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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안녕”… ‘애끓는 모정’ 어미 범고래, 17일만에 새끼 놓았다

    “이젠 안녕”… ‘애끓는 모정’ 어미 범고래, 17일만에 새끼 놓았다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해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쳐 다니던 어미 범고래가 결국은 새끼를 바다로 보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범고래는 20살로, 현지에서는 J35로 부른다. 어미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달 24일로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이 어미 범고래는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자, 자꾸만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새끼를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그 사이 어미 범고래는 죽은 새끼를 돌보느라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죽은 새끼를 끌고 무려 1610㎞나 이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워싱턴해안에서 포착된 어미 돌고래에게서는 더 이상 죽은 새끼가 보이지 않았다. 이전과 달리 몸짓이 매우 활발했고 건강도 되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어미 범고래가 약 17일 동안 죽은 새끼를 끌고 다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고래연구센터 소속 전문가인 켄 발컴은 시애틀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J35가 비교적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무리와 함께 헤엄치는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 죽은 새끼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J35는 17일 동안 새끼를 끌고 1000마일(약 1610㎞)를 이동했지만 이제는 새끼를 놓아준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J35는 2010년에도 수컷 새끼 2마리를 낳았지만 새끼가 죽어 먼저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면서 “하지만 어미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이제는 이곳 해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래와 돌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동료나 가족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애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특히 범고래의 경우 사나운 백상아리를 잡아먹을 정도의 힘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사냥을 할 때에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 만큼은 끔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등 국가 되려면 사람 키워야” 최종현 SK 前회장 20주기

    “일등 국가 되려면 사람 키워야” 최종현 SK 前회장 20주기

    반도체 투자·이동통신업 특혜 거부 화장 유언으로 장묘문화 변화 기여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추모 행사1992년 제2이동통신사업자 특혜 시비가 일자 “준비된 기업엔 언제든 기회가 온다”며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 고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 그는 “일등 국가가 되려면 세계적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며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우고 당시 서울의 집 한 채 값보다 비싼 유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긴 했지만 미래 산업의 중심은 반도체라며 선경반도체를 설립했다. 이 꿈은 아들 최태원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뒤늦게 실현됐다. 오는 26일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그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으로 만들고, 섬유회사에 불과했던 SK를 원유 정제는 물론 석유화학, 필름, 원사 등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며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8만원대였던 주식을 주당 33만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인수하기로 했을 때 주변에서 재고를 건의하자 최 회장은 외려 “이렇게 해야 나중에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를 앞선 그의 유언도 유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시절인 199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울 때도 경제 살리기를 호소하다 1998년 8월 26일 69세의 일기로 삶을 마쳤다. 그는 타계 직전 “반드시 화장(火葬)하고, 훌륭한 화장 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여파로 1998년 20%에 불과했던 화장률은 현재 82%에 이른다. SK그룹은 오는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최 회장 20주기 행사를 열고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은 임직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16만 5290㎡(약 5만평) 규모의 숲도 조성한다.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최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잇는 차원에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2주일 째…건강 상태도 악화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2주일 째…건강 상태도 악화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행동으로 전세계에 안타까움을 안긴 어미 범고래가 2주 째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어미 범고래가 2주일 째 죽은 새끼를 보내지 못하고 물 위로 계속 띄우며 바다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범고래는 20살로, 현지에서는 J35로 부른다. 어미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달 24일로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와 함께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어미 범고래는 출산 직후 30분 만에 죽어 점점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새끼를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대변인 마이클 밀스테인은 8일 "어미 범고래가 여전히 죽은 새끼 곁에 있다"면서 "이같은 행동 때문에 어미의 건강상태가 악화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 고래 전문가들은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또 다른 비극을 막기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중에 있다. 캐나다 해양수산부 소속 고래 연구원 쉴라 손톤은 "어미 범고래가 죽은 새끼를 돌보느라 기력이 완전히 떨어졌다"면서 "강제로 새끼를 어미에게서 떼내는 방법도 있지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아직은 논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같은 행동을 어미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모습으로 해석한다. 실제 최근 이탈리아 돌고래 생물 및 보존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연구소 측은 고래와 돌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동료나 가족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애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부 어미는 죽은 새끼의 사체를 버리지 못하고, 사체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 1주일 가까이 등에 업고 함께 헤엄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애도의 행동은 어미 한 마리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리 일부가 참여해 함께 동료나 가족의 사체를 지키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연구진은 고래의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죽음의 의미를 인지해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감정적인 애착을 나누던 존재가 사라짐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애도의 방식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쌍용차 범대위 “노조와해 비밀문건 경찰도 책임… 철저히 조사하라”

