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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중심부에서 공개된 조선인 6661명 ‘간토대학살’ 그날의 진실

    도쿄 중심부에서 공개된 조선인 6661명 ‘간토대학살’ 그날의 진실

    “이 영화는 고발을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벌어진 간토대학살의 역사를 바로 알고 있는 일본 분들과 그 진실의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간토대학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더 이상 도망치지 않도록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101년 전 일본 간토대지진 때 일어난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찾는 다큐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13일 일본 도쿄 참의원(상원) 의원회관에서 상영된 후 김태영 감독은 이런 소감을 전했다. 입헌민주당 소속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 상영회에는 일본인 150여명과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김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한 최규석 감독은 “일본 국회에서 조선인 학살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사과를 촉구하는 영화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과 관련해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이었다. 그러나 조선인 희생자의 대다수는 지진보다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 때문에 발생했다. 이 사건을 ‘학살’이라고 규정한 이유다. 하지만 100주기였던 지난해 당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일본 우익 세력은 이를 앞세워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118분 분량의 이 다큐 영화는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자료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찾는다. 역사와 사회 문제 등에 대한 다큐 영화로 유명한 김 감독 등이 간토대학살을 파헤치게 된 건 4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이 문제와 관련된 사진을 수집해 온 정성길(84) 계명대 역사고고학과 객원교수가 보여줄 게 있다며 공개한 간토대학살과 관련된 수천개의 국제우편과 사진이 그 시작이었다. 그 가운데 이번 다큐 영화에 공개된 게 간토대지진 발생 이후 요코하마의 항구에서 찍힌 다리가 묶인 채 처참하게 죽어있는 조선인들의 사진이었다. 이 사진을 찍은 이는 영국인 장교 조지 로스로 추정된다. 정 교수는 이 영화에서 “다리가 묶여있다는 게 학살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 사진이 진실에 가까운 것이라면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이 역사적 진실을 우리가 꼭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간토대학살 당시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 기사 등을 공개한 이진희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대 사학과 교수는 “무자비한 조선인에 대한 학살을 언급한 기사를 내려고 하니 일본 헌병이 신문사를 찾아가 이를 출간하게 되면 너희 신문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협박한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다큐 영화는 한국 내에서조차 무관심한 간토대학살에 대해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는 일본 시민단체의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조선인 학살 문제를 추적해 온 시민단체 ‘봉선화’의 니시자키 마사오(65), 조선인 유골 6구를 발굴한 지바현 실행위원회 히라카다 지에코(83) 위원, 요코하마에서 사건을 쫓은 가나가와현 실행위원회 야마모토 스미코(85) 대표 등이 등장한다. 김 감독은 “일본에 처음으로 취재를 왔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일본 시민단체 분들이 조선인 희생자에 대해 40여년 전부터 추모해오고 있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안경을 벗고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니시자키 이사는 “학살 사실을 증언해준 사람들은 이제 세상을 떠나고 없다”며 “하지만 나는 젊은 사람들에게 다음 세대에 이 사실을 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일본 정치권의 반성의 목소리도 담았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이번 특별 시사회를 지원해 준 스기오 의원, 구시부치 마리 중의원(하원), 아리타 요시후 전 의원 등이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잘못을 지적했다. 스기오 의원은 “일본 교과서에도 문서에도 학살의 사실관계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며 “일본 정부로서도 사죄해야 할 것은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잘살고 싶었습니다”… 전세사기 8번째 사망자의 호소

    ‘저도 잘살고 싶었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세사기 피해자 A씨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책위는 “고인의 목숨이 수많은 피해자를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자를 추모한 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돈 많은 시민만 살 수 있는 나라입니까? 저도 잘살고 싶었습니다’,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서민은 죽어야만 하나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30대 여성인 A씨는 전세사기 피해 이후 스스로 세상을 떠난 8번째 피해자다. A씨가 살았던 건물의 13가구는 현재 13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건물주가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건물은 최근 12억여원 수준으로 감정평가액을 책정했지만 근저당이 9억원 정도 잡혀 있다. 대책위는 “고인은 현행 특별법의 사각지대인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인인 데다 소액 임차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다른 채권자에 우선해 보증금을 돌려받는 최우선 변제금조차 받을 수 없었다”며 “보증금 8400만원을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로부터 요건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 등’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경매 개시 결정이 나온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다시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한 이의신청을 진행 중이었으나 A씨가 숨진 당일 오후에야 위원회로부터 피해자로 인정한다는 통보가 전달됐다.
  • “저도 살고 싶었습니다”…전세사기 8번째 사망 피해자 유서 공개

