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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균에 진 빚 갚겠다”…서울 도심서 노제·영결식 열려

    “김용균에 진 빚 갚겠다”…서울 도심서 노제·영결식 열려

    충남 태안화력에서 위험한 업무를 혼자 수행하다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를 추모하기 위한 노제와 영결식이 오늘(9일) 사고 현장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충남 태안화력 9·10호기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오전 11시 서울 중구 흥국생명 남대문지점 앞에서 노제를 이어갔다. 장례위원장인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김용균 동지에게 많은 빚을 졌다. 동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노제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최 위원장은 “고인의 죽음 이후 대한민국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꿈쩍도 하지 않던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개정됐고, 노동 문제에 대한 시민의식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노제 행렬은 김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앞장선 채 풍물패와 대형 영정, 꽃상여, 운구차가 뒤를 이었다. 유족과 장례위원들은 운구차 뒤를 따라 행진했다. ‘내가 김용균이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100명과 만장을 든 50명은 유족과 함께 광화문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 모여 영결식을 엄수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 노동·시민사회 인사들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25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시신은 오후 2시 30분쯤 경기 고양 덕양구 벽제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 화장할 예정이다. 장례 절차는 오후 5시 30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하관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스텔라 데이지 참사 희생자 유가족, 고 이한빛 PD의 어머니 김혜영씨와 동생 이한솔씨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자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자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지난달 20일 밤 10시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활동하는 노동운동가인 우구이쥔(吳貴軍), 노동조직 전문가 장즈루(張治儒), 인권운동가 허위안청(何遠程), 노동자대표 쑹자후이(宋佳慧) 등 4명이 현지 공안(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허난(河南)성에서 활동하는 노동운동가 젠후이(簡輝)도 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선전시 바오안((寶安)구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군중을 모아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동운동가 린둥(林東)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검거됐다가 석방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번에 검거된 우구이쥔은 2013년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일어난 노동자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13개월 동안 구금됐다. 당시 검찰은 끝내 그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기소를 취하했다. 장즈루와 린둥은 노동운동 지원단체 춘펑(春風)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광둥성에서 발생한 노동자 파업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구금되기도 했다. 장즈루의 가족은 “공안에서 통보를 받은 이상 변호사를 선임해 그와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안 측에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그의 구금 기간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이들이 일제히 검거된 것은 지난해 중반 전국적인 크 반향을 일으켰던 선전시의 용접설비 제조업체 자스(佳士)과기공사(JASIC) 노조 사태에 관여해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라고 홍콩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자스과기공사의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했으나 공안 당국의 탄압으로 수십 명이 체포됐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노동자와 학생 100명 이상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더군다나 베이징대 외국어학원 졸업생 웨신(嶽昕) 등을 비롯해 베이징대 의학부 졸업생 구자웨(顧佳悅), 중산(中山)대 석사 천멍위(沈夢雨), 난징(南京)농업대 졸업생 정융밍(鄭永明) 등의 학생 4명은 지난해 8월 당국에 끌려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 4명의 학생들은 당국에 의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는 동영상을 찍을 것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노동운동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이 급속한 둔화세를 타면서 노조결성을 비롯해 임금체불 등 근로조건 악화에서 비롯되는 노동관련 시위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노사갈등 차원을 넘어 시진핑(習近平)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정국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에서 공장 노동자를 비롯해 택시운전사, 건설 인부 등의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에서 중국 노동인권을 옹호하는 중국노동회보(CLB)는 지난해에 집계된 노동관련 분규 건수가 전년(1200여건)보다 500건 이상이 늘어난 1700여건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분쟁 상당수가 신고되지 않는 데다 중국 당국이 검열까지 강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러난 신고 건수는 빙산의 일각으로 추정된다고 CLB는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은 1978년 12월 덩샤오핑(鄧小平) 최고 지도자가 개혁·개방을 천명한 뒤 고도성장에 따른 경제 업적을 앞세워 일당독재의 정당성을 확보해 왔다. 2012년 말 권좌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의 토대를 굴뚝 산업에서 첨단기술 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연착륙 기대와 달리 현재 중국 경제는 소비자, 기업의 경제 심리가 급속히 악화하고 주택시장도 불안한 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장기화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쳐 급격한 하향곡선을 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를 기록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이듬해인 1990년(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 감소와 제조업 활동 둔화 등을 지적하며 실제 수치가 훨씬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국에 시 주석은 전통적으로 총리가 관장해온 경제정책도 총괄하고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선 책임론에 휩싸일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결국 노동자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일터에 쏟아부은 ‘피땀’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시각이다. 선전에 있는 전자제품 공장에서 지난해에 시위에 참여한 임금체불 노동자 저우량(40)은 “회사에 건강을 바쳤는데 지금 나는 쌀 한 자루 살 돈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당황한 시진핑 지도부는 새해 들어 반부패 사정작업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대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게 했고, 매일 수억 건이 업로드되는 인터넷·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사전 검열도 사실상 의무화했다. 중국 정부가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체제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권력기관을 직접 동원하고 사이버 공간에 대해서까지 통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달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당교 세미나에 참석해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중앙정부 부장(장관) 인사들에게 ‘중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이 장기집권과 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장기적이고 복잡한 시련을 맞았고 외부환경도 험난하다”며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확실히 이룰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현재의 주요 위험을 해결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당교 세미나가 예정에 없이 급하게 잡힌 비상회의 성격이었음을 감안하면 경기 둔화가 중국 사회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중국 지도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노동자 3억명 이상이 가입된 친기업 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에 대한 공산당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노동자들에게 조언하거나 노조의 단체교섭을 도와주는 노동인권 단체들을 해체했다. 제프리 크로설 CLB 홍보이사는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시위의 재발을 확실히 막는 데 훨씬 더 엄격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노동관련 시위 때문에 구속된 이들은 150여명에 이른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교사를 비롯해 택시운전사, 건설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NYT는 중국 지도부가 노동시위를 잠재적인 정치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시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젊은 공산주의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노동운동을 훨씬 더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활동가는 중국이 자본주의를 포용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며 중국 공산주의 사상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이나 칼 마르크스의 이론을 거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계속 이런 상황에 내몰리면 시 주석의 국가 비전인 중국몽(中國夢)과 공산당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디애나 푸 국제정치학 교수는 “교사가 일하길 거부하고 트럭 운전사가 물품 운송을 중단하며 건설 노동자가 인프라 건설을 그만두면 꿈을 좇을 수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부패한 관리들이 경영자들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학대한다며 중국 남부 지역에서 독립노조의 조직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바로 진압에 나섰고 관련자 50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구속됐다. 푸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마르크시즘을 따르지 않는다고 외쳐대는 것은 중국 정부가 보기에는 자식이 친부모를 공개 비난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국가 주도 사회주의에 대한 명백한 반항이자 거부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용인시,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휴가 확대

