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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 돌파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2.9%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 돌파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2.9%

    LG전자가 올해 3분기 18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GM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18조 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6% 감소) 났고, 영업이익률은 2.9%에 그쳤다. 앞서 1·2분기 각각 17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LG전자는 이번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LG전자의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국 최대 가전업체이자 경쟁사인 월풀과의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월풀을 따라잡은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월풀을 처음으로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사업 역시 올레드(OLED)TV 판매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4800억여원의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되며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도 빗나가게 됐다.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집중하는 전장 사업도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보인다. 리콜 충당금 이슈는 당분간 전장 부문에 부담을 주며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기후위기 속에 산림의 ‘두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잘 보전된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산이지만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탄소 배출원으로 돌변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고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권에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가 야생동물상(狀)을 회복하는 데 35년, 토양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목재 생산을 통한 조림 확대와 생태계에 기반한 보전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전략에서 산림 경영 및 재해 예방 대책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 12일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억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t은 2020년 우리나라 연간 탄소 배출량(6억 4860만t 잠정치)의 47%, 국내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던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2%에 달한다. 8월 발생량은 7월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은 폭염·가뭄과 함께 기후변화로 건조함이 강해져 발생하는 기후재난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9월 13일 기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205만㏊에 달했다. 36만㏊ 넘게 산림이 훼손돼 최대 피해로 기록된 ‘딕시’ 산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만 피해 면적이 71만㏊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415만㏊를 넘어섰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86만㏊, 매니토바주 49만㏊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우리나라 산림 면적(630만㏊)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그리스·터키·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산불로 산림뿐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산불로 8만 9000㏊의 산림이 사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은 시베리아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3배가 넘는 2000㏊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기온 상승 속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기간에 발생한 산불도 1990년대는 10%였으나 최근에는 47%까지 상승하는 등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 지구적 산불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창해진 산림 내 산불 원료가 풍부해지면서 작은 불씨나 번개 등 자연현상으로 발화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은 ‘산불 안전기’라는 인식도 깨지게 됐다. 산불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오염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2019년 9월 발생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확산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지난해 시드니대는 보고서에서 2019년 산불로 10억 마리의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0년간 산불로 여의도 38배 산림 피해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돌발홍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로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473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38.6배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났다. ●간벌 등 상황에 맞춘 숲 가꾸기 논의 필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6만 563t, 최근 5년(2016~2020년)만 보면 연간 9만 6584t으로 급증했다. 소나무림 1㏊ 기준 산불 발생 시 배출되는 탄소는 54.1t으로 추산된다. 지표층(풀) 18.9t, 관목층(작은 나무) 11.8t에 비해 수관층(큰 나무)이 23.5t으로 높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나면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것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10억 3837만㎥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각각 증가했다. ㏊당 임목축적도 165㎥로 10년 전과 비교해 30% 확대됐다. 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숲이 울창해진 것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2919.8㏊)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239억 6100만원으로 추정됐다. 