    “저도 살고 싶었습니다”…전세사기 8번째 사망 피해자 유서 공개

    ‘저도 잘살고 싶었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세사기 피해자 A씨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책위는 “고인의 목숨이 수많은 피해자를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자를 추모한 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돈 많은 시민만 살 수 있는 나라입니까? 저도 잘살고 싶었습니다’,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서민은 죽어야만 하나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30대 여성인 A씨는 전세사기 피해 이후 스스로 세상을 떠난 8번째 피해자다. A씨가 살았던 건물의 13가구는 현재 13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건물주가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건물은 최근 12억여원 수준으로 감정평가액을 책정했지만 근저당이 9억원 정도 잡혀 있다. 대책위는 “고인은 현행 특별법의 사각지대인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인인 데다 소액 임차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다른 채권자에 우선해 보증금을 돌려받는 최우선 변제금조차 받을 수 없었다”며 “보증금 8400만원을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로부터 요건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 등’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경매 개시 결정이 나온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다시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한 이의신청을 진행 중이었으나 A씨가 숨진 당일 오후에야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로부터 피해자로 인정한다는 통보가 전달됐다.
  • 순직 경찰 자녀과 함께 맞은 ‘어버이날’…응원 전한 경찰 동료들

    순직 경찰 자녀과 함께 맞은 ‘어버이날’…응원 전한 경찰 동료들

    “이모, 삼촌이 언제까지나 응원할게.” “후배 경찰로서 존경하는 선배 경찰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에는 순직한 경찰관의 가족들을 응원하는 메모 수십장이 게시됐다. 순직한 동료의 미성년 자녀가 자라나는 동안 해당 가족을 돕는 ‘100원의 기적’ 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날 경찰청에 온 유가족들에게 전하는 동료 경찰관들의 마음이 담긴 글귀들이다.2020년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유재국 경사의 자녀 유모(4)군을 비롯한 18가구의 유가족 42명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선물상자 ‘미라클 박스’ 등을 전달받았다. 윤 청장은 “(부모님의) 빈자리가 크겠지만 자녀들이 밝게 자라는 게 그분을 추모하는 기억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경찰 구성원의 63.8%인 9만 1277명이 매달 급여에서 100원이나 1000원을 보태는 방식으로 ‘100원의 기적’ 모금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금액 5억 8000만원이 모였다. 기존엔 범인 체포나 교통단속 현장 등에서 위험직무를 하다 숨진 13명의 자녀 19명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는 질병 등으로 순직한 55명의 자녀 81명을 추가로 돕고 있다.
  • 스스로 생 마감한 20세 청년 추모장소에 ‘빈 봉투’ 보낸 中 배달업체 [여기는 중국]

    스스로 생 마감한 20세 청년 추모장소에 ‘빈 봉투’ 보낸 中 배달업체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팡마오(胖猫)라는 게임 아이디로 활동한 21세 남성이 안타깝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고인의 친누나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남동생이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평소 돈을 아끼기 위해 배달음식도 제대로 못 시켜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 투신 장소인 다리 위로 배달음식으로 추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수령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배달업체들은 일부러 빈 봉투나 생수 한 병만 넣어서 배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언론 다상신문(大象新闻)에 따르면 팡마오라는 아이디의 남성이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여자친구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주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서 지금까지 51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9600만 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도 열몇 시간씩 일하면서 여자친구의 생활비를 모았고, 마지막 목숨을 끊으러 가기 직전에도 자신이 갖고 있던 전 재산 6만 6000위안(약 113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면서 송금 메모에는 ‘자발적인 증여’라고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친누나는 동생이 사망한 뒤 휴대폰 거래 내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사망 사실을 알게 된 뒤 마지막 받았던 2건의 생활비 13만 6000위안을 돌려준 상태다. 그러나 친누나는 이 여성을 고소해 그동안 남동생이 지급했던 모든 돈을 되돌려 받을 계획이다. 이 남성이 뛰어내린 곳은 충칭 창장대교(长江大桥)였다.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생전에 한 끼 천 원도 되지 않은 음식으로만 굶주린 배를 채웠던 남성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창장대교로 배달음식을 보내며 그를 추모했다. 덕분에 해당 대교 위는 생화와 배달 음식으로 넘쳐났다. 그러나 넘쳐나는 배달 음식 중 일부 브랜드는 실제 주문 음식이 아닌 빈 봉투나 생수 한 병만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3일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으로 시민들의 제보 전화가 빗발쳐 조사에 착수했고 실제로 4개 브랜드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화이라이스(华莱士), 주샤오샤오뤄스펀(朱小小螺蛳粉), 차판다(茶百道), 니우웨바오(牛约堡) 등 햄버거, 음료, 면요리 전문점 등이다. 화라이스 햄버거 측 발표에 따르면 당시 새벽 0시~3시 사이에 주문이 몰렸고, 대부분의 주문 배송지는 창장대교였다. 당시 한꺼번에 밀린 주문을 처리하느라 배달 기사의 배송 시간이 지연되었고, 기다리고 있던 배송 기사들이 “그냥 빈 봉투로 줘라. 다른 가게도 다 빈 봉투로 간다”라는 말에 해당 매장에서도 빈 봉투를 건넸다고 고백했다. 당시 약 50건이 넘는 주문을 모두 빈 봉투로 대신했다며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진심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주문 금액의 10배로 보상하고, 해당 매장 직원은 해고, 점장은 강등시켰다고 밝혔다. 다른 브랜드도 문제가 된 가맹점은 폐점 조치 시키고 당시 주문 금액의 10배로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 음료 브랜드인 차판다의 경우 문제 직원은 해고 조치하고 10배 보상 외에도 고인의 생전 게임 아이디인 ‘팡마오’이름으로 100만 위안(약 1억 8815만 원)을 소년소녀가장에게 기부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 박정희 동상 건립 조례안, 대구시의회 통과… 14억 들여 2곳 세우기로

