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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사법당국 책상에만 앉아서…집회 허가 안이한 판단”

    추미애 “사법당국 책상에만 앉아서…집회 허가 안이한 판단”

    “광화문집회 허가한 법원, 안이한 판단 유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코로나19 재확산 진앙지로 지목되는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법원 결정에 대해 “사태를 좀 안이하게 판단한 것 아닌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지금은 심각하게 전개되는 비상한 상황인데, 사법당국도 책상에 앉아서만 그럴 게 아니라 국민과 같이 협조할 때는 협조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감염병예방법상 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을 심리할 때 법원이 질병 관리기구 의견을 듣도록 한 민주당 의원들의 법안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 권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듯한데, 유례없는 감염병에 백신도 개발 안 된 상황을 판사로서 판단하기 뭣했다면 전문가의 자문 소견을 들었으면 어떨까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8·15 광화문 집회에 버스를 대절, 참석자를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회 자체의 불법성 여부를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누가 지시했고, 사전 모의했는지 부분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최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 시장 불안 등 부동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다시 대립했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추궁했고, 여당은 ‘투기 배후세력’에 책임을 돌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8월 결산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소관 부처 세 곳의 결산보고를 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감정원 통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큰) KB 통계를 인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KB는 호가 중심으로 감정원은 실거래 중심이다. 과거에 KB를 쓰다가 감사원 지적에 2013년부터 감정원 통계로 바꾼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데 국민 재산권을 침해할 때는 정부가 KB 통계를 쓰고 있다”며 “대출규제에 적용할 때는 높은 가격인 KB 시세를 쓴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대출의 경우는 대출이 많아지면 그것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렇다면 정부가 작위적으로 한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김 장관은 “앞으로는 감정원 시세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 때문이 아니라 주부·청년들까지 투기 세력에 동조하는 등 사회 전체에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퍼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주부·젊은층도 동조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은 물음에 김 장관은 “갭투기 열풍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내에도 적폐가 많다”면서 “진짜 적폐는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와 현재 문재인 정부의 주택가격상승률을 비교하면서 “세 정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많이 상승한 데 대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역 변동률을 보면 전국 변동률은 현저하게 낮다. 지방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도 정부의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불안정의 원인으로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소병훈 의원은 김 장관에게 “작전세력을 들어봤느냐”며 “주식 작전세력은 금감원이 잡아낸다.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필요하다고 했는데 진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실질적으로 맡아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처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단순히 작전세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투기세력 뒤 제3 세력을 잡으려면 특별사법경찰로는 어림도 없다”며 “얼마 전 서울 아파트값 10억원 돌파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느냐. 단순히 취재했다기보다 저는 뒤에 엄청난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혹을 꺼냈다. 소 의원은 이어 “국토부 힘만으로 대처하기는 약하다. 때려잡으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강력한 기구 만들어서 잡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뒤집어쓴 어둠의 세력들” 등 발언으로 언론을 질타하면서 언론이 투기 배후세력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언론을 고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불법행위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79세대’ 전면배치… 젊어지는 檢, 尹총장 힘빼기 ‘보복 인사’ 우려

    ‘79세대’ 전면배치… 젊어지는 檢, 尹총장 힘빼기 ‘보복 인사’ 우려

    울산 선거개입 수사 검사 등 좌천 땐 ‘형평성 잃었다’ 비판 피하기 어려워차장급 승진 대상에 연수원 30기 합류형사·공판부 강화 기조 더 선명해질 듯오는 27일 단행될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검찰 내 주류 변화에 이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이 다수인 ‘사법연수원 30기’ 검사들이 일선 청의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형사·공판 경력 검사를 우대한다는 명목으로 현 정권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을 내치는 식의 인사를 할 경우 ‘보복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는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차장·부장검사, 평검사 인사를 동시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는 다음달 3일자다. 직제개편에 따라 전담 업무가 조정되면서 차장검사들의 이동 배치는 불가피하지만,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을 감안해 서울중앙지검 차장급 보직자와 일부 지청장은 유임시킨다고 했다. 반면 부장급 보직자는 필수 보직 기간(1년)을 채우기 위해 발탁 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양지청 등 수도권 5개 지청에 인권감독관이 추가 배치된다. 연수원 30기는 차장검사, 34기는 부장검사, 35기는 부부장검사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개편되는 검찰 직제에 맞춰 이뤄질 이번 인사에서는 형사·공판부 강화 기조가 보다 선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우수 여성 검사와 공인전문검사를 적극 우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특히 30기가 검사장 후보군인 차장검사 대열에 들어서면 검찰 조직도 한층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30기는 2001년 연수원을 수료한 이들로 동기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70명 넘게 검찰에 남아 있으며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법무부의 김태훈(49) 검찰과장, 진재선(46) 정책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49) 형사2부장, 양동훈(46) 공공수사1부장 등이 30기다. 당시에도 수료생 중 처음으로 여성 비율이 10%를 넘어 화제가 됐다. 검찰 내에서도 30기와 앞선 기수 사이에는 ‘세대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있다. 출세지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선배들과 달리 거침없이 할 말을 한다는 것이다. 임은정(46) 울산지검 부장검사, 정유미(48) 대전지검 형사2부장이 대표적이다. 기존 중간간부 인사는 언론 등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가 지난 7일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내치는 대신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면서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중간간부 인사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난다면 ‘허수아비 총장을 만들기 위해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시켰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등 현 정권을 향해 칼을 겨눈 검사들에 대한 인사도 검찰 반발 수위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 전대 온라인투표 ‘슈퍼위크’ 돌입… ‘어대낙’ 득표율 관심

