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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논의’ 긴급회동 마치고 나오는 김무성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논의’ 긴급회동 마치고 나오는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긴급회동을 마친 뒤 결과를 말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추미애 “朴대통령 사퇴 늦어도 1월말 이뤄져야”

    추미애 “朴대통령 사퇴 늦어도 1월말 이뤄져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회동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임기단축 협상의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 “탄핵과 동시에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김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온 국민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바라고 있는데 대통령의 3차 담화에 퇴진일정 언급이 없었고 오히려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며 “국회로선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수호의 책임을 다해야 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김 전 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이 받아들인다고 하더냐’는 질문에는 “그 쪽 이야기는 그 쪽에다 의사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추 대표는 ‘2일 탄핵소추안을 강행하느냐’는 질문에는 “9시 30분 지도부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우리 당의 논의를 모아본 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도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내년 4월 30일 퇴임 안 한다면 9일 탄핵“

    김무성 “朴대통령, 내년 4월 30일 퇴임 안 한다면 9일 탄핵“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 30일까지 퇴임하라는 새누리 비주류 측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그것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1월 말 퇴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고,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여야 협상이 잘 안 되면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상시국위는 여야 합의로 대통령의 4월 30일 퇴임을 못 박자는 것이고,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 30일 퇴임을 의결해 대통령의 답을 듣고, 그것이 안 되면 9일 탄핵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탄핵 추진과 퇴진 협의 병행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의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시간 벌기와 국면 전환용 꼼수라는 게 야 3당과 새누리 비주류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조기 퇴진을 위해선 임기 단축용 개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자칫 여야 협상이 개헌 문제에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반면 친박계 중심의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며 퇴진 로드맵 논의에 나서자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퇴진 로드맵 협상을 이유로 탄핵 추진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여야 합의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정말 조기 퇴진 의지가 있다면 어제 스스로 조건 없는 퇴진과 그 시한을 밝혔어야 했다. 그리고 그 절차와 국정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어야 옳다. 지금까지 야당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 또는 탄핵 추진에, 새누리당은 책임총리 선출과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양측 입장에는 이처럼 엄청난 간극이 있다. 그 때문에 여야가 퇴진 시한과 절차를 합의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퇴진할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합의에 실패해 퇴진 약속이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설사 야당이 퇴진 협상에 응하더라도 섣불리 탄핵 카드를 접을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야 3당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관련 여야 협상 자체를 거부하기로 한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여당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탄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야 합의가 난망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협상 자체를 거부하면 ‘대통령은 스스로 퇴진하겠다는데 야당이 탄핵만 고집한다’는 보수 세력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9일까지 일단 협상을 해 보겠다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야 3당은 일단 박 대통령 퇴진 시한과 절차에 대해 여당과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 엊그제 정치 원로들이 밝힌 내년 4월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협상만 꼬이게 할 뿐이다. 개헌 없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 의결은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를 바라는 민심의 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탄핵 또한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제시한 ‘법적 절차에 따른 퇴진’이다.
  • 공 받은 野 “진정성 없어… 내일 탄핵 표결 추진”

    공 받은 野 “진정성 없어… 내일 탄핵 표결 추진”

