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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 보고’ 웹소설, 587만명이 터치… ‘작가 절반 ‘투잡’

    ‘IP 보고’ 웹소설, 587만명이 터치… ‘작가 절반 ‘투잡’

    이용자 35% “최근 1년 매일 이용”네이버 4266억·카카오 4145억원시장 규모 10년 만에 100배 성장작가 절반 이상 “불공정 경험”“해외 판권 팔 때 일방적 계약” 34%“적정한 수익 배분받지 못 해” 31%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 1% 그쳐 웹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587만여명에 이르고 전체 산업 규모도 1조원을 넘겼다는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는데, 웹소설 연재 수입은 이 중 절반이 채 안 됐다. 절반 이상의 작가가 웹소설 계약이나 거래 시 법적인 문제 또는 불공정을 겪었다고 응답했다.●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가 양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진행한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조 390억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의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매출 4266억원, 카카오페이지가 4145억원으로 두 곳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웹소설 시장은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64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2년 만에 62%가 늘어났다. 2013년 100억∼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음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무려 10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 수는 587만명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웹소설 애플리케이션(앱) 21곳의 이용자 수를 집계한 뒤 점유율을 고려해 추산한 규모다. 웹소설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매일 이용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3∼4번이 31.3%, 일주일에 1∼2번이 20.9%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30분 이상~1시간 미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주중 기준으로는 35.6%, 주말에는 28.6%로 가장 많았다. ●작가 한 해 평균 3487만원 수입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지만, 웹소설 연재로 벌어들이는 돈은 전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웹소설 창작활동을 한 만 20~69세 작가로, 500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연재 수입 비중은 46.1%, 웹소설과 무관한 기타 수입 비중은 52.8%였다. 특히 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이 1.1%에 그친 점도 눈에 띈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드라마화에 크게 성공하는 사례가 전체 작품 수에 비해 적은 데다가 이차 저작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활발해진 시점도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한 편당 평균 원고료는 10만∼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100만∼300만원이 19.8%, 10만원 미만이 14.8%였다. 반면 인기 작가는 5000만원 이상 고료를 받기도 했다. 작품당 5000만∼1억원을 받는 경우가 2.8%, 1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도 1.2%였다. 이 때문에 웹소설 작가 가운데 상당수가 이른바 ‘투잡’ 형태로 생계를 잇고 있었다. 창작자 외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24.5%였고 프리랜서가 24.5%, 기간제나 계약직·임시직이 15% 등이었다. 웹소설 관련 거래에서 절반이 넘는 55.0%가 ‘불공정을 경험했다’고 했다. 중복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이차적 저작권이나 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 유리한 일방적 계약 경험’이 34.4%로 가장 많았다. ‘계약 체결 전 수정 요청을 거부당한 사례’가 33.4%였고 ‘매출 또는 정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않음’이 32.6%였다. ‘적정한 수익 배분을 받지 못했거나 지연’이 30.6%,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한 경우도 22.6%였다. 사업체에 소속된 작가 수는 평균 16.4명, 이 가운데 독점 작가는 평균 3.7명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제작사(CP사), 전자책 출판사 등 공급자는 2021년 기준 신규 웹소설 28.7개를 등록했고 판매 수익의 37.9%는 작가, 34.3%는 플랫폼, 27.8%는 CP·에이전시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와 작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가 8일 출범한다.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 웹소설 산업 규모 1조 넘는데, 창작자 절반 ‘투잡’ 뛴다