    민주 전대 온라인투표 ‘슈퍼위크’ 돌입… ‘어대낙’ 득표율 관심

    ‘흥행 참패’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24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당 안팎에서 이른바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 굳어지면서 이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에 이어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차례로 진행한다. 당대표 후보 3인은 25일 KBS, 27일 MBC가 주관하는 화상 토론회에 나선다. 29일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본행사를 치른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화상 연결로 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지난 19일 시작된 자가격리는 이 후보가 선두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발 주자들이 송곳 검증에 절치부심했지만, 자택에 격리되면서 돌발 변수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이 후보는 현안마다 견해를 밝히기보다 조용히 쟁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핫이슈인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 유보, 차등 지급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라디오 릴레이 인터뷰에 출연한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자가격리로 국민의 알권리가 아쉽다”고, 박 후보는 “굉장히 많은 일정을 취소해 답답하다”고 했다. 대세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두 후보의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민주후보자상 수상 소식을 알리고, 수행비서가 지난 두 달간의 소회를 직접 적은 글을 공개하며 표심 자극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당 뉴딜 정책’ 공약을 내놓고, 유튜브 채널 박주민TV에서 셀프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전당대회가 대폭 축소돼 치러지면서 추미애(현 법무부 장관)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 역사상 두 번째로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이해찬 대표도 조용한 퇴장을 하게 됐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로 별도 일정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안을 두고 싸우더라도 상대의 가장 큰 축제인 전당대회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표하던 여의도의 전통도 생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아직 민주당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으나 화환이나 메시지 등으로 축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석열 “차기 대통령 조사에 내 이름 빼달라”

    윤석열 “차기 대통령 조사에 내 이름 빼달라”

    후보 오른 이후 줄곧 야권 선두대검 “예전부터 제외요청”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 후보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여론조사업체에 공식 요청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업체인 코리아리서치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윤 총장을 후보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를 얻어 1위에 오르고, 이낙연 민주당 의원(22%)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3%)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서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군 중 지지도 1위를 기록했던 윤석열 총장이 제외됐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대검찰청에서 윤 총장을 설문 항목에서 제외해 달라는 연락을 해서 아예 빼버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및 여권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대선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직전 조사까지 7~8%의 지지를 받으며 보수 야권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검 관계자는 “예전부터 요청해온 대로 이번에 4개사 공동 여론조사팀에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박근혜 지지세력, 최선 다한단 이유로 문대통령 하야 주장”