    분열땐 민심 화살 맞을 우려 박 대통령 국면전환 차단 포석 일각 ‘先탄핵 가결 後퇴진’ 논의 비박 설득할 물리적 시간 고려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 카드를 거부하고 예정대로 2일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는 박 대통령의 제안에는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국면전환 시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 3당은 먼저 전날 박 대통령이 요구한 ‘임기단축을 위한 여야간 협상’을 2일로 예정된 ‘탄핵 시계’를 멈추기 위한 ‘꼼수’로 보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고 비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즉각 하야는 물론 언제 물러날 것인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자진해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여야 협상에 나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들 뿐더러 자칫 탄핵 동력만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논의를 시작하면 대통령의 퇴임 시점, 국회 추천 총리 문제, 차기 대선 일정 등에 대해서 협의해야 하는데 야권에서조차 세부적 입장이 달라 합의가 쉽지 않은 사안들이다. 이 과정에서 만에 하나 야권 내부가 분열하는 모습을 노출시킨다면 박 대통령과 친박근혜계를 향한 화살이 야권으로도 향할 수 있다. 특히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 논의가 확장될 경우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초점이 흐려질 가능성이 짙다는 게 야권의 생각이다. 먼저 탄핵안을 가결하고 퇴진 일정을 논의해도 된다는 판단도 있다.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을 코너로 몰 수 있다는 생각이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진퇴 문제는 탄핵안 통과 후에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은 여야 협상을 거부한 만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일 탄핵 표결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입장을 고려해 9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의 단일 탄핵안을 놓고 비박계를 설득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을 녹여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접촉을 통해서 필요하면 탄핵안 수정도 있을 수 있다”면서 “도저히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야 3당 대표 간에 긴밀히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세워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野 “임기 단축 협상 없이 탄핵” 與비주류 “협상불발땐 9일 표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담화를 통해 제안한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응하지 않고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표결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는 박 대통령 스스로 사퇴 시한을 내년 4월 말로 제시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오는 8일 밤까지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 9일 탄핵 절차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조속한 하야를 촉구하며 탄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야 3당 대변인들은 “가능한 한 2일 (표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며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야 3당 대표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야당 탄핵안에 세월호 관련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 “필요하다면 수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 담화는 임기 단축이라는 공허한 말로 개헌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두 거짓된 제안”이라며 “대통령은 범죄자이며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 진리다. 버텨도 끝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스스로 자진 사퇴 시한을 명확히 밝혀 줘야 한다. 4월 말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정리했다. 임기 단축을 위해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류 측 주장에 대해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임기 단축만을 위한 개헌은 명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 의원은 “파악한 바로는 탄핵 의결정족수를 분명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한편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새누리당 주류 지도부는 “비주류 측이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고 탄핵 추진을 중단하면 오늘이라도 사퇴하겠지만 탄핵에 동참하면 12월 21일 사퇴 입장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포토] 야 3당 대표 회동

    [서울포토] 야 3당 대표 회동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야3당 대표 회동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야3당 예정대로 탄핵 추진…“임기단축 협상 없다…무조건 2일 탄핵”

