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일출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촬영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음료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LS전선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4
  • 서예가 여초 김응현(이세기의 인물탐구:77)

    ◎비학과 첩학을 접목한 온자한 서풍/우리 전통서예 존중,「옛것」 부활 노력/동방연서회 설립… 후학 7천명 양성/보통학교때 붓글씨 시작… 단 1점의 타작도 안써 「고졸하나 우둔하지 않고 활달하나 법도가 있고 염미하나 속되지 않고 웅혼하나 패도하지 않아 강과 유가 서로 돕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즉 『글자마다 생동미 넘치는 운필은 자연스러운 리듬과 균형미에 따라 「중화의 기」가 흐른다』는 뜻이다.이는 여초 김응현 서법에 대한 종명선 교수(서안교대)의 평이다.종교수는 현재 중국서협 학술위원이며 평론가,중국서법대가의 한 사람이다.지난 92년 한·중건교기념 김응현서법전에 붙여진 이 찬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경사범대 교수이며 당대 명서법가로 명성을 떨치는 계공은 여초의 서법을 전대의 대가인 추사와 비유하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다.우선 두 사람이 모두 「금석고고학에 대한 조예가 깊고 비학과 첩학의 접목을 중시하여 자재로운 천취를 얻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단지 추사의 글씨가 「바람을 끼고 비를 몰고오듯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오는 데 비해 여초의 서법은 유고유아한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70년대 북경서 초대전 널리 알려지다시피 여초는 우리 서예계에서 옛것을 존중하여 전통을 부활시키며 이를 연구하여 마침내 새로운 것을 이뤄내는 데 전생애적 노력을 기울여온 원로다. 그는 일찍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 70년대 중반에 대북과 도쿄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졌고 80년대말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본토에 진출하여 북경의 계공,상해의 사치유·왕북악등과 교분을 트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에서 개인전을 개최,연변·장춘·심양등을 순회하여 그곳 서예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여행중 발표한 「당대의 해서가 동국에 미친 영향」 「안진경이 한·일서법에 끼친 영향」제하의 논문은 「중원시대의 문자와 단군시대의 문자,중원서법과 고구려의 인연관계」를 정밀하게 파헤쳤고 「동방의 금석은 자발적으로 진전됐으며 서체 또한 중국 영향권에만 있어왔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여 한·중 학자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심도 있는 견해와 견실한 입론,광활한 사로로 펼쳐진 그의 문장은 추호의 빈틈 없는 치학태도」로 평가되어 오히려 중국 서법가들의 공감과 호감을 산 바 있다. 여초의 초기의 서법은 주로 진의 왕희지,당의 구양순,원의 조맹부에 영향을 받아 「새벽바람 속의 잔월(효풍잔월) 같은 청려,대해파도 같은 웅호,뜬구름 스치듯한 표일,고하고 졸하며 기하고 위한 여러 글씨체를 지나」비학을 통한 광개토왕비체와 훈민정음체를 탐구하면서 「화려와 아첨(유미)을 몰아낸 강건한 주경을 성취」한 것으로 대찬되고 있다. 그는 18대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대부명가의 후손이다.그의 증조부는 구한말 종일품벼슬을 지내다 경술국치때 순국한 김석진 학자이며 조부는 비서원승직을 지낸 동강 김영한,창문여고 설립자인 김윤동씨의 5남3녀중 3남으로 태어나 숭인보통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벌써 붓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휘문중시절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율곡의 격몽요결 등 옛명현의 시문에 접근해 있었다.그러다가 1944년 아무 연고없이 일경에 연행됐다가 풀려나온 데 대한 후유증으로 도봉동 초가에 묻혀 그때부터 법첩으로 독학한 것이 친형인 김충현·창현 등과 함께 서예의 길을 걷게 된 동기다. ○불의에 타협않는 성품 성품이 꼿꼿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는 50년대 중반 「평론 없는 분야는 독립된 분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자각에서 60년대초까지 스스로 필봉을 휘둘러 「붓에 먹을 찍어서 종이에 긋기만 하면 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문의 뜻도 모른 채 쓰거나 글씨를 그림그리듯 하거나 남의 글씨를 임서하거나 손끝의 재주로 숙달된 필체」가 아닌,「오랜 서법에 의해 연마되고 탁마된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주장해왔고 국전 서예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현의 가언경구나 명문장을 선택하여 민족의 나갈 바를 열어주는 진취성 있고 주체적인 내용」,그리고 「아무리 원로라도 공부하지 않는 원로」는 심사위원으로 추대할 수 없으며 「추호의 사정이 깃들이지 않은 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심사원 선출」을 역설하여 서예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서예계의 난맥상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56년 체계적인 서예연구와 보급을 위해 지금의 동방연서회를 창립,전예해행초 오체의 철저한 연구와 훈련끝에 그동안 배출한 서예인만도 7천여명,서예전문지 「서통」을 지난 30년간 개인의 힘으로 꾸준히 발간해오고 있다. 그가 평생을 두고 신조로 삼는 것은 노자의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라는 글귀다.「스스로의 만족됨을 알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아니하고 그칠 바를 알아서 위태롭지 아니하여 오랠 수 있다」는 경구다. 그런 그에게 사욕이란 있을 수 없다.더구나 지난 91년 봄 손위 형인 창현씨가 「대화도중 갑자기 쓰러져 타계」하는 것을 보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생」에 무상을 절감한 나머지 그해 여름 자신의 사재 18억원을 출연,「사람은 사라져도 세상에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남긴다는 취지와 함께 동방연서회를 재단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그는 지금도 새벽이면 도봉동에 있는 그의 집을 나와 아침 8시 서실이 있는 동방연서회에 도착,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실은 글씨를 쓰는 책상외에 방안 가득히 서법에 관한 서적이 산적해 있고 행길가인데도 난향과 수석과 녹차향 때문일까,온자한 서풍이 감도는 속에서 그는 「오늘은 심선이 그려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엄숙히 자문해본다.낙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그는 한점의 타작도 용납치 않으려는 주의다.그래서 한평생 붓을 잡으면서도 지금까지 아무 때나 기분내키는대로 가볍게 붓을 잡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심기가 평화롭고 사방이 청결하고 날씨가 화창하면 그날은 왠지 일점일획에도 오차가 없는 「정수」가 탄생될 것을 기대해 볼 뿐이다. ○세속적 취향과는 멀어 전보다 많이 옳은 말을 줄이고 일체의 세속적 취향에 타협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골프를 하고 싶어도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같아 철저히 외면한다.물론 서예와 관련된 모든 잡사에도 끼어들지 않는다.하오에는 문중 사람을 더러 만나지만 특별히 친분 있는 사람도,그렇다고 서로 소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시기다.다만 그의 개인전을 집중적으로 주선해온 동방화랑의 서정철사장과는 30여년간 난향 같은 청교를 나눈다.가족은 부인 강영순 여사와 5남매,서예를 잇는 자녀는 없다.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안되는 것이 글씨다.서법은 쓰는 사람의 내면의 성숙과 외율의 조화이기 때문에 천질만으로도 부족하고 노력만으로도 미치지 못한다.따라서 서예는 미숙만이 있을 뿐 영원한 프로는 있을 수 없다」.이는 여초의 변이다. 그러나 그 서체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천외천,예술외 예술」로 찬사되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명지대 진태하 교수의 평처럼 「고희를 내년으로 앞둔 여초의 세계는 문자향과 서권기가 넘치는 가운데 원숙과 창로의 경지에 들어 혼연천성하고 묘합자연하여 자신만의 서법언어를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그로서는 「예술이상과 예술도에 이른 자신의 지음을 눈부신 지면에 향기로 뿌리는 일만이 남았다. □연보 ▲1927년 서울 출생 ▲46년 휘문중 졸업 ▲51년 고려대 졸업 ▲50∼61년 국회보 주간,국회도서관 창설참여 ▲56년 동방연서회 창립멤버 ▲60년 국전 추천작가 ▲69년동방연서회 이사장 ▲70년 숙대·홍대·성균관대 강사 ▲71년 동방연서회 회장 ▲74년 방화전(중국국립 고궁박물원) ▲75년 국전 초대작가,한중 서법학대회 대회장 ▲76년 현대화랑초청 개인전 ▲78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79년 국제서도연맹초청 개인전(도쿄),중국국립 역사박물관 초청 개인전(대북) ▲80∼현재 한국전각학회 회장 ▲82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83년 신가파 중화서화협회고문 ▲84년 이마미술관 초청 개인전 ▲86년 중앙일보사 초청 개인전 ▲89∼현재 사단법인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동방연서회 서법교류 방중단단장 ▲90년 김응현서법전(중국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신가파 제1회 국제서법교류대전 ▲91년 염황예술관이사회 명예이사,절강성박물관·서호서원 명예원장,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종남인사 예술고문,서안서학원 특격원위 ▲92년 김응현·김종길시화전,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의전(추모의전),김응현서법전(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 및 상해) ▲93년 산동대학 동방서화연구원 고문겸 교수,김응현서법전(정주 하남성서화원),하남성서화원 고문 ▲94년 김응현·계공서법전(북경 영보재) 김응현서법전(서울 동방화랑) ▲95년 7월3일부터 8월7일까지 한·중·일 산경 서법전(한국 김응현·중국 계공·일본 임금동 일본 동경 선샤인문화회관)예정
  • 일 방위청,정보기관 신설추진/1천명규모… 테러·지역분쟁 대처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국제 군사정세 등 안전보장에 필요한 전략적 정보를 일원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해 1천명 규모의 정보본부를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는 냉전종식후 불투명한 국제정세에 따른 지역분쟁과 테러·재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나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정보기관이 설립되는 셈이다. 방위청 당국자에 따르면 정보본부는 통합막료감부(합참)에 설치되며 기존 정보조사 조직중 국제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부문을 통합하고 앞서 대한항공기 격추사건 때 교신기록을 입수해 주목받았던 육상막료감부 조사부도 정보본부에 소속시킬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각 자위대가 부대운용에 필요한 작전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은 지금까지와 같은 형태로 존속시킬 방침아래 기구 재편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미∼아주/「하늘길」대변혁/중·러 영공개방따라 비행시간 대폭 단축