    추미애 “박근혜 지지세력, 최선 다한단 이유로 문대통령 하야 주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사고에 대한 태도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자세를 비교했다. 추 장관은 “‘세월호 7시간은 안물안궁(안 물어보고 안 궁금하다), 대통령의 사생활이기 때문에’와 같은 집권세력의 오만한 태도가 민심에 불을 질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상황파악을 제대로 했고 국정이 실시간 엄중히 작동되었더라면 결과가 그렇게 어처구니 없고 참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국민이 가진 당연한 생각이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대통령이 직접 구조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헌법재판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에서 성실의무 위반이라는 점잖은 지적에 그쳤다”고 부연하며 타이밍에 맞는, 당연히 해야하는 상부의 지휘가 없었던 탓에 어느 누구도 절박해야 할 순간에 절박하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분으로 그렇게 바꾼 나라에서 다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고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추 장관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대통령을 억지로 축출했다고 믿는 세력들이 이번에는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위기를 반년이상 대처하고 있는 대통령이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물러나야한다며 위기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세력의 주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바이러스 위기를 조장한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추 장관은 부동산 가격 급등은 정부의 정책 실패가 아니라 투기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2018년 부동산시장에는 부동산 스타강사들이 증시처럼 일반 투자자를 모으고 표적삼은 대상지를 버스를 타고 사냥하고 다녔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을 비웃는 작전세력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일반화되어 있기에 어떤 정책도 뒷북이 될 수 밖에 없어 부동산 급등을 전적으로 정부탓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동산과 금융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던 추 장관은 “부동산감독기구가 필요할 수도 있고, 부동산 시장에 과도하게 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과 부동산 분리 정책도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그동안 폈던 부동산 정책 제안을 다시 제기했다. 또 앞으로 부동산 신규공급은 민간분양이 아니라 공공임대주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악의적 방역 방해, 구속수사” 전면전 선포한 정부(종합)

    “악의적 방역 방해, 구속수사” 전면전 선포한 정부(종합)

    문 대통령 “서울 무너지면 전국 무너져”방역 방해 행위에 엄정한 법 집행 주문추미애 “구속수사 원칙·법정 최고형 구형”진영 “신천지 때보다 엄중하다고 생각”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방해 행위에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정부는 방역 활동을 일부러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엄중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으로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 점검회의’에서 “방역 조치를 방해하는 일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 현행범 체포, 구속영장 청구 등의 구체적인 지시도 내놓았다. 이는 K방역에 대한 세계적 호평 속에 진정되던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초래한 일부 집단이 ‘정부가 검사 결과를 조작한다’는 등의 가짜뉴스까지 유포하는 적반하장식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자가 병원에서 도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이날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를 엄단하지 못하면 국민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문 대통령도 칼을 빼든 셈이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최대의 위기”라면서 “서울의 방역이 무너지면 전국 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지시대로 공권력을 토대로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방역 방해 행위에 전 경찰력을 동원하겠다”면서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하고 배후까지 규명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정부도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이런 대응 기조를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수개월간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최근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코로나 2차 대유행의 문턱에 이르렀다”면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당국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분노할 중대 범죄”라며 “법무부는 방역 활동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임의 수사와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특히 악의적인 방역 활동 저해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구체적인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집합제한 명령 위반, 허위 자료 제출 등 역학 조사 거부·방해·회피, 방역 요원 폭력, 고의 연락 두절·도주, 조직적 검사 거부와 선동행위 등을 꼽았다.진영 장관도 “각종 불법 집회나 방역지침 위반 행위가 계속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선량한 다수의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 역시 “허위조작정보로 인해 정확한 방역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혼란과 불안만 가중된다”면서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를 신속히 차단해 뿌리 뽑고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진영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서도 “과거 신천지보다 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 ‘낙태죄 전면 폐지’ 권고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 ‘낙태죄 전면 폐지’ 권고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위원장 김엘림)가 ‘낙태죄 비범죄화’를 위해 형법상 낙태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21일 정책위는 “낙태의 비범죄화를 위해 형법 제27장(낙태의 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다만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 없이 낙태하게 하는 등의 ‘부동의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조항은 보완해서 상해와 폭행의 죄의 범주에 두도록 했다. 특히 임신주수를 낙태 처벌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책위는 “여성의 신체적 조건과 상황이 각기 다르고 정확한 주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획일적인 임신주수를 기준으로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형사처벌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낙태를 한 부녀와 의사를 처벌한다’고 명시한 형법 조항에 대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면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태아가 모체를 떠나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점인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하지만 정책위는 이에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많은 선진국에서 임신주수를 구분하는 것은 처벌을 위한 기준이 아니라 주수에 따른 적절한 사회 서비스를 하기 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위는 “낙태의 처벌이 여성의 임신과 출산 등을 크게 위축시키고, 사회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매우 크다”면서 “법무부가 형법 개정안을 마련함에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국제기구들이 우리 정부에 낙태죄 처벌조항 삭제를 공통적으로 권고했다”면서 “국제인권규범이 공통으로 규정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 평등에 기초한 여성의 임신·출산의 권리’를 존중하고 구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낙태를 처벌하는 규정은 처벌 목적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책위는 “태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없는 경우에도 낙태가 허용되지 않아, 여성들이 음성적인 방법으로 낙태를 하면서 애초에 태아의 생명보호와 모체의 건강보호라는 처벌 목적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여성들이 낙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 사법기관이 적발하는 사례가 드물고 실효성이 적다”면서 “이에 낙태죄를 폐지하고 교육과 사회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단을 내리면서 국회에 올해 12월 31일까지 관련 법률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여성계 등에서 의견을 듣고 정책위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정책위 권고안은 정부 입장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권고 사항을 비롯해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입법 시한 내에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추미애 “악의적 방역활동 방해에 구속 수사”

