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모 지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은행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상담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7
  •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오세훈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시민도 함께하길”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오세훈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시민도 함께하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본관 옆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린 오 시장은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SNS에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여기에 서해상 선박 전복 사고 소식까지 들려와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에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겠다. 유가족 지원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빈다. 아울러 선박사고로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 금천구,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타종식 등 취소

    금천구,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타종식 등 취소

    서울 금천구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구민들의 조문 편의를 위해 금천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31일 조문을 시작해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조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직원들을 상시 배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31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호압사 송구영신 타종행사’를 비롯해 국가애도기간 대규모 지역 행사 및 축제는 취소했다. 부득이한 의례 행사는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는 국가적 재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가능한 모등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무안공항 참사] 전남대병원 동료교수 “단 한명도 오지 못했다”

    [무안공항 참사] 전남대병원 동료교수 “단 한명도 오지 못했다”

    전남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며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동료 의사·가족을 추모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동료 교수와 그 가족도 함께 추모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참사 당일인 전날 오전 9시20분부터 중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김모(47)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소아과병원 개원의인 아내, 중학생인 두 딸과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됐다. 고인들을 추모한 조 교수는 지난 8월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낙뢰 맞은 나무 주변 교정을 지나다가 감전 사고를 당했던 20대 고교 교사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 가운데 1명이다. 당시 사고를 당했던 교사는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가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 한라산탐방 예약제 해제했더니 탐방객 47% 늘어… 새해맞이 야간산행은 허용

    한라산탐방 예약제 해제했더니 탐방객 47% 늘어… 새해맞이 야간산행은 허용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해제한 한달동안 탐방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 정상가는 2개코스인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에서 예약제를 해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모두 2만 9029명의 탐방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달래밭까지 3시간, 정상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9.6㎞ 성판악 탐방로는 이 기간 동안 1만 9640명이 몰리면서 2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탐방했다. 반면 삼각봉까지 3시간 20분, 정상 5시간 소요되는 8.7㎞ 관음사 코스는 1만명에 가까운 9389명이 탐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약제가 적용됐던 전년 동기 한라산 성판악 탐방객은 1만 3567명, 관음사 탐방객은 6419명으로 모두 1만 9986명이다. 올해 같은기간 탐방객이 47.8% 늘어난 셈이다. 2021년 1월 등반객 안전을 확보하고, 등반객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도입된 탐방 사전예약제에 따라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500명 등 하루 1500명만 정상 탐방이 가능하다. 한때 방송연예인들이 한라산 정상탐방 인증샷을 올리면서 한라산 탐방 예약권을 불법 매매하려는 행위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도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유로운 한라산 탐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 달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해제했다. 특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이 함께 추진하는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관광대혁신 감사 추진 이벤트’의 일환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 달 동안만 예약제 해제가 이뤄졌다. 무안공항 참사로 지역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을사년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한라산 야간산행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새해 1월 1일 오전 1시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예정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이며, 탐방 허용인원은 성판악 1000명 및 관음사 500명 등 총 1500명으로, 예약은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모두 완료됐다. 입산은 2025년 1월 1일 오전 1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야간산행 탐방객들은 카풀 또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은 성판악·관음사 정상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의 경우 1월 1일에 한해 오전 4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통제선을 강화하고,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3~4명 이상 배치한다. 한라산 전 탐방로 시설물 점검과 함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응급구조용 안전용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전까지 안전사고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 차량통제를 위해 한라산지킴이(20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자치경찰, 소방, 도로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교통통제, 도로제설작업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2024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제주 산악안전대원이 추가 배치된다. 최근 한라산 탐방로에서 멧돼지가 출몰함에 따라 탐방로 곳곳에 행동요령 안내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큐알(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입구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탐방객 본인 확인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탐방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타인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입산을 불허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성산일출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성산일출봉을 자율적으로 등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은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제 취소 결정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도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 박나래, 고향 비극에 눈물…“참사 지원에 써주세요” 직접 전화해 기부