    용인시,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휴가 확대

    경기 용인시가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시간외근무수당과 처우개선비 지원을 확대하고 경기도내 최초로 장기근속자 유급 안식휴가제를 도입한다. 용인시는 8일 이런 내용의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인복지시설 5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 유급 안식 휴가를 주기로 했다. 5∼10년 근무자는 5일, 10∼20년 근무자는 10일, 20년 이상 근무자는 추가로 10일간의 안식 휴가를 쓸 수 있다. 휴가 일수가 10일 이상인 경우 1회에 한해 나눠 쓸 수 있고, 기존 연가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장애인복지시설 장기근속자에게 유급휴가를 주는 곳은 경기도에서 용인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복지관, 주간 보호센터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기존 월 10시간에서 12시간까지 2시간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 기준을 초과한 연장근로 시간에 대해서는 각 기관에서 수당을 지급하도록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에 국한한 처우 개선비 지급 대상을 개인 운영 장애인 거주시설로 확대해 관내 42곳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473명에게도 월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작한 1박 2일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사업예산(8500여만원 추산)을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B금융 지난해 순익 7%↓…‘리딩뱅크’ 지킬 수 있을까

    KB금융그룹이 2년 연속으로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3조 클럽’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4분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2017년에 비해 낮아진 성적표를 받았다.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탈환한 리딩뱅크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금융그룹은 8일 2018년 당기 순이익이 3조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보다는 7.3%(2425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속으로 9000억원대 순익을 거뒀지만 4분기 순익이 2001억원에 그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은 세우지 못했다. 4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79%나 줄어들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에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한해 순익이 3조원을 넘겼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8조 9051억원을, 순수수료이익은 9.4% 늘어 2조 2429억원을 찍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 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올랐다. 그러나 실적 신기록에 적신호가 커졌다. 2018년 기타영업손익은 2884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1045억원) 두배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4분기에 주식 관련 손실이 커졌고 손해보험이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희망퇴직(2860억원)과 특별보로금(1850억원) 등 영향으로 일반 관리비도 6.0%(3380억원) 늘어났다. 수익성 관련 지표도 하락세다.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내린 1.70%를 기록했다. KB금융의 경상적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74%와 9.82%로 소폭 떨어졌다.KBㅇ KB금융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을지 이목이 쏠린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순익 3조 1969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1~3분기 평균 실적을 크게 하회했지만, 경상 이익 체력은 견고하다”면서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새 후원사 잡고, 우즈와 광고 찍은 박성현

