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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원내대표 “문재인·추미애 초헌법적 발언에 아연실색”

    정진석 원내대표 “문재인·추미애 초헌법적 발언에 아연실색”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당장 대통령 다 됐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황당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보수는 횃불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을 한 문 전 대표의 오만한 태도와 망발은 조만간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며 60일 이내 조기 대선 준비가 어렵다면 국민들이 (대선을 하자고) 의견을 표출해달라고 했는데, 참으로 초헌법적 발언”이라면서 “국정 운영은 헌법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광장의 함성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다. 헌법 준수가 국가 지도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겨눴다. 그는 “추 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 국민 추천 총리를 받아들이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 헌법 체계에서 이런 절차가 가능한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헌법적 지위를 가진 대통령 권한대행을 어떻게 물러나게 하겠다는 것인지, 추 대표가 얘기하는 국민 추천 총리는 어떤 방식으로 누가 임명하겠다는 것인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중에선 추 대표를 ‘추언비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탄핵’과 ‘개헌’ 간 빅딜설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선(先)탄핵 후(後)개헌 또는 후(後)총리는 현실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면서 “탄핵과 개헌, 그리고 거국내각 총리 임명은 동시에 논의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즉시 여야는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게 된다. 이미 언론에서도 ‘벚꽃대선’이냐 ‘불볕대선’이냐는 관측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탄핵에 반대하지 않는다. 탄핵을 하더라도 과도기를 관리할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가동하자는 게 제 일관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추 대표에게 ‘부역자’ 발언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부역자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반역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이다. 부역자의 수괴는 현행 헌법상 사형 또는 무기징역 대상이다. 추 대표는 우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게 부역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새누리당이 반역 세력인가. 추 대표 말대로라면 김 전 대표와 새누리당 의원들 모두 반역자들이고 쓸어버려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불태워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인가.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나. 공당 대표가 이런 살벌한 욕설을 어떻게 공개적 석상에서 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는 이 나라 보수세력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헌 ‘으르렁’] 孫 “권력에 눈먼 정략 집단”

    [개헌 ‘으르렁’] 孫 “권력에 눈먼 정략 집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8일 “야권의 패권을 쥔 정치 세력은 개헌에 대해 정략이라 매도하고 있다. 탄핵이 중요한데 물을 흐린다고도 한다”며 “탄핵 프로세스에 걸리는 기간과 개헌을 포함해 충분히 7공화국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히려 지금 이대로 가자는 자들이야말로 권력에 눈이 먼 정략 집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은 교묘한 물타기”라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어 “그들은 구체제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신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 관심도 없다. 국민이 만들어 낸 절호의 기회를 집권에 이용하고자 할 뿐”이라며 “무책임한 대통령과 대권에 눈먼 야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잠룡 김부겸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개헌 문제는 특정인이 된다 만다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나 문 전 대표 등은 개헌론을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너무 지나친 주장으로, 국민 요구는 대통령 한 사람의 거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정국] “불명예 퇴진 막아야”… 탄핵 막판 변수로

    임기 다 채울 수 없는 상황 판단 “비주류측과 어느 정도 교감 이뤄”개헌 추진·특검 동력 약화 전략도野 “탄핵 전선 교란시키려는 의도”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하야)을 제안함에 따라 초읽기에 돌입한 ‘탄핵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회동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안 배경에 대해 “퇴진을 촉구한다기보다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탄핵이라는 불명예 퇴진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스스로 퇴진 계획을 밝히고 그때까지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주류들은 대통령이 탄핵을 통한 ‘강제 퇴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야라는 ‘자진 퇴진’을 택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탄핵을 통해 쫓겨나듯 끌려 내려오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내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인식된다. 결국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테니 탄핵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야당과 여당 내 비주류 측에 던진 셈이다. 대통령이 ‘하야 플랜’을 밝히면 비주류가 탄핵 찬성에서 반대 혹은 기권으로 돌아서게 돼 야당 단독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또 ‘최순실 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의 동력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의 ‘명퇴’와 함께 개헌을 추진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에선 박 대통령을 ‘위해서’라기보다 계파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더이상 박 대통령을 엄호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인식에 따라 결별 수순을 밟기 위한 ‘명퇴’ 요구라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으로선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 “명예 퇴진이 아니라 혐의에 대한 소명 기회부터 가져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지만 박 대통령이 남은 15개월의 임기를 다 채우긴 힘든 상황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대선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9월’을 예상하는 의원이 많았다. 비주류 쪽에선 환영과 의심이 공존했다. 박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힌다면 탄핵안에 찬성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의원이 있는가 하면 주류가 코너에 몰리니까 꼼수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비주류 한 의원은 “대통령을 두 번 죽일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탄핵안 찬성 철회 의사를 밝혔고 다른 의원은 “청와대에 공이 넘어갔으니 박 대통령이 먼저 답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야당은 “탄핵 전선을 교란시키려는 의도”라고 일축하며 탄핵안 처리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막연한 퇴진이 아니라 즉각 하야하라고 해야 했다.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늦은 거 같다. 개헌도, ‘선(先) 총리 후(後) 탄핵’도 모두 늦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에 총력 야권 “당리당략 내세우면 광장 횃불 국회 덮칠 것”

