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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하루에 엄마가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안정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응원과 자립 교육>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국내 유일 230년 전 하프시코드 연주…귀족 분위기 만끽”

    “국내 유일 230년 전 하프시코드 연주…귀족 분위기 만끽”

    “하프시코드는 바로크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혼’으로 불렸을 만큼 필수적인 악기였죠. 230년 전 유럽 궁정과 귀족 살롱으로 시간 여행을 하며 당대 분위기를 만끽하길 기대합니다.” 영롱하고 명징한 소리가 매력인 하프시코드는 18세기 피아노가 등장하기 이전 서양 음악을 대표하는 건반 악기다. 언뜻 보면 피아노와 닮았지만 예민하고 섬세하며 관리가 어려워 한동안 잊힌 고악기로 취급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세대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64)가 오는 9일 제주 서귀포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1792년 영국에서 제작된 국내 최고령 오리지널 하프시코드로 렉처콘서트를 개최해 음악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오주희는 “오늘날 대부분 연주자들은 복제된 하프시코드로 연주한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200여년의 세월을 지닌 음향판의 울림과 고악기만의 독특하고 그윽한 음색을 고스란히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하프시코드는 ‘플렉트럼’이란 작은 돌기가 현을 뜯어 기타나 하프 같은 현악기와 비슷하다. 피아노처럼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 음의 강약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오르간처럼 여러 스톱 장치를 조합해 다양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다. 오주희는 “피아노가 대세가 되면서 바로크 시대 이후 150여년간 사라졌던 하프시코드는 20세기 들어 고음악 부활 운동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주희가 다루는 하프시코드는 영국 장인 에이브러햄 커크먼과 그의 아들 조지프가 1792년 제작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복제하지 않은 18세기 악기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은 2018년 이를 입수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간 수리해 음색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오주희는 “연주해 보니 명료하고 균일한 음, 청량하고 예스러운 음향이 특색”이라며 “상아로 만들어진 건반의 섬세한 촉감에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헨리 퍼셀의 건반 모음곡 D장조, 윌리엄 크로프트 ‘그라운드’, 헨델의 건반 모음곡 E장조, 모차르트 환상곡 등으로 구성됐다. 오주희는 “영국을 대표하거나 영국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당시 이 악기로 연주했을 법한 곡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대해 그는 “19세기 초까지 악보에 최소한의 정보만 적혀 있어 연주자들이 나름 다양하게 해석하며 현재보다 자유롭게 연주했다”며 “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새롭고 신선하게 들리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오주희는 국내에서 하프시코드가 생소하던 대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독일 베를린 음대와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서 하프시코드를 공부한 뒤 1994년 귀국해 한양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학 졸업반 때 남성적 근육을 많이 써야 하는 피아노가 제 악기가 아니라고 여겨 전공을 바꿨다”며 “하프시코드는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며 앙상블의 색을 다채롭게 해 줘 튀지 않는 제 성격과도 맞다”고 웃었다. 다만 “온도와 습도에 대한 민감함 등 예민한 악기라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국내에 있는 하프시코드는 200여대, 연주자는 50~60명 정도라고 추산한 그는 “28년 전 귀국했을 당시보다 연주자는 많아졌지만 악기를 갖춰 놓은 공연장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 [영상] “물고기도 ‘코로나 양성’이면 격리?”…中 생선 PCR 검사 논란