    ◎운항경비 절감으로 각항공사 증편경쟁 냉전 종식과 최첨단 관제기술에 힘입어 과거 여객기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영공이 점차 개방되면서 혼잡한 북미­아시아간 노선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간주,외국 항공사의 운항이 금지됐던 지역의 상공을 앞으로 비행할 수 있게 된 북미∼아시아노선을 운항하는 각국 항공사 중역들은 이같은 새로운 비행노선의 개방으로 비행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수백만달러의 운항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A) 싱가포르 사무소의 토니 레빈 기술국장은 『러시아 극동영공이 점차 열리고 있고 이는 아시아∼태평양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미 노스웨스트항공사의 홍콩∼시애틀간 노선이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노선으로 바뀔 경우,비행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캐나다항공사도 최근 새로운 노선을 시험운항한 결과,앞서 13시간30분 걸리던 밴쿠버∼북경노선 비행이 2시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노선은 북미대륙을 떠난 항공기가 아시아대륙 북동부를 비행한 뒤 캄차카반도 서쪽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것이다.과거의 북미∼아시아노선 운항기들은 러시아 영공을 피해 캄차카반도를 우회해야했다.이 과정에서 비행 노선을 이탈할 위험성은 지난 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에서도 극명히 드러난 바 있다. 또한 극동지역 일부 군소국가들의 경우,자국 영공 통과에 따른 수입증대를 노려 영공 개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최근 몽골과의 영공통과협정 체결에 따라 과거 13시간 걸리던 서울∼로마노선 비행시간을 11시간 이하로 줄였다.심지어 북한도 영공통과에 관한 협상을 벌일 정도라고 레빈 국장은 지적한다. 항공사들도 새로운 노선 개방으로 수백만달러의 영업경비 절감 및 향후 수익증대 기대에 부풀어 앞으로 항공편 운항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에 대비,러시아 관제사들에 대한 어학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노선 개방과 동시에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위성 항공관제시스템의등장이다.레빈 IAA 싱가포르사무소 기술국장은 위성항공관제시스템이 금세기말까지 가동될 것이라 밝히고 이 첨단기술을 사용하면 러시아 극동노선의 관제가능 항공편수가 지금의 15편에서 40편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항공노선이 북쪽으로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 데라우치 고문서 반화대상 목록/김생 서첩 등 562점 확인

    ◎올해 돌아올듯 정부가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일본측과 반환교섭을 벌이고 있는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소장문고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비롯,신라·고려시대의 서한집등 귀중 사료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국,일본의 고문서 서한문등을 모은 「데라우치 문고」중 조선 것만을 간추린 결과 고문서와 서책류 46종 4백32책,간첩류 38종 72첩,시첩류 13종 16첩,개인서첩 31종 32첩,서화첩 5종 6첩,기타 4종 4첩등 모두 5백62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달초 일본정부가 전달해온 데라우치 문고의 전체 목록과 일부 자료의 마이크로 필름을 정부 문화재 관계자와 전문학자들이 정리·검증한 결과 밝혀졌다. 정부가 데라우치 문고목록을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고문서와 서책류에는 김정희의 「완당진묵」「추사진필」,한호의 「서담공유정록」,김상헌의 「청음시첩」,김생의 「해동명필」,정조대왕의 「첩왕서」,효종대왕의 「어제제명첩」「황희서축」등의 귀중한사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파한집」「보한집」「익제집」「동국통감」「동문선」「삼국사기」「성호사설류선」「동사강목」「지봉유설」「고려사」등도 포함돼 있다. 글씨와 그림을 법첩으로 만든 서화첩에는 순조의 왕세자가 태학에 입학하는 의식을 그린 「정축입학도첩」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고는 데라우치가 1910년 조선총독 부임시부터 중국,조선 일대에서 수집한 것으로 1916년 귀국시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데라우치 문고의 반환 원칙에 기본적 합의를 봤는데 이번에 목록이 확인 정리됨에 따라 우리측이 반환을 원하는 문화재를 통보하면,본격 협상을 통해 올해 안에 귀중 사료 일부가 돌아오게 됐다.
  • 미국 비판(임춘웅 칼럼)