    秋 “흥정 시간 없다” 與참여 촉구… 박지원 “비박 접촉 60명이상 확보” 민주, 특검 후보 20여명 협의 중… 국민의당 “편향 수사 의심땐 제외” 국조, 홍완선-이재용 대질 ‘관심’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게 된다. 광장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정치권은 이번 주 탄핵안은 물론 특별검사와 국정조사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여부가 달린 탄핵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지난 26일 19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제5차 촛불집회의 민심을 등에 업고 탄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여기(탄핵)에서마저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광장의 횃불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대표들도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도 이제 친박(친박근혜)이니 비박이니 탄핵으로 흥정할 시간이 없다”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탄핵의결 정족수(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 찬성)를 이미 넘겼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안철수 전 대표의 시국강연 인사말에서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는데 60명이 넘는 표를 확보했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더라도 우리는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탄핵안 초안에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명시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특히 뇌물죄와 관련해 롯데와 SK의 면세점 청탁 부분 등을 넣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29일까지 매듭짓게 되는 야권의 특검 후보 추천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후보 20여명을 추천받아,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과 협의 중이다. 법조계 인맥이 남다른 박지원 대표도 4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범위를 좁혀가는 단계다. 박시환, 김지형 전 대법관과 문성우, 임수빈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검 후보의 중립성을 강조하며 “편향된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거나 과거에 잘못된 수사에 관여한 일이 있는 분들은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2차 청문회의 추가 증인 채택도 논의된다. 관심의 초점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홍완선 국민연금 전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대질’이 성사될지 여부다. 친박·비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여당도 운명의 한 주를 맞게 된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28일 박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한 징계안 심사에 착수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는 야3당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여권인사들도 다수 모습을 나타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며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12월 초 탄핵안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요구에 더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등이 집회 현장에 나왔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고, 오 전 시장은 부인과 함께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걸어가 집회현장에 머무르다 귀가했다. 그는 집회가 열린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문재인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문재인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는 야3당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며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12월 초 탄핵안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요구에 더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탄핵 정국] 文 “개헌 매개 정계개편 경계심… 교묘한 물타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개헌론과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교묘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대에서 수원지역 대학생과 시국대화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공범이었던 새누리당의 책임을 물타기하는 게 담겨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통해 개헌론을 재점화하고, 야권 일각에서 동조 움직임이 일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개헌론자들을 비난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문 전 대표는 “저도 우리나라 헌법에 손볼 데가 많다고 생각한다. 개헌이 필요하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시기에 개헌을 이야기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사태의 근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헌법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난 건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11.6%로 11.4%에 머문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야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법선 스님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중들의 집단지성이 정치를 강제하는 그런 시대에서 보수적인 트럼프도, 실패한 샌더스도 아닌, 승리하는 샌더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나에 관한 유언비어 문자에요’… 단속 요구하는 추미애