    웹소설 산업 규모 1조 넘는데, 창작자 절반 ‘투잡’ 뛴다

    웹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587만여명에 이르고, 전체 산업 규모도 1조원을 넘겼다는 정부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는데, 웹소설 연재 수입은 절반이 채 안 됐다. 절반 이상의 작가가 웹소설 계약이나 거래 시 법적인 문제 또는 불공정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1조 넘은 웹시장, ‘네이버’·‘카카오’가 양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2021년 진행한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조390억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의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매출 4266억원, 카카오페이지가 4145억원으로 두 곳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웹소설 시장은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64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2년 만에 62%가 늘어났다. 2013년 100억∼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음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무려 10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 수는 587만명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웹소설 애플리케이션(앱) 21곳의 이용자 수를 집계한 뒤 점유율을 고려해 추산한 규모다. 웹소설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매일 이용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3∼4번 31.3%, 일주일에 1∼2번이 20.9%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30분 이상에서 1시간 미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주중 기준으로는 35.6%, 주말에는 28.6%로 가장 많았다. ●작가 절반 이상 ‘투잡’ 뛰고 ‘불공정’ 경험 웹소설 작가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지만, 웹소설 연재로 벌어들이는 돈은 전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웹소설 창작활동을 한 만 20~69세 작가로, 500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연재 수입 비중이 46.1%, 웹소설과 무관한 기타 수입 비중은 52.8%였다. 특히 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이 1.1%에 그친 점도 눈에 띈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드라마화에 크게 성공하는 사례가 전체 작품 수에 비해 적은 데다가, 이차 저작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활발해진 시점도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한 편당 평균 원고료는 10만∼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100만∼300만원이 19.8%, 10만원 미만이 14.8%였다. 반면 인기 작가는 5000만원 이상 고료를 받기도 했다. 작품당 5000만∼1억원을 받는 경우가 2.8%, 1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도 1.2%였다. 이 때문에 웹소설 작가 가운데 상당수가 이른바 ‘투잡’ 형태로 생계를 잇고 있었다. 창작자 외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24.5%였고, 프리랜서가 24.5%, 기간제나 계약직, 임시직이 15% 등이었다. 웹소설 관련 거래에서 절반이 넘는 55.0%가 ‘불공정을 경험했다’고 했다. 중복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2차적 저작권이나 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 유리한 일방적 계약을 경험’이 34.4%로 가장 많았다. ‘계약 체결 전 수정 요청을 거부당한 사례’가 33.4%였고, ‘매출 또는 정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않음’이 32.6%였다. ‘적정한 수익 배분을 받지 못했거나 지연’이 30.6%,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한 경우도 22.6%였다.사업체에 소속된 작가 수는 평균 16.4명, 이 가운데 독점 작가는 평균 3.7 명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제작사(CP사), 전자책 출판사 등 공급자는 2021년 기준 신규 웹소설 28.7개를 등록했고, 판매 수익의 37.9%는 작가, 34.3%는 플랫폼, 27.8%는 CP·에이전시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와 작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김 협회장은 “출판물 시장가지 포함해 실태조사를 해보니 전체 불법 유통물의 90% 이상이 웹소설 쪽이었고,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이 네이버 전체 트랙픽의 10%에 이를 정도”라면서 “협의체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공정과 상생의 문화가 웹소설 계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는 1512억 달러로 모두 29만 5000명의 고용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FDI로 인해 청년 고용도 7만5000명 증가시켰으며 고용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통계’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최근 10년간 분기자료를 활용해 경총이 FDI가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경총 분석결과, 한국에 지난 10년간 유입된 FDI는 청년 고용 7만5000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가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만5000명, 6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장과 사업장 신설과 같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만6000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청송 돼지농장 불…1000마리 정도 폐사

    경북 청송 돼지농장 불…1000마리 정도 폐사

    5일 오후 9시 47분쯤 경북 청송군 안덕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사육 중이던 돼지 998마리가 죽었다. 불은 돈사 1개 동을 태운 뒤 발생 4시간여 만인 6일 오전 2시 15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3년 전인 2020년 6월 23일 청송군 안덕면 한 돼지 농장에서 불이 나 모돈 280마리 등 돼지 900여 마리가 타죽었다. 불은 축사 건물 5채 등을 태워 모두 3억 3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 SK엔무브 “2040년 54조 열관리 시장 선도”

    SK엔무브 “2040년 54조 열관리 시장 선도”

    SK엔무브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확장해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시장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의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SK엔무브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분사 이후 14년간 흑자를 이어 온 알짜기업으로, 지난해 루브리컨츠에서 SK엔무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전기차 시대를 맞아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전기차도 모터를 냉각하고 기어의 마찰 저항을 줄여 전비를 향상시키는 전용 윤활유가 필요하다. SK엔무브는 원료 경쟁력과 앞선 기술력을 통해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40년 전기차 비중은 전차 차량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엔무브는 2013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전력효율화 시장의 또 다른 먹거리인 열관리도 선제 공략한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2040년 4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제품을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절연성이 중요하다.
  • 건축법 위반 ‘고양자유학교’ 패소… 미인가 대안학교 500곳 비상

