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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가 올겨울 대대적인 지상군 진격전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20일(현지시간) 300일째를 맞는 전쟁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 정치적 반발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사용한 전술과 유사한 대규모 보병 공격 계획을 세우고 20만명의 징집병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내년 봄까지 대규모 지상군을 앞세워 지난 4월 철군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재점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방송 WGTRK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GTRK의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DPA통신은 푸틴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해 러시아의 경제체제를 총동원 전시체제로 개편할 수 있다고 짚었다.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 안건에 안보 문제가 포함된다”고 밝혀 양국간 전쟁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대 발표가 3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민스크 방문 직후 시점과 겹쳐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이 공식 선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에 전투기 기지를 제공해 왔고, 수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자국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등 참전 신호를 발신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전의 국면 전환을 노린 푸틴의 ‘새로운 수’로 읽혀진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군사령부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쟁 전면에 나선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전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격하하며 전쟁과 거리를 둔 것과는 배치된다.최소 1만명이 넘는 실제 러시아 전사자 규모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가 자사 통계 담당 기자들과 자원봉사자, BBC방송 러시아 서비스와 함께 수작업으로 확인한 결과 러시아군 전사자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아조나는 탐사팀을 꾸려 지역 신문 기사와 전사자들의 묘비 정보, 지자체 발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친인척 제보 등을 동원해 실제 전사자 규모를 확인해 왔다. 이 수치는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전사자 규모보다는 많지만 서방 정보당국의 추산치보다는 훨씬 적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병사 5937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메디아조나는 “(우리가) 확인한 숫자는 실제 발생한 전사자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중국 지금 상태 유지하면 코로나로 100만명 사망

    중국 지금 상태 유지하면 코로나로 100만명 사망

    홍콩대학은 4차 부스터샷, 항바이러스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완전 재개방될 경우 사망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가브리엘 렁 전 의대학장이 이끄는 홍콩대 연구진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전했다. 보고서는 4차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보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면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면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감염 확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100만명 당 684명꼴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년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000만명이기에 100만명당 684명 사망자는 96만5000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의 공식적인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5253명이다. 100만명 사망은 중국이 최근의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한 채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 완전한 재개방을 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새 방역 정책에 따르면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 환자들은 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7일간 격리하게 됐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시설 또는 자택에 8일 이상 격리된 것과 달리 이제는 5일만 자가격리하면 된다. 병원이나 학교, 양로원을 제외하고는 공공장소 출입시 필요했던 PCR검사 결과 제시도 필요가 없다. ‘위드코로나’ 상태인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엄격한 방역 체제지만 이전의 중국에 비하면 파격적인 완화다. 홍콩의 경험에 기초해서 4차 접종이 85%이뤄지고, 항바이러스제가 60%보급되면 누적 사망 부담은 26~35% 감소해 100만명당 448~503명꼴로 사망자 숫자가 감소한다고 연구는 밝혔다. 중간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율을 47~69% 떨어뜨린다고도 했다. 이번 추산은 홍콩의 5차 대유행 기간 동안 예측을 위해 사용한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했다. 15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1994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홍콩의 경우 이날 확진자는 1만7080명으로 지난 3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19명도 새로 보고됐다.중국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접종을 14일부터 시작했고 지난 2월 승인한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도 소매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 회의 개막식 화상 축사에서 “인류는 운명 공동체로, 코로나19 극복이든 생물 다양성 보호 강화든 지속가능한 발전이든 오직 단결·협력해야만 세계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중국에서 때아닌 황도 통조림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복숭아가 코로나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격리기간 동안 심리적 위안을 위해 황도 통조림을 찾는 중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 WHO “내년 코로나 보건비상사태 종식 논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인해 선포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식하는 논의를 내년 1월 시작하겠다면서 중국을 향해 정확한 발병 정보를 밝히라고 1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내년 어느 시점에 코로나19가 더는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기준은 (내년) 1월 열리는 긴급위원회 회의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2020년 1월 긴급위원회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을 때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다. 회원국은 PHEIC로 공고된 질병이 자국 내에서 감지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WHO에 통보해야 한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7일 평균)는 7월 이후 100만명을 줄곧 밑돌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는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의 68.6%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으며, 투여된 백신 용량이 130억 5000만 도스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준비하는 이유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1년 전을 회상하며 “그 당시 코로나19는 매주 5만명의 목숨을 앗아 갔지만 지난주에는 1만명 미만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여전히 1만명도 너무 많긴 하지만 우리는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중국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우리가 요청한 연구를 수행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며 “여러번 말했듯 모든 가설은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가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 “연금 받으려면 더 오래 일하라”… 마크롱 개혁안에 노동계 거센 반발