    [서울포토] ‘나에 관한 유언비어 문자에요’… 단속 요구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관련된 유언비어 문자를 들어보이며 유포자에 대한 검찰의 엄정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구설秋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구설秋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한 부역자 집단의 당 대표를 지낸 분(김무성 전 대표)이 새판짜기를 하겠다는데….”(11월 23일 광주·전남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 “주사가 더 좋고 정신이 몽롱해 국정을 못하거든 그냥 내려오라.”(18일 서울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하는 정보도 돌고 있다.”(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탄핵정국의 열쇠를 쥔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입’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4일 단독 영수회담을 진행하려다가 ‘회군’한 뒤 당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탄핵을 위해 야권 공조는 물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협조가 필요한데 지나치게 전선을 확장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 대표는 24일 ‘ㅎㅇㅎㄹ(하야하라) 박근혜 대통령 헌정유린에 대한 청년 발언대’ 토론회에서도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인, 정치세력도 있다. ‘우리 세력에게 유리한 개헌놀이를 해야겠다’고 꿈꾸고 있는 세력도 있다. 다 물리쳐야 한다” 며 김무성 전 대표 등 여야 개헌세력 전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지역 핵심당원연수 강연에서 “(언론에) 추 대표가 말실수를 많이 한다고 나왔다. 당 대표 됐을 때 ‘실수할 거다, 똥볼 많이 찰 거다’고 했는데 제가 점쟁이 됐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의 언행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부쩍 잦다. 그는 전날 “청와대에서 장기 공성전에 들어갔다. 박원순 시장이 청와대에 식수 끊겠다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현직 대통령을 말라 죽이겠다, 그말이냐”며 발끈했다. 그의 돌출발언은 야권 대선주자들의 메시지 선명성 경쟁과 맞물려 민심을 ‘탄핵 임계점’에 붙잡아두려는 전략적 선택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반면 “자기 정치를 하려다가 의욕이 앞선 것”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흥미롭게도 당내 비주류는 물론, 친문(친문재인) 일부도 그의 좌충우돌 행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야권 대통령 탄핵안 초읽기...새누리 의원 40명 찬성 전망

    야권 대통령 탄핵안 초읽기...새누리 의원 40명 찬성 전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 소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동참하며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탄핵준비단이 탄핵안을 마련하면 이달 말 정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한다. 탄핵안에 적시할 박 대통령의 혐의만 결정되면 다음 주 초 초안이 완성될 전망이다. 탄핵안 발의에는 세 야당과 무소속을 합혀 172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면 2004년 3월 9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 이후 12년 만이다. 노 대통령 탄핵안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157명이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뤄지는 제안설명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에서 발의한 의원이 모두 찬성한다면 새누리당 찬성표는 28명 이상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는 여야 합쳐 200명 확보가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에서 40∼50명이 찬성하면 탄핵안 가결은 안정권일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는 현재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로부터 ‘확약 서명’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오늘 중 40여명까지 되지 않겠는가”는 예상을 내놨다. 유승민 의원도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이날 시한을 못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예수 발언 화제 “나보고 유다 돼달라는 거냐”…朴대통령이 예수?

    이정현 예수 발언 화제 “나보고 유다 돼달라는 거냐”…朴대통령이 예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4일 “새누리당을 향해 대통령 탄핵에 야당 하수인이 돼달라는 것이냐. 이는 한마디로 배신자가 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 팔아먹는 유다가 돼달라,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돼달라는 것 아니냐”고 되물은 뒤 “소위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야당 대표가 보수세력과 집권여당을 어떻게 보고 감히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도 법률가이고 문재인 전 대표도 법률가”라고 언급한 뒤 “탄핵을 한다고 했으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공표인데 한편으로는 하야 투쟁을 했다”며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이냐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추 대표가 ‘청와대 식수 공급 중단’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전쟁터에서 부상한 적도 치료를 해주는데, 야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에게 물도 공급하지 않고 말려 죽이겠다는 말이냐”면서 “여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야당이 국민 앞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말 무서운 정치보복에 대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어서 모골이 송연해졌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권 ‘국회추천 총리’ 이견 해소… ‘탄핵 시계’ 빨라진다

