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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당내서도 “올드하고 새로운 감흥 없다” 이낙연 “오만과 독선 기울지 않게 경계”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투톱’으로 세우고 각 지역 대선주자 및 중진 등 11명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선대위를 대표하는 이들 13명의 평균 나이는 62.6세이며 모두 남성이다. 또 눈에 띄는 상징적 새 인물도 보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밋밋한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가 맡았다. 여기에 최고위원들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천관리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이 임명돼 선대위원장만 총 22명이다. 그럼에도 감동을 줄 만한 인물은 없다는 평은 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가 올드한 느낌”이라면서 특히 “추미애, 박영선 등 여성 중진들은 장관으로 있고, 다른 여성 의원들은 당내 경선을 하는 처지라 권역별 선대위원장에 여성이 한 명도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상대 진영에 있던 김종인 전 의원을 전격 영입해 선대위원장을 맡겨 충격을 줬다. 2012년 총선은 한명숙 전 총리가 이끌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두는 건 지난 총선에는 없던 전략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지역 이슈를 장악해 본인의 지역구부터 권역 전체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작전이다. 하지만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선대위는 전국으로 유세를 다녀야 하는데, 왜 권역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 전 지사가 수도권에서 지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민주당은 김남국 변호사, 추미애 법무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등 문제들이 부각되는 형국”이라면서 “선대위가 중도 유권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공모 분야를 제한경쟁과 일반경쟁으로 나누고 제한경쟁 분야 비례 1번은 장애인, 2번은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할당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당이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을 주장한 뒤 역풍이 불 수 있겠지만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라고 했고, 청와대의 8개 조직, 추미애 민주당 당시 대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기획재정부 등이 당선을 도왔다”면서 “이 모든 조직을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힘, 몸통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언급한 문 대통령의 ‘소원’ 발언은 대통령 재직 중이 아니라 2014년 울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회의원이던 문 대통령이 송철호 시장의 유세장에서 한 말이다.다만 문 대통령과 송철호 시장이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연결되지 않고서는 이 사건이 가능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대통령이) 분명하게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제대로 초동 대응을 못 해 방역에 실패했다. 그래서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 대책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심기만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 찾은 윤석열 “15년 만에 와 반갑다”…檢 앞 찬반집회

    광주 찾은 윤석열 “15년 만에 와 반갑다”…檢 앞 찬반집회

    “15년 전 이맘때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 윤석열 검찰총장은 20일 광주고검과 지검을 찾아 “15년 만에 광주에 다시 와 아주 반갑다”라고 말했다. 당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침을 밝히고 21일 검사장 회의 개최를 예고해 윤 총장의 ‘입’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자유연대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윤석열 총장 환영대회’를 열고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침을 규탄했다. 또 ‘윤석열 잘한다’ 등의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반면 맞은 편에서는 ‘광주전남 촛불시민모임’ 시민활동가와 주민 30여명이 오후 1시부터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윤 총장은 차에서 내린 뒤 박성진 광주고검장,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검찰 간부들과 가볍게 악수를 했다. 문 지검장은 앞서 전국 검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검찰총장 지시에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결재하지 않았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취재진이 윤 총장에게 청사 앞에서 본인을 환영·규탄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 데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윤 총장은 2003~2005년 광주 근무 시절 이야기만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은 “15년 전 딱 이맘때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제가 전출 검사 대표로 남은 분들께 인사하는데 광주서 2년 근무하며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말문이 나오지 않아 검사장님께서 박수로 마무리하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나 주변 건물도 그대로여서 아주 반갑다. 나머지 이야기는 직원들과 나누겠다”며 청사로 향했다.그는 이날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과 박병칠 광주지방법원장을 예방하고 검찰청사에서 비공개 직원 간담회를 갖는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첫 지방 순회 방문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 대전 등 고검 권역에 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인과 큰절/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과 큰절/이종락 논설위원