    새 후원사 잡고, 우즈와 광고 찍은 박성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째를 맞은 ‘남달라’ 박성현(26)이 한 달 남짓 비워 놓았던 빈 모자에 ‘솔레어’ 로고를 새겨 넣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7일 “박성현이 여자골프 사상 최고 조건으로 ‘솔레어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말 하나금융그룹과 계약을 만료한 박성현의 새 메인 후원사가 된 이 회사는 필리핀 마닐라 남쪽 파라냐케시에 조성된 카지노 업체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2년이며 계약 금액 등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성현이 2017년 2월 하나금융그룹과 맺은 후원 계약은 후원금과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연간 15억~20억원 사이로 추산됐는데, 이번에는 20억원을 넘나드는 수준인 것으로 골프업계는 보고 있다. 계약 조인식은 오는 14일이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가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광고 촬영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호흡을 맞췄다. 우즈와 나란히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골프장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골프를 치는 등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박성현은 “타이거와 함께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향에서 일상으로

    고향에서 일상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서울역 KTX 승강장이 귀경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날 고속도로 귀경길 정체는 부산~서울이 요금소를 기준으로 최대 6시간 20분, 광주~서울이 5시간 40분이 걸리는 등 오후 3~4시를 절정으로 차츰 풀려 자정 무렵 해소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차량 488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57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37만대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발전소 자회사 정규직 전환… ‘위험의 외주화’ 막는다

    발전소 자회사 정규직 전환… ‘위험의 외주화’ 막는다

    당정·대책위, 김용균법 후속대책 합의별도 공공기관 설립2266명 직접 고용김용균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도 가동공공기관 설립 방식 등은 과제로 남아 우리 산업 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죽음을 통해 의제화했던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장례가 사망 58일 만에 치러진다. 정부·여당이 김용균씨가 맡았던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의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로 시민대책위원회 측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놓은 합의안에 따르면 당정은 국내 5대 화력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가 새 공공기관을 만들어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발전기를 돌리는 데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고 발전 후 남은 부산물을 처리하는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다. 또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찾기 위해 석탄 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발전사 5곳도 노동자를 충원해 2인 1조 근무 원칙을 철저히 지키게 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공공기관 작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원·하청 등 노동자의 소속을 불문하고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다. 이 외에도 ▲서부발전 등이 김용균씨 유족에 배상하고 노조에 인사 및 민·형사상 불이익 금지 ▲김용균씨가 속했던 한국발전기술(하청)과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이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 안전·건강 보호를 돕는 비영리 법인에 3년간 총 4억원 기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정은 별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합의 이행을 챙기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용균씨 장례는 7일부터 9일까지 ‘민주사회장’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화력발전 5사가 공공기관 설립 전망…위험 업무 노동자 안전 강화될듯  당정의 이번 합의안은 지난해 12월 통과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이은 후속 대책 성격이다. 핵심은 위험 작업을 떠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다. 고위험 업무를 하청업체에 넘기는 ‘위험의 외주화’ 관행을 막겠다는 취지다. 김용균씨의 죽음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만큼은 정부와 기업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당정이 방향을 적절히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큰 틀의 합의만 이뤄진 상태라 현장이 바뀌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남아 있다.  당정 합의안에 따르면 국내 화력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는 공동으로 공공기관 한 곳을 설립해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민간업체가 맡아 온 해당 업무를 공공기관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신설 공공기관에는 외주업체 소속으로 이 업무를 해 왔던 비정규직 등 노동자 2266명(산업통상자원부 추산)이 정규직으로 고용될 예정이다. 발전5사 자회사 정원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서부발전 등 원청업체가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했지만, 사측이 부담을 호소해 별도 공공기관이 고용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원청 발전사가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정규직 노동자와의 ‘노노(勞勞) 갈등’을 피하려는 판단도 깔렸다. 위험 업무 노동자가 자회사에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사고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 예방을 위해선 작업자 사이에 유기적 소통이 중요한데 외주화 탓에 인력이 자주 바뀌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게 큰 문제였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 상태 탓에 사고 위험이 커도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웠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새 공공기관을 어떤 형태로 만들지 합의해야 한다. 거론되는 방안은 ▲5개 발전 자회사가 함께 출자해 통합 자회사를 만들거나 ▲한전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거나 ▲한전산업개발을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등이다. 당정과 시민대책위는 공공기관 설립 방식을 포함해 임금산정, 근로조건 등을 노사와 전문가가 함께 꾸릴 ‘노·사·전 통합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발전소의 경상정비 업무 노동자까지 정규직화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발전소 시설을 고치는 경상정비는 외주화된 대표 업무다. 정비 분야는 하청·재하청 구조가 복잡하고 안전사고가 빈번한 데다 고용 형태가 여러 가지로 난립해 대책을 내놓은 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분야 인력은 민간 8개사에 고용된 2505명 정도다.  합의안에는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벌인 특별근로감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진상규명위의 위원은 시민대책위가 추천하고 총리가 임명한다. 근로감독을 받은 태안발전소 외 국내 12개 석탄화력발전소가 조사 대상이다. 원·하청 간 고용구조, 안전관리 시스템, 인권침해 등 구조적인 조사까지 벌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설연휴 마지막날, 귀경 정체 본격화…“오후 4∼5시 절정”

