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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말 1분 전” 역설하며 제트기 동원해 탄소 내뿜는 ‘COP26 허풍 밴드’

    “종말 1분 전” 역설하며 제트기 동원해 탄소 내뿜는 ‘COP26 허풍 밴드’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막을 올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남은 시간을 오래 전에 다 썼다.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의 이 발언은 곧 각국 지도자들의 ‘위선’을 지적하는 환경단체의 공격감이 됐다.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인류의 딜레마를 상징하는 발언이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입으로는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외치지만, 현실에선 그들의 위선과 허풍(hot air)만 COP26 회의장 상공을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들이 동원한 200~400대의 항공기를 꼬집은 것이다. 존슨 총리도 평소 그답지 않게 진중하고도 심각한 연설을 마치고 각국 지도자들을 환대한 뒤 전세기를 이용해 런던으로 돌아갔다. 글래스고에서 런던까지 이동하려면 열차로는 4시간 30분이 걸린다. 그게 오래 걸린다고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려 돌아간 것이다. 이렇게 비행기 한 대를 띄우지 않으면 약 3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데 그런 계산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모른다. 유럽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를 이동하는 데 비행기는 탄소 285g을 배출한다. 열차가 14g를 배출하는 것에 견줘 20배에 이른다. 전세기를 이용하면 일인당 탄소 배출량은 여객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10배 가량이 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의 개최 때문에 추가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영국인 4200명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며 “특히 이번 회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85%는 각국 대표단 전용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항상 시간적 제한에 쫓기고 있다”며 “비행기에는 친환경 항공유가 사용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 관계자는 “총리가 탄 전세기의 연료 중 35%만 친환경유고, 나머지는 일반 항공유”라고 반박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존슨 총리는 늘 시간에 쫓기는 정상들과 기업 임원 중 한 명일 따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비롯해 비행기만 다섯 대를 띄워 글래스고로 향했다. 대서양을 건너며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1000t에 이른다. 비행기만이 아니다. COP26 회의장 밖에는 190여개국 대표단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백대의 육중한 승용차들이 도열해 있다. 어떤 자동차는 지도자들의 이동 시간을 줄인다며 시동을 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하기도 한다. ‘비스트(야수)’란 무시무시한 별명의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도 눈에 띈다. 1마일(약 1.6㎞)을 달리는 데 약 122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마일당 4㎏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미국 대표단은 에든버러 공항에서 글래스고까지 차량 22대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이 차량 행렬이 왕복 약 150㎞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도 4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단체 ‘녹색 동맹’의 헬레네 베넷 정책 고문은 “전용기는 기후의 재앙이다. 한 시간 비행에 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더 친환경적으로 여행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 文 “온실가스 40%이상 감축… 남북 산림협력도”

    文 “온실가스 40%이상 감축… 남북 산림협력도”

    환경단체 “2030년까지 50%로 늘려야”경총 “기업 등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을”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의결한 목표치인 ‘40%’에 ‘이상’이란 표현을 추가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30% 줄이는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하는 데 따른 결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40% 이상 온실가스 감축 ▲남북한 산림협력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산림회복 협력 ▲세계 석탄 감축 노력 동참 및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 협력을 약속하고, ‘청년 기후서밋’ 정례 개최를 제안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림 복원은)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남북 산림협력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국내 환경단체와 산업계는 싸늘한 반응을 내놓았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기준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를 위해 최소 5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산업 부문은 적극 감축하지 않고 지원을 고민한다”며 “기업을 위해 미래세대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산업계 등이 부담할 총비용의 구체적 추산 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단체 “韓 온실가스 감축 50%로 올려야” 재계 “목표치 너무 높아… 예산 지원 확대를”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했지만 국내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환경단체들은 정부 목표치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산업계도 목표치가 너무 높아 기업의 충격이 크다며 하소연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원래 목표치보다 13.7% 포인트 높여 40% 감축하겠다고 지난달 8일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목표에 도달하려면 최소한 50% 이상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산업계의 눈치를 보면서 산업 분야 감축량을 적게 잡는 등 탄소중립(순배출량 제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2억 6050만t에서 2030년 2억 2260만t으로 줄이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확대를 통해 1030만t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산업 부문은 적극적인 감축을 하지 않고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을 위해 미래세대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은정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운영위원장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불분명한 CCUS 기술을 NDC에 포함한 것은 정부의 눈 가리기 속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계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하면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산업계를 포함한 이해당사자가 부담할 총비용의 구체적인 추산 결과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혁신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감면하는 방식의 보상안을 내놨다. 또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및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및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 대상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 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회선 가입자당 평균 보상금액은 개인·기업고객은 평균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가입자인 동시에 소상공인 보상 기준에도 해당할 경우 중복 보상을 받는다. 다만 가입자별 보상금액은 가입한 상품과 요금제에 따라 각각 다르다. 전체 보상대상 규모는 약 3500만회선, 전체 보상 금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기준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에 청구되는 11월 이용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 전담 지원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 위해 테스트베드 가상화…오류방지 기능도 확대KT는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이를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한다. KT는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업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한다. 센터망과 중계망, 일부 엣지망에만 적용된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도 모든 엣지망까지 확대한다.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구성한다.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1회용 비밀번호)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커머스업체들 IPO 앞당겨… 인프라 투자 서두른다