헬기 투입 비용 등 직접 비용이 739억 8600만원, 공익적 기능 등을 반영한 간접 비용이 499억 7500만원에 달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임목축적 확대는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는 양에 접근했다는 의미이자 숲에 산불 연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 측면에서 목재 수확을 줄이면서 산불 피해가 커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는 만큼 간벌 등 상황에 맞춰 숲가꾸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불 피해지의 원상 회복에는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피해 이듬해 토사 유출이 발생하고 피해목 고사가 이어졌다. 3년이 지나면서 토양 복원이 이뤄지고 20년까지 관목 등 작은 나무들이 자라며 숲의 외형이 점차 회복됐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 일반적인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점부터 야생동물이 등장하지만 토양은 산불 피해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발견·초동 진화’ 산불 대응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620건)의 91.9%(570건)가 피해 면적 1㏊ 미만이다. 그동안 추진한 ‘조기 발견, 초동 진화’의 성과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진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과 함께 진화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배치하는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예방 조치로 산불 연료를 제거해 숲의 밀도 조절 및 방화선 역할이 가능한 임도 설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낙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해외 산불 대응을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 체계 이원화, 진화 인프라 부족, 소홀한 산림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산림은 관리부터 예방·진화·복구까지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10대 슈퍼푸드 귀리, 단백질 함량 높아물·토지 사용도 적어 친환경 재배 적합건강·비건 트렌드 맞춰 폭발적 성장세시장 규모도 2025년 668억 돌파할 듯업계, 다양한 오트밀크 제품들 선보여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83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에는 66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유는 인간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젖소에게서 다소 폭력적인 방식으로 얻어내는 탓에 동물권을 옹호하는 채식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에게는 항상 고민이 되는 식품이었다.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두유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유업계에서 대체우유 발굴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10여년 전이다. 대체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오트밀크다. 오트(귀리)는 미국 ‘타임’이 2002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다른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데 대장 내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재배할 때 물, 토지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도 유명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트로 만든 오트밀크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2925억원에서 2026년 5733억원으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오트 기반의 대체우유를 생산하는 스웨덴의 ‘오틀리’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매일유업 2015년 국내 최초로 제품 내놔 국내 업계도 글로벌 오트밀크 열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어메이징 오트’ 2종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액상이나 파우더 형태로 가공된 게 아닌 핀란드에서 오트 원물을 수입한 뒤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앞서도 2015년 국내 최초로 식물성 대체우유인 ‘아몬드브리즈’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두유를 제외하고 아직 뚜렷한 대체우유 상품이 없는 남양유업도 최근 오트밀크 성장세를 지켜보며 관련 제품 개발 등을 검토 중이다. 협동조합 체제라 낙농업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서울우유는 “식물성 대체우유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원유에 식물성 원료를 첨가한 ‘귀리우유’, ‘흑임자우유’ 등을 올해 초 출시한 바 있다. ‘라떼’를 만들어야 하는 커피업계의 고민도 깊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오트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스타벅스가 우유 외 식물성 음료를 선택지로 도입한 것은 2005년 두유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4월 오트밀크 음료 중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된 ‘콜드브루 오트라떼’는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트밀크의 취지는 좋으나, 자칫 커피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스타벅스는 고유 원두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한 오트밀크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은 식물성 대체우유만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1917~2017) 명예회장이 소아과 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베지밀 개발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정식품도 최근 두유 외 식물성 건강음료 ‘라인미닛’ 2종(코코넛·아몬드), 식물성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 등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가치소비 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 최근 식물성 대체우유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고통을 주는 소비는 과감히 배제하겠다는 신념이다. 젖소를 대규모로, 계획적으로 길러야 하는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업종 중 하나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비거니즘 트렌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채식 인구는 15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약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유당불내증도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포유류의 젖에 있는 성분인 유당(락토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유를 마셨을 때 복부 팽만,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들을 겨냥해 유업계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흰 우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면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 등 우유를 소비할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식물성 대체우유는 새로운 맛은 물론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원...분기 최대 달성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원...분기 최대 달성

