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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희생자 추모 메시지

    [서울포토]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희생자 추모 메시지

    20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여성 희생자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2016. 5. 2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 그가 만든 세종시에서 열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 그가 만든 세종시에서 열린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 행사가 그가 만든 세종시에서 열린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노 대통령 서거 7주기 하루 전인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세종인공호수에서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주최로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이무영 영화감독의 사회로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박범계·김종민·조승래 당선자들이 노 대통령과 세종시에 관한 얘기를 하고 토론도 한다. 노 대통령 사진전에 이은미, 안치환 등이 벌이는 공연도 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다음 생/최광숙 논설위원

    절에 다녔던 어머니는 윤회(輪廻)를 믿었다. 사람이 죽은 뒤 지은 업(業)에 따라 지옥도 가고 극락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아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해 덕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어머니의 소원 중에는 “다음 생에는 꼭 남자의 몸을 받는 것”도 있었다. “왜 남자가 되길 바라는지”를 굳이 묻지 않아도 한 남자의 아내로, 7남매의 어머니로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이 고단했음을 딸은 잘 알았다. 이 세상 많은 여자들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 남자로 거침없이 살아 보리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이에 대해 남자들의 생각은? 마침 한 남자의 생생한 얘기를 듣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그제 ‘묻지마 살인’ 피해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추모 메시지 중 마음에 드는 문구를 인용한 것이라고는 하나 애도의 표현치고는 부적절한 게 사실이다. 정치인이라면 다음 생을 운운할 게 아니라 당장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초 조은희 “화장실에 CCTV” 양천 김수영, 안심귀가 운영 점검 송파 박춘희 ‘범죄 예방 디자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주변 빌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여성을 일부러 노렸다는 점에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 안전 문제에 남녀가 따로 없지만 ‘엄마 행정’을 펼치는 서울의 여성 구청장들이 한발 빨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상가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을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건물 수십곳을 오르내리며 화장실 공동 사용 여부와 잠금장치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성인 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딸들’의 문제”라고 안타까워하며 강남역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서초 지역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CCTV가 범인을 잡았다”면서 “공용 화장실마다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류해 CCTV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또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상가의 경우 남녀 화장실 출입구를 다르게 하고 층을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상가와 오피스 건물 화장실을 전수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화장실 분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2분기 공용 화장실 점검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구는 강남환경사람지킴이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민간 개방 화장실 198곳의 안전장치와 청결 상태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기존에 운영해 오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이 프로그램은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스카우트가 거주지까지 동행해 주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 안전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 혹은 여성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주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녀를 떠나 구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범죄 자체를 줄이는 일에 열심이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주민 참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억원의 예산으로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이란 벽화 그리기와 녹지 공간 및 쉼터 조성, 반사경 설치 등 디자인을 통한 경관 개선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도시 디자인을 바꿔 여성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오바마, 한국인 위령비는요?