    이커머스업체들 IPO 앞당겨… 인프라 투자 서두른다

    경쟁서 뒤질라… 주도권 노린 선제 조치SSG닷컴·마켓컬리 내년 상장 행보 순조오아시스마켓은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네이버-쿠팡 ‘2강 체제’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몸집을 키운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기업공개(IPO)를 공식화 한가운데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이커머스 ‘신흥 강자’들의 상장 시계도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통합몰 SSG닷컴은 지난 27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기반 시설)와 정보기술(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이었던 2023년보다 상장 시기를 1년 앞당긴 것이다. 경쟁 업체들이 나란히 상장 준비에 돌입한 데다 시장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상장 시기를 앞당겨 업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벽배송에 주력하는 마켓컬리도 지난 29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컬리는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해외 시장 상장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지난 7월 국내 증시 상장으로 선회했다. 내년 하반기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도 같은 날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으면서 상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은 점유율 20%를 넘는 이른바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라면서 “(업체들이 상장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진데다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경쟁사에 자칫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거래액를 기준으로 추산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상위 3위 업체는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로 어느 업체도 점유율 20%를 넘지 못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했다. 대금 납부 등 향후 절차가 남았지만 연내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더해 약 15%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네이버,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의 ‘3강 체제’를 이룰 전망이다.
  •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했다. 합의안은 글로벌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내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고, 최소 15%의 글로벌 법인세율을 도입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간 다국적기업이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부를 두고, 그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을 적게 내던 조세 회피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0개국 가운데 136개국이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인되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합의안은 각국 입법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적용된다. OECD는 글로벌 최저법인세율로 각국 정부가 연간 1500억 달러(약 176조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회담에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오랜 무역 갈등 사안인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그간 미국이 일정한 쿼터 내에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없애는 대신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EU 간 합의 소식에 직전 3년 평균 수출물량의 70%로 대미 수출총량이 제한되는 쿼터제를 2018년 이후 적용받고 있는 한국 철강업계는 긴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EU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많이 겹치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로 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미국 측에 EU처럼 할당을 완화하는 조치 등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2의 제주도’ 첫 관문…백령공항 이번엔 예타 통과하나

    ‘제2의 제주도’ 첫 관문…백령공항 이번엔 예타 통과하나

    인천 백령도에 50인승 항공기 이착륙장을 만드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정부의 첫 관문을 통과할 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항건설 예정지를 찾아 힘을 보탰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8~30일 3년 만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백령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이자 천혜의 자연과 비경을 그대로 품고 있는 신비로운 명소로서 지리적으로나 관광자원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소청도와의 접근성 개선과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백령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백령공항 주변지 개발과 투자 유치를 통해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오는 3일 기획재정부 제3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국가재정평가위는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에 국가 재정 투입의 당위성을 판단한다. 이 심의를 통과해야 국비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수 있다. 백령공항 사업은 지난해 5월과 12월 두 차례 심의에서는 잇따라 탈락했다. 첫 평가에서는 다른 지역 신규 공항 개발사업이 부진하다는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심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예측한 백령도 용기포항의 유출입 인구수가 해양수산부 분석 결과와 달라 객관적 수치를 재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57만6000명이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수부는 같은 기간 40만명으로 예측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 공항 건설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꺼져가는 듯한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지난달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 포함되면서 기재부의 3번째 심의를 받게 되는 등 기사회생했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7∼8월 ‘백령공항 예비타당성 대응 연구 용역’을 진행해 백령공항 사업 계획을 보완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경제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이번에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다른 신규 공항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도 긍정적”이라며 “2026년 개항을 목표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령도에 소형 공항 건설 사업은 8년 전인 2013년부터 추진됐다. 옹진군은 과거 매립사업으로 국유지가 된 진촌리 솔개간척지 25만4천㎡ 터를 사들인 뒤 이곳을 백령공항 부지로 선정했다. 백령공항은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민·군 겸용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7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백령공항이 들어서면 섬 주민들은 편도 4시간 걸리는 여객선 대신 1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50인승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공항 건설은 섬 주민들의 편의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도~중국 웨이하이 간 187km를 연결하는 쾌속선 항로 개설도 추진중이다. 쾌속선으로 3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이젠 ‘제2의 수능’…공인중개사 시험 40만명 몰렸다 [이슈픽]