    설연휴 마지막날, 귀경 정체 본격화…“오후 4∼5시 절정”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귀경길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낮 시간이 되면서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는 오후 4∼5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직은 정체가 본격화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오늘은 귀경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7일 오전 3∼4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7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총 21.5㎞ 구간,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총 23.6㎞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또 평택화성고속도로 화성 방향 5.5㎞ 구간,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총 13.9㎞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4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50분, 대전 1시간 5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48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57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37만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교황 사상 첫 아라비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초로 이슬람교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에 발을 내디뎠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아라비아반도를 방문한 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UAE은 인구 970만명 중 80%가 이민자들이며 UAE의 가톨릭 인구는 필리핀 이민자를 포함해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교황은 가톨릭과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도모할 목적으로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사흘간 UAE에 머무를 예정이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공항에 나와 영접했고, 여러 명의 UAE 장관들과 가톨릭·이슬람교 대표자들이 교황과 인사를 나눴다. 교황은 4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서로 다른 종교 간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슬람,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의 대표 수백 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5일엔 로마로 돌아가기 전에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UAE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에는 인근 국가의 가톨릭 신자들까지 총 13만5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교황의 UAE 도착은 종교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아라비아반도에서 교황이 처음으로 집전하는 미사는 두 종교 사이의 평화와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사상 첫 아라비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초로 이슬람교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에 발을 내디뎠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아라비아반도를 방문한 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UAE은 인구 970만명 중 80%가 이민자들이며 UAE의 가톨릭 인구는 필리핀 이민자를 포함해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교황은 가톨릭과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도모할 목적으로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사흘간 UAE에 머무를 예정이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공항에 나와 영접했고, 여러 명의 UAE 장관들과 가톨릭·이슬람교 대표자들이 교황과 인사를 나눴다. 교황은 4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서로 다른 종교 간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슬람,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의 대표 수백 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5일엔 로마로 돌아가기 전에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UAE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에는 인근 국가의 가톨릭 신자들까지 총 13만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교황의 UAE 도착은 종교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아라비아반도에서 교황이 처음으로 집전하는 미사는 두 종교 사이의 평화와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오늘 68번째 생일…구치소 앞에서 축하

    박근혜, 오늘 68번째 생일…구치소 앞에서 축하

    박근혜 전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인 오늘(2일)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앞에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려 생일을 축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주변에는 대한애국당 당원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3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68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무대에 생일 케이크를 놓고 축하 노래를 불렀다.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서 진보세력과 변질한 보수세력을 몰아내고, 박 전 대통령을 필두로 대한애국당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시간가량 집회를 한 참가자들은 구치소부터 인덕원역까지 1.6㎞를 행진했다. 경찰은 13개 중대를 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FDA 승인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FDA 승인