    [영상] “물고기도 ‘코로나 양성’이면 격리?”…中 생선 PCR 검사 논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생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방역 요원이 생선의 입안에 면봉을 넣고 휘젓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7일 촬영됐으며, 생선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현지 상인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생선을 잡은) 손을 놓지 말라”고 당부하는 방역 요원과, “(생선이) 물지 않는다”고 답하는 수산물 시장 상인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SCMP는 “중국 현지에서는 살아있는 물고기에 PCR 검사를 하는 것이 의료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면 생선이 다른 수조에 격리되는 것이냐’는 조롱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방역요원이 닭이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우편물, 책상과 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생선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는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방역 당국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허난성 위저우시의 방역 요원이 마늘잎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상황" 중국에서 물고기나 닭, 고양이, 각종 사물에 대한 PCR 검사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최악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655명이다. 전날 6886명에 비해 2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본토 내 지역 감염자 수이며, 특히 상하이에서 하루 동안에만 무려 59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상하이시 당국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한 뒤, 순차적으로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봉쇄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며, 이에 따라 당분간 상하이의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단계적 봉쇄가 중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 봉쇄 기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충칭 등 4대 도시가 함께 봉쇄되면 GDP 감소 규모는 12%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세계 IT허브로 불리는 선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전면 봉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대도시가 연이어 봉쇄되자,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초 당시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연임 결정할 제20차 당대회 앞두고 ‘제로 코로나’ 고수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해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달성하기에 앞서, 국가 안팎의 혼란과 변수를 잠재우기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도리어 중국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도시 전체 봉쇄와 같은 엄격한 방역 조치를 고수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6%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주요은행인 ANZ은행도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하이의 봉쇄조치가 5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 영국 의학계 포스트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 경고

    영국 의학계 포스트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장기 후유증(롱코비드·Long Covid) 현상이 일상 생활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영국 통계청(ONS)은 코로나 감염 이후 4주 이상 피로감과 후각·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brain fog·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이 분명하지 못한 증상) 등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을 앓는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ONS가 조사한 코로나 후유증 환자의 거의 절반이 최소 1년간 후유증이 지속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고령자, 여성, 비만의 경우 장기 후유증 위험이 컸다. 이와 관련, 킹스칼리지의 소아전염병 전문가 나탈리 맥더모트 박사는 31일(현지시간) 영국왕립학회에서 롱코비드 환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맥더모트 박사는 “엄격한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감염율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장기 후유증 환자 규모도 확대된다”며 “정부 당국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더모트 박사 본인도 코로나 장기후유증을 경험한 당사자다. 그는 “개인 삶에 대한 악영향 뿐 아니라 노동 능력과 잠재적 수입, 정부와 기업의 비용 부담 등으로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50명 중 1명꼴로 롱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정부 태도도 지적됐다. 맥더모트 박사는 “어린이 백신 접종 문제에도 장기 후유증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위티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몇년 동안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日후지산, 당장 폭발할 수 있다…피난 대상 80만 명”

    [속보] “日후지산, 당장 폭발할 수 있다…피난 대상 80만 명”

    일본 후지산이 당장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라는 진단과 함께 구체적인 대피 대상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 야마나시, 가나가와 등 후지산 인근 3개 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전날 후지산 분화 시 피난계획 개정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후지산 분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해저드 맵’(재해 예상지도)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광역 피난계획을 재검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협의회와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11만 명 이상으로, 기존 예상치의 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 규모도 15곳에서 27곳으로 늘어났으며, 피난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80만 5627명으로 조사됐다. 예상 대피 대상자가 크게 늘면서 대피 방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해당 보고서는 “대피하는 주민들이 모두 자차로 대피한다면, 심각한 도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는 느리다.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도보로 피난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화구에 가까워서 화쇄류(화산 폭발에 의해 방출돼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바위 파편)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차제 주민 약 5500명은 즉시 차량 등을 이용해 피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는 문헌 기록에 남아있는 781년이래 총 17차례 분화했다. 가장 최근 분화는 300여 년 전인 1707년이다. "후지산, 올해 분화할 가능성도 '제로'(0) 아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이미 분화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는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지진·화산 예측으로 유명한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지진예측 및 화산·쓰나미 연구부문)는 지난 1월 “지난해 12월 이후 지진을 보면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분야 저명학자인 가마타 히로키 교토대학 명예교수도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웅덩이의 상부 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로 사실상 분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산은 오랫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됐으나 일본 전국의 화산 활동을 평가하는 화산분화예측연락회가 1975년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활화산’으로 지정했다.
  • 이러다 한민족 소멸할 판…북한도 ‘저출산’ 출산율 1.9명

    이러다 한민족 소멸할 판…북한도 ‘저출산’ 출산율 1.9명

    북한에서도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 인구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2명도 채 낳지 않는다는 것으로, 출산율이 늘지 않으면 인구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 0.81명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이고 특히 최빈개발도상국의 경우 3.8명인 것을 고려하면 북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당장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북한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북한의 총인구는 260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에 달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령 비율이 16.6%였고, 2025년에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면서 생산인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비중이 큰 북한에서 노동력 감소는 성장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2022년 북한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성의 경우 69세, 여성은 76세로 예상됐다. 이는 남한의 남성 기대여명인 80세, 여성 기대여명 86세와 약 10년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2019년 유엔인구국(UNPD)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 北, 김일성생일 110주년 열병식 훈련?…“광장에 대규모 군중 모여”