    박나래, 고향 비극에 눈물…“참사 지원에 써주세요” 직접 전화해 기부

    코미디언 박나래가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조용히 기부에 나섰다. 박나래는 30일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참사 지원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요청에 따라 기부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흰 국화꽃 사진을 올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 출신으로,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을 때 고향에는 “OOO 딸 박나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축하 플래카드가 걸릴 정도로 지역 사회의 자랑이었다. 그가 고향에서 발생한 비극에 애도의 뜻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지원에 나선 모습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만 구조되는 대형 참사였다. 안유성 셰프도 “가슴 먹먹해, 일하다 뛰쳐나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주목받은 안유성 셰프 역시 고향과 가까운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위로와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안유성 셰프는 30일 오전 직원들과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는 유가족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며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지만, 음식으로라도 봉사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광주 출신으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그는 지역 식재료 연구에 힘써온 요리사로, 이번에도 무안 지역 음식점들과 협력해 500인분의 추가 음식을 마련했다. 안 셰프는 “희생자들은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된 사람들이다. 가슴이 먹먹해 일하다 뛰쳐나왔다”며 새해 첫날에는 유가족들에게 떡국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공항에서는 안 셰프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시민단체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담요, 생수, 빵 등을 제공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내일 ‘쌍특검법’ 데드라인… 최상목 대행도 ‘거부권’ 행사에 무게

    내일 ‘쌍특검법’ 데드라인… 최상목 대행도 ‘거부권’ 행사에 무게

    오늘 오후 국무회의 상정 여부 미정與, 오늘 의총 뒤 거부권 요청 방침野, 1인 4역 崔대행 압박 수위 고심헌법재판관 3명 임명 가능성 갈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공포 시한인 1월 1일을 앞두고 막바지 고심을 이어 가고 있다. 관가와 정치권 등에서는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31일 정례 국무회의가 예정대로 열리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응을 위해 평소보다는 다소 늦은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총리실 측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양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이 쌍특검법 처리에 대해 막판까지 고심 중이지만 관가에서는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최 대행이 쌍특검법에 대한 공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관료 출신인 그가 정부·여당의 기조를 뒤엎는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최 대행은 지난 27일 “권한대행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 충돌을 자제하고 있지만 물밑에서 최 대행을 각자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1일 의원총회를 거친 뒤 최 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도 그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는 쌍특검법의 조항은 야당이 단독으로 특검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광범위한 수사 대상 등 두 가지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되돌아온다면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여지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압박 수위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최 대행 체제가 들어서기 이전까지만 해도 최 대행이 특검법 등을 거부하면 그를 탄핵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후 ‘1인 4역’ 중인 최 대행의 부담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탄핵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그러한 이야기(추가 탄핵)를 하는 건 국가 애도 기간이 아니더라도 옳지 않다”며 “이재명 대표나 박찬대 원내대표나 지도부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최 대행이 특검법을 거부하더라도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최 대행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반대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곧장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한덕수 국무총리와는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한 민주당 의원은 “특검법과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참사 수습 후 단행할 수 있다”면서 “야당으로서는 불만이지만 여론을 보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행이 쌍특검법 공포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모두 거부하더라도 민주당의 추가 조치는 내년 1월 4일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뒤에야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과 함께 이 엄중한 상황을 인내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촉구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세계 각국의 애도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동맹으로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우정의 유대를 공유한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성명에서 “아내와 나는 무안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가 난 끔찍한 항공 사고에 대해 알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중남미 볼리비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생존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도 외교부와 주한 공관 등을 통해 일제히 “깊은 위로와 연대”를 표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30일 ‘#한국 여객기 화재로 179명 사망’이라는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이 8억 1000만건 조회됐으며 12시간 동안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암 완치 기념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어머니 등의 사연에 주목하며 ‘수많은 인명이 희생돼 슬프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등 다수의 추모 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 세계가 한국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비극은 (비상계엄 사태와 함께) 한국의 2024년을 정의하게 될 두 사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고3 형 대학 합격 기념으로 떠났는데”…형제 나란히 참변에 학교 ‘침통’

    “고3 형 대학 합격 기념으로 떠났는데”…형제 나란히 참변에 학교 ‘침통’