    쌍용차 범대위 “노조와해 비밀문건 경찰도 책임… 철저히 조사하라”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노조와해 문건의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노조와해 비밀문건을 통해 2009년 쌍용차는 1980년 광주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경찰은 문건 작성자와 실행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범대위에 따르면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자 쌍용차 사측은 그해 3∼6월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문건 100여 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에는 검찰, 경찰, 노동청 등 정부기관도 등장하는 것으로 미뤄 사측이 사전에 정부와 협의해 공권력 행사 여건을 조성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 범대위의 주장이다. 범대위는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과 가압류 철회, 대법원의 쌍용차 재판거래 의혹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쌍용차 사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용산 참사 사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위는 최근 경찰청에 제출한 조사 결정문 초안에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8월 10일자 1면). 이에 따라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쌍용차 파업사태 진상조사 결과에도 손배소 취하안이 포함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범대위는 회견 이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자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을 경찰 측에 요청했으나 청장 대신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면담했다. 2009년 쌍용차 파업과 정리해고 사태 이후 복직하지 못한 인원 중 30명이 숨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팽목항분향소·동거차도초소 사라진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분향소와 조도면 동거차도 초소가 철거된다. 10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진도군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팽목항에 있던 분향소와 동거차도 내 설치됐던 초소를 각각 철거하고, 현장을 정리한다. 유가족들은 오는 31일 동거차도에 들어가 3일 가량 머물면서 임시 거주시설을 철거하고 섬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섬으로 복귀한다. 이어 다음달 초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와 이곳에 보관된 희생자 영정 등을 수습해 진도를 떠난다.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진도군민과 했던 약속(철거)을 지키고자 동거차도 초소와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유가족 참관 요구가 거절당하자 지난 2015년 8월 29일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동거차도의 산마루에 감시·기록 초소를 만들고 상주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인양이 끝나고 나서 사고해역 해저면 수색이 이어지던 지난해 5월 4일까지 동거차도 초소를 지켰다. 참사 초기 수습 거점이었던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시민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다. 기다림의 등대가 서 있는 팽목항 방파제와 함께 지금껏 추모객을 맞아 왔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갈등 2R