    야권 ‘국회추천 총리’ 이견 해소… ‘탄핵 시계’ 빨라진다

    민주당 내주 초 탄핵안 초안 완성… 국민의당 탄핵추진단 구성·협의 국민의당이 ‘선(先)총리 후(後)탄핵’ 방침을 접으면서 삐걱거렸던 야권의 탄핵 시계도 빨라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음주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초안을 완성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선총리 후탄핵’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총리’를 가지고 야권 공조가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실망하고 정치권에 자극이 된다”면서 “일단 우리 당도 탄핵을 준비하면서 이번 26일 집회에 당력을 총경주해 당원 동원은 물론 집회에 전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국회추천 총리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회추천 총리를 청와대가 거부한 데다 자칫 탄핵보다 총리에게 여론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탄핵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두 야당의 엇박자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인 탄핵 준비도 진행됐다. 민주당의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초안을 다음주 초 완성한 뒤 학계 및 시민단체와의 긴급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 준비단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초안 작성 기준에 대해 “일단 (최순실씨 등의)공소장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 직무에 대해 헌법이나 법률이 어긋나야 하는데 위배 사실은 공소장에 주로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단을 구성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초안을 놓고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당은 김 의원과 민주당 준비단장 이춘석 의원이 29일까지 단일안을 만들자고 합의했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단일안에 대해서도 노력하자고 했을 뿐 구체적 일정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야권 공조로 탄핵안이 만들어지면 이르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야권은 또한 탄핵 의결정족수인 국회의원 200명을 확보하고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안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탄핵의 키는 사실상 집권당이 가졌고 말로만이 아니고 후속 행동이 따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秋 “최순실 게이트의 고리..김기춘 즉각 구속수사하라”

    秋 “최순실 게이트의 고리..김기춘 즉각 구속수사하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최순실에 이은 또하나의 박 대통령의 선생님, 사부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또하나의 고리라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증언, 최순실 빌딩 7∼8층을 사무실로 사용한 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통한 국정개입 막후조종 지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은폐 주도 등이 있는데 검찰은 무엇을 더 망설이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 대표는 청와대가 특검의 중립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피의자가 특검에 대해 중립성, 편향성을 운운하는 건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국무회의 통화를 두고는 “헌정파괴·국정농단도 모자라 군사주권까지 팔아넘기는 매국정권의 ‘매국 국무회의’가 벌어졌다”며 “중대범죄 혐의의 피의자인 대통령의 국무회의가 할 일은 아니다. 국민을 배신한 굴욕적 협정을 용납할 수 없는 만큼, 협정을 주도하고 동조한 모든 책임자들에게 응당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한 “권력층 부도덕·정치권에 분노·절망”

    여야 대선주자 등 2000명 참석 ‘민주주의 기틀 마련’ 업적 기려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로 정치권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에서 여권 정치인들은 현 새누리당의 기틀을 마련한 고인의 정치력과 업적을 기렸다.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추모식에서 추모위원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위기를 맞을 때마다 대통령님을 떠올린다”면서 “근자에 국민은 실체를 드러낸 권력층의 무능과 부도덕에 분노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 속에서도 전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국회와 정치권에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구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었고 국내 정치는 파국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 삶도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렇듯 걱정스러운 상황이기에 대통령님을 보낸 슬픔에 더해 당신의 공헌과 지도력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욱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모식을 마친 뒤 “나라가 혼미하고 주권을 되찾자는 국민의 함성이 깊을수록 민주주의 깃발을 높이 휘두르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오신 대통령님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각 당 지도부를 비롯,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여야 대선주자들,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박희태·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전 비서실장 등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도 참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상도동계 출신의 새누리당 최다선 서청원 의원은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희호·권양숙 여사는 추모 화환을 보냈다. 추모식은 유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추모사, 종교의식과 추모 영상 상영, 조총 발사와 묵념의 순으로 진행됐다. 예식 직후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 묘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껄끄러운 손’ 잡았지만…

    ‘껄끄러운 손’ 잡았지만…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가운데)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뉴스 분석] 이르면 새달 2일 탄핵 표결… 2野 ‘추천 총리’ 시점은 엇박자

    朴 퇴진 먼저” 신중한 민주당 추미애 “총리 논쟁 땐 촛불 민심 찬물” 탄핵 대상 대통령과 협의 없다 강경 “새총리부터” 압박하는 국민의당 “黃 권한 대행은 죽 쑤어 개 주는 것” 정계개편 시 주도권 확보 염두 관측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자체 탄핵안 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일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탄핵실무준비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다음주 정도까지는 (탄핵안)초안 검토를 마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머지는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이란 같은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국회추천 총리 선임 시점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섰다. 지난 20일부터 추진된 ‘야 3당 대표 회동’이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26일 전 정치권이 총리 논쟁을 벌인다는 건 국민의 퇴진 열기에 잘못 오해가 될 수 있다”면서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 대상인 대통령과 총리에 대해 협의할 수 없다는 강경기류가 여전하다. 이미 청와대가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를 거부한 데다 협상테이블이 열리면 여론이 총리 인선에 쏠려 ‘촛불 민심’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추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탄핵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와 대통령이 만나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을 병행 추진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국민의당이 새 총리를 뽑은 뒤 개헌을 고리로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탈당파, 민주당 비주류가 헤쳐 모이는 시나리오다. ‘선 총리 선임’을 둘러싼 신경전은 야권 공조에 파열음을 빚을 조짐마저 보인다. 국민의당은 노골적으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중립내각 총리가 있으면 개각을 하고, 탄핵 절차를 밟는 사이에 개헌도 논의할 수 있지만, 문 전 대표가 못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문 전 대표다.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와 똑같은 일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문 전 대표를 위해 황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은 것 같다”면서 “야권 공조를 흔드는 심각한 분열행위로, 광화문광장에 나오는 100만 시민의 마음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국회, 박 대통령 탄핵 절차 신속하게 밟으라