    제주항공 여객기의 무안국제공항 참사 희생자 가운데 형제나 남매가 한꺼번에 희생된 학교가 많아 또래 학생들의 충격과 불안이 커지자 교육당국이 심리치료 등 대처에 나섰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광주지역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이, 전남지역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모두 7명의 초중고교생이 희생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선 재학 중이던 1학년과 3학년 형제가 아버지와 함께 방콕 여행을 떠났다가 한꺼번에 참변을 당했다. 3학년이던 형이 올해 수능에서 대학에 최종 합격해 대학 입학에 앞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섰던 여행길이었다. 평소에도 서로 의지하며 우애가 좋기로 학교에 소문난 형제였다. 이날 학생들은 강당에 마련된 분향소에 조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학생들의 추모글에는 ‘친구야 잘가’, 행복해‘라는 글귀가 담겼다. 학생들은 “엊그제 대학 합격 소식을 접하고 좋아했던 친구가 갑자기 죽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 학교 한 교사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에 빠져 있다”며 “학생들의 충격이 더 큰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고등학교에 장학사 2명과 상담 전문가를 급히 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트라우마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학년 학생 1명이 여객기 참사로 숨졌다. 아버지와 할머니 등 3대가 함께 여행에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학교 측에서는 1교시 시작 전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안내한 뒤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추모의 시간을 진행했다. 광주에서도 일가족이 한꺼번에 참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졌다. 광주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누나와 2학년 동생 남매가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일가족이 사고를 당했다. 또 광주 북구 소재 중학교 2학년 누나와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인 또다른 남매도 부모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가 희생돼 해당 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받을 정서적 피해를 고려해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을 해당 학교에 안내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또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 현장의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 피해자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트라우마 예방 전문상담 및 심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 179명 중 11명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이다. 영유아 중에는 전남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2021년생 어린이 1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 “깊은 애도와 위로…” 경남 연말연시 행사 취소·축소

    “깊은 애도와 위로…” 경남 연말연시 행사 취소·축소

    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지정한 가운데 경남 지자체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축소하며 추모에 동참한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 등 도내 지자체는 연말연시 계획했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를 취소·축소한다. 애초 연말 타종행사를 계획했던 지자체는 창원·진주·통영·사천·김해·밀양·양산시와 함양·합천군이었다. 이들 중 창원·진주·통영·사천·김해·양산시는 타종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밀양시와 함양·합천군도 음악공연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해맞이 행사도 마찬가지다. 도내 18개 시·군 중 고성·산청·함양·합천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모두 행사를 계획했었지만,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창원·거제시와 창녕군은 행사 자체를 열지 않기로 했고 나머지 시·군도 풍물·음악공연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해 열 예정이다. 합동분향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통영시는 강구안 문화마당에, 사천시는 시청 내에, 김해시는 문화체육관에, 거제시는 반디비 체육센터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하동·거창군은 각 군청 안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새해에는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차분하게 보낼 계획”이며 “참사 수습을 위한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 애도 기간에는 다른 공공 행사들도 자제하고 시민 안전관리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는 사천공항과 정부 지정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사천공항 측은 항공기 조류 충돌을 예방하고자 활주로에 조류 퇴치 인원을 2명 운영 중이고 직원들은 공항 인근에서 엽총과 경보기 등을 활용해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공항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항공사 기체 점검이나 안전 운항이 더 중요하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철저한 검사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무안공항참사] 지자체·지역경제계 연말행사 취소 잇따라

    [무안공항참사] 지자체·지역경제계 연말행사 취소 잇따라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과 경제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잇달아 취소했다. 광주시는 30일 지역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내년 1월 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 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 동구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남 장흥군은 이날 비상 회의를 열고 1월 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열 예정인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떡국과 김치 등을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혹시 모를 방문객들을 위해 1일 새벽 안전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1월 1일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하려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해남군도 오는 31일과 1월 1일 예정된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와 화원 오시아노 노을 페스타, 북일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1월 1일 땅끝마을과 오소재를 찾는 해맞이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교통안내를 할 방침이다. 화순군은 내년 1월4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1월1일 화순읍 개미산전망대에서 갖기로 한 을사년 해맞이 행사도 취소했다. 지역 경제계도 애도기간에 일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협회는 내년 1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취소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로 했다.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지역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행사다.
  • [무안공항 참사] 광주 시민사회·노동계 “희생자 애도”