    후임선거 2개월 앞당겨져 새 국면으로 지지파 인물난… 정부 추모 장기화 우려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계속돼 온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기지 이전에 반대하며 정부와 대립해 온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가 지난 8일 갑자기 사망하면서 ‘조기 선거’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나가 지사는 미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회사원 출신으로 오키나와현 의원, 나하 시장 등을 거친 그는 2014년 11월 ‘미군기지의 헤노코 이전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 만료를 석달 앞둔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일본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다. 4만명의 미군이 113개 기지에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의 1.4배 수준이다. 이 중 70%가 최남단인 오키나와에 집중돼 있다. ‘류큐’라는 이름의 왕국이었다가 1879년 일본에 식민지로 합병된 오키나와는 전후 미군의 극동 지역 군사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본토의 차별에 대한 반발은 물론이고 잇따른 미군 범죄와 항공기 사고 등으로 반미 정서도 강하다.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 지역 이전 반대 투쟁은 그런 갈등의 꼭짓점이었고 그 위에 오나가 지사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시가지 한가운데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리는 후텐마 기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자 1999년 이를 오키나와 내의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헤노코 기지 역시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데다 환경 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오나가 지사는 당선된 뒤 헤노코 기지 이전을 위한 정부의 부지 매립 승인을 철회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최고재판소는 이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기지 건설 공사는 강행됐다. 오나가 지사는 기지 이전 무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올 4월 췌장암이 발견됐다. 이제 관심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져 다음달 치러질 차기 지사 선거에 쏠리게 됐다. 오나가 지사를 다시 옹립해 11월 재선에 도전시키려던 지지파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나가 지사만큼 존재감 있는 후보를 찾기란 현재로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지사직을 탈환해 일사천리로 일을 추진하려던 정부·여당 또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오나가 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추모 열기가 길어질 경우 선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헤노코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오는 17일쯤 매립 해역에 토사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오나가 지사의 사망에 따라 시기 변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2015년 배상 판결… 대법 확정 땐 17억 새총으로 헬기 고장 등 불합리한 소송 사회적 낙인 탓 정상적 경제 활동 못해 신불자로 생활고… 결국 극단 선택 30명 “삶 옥죄는 조합원 개인 손배소 개선을”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국가(경찰)가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검토하면서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하나둘씩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도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접근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당시 집회의 주체였던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가 철회되면, 노동자를 상대로 한 다른 국가 손배소 건도 함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사는 2009년 쌍용차 노동자의 대량 해고 사태가 해결될지 여부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24억 1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들의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이 파손됐다는 이유였다. 2015년 서울고등법원은 경찰이 제기한 손배액 가운데 약 11억 8000여만원을 노동자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향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노동자들은 이자를 포함해 17억원 정도를 물어내야 한다.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는 별도의 조정 과정이 없다. 소송을 계속 진행하거나 경찰청이 소를 철회하는 두 가지 선택지뿐이다. 만약 경찰이 서울고법에 소 취하를 요청하면 서울고법이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고 법무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경찰이 2심까지 승소했기 때문에 소를 취하하려면 정부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9일 “국가의 개입과 탄압으로 인해 벌어졌던 사건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손배·가압류가 걸려 있다”면서 “불합리한 손배·가압류로 9년 동안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손해배상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또 “회사가 개인에게 걸었던 손배소는 2015년 합의 당시 철회했지만,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 제기한 손배소는 아직 철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국가의 손배소는 정권의 탄압으로 인식돼 왔다. 10년째 이어 온 갈등을 매듭짓는 데 최대 걸림돌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상조사위가 손배소 취하안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면 사태 해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국가 손배소’ 압박을 받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안타깝게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해고 조합원이었던 김주중씨는 지난 6월 27일 30번째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지부장은 “김씨도 당시 옥상에 있으면서 경찰특공대에 진압당하고 구속됐다”면서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손배·가압류 대상자가 돼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사망자 분향소를 5년 만에 다시 설치했다. 이날 대한문 농성장에서 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손배·가압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망설였다. 