    추미애 “악의적 방역활동 방해에 구속 수사”

    법무부·행안부 등 부처 대국민담화“방역 고의 방해는 중대범죄 간주”법무 장관, 법정 최고형 구형 방침가짜뉴스 유포·확산에도 엄중 대처정부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하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 부처 합동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악의적인 방역활동 저해 행위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최근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발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재확산돼 2차 대유행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당국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분노할 중대 범죄”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집한제한명령 위반’, ‘허위자료 제출 등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 ‘방역 요원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 ‘고의로 연락을 끊고 도주하는 행위’, 조직적인 검사 거부와 선동’ 등을 열거하고 임의수사와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경찰에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허위조작 정보 즉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라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행위 뿐 아니라 유포·확산시키는 행위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낙태죄 비범죄화’ 권고안 낸다던 법무부, 정책위서 진통

    ‘낙태죄 비범죄화’ 권고안 낸다던 법무부, 정책위서 진통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정책위)가 이번 주 ‘낙태죄 비범죄화’를 위해 법을 개정하라는 권고안을 내기로 했지만, 아직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자문기구인 정책위가 이번 주에 형법에서 낙태죄 조항을 삭제하고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라는 취지의 권고안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위원들끼리 의견이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낙태를 한 부녀와 의사를 처벌한다’고 명시한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취지다. 이에 헌재는 국회에 올해 12월 31일까지 관련 법률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정책위는 이에 따라 두 차례 임시 회의를 열고 임신 주수와 무관하게 형법에서 낙태죄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법률을 준비하라는 권고안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대안입법으로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는 방향의 법률 개정을 준비하란 내용도 권고안에 넣기로 했다. 정책위는 애초에 지난 17일까지 권고안을 완성해 법무부에 제출하고, 19일에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내부 위원들간의 의견 차이로 일정이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 한 위원은 “낙태죄 조항을 삭제한다는 큰 틀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다만 일부 내용에 반발하는 측의 의견까지 권고안에 담을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마지막까지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위원들 전체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합의제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어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책위의 임시 회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여성계 등에서 의견을 듣고 자문을 구하며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갈등이 있는 주제라 위원들 간에도 이견을 좁히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추미애 “그릇된 믿음 선동했다면 책임져야 할 것”

    추미애 “그릇된 믿음 선동했다면 책임져야 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빠르게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일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리적 과학적 세계관을 배척하는 종교는 미신”이라며 “종교가 아닌 미신을 퍼뜨리고 자유를 빙자해 법치를 우롱하는데도 이를 이용하고 방임하는 정치는 그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전광훈 목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서 그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결국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추 장관은 “코로나 19 방역에 광장의 군집과 밀집이 매우 위험함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실외 전염은 안 된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혼란을 야기하고 코로나를 정치에 이용했다”며 “당국의 지시를 거부해야 한다는 그릇된 믿음을 선동하고 부추겼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중의 보호를 외면하는 특권이 자칭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전 목사를 우회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검 ‘반대’에도 추미애식 직제개편 강행할 듯…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