    “연금 받으려면 더 오래 일하라”… 마크롱 개혁안에 노동계 거센 반발

    프랑스의 공적연금 개혁 방안에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년을 기존 62세에서 최장 65세로 높여 연금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마크롱식’ 개혁안에 야권과 노동계는 총파업으로 맞서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연금개혁안 발표를 내년 1월 10일로 연기했다. 프랑스 녹색당과 우파 공화당 등의 새 대표 선출로 국회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연금개혁은 에마뉘엘 마크롱(45) 대통령이 지난 4월 재선하면서 내건 숙원 공약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법정 정년 62세에 수령하는 연금 연령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64세 또는 65세로 상향한다는 게 핵심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연금 재정을 조달하려면 은퇴 연령을 늘려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해 왔다. 프랑스 연금자문위원회(COR)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공공 연금이 올해 32억 유로(약 4조 4300억원) 흑자를 기록한 후 내년부터 줄곧 적자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계산했다. 적자폭은 해마다 국내총생산(GDP)의 0.5~0.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프랑스 GDP가 약 3조 달러(3822조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적게는 19조원에서 30조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프랑스의 연금 투입 비율은 다른 주요국보다 높다. 총소득 대비 의무 연금 기여율(보험료율)이 27.8%로, 대표적 인구 고령화 국가인 일본(18.3%)보다 훨씬 높다. 프랑스인의 평균 노동시장 은퇴 연령도 빠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프랑스의 평균 은퇴 연령은 2020년 기준 남성 60.4세, 여성 60.9세다. 미국은 남녀 모두 약 65세, 일본 남성은 68세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프랑스 국민은 연금에 돈을 내는 기간으로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가장 짧지만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은 가장 길다”고 짚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통해 2027년까지 80억 유로(11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의 연금개혁안은 국회는 물론 프랑스 국민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좌파연합 ‘뉘프’는 이날 연금개혁안에 대한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8개 주요 노동조합과 5개 청년 단체가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은 움직임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연금개혁을 강행하면 새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약 70%가 정년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며 “고령 노동자의 ‘고용 절벽’ 문제부터 해결해야 마크롱이 연금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55~64세 고용률은 56%로, EU 국가 평균 59%와 OECD 평균 61%에 못 미친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0년에도 연금개혁을 시도했다가 노동계의 거센 반발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꺾인 바 있다.
  • 프랑스 ‘정년 3년 연장’ 추진에 “결사 반대” 외치는 노동계

    프랑스 ‘정년 3년 연장’ 추진에 “결사 반대” 외치는 노동계

    프랑스의 공적연금 개혁 방안에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년을 기존 62세에서 최장 65세로 높여 연금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마크롱식’ 개혁안에 야권과 노동계는 총파업으로 맞서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연금개혁안 발표를 내년 1월 10일로 연기했다. 프랑스 녹색당과 우파 공화당 등의 새 대표 선출로 국회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연금 개혁은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이 지난 4월 재선하면서 내건 숙원 공약이다. 현재 법정 정년 62세로 정해진 연금 수령 연령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64세 또는 65세로 상향한다는 게 핵심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연금 재정을 조달하려면 은퇴 연령을 늘려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해 왔다. 프랑스 연금자문위원회(COR)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공공 연금이 올해 32억 유로(약 4조4300억원) 흑자를 기록한 후 내년부터 줄곧 적자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계산했다. 적자폭은 해마다 국내총생산(GDP)의 0.5~0.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프랑스 GDP가 약 3조 달러(3822조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적게는 19조원에서 30조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프랑스의 연금 투입 비율은 다른 주요국보다 높다. 총소득 대비 의무 연금 기여율(보험료율)이 27.8%로, 대표적 인구 고령화 국가인 일본(18.3%)보다 훨씬 높다. 우리나라는 9.0%에 불과하다.프랑스인의 평균 노동시장 은퇴 연령도 빠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프랑스의 평균 은퇴 연령은 2020년 기준 남성 60.4세, 여성 60.9세다. 미국은 남녀 모두 약 65세, 일본 남성은 68세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프랑스 국민은 연금에 돈을 내는 기간으로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가장 짧지만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은 가장 길다”라고 짚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통해 2027년까지 80억 유로(약 11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의 연금 개혁안은 국회는 물론 프랑스 국민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좌파연합 ‘뉘프’는 이날 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8개 주요 노동조합과 5개 청년 단체가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은 움직임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연금 개혁을 강행하면 새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무작정 정년을 늘리기보다는 고령층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프랑스의 실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약 70%가 정년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며 “고령 노동자의 ‘고용 절벽’ 문제부터 해결해야 마크롱이 연금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55~64세 고용률은 56%로, EU 국가 평균 59%과 OECD 평균 61%에 못 미친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0년에도 연금 개혁을 시도했다가 노동계의 거센 반발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꺾였다.
  • 인류의 ‘코로나 탈출’ 눈앞에…WHO, 내년 1월 비상사태 종식 논의