    정치인은 큰절을 잘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은 유권자들 앞에서 넙죽 엎드려 인사하며 표심을 자극한다. 평소에는 국민이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다가도 선거가 임박하면 “유권자는 주인”이라며 머슴임을 자처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새해 아침 정치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계보의 보스를 찾아가 큰절을 올리는 ‘세배정치’가 관례였다.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김영삼 총재의 상도동,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이 세배정치의 중심지였다. 세배정치에는 세뱃돈 등을 빌미로 음성적인 정치자금 등이 오가기도 했다. 그래서 구태 정치의 상징으로 치부되며 2000년 전후로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정치적 풍토 때문인지 큰절과 얽힌 얘기는 보통 부정적으로 회자되곤 한다. ‘젊은피’로 정치권에 수혈된 허인회씨는 지난 2000년 청와대 한 행사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돌연 큰절을 했다가 봉건적 행태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한나라당 의원 시절인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가 큰절로 새배를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원 지사는 “갈등과 증오의 역사를 녹여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연희동을 찾아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변절자”라는 빗발치는 항의를 받아야 했다. 안철수 전 의원도 지난달 19일 1년 4개월간의 독일과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했다. 그럼에도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에 머무르고 있다. 안 전 의원의 큰절은 별반 효과를 못 내고 있는 셈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함께 설 연휴 중인 지난달 25일 서울소년원의 어린 재소자들에게 세배를 받는 장면이 뒤늦게 법무부 홍보영상으로 공개됐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법무부 장차관의 소년원 방문이 처음은 아니겠지만, 영상 공개를 두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정치인 출신 장관의 ‘지나친 연출’이 아니냐는 비판과 미성년자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장관이 이불 위에 올려놓은 두꺼운 방석에 앉아 세배를 받는 장면도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이다. 추 장관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와서 의견을 개진하라는) 내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해 권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적대적이지 않다는 표시로 만나서 악수하는 서양의 인사와 달리, 동양의 큰절은 상대에 대한 숭배와 복종의 의미로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경계해야 할 행동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 묘한 아이러니를 느낀다.
  •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일선 검사들 ‘회의 전체 공개 요구’ 반발 법무부 검찰과장 “전례 없어 요지만 전달”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연기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9일 하루 사이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다만 이날 당초 논의하려던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둘러싸고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도 회의 연기를 결정한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전국 검사장 회의 연기 결정’이란 제목의 문자를 보내 “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8명(오후 8시 기준)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일선 검사장들이 관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감염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후 회의를 반드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사장 회의에서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 ▲검찰개혁 법안 하위법령 제정 ▲검찰 수사관행·조직문화 개선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이어 ‘수사·기소 검사 분리’, 수사 검사의 기소 여부에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총괄기소심사관’, 시민 배심원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의 ‘기소 대배심제’ 등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구자원(33·44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수영(31·44기)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 등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다. “검사는 공소 제기나 유지뿐만 아니라 수사의 개시 단계부터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이 검사 글에는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 등이 “공감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검사장 회의 회의록을 올려 달라”고 요청한 구 검사의 글에는 김태훈(49·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전문을 공개한 전례가 없어 주요 요지 위주로 전달되게 노력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요지만 전달하는 것은 법무부 스스로 회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 댓글도 달렸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 수사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서고 객관성·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독단을 줄일 제도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사건 재판부가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재판부를 말한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사건 주심은 기존 송인권(51·25기) 부장판사에서 권성수(49·29기) 부장판사로 바뀔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소장 공개, 피의사실 공표 우려 공감…사법농단, 재판 거래 시도 흔적 있었다”

    “공소장 공개, 피의사실 공표 우려 공감…사법농단, 재판 거래 시도 흔적 있었다”

    ‘농단 법관’ 무죄 판결 제식구 감싸기 아냐 수사·기소 분리 공소권 남용 측면서 검토 당일 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표결만 남아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대법관 후보자는 공판 시작 전 검찰 공소장 공개는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죄판결은 제 식구 감싸기 차원이 아니다”라면서도 “재판 거래를 시도한 흔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소장 공개를 재판 시작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제도를 만드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충분히 동의한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 절차 전에 서류 개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비공개로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계적으로 법조문만을 언급하는 것은 (재판 전 공소장 비공개를 추진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편드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의 수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 추진과 관련해서는 “공소권 남용이란 측면에서 나온 것 같은데 다른 방법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현직 법관들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 차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2018년 대법원이 꾸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에서 활동한 그는 “그 당시 재판 거래를 시도한 흔적은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이 상태에서 형사처벌을 묻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노 후보자의 기각 결정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긴급조치권 행사는 고도의 정치성을 띤 행위라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 이유에 대해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인권을 폭압적으로 말살한 행태가 정치적 행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노 후보자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판결 자체는 재판부 3명이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사건을 다시 하게 되면 정확하고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2004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도덕성을 문제 삼은 야당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노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의 입’ 고민정, ‘보수 잠룡’ 오세훈과 맞붙는다