어렵게 입을 뗀 장모(48)씨는 “너무 힘들어서 6년 전 이혼했다”면서 “빚은 빚대로 늘어나고 갚지도 못하니 애들 엄마도 너무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그동안 평택 근처의 일터에 취업 이력서를 냈지만 파업 경력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택시, 일용직 막노동을 하며 살아왔다”면서 “신용불량자로 지내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두 차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34명의 동료가 퇴직금 1000만원을 받지 못했고 집이 압류된 사람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풀리지 않으니 더욱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중1이던 딸이 벌써 23살이 됐고,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잘못된 것을 규명하고 손배소도 철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다른 해고자 이모(46)씨도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동료가 많다”면서 “차나 집을 자기 명의로 해 놓으면 가압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새총으로 헬기가 고장 났다는 말도 안 되는 경찰의 주장부터 하나하나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도 다시 한번 투쟁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5년여 만에 재결성됐다. 범대위 측은 “쌍용차 노동자를 향한 국가 폭력과 사법 농단의 폐해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금속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19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전문가들은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손배·가압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손배·가압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압박 장치”라면서 “손배·가압류가 노조뿐 아니라 조합원 개인에게까지 가해져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손배·가압류가 남발되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탄력 받는다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탄력 받는다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 여주시는 지난 8일,9일 시장주재로 열린 실무회의에서 관련부서 담당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파크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협약 체결 전 전체적인 내용을 점검하고 시의 발전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경기도와 민간사업자가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사항 지원 등 총체적인 사항을 협의했다.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여주시 상거동 일대의 16만5200㎡에 달하는 부지에 반려동물문화센터, 애견카페, 캠핑장 등 관광휴양시설과 도그풀, 추모관 등 동물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358억원, 민간사업자 200억원 투자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5년 경기도가 공모해 2017년 3월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고, 환경영향평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등 행정절차 이행 중에 있다. 민간사업자는 KT스카이라이프를 주간사로 총 6개 업체가 민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이항진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가족구조가 바뀌면서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반려동물의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며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조성되는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여주시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혈병 투병 골퍼 라일 끝내 사망 “내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백혈병 투병 골퍼 라일 끝내 사망 “내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응원에 감사드린다. 세계를 가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암으로 고통을 겪는 가족들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면 헛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백혈병과 싸워온 골프 선수 제러드 라일(36·호주)이 8일(이하 현지시간) 밤 끝내 눈을 감기 전 아내를 통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아내 브리어니는 9일 “재러드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8일 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7세 때인 1999년 처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년간 투병한 라일은 2005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 입문, 2007년부터 본격적인 PGA 투어 선수로 활약했다. 이듬해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따냈으나 2012년 백혈병이 재발, 두 번째 투병 생활을 하고 2014년 필드로 돌아왔다. 2016년 8월까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15년 12월 호주 자선 이벤트 대회에서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계랭킹은 142위가 커리어 최고였다.지난해 7월 혈액 검사가 안 좋게 나와 다시 입원한 그는 필드 복귀를 꿈꾸며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달 초부터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빅토리아주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두 딸 루시(6)와 젬마(2), 지인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이달 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선수들은 라일의 쾌유를 바라는 노란 리본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왔고, 9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 롱드라이브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우승 상금 2만 5000 달러(약 2800만원)를 라일의 가족에게 기부했다. 동료 골퍼 저스틴 로즈(38·미국)은 “매우 슬픈 날이다. 우리 모두 재로드 네가 보고 싶어질 것이다. 늘 그의 가족을 생각하며”라고 추모했고, 그렉 찰머스(45·호주)는 “내 친구 제러드 라일과 작별한다니 눈물이 강을 이룬다. 뛰어난 아빠이며 친구, 골퍼였다. 농담과 맥주로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날마다 순수한 기쁨을 안기던 그였다. 그리울 거다 친구. RIP(영원한 안식을)”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위안부 삶 그린 만화 ‘풀’ 원화 13~19일 성남시청서 특별전