     국산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FDA는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를 승인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국내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국내에서는 미간주름 및 눈가주름 개선,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에 쓰도록 허가받았다. 미국과 유럽,캐나다에서 2100명 이상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르면 올해 봄에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나보타를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시판하는 기업은 엘러간(제품명 보톡스),입센(디스포트),멀츠(제오민) 등 3곳으로 이 중 엘러간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나보타는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유럽,호주,중남미,중동 등 전 세계 약 80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관문 넘은 남북 도로연결…경제성 따져봤더니

    첫 관문 넘은 남북 도로연결…경제성 따져봤더니

    남북 도로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하면서 남북 도로 연결 사업에 추동력을 얻게 됐다. 이에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의 비용과 편익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유엔 안보리가 남북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의 북측 반출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한 후 양측은 8월 경의선 도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남북은 이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에 나서고자 했으나 미국 등 국제사회가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의 북측 반출이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조사가 미뤄졌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 도로 공동조사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낸 뒤 유엔 안보리에 제재 면제 신청을 해 면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남북은 지난달 31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갖고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추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의 도로와 관련한 기준 등 실무 자료를 교환하고, 북측 관계자의 남측 도로 시설 시찰 등 향후 도로 협력 사항도 협의했다. 양측은 추후 이른 시일 내에 접촉 또는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의 비용과 편익은 북한에 고속도로를 얼마나 신설할 것인가, 기존 고속도로와 국도를 얼마나 현대화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14년 발표한 ‘주요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전망과 경제적 편익’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서해축 성장거점(개성~평양)을 핵심축으로 한 남북 도로 연결 계획을 구상하고 비용을 추산했다. 보고서는 “북한 서해축 구간에서 화물 및 여객 수송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남포~평양은 북한 내부에서도 물동량 이동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며 남포는 향후 한반도의 경제성장 거점으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계획을 구상한 이유를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신설 도로 연장 비용은 약 16조 1280억원, 기존 도로 현대화 비용은 약 5조 7482억원으로 총 22조 85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도로연장은 약 3989.4㎞, 기존도로 현대화 구간은 약 3899.4㎞로 산정됐다. 대표적으로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기 위해 문산(서울)~개성 고속도로 11㎞를 신설하는 데 약 1925억원, 기존의 개성~평양 고속도로 162㎞를 포장·보수하는 데 약 1085억원이 든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연결하는 기존의 평양~원산 고속도로 150㎞와 금강산~원산 고속도로 114㎞를 확장·개량하는 데 각각 1조 4145억원, 1조 75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위의 보고서는 계획에 따른 비용만 계산했을 뿐 편익은 추산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7년 발행한 ‘북한 교통망에서 고속도로의 역할 및 구축효과 산정’ 보고서를 보면, 북한의 기존 고속도로 727㎞에 2200㎞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전제로 도로교통 부문 일자리가 남북한 합계 131만 1043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도 남한 1940만대, 북한 987만대로 증가해 자동차 부문에서도 남북한 합계 73만 7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1400억~1755억원의 통행비용 절감 효과 등 여러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0만명 넘어 사상 최대 기록한 일본의 독감환자

    200만명 넘어 사상 최대 기록한 일본의 독감환자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환자 수가 222만 명을 넘어서면서,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위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독감 감염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1일 일본 전국의 독감 환자 수가 지난달 21~27일을 기준으로 222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0만명 가량 늘어난 숫자이다. 또 전국 500여 곳의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 환자는 3205명에 이르렀다. 입원 환자 수 중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 고령자이며, 20% 가량은 0~9세 어린이로 파악됐다. 곳곳에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독감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00여 곳의 의료시설에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 당 57.09명이다. 이는 지난 겨울 최고 수준이었던 의료기관 1곳 당 54.33명을 넘어선 것이며, 독감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의료기관 1곳 당 독감 환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사이타마(埼玉)현 84.09명, 니가타(新潟)현 77.70명, 지바(千葉)현 73.00명, 미야기(宮城)현 69.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7.94명이었다. 도쿄(東京)도 64.18명, 오사카(大阪)부 47.99명으로 광역자치단체 49곳 가운데 31곳의 환자 수가 그 이전 주보다 늘었다. 독감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 전국 8929개 시설이 휴교에 들어가거나 일시 폐쇄했다. 올 겨울 유행하는 독감은 2009년에 신종 플루로 유행한 A형과 A홍콩형이 대부분이며, 지난 겨울 유행한 B형 독감은 1%에 그쳤다. 특징은 ‘고열’로, 전문의들은 이번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환자가 지난해 보다 많은 경향이 있다며, 고열 및 경련 등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후생 노동성은 손을 자주 씻거나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북한 올해 사상최대 관광수입 전망 이유는