    야3당 예정대로 탄핵 추진…“임기단축 협상 없다…무조건 2일 탄핵”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제안한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또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기로 최대한 노력한 뒤 여의치 않으면 세 야당 대표의 추가회동을 통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등 세 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민주당 윤관석 대변인,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이 공동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들은 “야 3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조건 없이 조속히 퇴진할 것을 촉구하며, 임기 단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은 없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 3당은 헌정 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적인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탄핵 표결 시점에 대해 민주당 윤 수석대변인은 “다음달 2일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이 원내대변인은 “야 3당이 합의했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재확인했고, 가능한 한 2일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며, 그런 뒤에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야 3당 대표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의당 추 대변인은 “탄핵소추안은 이미 만들어져 있고, 1일 아침 일찍까지 발의하면 2일 표결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퇴진’ 담화… 정치권 해법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문에서 처음으로 퇴진 문제를 거론한 것은 그동안 버티기로 일관했던 상황에서 성난 민심을 일부 수용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5차례 촛불집회에서 표출된 ‘조건 없는 퇴진’이란 국민 정서와 다소 동떨어진 측면도 있다. 어제 정치권이 보인 반응 역시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다.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꼼수 정치’로 규정한 뒤 “대통령은 촛불의 민심과 탄핵의 물결을 잘라 버리는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는 평가와 함께 야권에 탄핵 일정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거론한 임기 단축 문제는 개헌을 전제로 한 사퇴로 볼 수 있다. 5년 단임제나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려면 국회의원 3분의2의 찬성과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 역시 험난하고 지난하다. 현재의 분열된 정치 구도 속에서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야당이 즉각적으로 탄핵 추진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도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여야 협상을 요구하면서도 내달 9일 이전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여야가 합의에 나서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바로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정치권에 개헌이 전제조건인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진퇴 문제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조차 최씨와 공범으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반성도 없다는 것은 스스로 탄핵 회피용이라는 의심을 샀다.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핵 진행의 초점을 흐리려는 목적이 있다면 국민적 저항은 더욱 거세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의심을 받는 건 당연하다.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검찰의 수사를 거부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지 세력을 결집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를 경계하고 있다. 이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당성과 도덕성 모두를 상실한 상태다.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산이다. 지지율 4%로 추락할 정도로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지난 한 달간 400만명(주최측 추산) 안팎이 촛불 시위에 참여할 정도로 대통령의 퇴진 압력은 거세다. 혹시나 박 대통령이 성난 민심에 맞서 분열된 정치권에 기대 권력을 유지하려는 계산이 있다면 더 큰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괴감을 덜어 주고 만신창이가 된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국민은 정치권의 분열과 무능을 우려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와중에도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다가 즉각 퇴진으로 선회하는 등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제1야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 철회 소동까지 일어났다. 야 3당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둘러싸고 당리당략에 따른 혼돈의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저마다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국정 공백과 혼란을 막기 위한 ‘질서 있는 퇴진’은 퇴임 시한을 못박고 국회와 정부에 질서 있게 권력을 인계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어제 밝힌 대국민 담화에는 퇴임 시한을 못박지 않아 되레 혼란을 부추길 가능성이 커졌다.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진 여권은 반목과 갈등으로 구심점도 없고 야 3당은 책임총리 하나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분열돼 있다. 당장 박 대통령 퇴임을 전제로 한 책임총리제나 거국내각 구성 등을 논의해야 하지만 여야 모두 내부적 갈등이 심각하다. 여당은 친박 지도부와 비박계가 반목 대립하며 분당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야당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정치권은 5차례 촛불 집회에서 표출된 민심을 바라보며 가야 한다. 박 대통령의 진정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치권 합의만으로 대통령의 진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으면서 국민을 설득할 정치적 해법을 만들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한 것이다. 정치권은 박 대통령에게 요구할 퇴진 시점과 책임총리 추천 문제, 대통령 퇴진 이후의 정치 일정에 대한 합의부터 이뤄야 한다. 5차례 촛불 시위에서 보여 준 국민의 단합된 힘을 정치적으로 승화시키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내년 대선에서의 유불리만 따질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야권은 수권 세력으로서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하면 분노하는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박 대통령이 정치권의 분열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려고 시도할 경우 결국 탄핵 절차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 국민통합위서 모인 민주당 잠룡들

    국민통합위서 모인 민주당 잠룡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지도부 및 국민통합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추미애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3野 “꼼수·공작정치… 예정대로 탄핵 추진” 비박 “여야 퇴진 협상 9일까지 안 되면 탄핵”

    야권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발했다. 야 3당은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에서 ‘조기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하되 다음달 9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 ‘디데이’(D-Day) 또한 9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의결 정족수(재적 300명의 3분의2)를 넘으려면 여당에서 최소 28명의 이탈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초 야권이 계획했던 다음달 2일 본회의 대신 9일 표결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 담화 직후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에는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었다”면서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촛불 민심과 탄핵 물결을 한마디로 잘라버리는 무서운 공작정치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비박계가 최소한 2일은 어렵다고 해도 9일에는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제3자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를 명시하기로 하는 등 단일안에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추미애 “대통령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추미애 “대통령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와 관련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꼼수”라는 입장을 내놨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빼곡한 글씨로 서른 장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동정범, 때로는 주도적으로 지시한 피의자라고 했음에도 방금 겨우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며 “탄핵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이다지도 민심에 어둡고 국민을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느낌”이라며 “조건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과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임에도 박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본인은 절대로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단언했다. 일언지하에 범죄사실을 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촛불을 들고 밤마다 주말마다 무너진 희망을 일으키고 이 땅의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고 노력하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그 어떤 수습책도 내놓지 않고 자신과 무관하다, 측근을 잘못 관리한 탓이라며 모든 책임을 모면하는 꼼수에 끝까지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세 번째 담화를 보고 이제 더는 박 대통령을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는 민심일 것”이라며 “방금 우리는 헌법이 부여한 헌법 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헌정 수호적 양심에 따라 탄핵발의 서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원내대표 “문재인·추미애 초헌법적 발언에 아연실색”

