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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선거운동 중 쓰러져… 3선 유성엽 전 의원 별세

    대선 선거운동 중 쓰러져… 3선 유성엽 전 의원 별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65세. 유 전 의원은 지난달 말 전북 진안군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해 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해 2002 ~2006년 정읍시장을 지낸 뒤 2008년부터 정읍에서 18·19·20대 의원에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랜 동지의 부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유 전 의원은 공직자이자 행정가, 정치가로서 일생을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추모 메시지를 냈다. 유족으로 딸 주연·자영·지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발인은 26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전북 순창군 쌍치면 선영.
  • 李 ‘국민사서함’ 개설…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李 ‘국민사서함’ 개설…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국민 목소리가 국정의 출발점 될 것”공감대 높은 질문 직접 답변 계획대통령실 브리핑 기자 질문 생중계‘취임 30일 기자회견’ 추진도 검토여야 내일 ‘추경 연설’ 본회의 합의 대통령실은 24일부터 국민의 의견을 받아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사서함은 경제·민생, 사회, 정치, 외교·안보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분야에 대해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접수된 질문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이 중 공감대가 높거나 시의성이 있는 의견의 경우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사서함 링크를 올리며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의 출발점이 되고, 모든 정책 방향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인 다음달 3일에 기자회견을 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취임 100일’에 열었던 기자회견을 앞당겨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대통령실 브리핑은 이날부터 기자들이 질문하는 모습도 생중계하는 ‘쌍방향’ 방식으로 개편됐다. 과거 브리핑은 대변인 등 브리퍼의 모습만 촬영하고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백악관과 같은 ‘쌍방향 촬영’을 제안했고, 대통령실은 약 2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브리퍼를 실명이 아닌 ‘대통령실 관계자’로 표현하는 관행 또한 바뀌었다. 질의응답 과정이 공개되면서 브리퍼를 익명 처리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 26일 본회의에선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찰스 랭걸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추모 결의안도 처리한다.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걸 전 의원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우 의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추경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하고, 평행선을 그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결특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등 5곳의 위원장 선출도 두 원내대표가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리특위 구성과 이달 말 활동이 끝나는 항공참사특위 기한 연장 논의도 요청했다. 우 의장의 요청에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이어 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김동연 “화성 아리셀 화재 스물세 분의 희생, 끝까지 함께하겠다”

    김동연 “화성 아리셀 화재 스물세 분의 희생, 끝까지 함께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아리셀 화재 사건 1년을 맞아 “다시는 같은 비극이 없도록, 기억하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간 현장, 옆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불길과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던 다급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1년 전 오늘, 스물세 분이 돌아오지 못했다.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기도는 외국인 유가족에게도 긴급생계비를 지급했고, 이주노동자를 우리 이웃으로 품으며 재난 대응의 기준과 제도를 바꿔보려 애를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깊이 남는다. 오늘, 다시 묻는다. 정말 다 바뀌었는가? 정말 충분했는가?”라고 물은 뒤 “다시는 같은 비극이 없도록, 기억하겠다.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날 화성시 서신면 전지공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1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유가족 30여 명, 정청래 국회의원,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도 관계 실·국장 등이 자리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 아픈 역사 잊지 말자…대구대, 일제강점기 사이판·티니안 희생 동포 추모제

    아픈 역사 잊지 말자…대구대, 일제강점기 사이판·티니안 희생 동포 추모제

    대구대(총장 박순진)가 일제강점기 사이판과 티니안 섬에서 희생된 해외 동포를 추모하기 위한 ‘성산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대구대에 따르면 박순진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등 38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방문단은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사이판과 티니안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설립자인 고(故) 이영식 목사의 호인 성산(惺山)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설립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방문단은 태평양 전쟁이 치러진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렸다. 학생들은 사이판에 세워진 ‘태평양한국인추념평화탑’과 티니안에 있는 ‘평화기원한국인위령비’에서 추모제를 올렸고, 일본군 최후 사령부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과 일본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이곳에서는 일제가 군사 기지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강제징용한 조선인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이영식 목사는 1975년 태평양지역 특수교육 및 사회교육 기관 설립을 위해 사이판·티니안 지역을 현지 조사하던 중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유해를 직접 찾아 나섰다. 이듬해에는 ‘조선인지묘’(朝鮮人之墓)라고 쓰인 묘비와 합장묘 3기를 발견하고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지역 무명 한국인 희생자 영령 봉환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1977년 5월 천안에 있는 망향의 동상에 유골을 안장했다. 대구대는 이후 대학 설립자의 뜻에 따라 추념 사업을 지속해 왔다. 2016년에는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사이판 현지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 동포 추모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김민재 대구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사이판과 티니안에 숨겨진 역사를 알게 되면서 마음이 먹먹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성산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영식 목사의 숭고한 뜻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특히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대학 설립자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 (영상)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특별한 흔적, 400만 명이 함께 추모한 이유