    이젠 ‘제2의 수능’…공인중개사 시험 40만명 몰렸다 [이슈픽]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능 따라잡을 수도부동산 가격 등락 따라 응시자 수 변화최근 집값 오르고 규제 강화돼 응시자 급증공인중개사 도전자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원자 연령도 점차 낮아져 사실상 ‘제2의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3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1차와 2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총 39만 9917명으로 역대 최다다. 원서를 접수했다가 나중에 취소한 사람까지 합하면 40만명이 넘었다.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자 수가 수능(작년 49만 3434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계에는 1차와 2차 시험을 한날 같이 보려는 사람이 중복돼 계산됐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보는 사람은 접수자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 1·2차 시험 접수자 40만명 제1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1985년 실시됐다. 1983년 12월 ‘부동산중개업법’(현 공인중개사법)이 제정되면서 공인중개사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1회 시험엔 19만 8000여명이 지원했고 15만 7000여명이 시험을 쳤다. 합격자는 6만277명으로 합격률은 비교적 높은 38.2%였다. 공인중개사 시험 지원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인 1997년이다. 그해 11월 치러진 9회 시험엔 12만 485명이 지원해 1회 때 이후 처음으로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었다. 9회 시험 응시율과 합격률이 각각 58%(응시자 6만9천953명)와 3%(2차 시험 합격자 3천469명)로 낮았다는 점을 보면 이때 준비 없이 다급히 시험을 본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다시 인기를 끈 때는 2002년으로, 이때는 2000년대 들어 부동산시장 경기가 회복세에 올라선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 13회 시험 지원자는 26만 5995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었다. 부동산시장 활황세를 타고 커졌던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꺼졌다. 그러나 2016년부터 집값이 다시 뛰면서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도 뛰었다.지난해 치러진 31회 시험은 지원자가 34만 3000여명, 응시자가 22만 6000여명이었다. 현재까지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총 46만 6590명으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실제 중개업무를 하는 개업공인중개사는 올해 2분기 11만 7737명에 그치는 점을 보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험처럼 따둔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응시자 30대 이하가 전체의 54% 업계에서는 집값은 끝모르게 오르고 관련 규제는 복잡해지면서 ‘부동산 투자법’을 입시를 치르듯 공부해야 하다 보니 ‘이럴 바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자’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31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12만 3368명(1차 6만 744명·2차 4만 9760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장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만 2705명이고 같은 기간 폐·휴업한 공인중개사는 8945명이다. 개업하는 공인중개사 대비 폐·휴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매년 80% 수준이다.
  •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 명이 서울 청계광장에 기습적으로 집결해 촛불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30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교보문고, 중구 파이낸스센터와 종각역 인근 등 4곳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를 했다. 공동투쟁은 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집결 계획을 알리지 않다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집결지인 청계광장에 모여 미신고 촛불 집회를 다시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1m 정도 간격을 두고 줄지어 선 채 “노동자 민중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촛불을 든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나서자”고 외쳤다. 앞선 집회와 달리 청계광장 집회는 미신고 집회여서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에 따라 채증을 시작한다”며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과 경찰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몸싸움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공동투쟁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앞둔 내달 12일 2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 ‘갤플립3’로 본 삼성의 전략…“애플이 못하는 영역 파고든다”