    박정희 동상 건립 조례안, 대구시의회 통과… 14억 들여 2곳 세우기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계획을 대구시의회가 통과시켰다. 14억5000만원을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 표결은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었다. 이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추진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임명·위촉한 1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 위원이 과반수여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사업도 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 세우기 위한 예산 1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례안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여론 수렴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 간첩 조작 사건인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출연해 세운 단체인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대구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한다니 가당찮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법원 재심 판결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며 “(박정희 동상 건립 소식을)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은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반기 질풍과 노도처럼 대구 혁신 사업을 의원들께서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대 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마흔두 번의 봄 이제야 넋을 달랩니다”…경남 의령군 ‘우순경 사건’ 첫 위령제

    “마흔두 번의 봄 이제야 넋을 달랩니다”…경남 의령군 ‘우순경 사건’ 첫 위령제

    “어느덧 엄마 없는 4월 봄날이 벌써 42번째나 지나가네요. 사실 저 고향 궁류에 오는 게 무서웠어요. 엄마와의 추억이 많았던 이곳에 오게 되면 내가 무너질까 봐 살아갈 힘이 없어질까 봐 너무 무서워서 와 보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를 보러 용기 내서 와 봤어요.” 유족 전도연(62)씨가 어머니에게 띄운, 그리움 가득한 편지에 모두가 숨죽여 울었다. 40년 넘는 세월 동안 속으로만 삭였던 아픔을 공유했다. 억울하게 숨지고 다친 이들을 함께 달랬다. 더는 ‘잊힌 사건’이 되지 않도록, 억장 무너진 세월이 이어지지 않도록, 아픔을 떨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경남 의령군 궁류면에서 발생한 이른바 ‘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첫 위령제가 사건 발생 42년 만에 열렸다. 의령군은 26일 군 주관 ‘의령4·26위령제와 추모식’을 열었다. ‘우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은 경찰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1982년 4월 26일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에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27세였던 우 순경은 파출소(치안센터) 옆에 있는 예비군 무기고에서 소총과 수류탄 등을 들고나와 궁류면 4개 리를 돌아다니면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일로 주민 56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정권은 보도 통제로 이 사건을 철저하게 덮었다. 이후 민관 어디에서도 추모행사 한번 열지 못했다.그렇게 42년이 지나 열린 게 이날 위령제였다. 위령제는 궁류면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에 조성 중인 4·26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앞서 유족들은 ‘볕 잘 들고 사람 많이 모이는 널찍한 곳’에 추모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군은 이 뜻을 받아들였다. 총 8891㎡ 규모인 공원은 2021년 12월 오태완 의령군수와 당시 김부겸 총리 면담으로 첫발을 뗐다. 오 군수는 당시 면담에서 “경찰은 공권력의 상징인데 그런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가 책임이 있다. 그래서 국비로 이들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정부는 받아들였다. 공원 건립이 가시화한 이후 유족 대표와 의령군수가 포함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원 명칭, 장소 선정, 보상 협의 등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과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군비 21억원을 더해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공원은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다. 그 사이 화장실과 물품 창고를 설치하고 조경을 마무리한다.추모공원 내 ‘위령탑’은 이달 10일 먼저 완공했다. 위령탑에는 희생자 넋을 ‘추모’, 생존자인 유가족을 ‘위로’, 다시는 비극적인 죽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석재벽으로 둘러싼 모양에 두 손으로 하얀 새를 날려 보내는 형상을 표현했다. 석재벽은 단 높이를 달리해 퍼져나가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국가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석재벽 등은 높이 426㎝로 설계해 추모 의미를 더하고 위령탑 비문에는 희생자 이름과 총기 사건 배경, 결과, 위령탑 건립취지문을 새겼다. 이날 위령제는 혼을 부르는 대북 공연과 살풀이춤, 제막식, 제례, 헌화,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같은 날 제사를 지낸다’는 주제 영상과 희생자 명단이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나올 때 유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사건 당시 20살이었던 피해자 유족 전도연 씨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곳곳에서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건 당시 남편을 잃고 자신도 다쳤던 배병순(92)씨는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 그날이나 오늘이나 마음은 똑같다”며 “서러움을 어디 말로 다 할 수 있겠느냐. (남편을 잃고) 아이들 키우느라 하룻밤에 3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많은 사람이 쉬고, 보고 갈 수 있는 곳에 공원이 들어섰으면 했다. 그 요청을 (군이) 받아줘 고맙다”며 “(위령제가 열려) 기분이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눈물이 난다. 잊히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한은 내가 눈을 감으면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유족 대표 류영환 씨는 “이제 부모님, 형제들을 볼 면목이 생긴다. 오늘 한이 풀리는 날이다.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애써주신 의령군 관계자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추모사 등에서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첫 위령제를 지낸 만큼 매년 위령제를 열고, 4·26 특별법 제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모든 의령군민이 역사적 사명감으로 이 사업을 완수했다”며 “이제 의령은 ‘우순경 시대’의 아픔을 떨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항시, 선거 이후로 미뤘던 추모공원 부지 선정 착수… 7개 마을 신청