    (영상)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특별한 흔적, 400만 명이 함께 추모한 이유

    2004년부터 게임 ‘파이널 판타지 XI’를 플레이해 온 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이 소셜미디어(SNS) 틱톡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수많은 유저들이 할머니를 게임 속에서 만났거나 함께 플레이를 했다는 등 경험담을 나누며 위로를 보냈는데요. 영상에는 할머니가 손녀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캐릭터가 보입니다. 영상에는 ‘우리 할머니는 지난 21년 동안 파이널 판타지 XI를 플레이해 오셨어요. 지난주에 돌아가셨죠. 이제 이 캐릭터들은 다시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라는 먹먹한 문장이 삽입됐습니다. 지난 5월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400만 조회수를 기록, 할머니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퍼해주었습니다. 여성은 후속 영상에 긴 글을 남기며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2004년부터 게임을 시작한 할머니는 게임 속에서 10대 친구들과 인연을 맺었고, 오랜 세월 동안 함께 게임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저녁 식사를 함께 했고, 그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오는 8월에 69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었던 할머니는, 갑작스럽게 폐렴이 걸려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고 끝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할머니는 10년 간 미 공군에서 복무하셨고 가족를 이어주는 튼튼한 울타리 역할을 하셨다고요. 여성은 “할머니 이야기를 올릴 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공감해주실 줄 몰랐다”며 “댓글 하나하나가 우리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됐고, 게임 속에서 만난 분들이 얼마나 좋은 친구였는지 잘 알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는 안보와 공익의 상징… 말산업 정책 확장할 것”

    방성환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는 안보와 공익의 상징… 말산업 정책 확장할 것”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24일 연천군 백학광장에서 열린 ‘2025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마 레클리스는 단순한 전쟁 기록이 아닌, 말의 공익적 가치와 평화의 상징”이라며 “경기도 말산업이 산업을 넘어 공공ㆍ문화ㆍ안보로 확장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연천 네바다 전초전투에서 탄약 386발을 51회에 걸쳐 운반하며 미 해병대를 지원한 ‘군마 레클리스’의 헌신을 기리고, 말의 사회적 역할과 안보의식을 되새기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레클리스는 전장에서 병사들과 함께 싸운 전우였고, 미국에서는 6곳에 기념 동상이 세워졌으며, 지금도 영웅으로 추모되고 있다”라며, “레클리스가 실제로 활약했던 연천에서 그동안 충분한 예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늘 행사는 기억을 복원하고 예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연천 지역구 윤종영 농정해양위윈회 부위원장과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함께 참석해, 말산업과 접경지역 안보 문화 정책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방 위원장은 “윤종영 부위원장과 함께 연천의 말산업 기반과 안보 문화 콘텐츠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말산업을 경제 영역에 그치지 않고, 복지·교육·문화·공익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정책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레클리스 기념 영상 시청, 군악대ㆍ의장대 공연 관람 후 레클리스 문화공간, 유엔군 화장장, 상승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전쟁 기념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李 선거운동 중 쓰러진 유성엽 전 의원 별세…李대통령 “깊은 슬픔”