    北, 김일성생일 110주년 열병식 훈련?…“광장에 대규모 군중 모여”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위한 본격적인 예행 연습에 돌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지난 29일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모습을 보면 연단 부근에 2개 군중 집단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군중은 김일성광장 서쪽 7분의 1 정도를 채운 상태다. 또 붉은빛을 띤 대형점이 보이는데 이는 빨간색 수술과 꽃 등으로 열병식에서 붉은 물결을 연출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일성 광장에는 지난 21일에도 인파로 추정되는 어두운 대형점이 포착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띠 형태로 줄을 맞추는 초기 소집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을 앞두고 한달 전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훈련을 했으며 특히 주말에 군중 모습이 주로 포착됐었다.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의 열병식 훈련장에서도 29일 차량과 대열을 이룬 군인들로 추정되는 사각형 26개가 포착됐다. 각 대열에 50∼300명이 도열한다는 기존 전문가 추정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최대 7천800명 정도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달 15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전후로 대규모 경축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올해가 정주년(5·10년으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군중행진이나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과 정부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 인수위 “코로나 확산 정점 지나면 영업시간 제한 전면 철폐”

    인수위 “코로나 확산 정점 지나면 영업시간 제한 전면 철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났다고 확인하는 즉시 영업제한은 철폐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판단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로 들어섰다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는 것이 맞는다”고 전제했다. 이어 “완화 정도가 크게 효과가 없다고 인정되고 있는 영업시간에 대한 것은 폐지까지도 들어갈 수 있을지 (인수위가)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손실보상제도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정부에 다음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 추산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특위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 보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점진적 완화’로 잡은 정부는 인수위 측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요청해 오면서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다음달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현행 ‘사적모임 8명,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방침보다 조금 더 완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방역 당국은 또 인수위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항체 양성률’ 조사를 제안해 오면서 조사 방식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나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했던 것을 모든 지역과 연령대가 포함되도록 표본범위를 확대한다.
  • “靑 전면 개방 땐 매년 관광 수입 1.8조원”

    “靑 전면 개방 땐 매년 관광 수입 1.8조원”