    LG전자가 올해 3분기 18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GM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18조 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6% 감소) 났다. 앞서 1·2분기 각각 17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LG전자는 이번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LG전자의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국 최대 가전업체이자 경쟁사인 월풀과의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월풀을 따라잡은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월풀을 처음으로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사업 역시 올레드(OLED)TV 판매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4800억여원의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되며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도 빗나가게 됐다.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집중하는 전장 사업도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보인다. 리콜 충당금 이슈는 당분간 전장 부문에 부담을 주며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서 5번째 번식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서 5번째 번식

    세계적으로 100여마리밖에 없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국내에서 연이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2일 뿔제비갈매기가 전남 영광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5번째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뿔제비갈매기는 2016년 4월 무인도인 육산도에서 처음 발견됐는 데 번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지역의 일부 섬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뿔제비갈매기는 올해 3~4월 육산도에 총 7마리가 도래한 뒤 그중 한 쌍이 새끼 1마리를 번식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난 1937년 이후 63년간 확인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 중국 푸젠성 마츠섬에서 4쌍이 확인된 후 중국의 일부 섬에 소수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CCTV·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뿔제비갈매기를 관찰한 결과 3월 말 국내 번식지에 도착해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산란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 새끼가 25∼27일 만에 부화한 뒤 7월 말 번식지를 떠나는 번식과정도 보였다. 또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촬영된 고해상도 사진을 활용해 부리의 색과 형태, 번식깃의 변화 등 뿔제비갈매기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에 찾아온 7마리는 지난해 찾아왔던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됐다. 육산도는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도서로 출입이 통제돼 사람의 간섭이 없고 번식 시기인 4∼6월 태풍이 없으며 종이 다른 괭이갈매기와 서식해 교잡의 위험도가 없는 등 유리한 서식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괭이갈매기와의 영역 다툼, 식생 군락 변화에 의한 서식 환경 변화, 토양 유출에 의한 번식지 매몰 등은 뿔제비갈매기 번식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뿔제비갈매기 특성과 월동지까지의 이동경로, 중국 번식집단 관련성 등에 대한 심층 생태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개체수 증가를 위해 사회성 이용 유인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서식지 보호·관리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총궐기에 차벽 설치 검토

    경찰,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총궐기에 차벽 설치 검토

    경찰이 오는 20일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과 자영업자 총궐기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위법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수칙에 따라 집회·시위를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공 위험의 정도에 따라 차벽이나 경찰 장구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20일 비정규직 철폐 및 차별금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조 활동권 보장, 일자리 국가책임제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합원 24만명의 최대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등의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총파업에 가세하는 노조가 늘어나고 있다.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방역당국이 오는 15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서 집합금지 제한 완화 등 자영업자를 위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정확한 참여 인원을 추산하기 어렵다면서도 업종을 불문한 소상공인 다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집회에 운집할 인원에 맞춰 경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집회) 규모를 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면 (집회를) 분산하는 예방 활동을 하겠지만, 많은 인원이 집단적으로 움직인다면 엄정한 대응 기조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찰청이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조성은씨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한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 7일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을 허위사실로 고발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조씨는 김 의원 등을 명예훼손 및 모욕,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 ‘동네사장’ 6만 5000가구, 코로나로 저소득층 추락

    ‘동네사장’ 6만 5000가구, 코로나로 저소득층 추락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6만 5000여 자영업자 가구가 저소득층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마이크로 데이터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2021년 2분기 현재 자영업자 가구의 고소득층(중위소득의 200% 초과)과 중산층(중위소득의 75~200%) 비중은 모두 줄었지만, 저소득층(중위소득 75% 미만)은 늘어났다. 비중을 보면 2019년 2분기 때는 고소득층 13.1%, 중산층 61.0%, 저소득층 25.9%로 구성됐지만, 2년 뒤인 올해 2분기는 고소득층 11.8%, 중산층 59.8%, 저소득층 28.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고소득층과 중산층 비중이 각각 1.3% 포인트와 1.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저소득층 비중은 2.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경연은 가구수 기준으로 저소득층 자영업자가 6만 4577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반면 근로자 가구는 같은 기간 중산층 비중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2019년 2분기 근로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비중은 고소득층 11.4%, 중산층 67.7%, 저소득층 20.9%로 구성됐지만, 올해 2분기에는 고소득층 9.8%, 중산층 70.4%, 저소득층 19.9%로 나타났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비중이 각각 1.6% 포인트와 1.0% 포인트 감소한 사이 중산층 비중은 2.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가구수로는 44만 7526가구가 중산층으로 옮겨 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자영업자와 근로자 가구의 저소득층 비중 격차는 2019년 2분기에는 5.0% 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8.5% 포인트로 확대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분석 결과 코로나19 피해는 근로자보다 자영업자 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영업자에 대한 조치를 더 강화하고, 업종·지역별 실제 피해액에 비례한 맞춤형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코로나 연체자’ 230만명 신용 사면