    위안부 삶 그린 만화 ‘풀’ 원화 13~19일 성남시청서 특별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그린 김금숙(47) 작가의 장편 만화 ‘풀’ 원화전이 오는 13~19일 경기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기념하고 힘겹게 살다 세상과 작별한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풀’의 10장 미자 언니(본명 하옥자) 편에 나오는 원화 37점과 김 작가가 직접 취재한 피해자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제목은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민중, 풀처럼 강한 우리 할머니들을 상징한다. ‘풀’은 할머니들을 피해자로만 여기던 소극적 시각에서 벗어나 삶에 대해 주체적인 의지를 갖고 전쟁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로 살아가는 존재로 관점을 변화시켰다는 데 의미를 둔다. 성남시 관계자는 “작품들을 보면 할머니의 삶과 아픔을 느끼게 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에 뼛속까지 쓰리다. 시에선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남북철도 협력도 대북제제 틀 안에서”... 사실상 ‘NO’ 입장 인 듯

    美 “남북철도 협력도 대북제제 틀 안에서”... 사실상 ‘NO’ 입장 인 듯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남북 간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틀 안에서 추진되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비핵화 진전 없이는 대북제재 해재도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최근 남북 간 협력 보다 동맹인 미국과의 비핵화 보조가 더 우선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북한 핵이 더 이상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대북)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7일)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대륙 철도 건설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이 심하게 통제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많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전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인 한국 그리고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6일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내 금강산 관광 재개 전망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현 회장은 지난 3일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금강산을 방문하고 귀환하며 “저희는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 이보다 먼저 미 국무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재개 요구와 관련해선 “안정을 저해하고 도발적인 북한의 행동에 맞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일각의 재개 관측을 일축했다. 미국의 이같은 반대 기조에 북한은 북한대로 불만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이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한다고 해놓고 이행에는 되레 제동을 걸고 있다”며 “민족끼리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지 못하게 하려는 미국의 못된 심보는 그야말로 더럽고 치사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철도, 산림 등 남북 간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월급 320만원’ 유가족 위해 내놓은 공군 병장

    ‘월급 320만원’ 유가족 위해 내놓은 공군 병장

    “칠곡 전투기 사고 조종사와 생전 인연… 제 작은 정성, 가족들에게 위로되기를”“제 작은 정성이 조국을 수호하려 노력한 조종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군은 7일 손유승 병장(22)이 군 복무 중 모은 월급 320만원을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손 병장은 기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지난 4월 경북 칠곡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 사고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사고에서 순직한 조종사는 평소 제게 인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던 따뜻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전역하는 손 병장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 전투비행대대의 작전지원병이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의 부모가 28년간 모은 1억원의 유족연금,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에 창립됐다. 2012년부터 매해 비행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 병장은 이곳에 기부한 첫 번째 사병이며 공군은 손 병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른이지만’ 측, 스태프 故 김규현 애도 “제작 환경 개선 노력할 것”

    ‘서른이지만’ 측, 스태프 故 김규현 애도 “제작 환경 개선 노력할 것”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이 지난 1일 숨진 스태프 故 김규현 씨를 추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방송 종료 직후 故 김규현 씨의 사진과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작품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제작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촬영팀 故 김규현 님의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한편, 故 김규현 씨는 지난 1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 부검 결과, 사인은 내인성 뇌출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후배 여검사 등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장검사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한 검사는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중순 노래방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검사 출신 여성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지난 2월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기소했고, 김 부장검사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게 징계 중 가장 무거운 해임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지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면직으로 결정했다. 검사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처분이 있다. 창원지검 성모 검사는 2016년 지난해 11월까지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의 손을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처벌할 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 검사는 지난해 7월 사적인 이유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사건 진행경과를 조회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2016년 3월에는 수사 중이던 사건의 변호사에게 3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24만원 처분을 받았다. 추 검사는 ‘비행장 소음 피해 배상’ 소송을 전문으로 맡아온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자료를 넘긴 혐의를 더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씨 없는 수박’ 고 우장춘 박사 서거 59주기 추모제 10일 개최

    씨 없는 수박’ 고 우장춘 박사 서거 59주기 추모제 10일 개최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고 우장춘 박사의 서거 59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0일 고인이 일했던 부산 동래구 옛 원예시험장내 우장춘기념관에서 추모제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59주기를 맞은 추모식은 우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분향에 이어 기념관 관람 순으로 진행돼 고인의 농촌 사랑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우 박사는 1898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부설 농학실과를 졸업했으며 ‘종의 합성’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3월 피폐한 우리 농촌 부흥을 위해 정부 요청으로 귀국한 그는 부산에 있던 원예시험장 등으로 일했으며 씨 없는 수박’을 국내 첫 소개하는 등 육종과 원예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1959년 8월 10일 타계했다. 고인은 1957년 제1회 부산문화상(과학부문), 1959년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상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고인이 생전에 우리 농업에 끼친 위대한 업적을 알리고자 2006년부터 해마다 서거일에 맞춰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후배 여검사 등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장검사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한 검사는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중순 노래방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검사 출신 여성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지난 2월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기소했고, 김 부장검사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게 징계 중 가장 무거운 해임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지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면직으로 결정했다. 검사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처분이 있다.  창원지검 성모 검사는 2016년 지난해 11월까지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의 손을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처벌할 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 검사는 지난해 7월 사적인 이유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사건 진행경과를 조회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2016년 3월에는 수사 중이던 사건의 변호사에게 3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24만원 처분을 받았다. 추 검사는 ‘비행장 소음 피해 배상’ 소송을 전문으로 맡아온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자료를 넘긴 혐의를 더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레이디가가 “좀비 보이 제네스트 자살했다고 한 건 성급” 사과