    인류의 ‘코로나 탈출’ 눈앞에…WHO, 내년 1월 비상사태 종식 논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선포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식시키는 논의를 내년 1월 시작하겠다면서 중국을 향해 정확한 발병 정보를 밝히라고 1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내년 어느 시점에 코로나19가 더는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기준은 (내년) 1월 열리는 긴급위원회 회의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을 때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계 경보다. 회원국은 PHEIC로 공고된 질병이 자국 내에서 감지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WHO에 통보해야 한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19 대유행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7일 평균)는 7월 이후 100만 명을 줄곧 밑돌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타는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의 68.6%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 받았으며, 투여된 백신 용량이 130억 5000만 도스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1년 전을 회상하며 “그 당시 코로나19는 매주 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지난 주에는 1만 명 미만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여전히 1만 명도 너무 많긴 하지만 우리는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중국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우리가 요청한 연구를 수행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며 “여러 번 말했듯 모든 가설은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가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 한화큐셀 ESS 경쟁력 입증… 美 프로젝트 매각

    한화큐셀 ESS 경쟁력 입증… 美 프로젝트 매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고 있던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7개를 매각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비 규모는 2.4기가와트시(GWh)로 국내 기준으로 1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약 금액은 한화큐셀이 지금까지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거래금액 가운데 최대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대형 계약 소식에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9% 급등했다. 이번에 매각한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하고 공사 막바지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380메가와트시(㎿h) 규모의 커닝엄 ESS 프로젝트와 개발을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다. 인수자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인 악시오나로, 개발·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직접 ESS 단지를 운영한다.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빨라지며 ESS 시장 성장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우드매킨지는 세계 누적 ESS 설치량이 지난해 28GWh에서 10년 뒤인 2031년 1테라와트시(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에너지 기자재 공급을 넘어 ESS 사업 개발, 자금 조달, 설계·조달·시공(EPC)을 아우르는 종합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역량을 높이며 전 세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양곡법 개정 땐 쌀 63만t 남아… 격리 비용 1조 5000억원 필요”

    “양곡법 개정 땐 쌀 63만t 남아… 격리 비용 1조 5000억원 필요”

    과잉 생산으로 정부 매입 부담“산지 쌀값도 더 낮아져” 전망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주고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재정 지원을 해 주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첫 시행 연도인 2023년에만 일시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2030년에는 63만t 이상이 남아돌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2030년 쌀 격리 비용으로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벼 재배 면적이 줄면 쌀값이 올라 농가에서 재배 면적을 덜 줄이게 돼 다시 과잉 생산이 이뤄지고 시장 격리 물량이 늘어나 비용이 느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쌀이 2030년까지 연평균 43만 2000t 초과 생산돼 2027년 1조 1872억원, 2030년 1조 46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벼 재배 면적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쌀 초과 생산량이 점차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구원이 쌀 의무 매입만 두고 분석했을 때는 2027년 1조 1630억원, 2030년 1조 4042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쌀 외에 다른 작물 재배 지원책이 포함될 경우 2027년부터는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쌀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진다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농가들이 내년부터 다른 작물 재배면적을 과거 최대 실적치인 5만㏊까지 늘려도 쌀 초과 공급량은 63만 8000t, 격리 비용은 1조 5008억원이 들어간다고 연구원은 추산했다. 또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산지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709원으로 농가의 기대와 달리 지금의 18만 70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주면 농가 소득이 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겠지만 2030년엔 현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쌀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은 청년농·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을 위한 투자 확대를 어렵게 해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 “양곡법 개정 땐 쌀 63만t 남아… 격리 비용 1조 5000억원 필요”

    과잉생산→격리 악순환 지적“산지 쌀값도 더 낮아져” 전망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주는 내용으로 개정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첫 시행 연도인 2023년에만 일시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2030년에는 63만t 이상이 남아돌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2030년 쌀 격리 비용으로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벼 재배 면적이 줄면 쌀값이 올라 농가에서 재배 면적을 덜 줄이게 돼 다시 과잉 생산이 이뤄지고 결국 시장 격리 물량이 더 늘어나 비용이 느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과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는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연구원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쌀이 2030년까지 연평균 43만 2000t 초과 생산돼 2027년 1조 1872억원, 2030년 1조 46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벼 재배 면적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쌀 초과 생산량이 점차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구원이 쌀 의무 매입만 두고 분석했을 때는 2027년 1조 1630억원, 2030년 1조 4042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쌀 외에 다른 작물 재배 지원책이 포함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농가들이 내년부터 벼에서 다른 작물로 재배 면적을 최대 5만㏊까지 늘려도 쌀 초과 공급량은 63만 8000t, 격리 비용은 1조 5008억원이 들어간다고 연구원은 추산했다. 또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산지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709원으로 지금의 18만 70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 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작년 성장률 -2.9%”