    포항시, 선거 이후로 미뤘던 추모공원 부지 선정 착수… 7개 마을 신청

    경북 포항시가 지역 갈등을 우려해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미뤘던 추모공원 부지 선정 작업에 나선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33만㎡ 땅에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추모공원 부지를 공모한 결과 구룡포읍 1곳, 연일읍 1곳, 동해면 1곳, 장기면 2곳, 청하면 1곳, 송라면 1곳 등 모두 7개 마을이 신청했다. 시는 선거가 끝난 만큼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특히 3선인 이강덕 시장이 민원에 흔들리지 않고 부지 선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임기 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모공원의 명칭은 주로 사용하는 하늘공원보다 거부감이 덜한 ‘영일의 뜰’로 지었다.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이를 위해 장사시설을 20%, 공원시설을 80%로 조성할 방침이다. 8기의 화장로가 들어설 화장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박물관·전시관, 고인돌 문화공원, 산책 코스, 야구장 등도 조성한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파크골프장을 짓고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도 추모공원 인근에 유치해 재산 가치 하락 우려도 없앨 계획이다. 박태호 장례와 화장문화연구 공동대표는 “일본이나 유럽 사례를 보면 키즈카페, 쇼핑몰,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놀이·문화시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4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준공 후에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한다. 주민에게 관련 일자리도 제공한다. 유치지역 해당 읍면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원과 45억원 규모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하고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나 탈락한 지역에는 3억∼5억원 상당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많은 혜택을 제시함으로써 반대하는 지역 대신 찬성하는 지역에 추모공원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장사시설은 필요한데 막연한 생각으로 반대하는 것을 보면 딱하다”며 “추모공원 짓는 곳엔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 다른 곳에서 부러워하거나 후회할 정도로 만들고 임기 중에는 착공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거창사건 희생자 위령제·추모식…“왜곡된 역사 바로 잡고 합당한 배상을”

    거창사건 희생자 위령제·추모식…“왜곡된 역사 바로 잡고 합당한 배상을”