    레이디가가 “좀비 보이 제네스트 자살했다고 한 건 성급” 사과

    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가 자살했다고 언급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고 사과했다. 두개골은 물론 온몸에 해골 문신을 해 좀비 보이로 불렸던 모델 제네스트와 그녀는 2011년 뮤직 비디오 ‘Born This Way’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제네스트는 서른세 번째 생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주검으로 발견돼 많은 충격을 줬다. 사실 많은 매체들이 그의 죽음이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보도와 정반대로” 공식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여자친구에게 담배를 피우러 바깥에 나가겠다고 말한 뒤 발코니에서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니저 카림 레두치는 연예 전문 TMZ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족들은 사고사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레두치는 고인이 “매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으며 새 뮤직비디오와 시집 출간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가가는 트위터를 통해 “친구 릭 제네스트의 자살”이라고 표현한 뒤 “문화를 바꾸고 정신건강 문제를 앞으로 끄집어내며 우리가 이 문제를 공공연히 얘기할 수 없다는 낙인을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취지로 작성한 건데 앞의 표현이 너무 앞서나간 것이었는데 지금은 삭제됐다. 그녀는 4일 둘이 함께 한 사진과 함께 두 차례 글을 올려 고인을 다시 한 번 추모하는 한편 유족들을 위로하고 용서를 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보훈처 “베델 생가 현충시설 지정해 관리”

    정부가 영국 출신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생가를 현충 시설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 있는 베델 관련 자료도 한국에 가져와 국가기념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5일 “‘독립운동가 베델이 나고 자란 영국 집 찾았다’<서울신문 7월 19일자 1면> 기사와 관련해 내년부터 전문가 고증에 나서 진위 여부를 파악하겠다”면서 “베델 생가로 확인되면 이를 국외 현충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생가를 매입해 기념관으로 만들거나 표지석 등을 세워 역사적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신문 특별기획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취재팀은 영국 브리스톨에서 시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1872년 그가 태어난 자택을 찾는 데 성공했다. 보훈처는 또 ‘베델 유산, 한국 정부가 관리해 주세요’<서울신문 8월 3일자 27면> 기사에 대해서도 “후손들의 바람대로 영국에 있는 베델 자료를 가져와 독립기념관에서 전시하겠다”면서 “3·1 운동 발발·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베델의 후손들을 초청해 기증식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주영한국문화원,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도 베델 관련 자료를 한국으로 옮겨와 전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우리에게 ‘석호필’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 독립운동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 박사를 추모하는 재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 사망, 생전 타투 176개 새겼던 속사정

    ‘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 사망, 생전 타투 176개 새겼던 속사정

    캐나다 출신 모델 릭 제네스트(Rick Genest)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은 모델 故 릭 제네스트가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향년 32세. 매체에 따르면 릭 제네스트는 어릴 적부터 뇌종양을 앓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모델로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의 몸에는 유독 타투(tattoo)가 많았는데, 이는 “타투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라는 이유로 16세 나이부터 몸에 타투를 새겨왔기 때문이다. 릭 제네스트는 실제로 176개 타투를 몸에 새겨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모델로 활동 당시 ‘좀비 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 팝가수 레이디 가가 곡 ‘Born This way’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이날 릭 제네스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을 슬픔에 빠졌다.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는 레이디 가가 역시 그를 추모했다.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좀비보이 릭 제네스트 죽음은 굉장한 충격을 줬다. 우리는 정신 건강을 최우선으로, 말할 수 없는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고통 받고 있다면 오늘 가족과 친구에게 전화하라. 또 누군가 고통 받고 있다면 그 사람을 도와라. 우리는 서로를 구해줘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데이즈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금강산서 고 정몽헌 회장 추모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포토] ‘금강산서 고 정몽헌 회장 추모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들이 3일 금강산 현지에서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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