    정식 학교건물이 아닌, 노유자시설을 사용중인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 이영한)는 5일 고양자유학교가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일산동구 지영동 공릉천 인근에 있는 고양자유학교는 초중등(1∼9학년)과 고등(10∼12학년)과정 등 12년제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가 현재 사용하는 학교 건물은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시설’로 지정돼 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건축물의 용도를 ‘학교’로 허가 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앞서 ‘학교가 건축물 용도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일산동구청은 지난해 5월 17일 고양자유학교에서 교육 행위를 하는 것은 ‘건축법 위반’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고양자유학교는 이에 맞서 같은 해 8월 일산동구청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시정명령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신문 6월 26일자 10면>. 고양자유학교의 이번 패소가 상급심에서도 확정될 경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 교육부에 공식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대안교육시설의 숫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개로 추산된다.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식 교육용 건물이 아닌 시설을 사용중인 학교는 결과적으로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판결”이라고 말했다.
  • ‘9·4 추모제’ 참여 징계 철회… 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9·4 추모제’ 참여 징계 철회… 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교육부가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갈등보다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였던 지난 4일 집단행동에 대해 교사의 연가나 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참여 교사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집회에 주최 측 추산 5만명의 교사가 결집하고 대통령실도 “법 적용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징계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현장 교사들과 주 1회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속보] 전국 500여 대안학교 ‘비상’...“노유자시설 사용은 불법”

    [속보] 전국 500여 대안학교 ‘비상’...“노유자시설 사용은 불법”

    정식 학교건물이 아닌, 노유자시설을 사용중인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 이영한)는 5일 고양자유학교가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일산동구 지영동 공릉천 인근에 있는 고양자유학교는 초중등(1∼9학년)과 고등(10∼12학년)과정 등 12년제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가 현재 사용하는 학교 건물은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시설’로 지정돼 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건축물의 용도를 ‘학교’로 허가 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앞서 ‘학교가 건축물 용도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일산동구청은 지난해 5월 17일 고양자유학교에서 교육 행위를 하는 것은 ‘건축법 위반’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고양자유학교는 이에 맞서 같은 해 8월 일산동구청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시정명령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본보 6월26일자 10면 보도> 고양자유학교의 이번 패소가 상급심에서도 확정될 경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 교육부에 공식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대안교육시설의 숫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개로 추산된다.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식 교육용 건물이 아닌 시설을 사용중인 학교는 결과적으로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판결“이라고 말했다.
  • ‘9·4 공교육 멈춤’ 참여 교사 징계 철회…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9·4 공교육 멈춤’ 참여 교사 징계 철회…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갈등보다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였던 4일 집단행동에 대해 교사의 연가나 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참여 교사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집회에 주최 측 추산 5만명의 교사가 결집하고 대통령실도 “법 적용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징계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현장 교사들과 주1회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권보호 종합방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도 행·재정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 세계 현미경 연구자 부산에…10일 세계현미경학회 총회 개막