    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작년 성장률 -2.9%”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북한의 2021년 경제성장률이 -2.9%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으로 국경을 봉쇄한 여파로 보인다. UNCTAD가 지난 12일 공개한 2022 통계편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의 성장률 -4.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수치이나 국경 봉쇄로 물자와 식량 보급이 계속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1억 3100만 달러(약 1700억원),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44% 줄어든 4억 9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다만 UNCTAD는 구체적 추정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2년 연속 국내총생산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다소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역도 재개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이 내년에는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4일 ‘월드 팩트북’에서 올해 기준 평양 인구를 313만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2년 전의 308만명보다 약 5만명 증가했지만 서울의 인구 997만명의 3분의1 수준이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성 67.8세, 여성 75.8세, 평균 71.7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79.8세, 여성 86.24세, 평균 82.97세였다.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셈이다. 북한의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14.21명인 반면 한국은 6.9명에 불과했다.
  • UNCTAD “북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2.9% 역성장”

    UNCTAD “북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2.9% 역성장”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북한의 2021년 경제성장률이 -2.9%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으로 국경를 봉쇄한 여파로 보인다. UNCTAD가 지난 12일 공개한 2022 통계편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의 성장률 -4.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수치이나 국경 봉쇄로 물자와 식량 보급이 계속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1억 3100만 달러(약 1700억원),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44% 줄어든 4억 9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다만 UNCTAD는 구체적 추정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국내총생산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기 시작한 만큼 경제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역도 재개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이 내년에는 어느정도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는 14일 ‘월드 팩트북’에서 올해 기준 평양 인구를 313만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2년 전 추산한 308만명보다 약 5만명 증가했지만 서울의 인구 997만명의 3분의1 수준이다. 남북한 주민들의 기대 수명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성 67.8세, 여성 75.8세, 평균 71.7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79.8세, 여성 86.24세, 평균 82.97세였다.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보다 평균 11년 가량 더 사는 셈이다. 북한의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14.21명인 반면 한국은 6.9명에 불과했다. 북한 인구는 지난해보다 12만명 늘어난 2595만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5%를 차지했다.
  • “양곡법 개정 땐 쌀 63만t 남아…2030년 격리비용 1조 5000억”

    “양곡법 개정 땐 쌀 63만t 남아…2030년 격리비용 1조 5000억”

    다른 작물 재배면적 5만㏊ 최대치 늘려도 내년만 일시 감소 후 격리비용 더욱 늘어2030년까지 연평균 43만 2000t 초과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주고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재정 지원을 해 주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첫 시행 연도인 2023년에만 일시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2030년에는 63만t 이상이 남아돌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2030년 쌀 격리 비용으로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벼 재배 면적이 줄면 쌀값이 올라 농가에서 재배 면적을 덜 줄이게 돼 다시 과잉 생산이 이뤄지고 결국 시장 격리 물량이 더 늘어나 비용이 느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쌀이 2030년까지 연평균 43만 2000t 초과 생산돼 2027년 1조 1872억원, 2030년 1조 46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벼 재배 면적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쌀 초과 생산량이 점차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연구원이 쌀 의무 매입만 두고 분석했을 때는 2027년 1조 1630억원, 2030년 1조 4042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쌀 외에 다른 작물 재배 지원책이 포함될 경우 2027년부터는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쌀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진다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농가들이 내년부터 다른 작물 재배면적을 과거 최대 실적치인 5만㏊까지 늘려도 쌀 초과 공급량은 63만 8000t, 격리 비용은 1조 5008억원이 들어간다고 연구원은 추산했다. 또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산지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709원으로 농가의 기대와 달리 지금의 18만 70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현재 80㎏당 24만원을 적정 쌀값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경연은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다른 작물 재배 지원을 하면 단기적으로는 쌀 초과 생산량이 감소해 시장격리 의무화만 한 경우보다 재정 소요가 적겠지만 초과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2027년부터는 재정 소요가 더 많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주면 농가 소득이 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겠지만 결과적으로 2030년엔 현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쌀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은 청년농·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을 위한 투자 확대를 어렵게 해 장기적인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 반정부 시위 참여한 이란 축구선수 사형당할 위기