    북악산 등반로 개방 시너지까지국내외 年1600만명 관광객 기대 국방부 청사 국민 소통 활용 땐GDP 최대 3.3조원 증가 분석도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면 매년 1조 8000억원의 관광 수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회적 자본 증가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는 최대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김 교수는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효과는 청계천 복구 이후의 방문인 수준일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청와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는 연간 1670만 8000명(국내 1619만 2000명, 해외 51만 6000명)이고, 관광 수입은 1조 8000억원에 이를 거라는 계산이다. 국내와 해외 관광객 수입이 각각 9000억원씩이다. 청계천이 2005년 10월 일반에 공개된 이후 10년간 연간 평균 방문객이 1740만명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기존 청와대 연간 방문 인원(69만 6000명)을 차감해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순증 효과를 추산했다. 국내 1인 평균 여행 지출액과 해외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모두 2019년 기준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김 교수는 “청와대는 복구된 청계천과 같은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고 역대 대통령이 일한 곳이라는 특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전면 개방되면 경복궁 지하철 역에서 경복궁,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등반로가 개방되는 효과로 관광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와 용산 청사를 연결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전현직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방부 신청사를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새 정부 계획을 감안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제도적 신뢰가 높아지면서 GDP가 1조 2000억~3조 3000억원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정책 집행에 대한 신뢰가 늘고 정보 교류가 촉진되는 등 증대되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정부에 “사각지대 없는 보상방안 마련해달라” 촉구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30일 정부에 대해 다음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 추산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코로나대응특위는 30일 제5차 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특위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손실보상제도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온전한 손실보상’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손실 산정 및 향후 보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정확히 측정해줄 것을 중소벤처기업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에 청했다. 특히 손실에 대한 보상이 실질적 형평성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업종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서는 이번주 안에 과세 자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상세한 손실 규모를 분석·추산해 보고할 계획이다. 특위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세 자료로는 소득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위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손실보상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취지에 부합하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복 지원에 관한 우려, 재정 건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특위는 “이날부터 실무지원 인력이 구성돼 본격 가동을 시작한 만큼 50일 안에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상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관계부처 국장 등이 참석했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경제 효과 1.8조원”…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경제 효과 1.8조원”…이유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면 매년 1조 8000억원의 관광 수입이 발생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회적 자본 증가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는 최대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는 “청와대를 일반인에 전면 개방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효과는 청계천 복구 이후의 방문인 수준일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청와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는 연간 1670만 8000명(국내 1619만 2000명, 해외 51만 6000명)이고 관광 수입은 1조 8000억원에 이를 거라는 계산이다. 국내와 해외 관광객 수입이 각각 9000억원씩이다.청계천이 지난 2005년 10월 일반에 공개된 이후 10년간 연간 평균 방문객이 1740만명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기존 청와대 연간 방문 인원(69만 6000명)을 차감해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순증 효과를 추산했다. 국내 1인 평균 여행 지출액과 해외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모두 2019년 기준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김 교수는 “청와대는 복구된 청계천과 같은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고 역대 대통령이 일한 곳이라는 특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전면 개방되면 경복궁 지하철 역에서 경복궁,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등반로가 개방되는 효과로 관광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와 용산청사를 연결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전현직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방부 신청사를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새 정부 계획을 감안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제도적 신뢰가 높아지면서 GDP가 1조 2000억~3조 3000억원 증가할 거란 분석도 내놨다. 정책 집행에 대한 신뢰가 늘고 정보 교류가 촉진되는 등 증대되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 손흥민 EPL 몸값 순위는 8위…추정 이적료가 무려

    손흥민 EPL 몸값 순위는 8위…추정 이적료가 무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즐비한 리그에서 몸값 8위를 유지했다. 축구선수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현지시간) EPL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새롭게 추산해 업데이트했다. 1위는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인 해리 케인과 올 시즌 리그 득점 랭킹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이 공동 1위로, 두 사람은 각각 1억 유로(1344억 5000만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74억 8000만원)로 지난 산정 때의 몸값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장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에 8000만 유로는 건네야 데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몸값은 2020년 12월 9000만 유로(1209억 5000만원)를 찍은 뒤 조금씩 하락했다. 축구선수 이적료는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성기로 여겨지는 20대 후반을 전후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른 줄에 접어든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몸값 하락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 시즌에도 13골을 터뜨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순위상으로 보면 살라흐(20골)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EPL 몸값 순위에서는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제이던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공동 8위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만 놓고 보면 살라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다. 손흥민(1992년 7월)보다 순위가 높은 7명 중 그보다 생일이 빠른 선수는 살라흐(1992년 1월)와 케빈 더브라위너(1991년 1월·맨체스터 시티), 둘 뿐이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한국 0-1 패)을 끝으로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을 돌아가 내달 4일 뉴캐슬과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 [속보] 中 코로나 신규 확진자 8000명대 돌파…‘우한 사태’ 이후 최악

    [속보] 中 코로나 신규 확진자 8000명대 돌파…‘우한 사태’ 이후 최악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대를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무색할 만큼, 연일 최악의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하루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655명이다. 전날 6886명에 비해 2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본토 내 지역 감염자 수이며, 특히 상하이에서 하루 동안에만 무려 59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상하이는 28일 하루 동안 44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시 당국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한 뒤, 순차적으로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봉쇄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며, 이에 따라 당분간 상하이의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단계적 봉쇄가 중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 봉쇄 기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충칭 등 4대 도시가 함께 봉쇄되면 GDP 감소 규모는 12%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세계 IT허브로 불리는 선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전면 봉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대도시가 연이어 봉쇄되자,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초 당시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연임 결정할 제20차 당대회 앞두고 '제로 코로나' 고수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해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달성하기에 앞서, 국가 안팎의 혼란과 변수를 잠재우기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도리어 중국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도시 전체 봉쇄와 같은 엄격한 방역 조치를 고수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6%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주요은행인 ANZ은행도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하이의 봉쇄조치가 5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 초강력 제재 비웃듯… 금으로 버티는 푸틴