    한국전쟁 당시 경남 거창 지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추모하고자 ‘제73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추모식’이 24일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일웅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제주4·3, 노근리, 산청·함양 등 다른 민간인 학살 사건 유족회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거창심포니윈드오케스트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위령사, 추모 시 낭송, 추모 공연,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국군이 공비토벌 명분을 내세워 어린아이와 부녀자 등 신원면 주민 719명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추모사에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합당한 배상을 해주는 일이야말로 잘못된 과거 청산과 희망찬 미래를 여는 길”이라며 “거창사건 배·보상 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성열 유족회장은 위령사에서 “거창사건은 국가가 잘못을 인정한 사건이고 당연히 배상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배상법 통과가 너무나 더디다”라며 “더 늦기 전에 정부와 국회는 배상법을 제정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과 유족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거창사건 배상 특별법안’은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무부 이의제기로 법안 심사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폐기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5월 29일 21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 계류 중인 법안은 자동 폐기 된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10차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10차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지난 16일 제10차 서울시 당정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23회 임시회를 대비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기획부대표, 옥재은·김종길 대변인, 곽향기 법률부대표, 김경훈 대외협력부대표, 김규남 청년부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강철원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경제정책실장, 도시교통실장, 재난안전관리실장, 주택정책실장, 도시공간본부장, 균형발전본부장, 한강사업추진단장 등이 참석해 이번 임시회에 시에서 제출한 의안과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당정협의회의 주요 안건은 ‘야외축제 인파 안전관리’와 ‘기후동행카드의 시민편의 서비스 확대’, ‘리버버스 추진현황’, ‘강북권 활성화’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철도지하화 계획’,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안’ 등이었다. 당정은 먼저 3월부터 급증하는 야외 봄꽃 축제에 대비한 인파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점검했다. 대규모 축제에 대한 사전 점검회의와, 현장 인파관리상황 등을 확인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는 축제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인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의 추진실적을 확인했다.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과 대중교통 이용 증가 등 추진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등 서울시 문화‧공원시설 할인 연계에 필요한 사항을 잘 챙겨 올해 7월 본사업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10월부터 운행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와 관련해, 요금 운영계획과 기후동행카드 적용 여부, 수익성 구조 및 선착장 접근성 개선방안까지 검토하며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수단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 추진계획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10종 패키지, ‘지상철도 지하화’ 추진계획 등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 보고에서는, 시민의 주거안정과 도시활력 재창출, 특색 있는 지역개발 등을 고려해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요구했다.서울시교육청은 설세훈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평생진로교육국장, 교육행정국장, 대외협력담당관 등이 참석해 ‘유보통합 추진계획’, ‘늘봄학교 추진현황’, ‘기초학력진단평가 시행 결과’, ‘세월호 10주기 추진계획’, ‘인조잔디 유해성 검사 및 예산편성 현황’을 보고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늘봄학교의 경우, 1학기에 최종 선정된 150개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환경구축, 시설공사, 강사인력풀 확보 등을 통해 2학기 전면시행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210개교 학생 4만 4017명이 참여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에 대해서는 서울 학생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소한다는 당초 사업의 취지를 주지해, 일선 학교가 지역별, 학교별 학력 격차의 원인분석 자료를 제공받아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데 활용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세월호 10주기 추모주간 보고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일선학교에 보낸 민주주의·인권을 주제로 하는 ‘역지사지 토론 행사’의 예시처럼, 국민안전의식 및 추모와는 거리가 먼 사업안내의 적절성을 지적했다. 정치적 의제와 관련해서는 개별학교가 신중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우려를 전달했다. 학교 인조잔디는, 지난 3년간의 유해성 검사 결과, 대상인 152개소 모두 유해물질 검출이 없었으며, 인조잔디 유해물질의 측정방법에도 이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예산편성된 55개교의 인조잔디 신설·교체는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교육청의 답변을 확인했다. 또한 앞으로 학교 인조잔디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최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도, 집행기관도 곧 임기 2년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성과를 낼 시간이라는 얘기”라며 “시와 교육청이 임기 초반 내세운 중점과제와 주요정책이 하나둘씩 시행되고 있는 지금, 당정 및 정책협의회를 통해 사업들을 실증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살펴 서울시정과 교육 발전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전쟁 때 충남서 ‘민간인 등 집단 희생사건’ 피해회복 권고

    한국전쟁 때 충남서 ‘민간인 등 집단 희생사건’ 피해회복 권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충남 서산과 당진·보령·청양에서 각각 경찰과 적대세력에 집단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희생자·유가족 공식적인 사과와 추모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76차 위원회에서 ‘서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과 ‘당진·보령·청양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에 대해 각각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50년 10월쯤부터 1951년 1·4후퇴 직전까지 서산 운산면·고복면·해미면에 거주하던 민간인 36명이 부역 혐의가 있거나 부역 혐의자 가족이라는 이유 등으로 운산면 무르티고개 등에서 36명이 경찰에 의해 희생됐다. 희생자는 모두 남성이며 주로 20~30대 농어업 종사자라고 진실화해위는 설명했다. 당진·보령·청양 희생 사건은 1950년 7~9월 말까지 인민군 점령기에 지역에서 거주하던 경찰 등 우익인사와 가족 17명이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집단 희생됐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희생자는 모두 남성이며, 주로 30~40대 경찰과 우익인사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 [부고]이진구(서울시 교통정책과장)씨 모친상

    ●조향자씨 별세, 이광규씨 부인상, 이진구(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지원·이지영씨 모친상, 김소연씨 시모상, 루벤로메로씨 장모상=16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18일 오후 2시 2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02-2262-4800
  • 김동연 “세월호 교훈, 끝까지 기억하겠다”

    김동연 “세월호 교훈, 끝까지 기억하겠다”

    “생명과 인권,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 되는 ‘안전 사회’ 만들 것”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면서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본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 반복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하면서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걸었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또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 교사들도 세월호 10주기 추모…10명 중 9명 “관련 교육 한 적 있다”