    북한 올해 사상최대 관광수입 전망 이유는

    올해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2019년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북한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80%는 중국인이다.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분야인 관광과 약재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북한 및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인삼 재배부터 수매·가공·수출 과정을 총괄하는 조선인삼협회를 출범하고 인삼법을 제정했다. 북한의 개성 인삼은 손에 꼽히는 특산품으로 인삼 자체를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약을 만들거나 술을 담가 판매하고, 화장품 성분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를 만든 것은 인삼가공품 생산을 촉진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개성에 있는 경공업 분야 특화 대학인 고려성균관대학은 고려인삼학부를 두고 인삼 재배와 가공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인삼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앞세우는 개성고려인삼 가공공장은 1958년 12월 문을 열어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인삼협회 서기장을 맡은 김광해 조선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사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수보약재이자 나라의 명산물인 조선 인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리고 가공을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제정한 인삼법은 인삼부문 사업에서 나서는 원칙들, 인삼밭 조성과 인삼의 재배와 수매, 그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지켜야 할 법적 요구들이 밝혀져 있다. 북한의 인삼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공기술이 떨어지며 비료와 제초제를 덜 쓰기 때문에 더 자연적이라 중국 인삼보다 2∼3배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차 방중 기간인 지난달 9일 베이징 교외 이좡의 전통 중의약 업체 동인당 공장을 시찰했다. 지난달 23~30일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리잔수 상무위원이 공연을 관람하는 등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 국제 마라톤대회에는 지난 5년간 참여했던 1000여명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이 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따로 1만 위안(약 166만원)의 상금을 걸고 평양마라톤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연간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며 북한의 관광수입은 44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인 판문점을 방문한 외국인은 8만명이었다. 중국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INDPRK 설립자 그리핀 체는 “지난해부터 북한 관광산업의 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호텔과 관광버스 등을 보수하고 장식을 새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주요 여행사들이 서양 관광객 증가에 주목해 영어를 할 수 있는 안내원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은 연간 800여명 정도가 북한을 방문하며 이 외에도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말레이시아, 터키 등지에서 북한 관광에 참여하고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자 마사지 서비스뿐 아니라 승마, 실탄 사격, 롤러코스터를 타는 놀이공원 등의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안, 청두, 타이완 등지에서도 북한으로 가는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은 러시아산 Mi-17 헬리콥터를 타고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수도 있다. 인민일보 평양 주재 특파원 망주천(莽九晨)은 “북한이 지난해 4월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관광시설과 인프라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혼란 틈타 준동하는 新 IRA

    영국 브렉시트 혼란 틈타 준동하는 新 IRA

    아일랜드의 악명 높았던 분리독립 무장단체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후신을 자처한 ‘신 아일랜드공화국군’(NIRA)이 준동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NIRA)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을 틈타 대학살을 벌이려 한다는 공포가 퍼져있다”면서 “이들은 IRA가 반납한 기관총, 폭탄, 바주카포 등이 쌓여있는 아일랜드 곳곳의 무기 보관고를 탈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아일랜드에는 총 12개의 IRA 무기 보관고가 있다. 아일랜드 경찰 관계자는 데일러미러에 “우리는 NIRA 전투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IRA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NIRA의 핵심 전투원은 약 40명으로 추산된다. ABC 방송은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NIRA가 원조 IRA와 같은 파괴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NIRA가 누군가를 살해할 위험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NIRA는 세력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이들은 북아일랜드 빈민가에서 현 체제에 불만을 가진 청년들을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일찌감치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자국의 정보기관 국내정보국(MI5) 요원 다수를 이미 북아일랜드의 주도 벨파스트에 파견했다. 영국 대테러당국 관계자는 일간 더타임스에 “현재 벨파스트에서 활동 중인 MI5 요원은 전체 인력의 20%인 700여명”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감시에도 NIRA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법원 건물 바깥에서 차량 폭발 테러를 감행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열흘 뒤 “영국과 협력하는 자들은 즉시 그만둬야 한다. 더 이상의 경고는 없을 것”이라는 성명을 보내 공격의 주체가 NIRA임을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이 터지기 5분 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의 경고 전화로 폭탄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주변 건물 주민들과 호텔 투숙객을 대피시켰다. 당시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공격과 관련 현지 일간 아이리시타임스는 “경찰은 폭탄을 ‘조잡하고 불안정한 장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살인 시도였다. 근처에 사람이 있었다면 사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NIRA는 북아일랜드의 유혈 분쟁을 종식한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굿프라이데이 협정)에 반대하는 반체제 집단이 통합된 조직으로 2012년 창설됐다. 벨파스트 평화협정 전까지 북아일랜드에서는 친(親) 영국계 신교도들과 구교도 민족주의 진영 사이의 유혈 분쟁으로 3700여명이 숨졌다. NIRA의 준동은 브렉시트 국면에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라 북아일랜드의 지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EU는 아일랜드 국경 통제를 엄격하게 하는 ‘하드 보더’를 피하고자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게 하는 ‘안전장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안전장치 종료 시한이 없는 데다, 북아일랜드만 별도 상품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이 반발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기후변화에 산불 ‘연중화’, 1월 산불 최초로 100건 돌파