    대검 ‘반대’에도 추미애식 직제개편 강행할 듯…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

    대검찰청 내 주요 차장급 직위 폐지를 담은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대검이 재차 ‘수용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개편안은 이르면 20일 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25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새 직제에 따라 바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법무부의 개편안에 대해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법무부가 지난 11일 전달한 개편안 초안에 대해, 대검은 이미 한 차례 반대 의견을 회신했다. 이에 법무부가 개편안을 일부 수정했지만 애초 검찰 내부에서 우려를 표한 주요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핵심 기능인 수사정보정책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공공수사정책관, 과학수사기획관 등 차장급 4개 자리를 폐지·축소하는 내용은 수정안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 폐지·축소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범죄 대응 역량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검찰 관계자는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폐지 등 지난 1년간의 검찰 조직개편으로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검찰총장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권고, ‘추미애 사단’의 고위간부 요직 독점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검찰총장 힘빼기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추 장관은 곧바로 새 직제에 맞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고위간부 인사에서 추 장관과 우호적 관계의 인사들이 요직에 발탁되고, 정권 겨냥 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 총장과 대립해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면서 윤 총장의 입지는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검찰 내부에선 윤 총장과 함께 주요 수사를 이끌어온 중간간부들도 모두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매주 수요일마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대면하는 주례보고는 이날도 서면으로 대체됐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등을 둘러싼 갈등 여파로 서면으로 대체된 지 50일째다. 이날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수사 결론은 윤 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표준 FM(98.1㎒)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기자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CBS가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셧다운(사업장 폐쇄)’ 된 것은 CBS가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프로그램에는 앵커인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특히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까지 열린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더 크다. CBS는 일단 라디오를 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며 “TV 방송의 경우 사전 녹화 프로그램이 많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일단 19일 오전에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 재개 여부를 캠프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해 코로나 쓰나미가 정치권에 덮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다. 이어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CBS 방송 토론회에 참석,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전날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인동초 정신 다시 떠올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인동초 정신 다시 떠올라”

    여야 정치권은 18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한국 정치사와 민주화 진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DJ의 인동초 정신을 추모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역사를 바꾼 6·15 남북정상회담 20년, 그러나 지금 남북 관계는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조차 엄습하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남과 북 모두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 지도자가 힘차게 포옹했던 그 지혜와 결단을 다시 필요로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위기와 싸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구해 본다”고 추모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정에 없었지만 추도식을 진행한 함세웅 신부의 요청으로 추도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는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게 아니라 겸허한 자세로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여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생각하자는 것이 왜 통합과 배치가 되느냐”며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추도식에는 박 의장과 정 총리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 이낙연(기호순)·김부겸·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김홍걸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도 함께했다. 추도식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예년보다 축소 진행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확진자 간접 접촉에 정치권 초비상

    이낙연, 확진자 간접 접촉에 정치권 초비상

    민주 김용민·통합 최형두 의원도 격리접촉자 방문 건물 내 김부겸 캠프 폐쇄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 확진 시 정치권 전체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18일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지난 17일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오늘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출연 직후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CBS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후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를 결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며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인 기자로 알려졌다. 이 후보뿐 아니라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자가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BS 사옥에서는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도 열렸다. 이 후보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핵심 인사가 총집결했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다. 김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캠프가 입주한 여의도 건물 같은 층의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관계자들은 이들 밀접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 코로나 검사를 받을 방침이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를 오후 1시로 순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후보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당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BS는 정규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라디오는 19일 종일 음악 방송으로 편성하고, TV 방송도 사전 녹화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앙 언론사가 셧다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법 집행자, 공동선에 대한 각성 필요한 때”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음에도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겨냥해 “이웃과 사회가 코로나 위험에 빠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동선과 대중의 보호를 외면하는 특권이 자칭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종교의 지상과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적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 역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다. 전 목사는 지난 2월에도 삼일절 집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천지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었다. 추 장관은 “법과 정의는 공동선에 이르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법 집행자가 법이 지향하는 공동선의 방향 감각을 놓치고 길을 잃을 때 시민과 사회를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는지 중대한 각성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전광훈 이송 중에도 마스크 턱에 걸치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20분쯤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전 목사는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구급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이 나오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국, 전광훈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소 329명 감염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닷새 만인 319명(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급증했다. 18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충남 천안, 경기 양주, 경북 포항에서 최소 10명이 나와 확진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명 중 절반 정도인 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319명인 16%에 달하는 높은 양성 판정이 나온 것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수천명이 감염되며 ‘대구 봉쇄’ 논란이 불거졌던 ‘신천지 집단감염’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VIK 사기 피해자들, 이철 전 대표에 10억원대 소송 승소

    VIK 사기 피해자들, 이철 전 대표에 10억원대 소송 승소

    7000억원대 불법 투자 유치 혐의가 유죄로 확정돼 수감 중인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와 회사 임원들이 투자 피해자 20여명에게 10억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극한 대립을 부른 ‘검언유착’ 의혹의 최초 폭로자이기도 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6부(부장 임기환)는 투자 피해자 21명이 “투자금 총 10억 5684만원과 투자 날짜부터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VIK와 이 회사 이 전 대표 등 8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전 대표 등은 2011년부터 미인가 투자업체 VIK를 차리고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약 3만명에게서 7000억원을 유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기간에도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가 드러나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형사사건에서 유죄로 인정된 부분에 관해 VIK 임직원들이 원고들을 속여 손해를 입게 한 만큼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투자한 상품 가운데 형사사건에서 기소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VIK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VIK 임직원들은 VIK가 금융투자업 비인가 업체인데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선진적인 투자기법을 보유한 적법한 투자회사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VIK는 투자 종목을 기획·분석할 전문 인력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휴가 마친 秋, 직제 개편안 속도… 특수·공안통 ‘줄사표’ 예고