    ‘코로나 사태’로 제때 빚을 갚지 못해 연체했던 기록을 없애 주는 ‘신용 사면’이 12일부터 시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일부터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등 신용평가사(CB)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을 통해 신용 사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가 가동된다. 신용 사면은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2000만원 이하 채무를 연체했다가 이미 갚았거나 연내 전액을 상환하면 연체 이력을 면제해 주는 혜택이다. 지난 8월 금융업권별 협회와 신용정보원, 6개 신용평가사(CB)가 공동발표한 내용으로, 금융기관들이 연체 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CB사의 개인·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 당국은 이 제도가 실시되면 개인 대출자를 기준으로 약 23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0만명의 신용점수(NICE 기준)가 평균 670점에서 704점으로 오르고, 대출 갈아타기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더 나아가 12만명은 카드 발급 기준의 최저 신용점수를 충족하고, 13만명은 은행의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6점)를 넘을 것으로 본다. 다만 CB사 신용점수가 올랐다고 해서 바로 은행 신용점수에 연동되는 건 아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선 연체 이력 외에도 소득이나 직장 등 종합 이력으로 신용등급을 다시 측정한다”며 “그럼에도 신용 사면으로 기존 연체 정보가 없어지면 과거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더 안전한 금융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금 넣은 ‘뉴스테이’… 집값 폭등에 민간사업자 8배 떼돈

    집값 폭등으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2015년 11월 도입된 뉴스테이는 민간이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지어 8년 동안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차인에게 공급하도록 한 사업이다.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 단축,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주택기금 출자를 지원했다. 중산층을 위한 민간 아파트 공급을 늘리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집값이 폭등해 분양 전환 이후 민간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애초 계획보다 8배나 많은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이익이 발생해도 민간이 가져가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실에 따르면 뉴스테이 사업장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시 신동탄SK뷰파크3차 아파트(1086가구)를 현시점(9월 시세 기준)에서 분양 전환하면 민간 사업자에 2402억원의 이익이 돌아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아파트의 사업비는 국민주택기금(15.96%), 민간(10.07%)이 출자하고 기금과 민간의 융자,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했다. 사업 초기 이 아파트 사업 이후 민간에 돌아가는 추정이익은 290억원 수준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집값이 폭등해 현시점에서 이 아파트를 분양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3589억원의 사업 이익이 발생한다. 이 중 민간 이익분은 애초 설계보다 8.3배 많은 2402억원이나 된다. 지분 10%를 출자한 민간 사업자가 16% 지분의 공공기금보다 1215억원의 수익을 더 가져가는 구조다. 초과 이익의 70%를 민간이 가져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장은 초과 이익의 100%를 민간이 가져가도록 설계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테이 사업장은 전국에 23곳이 있으며, 일부 사업장은 초과 이익의 100%를 민간이 가져가게 설계된 곳도 있다. 김 의원은 “뉴스테이 정책 발표 당시부터 민간에 과도한 혜택을 주고 초과 이익 대부분을 민간에 몰아주는 구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공공의 기금이 지원된 뉴스테이 사업에서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이익 환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민주노총 20일 또 서울 도심 ‘게릴라 집회’?

    서울시가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 7월 종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던 ‘게릴라 집회’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 집회가 금지됐다. 해당 고시공고에 따라 서울 전역 집회금지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만큼 신고한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보 공문을 보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예고한 몇만 명에 달하는 집회 참석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떤 단계든지 (지침을) 초과하는 것”이라면서 “대규모 집회가 예측돼 집회 금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금지 고시공고를 위반한 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민주노총은 서울 5개 지점을 비롯해 전국 동시다발로 10·20 총파업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산하 조직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전교조, 금속노조 등 약 55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해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이기 때문에 법원에 별도로 집회금지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20일 또 서울 도심 ‘게릴라 집회’?