    정진석 원내대표 “문재인·추미애 초헌법적 발언에 아연실색”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당장 대통령 다 됐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황당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보수는 횃불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을 한 문 전 대표의 오만한 태도와 망발은 조만간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며 60일 이내 조기 대선 준비가 어렵다면 국민들이 (대선을 하자고) 의견을 표출해달라고 했는데, 참으로 초헌법적 발언”이라면서 “국정 운영은 헌법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광장의 함성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다. 헌법 준수가 국가 지도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겨눴다. 그는 “추 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 국민 추천 총리를 받아들이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 헌법 체계에서 이런 절차가 가능한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헌법적 지위를 가진 대통령 권한대행을 어떻게 물러나게 하겠다는 것인지, 추 대표가 얘기하는 국민 추천 총리는 어떤 방식으로 누가 임명하겠다는 것인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중에선 추 대표를 ‘추언비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탄핵’과 ‘개헌’ 간 빅딜설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선(先)탄핵 후(後)개헌 또는 후(後)총리는 현실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면서 “탄핵과 개헌, 그리고 거국내각 총리 임명은 동시에 논의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즉시 여야는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게 된다. 이미 언론에서도 ‘벚꽃대선’이냐 ‘불볕대선’이냐는 관측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탄핵에 반대하지 않는다. 탄핵을 하더라도 과도기를 관리할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가동하자는 게 제 일관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추 대표에게 ‘부역자’ 발언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부역자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반역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이다. 부역자의 수괴는 현행 헌법상 사형 또는 무기징역 대상이다. 추 대표는 우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게 부역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새누리당이 반역 세력인가. 추 대표 말대로라면 김 전 대표와 새누리당 의원들 모두 반역자들이고 쓸어버려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불태워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인가.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나. 공당 대표가 이런 살벌한 욕설을 어떻게 공개적 석상에서 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는 이 나라 보수세력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헌 ‘으르렁’] 孫 “권력에 눈먼 정략 집단”

    [개헌 ‘으르렁’] 孫 “권력에 눈먼 정략 집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8일 “야권의 패권을 쥔 정치 세력은 개헌에 대해 정략이라 매도하고 있다. 탄핵이 중요한데 물을 흐린다고도 한다”며 “탄핵 프로세스에 걸리는 기간과 개헌을 포함해 충분히 7공화국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히려 지금 이대로 가자는 자들이야말로 권력에 눈이 먼 정략 집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은 교묘한 물타기”라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어 “그들은 구체제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신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 관심도 없다. 국민이 만들어 낸 절호의 기회를 집권에 이용하고자 할 뿐”이라며 “무책임한 대통령과 대권에 눈먼 야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잠룡 김부겸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개헌 문제는 특정인이 된다 만다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나 문 전 대표 등은 개헌론을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너무 지나친 주장으로, 국민 요구는 대통령 한 사람의 거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정국] “불명예 퇴진 막아야”… 탄핵 막판 변수로

    임기 다 채울 수 없는 상황 판단 “비주류측과 어느 정도 교감 이뤄”개헌 추진·특검 동력 약화 전략도野 “탄핵 전선 교란시키려는 의도”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하야)을 제안함에 따라 초읽기에 돌입한 ‘탄핵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회동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안 배경에 대해 “퇴진을 촉구한다기보다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탄핵이라는 불명예 퇴진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스스로 퇴진 계획을 밝히고 그때까지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주류들은 대통령이 탄핵을 통한 ‘강제 퇴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야라는 ‘자진 퇴진’을 택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탄핵을 통해 쫓겨나듯 끌려 내려오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내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인식된다. 결국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테니 탄핵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야당과 여당 내 비주류 측에 던진 셈이다. 대통령이 ‘하야 플랜’을 밝히면 비주류가 탄핵 찬성에서 반대 혹은 기권으로 돌아서게 돼 야당 단독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또 ‘최순실 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의 동력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의 ‘명퇴’와 함께 개헌을 추진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에선 박 대통령을 ‘위해서’라기보다 계파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더이상 박 대통령을 엄호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인식에 따라 결별 수순을 밟기 위한 ‘명퇴’ 요구라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으로선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 “명예 퇴진이 아니라 혐의에 대한 소명 기회부터 가져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지만 박 대통령이 남은 15개월의 임기를 다 채우긴 힘든 상황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대선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9월’을 예상하는 의원이 많았다. 비주류 쪽에선 환영과 의심이 공존했다. 박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힌다면 탄핵안에 찬성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의원이 있는가 하면 주류가 코너에 몰리니까 꼼수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비주류 한 의원은 “대통령을 두 번 죽일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탄핵안 찬성 철회 의사를 밝혔고 다른 의원은 “청와대에 공이 넘어갔으니 박 대통령이 먼저 답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야당은 “탄핵 전선을 교란시키려는 의도”라고 일축하며 탄핵안 처리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막연한 퇴진이 아니라 즉각 하야하라고 해야 했다.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늦은 거 같다. 개헌도, ‘선(先) 총리 후(後) 탄핵’도 모두 늦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에 총력 야권 “당리당략 내세우면 광장 횃불 국회 덮칠 것”