    ‘갤플립3’로 본 삼성의 전략…“애플이 못하는 영역 파고든다”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플립3가 출시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는 데 이어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제품인 ‘갤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까지 내놓으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한 가운데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갤플립3 전략을 보면 애플이 잘 못하는 영역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①맞춤형 휴대폰 전략 이번에 나온 ‘갤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49가지의 색상 조합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은 휴대폰 자체 생산 설비를 충분히 갖춘 삼성전자여서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색상의 부품을 하나하나 설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수급해 내놓은 전략은 자체 공장이 없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생산 설비를 갖추지 않았다면 어떤 색상이 제일 잘 팔리는지에 따라서 바로바로 수요에 대응하기도 녹록치 않다. 아이폰 제품 생산을 대만 폭스콘에게 맡기는 애플이 이같은 전술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②가전제품과의 시너지 비스포크는 본래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제품에 적용되던 방식이다. 가전제품의 색상을 개인맞춤형으로 해 판매하던 전략을 휴대폰 마케팅에도 이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비스포크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가전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영국·프랑스·호주 등 7개국에서 ‘갤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출시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비스포크의 인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함께 판매하는 삼성전자여서 이러한 전략을 쓸 수 있었다.③폴더블폰 대중화 삼성전자는 2019년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내놓은 이후 벌써 3세대 제품까지 출시했지만 애플은 아직까지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애플도 2024년쯤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추측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는 사이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750만대인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출하량은 2023년에는 207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3년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애플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삼성전자는 2세대 제품보다 약 40만원 저렴한 갤럭시Z폴드3와 갤플립3를 지난 8월 출시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일궈내려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서 애플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갤플립3는 애플이 강세였던 디자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153년 발보아파크 개장 이래 최대 규모 공연우승자 “K팝은 코로나 극복할 삶의 원동력”11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 대표로 참가‘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글로벌 최대 커버댄스 행사인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미국(USA)’가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은 7년 동안 케이팝을 독학하며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한 20대 남성 솔로 ‘코이’(KOI)가 차지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는 지난 23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 오르간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고 29일 주최측은 밝혔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노래나 춤,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장은 케이팝 팬들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대규모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열정적 호응으로 뜨거웠다. LA한국문화원 박위진 원장은 “문화적 의미가 매우 큰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 한국관이 새로 건립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기다린 한류 팬들을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며, 다양한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샌디에이고 오르간 파빌리온의 큰 야외 무대에서 케이팝 아이돌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심사와 함께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며 축하공연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케이팝 페스티벌은 해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지원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팬들의 참여형 축제다. 이 가운데 미국 결선에 오른 10개 팀이 샌디에이고에서 무대를 펼쳐 이날 최종 선발된 솔로 코이 ‘KOI’가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하며 미국 대표로 월드 파이널(World final) 결선에 오르게 됐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KOI(25·애리조나)는 “현재 배터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7년 동안 독학으로 케이팝 커버댄스를 연마했다”면서 “너무 영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과 설레임이 가득하다. 끝까지 열정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KOI는 “케이팝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삶의 원동력”라고 말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룹 넥스트(N.EX.T)의 김세황은 발보아 파크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기타 연주 무대를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레전드급 연주”라며 손을 들고 흔들며 선율에 흠뻑 빠졌다.발보아 공원 내 샌디에이고 한국의집(House of Korea) 개관을 기념해 개최한 ‘코리아 데이 앳 발보아 파크’(Korea Day at Balboa Park)는 미국 시민들뿐 아니라 브라질, 파라과이, 일본 등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늦은 시각까지 객석이 북적였다. 광개토사물놀이도 한국 전통 농악에 비보이와 비트박스를 접목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문객은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다시 시작’의 의미를 담아 기획한 축제는 지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한류 대표 콘텐츠로 엮어 만든 종합선물세트라는 평이 나왔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역 경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차례로 현지의 케이팝 커버댄스 우승자를 가린다. 이후 각국의 우승팀은 다음달 20일 열릴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대표로 참가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친한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케이팝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페스티벌 우승팀들은 현지 데뷔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대형 금광 16곳 허난성서 발견…31t 이상 세계적 규모