    ‘文대통령의 입’ 고민정, ‘보수 잠룡’ 오세훈과 맞붙는다

    추미애 5선 지역구… 민주당 전략공천 고민정 “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진 승부” 오세훈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 보수 ‘험지’서 당선 땐 유력 대권주자로더불어민주당에서 19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하면서 서울 종로와 함께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광진을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었던 고 전 대변인과 ‘보수야당의 잠룡’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가운데 누가 이곳에서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고 전 대변인을 광진을의 전략공천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국정운영,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해 왔고 국민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 정치의 적임자라는 측면에서 적합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을 서울 동작을, 경기 고양 등에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광진을로 최종 낙점된 데는 그의 선호와 당의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고 전 대변인은 청와대를 그만두면서 페이스북에 “어느 일요일 출근길,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 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때였다”고 했다. 721번은 광진을에 있는 자양동이 종점인 버스 노선으로 광진을 출마 의사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광진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데다 2012·2017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경쟁 후보에게 압승했기 때문에 이곳을 텃밭으로 분류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광진을은 호남 출신 인구가 30%가량을 차지해 우호적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대변인은 상대인 오 전 시장에 대해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나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더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있는 승부를 가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오늘 드디어 민주당 후보가 공천됐다”면서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부터 1년 가까이 광진을 표밭을 다지며 총선을 벼르고 있다. ‘개혁보수’ 이미지와 높은 인지도, 정치적 중량감이 무기인 오 전 시장이 보수진영의 ‘험지’에서 당선되면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무부 과장 “검사가 ‘선수’로 뛰면 되나”…논쟁 심화