    오바마, 한국인 위령비는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 한국인을 포함한 원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추모 대상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 기간 중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하거나 원폭 피폭자들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모른다”며 함구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 들를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있는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 알지 못한다”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2차대전에서, 그리고 원폭으로 희생된 모든 사람을 기리고자 이번 방문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기록을 보면 원폭으로 많은 일본인에 더해 많은 한국인도 희생됐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온 많은 다른 아시아인(희생자)도 있었다”며 “대통령이 가서 모든 희생자를 기린다고 말할 때는 바로 그것을 진정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거기에 있는 동안 무슨 행동을 하든, 하나의 중심 목적은 모든 희생자를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오바마 대통령은 깊은 존중의 마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할 것”이라며 “원폭으로 수많은 일본인이, 수많은 한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아시아인들과 미국 전쟁포로도 희생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폭 피해자 및 관련 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인 위령비 참배를, 일본 측 피해자 단체 등은 피폭자와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체류 시간 및 동선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위령비 방문이나 피해자 만남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인 위령비 방문은 일본 측이 민감해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출도 밤길도 여성이 조심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노출도 밤길도 여성이 조심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남녀 갈등이 요즘 들어 특히 심해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혐오하고, 여성은 남성을 혐오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 같아요. 이번 강남역 살해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만난 재수생 장민호(19)씨는 앞서 17일 새벽 인근의 한 공공화장실에서 숨진 23세 여성을 위해 고개 숙여 묵념을 했다. 장씨는 출구 유리돔에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곳에 붙어 있는 수천장의 추모 메시지 중 절반 정도는 남성들의 여성 혐오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직장인 김모(30·여)씨는 “살인자의 의도가 성폭력이었든 묻지마 살인이었든 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가 바탕에 깔려 있을 것”이라며 “꽃다운 젊은 여성의 죽음을 보면서 야근 뒤 치한을 겁내며 조심조심 골목길을 걷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추모 공간에는 20~30대 여대생과 여성 직장인들의 방문이 특히 많았다. ‘이것은 분명한 여성 혐오에 의한 살인입니다’, ‘여성 혐오가 먼 이야기 같지요? 당신 옆에 있어요’, ‘여자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남자의 화를 돋워서는 안 되며 항상 조신하게 행동해야 하며, 노출 있는 옷을 입어서도 안 되고,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 되며, 이제는 혼자서 공공화장실도 가선 안 되는 사람입니다’ 등의 문구도 여성 혐오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나타냈다. 직장인 홍모(34·여)씨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도 피해자인 여성이 조심하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가장 문제”라고 했다. 김복자(71·여)씨는 “꽃다운 나이에 저렇게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다니 너무 불쌍하다”며 “여자든 남자든 피해자를 불쌍하게 느끼는 마음은 같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모 메시지 밑에는 화환과 국화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오후 7시 30분에는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도 열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지나치게 여성 혐오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44)씨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칼을 휘두른 건데 왜 갑자기 ‘남자 대 여자’의 구도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여성 혐오는 일부 남성의 문제인데 그걸 일반화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모(34·여)씨는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여성 혐오를 느끼는 여성들이 많음을 방증한다”며 “남성들은 억울하게 욕을 먹는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5·여)씨는 “남자들은 힘 쓰는 일만 하고 여자들은 칼퇴근만 한다거나 임신이나 육아휴직으로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준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별것 아닌 듯 툭 던지는 이런 일상적인 말도 여성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전했다. 사실 여성 혐오 논란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3월 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은 “여자들은 똑똑해질수록 눈이 너무 높아져 배우자 풀(pool)이 좁아지잖아” 등 강의실에서 있었던 여성 혐오적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주에는 한양대의 한 강의에서 ‘남자가 반지를 주면 다리를 꼬고 있던 여성이 다리를 벌린다’는 사진을 사용해 문제가 됐다. 지난해 7월에는 힙합 경연 방송프로그램에서 나온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넌 속사정하지만 또 콘돔 없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난자같이” 등의 표현이 여성 혐오 논란을 공론화시켰다.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여성 혐오는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 성희롱과 같은 선상에 있다”며 “여성 혐오가 일반화되면서 외려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저지른 가해 남성의 성장 환경 등을 심리 분석을 통해 면밀히 들여다봐야겠지만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범람하는 환경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여성 혐오가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분노와 공포의 ‘강남역 묻지마’ 사건 희생자 추모 현장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공간 부족으로 메모지를 붙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의 추모 게시판을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추모 현장을 찾아 구청 관계자에게 “추모 글을 붙일 공간이 부족하니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변 쪽에 추모 글 부착 게시판을 별도로 설치하라”면서 “추모 조화들 가운데 놓인 제설 모래함도 당분간 이동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유리 벽면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왔다. 구는 이날 정오 가로2.4m 세로 1.2m짜리 추모 게시판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총 9.6m 길이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추모현장에 예고 없이 찾아와 ‘아픕니다. 슬픕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저도 입술을 깨뭅니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조은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에 앞서 사고 현장도 방문해 사건이 벌어진 화장실과 계단 등을 둘러봤다. 조 구청장은 “남녀공용 화장실은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더 높다”면서 “우범지역 화장실 전체의 실태를 조사하고 남녀 화장실의 층과 출입구를 분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에서 범인을 잡는 데 폐쇄회로(CC)TV의 역할이 컸다”면서 “우범지역은 물론 일반 건물에도 CCTV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방범용 CCTV의 추가 설치를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희생 여성이 아니라 여성 전반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려 한다”면서 “시에서 ‘여성 행복 프로젝트’를 이끈 업무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초구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포토] 추모 메시지와 국화꽃이 가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

    [서울포토] 추모 메시지와 국화꽃이 가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직장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메시지

    [서울포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메시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직장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추모글로 가득한 강남역 10번 출구

    [서울포토] 추모글로 가득한 강남역 10번 출구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직장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광주 헌신, 새 세상 열어” “영호남 화합으로 상생을”