    [여기는 중국] 대형 금광 16곳 허난성서 발견…31t 이상 세계적 규모

    중국 허난성에서 황금 31.55t 이상이 매장된 세계적인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허난성지광국(河南省地矿局)이 허난성 난양시 퉁바이현 기슭의 한 광산에서 무려 16개의 대형 금광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허난성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이 지역을 집중 탐사 구역으로 지정, 자원 탐사와 평가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최대 심도 5만m에 이르는 탐사공을 뚫어 조사한 결과 총 16개의 추가 금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성은 중국에서도 황금 생산량이 집중된 지역으로 매년 중국에서 채굴되는 금 생산량 가운데 두 번째로 그 규모가 큰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허난성 퉁바이현 퉁바이산이 산성 일대에서 최소 매장량 105톤으로 가채 년수가 80년에 이르는 초대형 금광이 발견된 바 있다. 또, 해당 광산에서는 금 이외에도 매장량 122톤 규모의 은과 암염, 납, 아연 등의 광물 자원도 동시에 발견됐다. 최근 초대형 금광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최근 금 수입을 확대해온 중국이 외화 유출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대량으로 수입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정부가 공개한 공식 금 보유량은 1천 788t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중국 당국의 금 보유량은 이보다 많은 약 5t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 사이 국가 전락 사업으로 대규모 자본을 동원, 전국적인 금맥 찾기에 집중하면서 대형 금광 발견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중국 산둥성에서는 매장량 550t 규모의 금광이 발견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산둥성 산하 국유기업인 산둥황금그룹은 라이저우에 위치한 싼산다오 광구 시링금광에서 최종 매장량 550t 규모의 금광을 발견했다. 잠재 가치는 1500억 위안(약 26조원) 규모로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광으로 기록됐다. 산둥성 국토자원청에서 직접 담당해 진행 중인 해당 금광에서는 향후 40년 동안 채굴 가능한 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부터 해저 금광 탐사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루이하이광업유한공사와 지질학자 1000명을 투입해 산둥성 일대의 해저 금광 탐사에 나선 중국은 지난 2017년 역사상 최초로 초대형 해저 금광을 발견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지질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총 67개의 시추대를 만들어 시굴한 끝에 성공한 성과였다. 산둥성 바다 밑 초대형 해저 금광은 산둥성 북부 해역 싼산다오 부근 해저 2000m에 위치, 최소 470t 규모의 황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저 금광 발견으로 중국 당국은 지하 1600m 이상의 깊은 땅속에서 채굴이 진행되는 해저 탐사 기술상 정밀한 시추 기술의 필요성을 대두 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올해도 허난성, 산둥성, 푸젠, 하이난, 간쑤, 산시, 칭하이, 신장, 네이멍구 등 다수의 지역에서 대형 금광 찾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는 총 380곳의 대형 금광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억만장자稅 놓고 갈라진 美… “대주주 보유세 내야” “보편 증세 부를 것”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부유세 법안이 실제 도입되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슈퍼리치 10명이 전체 부유세 세수의 절반을 부담할 것이란 분석이 소개됐다. 머스크는 부유세 신설이 결국 보편증세를 부를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반면 대부분의 슈퍼리치가 자산을 주식으로 보유한다는 이유만으로 세금특혜를 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부유세 신설이 필수적이란 주장에도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논의 중인 부유세가 도입되면 현재 자산 1위인 머스크의 경우 법 시행 후 첫 5년 동안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으로 500억 달러(약 58조원)를 내야 한다는 UC버클리 경제학자 개브리얼 주크먼의 분석을 소개했다. 베이조스는 440억 달러(약 51조원),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290억 달러(약 33조원)씩, 워런 버핏은 250억 달러(약 29조원), 빌 게이츠는 190억 달러(약 22조원)의 세금을 납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약 2760억 달러(약 322조원)라고 주크먼은 추산했다. 대부분 창업가인 이들 슈퍼리치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지금까지는 매도 시점에 양도소득세를 물려 왔는데, 부유세가 신설되면 이 주식에 대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유세가 부과된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다른 이들의 돈을 다 써버리고 당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며 부유세는 증세의 출발점이란 주장을 내놓았다. 부유세가 신설되면 미국의 혁신 사업가들에게 과도한 세부담이 지워지게 된다는 취지의 WP 보도 배경에 이 신문사 대주주인 베이조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역으로 영국 가디언은 부유세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경제사상가 로버트 라이시의 기고를 실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라이시는 “신설되는 부유세는 억만장자 750명을 대상으로 삼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조 1000억원 달러의 부를 늘렸다”면서 “일해서 소득을 얻을 때에도, 부동산을 보유했을 때에도 세금을 내는데 왜 대주주들만 주식 보유세를 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라이시가 지적한 대로 코로나19 와중 자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슈퍼리치의 사회환원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전쟁이 겹쳐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각국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슈퍼리치의 기부를 호소했다. 그는 “당장 돕지 않으면 죽을 위험에 처한 4200만명을 위해 6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지금 한 번만 나서 달라. 한 번의 기부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가 밝힌 이 금액은 머스크 순자산의 2%, 베이조스 순자산의 3% 정도에 불과하다.
  • 美FDA, 새달 초부터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허용할 듯...자문위 권고