    반정부 시위 참여한 이란 축구선수 사형당할 위기

    이란의 한 축구 선수가 반정부 시위에 연루돼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반정부 성향의 영문 매체 이란와이어는 11일(현지시간)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중 대령 사망’ 연루된 혐의 이란와이어는 나스르-아자다니는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이스마일 체라기 대령이 사망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산하 타스님 통신사 역시 11월 17일 체라기 대령이 시위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흘 뒤인 11월 20일 이란 국영방송(IRIB)는 체라기 살해 혐의로 기소된 3명의 강제 자백 영상을 공개했다. IRIB는 피고인들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이들의 신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이 중에 나스르-아자다니도 포함됐다. 아자다니는 1996년생으로 라흐 아한, 트락토르 사지 등에서 뛴 선수다. “구호 외쳤을 뿐…변호사 선임도 못해” 이란와이어는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르-아자다니가 일부 시위에 참가하긴 했지만 군인들이 사망한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가지 않았으며 그저 몇 시간 동안 구호를 외치는 것에 그쳤다고 전했다. 나스르-아자다니의 한 친척은 이란와이어에 “그가 체포된 뒤 가족들은 ‘체포 소식을 외부에 알릴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처음에 그가 체포된 이유조차 몰랐으며 변호사를 선임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트위터를 통해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이란에서 여성의 인권과 기본권을 위한 시위를 벌였단 이유로 처형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과 역겨움을 느낀다”라면서 “우리는 아미르와 연대해 그의 처벌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사법부, 반정부시위 참가자 2명 공개처형이란에서는 지난 9월 중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복장 규정 위반을 이유로 붙잡힌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이란 군경의 유혈 진압 과정에서 458명의 시위대가 숨졌고, 구금된 시위 참가자는 최소 1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이란 사법부는 12일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에 대한 형이 이날 집행됐다. 라흐나바드는 지난달 17일 동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고, 진압에 나선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법부는 라흐나바드가 흉기를 휘둘러 보안군 2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했다면서 그가 ‘모하레베’(알라의 적·이슬람을 부정하는 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라흐나바드에 대한 형 집행은 마슈하드 도심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미잔 통신은 밧줄에 묶여 크레인에 매달려 숨진 라흐나바드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첫 사형이 집행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집행된 두 번째 형이다. 이란 사법부는 지난달 13일 반정부 시위대 관련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한 데 이어 이달 8일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 [사설] 30년 공회전 ‘유보통합’, 이번엔 꼭 결실 맺어야

    [사설] 30년 공회전 ‘유보통합’, 이번엔 꼭 결실 맺어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025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치겠다(유보통합)고 엊그제 밝혔다. 유보통합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지만 구체적인 목표 시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30년 묵은 난제를 해결한다면 윤 정부의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나라 영유아 교육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뉘어 있다. 어린이집은 만 0~5세, 유치원은 만 3~5세가 대상이다. ‘사회복지기관’인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엄연히 ‘학교’인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관할한다. 공교육에 편입되기 전까지 발달 단계에 맞는 체계적 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이렇듯 이원화돼 있다 보니 현장과 학부모의 혼선이 적지 않았다. 지역 간, 시설 간 질적 격차도 컸다. 이 때문에 유보통합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2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부처 간 주도권 싸움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윤 정부는 올해 안에 통합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교육부 중심의 일원화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하니 큰 단추 하나는 꿴 셈이다.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 등의 반발이 예전만 못한 점도 유리한 여건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혹독한 관문을 뚫고 정교사가 됐는데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똑같이 대우받을 수 없다는 유치원 교사들의 저항, 15조여원으로 추산(육아정책연구소)되는 관련 예산 확보, 복지부 유관 부서의 교육부로의 이관 등을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한다. 이 장관은 유보통합의 전 단계인 ‘공통 교육과정’(누리과정)을 2012년 끌어낸 주역이다. 그 경험과 추진력을 살려 어느 정부도 성공 못한 유보통합의 결실을 맺기 바란다. 현장 여론과 선진국 사례 등도 충분히 살펴야 할 것이다. 아이를 어디에 맡겨도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줘야 할 믿음이다.
  •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 못 살렸다’...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 못 살렸다’...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도 골목상권을 살리지 못했다.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평균적으로 지난해보다 12.5%, 순익은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실적과 내년 전망을 설문해 나온 결과다.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7명(68.6%)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도 69.6%로 나타났다.거리두기 해제에도 골목상권 경기는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어지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내년에도 더욱 깊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 내년 순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거란 응답은 54.0%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자영업자의 40%는 앞으로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영업 실적 악화(26.4%) 때문이었다.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16.1%)는 점도 폐업을 고민하는 두 번째 이유로 꼽혔다. 자영업자 60%는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 2024년 이후로 보고 있었다. 자금 사정 악화, 대출 상환 부담(15.1%)도 폐업을 부추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자금 사정을 살펴보면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약 9970만원이었다.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은 5.9%로 지난해보다 약 2%포인트 오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8%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상태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대출상환 부담이 더 늘어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약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 결국 서민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며 “내년까지는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인 만큼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 지원이 당분간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쇳가루 줄줄… 상수도 없는 집, 네 살 수희를 위협하다