    “광주 헌신, 새 세상 열어” “영호남 화합으로 상생을”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인 18일 직접 광주를 찾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광주 정신 계승 의지를 나타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5·18을 전후로 광주를 방문하지만, 일부 호남지역 단체장들조차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국내외 출장을 떠나는 등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이 광주 지역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김관용 경북지사는 새북지사로는 처음으로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광주 5·18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안 지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보훈처의 반대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 노래는 우리 모두의 노래이고, 정부가 갈등을 일으킬 주제가 아니다”고 비판한 뒤 “정부는 공연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주는 늘 시대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셨고 위기의 대한민국호의 균형수가 되어주셨다”며 “오월의 광주가 헌신과 희생으로 열어준 새로운 세상을 열심히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군부에 맞서 시민들이 저항한 광주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여준 광주시민에게 제주도민의 마음을 모아 5·18을 함께 기념한다”고 밝혔다. 원 제주도지사는 또한 “제주도는 4·3의 아픔이 있었지만, 반세기가 지나 평화를 상징하는 섬이 됐다”면서 “제주는 4·3에서 5·18을 넘어 민족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역할을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도 대구시 대표단과 함께 광주를 찾았다.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5·18 기념식과 대구 2·28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5·18과 2·28의 민주화 운동 정신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방명록에 ‘5·18 광주정신 이어받아 민주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경북지사로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김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의 화합 없이 대한민국 대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영호남의 시·도지사들이 상호 화합과 상생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14년 11월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지사들이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의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6년 전 빛고을 광주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먼저 가신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치열한 투쟁의 결과인지 되새기며 이 땅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그날의 광주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살인’ 여성 추모 물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여성 추모 물결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한 주점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 혐오 범죄’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추모 메시지를 적은 쪽지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국화꽃을 놓고 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부터 ‘여성 혐오는 사회적 문제다’, ‘남아 있는 여성들이 더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자신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한편 피의자 김모(34)씨는 전날 오전 1시쯤 서초구의 주점 화장실에 들어가는 직장인 A(23)씨를 따라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받은 전력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재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현장 다녀와 “다음 생엔 남자로…슬프다“

    문재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현장 다녀와 “다음 생엔 남자로…슬프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여성혐오로 인한 끔찍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모 장소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면서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고 적힌 포스트잇 내용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남겼다. 문 전 대표는 보좌진과 동행하지 않은 채 홀로 추모 장소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했다”면서 여성혐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5.18민주화운동 계승은 민주주의-민생 실천”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5.18민주화운동 계승은 민주주의-민생 실천”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위원회(위원장 : 박석무)가 주관하고 5.18서울기념사업회(회장 : 최병진)가 주최한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처장을 비롯하여 유가족, 각 시민단체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부 기념식행사에서는 헌화, 분향, 기념사와 추모사를 거쳐 기념공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였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5.18골든벨(5.18기념 제12회 서울청소년대회)과 시민 추모분향이 진행되었고,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는 부대행사로 5월 23일까지 오월치유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성지이며,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규정하는 이정표가 바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경환 의원은 “광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전환의 시점마다 흔들리지 않는 역사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하지 못하게 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5.18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경환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이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 정신과 의의를 되살리고, 경제민주화 실현을 이룩해 민생을 살려내는 것이 5.18민주화운동의 계승”이며 “앞으로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을 하는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끔찍’ 강남역 묻지마 사건, 무슨 일 있었나?…용의자 “전혀 모르는 사이”

    ‘끔찍’ 강남역 묻지마 사건, 무슨 일 있었나?…용의자 “전혀 모르는 사이”

    서울 강남역 일대 공용화장실에서 끔찍한 변을 당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17일 오전 1시 20분쯤 강남역 인근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한 남성에 의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2~4차례 찔렸고 피를 흘리며 변기 옆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A씨의 지인들은 A씨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간 뒤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추정하고 검거했다. 인근 CCTV 화면에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B씨가 따라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B씨는 화장실에 들어간 지 약 3분 뒤 화장실을 나왔고, 이후 A씨가 오지 않아 찾으러 온 A씨의 남자친구가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강남역 일대를 수색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CCTV에 찍힌 모습과 같은 차림새였으며,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길이 32.5㎝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A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강간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행사에 참석한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영호남 화합 민주화 기념식으로

    5·18행사에 참석한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영호남 화합 민주화 기념식으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인 18일 직접 광주를 찾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광주 정신 계승 의지를 나타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5.18을 전후로 광주를 방문하지만, 일부 호남지역 단체장들조차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국내외출장을 떠나는 등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이 광주 지역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지사로는 처음으로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광주 5.18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안 지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보훈처의 반대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 노래는 우리 모두의 노래이고, 정부가 갈등을 일으킬 주제가 아니다”고 비판한 뒤 “정부는 공연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주는 늘 시대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셨고 위기의 대한민국호의 균형수가 되어주셨다”며 “오월의 광주가 헌신과 희생으로 열어준 새로운 세상을 열심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군부에 맞서 시민들이 저항한 광주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여준 광주시민에게 제주도민의 마음을 모아 5·18을 함께 기념한다”고 밝혔다. 원 제주도지사는 또한 “제주도는 4.3의 아픔이 있었지만, 반세기가 지나 평화를 상징하는 섬이 됐다”면서 “제주는 4.3에서 5.18을 넘어 민족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역할을 함께 실천해나가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도 대구시 대표단과 함께 광주를 찾았다.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5·18 기념식과 대구 2·28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5·18과 2·28의 민주화 운동 정신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방명록에 ‘5·18 광주정신 이어받아 민주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경북지사로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김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의 화합 없이 대한민국 대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영호남의 시·도지사들이 상호 화합과 상생에 앞장 서자”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14년 11월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지사들이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의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6년 전 빛고을 광주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먼저 가신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치열한 투쟁의 결과인지 되새기며 이 땅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그날의 광주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육사 ‘청포도’ 시 썼던 성북구 딸과 함께 탄생 112주년 문화제