    美FDA, 새달 초부터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허용할 듯...자문위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26일(현지시간)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어 17 대 0 만장일치로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자문위는 해당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발생할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에게 성인 투약분의 3분의1인 10㎍(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1g)의 백신을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입원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자문위의 이날 결정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관행에 비춰볼 때 FDA가 며칠 안에 이 결정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 8300명이 감염으로 입원해 100명 가까이 사망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FDA의 승인이 나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약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전국 소아과와 약국 등에 백신을 배포하는 계획을 세워 이미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 수업을 지속하고 가정과 직장 생활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WFP 총장, 일론 머스크에 “자산의 2% 기부하면 4200만 기아 해결”

    WFP 총장, 일론 머스크에 “자산의 2% 기부하면 4200만 기아 해결”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수장이 최근 증시 호황으로 자산이 많이 늘어난 억만장자들에게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 큰’ 기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금 한 번만 나서달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죽어버리는 4200만명을 돕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즐리 총장은 “(일회성 기부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매일, 매주, 매년 그렇게 해달라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점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유행, 전쟁 등 3대 악재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퍼펙트스톰’이 닥친 때라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억만장자를 매긴 순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70억 달러(약 335조원)로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960억 달러(약 229조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진보단체 ‘공정과세를 지지하는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 나라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곱절로 늘어 현재 5조 400억 달러(약 5888조원)에 이른다. 비즐리 총장이 제안한 60억 달러는 머스크 순자산의 2%, 베이조스 순자산의 3% 정도에 불과하다.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들로는 아프가니스탄, 중앙아메리카, 에티오피아가 거론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아프간에서는 인구 절반인 무려 2280만명이 굶주림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WFP는 지난 2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이 높은 실업률과 유동성 위기 때문에 인도주의의 벼랑에 섰으며 320만명에 이르는 5세 미만 영유아가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피난성 대규모 이주가 잇따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일련의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이민의 상관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비즐리 총장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건조한 회랑’(Dry Corridor)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지목했다. 그는 “우리가 그곳에서 많은 이들을 먹이고 있다”며 “허리케인과 기습 홍수 등은 파멸적”이라고 말했다. WFP는 내전이 발생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는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52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장악한 이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정부군의 공세로 민간인 수백만명이 죽고 피란민 200만명이 발생했다. WFP와 같은 구호단체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협조하지 않아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에게는 미국 상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세 압박도 만만찮다. 론 와이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하는 법안 내용이 27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자인 가브리엘 주크만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첫 5년 동안 매년 100억 달러씩 모두 500억 달러를 억만장자세로 토해내야 하는 등 상위 10명의 세 부담이 전체 세수 2760억 달러(약 322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쪽에 가혹한 것으로 나타난다. 머스크는 당장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돈을 다 쓰고 나면, 당신에게 손을 뻗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민주당의 한층 강력한 세금 인상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판국에 WFP는 아프가니스탄과 에티오피아, 중앙아메리카 빈국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해달라고 하니 그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것 같다. 그렇다고 가만 앉아서 증시 호황으로 배를 불린 처지에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박홍환 칼럼] 평화·통일 담론 없는 대선/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평화·통일 담론 없는 대선/평화연구소장