    국회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긴 했지만 탄핵 목소리가 있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퇴진 주장을 하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이 그제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 관계가 있는 피의자로 판단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을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탄핵 카드’를 일제히 뽑아 들었다. 국민의당도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주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내일이라도 야 3당 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계기로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30여명도 탄핵과 출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이 된 박 대통령이 더이상 대통령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박계 의원들만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국정 해법의 유일한 출구로 인식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는 한 탄핵소추 외에는 대안이 없는 까닭이다. 아울러 청와대가 먼저 탄핵 절차를 밟으라고 역공을 펴고, 그것도 모자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탄핵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야 3당 특히 민주당은 국회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이 거부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발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회에서의 탄핵 논의는 정치권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 민심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발의의 명분과 형식은 이제 갖춰졌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재 판단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국회는 더이상 탄핵안 발의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탄핵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나가는 것이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이는 길이다. 청와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탄핵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다.
  • 3野 ‘탄핵 당론’ 채택… 비박과 연대

    3野 ‘탄핵 당론’ 채택… 비박과 연대

    추미애 “탄핵추진 검토기구 설치” 우상호 “통과 확실해질 때 발의” 박지원 “새 총리 합의 우선해야” 야권은 21일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연대하기로 했다. 전날 검찰에서 박 대통령을 형사입건하고 야권 지도자 8인 회동에서 탄핵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등 ‘막무가내식 버티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탄핵 외엔 방법이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발의 시점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통과가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의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의총에서 탄핵 추진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국민의당도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비박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탄핵을 당론화한 정의당은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한 야 3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안 국회 통과(재적 300명의 3분의2 찬성) 및 헌법재판소 판단(내년 초 헌법재판관 2명 결원으로 7명 중 6명 찬성, 최장 6개월) 등 난관이 도사리는 만큼 탄핵 시점은 좀더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탄핵 당론은 일치했지만,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한 야권 셈법은 엇갈렸다. 추 대표는 “탄핵을 검토하는 시기에 국회 추천 총리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주중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우선 새 총리를 선정해야 한다. 총리 임명권자로서 박 대통령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더민주,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로 당론 확정…국민의당에 이어

    더민주,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로 당론 확정…국민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법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으로 공식 당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탄핵을 추진하고 탄핵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두기로 했으며, 탄핵 시기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의총에서 “탄핵은 최장 6개월이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엄청난 국력 소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탄핵의결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양심에 달려 있다. 말로는 ‘탄핵 쇼’ 한다고 하고 진심은 보이지 않고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탄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탄핵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 국민의당 ‘탄핵당론’…野 탄핵모드 돌입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 국민의당 ‘탄핵당론’…野 탄핵모드 돌입

    야권이 2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모드에 돌입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같은날 박 대통령 탄핵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야권이 일제히 박 대통령 탄핵 모드에 들어간 것은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모자’로 명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박 대통령이 하야 불가를 외치며 검찰 수사까지 거부하면서 말 바꾸기를 하자 ‘강제적인 퇴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탄핵안의 국회 통과와 헌법재판소 판단이라는 쉽지 않은 관문이 남아 있어 자진 사퇴 압박을 계속해 나가면서 탄핵 발의 시기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 스스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질 기회를 줬지만 이제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의 법률위반 사실이 적시된 만큼 국회는 헌법 65조에 따라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 대통령 탄핵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출국금지·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찰에 촉구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퇴진운동과 의회의 탄핵발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이 탄핵 돌입을 일제히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추 대표는 “탄핵추진은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회의에서도 “성공하는 탄핵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탄핵안의 국회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인 최소 200명이 필요하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의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설사 이 두 조건이 충족되어도 너무 오랜 기간이 걸려 만에 하나 민심 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대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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