, 6시간 이상 20.1%로 각각 집계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9%는 하루 중 별도의 신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 비율은 미디어 사용시간이 긴 그룹일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하루 6시간 이상 미디어를 사용하는 그룹의 비만 비율은 18.2%로, 2시간 미만 미디어 사용 그룹의 14.3%에 견줘 3.9% 포인트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나이, 수입, 음주, 흡연 등의 조건을 보정했을 때 미디어를 하루 6시간 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 비만 위험도가 2시간 미만보다 1.42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과도한 미디어 사용이 다른 신체 활동을 대체하거나 식습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국 용두사미로 끝난 제2롯데월드 감사

    결국 용두사미로 끝난 제2롯데월드 감사

    MB정부 신축허가 특혜 의혹으로 시작 “비행안전·작전수행능력 저하 발견 못해” 활주로 방향 변경 비용 축소도 불법 없어 ‘조종사 불안’ 안전관리대책 미흡만 지적 이명박정부·롯데 사이의 검은 거래 여부 감사청구심사위 “감사해도 확인 어려워”이명박(MB) 정부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촉발된 제2롯데월드 행정감사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감사원은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가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비행 안전성을 위협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감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롯데월드 신축 행정협의조정 등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제2롯데월드 국민감사청구 동참 캠페인을 벌인 뒤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해 올해 2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 실시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쟁점은 제2롯데월드가 서울공항의 작전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였다. 제2롯데월드가 지어지면 군 공항인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비행 안전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나왔다. 2007년 7월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에서 제2롯데월드 높이를 203m로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듬해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관련 내용 검토를 지시한 뒤 국방부와 공군본부는 군 기지의 시설 재배치 등 제2롯데월드 신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라 서울기지의 비행 안전성과 작전수행 능력이 떨어졌다는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 기간에 감사원은 국토교통부에 비행 안전성 검증을 의뢰했지만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 공군의 비행 안전영향평가에서도 “롯데월드 높이는 서울공항 관제권의 비행 최저 고도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항공로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군본부는 2013년 9월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편 활주로 방향을 3도가량 변경하고 항행 안전장비 보완 등의 조치를 했다. 감사원은 동편 활주로 방향 변경에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해야 할 시설·장비 보완비용을 3290억원으로 추산했다가 1270억원으로 줄인 과정에도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봤다. 감사원은 다만 조종사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데도 공군본부가 구체적인 교육훈련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감사원이 서울공항 항공기 조종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공군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제시하는 ‘항공교통 안전관리 시스템’(SMS)도 도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MB 정부와 롯데그룹 사이에 모종의 검은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위원회는 “부패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 감사를 실시해도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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