    [무안공항 참사] 광주 시민사회·노동계 “희생자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튿날인 30일 오전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30일 광주 지역 시민사회와 노동단체가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175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우리가 건네는 연대의 손길이 희생자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과 항공사는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고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투명하게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비상행동은 “더 이상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우리는 앞장서겠다”며 “다시 한번 비극적 참사 희생자들과 비통한 마음 가눌 길 없으실 희생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항공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비는 다음과 같은 추모의 글을 올렸다. 항공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애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생존자 여러분의 빠른 회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관계부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고의 빠른 수습을 위해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항공 안전 대책 강화도 필요합니다.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조류 충돌, 랜딩 기어 고장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항 주변 환경 점검과 항공기 안전 시스템 점검도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 전국 25개 지자체 주민들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 전국 25개 지자체 주민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이 전국 25개 자자체 주민들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은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81명 등 전국 25개 지자체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14명, 화순군 13명, 순천시 8명, 무안군 5명, 여수시 4명 등 도내 19개 지역에서 75명이 희생됐다. 경기 오산시 4명, 전주 4명, 서울 3명, 전북 익산시 2명, 제주도 2명, 태국인 2명, 천안·통영시 등 관외 지역 거주자는 99명에 이른다. 탑승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이어서 지인을 잃은 지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다. 직장동료 승객들이 많아 사무실에서도 종일 침묵만 흐를 정도로 암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남 영광에서는 군남면에 거주하는 A씨(80) 일가족 9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실종됐다. A씨는 1946년생으로 탑승자 중 최고령이다. A씨는 팔순을 맞아 영광에 사는 가족 4명과 타지역에 사는 형제 가족 5명 등 9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화순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퇴직자 축하를 위해 동반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도 출연기관에서도 함께 여행을 떠난 MZ세대 연구원들이 실종됐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2019년 즈음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동기 모임을 가졌던 여성 간부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마친 3학년 형과 1학년 동생이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양군의 40대 팀장급 공무원도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10대 이하부터 10대 미만까지 학생과 아동이 12명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취학 아동은 3명으로 이 중 최연소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순천에서는 희생자 8명중 3쌍이 부부로 밝혀졌다. 70대의 별량면 이장부부는 퇴직 후 마을 이장으로 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과 지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해 광주·전남은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은 순천시는 30일 오전 9시 30분 순천시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노관규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조문을 했다. 다음달 4일까지 운영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는 앰뷸런스와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지원하고 성가롤로병원 등 응급실에 고압산소치료를 위한 준비 등 14개 병상을 확보해놨다”며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 비상 대기 등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런 비극 다시 없기를”… 탄핵 집회 연기 검토·연예대상도 결방

    “이런 비극 다시 없기를”… 탄핵 집회 연기 검토·연예대상도 결방

    비상행동 “피해자 소통체계 마련” 연말 시상식 방송·예능 편성 취소조계종·천주교·기독교 위로 메시지 181명의 탑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외벽을 충돌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방송계 등 사회 각계각층이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명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31일로 예정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를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입장을 내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계는 애도 분위기 속에 예능 프로그램 편성과 연말 시상식 개최를 취소했다. MBC는 이날 예정된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하고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도 결방했다. KBS는 1TV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방영을 취소하고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조계종·천주교·기독교·성균관 등 종교계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애도문을 내고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항공권을 끊은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40대 주부 최모씨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큰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1월 말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가는데 하필 제주항공으로 예약했다”며 “일정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비행기편을 다시 알아봐야 하는지 다른 부모들과 상의를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 선로 뛰어든 日남성 구하려다…목숨 잃은 ‘의인’, 어머니가 이은 선행