    쇳가루 줄줄… 상수도 없는 집, 네 살 수희를 위협하다

    고속도로 교량 밑 곰팡이 핀 집하루종일 車소음에 한기 감돌아육아·일 벅찬 아빠, 집수리 어려워물량 부족 임대주택 입주 하세월 아동 10명 중 1명 컨테이너 등 거주네 살 이수희(가명)양이 사는 집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딱 두 발자국 거리에 있다. 차가 오갈 때마다 귓전을 때리는 소음은 물론 고속도로 교량 아래 위치해 낮에도 해가 들지 않는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5일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 있는 수희네 집 주변으로는 한기마저 감돌았다. 수희 아버지 이모(44)씨는 “오래된 집이라 단열이 잘 안 되는 데다 비나 눈이 오면 지하수에 녹물과 쇳가루가 섞여 나온다”며 “생수를 끓여서 차가운 생수와 섞은 뒤에 수희를 씻긴 적도 많다”고 했다. 이씨는 4년 전인 2018년 갓 태어난 수희를 안고 이 집으로 왔다. 수희를 출산한 직후 양수색전증을 앓다가 뇌에 이상이 생긴 이씨의 아내(35)는 지금까지 식물인간 상태다. 이씨는 “얼마 전 아내를 보고 왔는데 온몸이 나무뿌리 같았다”며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만 해도 아내의 간병비를 부담하면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상황이 버겁다”고 털어놨다.이씨는 5년째 간병비와 병원 물품비로 매달 150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 매달 기초생활 수급비와 장애연금을 합쳐 정부 지원금으로 135만원 정도를 받지만, 아내의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렵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희를 돌보느라 전혀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씨는 그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버텨 왔다. 올해부터는 수희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용직을 포함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한 달 동안 버틸 돈을 버는 것도 버겁다 보니 허술한 집을 고칠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집 안 곳곳에는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수희를 살게 해 주려는 이씨의 노력이 배여 있었다. 창문과 현관문 주변으로 덕지덕지 덧댄 단열재, 화장실 안에 설치된 난방기구, 수도에 부착된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 유독 온도가 높은 수희의 방까지. 올 9월 수희네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물이 새던 지붕도 고쳤고, 그럴듯한 가구도 집 안에 놓였다. 태어나자마자 아빠 품에서 자란 수희가 이씨에겐 세상의 전부다. 이씨가 버거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다. 이씨는 “수희를 위해서 춘천이나 홍천에 임대아파트를 얻어 보금자리를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대주택 입주 대기자가 워낙 많아 수희네 가족까지 순번이 돌아오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씨가 열심히 일해 소득이 높아지거나 혹시나 어머니(76)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입주 자격도 후순위로 밀려난다.국토연구원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연계 강화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거 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가구 94.3%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 중 25.8%만이 정책의 수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이근홍 사회복지사는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우선 주거환경 개선과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희처럼 법이 정해 놓은 최저 주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주거 환경이거나 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아이들은 전체 10명 중 1명꼴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84만명 중 12만명(15%), 경기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147만명 가운데 10만명(7%)의 아이들이 집다운 집에서 지내지 못하고 있다.
  • 정부 “한전법 개정 안 하면 내년 전기요금 최소 3배 이상 오를 것”

    정부 “한전법 개정 안 하면 내년 전기요금 최소 3배 이상 오를 것”

    한국전력공사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정부와 한전은 “개정을 하지 않으면 내년 전기요금이 최소 3배 이상 오를 것”이라면서 “다시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법안이다. 여야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연내 통과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해 30조원이 넘는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은 11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전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와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 자구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법 부결 다음날인 지난 9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전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한전의 필수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차기 임시국회 중에 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본회의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채 발행 없이 전력 대금을 결제하고 현행 한전법을 위반하지 않고 한도가 초과한 사채를 상환하려면 내년 1분기(1∼3월) 안에 전기료를 1㎾h당 약 64원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전기요금 1㎾h당 1원을 올리면 연간 5000억원가량의 한전 매출이 증가한다. 산업부는 내년 3월까지 한전채 발행 잔액을 약 72조원으로 추산하고 현행법에 따른 한전채 발행 한도를 약 40조원으로 계산해 32조원의 간극을 전기요금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전기료는 세 번에 걸쳐 19.3원이 인상됐는데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인상분의 3배 이상을 인상해야 하는 셈이다.
  • 한전법 부결에 정부 “다시 개정안, 안 되면 전기료 3배 인상”…여야 “재추진”

    한전법 부결에 정부 “다시 개정안, 안 되면 전기료 3배 인상”…여야 “재추진”