    세계 현미경 연구자 부산에…10일 세계현미경학회 총회 개막

    현미경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세계현미경학회 총회가 오는 1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일~15일 벡스코에서 제20회 세계현미경학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현미경학회 총회는 현미경 분야 세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개최한다. 시는 두 번의 도전 끝에 미국 포틀랜드, 네달란드 마스트리히트, 스페임 마드리드,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꺽고 제20회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는 ‘현미경 플랫폼을 통한 과학적 혁신과 융합’을 주제로 200개 세션에서 1500여 건의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산업박람회도 열려 세계 80개 기업이 첨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시는 70개국 연구자, 기업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대중 강연도 진행된다.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을 발견해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생명체 분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극저온 전자현미경을 공동 개발해 2017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핸더슨 영국 캠프리지대 교수와 요하임 프랭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강연자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라토리움‘노벨상 수상자에게 듣는 과학자가 되는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대중강연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홍보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사무국(051-742-8407)로 전화해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SK엔무브 “2040년 54조원 열관리시장,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SK엔무브 “2040년 54조원 열관리시장,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SK엔무브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확장해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시장의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의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전기차 시대를 맞아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전기차도 모터를 냉각하고 기어의 마찰저항을 줄여 전비를 향상시키는 전용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고, SK엔무브는 원료경쟁력과 앞선 기술력을 통해 이미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40년 전기차 비중은 전차 차량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엔무브는 2013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특히 전력효율화 시장의 또다른 먹거리인 열관리에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2020년 1조원 미만에서 2040년 4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직접 제품을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박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열관리를 통한 전력효율 증대가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SK엔무브의 고급 윤활기유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액침냉각과 열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SK엔무브는 미래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성능이 개선된 냉매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향후 지크를 통해 연료 효율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전력효율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SK엔무브는 2009년 윤활유 사업 분사 이후 14년간 흑자를 이어온 알짜기업으로, 지난해 루브리컨츠에서 SK엔무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캄보디아 등 해외 군사기지 박차인공섬 건설·남중국해 장악 주력아르헨 등에 우주·위성 지원 기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을 벗어나고자 세계 곳곳에 보급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방국에 해외 군사작전 수행 지원이나 병력 배치를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이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우선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한창이다. 중국 해군은 340척 이상 군함을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해외 기지로선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갖춘 게 유일하다. 이 때문에 자국 연안 위주로 작전을 수행하는 ‘지역해군’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은 올해 완공 예정인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의 3분의1가량을 30년간 배타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해외 거점 추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라카해협에서 800㎞가량 떨어진 레암 해군기지는 미중 패권경쟁 최전선인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중국의 첫 해외 해군기지가 된다. 전직 미국 정보기관 관리는 최근 파이낸셜뉴스(FT) 인터뷰에서 “미중 간 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은 남중국해를 폭격해야 하는데, 레암 기지를 겨냥하면 캄보디아 영토를 공격하게 된다”며 “중국이 하이난섬을 놔두고 굳이 캄보디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데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와 솔로몬제도, 아프리카 나미비아 등도 중국으로부터 ‘군사기지를 제공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장악권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에 여러 인공섬을 짓고 활주로를 설치해 각종 미사일과 첨단 무기 체계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는 파키스탄과 나미비아, 케냐, 아르헨티나 등에 우주·위성 관련 작전을 지원하는 원격제어 기지도 운영 중이다. 이를 종합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자국 연안에서부터 중남미까지 세계 곳곳에 전략거점을 둬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게 FDD의 설명이다. FDD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 연구원은 “인민해방군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전투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 인태 동맹국들에 큰 위협”이라며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군사기지 등을 확보하기 위한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750여개로 추산되는 미국의 해외 군사시설 네트워크에 대해 “세계 안보를 저해하고 해당국 내정에 간섭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019년 국방백서에서 “해외 병참 시설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이익’을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모순적 행태를 보인다고 CNN방송이 꼬집었다.
  •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부산 1600명·강원 1000명 이상 결근안전교육·긴급 돌봄으로 수업 대체 서울교육청 장학사 등 850명 파견교육부 “학습 침해 징계 변함없어”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마지막 배웅’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8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8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6%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8개교 늘었다. 서울이 12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인천 3개교, 울산 1개교가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냈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에선 360여명, 경남에선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과 돌봄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쓰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이초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동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하던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교사라면 누구나 고인의 고통을 공감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교사들 “보호 못 받고 홀로 버텨”집단적 트라우마 방지 대책 필요“6년간 교사 100여명 극단 선택… 전수조사·예방 시스템 논의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며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시민 등 4만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이 평일에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더이상 교사를 죽이지 말라”며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바뀌지 않고,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말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 때문”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교사들 연가·병가 내고 ‘공교육 멈춤’…교육부 “징계 원칙 변화 없어”