    기후변화에 산불 ‘연중화’, 1월 산불 최초로 100건 돌파

    특정 시기에 집중됐던 산불이 ‘연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산불 발생과 피해면적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겨울철 산불조심기간 연장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496건의 산불로 남산 면적(339㏊)의 2.6배인 894㏊의 산림이 사라졌다. 하루에 1.4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피해금액만 232억원으로 추산됐다. 올들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월에 10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월에 산불 100건이 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최대 산불은 2009년 1월 64건(84㏊)이다. 건수뿐 아니라 피해 면적도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1월 1~2일 발생한 양양 산불 피해가 20㏊로 잠정 집계됐는 데 현재 재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1월 산불 피해 산림이 51㏊로 집계됐지만 양양 피해지가 산재돼 있어 2009년 면적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월 3일에는 산불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됐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강풍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월에 ‘주의’가 발령된 것은 2007년 산불 재난관리체계 정비 후 처음이다. 최근 산불 통계를 보면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최대 산불 위험시기인 3~4월은 집중 감시가 이뤄지면서 각각 83건, 8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산불이 가장 많았던 달은 2월로 130건이다. 10년 평균 산불이 빈발한 달은 3월로 112건이고, 4월이 96건으로 뒤를 이었다. 오히려 산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7~8월에 각각 15건과 46건으로, 하루에 1건씩 산불이 났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12월 16일부터 겨울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되는 2월 1일 전까지가 ‘사각지대’로 드러났다. 지난해 39건에 36.8㏊ 피해가 발생하더니 올들어 10배 이상 피해가 확대됐다. 산불 발생은 오후 2~6시가 47%로 가장 높았다. 이 시간대 산불이 나면 야간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초기·신속한 진화가 필요하다. 또 오전 11~오후 1시가 산불 발생건수의 34%를 차지해 감시 인력과 장비 등의 탄력적인 운용, 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봄·가을 5개월인 산불조심기간을 11월부터 5월까지 7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12월과 1월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산불 진화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적극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평화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시길”…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

    “평화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시길”…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