    우리에게 미국은 과연 무엇일까.구세주인가 오만한 지배자인가.비정한 강자인가 의리의 돌쇠인가.서부의 무법자인가 정의의 사도인가. 어느 쪽인 것일까.미국은 그 모두 일수도 있고 그 어느 것도 아닐 수도 있다.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우리에게 비친 미국의 모습은 아주 단순했다.크고 환한 얼굴이었다. 최근들어 미국의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다.천의 얼굴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달라지고 있는 미국의 모습은 미국이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데서 나타나고 있는 전과 다른 여러가지 행태에도 원인이 있지만 미국을 보는 우리의 눈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서 오는 측면이 더크다.일본에서 『No라고 말 할 수 있는 일본인』이 베스트 셀러가 됐던게 6년전인 1989년.지금 한국에서 『No』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이 부쩍 는데는 최근에만도 몇가지 촉매가 있었다.북한의 핵문제를 푸는데 북한과 미국이 숙덕숙덕하는 사이 우리는 뒷짐만지고 서 있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라든지,미군 헬리콥터 격추사건,클린턴대통령이 북한의 종교지도자들을 만나고시치미를 떼려한 일들이 모두 한국사람들의 심기를 뒤틀어 놓았다.며칠전에는 미국대사관이 대사관부지로 확보해 놓은 서울 정동 전경기여고 자리를 상업용지로 전용할 수 있도록 우리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밝혀져 또 한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 어느 신문 사설의 제목이 「미국의 오만과 한국의 굴욕」이었다.이 사설 속엔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식민종주국 처럼 행세한다』느니 『미국정부는 유독 한국에서 지배자 같은 자세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둥 사뭇 도발적인 어휘들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미국비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런 표현들은 세칭 반체제 쪽에서나 썼던 말이지 서울의 버젓한 종합일간지 사설에 등장하는 어투는 아니었다.이 사설은 좀 지나쳤지만 최근 한국의 신문사설이나 각종 칼럼에 미국을 비판하는 글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일주전 나온 미국국방부의 새 「동아시아방위전략」에는 아시아 『역내 국가들이 이룩한 경제적 번영은 그들의 자주의식과 자신감,독자성 확보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하고 있다.근자 한국언론을 의식한 언급인 것 같아 흥미롭다.미국은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 관대한 강대국이긴 해도 약소국의 주권이나 체면 같은 것은 의식하지 않는 나라다. 한국인의 대미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나 할까.한쪽으로 너무 기운 추가 제자리에 오기 위해서는 다른 쪽으로 얼마간 가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요즘의 경향이 크게 잘못된 것같지는 않다.균형을 잡기 위한 복원운동의 하나쯤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과 잘 지내야할 많은 이유가 있다.미국의 한국에 대한,한국인의 미국인에 대한 바른 인식에서부터 새출발해야 할 것이다.
  • 체첸군,러전투기 격추

    【모스크바·하사브유르트(러시아)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체첸군은 4일 상오(현지시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 외곽에서 러시아 SU­29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러시아 NTV방송이 보도했다. 중립적인 성향의 NTV는 이날 수도 그로즈니 시계에서 남동쪽으로 약 5㎞ 떨어진 평야지대에 검은색으로 변한채 흩어져있는 기체와 터빈등 피격기의 잔해를 방영하면서 러시아 전투기의 격추사실을 전했다. 앞서 러시아 헬리콥터가 체첸반군에 의해 격추된적은 있으나 그로즈니공습에 참가한 가공할 위력의 전투기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V방송취재진의 한 관계자는 SU­29기가 이날 상오 10시30분 대공사격으로 격추됐다면서 사망한 조종사(소령) 사체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 아우슈비츠(임춘웅칼럼)

    지난 1주 여동안 우리는 다시 보고싶지 않은 장면과 기억하고 싶지않은 이야기들을 다시 되새기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비록 반세기전의 일이라고는 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우리와 같은 형상을 한 인간들이 무슨짓을 할 수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주는 일들이었다. 1월 27일은 1백50여만명의 생명을 살륙한 인간도살장 아우슈비츠가 해방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50주년을 맞아 세계의 매스컴들이 아우슈비츠특집을 했던 것이다.발가벗긴채 줄을지어 가스실로 끌려가는 유태인들,피골이 상접한 포로들의 절망적인 모습,머리를 박박깎은 수용소의 여인들,철조망을 붙잡고 늘어선 눈만 동그란 어린이들,이런 처절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과 기사들을 다시 보아야 했던 것이다.그중에도 가스실에서 죽은 수많은 알몸시체들을 가득 실은 트럭이 시체화장실 화덕 입구에 서있는 한장의 사진은 우리가 과연 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했다. 폴란드의 독일인접 국경지역에 위치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본시 독일군이폴란드를 점령한후 폴란드의 레지스탕스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그후 유태인들을 학살키로 작정하면서 독일이 점령한 모든 지역의 유태인들을 집단살륙한 인간 원죄의 현장이 된 것이다. 아우슈비츠는 나치가 운영한 6개의 수용소중 하나다.고문·기아·가스실집단살해,생체실험등 갖은 만행의 현장인 아우슈비츠가 유태인과연관되는것은이곳희생자중유태인이90%를차지했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아우슈비츠의 충격으로 고통속에 여생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아우슈비츠에서의 생존」의 저자가 훗날 자살하고 말았으며 이곳에서 풀려난 유태인철학자 한사람도 끝내 스스로 목슴을 끊고 말았다. 그런데 며칠전 일본에서 기괴한 일이 일어났다.문예춘추사가 발행하는 월간 「마르코 폴로」지가 2월호에 「나치의 가스실은 없었다」는 글을 실었다가 폐간되는 사태다.너무나 명백한 사실도 아니라고 우기는 비이성적인 인간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은 세상사는 경험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권위있는 문예춘추사가 발행하는 잡지에 이런글이 실렸다는 것은 단순한 실수라고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일본인들이 2차대전중 점령지에서 저지른 수없는 만행이 독일인들의 아우슈비츠에 못지 않았다는 것은 다아는 사실이다.그런데 스스로 저지른 범죄를 역사적으로 소화하는 방식에서 두나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독일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런일이 또는 없도록 후손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끝까지 부인하고 철저히 은폐하려 해왔다.이제는 독일의 범죄까지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독일 사람과 일본인의 차이다.
  • 가스실 기사로 물의/유태인에 공식 사과/일 문예춘추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문예춘추사는 계열잡지인 「마르코폴로」지가 나치독일의 유태인 학살용 가스실의 존재를 부인한 기사로 물의를 빚자 이 잡지를 폐간한데 이어 이 기사로 인해 유태인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초래했다고 2일 공식사과했다. 다나카 겐코 문예춘추사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기사는 나치의 대학살로 피해를 입은 유태인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초래했다』고 사죄한뒤 『우리는 이 잡지를 폐간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북·미합의 내용」연초“쟁점부각”/미의회「북핵」청문회 왜 앞당기나