    이육사 ‘청포도’ 시 썼던 성북구 딸과 함께 탄생 112주년 문화제

    “아버지께서 교과서에 실린 시 ‘청포도’를 쓴 서울 종암동에 표지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합니다.” 서울 성북구는 18일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시인 이육사는 성북구 종암동에 살면서 1939년 8월 ‘청포도’와 1940년 1월 ‘절정’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시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이옥비(75)씨가 제안했다. 이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네 살 때 청량리에서 용수를 쓰고 포승줄에 묶여 중국으로 압송돼 가던 아버지를 본 게 마지막”이라며 “아버지의 육 형제 가운데 네 분이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이육사추모사업협회 이사인 그는 ‘시인 이육사, 그리고 아버지’란 제목으로 문화제에서 강연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가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절정’) 상황에서도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청포도’)하고 독립의 그날을 고대하던 시인의 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5·18 전야제 獨기자·백남기씨 가족 등 참석

    5·18 전야제 獨기자·백남기씨 가족 등 참석

    시민단체 ‘행진곡’ 논란에 불참 5·18 36돌인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오전 10부터 시작되는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 정부 요인, 여야 의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광주와 ‘달빛 동맹’을 맺은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시의원,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단,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등 4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기린다. 이들은 지난해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식과 국민의례, 헌화 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이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가운데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에 항의,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5월단체는 행사에 참석, 마지막에 배치된 ‘기념공연 합창’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금남로와 5·18민주묘지에서는 전야제와 추모제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 유가족과 윤장현 광주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는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3단체 대표들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관을 맡아 전통제례로 치러졌다. 오후에는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전시·체험행사·거리공연 등 시민난장이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는 광주공원~금남로5가~금남근린공원~5·18민주광장 특설무대까지 이어지는 민주대행진이 펼쳐지면서 전야제가 시작됐다. 전야제에는 시민 등 수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월 그날이 오면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우리 어깨 걸고 아픔을 넘어 등 3부로 나뉘어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특히 올 전야제에는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농민의 가족,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유족,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전한 외신기자, 80년 해직기자 등도 참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5.18 유가족들

    [서울포토]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5.18 유가족들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가족회 주최로 열린 추모행사에서 유가족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일사/이육사가 시 ‘청포도’를 쓴 곳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사일사/이육사가 시 ‘청포도’를 쓴 곳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아버지께서 교과서에 실린 시 ‘청포도’를 쓴 서울 종암동에 표지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합니다.” 서울 성북구는 18일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를 연다. 시인 이육사는 성북구 종암동에 살면서 1939년 8월 ‘청포도’와 1940년 1월 ‘절정’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시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이옥비(75)씨가 직접 제안했다. 이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네 살 때 청량리에서 용수를 쓰고 포승줄에 묶여 중국으로 압송돼 가던 아버지를 본 게 마지막”이라며 “아버지의 육 형제 가운데 네 분이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이육사추모사업협회 이사인 그는 ‘시인 이육사, 그리고 아버지’란 제목으로 문화제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이씨는 시인 이육사가 종암동에 거주하며 시를 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탄생 112주년을 맞아 문화제를 제안했다. 교과서 밖 이육사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의 협력으로 올해 처음 문화제가 열리게 됐다.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는 딸이 아버지를 추억하는 강연 외에 박수진 성북문화원 향토사연구팀장이 ‘성북구와 이육사’에 대해 소개하고,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시인의 시에 직접 곡을 붙여 부르는 공연과 시낭송을 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가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절정’) 상황에서도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청포도’)하고 독립의 그날을 고대하던 시인의 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해 한용운을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곳곳에서 저항운동을 펼쳤는데 이러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저항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육사는 1939년부터 약 3년간 가족과 함께 성북구 종암동 62에 살면서 여러 대표작을 ‘문장’지에 발표했다. 본명은 원록으로 육사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돼 치른 옥고 때 수인번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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