    교사들 연가·병가 내고 ‘공교육 멈춤’…교육부 “징계 원칙 변화 없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7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이나 합반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7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59%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7개교 늘었다. 서울이 11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는 360여명, 경남은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은 전체 교육계가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징계 내용을 별도로 밝히는 것은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주장도 존중하지만 학생 학습권을 존중하자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사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지난 주말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0만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질서 정연하게 치러져 화제다. 서이초 교사 추모를 위한 7번째 집회가 열린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집회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유지 인력을 두고 쓰레기도 다 치우고,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늘은 선선해도 햇빛 아래는 뜨거운 하루였는데 질서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만 집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기동대 필요 없을 듯”이라고 했다. A씨는 상공에서 촬영된 집회 현장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면서 “아래 바둑돌은 기동대 아님. 선생님들이심”이라며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이 글에는 “항상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애써주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집회 참여할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매주 집회 다니며 경찰관님들 더 존경하게 됐다”, “오늘 특히나 볕이 강했는데 힘든 기색도 없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다” 등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A씨는 답글로 “저희가 시위를 싫어하진 않는다. 불법 시위를 싫어하는 거다. 멋진 시위 문화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 B씨도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집회 내용이나 다른 이슈들은 차치하고 깔끔 그 자체”라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 인원 선발해서 통제하고,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고,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서울 서이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행렬은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절 버스 600대 이상이 집회 참가자들을 실어 날랐고, 집회 시작 전 신고한 12개 집회 구역이 가득 찼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중대(약 8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당일 현장에선 집회 시작 전 음악 소리가 커 한 차례 소음 유지명령을 내린 게 경찰 조치의 전부로, 불법 행위로 입건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과 학생·학부모·교육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이초 교사를 애도할 계획이다.
  • 우크라 드론, 무기·탄약 내리던 러 선박 파괴 (영상)

    우크라 드론, 무기·탄약 내리던 러 선박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튀르키예제 바이락타르 TB2로 추정되는 공격 드론을 사용해 남부 헤르손 해안에서 러시아군 선박을 파괴시켰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항공대가 흑해 연안의 헤르손 지역에 하선하던 러시아 KS-701 투네츠(Tunets) 순찰정을 파괴해 적군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정찰 드론 영상에는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기 전에 러시아 군인들이 무기와 탄약 등으로 추정되는 군수품을 해당 지역에 내리기 위해 선박 안팎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파괴된 선박은 길이 8.8m, 너비 2.5m로, 선장을 포함해 6~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37.8노트(700㎞/h), 작전 범위는 200해리(370㎞)로 알려져 있다.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번 작전에 사용된 공격 수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무기 분석 집단 ‘우크레인 웨폰스 트래커’(Ukraine Weapons Tracker) 등 몇몇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지난해 2월 개전 후 러시아 측에 심각한 손실을 입혀온 바이락타르 TB2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드론은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을 적재해 전차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불법적으로 병합했을 때 자국 해군의 대부분을 잃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뿐 아니라 크름대교를 위협하면서 항공 및 드론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우크라이나가 이같은 영상을 공개하는 건 지난 6월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에 나선 후 사상자가 급증하자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병력이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엔 엄청난 수치다. 지난 4월 유출된 미군 기밀문서에서 미 국방정보국(DIA)이 개전 후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최대 1만7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던 것에서 수개월 만에 4배로 뛴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금까지 전쟁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치러졌기에 우크라이나 측 민간인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유엔(UN)은 현재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9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이 내놓은 러시아 측 사망자 수는 약 12만 명으로 우크라이나 측보다 훨씬 많긴 하지만, 러시아는 그만큼 총 군대 규모와 인구도 더 많다.
  •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초등학교 7개교 동참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초등학교 7개교 동참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9·4공교육 멈춤의 날’에 광주지역 7개 초등학교가 재량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7개교가 이날 하루 재량 휴업했다. 중고교 중에는 재량 휴업에 참여한 학교는 한 곳도 없다.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재량휴업 학교 교사는 물론 다른 학교 교사들도 개인 자격으로 이날 하루 연가를 내고 추모 행사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방과 후 시간대인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광주교총,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실천교사, 광주교사노조 주최로 열리는 추모 행사에는 교사 등 28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는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나는 죄인인가’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교장단, 광주교대 총장 등이 연단에 올라 추모와 지지 발언을 이어간다. 또 교사들은 교권 침해의 원인인 아동학대법 개정과 교육 현실에 맞는 교권 회복 방안 등을 주장한다. 반면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맞춰 휴업을 한 학교에 대해서는 징계, 형사고발 등을 계획하고 있어 추후 파장이 예상된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몇 명이 참여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전교조, 교권 회복 논의 앞에 설 자격 없다