    ◎공화서 헬기사건 계기로 “철저검증” 별러 오는 4일부터 미국의 제104대 의회가 개원되면 북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40년만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미군헬기사건을 계기로 북·미간 핵합의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기 위해 조기 북핵청문회를 열 계획이어서 새 의회의 출범 초반부터 북핵문제는 뜨거운 쟁점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상하양원의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당초 북핵청문회를 2월중에 열 계획이었으나 연말의 미군헬기격추사건으로 「북·미합의」에 대한 조속한 검증작업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오는 21일까지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 1차분이 선적될 예정이어서 시기적으로 그 이전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1일(미국시간) CBS방송대담에 출연,『매우 신속하게』북핵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상원외교관계위·군사위·에너지위등 3개 위원회가 관련분야별로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북핵관련 핵심인사들은 『무엇보다 북·미합의내용을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나 사람에 따라 북한체제나 합의이행에 대한 시각은 다소 차이가 난다. 상원에너지위원장과 외교관계위 동아태소위원장을 겸할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주)은 작년12월 평양을 방문한후 다소 유연한 입장을 견지,합의자체를 파기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나 북한의 지도체제가 불안하며 정책결정이 김정일이 아니라 「회의체」에서 결정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돌 총무는 해당위원회가 청문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비해 백악관의 앤서니 레이크 안보보좌관은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북·미합의가 미국의 국익뿐만 아니라 한·일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며 「북한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매조치마다 입증」되는 것을 근거로 상응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클린턴행정부는 헬기사건이 북·미합의이행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으며 경수로전환에 따른 대체에너지용으로 중유1차분 5만t(4백70만달러 상당)을 예정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북한의 지도체제와 관련,궁극적인 정책결정은 김정일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따라서 김정일이 북한의 통치를 책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레이크보좌관의 이같은 판단은 클린턴행정부가 헬기사건을 우발적인 사고로 치부하고 일련의 북·미관계 진전계획은 예정대로 진척시킬 것임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대북 매파의 선봉장인 상원군사위의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 의원(애리조나주)은 ABC방송과의 대담에서 『경수로건설공사를 착공하기 이전에 북한이 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을 받도록 해야한다』면서 『중유제공여부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헬기사건과 관련,『미국이 유감을 표시할것이 아니라 북한이 비무장헬기를 격추시킨데 대해 유감을 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북핵청문회는 상원에서만 열리지 않고 하원외교위등에서도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상하원의 관계위원회나 소위에서 북·미합의를 집중 추궁하더라도 클린턴행정부가 이미 약속한 중유제공,무역제재등 원화,직접통신허용등의 조치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의회가 계속 시비를 걸 경우 「북·미합의」에 대한 부분적인 보완조치가 수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미군헬기 사고처리 주목한다(사설)

    지난 17일 미군 정찰 헬리콥터기 1대가 북한측 군사분계선을 월경불시착,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남은 한명은 억류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를 우리는 몇가지 관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간에 전례 없는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때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은 68년 미첩보선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그 이듬해 청진상공에서 일어난 미정찰기 EC­121기 격추사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런 경우 으레 초강경 대미비난공세를 통해 내부의 체제결속을 도모해왔다.그런데 이번의 경우도 그럴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징후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북한은 「헬기격추」사실을 재빠르게 보도하면서도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의 방북을 예정대로 받아들였고 그의 이 사건 진상파악활동을 허용했다.리처드슨 의원이 본국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것을 보면 북한은 이 사건으로 미국측에 『매우 미안해 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조짐은 아주 새로운 현상으로 북한은 이번 사건을 북·미관계개선의 「정서적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 종전처럼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동시에 우리는 목숨을 잃은 조종사의 유해와 생존 조종사가 하루빨리 송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러나 이들의 송환협상이 한국의 이해에 어긋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어떤 흥정이나 물밑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이번 사건이 나자 미국측은 즉각 판문점 정전위 소집을 요구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북한측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요구하며 북한측 정전위원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정전협정에 의한 군사분계선이 존재하고 그 협정에 따라 월경행위에 대해 발포를 하고 있으면서도 정전위는 없는 현실모순이 이번 사건으로 노출됐다.이보다 더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정전현실에서 북한측이 정전위를 유명무실화시키는 기현상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하겠음을 이번 사건은웅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느끼는 바인데 우리땅에서 일어나는 이런 사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방관자적 입장에 서있어야 한단 말인가.비록 미군기의 사고이지만 우리의 영토내에서 일어난 일이고 평시작전권도 되찾은 지금 이런 사태에 방관만 하고 있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믿는다.정부는 우리의 입장을 당당히 밝혀야하고 필요하다면 유엔이나 대중국외교도 전개하는등 사태수습을 적극 주도해야 한다.
  • 세계 척추학회 권위자 미 레이 위겐드박사(인터뷰)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10돌 기념강연/“비수술 요법으로 척추치료 가능”/「바이오메카닉」 치료술 개발… 1,200명 완치 『24개의 척추마디 시작점인 제1목뼈(아틀라스)에 이상이 오면 척추디스크·만성요통·목디스크등이 생깁니다.따라서 척추질환 치료의 첩경은 아틀라스의 정확한 진단에 있지요』 최근 척추전문치료기관인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 개원 10돌 행사에 기념강연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세계 척추학회의 거목 레이 위겐드박사(42·미국 파커대학 정형외과교수)는 제1목뼈가 나머지 23개 목뼈를 바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80년대 초반 미국 카이로프랙틱계의 최고 권위자인 퍼커대학 패티본교수(정형외과)와 함께 기존의 카이로프랙틱의 단점을 보완,「바이오메카닉(인체역학)요법」이란 척추치료술을 개발한 인물.이 치료법은 90년대 들어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보급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해 정형외과의사및 한의사 50명이모여 학회를 결성한 뒤 매달 4차례씩 모임을 갖고 이를 연구해오고 있다. 『인간의 척추는 나쁜 자세나 심한 운동,사고 등으로 인해 쉽게 휘어집니다.비약물요법과 비수술요법을 사용해 이같이 상한 척추를 치료해 보자는 것이 바로 바이오메카닉요법이지요』 위겐드교수가 밝힌 바이오메카닉 치료법의 3가지 특징은 ▲아틀라스 검사 ▲패티본 치료 ▲재발방지 요법.아틀라스 검사란 척추사진 데이터를 의학적으로 객관화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제1목뼈의 이상상태를 검사하는 것으로 척추 마디마디의 상태를 분석하는 척추전장촬영과 적외선 체열검사,홍채학검사등이 병행된다.그리고 나서 「패티본」이란 치료기구를 이용,제1목뼈에서 부터 나머지 23개의 척추뼈에 힘을 가해 휘어진 척추뼈를 올곧게 만든다.이 패티본 치료는 컴퓨터 분석자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카이로프랙틱술에 비해 힘의 정도와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수 있다.마지막은 척추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단계로 인체 각 근육의 힘을 정밀 측정한 뒤 부하조절 기구를 써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위겐드교수는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1천2백명 가량의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특히 척추질환을 처음부터 수술이나 레이저로 다스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어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비절감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 8도 김치 콘테스트/황해도 보쌈김치 대상