    19대 대선을 목전에 둔 2017년 3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은 최고조에 달했다. 연일 단거리·중거리·중장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괌 포위사격’ 계획까지 밝힌 북한에 한국과 미국이 ‘김정은 제거’ 목표를 내건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군사훈련으로 맞대응하는 등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다. 경쟁하며 위기를 키우려는 듯 다음달 미국은 한반도 근해에 3척의 항공모함을 동시 전개해 북한을 거세게 압박했고,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공언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 담론에 목말라했다. 후보들도 자연스럽게 평화·통일·안보·외교 공약을 전면에 내걸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4년 반이 흘러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하노이 노딜’ 이후 3년간 남북 및 북미 관계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은 ‘대장동’ 블랙홀에 빠져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각각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 비호감 지수는 최고 수치로 상승하는 양상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 공약과 담론은 사라지고,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네거티브로만 일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슬프기까지 하다. 후보와 국민 모두 평화와 통일, 안보 문제는 오불관언이라는 듯 후보들은 구색 맞추기용 공약과 메아리 없는 다짐뿐이고, 국민은 이마저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급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국가를 책임지겠다는 대선 후보들은 이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국민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평화와 통일 관련 담론이 배제된 채 치러진 대선이 또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후보들은 대부분 부동산 문제 해결, 신복지 정책, 공정성장 등 국민 생활 향상을 위한 민생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표를 얻기 쉬운 ‘달달한 사탕’ 같은 이슈들이니 이런 선거 전술을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평화가 깨진다면 민생은 고통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선순위도 틀렸고, 알량해 보이기까지 한다.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들은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 워야 하지 않겠는가. 모름지기 대선 후보들이라면 평화와 통일과 관련된 대범한 구상을 1호 공약으로 내놓고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 줘야만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한반도 평화 체제를 달성, 유지하는 데 있다. 게다가 지금 한반도는 4년 반 전의 최악의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제 화약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긴장 상태에 놓여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후보들은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 ‘전술핵 재배치’ 같은 하나마나 한 약속이나 해서는 안 되는 공약만 내놓고 있을 뿐이다. 교착 상태인 북핵 매듭을 풀어내고, 평화 체제를 달성해 낼 묘책은 보이지 않는다. 평화 담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평화유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대선 국면에서 최우선 순위로 다뤄져야 한다. 평화유지 비용에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억지하고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출되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군사비는 물론이고, 남북 간 신뢰 제고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비용 또한 평화유지를 위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 주체에 따라 535조~3100조원으로 한반도 평화유지 비용을 추산하고 있는데 한반도 평화 체제가 구축되면 이런 막대한 돈의 상당 규모가 남북한 민생경제에 투입될 수 있다. 올 하반기 남북은 서로 경쟁하듯 신형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이중잣대론’을 꺼내 우리의 미사일 개발 노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금도 남북은 매년 엄청난 규모의 군사비를 쏟아붓고 있지 않은가. 불안정한 정전 체제가 계속되는 한 이런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남북 간 경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여야 후보들이 이제라도 이런 놀라운 결과를 제대로 인식해 평화 및 통일 담론을 새롭게 제시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리하여 의혹 공방의 진흙탕이 돼 가고 있는 이번 대선을 평화 담론의 공론장으로 탈바꿈시켜야만 한다. 국민 또한 방관자적 자세를 벗어나 후보들에게 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 담론의 제시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 ‘KT 먹통’ 구현모 “보상안 조속 마련”… 아현동 화재급? 통신비 일괄 인하?

    ‘KT 먹통’ 구현모 “보상안 조속 마련”… 아현동 화재급? 통신비 일괄 인하?

    3년 전 화재 피해엔 20만~120만원 지급 “약관따라 1시간 먹통=73억 배상 추정”일각 “인재 인정… 통신비+α나올 수도”구현모 KT 대표가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26일 홈페이지에 “최고경영자(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에게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 조속히 보상 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전날 전국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접속 장애를 일으켜 1시간 25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구 대표는 사과문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 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당초 KT는 사태 원인으로 디도스 공격을 지목했다가 라우팅 오류가 원인이라고 입장을 바꾼 바 있는데, 구 대표는 ‘설비 교체작업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추가로 설명한 것이다. 관심은 KT가 내놓을 보상안이다. KT는 2018년 서울 아현동 전화국 화재 사건 당시 피해를 본 해당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20만~1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고객 110만명에게는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아현동 화재 사건 때보다 접속 장애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KT 약관상 피해 보상의 기준은 이동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연속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할 경우 시간당 요금의 6배를 보상하도록 돼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약관에 따라 1시간 서비스 불가에 대한 배상액을 계산하면 약 7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사실상 ‘인재’였음을 인정한 만큼 적극적인 보상금 지급안을 내놓거나 통신비 일괄 인하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 “3기 신도시 민간매각, 대장동의 20배… 개발이익 8조”