    선로 뛰어든 日남성 구하려다…목숨 잃은 ‘의인’, 어머니가 이은 선행

    23년 전 일본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이수현(1974~2001)씨의 모친 신윤찬씨가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총영사 관저에서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에 대한 2024년 추계 외국인 서훈(욱일쌍광장) 전달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욱일쌍광장은 일본과 관계가 있거나 일본과의 문화 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일본 도쿄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고려대 경상대학 무역학과 재학생 이수현씨는 2001년 1월 26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 취객을 구하려 뛰어내렸다.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도 취객을 구하고자 함께 내려갔다. 하지만 열차가 너무 빨리 접근하면서 3명 모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매해 1월 26일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선 이씨의 추모식이 열린다. 올해 추모식에서 신씨는 “수현이가 남긴 꿈나무 씨앗들(장학생)이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며 “(한일 관계의) 미래는 앞으로 더 밝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한일 간 가교가 되고 싶다’던 아들 이씨의 뜻을 이어받아 20년 이상 양국 우호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아들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으로 매해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시아 출신 유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활동을 해왔다. 장학회는 이씨의 의로운 행동을 계기로 일본 각계각층이 기부한 자금으로 설립됐으며, 최근까지 지원한 유학생은 1200명을 넘는다. 일본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신씨를 욱일쌍광장 수훈자로 확정했다. 지난 2015년에는 이씨 부친인 이성대씨(2019년 별세)가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 한국전쟁기 대전·충청 형무소 재소자 등 20명 집단희생 확인…국가 사과 등 권고

    한국전쟁기 대전·충청 형무소 재소자 등 20명 집단희생 확인…국가 사과 등 권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충청 지역 형무소에서 재소자 20명이 적법절차 없이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제93차 위원회를 열고 ‘대전·공주·청주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1)’에 대해 집단 희생을 확인하고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말~7월초까지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던 대전·공주·청주형무소 재소자들이 적법절차 없이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됐다며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희생자들은 광복 이후 국가보안법, 포고 제2호, 법령 제19호 등 위반 혐의로 적법절차의 원칙 없이 불법적으로 헌병대와 경찰 등에 의해 집단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재소자 대부분은 징역 5년 미만 단기수였으며, 형기는 징역 10년~징역 1년 6개월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대전형무소 재소자 3명은 대전 산내 골령골 일대에서, 공주형무소 재소자 4명은 공주 왕촌 살구쟁이 일대에서 각각 희생됐다. 청주형무소 재소자 13명의 희생장소는 충북 청원군 남일면 분터골·화당교·쌍수리 야산, 낭성면 도장골, 가덕면 공원묘지 일대 등이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 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 권고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신청 사건에 대한 수형인명부, 형집행원부, 형사사건부 등 참고인에 대한 진술 조사,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등을 수집해 종합적으로 검토·조사했다”고 말했다.
  • ‘이시바 패싱’ 트럼프, 아베 부인과는 마러라고 만찬

    ‘이시바 패싱’ 트럼프, 아베 부인과는 마러라고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과거 재임 시절 각별했던 아베의 배우자가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만난 셈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엑스(X)에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맞이해 영광이었다. 우리는 작고한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아베 전 총리와 골프 회동을 비롯해 여러 차례 부부 동반 식사 자리를 가지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과시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총격 사망한 후 트럼프는 아키에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근황을 묻기도 했다”며 “이번 만남은 사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1월 취임 전까지는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마러라고 자택에서 면담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아키에 여사와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에 관해 “정부로서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이번 만남에 정부 지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키에 여사는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아키에 여사를 둘러싼 일본 내 시각은 둘로 갈린다. 아키에 여사가 미·일을 잇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아베 정적’인 이시바 총리를 아키에 여사가 도울 요인이 없단 분석도 있다.
  • 경기도, 국비 19조 1412억 원 확보···전년 대비 3.1% 증가