    법무부 과장 “검사가 ‘선수’로 뛰면 되나”…논쟁 심화

    “일선검사도 회의내용 알 수 있게 공개해달라”“어떤 의견이 수렴되는지 기다리는 것이 순서”법무부 “요지만 공개”…“회의록 공개” 갈등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수사·기소 주체 분리 등 검찰개혁 방안을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의 논쟁이 심화하고 있다. 추 장관이 21일로 예고한 전국 검사장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평검사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태훈(49·사법연수원 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전날 밤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직접 법무부가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검사에게 부여된 수사권은 수사를 감독하고 지휘하는 사법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통제를 위한 본원적 권한으로 인정된 것”이라며 “검사가 직접 수사를 개시하고 직접 피의자 등을 심문해 증거를 수집하는 형식은 다른 선진국에 일반적인 형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직접수사에 대해 “공소관으로서 수사를 주재·지휘·감독하면서도 직접 ‘선수’가 돼 수사활동을 하게 되므로 동일인이 수사와 수사에 대한 사법통제를 같이 한다”며 “사법경찰의 수사를 지휘·감독하는 공소관의 본연의 역할과는 사뭇 다른 입장에 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또 “검사 직접수사 사건이 수사의 직접주체와 그 감독·통제 및 공소관 또한 동일인이라는 점에서 규문주의에서 벗어나 근대 형사법의 탄핵주의 절차로 도입된 공소관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외부의 자성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판사가 죄를 찾아내 기소하고 재판까지 하는 전근대적 형사소송 절차를 적절하게 통제하려고 근대적 검찰제도가 탄생한 만큼 수사·기소 과정 역시 서로 다른 주체가 맡아 견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김 과장의 설명은 전날 이수영(31·44기)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가 “수사 없는 기소, 기소를 염두에 두지 않는 수사가 가능한지 모르겠다”면서 올린 글에 답글을 달면서 나왔다. 이 검사는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는 불가능한데 기소검사는 수사검사를 상대로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나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휘가 가능하다면 이유와 근거는 무엇이고, 그렇게 된다면 검찰 내에서만 수사지휘를 받는 검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법경찰관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이런 검찰 반발을 감안한 듯 “수사·기소의 판단 주체 분리 모델이 이후 수사 검사가 기소 판단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이후 공판에 관여하지 못하는 식의 사건 재배당이나 완전 분리를 전제로 한 것이라면 저도 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쾌도난마처럼 명료한 해답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만큼 어려운 문제일 뿐 아니라 그동안의 국회와 정부입법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형사사법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도 공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도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수사·기소 주체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장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사가 직접수사 영역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가 특이하게도 우리 대한민국”이라며 “수사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까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산다. 그래서 객관성, 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로는 좀 조직적인 반발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개혁은 누군가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 중심으로 놓고 볼 때는 이 개혁의 방향이 옳다는 것이고, 어쨌든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전국 검사장 회의 내용의 공개 여부나 수위 등을 두고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구자원(33·44기)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주제로 금요일(21일)에 법무부 장관께서 검사장들과 회의를 한다고 들었다”며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가 진행될 터인데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저 같은 검사에게도 회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의에서 장관께서 제시한 방안은 무엇인지, 검사장을 비롯한 선배들은 어떤 말씀들을 하셨는지를 저희도 알 수 있게 회의록 등도 아울러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태훈 과장은 “소관 주무과장으로서 회의록을 작성하게 되겠지만 검사장 회의록 전문을 공개한 전례가 제가 알기로는 없기 때문에 주요 요지 위주로 논의 내용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회의 뒤 논의 요지는 공개하지만 전문을 공개하진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또 “적어도 검사장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의견이 수렴되는지 기다려보는게 순서”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아직 근무 기간이 2년도 되지 않은 청년 검사가 나름의 결기로 소신을 밝혔는데, 검찰과장이 직접 ‘적어도 기다려보는 게 순서’라고 언급하는 것이 그 직분과 권한에 비추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 “믿고 기다려달라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 뒷받침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법무부가 보여온 행태에 비추어 볼 때 어떤 걸 믿고 기다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9일 이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 이훈 의원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로부터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민주당에서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원혜영·백재현·정세균·추미애·강창일·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서형수·표창원·이철희·이용득·제윤경·김성수·심기준·이훈 등 21명이다. 다음은 이훈 의원 불출마 입장문.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민정 ‘추미애 5선’ 광진을 공천, 오세훈과 맞붙을 전망

    고민정 ‘추미애 5선’ 광진을 공천, 오세훈과 맞붙을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 용인정에 이탄희 전 판사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경기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경남 양산갑에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전략 후보로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9일 열린 최고위원회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4곳의 전략공천지역 확정 사실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고민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와 운영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해 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정치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서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라며 “국민과 함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사법개혁 적임자로 공천했다”고 했다. 또 “김주영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노동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높이 샀다”며 “이재영 전 원장의 경우 급변하는 국제질서 대응전략과 신북방경제전략을 세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탄희 변호사는 경기 용인정 전략공천고 전 대변인이 공천된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한 지역구로, 미래통합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영입인재 10호인 이탄희 전 판사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에서 뛰게 됐다. 김주영 전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김포갑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재영 전 원장은 경남 양산갑에서 3선을 노리는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7일 최고위 의결에 따른 1차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날까지 총 8곳의 전략공천 후보자가 확정됐다. 앞서 1차 발표에서는 △서울 종로(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경기 남양주병(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홍정민 변호사) 후보자가 확정됐다. 한편 현역 의원인 정재호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시킨 ‘경기 고양을’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결정대로 전략선거구로 확정됐다. 다만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에 대해선 당 최고위가 전략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전날 전략공관위의 전략지역 결정이 나오면서 중구·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한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전순옥 전 의원 등의 본선행이 좌절됐다. 당 최고위가 이 지역을 전략지역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다시 검토해볼 것을 요청하면서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위원장은 재검토 요청 이유에 대해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검토가 있었다”며 “기존에 뛰는 후보자들의 상징성 측면에서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태섭 현역 의원이 있는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국 변호사는 자신의 경선 포기에 대해 “당으로부터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뿐이고, 일체 어떤 설명이나 요청을 받은바 없다”며 오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태섭 의원은 ‘조국수호=검찰개혁’이 부끄러운가”라며 금 의원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수 통합에 긴장감 커지는데 민주 지도부 ‘공공의 적’ 되나