    교사들도 세월호 10주기 추모…10명 중 9명 “관련 교육 한 적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교원 단체들도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수업 시간 등을 활용해 추모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학교와 50만 교육자들께 호소한다. 16일에는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깊이 추모하며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했다. 교사 상당수는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이나 교육활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가 전국 유·초·중등 교원 등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6%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한 방식은 ‘개인적 차원에서 수업·교육활동’이 79.1%로 가장 많았고 ‘조·종례 시간을 활용한 훈화’(35.1%), ‘학교차원에서 수업·교육활동’(32.0%) 순이었다. 학교 차원에서 활동은 학생회에서 추모주간 운영, 리본만들기, 추모글 적기, 점심시간 활용 행사가 있었다. 응답자의 76.4%는 ‘교육 당국과 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을 지원하고 보장해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교사 대부분이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지만, 민원이 두렵거나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말을 꺼내지 않는다는 답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시행된 교육 정책에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요건 강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안전 교과 설치 ▲국민 안전의 날·안전 주간 운영 등의 정책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전교조는 “안전 교과 설치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56.5%였다”며 “안전교육은 실습과 현장견학, 체험 위주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덧붙였다.
  • ‘반려견 장례 무료 지원’ 팔 걷은 서대문

    ‘반려견 장례 무료 지원’ 팔 걷은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는 반려동물 장례 전문 기업인 좋은나라펫피스와 구민 대상 ‘반려견 장례 무료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처리되는데 이를 원하지 않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동물 생명 존중과 반려견에 대한 올바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협약일인 지난 9일 이전 동물 등록이 돼 있고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다. 신청은 좋은나라펫피스 홈페이지에서 ‘무료지원사업’ 회원 가입 후 하면 된다. 장례서비스를 신청하면 추모예식, 개별화장, 염습, 소렴, 입관, 백자유골함 등 기본 50만원 상당의 장례서비스 일체를 좋은나라펫피스가 제공한다. 지원 기간은 1년이고 유예기간 90일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이처럼 인도적이고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오는 17일 반려동물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서대문 내품애(愛) 센터’를 연다.
  • [단독] 한동훈 “민심에 주파수 맞췄다… 유연하고 실용적 정치 할 것”

    [단독] 한동훈 “민심에 주파수 맞췄다… 유연하고 실용적 정치 할 것”

    “다른 생각 맞춰 나갈 때 기준은 ‘민심’… 국민은 관중 아닌 주인공”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입법권을 부여해 주신다면, 그걸 또 제가 지휘한다면 유연성을 충분히 보일 수 있지 않겠어요. 대단히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정권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만약 이긴다면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당인 저도 정부 비판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에선 ‘민심의 주파수’에 맞췄고, 바꾸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며 “정권 견제와 심판은 어떤 정권이든 있는 것이고 상식”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는 그 방식인데,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특징은 정말 전복하겠다는 취지이지 견제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강조하기에는 민주당이나 조국당의 목표 지점, 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반역사적”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범죄를 인정한 사람들이 무엇에 (대해) 복수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이번에는 우리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해선 “한 번에 쉽게 끝내거나 총선에 맞춰서 ‘짜잔’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제가 중요한 포인트에서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전투표 첫날 밤에 마지막 지원 유세를 끝내고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 카페에 앉은 한 위원장은 목소리가 쉬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는 특유의 속사포 화법으로 힘줘서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민심이 두렵다”며 ‘민심’을 20차례,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6차례 언급했다. 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선 “(당)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다수 일어나고 있다”며 “나서면 이긴다. 기죽지 말고 나가 달라”고 했다. 또 “사전투표에서 기세를 보여 줬다”며 “그럼에도 역시 중심은 본투표”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데, 어떻게 해석하나. “보수 정당에서는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지금 구조에서 이길 수 없다. 제가 (지역구를) 100군데 넘게 다녔는데 유세 레퍼토리에 꼭 넣는 것이 ‘수개표를 병행하는 것을 관철했다’는 점이다.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같은 게 있다. 사전투표를 안 하면 50m 뒤에서 출발하는 느낌이다. 사전투표 (기간을) 이렇게 띄워 놓고 하는 게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현재 시스템에서라면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권 심판론이 높은데, 왜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나. “지금 정부가 2년밖에 안 됐다. (지금 정부는) 문재인 (전) 정부가 무너뜨린 한미일 공조 관계를 복원하고, 화물연대 파업 같은 소위 ‘떼법’에 대해 원칙을 유지한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선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이) 정부조직법부터 반대해 정부가 출범도 못 하게 했다. 자꾸 심판하자고 하는데 자기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했고, 그게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아서 정권까지 잃었다.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이 주어진다면 자기들이 바라는 방탄이나 죄를 짓고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을 국민이 허락했다고 착각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싫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싫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싫다는 중도층 민심이 있는데.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인 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가 충돌할 때 민심을 우선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 제기가 있을 때마다 정권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민심을 반영해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대부분 관철했다. 미래를 봐 달라.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당은 경직성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박용진, 홍영표 의원을 다 잘라 내지 않았나.”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원팀인가. “생각은 다르게 마련이다. 다른 생각을 조절해 나가고 서로 맞춰 나갈 때 기준을 민심으로 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기준에 따랐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파도를 겪었지만 그 파도들이 결국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 아니었나. 그 파도가 제 개인의 이익, 기호, 기분을 반영한 것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공천에 관해서도 충돌이나 이견이 있었지만 그걸 넘을 수 있었던 건 제 기호, 호불호, 이익이 반영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총선 막판에 최대 현안이 의정 갈등인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의료개혁이라고 해야 한다. 근래 여러 이슈 중 이렇게 많은 국민이 공감과 지지를 보낸 건 본 적이 없다. 증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이슈다. 결국 전문가 집단의 문제이고, 이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독점적이다. 그래서 20여년간 증원이 안 됐다. 어려운 주제라 우리 정부가 그런 것을 계산하지 않고 해야 하는 점이 있다. 이걸 한 번에 쉽게 끝낸다, 총선에 맞춰서 ‘짜잔’ 한다는 건 어렵고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그래서 제가 중재 역할을 했고, 어떤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양문석, 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 논란도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걸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속내를 드러낸 말이다. 판세에 영향이 없더라도 민심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장예찬, 도태우 후보를 정리할 때 제가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판세에도 마이너스일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민심이 강했고 합리적이었다. 저들은 국민을 경기장의 유료 관중 정도로 보고, 주인공으로 봐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주 4·3 추모식에 가지 않아서 비판받았는데.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는 진영 논리를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4·3 직권 재심 확대는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다. 그래서 (법무부 장관 때) 집중적으로 검사를 여러 명 투입해서 그걸 해드렸고, 무죄 판결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짜 억울함을 기리는 방식은 그래야 한다. 사정상 못 간 것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누가 진짜 노력했는지 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단독] 한동훈 인터뷰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할것”