    경기도, 국비 19조 1412억 원 확보···전년 대비 3.1% 증가

    경기도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774억 원(3.1%) 늘어난 19조 14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 분야 예산은 지원 대상 증가와 정부 복지정책의 확대 영향으로 2024년 13조 1033억 원에서 2025년 13조 6215억 원으로 5182억 원 증가했다. ▲기초연금 4조 1314억 원 ▲생계급여 1조 5484억 원 ▲주거급여 6909억 원 등이다. 철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분야는 전년도 3조 3,120억 원 대비 다소 줄어든 금액인 3조 1,597억 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인덕원 ̄동탄 복선전철 2120억 원 ▲월곶 ̄판교 복선전철 1720억 원 ▲신안산선 2650억 원 ▲도봉산 ̄옥정선 795억 원 ▲서부내륙(평택 ̄부여) 민자 고속도로 7351억 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 ̄파주) 고속도로 415억 원 등이다. 환경 분야 예산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 3341억 원 ▲수소전기차 1265억 원 ▲소각시설 설치 401억 원 ▲국가하천 유지보수 122억 원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19억 원 등이 있다. 농정 해양 예산 ▲농식품 바우처 57억 원 ▲가축방역 대응 지원 118억 원 ▲세월호 추모시설 46억 원과 교통 분야 예산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124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1,519억 원 ▲특별교통수단 운영 151억 원 등이 반영됐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사업은 국회 본회의 감액 예산 처리 영향으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정부의 내년도 추경 계획에 맞춰 민생경제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민간 소비와 지역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확보된 예산을 내년 1월부터 신속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수정안 2조 5295억 800만원 의결 완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수정안 2조 5295억 800만원 의결 완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임만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기후환경본부, 미래한강본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소관 202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소관 실국에서 제출한 애초 예산보다 992억 3000만원이 증액된 2조 5295억 800만원으로 수정안을 의결했다. 환수위 예비심사 과정에서는 2025년 예산안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지, 낭비적 지출 요인이 없이 재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기후환경본부의 2025년 예산안 규모는 5841억 2900만원으로, 환수위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에서 64억 5500만원 감액 및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추진 사업’ 등에서 16억 5100만원 증액된 수정안을 의결했다. 예비심사에서 ‘저탄소 생활문화 폐어’ 사업의 기후 위기 대응 실천 문화와 채식과의 연관성 여부 미흡 및 공공에서 특정 식습관을 홍보하는 문제 등을 지적하며 감액했고, 오존 생성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발생 저감을 위해 소규모 세탁소의 VOCs 저감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인정하여 증액하는 등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한 자원 선순환 도시 서울’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한강본부의 2025년 예산안 규모는 1262억 9200만원으로, ‘한강 수로 안전시설 관리’ 등에서 7억 4200만원 감액 및 ‘자전거도로 유지보수’ 등에서 65억 2700만원 증액된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상푸드존 등 한강공원에 조성하려고 하는 ‘부유식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주의해 달라는 지적과 함께 2025년 3월로 시기가 변경된 만큼 마찬가지로 안전성 문제에 집중하여 ‘한강버스’ 운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받았으나, 자전거도로 유지보수·한강공원 접근시설 관리 등을 위해 최종적으로 증액된 수정안이 의결된 만큼 ‘한강이 견인하는 미래 서울’을 위하여 접근성 개선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원도시국의 2025년 예산안 규모는 7890억 8700만원으로 ‘문화비축기지 행사 및 유지관리’ 등에서 6억 2000만원 감액 및 ‘공원 내 책쉼터 조성’ 등에서 988억 7000만원 증액된 수정안을 의결했다. 정원도시국의 예산안 규모는 전년(애초 예산 6908억 3700만원) 대비 46.4% 증가했으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 관련 지방채 원금 상환’으로 인한 28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공원 유지관리 예산은 줄었다고 지적받았고, ‘반려동물 추모관’ 사업에서는 경기도 시설과 인접하여 사전검토 및 추진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매력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도시 서울’을 위한 친환경 기반 시설과 시민의 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해질 힐링 공간 확충 등을 위하여 최종적으로는 증액된 수정안이 의결되었다. 서울아리수본부의 2025년 예산안 규모는 1조 300억원으로 환수위는 ‘수도자재 관리센터 이전’ 등 4개 사업에서 감액 및 ‘대형 상수도관 세척’ 등 5개 사업에서 증액된 수정안을 의결했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세척’ 작업이 매우 시급하나 2025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삭감된 상황을 지적하면서 관 세척 예산을 애초보다 76억원을 증액하고, 올해 처음 시도된 ‘아리수 트럭’에 시민들이 뜨겁게 반응을 주신 것에 맞춰 트럭 1대 추가 비용으로 3억원을 증액해 시민들에게 믿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만균 위원장은 “11대 후반기 환수위 첫 예산안 예비심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신 의원님들과 고생한 모든 직원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천만 서울 시민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현안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은 유지하고 과다하게 편성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조정하는 등 최선을 다하여 예비심사를 마쳤다. 앞으로도 세세한 부분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환수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아이들은 ‘동사’ 그 자체… ‘하다’ 아닌 ‘한다’ 어린이 되었으면