    1㎾당 올해 19.6원 인상→내년 64원 인상 산업부·관계부처 “다시 개정안 낼 것”한전 “전기요금 인상안 조기 수립”여야, 12월 임시회 열어 재처리 합의앞서 부결시킨 민주 “최대한 빨리 처리,정책 설명 충분히 안돼 기권 많았다”한국전력공사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정부와 한전은 “개정을 하지 않으면 내년 전기요금이 최소 3배 이상 오를 것”이라면서 “다시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었다. 여야는 부결 다음날 1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연내 통과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가격 급등에 30조원이 넘는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은 11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전법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와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 자구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긴급회의 “한전 유동성 확보에한전법 개정 반드시 필요, 적극 대응”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법이 부결된 다음날인 9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전과 함께 한전 재무위기 극복읠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회의 직후 배포한 자료에서 “한전의 필수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한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면서 “차기 임시회 중에 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본회의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한전의 재무위기가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위기 극복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자금줄이 막힌 한전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전기요금 정상화 로드맵을 조기 수립하고 국회에 충분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채 발행 없이 전력 대금을 결제하고, 현행 한전법을 위반하지 않고 한도가 초과한 사채를 상환하려면 내년 1분기(1∼3월) 안에 전기료를 1㎾당 약 64원 올려야 한다. 통상 전기요금 1㎾h당 1원을 올리면 연간 5000억원가량의 한전 매출이 증가한다. 산업부는 내년 3월까지 한전채 발행 잔액을 약 72조원으로 추산하고, 현행법에 따른 한전채 발행 한도를 약 40조원으로 계산해 32조원의 간극을 전기요금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전기요금을 1㎾h당 64원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내년 3월 뒤 한전채 신규 발행 못하면연료수입·전력생산 중단, 전력시장 붕괴” 올해 전기료는 세 번에 걸쳐 전력량요금 2.5원, 기준연료비 9.8원, 기후환경요금 2.0원, 연료비조정요금 5.0원씩 올라 19.3원이 인상됐는데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인상분의 3배가 넘게 인상되는 셈이다. 산업부는 기준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 3월 이후 한전채를 신규 발행하지 못하면 연료 수입과 전력 생산이 중단돼 전력 시장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게 된다”면서 “한전채 발행 없이 전력 대금을 결제하고, 한도가 초과한 사채를 상환하려면 전기요금을 올해 인상분의 최소 3배 이상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제도상 한전채 발행 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로 제한된다. 올해 30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로 인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적립금에 반영되면 내년 3월 이후 신규 사채 발행이 불가능해진다. 업계는 한전이 내년에도 14조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법 부결로 한전채 금리가 더 오르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국힘 “민주, 다시 법처리 해주겠다 해”민주 “최대한 빨리 본회의서 의결”與 “‘탈원전’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안한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할 법안” 부결에 따른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은 다시 처리하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다시 법안 처리를 해주겠다고 하니, 다시 발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공백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민주당 의원도 “법안이 최대한 빨리 상임위, 본회의에서 의결되게 해 시장 불안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앞서 산자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지난 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기권하면서 부결됐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반대토론을 하고, 법안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반대·기권해서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임시국회 때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동안 ‘탈원전’을 하면서 한전 전기요금 인상 건의에도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뒷(후임) 정권에 떠넘겼다”면서 “사실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윤관석 산자위원장도 “본회의 반대토론에서 지적된 내용은 (산자위) 법안소위원회에서 이미 검토된 것”이라면서 “정책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기권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단체 출신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을 신청해 “한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유는 뛰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라면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다”고 법안 부결을 주장했다.
  •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도 급전직하하면서 세계 1등 부자의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머스크가 434억 달러(약 56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해고당한 트위터 직원들의 소송에도 머스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트위터 개혁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1일에는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 회사이자 범죄 현장”이란 글과 함께 ‘트위터의 가장 어두운 비밀’이란 묘비명이 새겨진 무덤을 스스로 파는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밝히기 전날인 4월 13일만 해도 주당 340.79달러(44만 5000원)였으나 이후 트위터 인수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차질 등과 관련한 우려 때문에 추락해 9일 종가기준 179.05달러(약 23만원)로 48%나 급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4월 이후 200억 달러(약 26조원) 상당의 본인 소유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이에 따라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4억 4500만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770억 달러(약 100조 5000억원) 수준이지만, 트위터 인수 전 그의 부의 규모는 1510억 달러(약 197조원)에 이르렀다. 이달 7일에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시적으로 머스크를 누르고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집계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끌어온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추가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도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에 대해 9일 트위터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있을 때는 주가가 장기적 잠재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주식담보대출(margin loan)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라고 썼다.영국 팝스타 앨턴 존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도 속속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 존은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넘치도록 내버려 두는 최근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 더는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도 최근 트위터를 탈퇴한 유명 인사들이다. 앞서 머스크는 논란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를 쓰겠다며 트위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의회에서 일어난 폭동에 책임이 있다며 그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 “임대 아파트 가는게 소원”…녹물·추위에 떠는 네살 수희네 겨울