    보수 통합에 긴장감 커지는데 민주 지도부 ‘공공의 적’ 되나

    금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은 금 의원 외에 여러 예비후보가 있었지만 경선 지역이 아닌 추가 후보 공모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당론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온 금 의원을 찍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더욱이 조 전 장관을 절대적으로 옹호한 김 변호사가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그를 영입한 당권파의 의중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해찬 침묵 속 일각선 사퇴 주장도 당 지도부는 일단 김 변호사의 출마는 개인 판단이라며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강서갑 사태에선 이번 총선에 임하는 당권파의 시각이 잘 드러난다. 일각에선 이해찬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공천권이 달려 있어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민주당의 헛발질이 계속되면서 보수 야당의 통합 등으로 긴장감이 커진 예비후보들 사이에 이대로 가다간 지도부 때문에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사태에 대해 지난 17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대리 사과했지만 정작 이 대표는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된다. 그러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본회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며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은 이 원내대표가 사과했기 때문에 대표급의 사과는 이것으로 정리됐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공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자평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2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지만 선거를 뛰고 있는 의원들 사이에 위기감은 크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일련의 사태들이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때로는 이런 사건들이 각자의 고집과 각자 목적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럴 때 당 지도부는 빨리 막을 수 있는 건 막고 키울 건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과거 노인 폄하 발언이나 김용민 사태 등을 보면 선거 직전까지 지도부 말 한마디에 표심이 크게 오갔다”며 지도부 발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도 총선 변수 추미애 법무장관이 무리하게 검찰을 공격하면서 ‘윤석열 총선’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지난달 초 윤 검찰총장 직계 정리부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팀 물갈이, 공소장 비공개 방침 등 추 장관의 검찰개혁이 공감대를 얻기도 전에 논란부터 증폭시키자 자칫 총선에까지 불똥이 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됐다. 당이 반전을 꾀해 이미지 변신을 한다면 법무장관 교체까지도 생각해 봐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결국 이번 선거는 최대한 방어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발 조국 프레임으로 엮지 말아 달라”면서 “추 장관은 추 장관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총선 국면이다 보니 다들 좀 소극적으로 된 면이 있는 것 같은데 검찰개혁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 “수사없는 기소 가능한가” 현직검사들 이틀 연속 秋 비판

    “수사없는 기소 가능한가” 현직검사들 이틀 연속 秋 비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안한 ‘수사·기소 주체 분리’와 관련해 이틀 연속으로 검찰 내부 게시판에 비판글이 올라왔다. 추 장관은 오는 21일 전국 고검장·지검장이 참석하는 검사장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수영(31·사법연수원 44기)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는 18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검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런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수사검사와 기소검사의 분리라는 이슈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제가 알고 있는 검사는 ‘소추관’”이라며 “소추는 판결 선고를 종국점으로 해 수사의 개시시점부터 계속해 끌고 가는 행위라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소추기관인 검사는 공소 제기나 유지뿐만 아니라 수사 개시 단계부터 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추라는 행위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절차가 필요불가결한 것인데 위 이슈들은 필요불가결한 행위를 마치 칼로 자르듯이 인위적으로 쪼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과연 수사 없는 기소, 기소를 염두에 두지 않는 수사가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검사와 기소검사가 분리될 경우 수사 판단 기준이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소제기를 결정하기 위해 적법절차에 맞춰 증거들을 수집했고, 수집한 증거들을 토대로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했고, 수사 진행 중간에 유일한 판단기준은 이 사건을 기소할 수 있는 것인지, 기소를 할 수 없는 것인지였다”며 “수사만을 담당하는 검사가 된다면 이런 판단 기준이 없어져 무엇을 기준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이 검사는 기소검사가 수사검사를 사실상 지휘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다. 그는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는 불가능한데 기소검사는 수사검사를 상대로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나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지휘가 가능하다면 이유와 근거는 무엇이고, 그렇게 된다면 검찰 내에서만 수사지휘를 받는 검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법경찰관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의문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초임시절을 갓 지난 저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도를 변화시키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같은 점들에 대해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추 장관의 답변을 요구했다.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 검사는 전날 이프로스에 “한국의 기소 이후 무죄율이 일본보다 높아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어 팩트 체크를 해봤다”는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이 수사·기소 분리의 모범 사례로 제시했던 일본 검찰의 낮은 무죄율에 대해 논박한 것이다. 추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소 분리 검토 발언을 하면서 “일본은 한국보다 무죄율이 낮은데, 그 배경에는 기소 단계에서의 민주적 통제 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 검사는 “일본 검찰은 ‘정밀사법’으로, 100% 확신이 없으면 기소를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때문에 기소유예 비율이 전체 사건 처리 건수의 65%에 이르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기소유예 비율은 19% 수준이다. 차 검사는 “일본의 소극적 기소 관행은 법원을 ‘유죄 확인 장소’로 만든다는 비판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혐의 유무를 검찰이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관념 하에 법원의 판단 기회를 쉽사리 부여하지 않고 있는 일본 검찰의 현실이 우리 검찰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20. 2.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추미애 “檢개혁, 잘못된 수사관행 고치고 인권 우선하는 것”