    ◎서울신문사·농협 주최 「’94한국김치 대축제」 올림픽공원서 열려/꽃백김치등 23가지 출품… 향토 명예 겨뤄/오늘 김치여왕선발·외국인 솜씨자랑도 서울신문사와 농협이 주최한 「세계화를 위한 94 김치 축제」가 개막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는 세계속에 우수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김치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알아보고 김치문화를 발전시켜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치 축제의 개막 하이라이트인 8도명가 김치 콘테스트에는 추천을 통해 올라온 전국 19명의 23가지 특색있는 김치들이 향토의 명예를 겨뤘다. 출품된 김치는 장김치·쪼각지·꽃백김치·수무김치·수백삼김치·청각김치·백동치미등.이날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끝에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1백만원)은 황해도 은율 출신인 윤님파 할머니(68·서울혜화동)가 만든 황해도식 보쌈김치와 백동치미에 돌아갔다.또한 우수상(상금 50만원)은 전금자씨(경기도 강화)의 순무석박지와 서희자씨(전북 전주)의 고들빼기 김치가 차지했다.(이 작품들은 30일가지 이곳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또한 전국 유명 요식업소의 김치 전시회에는 서울에서 제주도의 식당까지 21개소 27점의 김치가 출품됐으며 명가김치전시관에서는 김치를 이용한 별미 음식 25종이 선보였다.한국식생활 개발연구회가 연구,소개한 색다른 김치이용 음식은 김치산적·김치 편육말이·김치전골·김치 식빵·김치 피자·김치스파게티·김치버거·김치 묵무침·김치 칼국수·김치잡채·김치찐만두·김치메밀쌈등으로 단조로움을 피해 김치를 즐길수 있게 했다. 한편 김치 축제 이틀째인 28일 하오 2시에는 국내 30세이상의 여성 1백명이 출전하여 아름다움을 겨루는 김치여왕선발대회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외국인 김치담그기 경연대회가 펼쳐진다.또한 서울 서대문 농협강당에서는 일반 여성들을 위한 김치대학강좌가 열린다. ◎「8도 콘테스트」서 대상 수상 윤님파여사/“김치의 세계화에 앞장 서겠어요”/“한국인의 혼이자 상징… 맛깔내기에 주력” 『황해도 고향김치 맛이 팔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게 돼 무척 기쁩니다』「8도명가 김치콘테스트」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임파씨(68·여)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윤씨가 출품,대상을 차지한 김치는 황해도식 보쌈김치와 백동치미. 심사위원들은 보쌈김치에서는 멸치액젓 국물을 그대로 사용한 젓국에,백동치미는 굵은 멸치에서 우려낸 시원한 국물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그러나 윤씨는 김치맛의 비결에 대해 『기존의 배추 절이는 방식과는 정반대인 배추를 생으로 절인뒤 배추사이사이에 소금을 넣는 것과 굵은 소금을 볶아서 사용하는 것에 있다』면서 『올해 91세 되신 노모의 깔끔한 손맛을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또 『어린이들이 피자등 외래 식문화에 길들여지고 김치를 멀리하는 것은 어머니의 정성 부족과 김치요리의 단조로움에 있다』고 지적하고 『김치볶음밥 백김치 물김치 등 다양한 김치요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김치 입맛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술을 앞세운 일본의 「기무치」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한국인의 혼이자 한국의 상징인 김치마저 일본에 정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현재 서울 혜화동에서 「목동」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들의 권유로 이번 김치축제에 참가하게 됐다고. 황해도 은율이 고향인 윤씨는 노모를 모시고 남편과의 사이에 4남1녀를 두고 있다. ◎김치축제 이모저모/주부들 몰려 갖가지 맛 품평하느라 북적/외국인 “종류가 1백종 넘는다니 놀랍다”/홍보용 전시 생강·마늘 1시간만에 동나 김치대축제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화제를 양산했다.또한 관람객들은 이 축제를 독일뮌헨의 맥주축제 못잖은 국제적인 음식축제로 키워줄 것을 바랐다. ○「세계인 음식」 과시 ○…이날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어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임을 입증.갖가지 김치를 맛본 미국인 트리샤 윙,재클린 워드 모녀는 『어떤 김치는 맛있고 어떤 김치는 매웠다』며 『김치는 배추로만 만드는줄 알았는데 각종 야채로 만든 김치가 1백종이 넘는다니 놀랍다』고 감탄. ○무료 막걸리 인기 ○…이번 행사참여 업체에서는 서비스경쟁을 벌이기도.청산농협을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현지에서 떠온 약수물을 제공했다.농협포천식품에서는 그 지역 특산인 이동막걸리를 무료로 제공,남성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치담그기 배워 ○…행사장에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며 김치맛을 품평.이날 주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김치는 살미농협의 「남한강김치」,북파주농협의 「적성김치」,청산농협의 「청산김치」 등.강향순주부(서울 강동구 암사동)는 『직접 김치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의 방식을 배울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같은 행사를 자주 열여줄 것을 주문. ○10시부터 인파 몰려 ○…이날 행사개막전인 상오 10시부터 많은 주부들이 몰려들어 전국 각지 농협과 30여개 식품회사에서 출품한 각종 김치를 맛보느라 분주한 모습들.농협과 업체들은 김치와 함께 떡을 내놓아 관람객들이 맘껏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상오에 들른 한 주부는 『여기 저기서 많이 먹는 바람에 오늘 점심은 다 먹었다』고 행복한 푸념. ○김치김밥도 매진 ○…각종 김치 관련상품이 선보인 행사장에서는 벌써부터 「베스트셀러」들을 양산.깔끔한 치약형 튜브에 담은 생강과 마늘다대기를 자체개발해 내놓은 부석농협의 한 관계자는 『팔릴 것은 생각지도 않고 홍보용으로 전시했는데 1시간만에 50개가 팔렸다』며 희색이 만면. 농협급식센터에서 개발한 김치김밥도 1시간여만에 완전 매진돼 이를 사러온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 “르완다 대통령기 불병사 2명 격추/벨기에지 보도

    【브뤼셀 AFP 연합】 지난 4월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르완다대통령과 시프리엥 은타리아미라 부룬디 대통령이 사망한 항공기 격추사건은 극렬파 후투주 단체를 위해 일하는 프랑스 병사 2명이 저지른 것이라고 벨기에의 르 수아르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두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는 후투주 극렬단체인 공화국수호연합(CDR)에 소속된 프랑스 군인 2명이 발사한 로켓에 맞아 격추됐다』고 말하고 이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벨기에 군복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 북한/북송재일동포 일본인처/핵시설 인간방패 동원설

    ◎“미등 폭격대비”/일지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미국등이 영변 핵시설을 공격할 것에 대비해 북한으로 귀국한 재일동포의 일본인 부인들을 핵시설 단지 또는 그 주위에 배치시킴으로써 「인간방패」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일 주간지 주간문춘(문예춘추)최신호(23일자)가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지난 58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귀국사업으로 남편인 재일동포를 따라 북한으로 이주한 일본인 부인들은 1천8백31명(일법무성통계)이나 요도호 납치범의 부인들까지 합하면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간문춘은 이들 일본인처와 요도호 납치범 부인들이 일본측 관계자에게 「핵시설로 보내지려고 하고 있다」는 긴급 구조 소식을 보낸 것을 입수했고 말했다. 앞서 문예춘추사는 계열 잡지인 「마르코폴로」에 요도호 납치범의 부인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한바 있다. 이 주간지는 또 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일본인 여성들을 강제이동시키는것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이는 미군에 의한 핵시설 제한공격에 맞서 인간방패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도 할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방책』이라면서 『나아가서는 경제제재에 동참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한 공갈및 보복』이라고 말했다.
  • 올 여름 가볼만한 피서지 안내