    조문객 1000여명, 시청광장부터 행진운구차, 평화의우리집-서울광장-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추모객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고 깊은 안식에 들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일 오전 6시 김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 정의연 관계자 40여명은 김 할머니 빈소에서 헌화하고 큰절을 2번 올렸다. 일부는 눈물을 훔치며 김 할머니를 추모했다. 30분 뒤 1층 김 할머니를 모신 관이 운구차로 이동했다. 윤 대표는 매직펜으로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길이 행복을 누리소서’라고 관에 적었다. 이어 운구차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으로 향했다. 평화의 우리집은 김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던 곳이다. 운구차 앞에는 양팔을 벌리고 환한 표정을 짓는 김 할머니의 사진을 설치하고 꽃으로 장식한 트럭이 길을 안내했다.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교통을 통제하며 함께 이동했다. 오전 7시 5분쯤 운구차가 평화의 우리집 앞에 도착했다.윤미향 대표와 이 할머니 등 40여명도 버스에서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갔다.발인식 내내 눈물을 참았던 참석자들은 집 앞에서 이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평화의 우리집 안에 영정사진과 윤미향 대표 등이 들어가자 김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영정사진을 양손으로 어루만졌다. 길 할머니는 “왜 이렇게 빨리 가셨어. 이렇게 빨리 안 갔어도 좋은데”라며 “먼저 좋은 데 가서 편안히 계세요.나도 이따가 갈게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김 할머니가 생전에 지냈던 방으로 이동했다.윤 대표는 김 할머니 방 안의 장롱 앞에서 “할머니 저 외출복 수요시위 갈 때 입었던 저 옷 어떡하지.그대로 잘 둘게.할머니”라고 말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통곡했다.영정사진과 함께 윤미향 대표 등이 집을 나서자 길 할머니는 현관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침통한 표정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다시 버스에 올랐고,운구차와 함께 김 할머니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정의연과 시민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김 할머니를 위한 추모 행진을 시작했다. 김 할머니 영정사진을 든 윤홍조 대표가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운구차와 현수막, 만장 94개를 든 시민들이 뒤따랐다. 만장을 들지 않은 시민들은 노란색 나비 모양의 종이가 달린 막대를 들었다. 한국 나이로 94세인 김 할머니를 기리는 의미에서 만장 94개를 만들었다. 현수막에는 ‘김복동님 나비 되어 훨훨 날으소서’라고 적혀있었다. 만장에는 ‘김복동 우리의 영웅,희망,마마’,‘일본은 조선학교 처벌 마라’,‘전쟁 없는 통일된 나라’,‘일본군 성노예 책임자 처벌’,전시 성폭력 없는 세상‘ 등이 적혀있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큰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라는 정의연 관계자의 발언과 함께 행진이 시작됐고,시민들은 함성을 질렀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차에서는 “하루빨리 해결 지으라고 일본 정부에 전하세요.알겠습니까”,“우리가 위로금 받으려고 이렇게 싸웠나. 1000억을 준다 해도 받을 수 없다.하루빨리 사죄하라”를 외치는 김 할머니의 생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행진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지나 오전 9시 50분쯤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했다. “김복동 할머니 기억하겠습니다.할머니 꿈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라는 정의연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다시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질렀다. 이어 “일본은 공식 사과하라”,“법적 배상을 이행하라” 구호를 외쳤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중국의 손흥민’ 우레이의 스페인 이적으로 본 축구굴기

    [특파원 생생리포트]‘중국의 손흥민’ 우레이의 스페인 이적으로 본 축구굴기

    중국 축구 최고의 스타 우레이의 스페인 진출로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우레이는 지난 5년간 중국 축구 슈퍼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중국인 선수였으며 지난 시즌에도 27골을 올렸다. 지난해 우레이의 소속팀인 상하이 상강이 슈퍼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스타가 유럽 축구 무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 슈퍼리그가 끝난 직후 유럽의 여러 축구팀에서 우레이 영입을 시도했으며 아시안컵 대회 도중인 지난 1월 28일 계약 사실이 발표됐다. 우레이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은 라리가 에스파뇰은 공격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시즌 38경기 동안 36골을, 이번 시즌에는 20경기에 21골만을 기록해 골잡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과 우승 및 개최를 목표로 삼고 ‘축구굴기’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등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해 해외 경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터였다. 이번 아시안컵 이란과의 8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가운데 하오쥔민과 정즈는 모두 유럽 축구 경험이 있다. 아시안컵에서 뛴 중국 선수 가운데 해외 경험이 있는 이들은 2010년 분데리스가에 진출한 정즈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한 하오쥔민이 유일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1978년 차범근의 독일 분데리스가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스페인에서 7명, 독일에서 21명 등 수많은 선수가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중국 축구 선수가 주류 무대인 유럽 리그에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중국 내 슈퍼리그에서 높은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없는 것은 중국 축구의 수준이 향상되지 못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1998년 2부 리그인 영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판지이와 순지하이를 영입하면서 이후 7명의 손에 꼽을 만한 숫자의 선수들이 유럽 리그 경험을 쌓았다. 유럽 리그에서 중국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약 3억 명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규모의 중국 축구 팬 때문이다. 아시안컵조직위측은 “일본과 한국의 성공 경험을 비추어 보면 중국은 훌륭한 선수들을 유럽 리그에 보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몇 년이 지나면 중국 선수들 영입에 관심을 갖는 유럽 팀들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 시절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뛴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언론에서 아시아 축구 천왕으로 불리게 된 한국 축구 선수 손흥민의 성공 사례가 중국 축구에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우레이가 27세로 황금기이기는 하지만 어깨 부상 때문에 당장 활약하기 어려운데다 손흥민처럼 도약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 중국 축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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