    서울시가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 7월 종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던 ‘게릴라 집회’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 집회가 금지됐다. 해당 고시공고에 따라 서울 전역 집회금지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만큼 신고한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보 공문을 보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예고한 몇만 명에 달하는 집회 참석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떤 단계든지 (지침을) 초과하는 것”이라면서 “대규모 집회가 예측돼 집회 금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금지 고시공고를 위반한 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민주노총은 서울 5개 지점을 비롯해 전국 동시다발로 10·20 총파업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산하 조직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전교조, 금속노조 등 약 55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해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이기 때문에 법원에 별도로 집회금지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단독] 성남도개공, 대장동 초기 ‘깜깜이 보고서’ 보고 뛰어들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원의 ‘나랏돈’을 쓰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부실한 타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지만, 공사가 출자를 통해 이익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다. 결국 ‘깜깜이 보고서’를 구실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과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의 SPC 출자 타당성이 모두 충분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개발이익을 1283억 1800만원으로 산정했고, 여기에 할인율(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출자가 타당한지에 대한 근거인 출자 지분율이나 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분석은 생략했다. 법적으로 가능할 뿐더러 사업 안정성의 확보 및 위험의 분산을 할 수 있어 SPC 설립이 타당하다고 적었을 뿐이다. 최소 50억원인 출자금 중 지분율도 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50%를 초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50% 초과할 때 받을 배당금액 등에 대한 추산은 없었다. 결국 공사가 주주협약 등을 통해 1830억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고, 나머지 초과이익 4000여억원은 화천대유 등이 가져가게 된 것은 이러한 부실한 보고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사가 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분석이 없어 공사의 기대이익은 현저히 낮게 책정됐고, 결과적으로 공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춘식 의원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보고서에 출자에 따른 이익 환수의 사전 설계와 타당성 검토가 없어 결국 화천대유가 초과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원의 ‘나랏돈’을 쓰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부실한 타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지만, 공사가 출자를 통해 이익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다. 결국 ‘깜깜이 보고서’를 구실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과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의 SPC 출자 타당성이 모두 충분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개발이익을 1283억 1800만원으로 산정했고, 여기에 할인율(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출자가 타당한지에 대한 근거인 출자 지분율이나 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분석은 생략했다. 법적으로 가능할뿐더러 사업 안정성의 확보 및 위험의 분산을 할 수 있어 SPC 설립이 타당하다고 적었을 뿐이다. 최소 50억원인 출자금 중 지분율도 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50%를 초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50% 초과할 때 받을 배당금액 등에 대한 추산은 없었다. 결국 공사가 주주협약 등을 통해 1830억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고, 나머지 초과이익 4000여억원은 화천대유 등이 가져가게 된 것은 이러한 부실한 보고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사가 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분석이 없어 공사의 기대이익은 현저히 낮게 책정됐고, 결과적으로 공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춘식 의원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보고서에 출자에 따른 이익 환수의 사전 설계와 타당성 검토가 없어 결국 화천대유가 초과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부실한 용역 보고서가 민간의 과도한 이익 환수 길 열어줬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중산층 위한 뉴스테이 사업 집값 폭등으로 돈방석...최대 8배

    중산층 위한 뉴스테이 사업 집값 폭등으로 돈방석...최대 8배

    집값 폭등으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2015년 11월 도입된 뉴스테이는 민간이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지어 8년 동안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차인에게 공급하도록 한 사업이다.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 단축,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주택기금 출자를 지원했다. 중산층을 위한 민간 아파트 공급을 늘리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집값이 폭등해 분양 전환 이후 민간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애초 계획보다 8배나 많은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이익이 발생해도 민간이 가져가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에 따르면 뉴스테이 사업장 중 한 곳인 경기도 화성시 신동탄SK뷰파크3차 아파트(1086가구)를 현시점(9월 시세 기준)에서 분양전환 하면 민간사업자에게 2402억원의 이익이 돌아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아파트의 사업비는 국민주택기금(15.96%), 민간(10.07%)이 출자하고 기금과 민간의 융자,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했다. 사업 초기 이 아파트 사업 이후 민간에 돌아가는 추정이익은 290억원 수준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집값이 폭등해 현시점에서 이 아파트를 분양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3589억원의 사업 이익이 발생한다. 이 중 민간 이익분은 애초 설계보다 8.3배 많은 2402억원이나 된다. 지분 10%를 출자한 민간 사업자가 16% 지분의 공공기금보다 1215억의 수익을 더 가져가는 구조다. 초과 이익의 70%를 민간이 가져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장은 초과 이익의 100%를 민간이 가져가도록 설계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테이 사업장은 전국에 23곳 있으며, 일부 사업장은 초과 이익의 100%를 민간이 가져가게 설계된 곳도 있다. 김 의원은 “뉴스테이 정책 발표 당시부터 민간에 과도한 혜택을 주고 초과 이익 대부분을 민간에 몰아주는 구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공공의 기금이 지원된 뉴스테이 사업에서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이익 환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아하! 우주] 중국이 가져온 달 암석 나이는 ‘19억 7000만년’