    추미애 “檢개혁, 잘못된 수사관행 고치고 인권 우선하는 것”

    전주지방검찰청 신청사 개관식서 언급수사·기소 분리, 윤 총장 발언엔 ‘침묵’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전주지방검찰청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해 “국민 인권을 우선하고 잘못된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 등 법률 개정 또는 조직 개편과 같은 거창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주지검은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더 나은 법률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고 검찰이 인권 보호 기관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했다”면서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염두에 두고 검찰권 행사에 있어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무부는 심야 조사와 장시간 조사를 제한하고 피의사실 공표 및 포토라인 관행을 개선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변호인 참여권을 모든 사건 관계인에게 확대하고 공소장 제출 및 공개 방식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얼마 전 20대 취업준비생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검찰은 정치적 사건 못지않게 여성·청소년·장애인 등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법무부는 이에 맞춰 형사부와 공판부의 역량을 강화했고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3년부터 이곳(전주지법)에서 2년간 판사로 근무해 더욱 애정이 가고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더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다만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기소 분리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한편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 하루 전인 오는 20일 광주고검·지검을 찾아 일선 검사들을 만난다. 지난 13일 부산고검·지검 방문 이후 이어지는 전국 지방검찰청 격려 차원이지만, 추 장관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를 하루 앞둔 공식 행사에서 윤 총장이 의미 있는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총장은 다음날 전국 검사장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윤 총장은 부산 방문에서도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며 추 장관이 검토를 제안한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윤 총장 격려 방문 자리에 나오는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검사장 회의 소집 대상이자 얼마 전 소신 발언을 한 간부여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 10일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총장 지시를 거부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할 것을 윤 총장이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이 결재하지 않았던 부분을 문제 삼은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어떤 의도로 어필하기 위해 그런 건지 모르지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보란 듯… 윤석열 “수사한 검사가 기소하는 게 맞다”

    추미애 보란 듯… 윤석열 “수사한 검사가 기소하는 게 맞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수사와 기소는 한덩어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총장의 발언은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이 문제를 두고 윤 총장과 추 장관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지방검찰청 방문 당시 직원 간담회에서 “검사는 소추(기소)권자로서 소송을 통해 국가와 정부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수사는 형사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사는 소추에 복무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또 “참여정부 때부터 추진돼 온 사법부의 공판중심주의, 직접심리주의 강화 등 사법개혁 방향에 맞게 재판을 준비하는 절차인 수사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면서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직접)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검 측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법무부 방침을 반박한 것이 아니라 최근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에 맞게 수사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제대로 준비하는 업무로 검찰 일을 바꿔 나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한 발언”이라고 했지만 결국 수사와 기소의 연속성을 강조한 것으로 추 장관 제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 3일 상반기 검사 전입식에서도 “수사는 기소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라며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당장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추 장관은 오는 21일 검사장 회의를 주재하고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관 주재로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자칫 일선 검사장들이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 검찰 인사와 여권 인사 기소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감정의 골이 보다 깊어질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석열 “수사·기소는 한덩어리” 秋 반박…소통 가능할까