    아이들은 ‘동사’ 그 자체… ‘하다’ 아닌 ‘한다’ 어린이 되었으면

    “어린이들이 ‘귀여운’, ‘시끄러운’ 등의 형용사로 묘사되곤 하지만 사실 어린이는 ‘동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이자 전 세계에 우리나라 아동도서를 소개하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 주제 전시를 기획한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서울예술대 교수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 전시의 제목은 ‘라퓨타-한다, 어린이’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로 도서전 전체 주제이기도 하다. 진짜 제목은 뒤에 붙은 ‘한다, 어린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동사로서 어린이’에 대한 바람이 담겼다. ●아이들 비대면 시대서 ‘하지 마라’ 경험 “지금 책을 읽을 줄 아는 어린이는 모두 비대면 시대에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를 다녔던 아이들이죠. 이 친구들은 ‘마스크 써라’ 등 ‘무언가를 해라’ 또 ‘무언가를 하지 마라’에 대한 요청이 너무 많은 세계에서 성장했어요. 그렇다 보니 정작 자신이 뭘 해 본 적은 없는 거예요. ‘하다, 어린이’라고 하면 그냥 수행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동사로서 어린이를 되찾기 위해 (제목을) ‘한다, 어린이’로 붙인 거죠.” ●주제 전시 ‘기르다’ 등 4개 테마로 구성 주제 전시는 다시 ‘기르다’, ‘날다’, ‘비추다’, ‘이끌리다’라는 네 개 분야로 나뉜다. 작은 생명을 돌보고 기르고 되살리는 ‘기르다, 어린이’, 어린이를 마음껏 해방하고 놀게 하고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날다, 어린이’, 어린이의 모험을 응원하는 ‘비추다, 어린이’, 어린이의 호기심을 따라가고 이해하며 손잡고 같이 나아가는 ‘이끌리다, 어린이’다. 항목별로 100권의 어린이책을 선정해 누구나 전시 공간에서 400권에 달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웨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알마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와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 “두 작가는 해외 도서전들이 너도나도 모시고 싶어 하는 슈퍼스타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로 읽게 됐다’는 말처럼 우리가 백희나,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을 원서로 보고 이번 도서전에서 최초 공개된 백 작가의 신간을 가장 먼저 읽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죠. 무엇보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전에 어린이책이 (세계 무대의) 길을 열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책이 먼저 세계 독자와 만나 한국 문학과 예술의 힘을 이미 보여 준 셈이죠.” 노벨문학상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김 교수가 지난달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1994년 1월 4일자 서울신문이 떠올랐다. 김 교수는 한 작가의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이 실린 서울신문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체계적인 수집가는 아니지만 무언가 꽂히고 좋아하는 게 있으면 좀 오래 간직하는 편인데 그중 하나가 한 작가의 소설이 담긴 서울신문”이라며 “그 시절 가판대를 돌아다니면서 산 신문 중에서 좋은 작품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쑥스러워하며 밝혔다. ●문화 인프라 성장 위해 정부 투자 필요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2의 한강, 백희나, 이수지’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린이책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작가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린드그렌의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감명 깊게 읽은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 김 교수는 “2004년 나온 백 작가의 ‘구름빵’을 보고 자란 2006년생들이 이제 대학교 1학년이 된다”며 “‘미래의 독자’가 얼마나 빨리 ‘현재의 독자’가 되는지 본다면 어린이책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결국 우리 문화 인프라를 성장하게 하는 제일 정확하고 확실한 투자”라고 힘줘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