    秋 “흥정 시간 없다” 與참여 촉구… 박지원 “비박 접촉 60명이상 확보” 민주, 특검 후보 20여명 협의 중… 국민의당 “편향 수사 의심땐 제외” 국조, 홍완선-이재용 대질 ‘관심’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게 된다. 광장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정치권은 이번 주 탄핵안은 물론 특별검사와 국정조사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여부가 달린 탄핵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지난 26일 19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제5차 촛불집회의 민심을 등에 업고 탄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여기(탄핵)에서마저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광장의 횃불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대표들도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도 이제 친박(친박근혜)이니 비박이니 탄핵으로 흥정할 시간이 없다”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탄핵의결 정족수(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 찬성)를 이미 넘겼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안철수 전 대표의 시국강연 인사말에서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는데 60명이 넘는 표를 확보했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더라도 우리는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탄핵안 초안에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명시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특히 뇌물죄와 관련해 롯데와 SK의 면세점 청탁 부분 등을 넣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29일까지 매듭짓게 되는 야권의 특검 후보 추천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후보 20여명을 추천받아,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과 협의 중이다. 법조계 인맥이 남다른 박지원 대표도 4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범위를 좁혀가는 단계다. 박시환, 김지형 전 대법관과 문성우, 임수빈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검 후보의 중립성을 강조하며 “편향된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거나 과거에 잘못된 수사에 관여한 일이 있는 분들은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2차 청문회의 추가 증인 채택도 논의된다. 관심의 초점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홍완선 국민연금 전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대질’이 성사될지 여부다. 친박·비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여당도 운명의 한 주를 맞게 된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28일 박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한 징계안 심사에 착수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는 야3당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여권인사들도 다수 모습을 나타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며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12월 초 탄핵안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요구에 더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등이 집회 현장에 나왔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고, 오 전 시장은 부인과 함께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걸어가 집회현장에 머무르다 귀가했다. 그는 집회가 열린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문재인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문재인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는 야3당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며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12월 초 탄핵안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요구에 더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탄핵 정국] 文 “개헌 매개 정계개편 경계심… 교묘한 물타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개헌론과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교묘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대에서 수원지역 대학생과 시국대화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공범이었던 새누리당의 책임을 물타기하는 게 담겨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통해 개헌론을 재점화하고, 야권 일각에서 동조 움직임이 일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개헌론자들을 비난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문 전 대표는 “저도 우리나라 헌법에 손볼 데가 많다고 생각한다. 개헌이 필요하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시기에 개헌을 이야기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사태의 근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헌법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난 건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11.6%로 11.4%에 머문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야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법선 스님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중들의 집단지성이 정치를 강제하는 그런 시대에서 보수적인 트럼프도, 실패한 샌더스도 아닌, 승리하는 샌더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나에 관한 유언비어 문자에요’… 단속 요구하는 추미애

    [서울포토] ‘나에 관한 유언비어 문자에요’… 단속 요구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관련된 유언비어 문자를 들어보이며 유포자에 대한 검찰의 엄정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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