    초강력 제재 비웃듯… 금으로 버티는 푸틴

    서방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에 처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량으로 비축한 금을 통해 숨통을 트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주요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에서 차단되고 해외 자산이 동결되는 등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러시아중앙은행(CBR)의 금 보유액은 지난달 개전 직전 기준 1400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는 추산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무력 합병으로 서방 제재가 심화되자 금 보유고를 꾸준히 늘려 왔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중 금의 비중은 2015년 4분기 12.2%에서 지난해 2분기 21.7%로 5년 새 2배가량 확대됐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2299t으로, 미국(8133t), 독일(3359t), 이탈리아(2452t), 프랑스(2436t)에 이어 세계 5위다. 올 들어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금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오히려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CBR과 연관된 금을 포함한 어떤 거래도 미 당국의 제재 대상에 해당한다”며 러시아의 금 거래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남미 등 일부 반미 국가들이 러시아 금의 현금화 작업을 돕는 등 푸틴 정권을 물밑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 훌리오 보르헤스는 지난해 아프리카 말리에서 제련한 자국 금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달러·유로화로 세탁된 뒤 러시아로 흘러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밀착 중이다.
  •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그간 강조했던 ‘재정의 적극적 역할’ 대신 ‘전략적 지출조정’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어진 확장재정에 종언을 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이 ‘긴축’으로 돌아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만큼 나라살림 운용이 지금보단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재량지출을 10% 감축해 10조원 이상 줄이고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과 고용유지 지원금도 평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도 예산안 슬로건으로 ‘전면적 지출 재구조화’와 ‘재정운용 혁신’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극적 재정’ 역할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변화를 준 것이다.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실무적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급속도로 덩치를 키운 나라살림도 내년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00조 5000억원(본예산 기준)이었던 예산은 해마다 7~9%가량 증가했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607조 7000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16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합치면 62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2차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실화될 경우 올해 나라살림은 600조원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편성 시 재량지출 1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재량지출이란 정부의 의지에 따라 지출을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을 말한다.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은 브리핑에서 “재량지출은 공무원 인건비나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고 절감이 가능한 규모를 산정해 구조조정을 하는데, (10% 감축이면) 보통 1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방역지원 예산과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것까지 감안하면 내년 예산 감축 폭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내년 예산 편성 지침에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기재부는 올해 예산 편성 지침에서는 ‘선도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재정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한국판 뉴딜 예산이 대폭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이번 추경도 올해 본예산 지출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우선 삭감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편 기재부는 ‘2022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도 함께 발표하고 올해 각종 세제지원으로 감면된 국세 규모가 59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에 대한 감면액은 3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고, 이 중 68%는 서민·중산층이 혜택을 본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조세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기한이 종료되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성과평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부상 당한 러시아 병사들이 ‘명예 훈장’ 수여에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차관의 악수에도 병사들은 허공을 응시하거나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영 채널1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게 훈장을 주는 장면을 방송했다. 포민 차관은 이날 휠체어를 탄 병사 8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여러분들은 모두 명령을 100% 수행했다. 우리 조상과 아버지들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어갔다. 진짜 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신은 “차관이 병든 군인들 앞에서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크렘린이 장악한 채널1에서 방영된 영상에는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젊은 군인들의 공포와 절망의 표정이 드러난다”고 표현했다. 이어 “병사들은 그의 연설을 인정하지 않고, 수천 명의 동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전쟁의 공포를 다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우크라 병사는 젤렌스키와 셀카 전날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 국방부 전투교육 차관이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다리를 잃은 병사의 곤혹스러운 표정이 포착됐다. 병상에 누워있던 병사는 차관의 질문에 단답으로 대답하며, 훈장을 달아주는 순간까지 무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예프쿠로프 차관은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자리를 떴다. 이는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상병 위로차 병원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밝은 표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쾌유를 빈다”면서 “최고의 선물은 우리가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23일 4주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7000~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지난 25일 1351명만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 31일 개통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 31일 개통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오는 31일 개통한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로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대구 서·남부권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2019년 3월 착공한 서대구역이 3년만에 완공된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는 선상역사인 서대구역은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로 총사업비 1081억원이 투입됐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시는 고속열차가 2개소에 정차하게 됐다. 서대구역에는 주말 기준으로 KTX 28회, SRT 10회 등 하루 38회 고속열차가 정차한다. 서대구역은 2027년 개통되는 대구산업선과 현재 사전타당성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대구∼광주 달빛내륙선 등 주요 철도가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2024년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구미·왜관·경산 등 경북 주요 도시를 광역철도로 이동할 수 있는 ‘허브역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부는 서대구역 하루 이용객이 6162명,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시 1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이용 활성화를 위한 종합교통관리대책을 수립해 시내버스 노선 증설과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등 교통체계를 정비했다. 개통식은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열린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구 서남부권에 집중된 산업단지 활성화와 향후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러, 마리우폴 사실상 점령…키이우 인근에선 밀려(종합)