    [단독] 한동훈 인터뷰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할것”

    “정부 비판 당연…‘민심 주파수’ 맞추려해”“민주당·조국당, 견제 아니라 전복하겠다는 것”“의료개혁, 총선 맞춰 ‘짜잔’하는 식 안 돼”“제주 4·3, 아픔 치유 위해 누가 노력했나”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게 입법권을 부여해 주신다면, 그걸 또 제가 지휘한다면 유연성을 충분히 보일 수 있지 않겠어요. 대단히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정권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만약 이긴다면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당인 저도 정부 비판에 공감되는 부분에선 ‘민심의 주파수’에 맞췄고, 바꾸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며 “정권 견제와 심판은 어떤 정권이든 있는 것이고 상식”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는 그 방식인데,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특징은 정말 전복하겠다는 취지이지, 견제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강조하기에는 민주당이나 조국당의 목표 지점, 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반역사적”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범죄를 인정한 사람들이 무엇에 (대해) 복수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이번에는 우리의 뜻을 공감하는 분들이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해선 “한 번에 쉽게 끝내거나 총선에 맞춰서 ‘짜잔’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제가 중요한 포인트에서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첫날 밤에 마지막 지원 유세를 끝내고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 카페에 앉은 한 위원장은 목소리가 쉬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는 특유의 속사포 화법으로 힘줘서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민심이 두렵다”며 ‘민심’을 20차례,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6차례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데, 어떻게 해석하나. “보수정당에서는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지금 구조에서 이길 수 없다. 제가 100군데 넘게 다녔는데 유세 레퍼토리에서 꼭 넣는 것이 ‘수개표를 병행하는 것을 관철했다’는 점이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해왔는데, 우리의 뜻을 공감하는 분들도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 아닐까.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같은게 있다. 사전투표를 안 하게 되면 50m 뒤에서 출발하는 느낌이다. 사전투표 (기간을) 이렇게 띄워놓고 하는게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이 시스템 하에서라면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권 심판론이 높은데, 왜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나. “지금 정부가 2년 밖에 안됐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한미일 관계 공조를 복원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소위 ‘떼법’에 대해 원칙을 유지한데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렇게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야당이 있었나. 정부조직법부터 반대해 정부가 출범도 못하게 했다. 자꾸 심판하자고 하는데 자기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했고, 그게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아서 정권까지 잃었다. 최근 2년간은 특검하고 발목만 잡았다.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이 주어진다면 자기들이 바라는 방탄이나 죄를 짓고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을 국민이 허락했다고 착각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싫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싫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싫다는 중도층 민심이 있는데.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인 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가 충돌할 때 민심을 우선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제기가 있을 때마다 정권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민심을 반영해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대부분 관철했다. 미래를 봐달라.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당은 경직성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기분이 태도를 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쪽 정치의 문제점은 기분이 태도가 아니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박용진, 홍영표 의원을 다 잘라내지 않았나. 훨씬 더 단일 색깔의 당이 될 것이고, 이재명에 아부할 사람만 뭉쳐 있다.”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원팀인가. “생각은 다르게 마련이다. 다른 생각을 조절해 나가고 서로 맞춰나갈 때 기준을 민심으로 삼는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기준에 따랐다. (취임 후) 100일동안 파도를 겪었지만 그 파도들이 결국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 아니었나. 그 파도가 제 개인의 이익, 기호, 기분을 반영한 것이 한번이라도 있었나. 공천에 관해서도 충돌이나 이견이 있었지만 그걸 넘을 수 있었던 건 제 기호, 호불호, 이익이 반영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민심을 잘못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건 제 능력이 부족해서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총선 막판에 최대 현안이 의정 갈등인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의료개혁이라고 해야 한다. 근래 여러가지 이슈 중 이렇게 많은 국민이 공감과 지지를 보낸 건 본 적이 없다. 증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이슈다. 결국 전문가 집단의 문제이고, 이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독점적이다. 그래서 20여년간 증원이 안 됐다. 어려운 주제라 우리 정부가 그런 것을 계산하지 않고 해야 되는 점이 있다. 이게 쉬운 문제고 끝낼 문제라면 누구나 했을 것이다. 이걸 한 번에 쉽게 끝낸다, 총선에 맞춰서 ‘짜잔’한다는 건 어렵고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그래서 제가 중재 역할을 했고, 어떤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양문석, 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 논란도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걸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조국당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속내를 드러낸 말이다. 판세에 영향이 없더라도 민심이 원하는대로 해야 한다. 장예찬, 도태우 후보를 정리할 때 제가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판세에도 마이너스일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민심이 강했고 합리적이었다. 저들은 국민을 경기장의 유료관중 정도로 보고, 주인공으로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주 4·3 추모식에 가지 않아서 비판받았는데.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는 진영 논리를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4·3 직권 재심 확대는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다. 그래서 (법무부 장관 때) 집중적으로 검사를 여러 명 투입해서 그걸 해드렸고, 무죄판결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짜 억울함을 기리는 방식은 그래야 된다. 사정상 못 간것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누가 진짜 노력했는지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인혁당 고문 사건도 비슷하다. 누가 봐도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인데 국가가 손해 볼 수 있다고 해서 ‘이게 배임이면 내가 책임진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 평가하자면. 앞으로 계획은. “평가는 제가 하는 게 아니다. 정치를 큰 의미로 보면 공공선의 추구라고 생각한다. 제가 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매번 저도 많이 두렵다. 두려움을 안 느끼는게 용기가 아니라 두려워도 할 일을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한다. 상대측에서 우리 쪽을 공격할 때 ‘쟤는 어차피 없어질 것이다. 권력다툼 문제로 날아갈 것이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안심하라는 것이다. 저는 이미 공공선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총선 이후에 대해) 솔직히 생각 안 해봤다. 거란 80만 대군이 와있는데 지금은 집중해야 한다.”
  •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 대신 ‘국민의힘으로 충북·강원·경기 살리기’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방행을 택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만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토록 했던 것 역시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제주도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불참했지만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특히 ‘동료 시민’을 그토록 강조해온 한 위원장의 불참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주도민은 정부·여당의 동료 시민이 아닌가”라며 “아니면 망언으로 4·3을 폄훼한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를 공천하고 제주시민 앞에 설 자신이 없었나”라고 몰아붙였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평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교육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한달간 추모 전시 등 진행