    윤석열 “수사·기소는 한덩어리” 秋 반박…소통 가능할까

    윤석열 “‘수사 검사가 기소 결정’ 맞다”21일 검사장 회의…17년만에 檢 소집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대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이 이번 주 검찰 개혁 방안을 주제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법무부와 검찰의 마찰이 수면 위로 드러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지검을 방문해 일선 검사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판사가 직접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증거를 조사해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직접주의’ 개념을 검찰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 총장은 이날 법무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는 대신 수사와 기소, 공소유지를 떼려야 뗄 수 없는 방향으로 사법개혁이 이뤄져 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법원이 ‘조서 재판’에서 ‘공판중심주의’로 전환을 선언했음에도 검찰은 이 같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어느 면으로 보나 수사와 소추(기소)는 결국 한 덩어리”라고 말했다. 또 “법정에서 공소유지를 하는 사람이 소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했다. 추 장관이 제시한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검찰개혁 관련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연다. 고검장 6명과 지검장 18명,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회의에 참석한다. 법무부 장관 주재로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강금실 당시 장관 이후 약 17년 만이다.이날 핵심 논의 과제는 추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개혁 방안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라고 언급했던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외부의 반발을 감안해 법무부가 의견 수렴 형식을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이번 검사장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윤 총장이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게 대검찰청의 표면적인 입장이지만, 총장 없이 검사장 회의가 열린 전례가 없다는 점에 비춰 법무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은 부산에 이어 오는 20일 광주고검·지검도 격려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검사장 회의 등의 돌발 여건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순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 회의에서 추 장관 방안에 집단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金, 미래한국당 이적 묻자 “병원에 입원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15일 한국당 원내대표 출신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4·15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딸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내민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과 혜화동로터리 일대에서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불출마)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오는 17일 출범 예정인 범보수진영의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대표로서 각오를 묻자 “문재인 정부를 이기고 자유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로부터 국민들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통합했다”면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백의종군, 자유우파 대동단결 위해 저를 바치겠다” “김문수·유승민·조원진에 통 큰 화해 당부”탄핵 국면 당시 새누리 탈당해 바른정당 이적이날 김성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이자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는 자신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심서 딸 채용 뇌물죄 무죄에 김성태 “文, 정치보복 중단하라” 재판부 “특혜 채용은 인정”에 비판 여론 직면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공작과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며 정치에 입문해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18·19·20대)을 지냈다.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성태 의원의 딸이 여러 특혜를 받아 KT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시해 뇌물수수 무죄 판결과는 별개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뇌물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석채 전 KT회장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었다. 울먹인 김성태 “가족들에 표 애걸시킬 수 없어” “딸 아이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이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서 빼주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그 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정규직으로 합격시키는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함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의원은 ‘딸의 특혜채용 문제가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정규직 채용 절차가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을 모르고 저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지금 할 일은 우선 가족들을 챙기고 딸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가족에 대해 언급할 때 울먹이며 “제 가족들에게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 표를 애걸하는 일을 더이상 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라면서 “건강이 휘청댈 정도로 견디지 못하겠다. 자괴감과 상실감이 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秋 “수사·기소 분리 협조” 요청 다음날… 좌천된 측근 찾아간 尹

    秋 “수사·기소 분리 협조” 요청 다음날… 좌천된 측근 찾아간 尹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이 13일 지방 순회차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한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등 수사를 지휘하다가 부산고검으로 좌천됐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천명한 다음날인 지난 12일 윤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합뉴스
  • 전국 검사장 회의 21일 개최…수사·기소 분리案 논의한다

    전국 검사장 회의 21일 개최…수사·기소 분리案 논의한다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에 관한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검장급 검찰 고위간부와 대검 일부 간부들에게 공문을 보내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리고 참석 여부를 파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이 주재하는 검사장 회의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가 검찰총장 없이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공개적 의사 표시를 한 적은 없다. 다만 윤 총장의 불참 자체가 이 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소 주체 분리 화두를 던졌다. 추 장관은 당시 “검사의 수사 개시 사건에 대해 다양한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간담회 다음날 윤 총장에게 전화해 발언 취지를 설명하고 대검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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