    러, 마리우폴 사실상 점령…키이우 인근에선 밀려(종합)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 러 손에“아직 도시 안에 16만명 남아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장기간 집중 포격을 받은 마리우폴이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마리우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며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피 차량 접근 등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지도자는 지난 27일 매일 1700명가량의 마리우폴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보이첸코 시장은 “현재 도시 안에는 16만명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들은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이 끊겨 생활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도시 내 주거용 건물 90%가량이 손상됐고, 이 중 40%는 완전히 파괴됐다.수도 키이우 인근에선 러시아군 밀려 한편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주 외곽 이르핀시의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시장은 이날 “오늘 좋은 뉴스가 있다. 이르핀이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마을에 더 많은 공격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용감하게 마을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르핀은 키이우시의 서북쪽 경계와 맞닿은 곳으로, 키이우를 서울에 대입한다면 경기도 고양시 정도의 위치에 있는 도시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북·동·서쪽에서 포위하기 위해 진격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중심에서 불과 20㎞ 떨어진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외곽으로 밀어내면서 키이우시도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키이우 시의 통행금지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28일부터 통행금지 시간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기존보다 2시간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28일부터 교육 과정이 온라인 형태로 재개된다”고 덧붙였다.
  • [속보] “러시아군, 마리우폴 대부분 점령했다”

    [속보] “러시아군, 마리우폴 대부분 점령했다”

    전략적 요충지…사실상 러 손에“도시 안에 16만명 남아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장기간 집중 포격을 받은 마리우폴이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마리우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며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피 차량 접근 등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지도자는 지난 27일 매일 1700명가량의 마리우폴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현재 도시 안에는 16만명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들은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이 끊겨 생활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도시 내 주거용 건물 90%가량이 손상됐고, 이 중 40%는 완전히 파괴됐다.
  • 尹 ‘용산시대’ 탄력받았지만… 취임일 용산 출근·靑 개방은 불투명

    尹 ‘용산시대’ 탄력받았지만… 취임일 용산 출근·靑 개방은 불투명

    文 “차기정부 몫으로 판단” 물러서비용 전액 예비비 편성 거론 안 해취임 전 이전 완료는 쉽지 않을 듯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 ‘예산 협조’라는 전향적 태도를 보이면서 제동이 걸렸던 윤 당선인의 ‘용산 시대’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구체적 협조 내용은 실무진 간 논의될 사항이어서 취임일인 오는 5월 10일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출근과 청와대 완전 개방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윤 당선인의 결단을 존중하고 예산 문제 등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면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집무실 이전 취지를 설명하며 “문민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전을 못 했다. 이번만큼은 꼭 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장 비서실장이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예산 협조’가 윤 당선인 측이 추산한 이전 비용 496억원 전액 예비비 편성인지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회동에 앞서 윤 당선인 측에서는 이르면 29일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예비비를 상정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장 비서실장도 29일 국무회의 상정 전망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면밀하게 금액과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용산 이전 예비비 편성이 아닌 통의동 집무실 관련 비용 처리 등의 예산 협조 방안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큰 틀의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의 물꼬는 트였으나 취임 전 이전 완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현장 답사 당시 국방부는 이사에만 하루 24시간을 돌려도 20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 전후로 방대한 설비와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 달 남짓한 시간은 매우 빠듯하다. 문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를 퇴임 전에 비우는 문제는 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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