    [아하! 우주] 중국이 가져온 달 암석 나이는 ‘19억 7000만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달에서 가져온 암석 샘플이 아폴로 프로그램이 수십 년 전에 가져온 물질보다 10억 년 더 젊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창어 5호 우주선이 월면의 '폭풍의 바다'라는 지역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1.73kg을 지구로 가져왔다. 이후 귀중한 월석 샘플에 접근할 수 있는 과학자들은 암석과 그 암석이 지닌 태양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일련의 실험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우주선은 달과 태양계 생성에 대한 과학자들의 지식 틀에 있는 중요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 완벽한 샘플을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된 달 암석 샘플 중 두 개의 작은 조각은 약 19억 7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5000만 년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행성 과학자이자 공동 저자인 브래드 졸리프는 "20억 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완벽한 표본"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베이징을 근거로 하는 연구팀에 참여하고 있다. 그 간격의 범위는 회수된 아폴로 샘플의 암석 대부분이 형성된 약 30억 년 전부터 연대 측정이 가능한 젊은 충돌 크레이터가 형성된 약 10억 년 전까지다. 45억 년의 태양계 역사를 구성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시간이 기록된 샘플을 크레이터 연대 측정이라고 하는 상대 연령을 식별하는 기술에 결합했다. 졸리프 박사는 "행성 과학자들은 표면에 크레이터가 많을수록 더 오래되고 크레이터가 적을수록 표면이 더 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훌륭한 상대적 결정법이다"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에 절대적인 연대를 결정하려면 월면에서 샘플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접근방식을 사용하여 과학자들은 아폴로 샘플의 출처를 조사해 실험실에서 결정된 나이를 기록하고, 얼마나 많은 크레이터가 존재하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행성 과학자들은 막 파헤쳐진 달의 토양에 대해 대략적인 연대를 추산할 수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결코 얻을 수 없는 다른 태양계 천체의 신선한 샘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연대 계산법이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30억에서 10억 년 전의 달 샘플이 없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크레이터 연대 측정 타임라인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었다. 크기가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두 개의 작은 달 암석이 그 엄청난 간극을 구멍을 메우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졸리프 박사는 "이 연구에서 우리는 '약 20억 년에 플러스 마이너스 5000만 년'이라는 매우 정확한 연대 측정을 성공했다"라며 "이는 참으로 경이로운 결과로, 행성 시간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매우 정확한 연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샘플의 나이는 화산 폭발 중에 형성되는 현무암이라는 암석 유형이기 때문에 중요한데,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약 30억 년 전까지 달에서 용암이 흐른 증거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지각이 얇고 열을 생성하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가장 젊은 달의 현무암을 발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암석이 그렇게 늦게까지 어떻게 녹은 상태로 남아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저널 10월 7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게재되어 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당시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 이들은 “애초 계획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로 개발했거나 문재인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조금 더 빨리, 전면적으로 시행했다면 개발이익 일부는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이익으로 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공택지를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브라질 소아성애자 집서 쏟아져 나온 ‘나치 물품’…무려 40억 가치