    휴가 마친 秋, 직제 개편안 속도… 특수·공안통 ‘줄사표’ 예고

    檢 내부 반발에도 형사·공판부 우대 기조행안부에 직제개편 개정령안 의견 제출이르면 25일 국무회의서 통과 가능성 졸속 개편 비난 속 중간간부 인사 임박좌천성·홀대 인사 땐 27~30기 대거 사표내일까지 공모직 파악… 내주 인사 예정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검찰 직제개편과 함께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법무부가 검찰 내부 반발에도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우대하는 기조를 밀어붙이고 있어 중간간부 인사가 끝나면 홀대받은 ‘특수·공안통’ 검사들의 줄사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8일까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공식 의견을 직제개편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제출한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행안부로부터 공식 의견조회 요청을 받은 직후 대검찰청에도 개정령안을 전달하고 의견을 문의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기 전에 대검 의견을 추가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령안에는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반부패·공공수사부 대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기조가 그대로 반영됐다. 일례로 대검에서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검찰총장 산하 수사정보정책관 등 차장검사급 4개 직위가 폐지된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현재 1·2차장 산하에 편중된 형사부를 3차장 산하까지 확대 배치하고 방위사업수사부를 내년부터 수원지검으로 이관한다. 개정령안은 이르면 20일 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개편을 서두르기보단 법무부가 충분한 설명을 통해 검찰 내부의 우려를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직제개편 추진 과정에서 검찰 의견이 묵살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직제개편안 초안에 대한 검찰 의견조회 과정에서 “실제 형사·공판부의 현실과 동떨어졌다”, “철학적 고민이나 비전이 없다”, “졸속 개편” 등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지만 초안과 큰 차이가 없는 개정령안이 나오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직제개편과 함께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27~30기에서 ‘줄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간간부 인사는 검사장급 인사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는 면에서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정권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의 좌천성 인사와 특수·공안부 홀대 인사가 반복될 경우 줄사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중간간부 인사 때는 20여명의 검사가 옷을 벗었다. 법무부는 19일까지 내부 공모직과 외부기관 파견 검사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모직 지원 현황 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장 등이 공모 대상에 포함됐다. 파견 기관은 국가정보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개혁, 애완견 만드는 것 아니냐” 안철수·진중권 與 협공

    “檢 개혁, 애완견 만드는 것 아니냐” 안철수·진중권 與 협공

    安 “정신분열적 상황 몰고 갈 수도”陳 “유사 파시즘…민주주의 원칙 모르는 듯”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만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조폭문화”, “검찰개혁은 애완견을 만드는 것”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실랄하게 여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 전 교수와 대담을 갖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면서 ‘정치인의 노예’가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가 지도자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르면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며 “정말 ‘정신 분열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으로 판단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정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목표 자체가 충견이나 애완견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정신병에 걸리고 있다”며 “윤 총장이 이제 손발 다 잘리고 목만 달린 처지”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가 됐고, 결과는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했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대깨문’이라고 한다. 문빠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실은 유사 파시즘이다”라며 “마치 봉건 시대에 착취 당하던 노비들이 대감마님 위해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고 유서에 썼는데, 그 원한을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활용해 저들을 극렬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찰개혁과 관련해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개’로 만든 게 서울중앙지검이다. 이성윤 같은 사람들”이라며 “검찰 독립성 자체를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가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 청산 얘기를 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방역당국 행정명령 위배, 신속한 법적 조치”

    추미애 “방역당국 행정명령 위배, 신속한 법적 조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6일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위기를 맞아 “방역 당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행위들에 신속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대유행 조짐”이라고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역학조사지원단도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추 장관은 밝혔다. 그는 “방역 행정에 대한 신속한 법률지원과 포렌식을 통한 감염 매개와 경로 확인, 추가 확산 방지 등을 지원했던 1차 지원업무의 경험을 살려 검·경의 같은 분들이 신속히 다시 모였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48명에 달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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