    [사설] 전교조, 교권 회복 논의 앞에 설 자격 없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사들이 주말마다 열어 온 추모 및 교권 회복 촉구 집회의 참가자가 그제 주최 측 추산으로 20만명에 달했다. 지난 7월 22일 첫 주말 참가자 수인 5000명에서 7주 만에 40배로 늘어난 것이다.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여의도 국회 일대에 모인 교사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 당국과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서울 양천과 전북 군산의 초등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교사 생존권을 이야기했음에도 또다시 2명의 동료를 잃었다”며 침통해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임계점을 넘은 지 오래인 교권 침해의 충격적인 실상을 목도했다. 그리고 지난 십여년간 학생 인권과 학부모 인권에 가려졌던 교사 인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에 뒤늦게나마 눈을 돌리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교육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 논란을 줄이기 위해 교사에게 일정 부분 ‘면책권’을 부여하고, 교권 침해 행위 학생에 대한 생활기록부 기재 등을 골자로 한 ‘교권보호종합방안’을 내놨다. 이와 관련한 입법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등 4개 법안이 지난 1일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에서 합의돼 서이초 교사 49재인 오늘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연가와 재량 휴업 등을 활용해 ‘공교육 멈춤의 날’ 집단행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 그간 교육 붕괴 현장에서 교사 개개인이 홀로 감내했을 좌절과 울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교단을 지켜야 할 때다. 정부와 국회의 교권 회복 대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후 논의를 통해 보완하고 수정하면 될 일이다. 무엇보다 교권 훼손 책임의 한 축인 진보 교육감들과 전교조가 집단행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교조는 교사들의 집단 연가를 불법행위라고 규정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 교육부와 교사들을 편 가르는 진보 교육감들의 행태도 옳지 않다. 교권 붕괴에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교권 회복 여론에 기대 불법을 부추기는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 추경 없이 20조 ‘기금 영끌’… 역대급 세수 펑크 메운다

    추경 없이 20조 ‘기금 영끌’… 역대급 세수 펑크 메운다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인한 역대급 세수 부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가 ‘기금’을 활용한 부족분 메우기에 나선다. 재원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이 거론된다. 외평기금에 불용 예산과 세계잉여금 등을 더하면 총 36조원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 덜 걷혔고, 연말 세수 펑크 규모는 올해 세입예산 400조 5000억원 대비 50조~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주 올해 세수 재추계 발표를 앞두고 외평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넘겨 세수 부족을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하지 않고 기금 여유자금과 세계잉여금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세수 부족 비책이 구체화하는 것이다. 외평기금은 정부가 환율 급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으로 일종의 ‘외환 방파제’ 역할을 한다. 최근 고공행진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면서 외평기금에 원화가 대거 쌓인 상태다. 정부는 여윳돈이 충분한 외평기금에서 최대 20조원을 빼 공자기금으로 넘긴 다음 정부의 일반회계에 투입할 방침이다. 공자기금은 다른 공공기금의 여유 재원을 빌려와 자금이 부족한 곳에 빌려주는 일종의 기금 저수지 역할을 하는 총괄계정이다. ‘외평기금→공자기금→일반회계’ 순으로 자금을 넘겨 국고채 발행 없이 ‘세수 펑크’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 내부 공자기금 지출 153조 4000억원의 2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까지는 국회 의결 없이 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예산으로 편성됐지만 집행되지 않는 불용 예산과 세계잉여금을 더하면 실탄은 더 늘어난다. 불용 예산은 10조~11조원, 세계잉여금은 특별회계 잉여금 3조 1000억원과 여윳돈 2조 8000억원을 더한 5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세수 결손을 메울 재원은 36조원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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