    ◎태양의 계절/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휴가를 꿈과 낭만이 출렁이는 바캉스철이 다가오고 있다.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나 명승지에서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산좋고 물맑기로 이름난 우리나라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수욕장과 강·유명상·계곡들이 곳곳에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태양의 계절을 맞아 한껏 멋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만한 곳을 알아본다. ▷경기◁ ◆가평 명지산 가평군 북면에 있으며 해발 1천4백m.울창한 산림과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적합하다. 초입에서 계곡을 따라 1시간여 오르면 한폭의 그림 같은 명지폭포가 나타난다. 산입구인 북면 도대리에 3백여가구(객실 9백여개)의 민박이 있어 숙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방값은 보통 1만5천원정도.여행객들의 편리를 돕기 위해 북면사무소에서 민박을 알선해주고 있다.연락처 (0356)82­0301 교통편은 상봉터미널에서 가평행 버스를 타고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또 승용차로는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 가평에서 북면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특산물로는 잣·사과·포도·토종닭이 유명. ◆여주신륵사주변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에 자리잡은 신륵사주변은 웅창한 숲과 남한강을 끼고 있어 물놀이겸 피서지로서 알맞다. 각종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강변에서 일광욕과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3백여개의 객실을 갖춘 여관들이 들어서 있으며 강변을 따라 야영장도 있다. 여주에는 신륵사와 함께 세종대왕릉과 도예촌·불교박물관도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적격이다.주요특산품은 도자기. 교통편은 서울의 상봉·강남·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여주읍에 온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로 나와 신륵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강원◁ ◆망상해수욕장 길이 10㎞,폭 4백m에 이르는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데다 물이 맑고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동해시내에 인접해 있어 쇼핑이 편리하고 야영장·민박등 숙박시설이잘 갖춰져 있다.또 부근에 무릉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바다와 계곡을 동시에 피서지로 삼을 수있다. 숙박은 8천3백평에 이르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거나 1실 4인기준으로 성수기에는 2만∼1만5천원정도 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다. 고속버스를 이용,동해시로 들어와 망상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된다. ◆오색온천·약수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온천·약수는 군청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20㎞,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5㎞지점에 위치해 있다.수도권 지역에서 간다면 양평∼홍천∼인제∼한계령을 넘어 찾아 가는 것이 정상 코스이며 강릉∼양양을 경유하는 길도 있다. 해발 6백m의 암반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섭씨 42도의 고온으로 염소유황 망간 철분등 주요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일명 「미인온천」으로도 불린다.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등에 특효가 있다 하여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근의 오색약수 또한 철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충북◁ ◆화양계곡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계곡은 맑은 물과 노송·기암괴석이 전장 10㎞에 걸쳐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는 학소대·와룡암등 송시렬선생이 이름지었다는 화양구곡과 은선암·구암등 퇴계 이황이 지었다는 선유9곡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서울∼괴산간 시외버스를 이용, 괴산을 거쳐 청천∼화양동코스를 이용하기도 하나 강남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를 거쳐 청주∼화양동까지 15분마다 운행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월악산 송계계곡 국립공원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천연계곡. 충북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에서 미륵리까지 8㎞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산재한 월광폭포·학소대·망폭대·수경대·와룡대등 폭포와 연못,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남·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충주까지 와 충주에서 하루 25회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45분 정도 타면 계곡입구에 이른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모래가 아닌 부서진 조개껍데기가 3.5㎞에 걸쳐 깔려 있다. 인근에는 대천어항이 자리잡아 수시로 드나드는 배에서 싱싱한 꽃게·우럭등의 각종 수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하루 15만원 정도인 배를 빌려 다보도를 중심으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피서의 요람지다. 장항선 열차나 서울·대전등 각 지역의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천으로 들어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숙박시설도 1박에 2만∼3만원 정도인 해수욕장 인근및 시내여관을 이용하거나 1만원밖에 안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다. ◆금산 적벽강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자리잡은 적벽강은 무주에서 발원하는 금강의 상류로 물이 깨끗하고 강폭이 넓을 뿐 아니라 인근에 수려한 산자락이 펼쳐져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 시원한 체감온도와 함께 강가에서 천렵이나 낚시를 할 수 있고 다슬기도 많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 주변에는 강에서 잡은 붕어·빠가사리등에다 인삼을 넣어 끓인 인삼어죽을 1인분에 3천원씩 받고 파는 매운탕 집이 줄지어 들어서 여름철미각을 돋궈준다. 교통편으로는 대전에서 금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를타고 금산읍내로 들어가 터미널에서 1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로 30분쯤 들어가면 강이 펼쳐진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3.8㎞지점에 있으며 물이 코발트색으로 맑고 깨끗해 드라마나 CF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바다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곳. 해수욕장주변에는 샤워시설과 수세식화장실등을 갖춘 58가구가 민박가옥으로 지정돼있다. ◆중문해수욕장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17·8㎞ 떨어진 중문관광단지 해안에 위치. 주변에 돌고래쇼장과 식물원등의 관광위락시설이 있고 신라호텔·하얏트호텔·한국콘도·전통호텔등 유수의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어 여름이 아니라도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일반 투숙객들을 위해 주변에 중문동 고명준씨 가옥(064­38­0101)등 11동의 민박가옥이 있다. ◎계곡40㎞·빽빽한 산림 “장관”/무주 구천동/동백숲 울창… 남국정취 물씬/보길도/층암절벽에 바다경치 일품/거제해금강 ▷전북◁ ◆변산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에 있으며 대천·만리포와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물이 깨끗하고 1.2㎞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가 아주 고른데다가 경사가 완만하다. 부안읍내에서 격포를 거쳐 변산에 이르는 해안일주도로는 도로양쪽의 산과 바다가 묘하게 어우러진 절경이어서 드라이브코스로 안성맞춤.주변에는 채석강과 직소폭포등 경승지가 많다. 피서철에는 서울∼부안간 고속버스가 변산해수욕장까지 연장운행하고 직행버스가 부안읍내에서 변산까지 20분간격으로 있다.서울에서 약 4시간. ◆무주구천동계곡 무주군 설천면일대에 있는 계곡으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시원한 물과 1백리(40㎞)나 되는 긴 계곡,울창한 원시림이 장관.덕유산의 시발점이어서 등반도 가능하다. 구천동입구에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관문이었던 나제통문이 있으며 계곡 중간중간마다 명경담과 비파담,구월담등 아름다운 못들이 수없이 많다. 서울에서 무주까지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옥천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영동군 학산면을 경유하면 무주에 도착한다.소요시간 약 4시간30분. ▷전남◁ ◆임자도 신안군 임자도는 섬전체가 하나의 사막으로 섬의 3분의1이 은모래로 덮여 있다.모래를 깔고 티없이 맑은 바닷물이 출렁이고 해안선을 따라 새빨간 입술로 수놓은 해당화는 절경. 민박촌 7동,진리에 식당 5곳,대광장여관 및 여인숙 3곳이 있다.문의(0631)75­3004. ◆보길도 완도에서 남쪽으로 18㎞쯤 떨어진 보길도는 섬전체가 공원으로 착각될 만큼 빽빽히 둘러싸인 활엽 상록수림과 먼바다로 이어진 수평선등 남국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 뱃길로 1시간 25분 거리에 있으며 고산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지었던 유적지와 동백나무숲으로 이어진 예송리 해변의 일몰광경이 장관. 민박촌이 있으며 완도항에서 상오10시,하오2시등 두차례의 카페리호가 운항되며 운임은 1인당 왕복 8천6백원고 승용차는 2만4천원. ▷대구·경북◁ ◆대본해수욕장 수심이 얕은데다 검고 윤기나는 밤알정도 크기의 자갈이 깔려 있어 윤기를 발하고 있다.신라 30대 문무대왕 수중능(사적 제 1백58호)이 있어 더욱 유명. 경주에서 상오6시부터 20분간격으로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오가고 있어 대중교통편도 이용이 편리. ◆팔공폭포계곡 공산폭포계곡 또는 수도사계곡이라고 불린다.영남의 명산 팔공산(해발 1천백92m)북쪽자락인 경북 영천군 신령면에 자리하고 있다.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낙차가 가장 크고 수량이 풍부하며 6㎞에 이르는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산림으로 뛰어난 풍치미를 자랑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부산·경남◁ ◆거제해금강 거제도 동남쪽 거제군 남부면에 있다.갈곶도라고도 부르는 바위섬으로 섬의 층암절벽에 온갖 만물상을 새겨져 있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인근 일운면에 모래질이 좋은 구조라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다.진주와 마산에서 수시로 해금강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함양 농월정계곡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북쪽으로 4㎞쯤 가다보면 금천이 갑자기 휘어지는 곳에 농월정이 있다. 여기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절벽과 기괴한 바위,깊은 웅덩이가 군데군데 펼쳐지면서 물과 돌,숲의 신비로운 경관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함양이나 거창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있으며 여기서 버스로 다시 안의면까지 가 농월정이나 용추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해외망신 한국인 아직도…/공보처,여행객 추태사례 발표