    “3기 신도시 민간매각, 대장동의 20배… 개발이익 8조”

    3기 신도시 5곳에서 공공택지를 사들인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이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6일 “3기 신도시 공공택지 민간매각 규모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20배로 민간사업자 개발이익은 8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국토교통부의 고시를 토대로 고양창릉·하남교산·인천계양·남양주왕숙·부천대장 총 5곳의 3기 신도시를 분석한 결과, 인천계양의 경우 전체 주택 공급용지에서 민간에 매각되는 공공택지 비율이 59%에 달했다. 남양주왕숙(58%), 하남교산(54%)도 신도시 주택 공급 용지 중 절반 이상이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민간사업자가 7만 5000세대를 분양할 경우 8조원의 개발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신도시 3곳에서만 약 5조 6000억원의 개발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지구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신도시도 공공택지 40%를 민간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약 2조 5000억원의 개발이익을 민간사업자가 가져가는 격이다. 참여연대는 제2의 대장동이 되지 않도록 ▲공공택지의 민간 매각 중단 ▲공영개발지구 지정 ▲공공택지에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3기 신도시 민간매각, 대장동의 20배… 개발이익 8조”

    “3기 신도시 민간매각, 대장동의 20배… 개발이익 8조”

    3기 신도시 5곳에서 공공택지를 사들인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이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6일 “3기 신도시 공공택지 민간매각 규모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20배로 민간사업자 개발이익은 8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국토교통부의 고시를 토대로 고양창릉·하남교산·인천계양·남양주왕숙·부천대장 총 5곳의 3기 신도시를 분석한 결과, 인천계양의 경우 전체 주택 공급용지에서 민간에 매각되는 공공택지 비율이 59%에 달했다. 남양주왕숙(58%), 하남교산(54%)도 신도시 주택 공급 용지 중 절반 이상이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민간사업자가 7만 5000세대를 분양할 경우 8조원의 개발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신도시 3곳에서만 약 5조 6000억원의 개발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지구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신도시도 공공택지 40%를 민간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약 2조 5000억원의 개발이익을 민간사업자가 가져가는 격이다. 참여연대는 제2의 대장동이 되지 않도록 ▲공공택지의 민간 매각 중단 ▲공영개발지구 지정 ▲공공택지에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유류세 6개월간 20% 인하…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내린다

    유류세 6개월간 20% 인하…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내린다

    하루 40㎞ 운행하면 월 2만원 정도 절약실제 가격하락 체감까지는 2주 걸릴 듯정부 “물가 상승률 2%대 초반에서 관리”세수 2조 5000억 감소… 선심성 비판도정부가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하 폭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연간 소비자물가 증가율을 2%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당정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정부는 2018년 당시와 같은 ‘15%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여당에서 더 큰 폭의 인하를 요구해 ‘20%안’으로 확정됐다. 세율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려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2000년, 2008년, 201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5~15% 수준으로 인하한 적이 있지만, 20% 인하는 처음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로 약 2조 5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효과가 그대로 반영된다면) 월별 약 0.33% 포인트 물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연간 소비자물가 수준이 2%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 정부는 6개월 기한 전이라도 국제유가 등이 안정되면 언제든 조기 종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세율 인하가 100%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이달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휘발유는 ℓ당 1732원에서 1568원으로, 경유는 1530원에서 1414원으로, LPG 부탄은 981원에서 941원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하루 약 40㎞를 운행하면 월 2만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석유제품이 정유공장에서 나와 주유소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2주 정도 걸리는 만큼 실제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시점은 빨라도 다음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류세 인하가 결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석유류 구매를 미루거나 주유소 등에서 재고량이 안 줄어들면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정부는 시행 직후 즉각적인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시중 주유소에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석유류가 즉시 공급되도록 하고, 민관 합동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선언한 탄소중립 기조와 어긋나는 데다 조만간 있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감세’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유가가 내년 하반기엔 안정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당장의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가 물가안정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함께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을 현재 2%에서 0%로 낮추고,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도 연말까지 동결을 원칙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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