    “임대 아파트 가는게 소원”…녹물·추위에 떠는 네살 수희네 겨울

    네 살 이수희(가명)양이 사는 집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딱 두 발자국 거리에 있다. 차가 오갈 때마다 들리는 소음은 밤낮없이 귓전을 때린다. 상수도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 지하수를 끌어쓰는 탓에 비나 눈이 오면 녹물과 쇳가루가 섞여 나온다. 고속도로 교량 아래 위치해 낮에도 해가 들지 않고, 집 주변으로는 한기마저 감돈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5일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 있는 수희네 집 보일러에는 실내온도가 영상 19도로 표시됐다. 창문과 현관문 주변으로 여기저기 덧댄 단열재와 연탄 화로, 기름 보일러가 동시에 돌아가는 덕에 그나마 이 온도가 유지되는 듯했다. 벽지와 장판은 곰팡이가 올라와 있었고, 수희 아버지 이모(44)씨가 지내는 방은 보일러를 틀지 않아 집 밖에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이씨는 “비나 눈이 오면 녹물과 쇳가루가 섞여 나온다”며 “생수를 끓여서 차가운 생수와 섞은 뒤에 수희를 씻긴 적도 많다”고 했다. 이씨는 4년 전인 2018년 갓 태어난 수희를 안고 이 집으로 왔다. 이씨의 아내(35)는 수희를 출산한 직후 양수색전증을 앓다가 뇌에 이상이 생겼다. 수희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사지가 마비된 이씨의 아내는 지금까지도 식물인간 상태다. 이씨는 “얼마 전 아내를 보고 왔는데 온 몸이 나무뿌리 같았다”며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만 해도 아내의 간병비를 부담하면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상황이 버겁다”고 했다. 이씨는 5년째 간병비와 병원 물품비로 매달 150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 매달 기초생활 수급비와 장애연금을 합쳐 정부 지원금으로 135만원 정도를 받지만, 아내의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렵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희를 돌보느라 전혀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씨는 그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버텨왔다. 올해부터는 수희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하지만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는 어머니(76)도 모시고 있는 터라 마음 놓고 일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씨는 “수희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에만 일할 수 있는 자리는 없다”며 “일용직을 포함해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틈날 때마다 일을 하지만, 결국 빚만 쌓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겨울이면 난방비로만 한 달에 50만원을 넘게 써야 한다. 올해도 지난달 초에 벌써 기름 보일러에 100만원 어치 등유를 채워넣었다. 이씨는 “두 달 정도면 기름이 바닥난다”며 “오래된 집이라 단열이 잘 안되는데다 보일러도 온전치 않아서인지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 달 동안 버틸 돈을 버는 것도 버겁다 보니 허술한 집을 고칠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집 안 곳곳에는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수희를 살게 해주려는 이씨의 노력이 배여 있었다. 화장실 안에 설치된 난방기구, 수도에 부착된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 유독 온도가 높은 수희의 방까지. 올해 9월 수희네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물이 새던 지붕도 고쳤고, 그럴듯한 가구도 집 안에 놓였다.태어나자마자 아빠 품에서 자란 수희가 이씨에겐 세상의 전부다. 이씨가 버거운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이유도 수희다. 이씨는 “수희를 위해서 춘천이나 홍천에 임대아파트를 얻어 보금자리를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대주택 입주 대기자가 워낙 많아 수희네 가족까지 순번이 돌아오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임대주택 공급 계획도 없는 만큼 자리가 나기만을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이씨가 열심히 일해 소득이 높아지거나 혹시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입주 자격도 후순위로 밀려난다. 국토연구원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연계 강화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거 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가구 94.3%는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 중 25.8%만이 정책의 수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 이근홍 사회복지사는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우선 주거환경개선과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수희를 포함해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희뿐 아니라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방에, 컨테이너에,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집에 사는 아이들은 여름철 폭우, 폭염만큼이나 겨울이 두렵다. 2인 기준면적 26㎡, 수세식 화장실·전용입식 부엌 등 법이 정해놓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주거환경에 놓였거나 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아이들은 전체 10명 중 1명꼴로 추산된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540만 가구 중 59만 4000가구(11%), 서울시의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84만명 중 12만명(15%), 경기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147만명 가운데 10만명(7%)의 아이들이 집다운 집에서 지내지 못하고 있다. 수희네 가족을 포함해 겨울철 주거 취약계층을 돕고 싶다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033-762-91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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