    브라질 소아성애자 집서 쏟아져 나온 ‘나치 물품’…무려 40억 가치

    우리 돈으로 최대 40억원 달하는 나치의 군복과 기념품, 무기류 등을 대량으로 수집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아동학대 용의자의 집에서 나치 군복, 휘장 등 대규모의 나치 컬렉션을 발견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꼬리가 잡힌 용의자는 아이루손 프로엔사 도일 리냐리스(58)라는 인물로, 나치 물품은 뜻하지 않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12살 아들을 학대했다는 이웃 부부의 신고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자택에 모아둔 대량의 나치 물품들이 쏟아져 나온 것.  발견된 나치 용품은 군복, 계급장, 메달은 물론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총기 9정과 대량의 실탄, 심지어 용의자 자신의 사진이 담긴 나치당 당원증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이 추산한 나치 수집품의 가치는 무려 250~300만 유로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루이스 아르몬드 경찰청장은 "용의자는 아들 외에도 최소 2명의 미성년자를 성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면서 "불법 무기 소지, 인종차별, 소아성애 등 여러 혐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상당한 유산을 물려 받은 재력가로 고가의 나치 물품을 수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브라질 내 나치주의자들과 연결돼 있는지, 또 나치 물품과 관련된 암시장 등을 조사 중에 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3개월 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던 2015년 4월 엄격한 지정 요건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0월 투기과열지구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 내 18개 자치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시 내 13개동에만 적용되는 것에 그쳤다. 현 정부 집권 이후에도 대장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공택지 개발을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공공택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하고 분양수익은 공공이 환수해 주거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수용된 공공택지가 민간의 개발이익 잔치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고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올리고, 높아진 시세가 다시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끌어오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재생에너지 비율 9→25%… 전기료 오르나

    신재생에너지 비율 9→25%… 전기료 오르나

    국내 대규모 발전소에 적용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비율이 2026년까지 25%로 상향 조정된다. RPS 비율은 올해 9% 수준이다. RPS 비율이 올라간 만큼 관련 비용이 상승하면 전기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5월 법 개정으로 10%에서 25%로 확대하는 RPS 비율과 관련해 연도별 의무비율을 명시했다. RPS는 500메가와트(㎿) 이상의 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2년 도입 당시 2%였던 RPS 비율은 매년 상승해 올해 9%가 됐다. 개정안에 따라 내년엔 12.5%, 2023년 14.5%에 이어 2026년엔 25%가 적용된다. 대규모 발전사들은 이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중소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비율에 해당하는 만큼의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 자회사를 비롯해 지역난방공사와 SK E&S 같은 발전회사들은 개정안에 맞춰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한전 자회사들의 RPS 비용이 올라가면 기후환경 비용도 늘어나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전의 RPS 비용은 2016년 1조 4104억원에서 지난해 2조 247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이미 1조 6773억원이 투입됐다. 2026년엔 올해보다 5조원 많은 RPS 관련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반영해 연내 의무비율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프랑스 가톨릭 교회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희생자 수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프랑스 인권위원회는 교회가 오랫동안 은폐해 왔던 ‘비밀’을 파헤친 보고서를 발표했다. 250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70년 동안 교회에서 일한 약 3000명의 아동학대자(이중 3분의 2는 성직자)와 수많은 피해자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가톨릭교회 내 성적 학대 피해자 중 한 명이자 피해자를 위한 단체를 이끄는 올리비에 사비낙은 13세 당시 성당에서 주최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지도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비낙은 “나는 신부님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를 해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신부가 내 옷을 반쯤 벗기고 나를 더듬기 시작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해 성학대를 당한 아동 피해자의 수는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직자 외에 평신도가 저지른 성추행까지 더하면 피해자는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10~14세 소년이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여자아이도 있었으며, 일부 피해 여아들은 신부 또는 수녀에게 십자가 등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 측은 “아동 성추행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톨릭의 대응은 제도를 이용해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학대를 겪은 사람들에게 잔인하기까지 한 무관심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가톨릭 교회는 가족과 친구를 제외하고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 측은 해당 보고서의 말미에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록 일부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재정적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뒤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교황은 “희생자들의 상처에 깊은 슬픔을 안고 있다”라며 “프랑스 교회는 이 끔찍한 현실을 자각하고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년 반 동안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수집하고, 교회와 법원, 경찰, 언론, 기록 보관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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