    ◎골프장서 돈안내고 줄행랑/알프스산엔 한글낙서 즐비/박물관안서 사진촬영 예사/일부 기독교인 불상파괴도 「어글리 코리언」들의 추태가 눈뜨고 못볼 지경이다.공보처가 7일 해외공보관들로부터 수집해 공개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실추사례」들을 보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해외관광객◁ 태국 유명관광지의 한 호텔은 새벽에 남의 객실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한국관광객 2명을 우리 대사관에 연락해 인수를 요청한 적이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골프장은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거나 소란을 피우는 한국관광객들이 늘어나자 「한국인 입장금지」라는 팻말을 붙였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등 거장들의 그림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한국인들이다.하이델베르크의 고성,알프스 산정등에 가면 한글로 된 낙서들이 즐비하다. 대학생들이 방학때 배낭여행을 하면서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등 유럽국가들이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에 승차권개찰제를 실시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무임승차하다가 적발돼 거액의벌금을 무는 사례도 있다. 국민의 95%이상이 불교도인 태국에서 목사등 일부 기독교인이 불상을 파괴해 구속된 일이 있다.또 엄숙해야 할 성지에서 다른 관광객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예배를 보다가 빈축을 사기도 한다.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 우리 항공사의 카이로취항이래 부쩍 늘었다. ▷해외진출기업◁ 지난해 8월 남미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원양어선에서 한 인도네시아선원이 구타·기합등 가혹행위에 못이겨 해상으로 탈출했다.또 지난해 9월과 10월 태국·인도네시아·천진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서 현지근로자에게 체벌을 가해 민간노동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 한국회사는 유해화공폐기물을 「기타 연료유」라는 명목으로 중국에 수출해 문제를 일으켰다. ▷연수및 시찰 공직자◁ 일부 지방의원들은 시청·시의회등 유관기관 방문을 관람용일정으로 간주해 사진촬영등 관광에 열중한다.보다 못한 파리시는 우리대사관에 지방의원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또 단지 수료증을 받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유명대학에 연수를 가서 강의는 뒷전으로 미루어놓은채 관광에만 정신을 팔기도 한다. ▷해외교포 유학생장기체류자◁ 지난해 4월 아르헨티나교포들이 운영하는 의류업체들은 브라질인들을 불법적으로 고용하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로 고발 체포돼 현지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프랑스국립은행은 개인수표를 남발하고 돌아가는 한국유학생들이 빈발하자 한국학생에 대한 계좌개설불허방침을 검토중이다.미국·유럽의 유명 미술·음악대학에서는 과열유학에 따른 한국유학생들의 자질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타◁ 태국등지의 뱀탕집은 한국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태국 관계당국은 지난해 한국인들의 지나친 보신관광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외국신문에 교포들을 상대로 한 곰사냥단모집광고가 게재돼 물의를 빚었다.
  • 추한 한국인(외언내언)

    미국에서 발행되는 산악잡지 「아메리칸 알파인 저널」은 지난해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봉 암벽에 쓰여진 한국등반대의 낙서사진을 공개했다.「이런 일을 저지르는 산악인은 산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최근 뉴욕시 경찰이 미국에서 불법화된 뱀탕집을 경영해 온 한국상인들을 체포했고 현지언론이 이를 집중보도하는 가운데 일부 방송사들은 중계차까지 동원하여 생방송을 했다고 한다.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추한 한국인」의 모습은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공보처가 해외공보관들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사례」자료는 보다 더 다양하게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정신문이 「자괴감을 무릅쓰고」밝힌 이 자료에 의하면 외국여행에 나선 우리 관광객들의 무례함과 공중도덕 위반행위가 독일의 한 골프장에 「한국인 입장금지」라는 팻말이 나붙게 될 정도에 이르고 있다.심지어는 불교국가에서 불상을 파괴하는 일부 기독교인들도 있어 태국에서는 그런 여행객이 구속되기도 했다는 것.하긴 유럽의 유스호스텔등이 한국인의 예약을 사절한다는 소식이 들려온지 오래다. 이 자료는 또 동남아등 해외진출 한국 기업체가 인종차별적 언행과 열악한 근로환경,체벌과 기합등 잘못된 노사관리로 현지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음을 밝힌다.한국업체간의 과당경쟁,위조상표 부착등 국제 상거래질서 문란행위,계약위반등도 문제라는 것. 한국 공직자의 방문신청이 프랑스에서 거부당하기도 했다 한다.외국 시찰이나 연수에 나선 공직자들이 관광에 더 열중하고 해외 저명인사 면담시 수준이하의 질문을 던지며 면담내용보다 사진찍기에 더 관심을 둔 탓이라고.해외교포와 유학생들도 상호분열,현지인과의 불화,공공요금 미납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싶다.무한 경쟁시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국제화에 역행되는 부끄러운 모습들은 과감히 고쳐나가야겠다.
  • “북핵관련 「최고급정보」 들었다”/김 대통령,한국특파원과 일문일답