    경기교육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한달간 추모 전시 등 진행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올해 4월 한 달간 산하 모든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추모 활동을 한다고 1일 밝혔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이달을 ‘노란 리본의 달’로 지정하고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추모 공원 방문 및 헌화(2일), 단원고 4·16기억교실 탐방 및 헌화(15일), 교육가족 기억 행동식 및 기억 공감 음악여행(16일) 등 행사를 한다. 교육원 미래희망관 1층 전시공간에서는 ‘다시 부르는 이름들 2024’라는 이름의 전각, 캘리그래피, 영상 등이 어우러진 전시가 진행된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옛 안산교육지원청 자리에 세워진 경기도교육청 직속 기관이다. 이 기간 경기지역 각 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 학생 교육 자료를 활용한 계기 교육과 안전 관련 문예 행사 등을 실시한다.
  • ‘세월호 추모’ 생명안전공원 10월 착공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추진 중인 ‘4·16 생명안전공원’이 참사 10주기를 맞은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경기 안산시가 공동으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 공간과 문화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정부 발표 당시에는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9962㎡로, 2021년 착공해 올해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되면서 오랜 시간 제자리걸음이었으나 지난 2월 기획재정부와 안산시가 실시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해 착공이 가능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건축 연면적이 9962㎡에서 7377㎡로 줄었다. 사업비는 495억원에서 509억원으로 14억원 늘었다. 안산시는 총사업비 협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설계 내역을 변경한 뒤 오는 6월 초까지 건축허가 서류도 변경할 예정이다. 이후 공사를 발주한 뒤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생명안전공원은 2026년 말 준공된다. 건축 연면적의 감소에 따라 설계가 조금 바뀌지만 기본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31일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착공이 조금 늦어졌다”며 “성공적으로 준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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