    ◎대북한 무기판매 중단 결정 옐친의 결단/사할린동포 영구귀국 희망자 모두 수용 김영삼대통령과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3일 조찬 간담회 내용을 다음과 같다. ­이번 러시아 방문 성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한­러 관계는 외무부등을 통해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외교를 통해서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이번 방문에서 그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북­러 군사동맹조약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옐친 대통령은 이 조약의 기한이 만료되는 2년후에는 갱신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조약 폐기후에도 유사한 어떠한 동맹관계나 조약도체결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말했다.따라서 자동군사개입조항이 들어있는 이 조약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에 어떠한 합의가 있었는가. ▲러시아는 지금까지 돈을 받고 북한에 무기와 부품 등을 판매해왔다.북한 무기의 80%가 러시아제이기 때문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옐친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무기와 부품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처음에는 다소 주저하는 빛이 있었으나 결국은 결단을 내려 앞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핵문제와 관련,북북한 제재에 관한 러시아측 입장은 무엇이고 향후 남북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옐친 대통령은 제재가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안보리의 결정,몇차례의경고 등 수순을 밟아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북한문제에 관한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나라다.나는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북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분쇄할 준비를 완전히 갖췄다.북한은 현재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본다.남북한간에는 현재 어떠한 내밀한 교섭창구도 없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북한핵에 관한 정보를 들었는가. ▲최고급 비밀을 들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밝힐 수 없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외정보처장을 접견할 예정인데 그로부터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벌목공 처리에 관해 옐친 대통령의 견해는. ▲이 문제는 정상간 회담에서 완전히 매듭을 지었다.옐친 대통령은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행 출국은 자유라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나왔다. ­야쿠트 가스전개발에 관해 러시아측과의 합의내용은. ▲에너지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우선 각각 1천만달러 씩을 투자,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키로 했다.야쿠트 가스전개발에 중요한 문제는 가스관이 북한을 경유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북한과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며 따라서 가스관의 북한경유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 ­KAJ기 보상 문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옐친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배상 책임이 항공사측에 있다고 한 것은 원칙적인 얘기다.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두만강을지척에 두고 있으며 과거 우리 동포들의 연고지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선상에 오르는 것도 또다른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한 연해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활히하기 위한 법률적 준비를 해달라고 옐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우리도 투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있으면 풀겠다. ­사할린 교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한인 문제도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사할린 교포중 모국으로의 영구 귀국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이겠다.중앙아시아 한인문제에 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특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 ­국내에서 러시아의 현 상황만을 보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나도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잠재력이 워낙 큰 나라다.또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경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따라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내가 보기에 뉴스보도에 있어서도 러시아는 워싱턴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스크바대 연설문 요지 나의 러시아방문은 이번으로 세번째 입니다.나는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모스크바대학을 방문했습니다.오늘 수여받은 명예박사학위로 모스크바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동안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그 나라 지도자들과 새로운 세계질서와 21세기의 문명적 변화에 대하여 그리고 나의 조국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이제 나는 같은 목적으로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시아연방을 공식 방문하고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국전쟁과 1983년 KAL기 격추사건 등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오늘날 두나라 국민은 어두웠던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밝은 미래를 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관계가 정상화된지 4년도 안되었지만 두나라 사이의 교류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급속하고도 광범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는 민족은 시대의 패배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말 바로 모스크바로부터의 개혁과 개방에서 비롯됐습니다.민주주의와 탈이데올로기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으로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원고갈시대의 자원부국이며 기술전쟁시대의 첨단기술대국입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과 불굴의 정신을 가진 위대한 국민이 있습니다.세계와 인류는 강력한 러시아,안정된 러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가 한국과 더불어 서로 협력하면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한 세대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모두 성취했습니다.한국의 민주주의는 30여년만에 출범한 문민정부와 더불어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조선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주요산업에서 선진국과 경쟁할수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업국가가 되었습니다.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은 러시아에게 유익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그것은 새로운 한·러관계,새로운 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나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세계사의 큰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시베리아개발등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번영을 위한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기술협력도 필요합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유라시아 협력의 아름다운 가교가 될 것입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동서문명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21세기 평화의 세계문명 창조를 위한 역사적 도정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청년들과 우정과 협력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나가기를 바랍니다.한국인과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나와 한국정부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학술문화 교류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나는 러시아와 한국의 청년들이 동과 서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일 극우세력이 움직인다/호소카와 저격… 드러나는 폭력성

    ◎「침략」 발언 반발… 테러활동 등 조직화/12만명 추산… “군국정당회의 전위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일본총리가 30일 우익세력의 테러를 당했다.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이번 테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익단체의 폭력성과 일본사회 변화의 한 단면을 나타내고 있다. 우익단체 「송혼숙」의 전단원으로 알려진 범인은 호소카와 전총리의 「전쟁발언」에 반발,권총을 발포했다고 밝혔다.호소카와 전총리는 지난해 8월 총리취임 직후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고 발언한후 우익단체의 협박과 규탄을 받아왔다. 우익단체들은 「호소카와총리의 발언은 국가를 모독한 행위」라며 선전차등을 동원,활발한 규탄활동을 해왔다.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발포는 이러한 규탄활동의 일환이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우익단체의 정치인,언론등에 대한 테러사건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익단체들의 테러·게릴라사건은 최근 10년간 약 1백10건으로 나타났다.그중에는 『천황에게 전쟁책임이 있다』고 말한 모토시마 히도시 나가사키 시장과 가네마루 신 전자민당 부총재에 대한 저격사건도 포함되며 올해만도 아사히(조일)신문 침입사건,월간잡지 문예춘추사 사장집에 대한 발포등 4건의 테러사건이 발생했다.일본의 우익단체는 또 지난 92년 한국TV드라마의 일왕저격 장면에 대한 불만으로 요코하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난입하기도 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전전의 우익활동을 계승한 우익본류와 60년대말 신좌익운동에 대항,새로 만들어진 신우익으로 구별된다.일본우익은 좌익에 대항하는 세력이라는 점에서는 세계의 우익과 이념적 배경이 같다.그러나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점에서는 파시스트적이며 특히 일왕숭배론자들이다. 일본의 우익세력은 80년대 나카소네총리 취임이후 많이 늘어났다.매년 20∼30개 단체가 새로 생겼으며 현재는 약 9백80개 단체 12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일본경찰은 추산하고 있다.우익단체중에는 단원이 1천명이 넘는 경우도 있지만 1명으로 구성된 단체도 있는등 그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그중에서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행동우익」은 1백50개 단체의1만5천명정도. 일본우익단체들은 공산주의세계의 붕괴에 따라 종래의 반공일변도 운동으로 부터 반체제·국가혁신운동으로 전환하고 있다.우익세력들은 국가혁신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일왕중심의 정치 ▲자본주의경제의 개혁 ▲공산주의 배격 ▲아시아민족의 해방등을 강조하며 군국주의를 정당화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우익단체들은 그러나 우익적 사고를 가진 세력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우익적 사고와 논리를 가진 세력들은 일본의 정계·학계·언론계등 일본사회 지배층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이들은 적극적인 우익활동은 하지않지만 필요할 때마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우익의 논리를 옹호·지원하고 있다. 우익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은 결국 이러한 얼굴없는 우익세력들이 지향하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분위기를 잡는 전위대적인 역할이라 할수 있다.일본은 지금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있으며 국제변화에 기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개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속화첩 가짠가(외언내언)

    최근 공개된 혜원 신윤복의 「속화첩」이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한다.이 주장에 의하면 「속화첩」은 간송미술관 소장의 혜원화첩에서 일부인물을 그대로 모사해서 재배치시킨 가짜그림이라는 것이다.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회화기법도 혜원의 작품세계와 전혀 다르며 낙관도 다르다고 한다. 이 보도를 접한 또 다른 전문가는 『인물묘사는 비슷하나 배경이 치졸하고 특히 벽돌의 묘사가 이상하다』면서 『명암처리도 서양화의 수법을 연상시킨다』고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고미술품의 감정은 사용된 종이의 질과 물감 및 그림의 화풍(구도와 필법)등으로 해낼 수 있는데 화풍이 다르다는 것이다. 혜원의 「속화첩」은 진짜라면 국보로 지정돼야 할 만큼 귀중한 것이다.혜원의 작품이 많이 전해지고 있지 않는데다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혜원의 작품은 이미 국보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 진위여부가 철저히 가려져야 할 것이다. 고미술품의 감정은 쉽지 않다.그래서 우리 고미술계에서는 가짜시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시중에 나돌고 있는 추사글씨의 90%이상,단원그림의 60%이상이 가짜라는 말도 떠돈다.그러나 고서화는 돈과 직결돼 있으므로 책임지고 말할 수 있는 안목을 지닌 전문가들은 상인들과 수장가들 사이에 끼여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마음만 모으면 진위여부는 가려낼 수 있다.미술사학계등 공신력을 인정받는 관련학계의 공개감정이 그 한 방안이 될 것이다.소장자측이 작품의 입수경위를 밝히는 것도 진위여부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 작품이 일본에서 입수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됐는지는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이번에는 흐지부지 말고 진위가 정확히 밝혀졌으면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