    李 선거운동 중 쓰러진 유성엽 전 의원 별세…李대통령 “깊은 슬픔”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별세한 유성엽 전 의원에 대해 “공직자이자 행정가, 정치가로서 일생을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동지의 부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 유성엽 전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라의 미래를 위하셨던 고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5월 말 전북 진안군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해 왔다. 정읍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에서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정읍시장을 두 차례 지냈고, 2008년 제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18·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연달아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교육과학기술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등에서 활동했고, 야당 간사도 맡았다.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거쳐 2021년 12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뒤에도 지역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발인은 26일이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2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5주년 특별강연 및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와 안보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서울시 군악대의 공연과 함께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는 보훈단체 관계자와 서울시 주요 인사, 시민 등 다양한 내빈이 함께했으며, 묵념과 기념사, 추모 공연 등을 통해 나라를 위한 헌신의 가치를 다시금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구 의원은 현재 서울시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간 보훈 단체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예우 확대와 실질적인 지원 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서울시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서울시 보조금 사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단체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구 의원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수십 만 명의 관객 동원한 뮤직·푸드페스타, 보훈 문화의 새 지평 열어K-POP 부터 스타 셰프, 기업까지… 세대와 분야를 아우른 ‘보훈문화의 새로운 물결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약 27만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보훈문화 확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 올림픽공원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각각 열린 ‘뮤직 페스타’와 ‘푸드 페스타’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와 산업, 문화를 아우르는 보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아티스트,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메시지 전달이 더해져, 기존의 정부 주도 행사와는 전혀 다른 생동감과 진정성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6월 6일~7일 양일간 진행된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는 2030대 관객이 무려 76.5%를 차지했다. 보훈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젊은 세대의 에너지가 더해지며, 현장에는 새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뮤직 페스타의 무대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스토리텔링의 장이었다. 현충탑을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 응원봉 대신 흔든 ‘한국광복군 태극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관객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추모하고, 때로는 뜨겁게 응원하며 감정의 물결을 함께 나눴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도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수 크러쉬(Crush)는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라며, 마지막 곡으로 ‘잊어버리지 마’를 헌정곡처럼 부르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실제로 SNS에는 “광복군 태극기를 흔드는 순간, 그냥 공연이 아니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었다”는 후기가 이어졌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글만 1.5만 건을 넘길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6월 13~15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펼쳐진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전통적인 보훈 기념 방식을 넘어, ‘음식’으로 광복과 희생을 기억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셰프 최현석을 비롯해 안유성, 정지선 등 국내 유명 셰프들이 직접 기획한 광복 80주년 기념 메뉴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자 헌정 작품이었다. 특히 유엔 참전 22개국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부스와 하남시 지역 소상공인 특산물까지 함께 구성되어 총 140여 종의 음식 콘텐츠가 제공됐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광복을 음식으로 배웠다”는 후기처럼, 온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페스타의 또 다른 성과는 민간기업의 대규모 참여였다. 총 15개 기업이 행사 기획 및 콘텐츠 제공에 동참하면서, 정부 주도 축제에 민간의 상상력이 더해진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보여줬다. 특히 독립운동가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유한양행은 자사의 창업 역사를 소재로 한 ‘냅코 프로젝트’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방문객들이 직접 역사의 한 장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보훈대상자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현장에 등장한 이디야 커피트럭은 시작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광복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감각적으로 전달한 기업들의 행보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Z세대 청년들도 대거 참여했다. ‘보훈외교단’과 ‘배화여대 조리학과 학생’들은 물론 다양한 청년들이 부스 운영과 콘텐츠 기획, SNS 밈 콘텐츠 제작까지 주도하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이번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정부 행사 같지 않다”는 찬사였다는 점.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힙한 정부 행사는 처음이다. 축제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보훈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이번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그분의 삶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최측 만족도 조사 결과, 93.2%의 관람객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94.9%가 “향후에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도 89.6%에 달하며, 이번 행사가 단발성 기념이 아닌 일상 속 기억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이제 단순한 6월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와 산업, 그리고 문화가 함께 만들어가는 ‘보훈문화의 새로운 미래’로 자리 잡았다. 광복 80주년을 기점으로, 그 울림은 더 넓고 깊게 퍼져나가고 있다.
  • ‘베토벤 구도자’ 피아니스트 브렌델 별세

    ‘베토벤 구도자’ 피아니스트 브렌델 별세

    ‘베토벤에 대한 가장 탁월한 해석’으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수필가, 시인인 알프레트 브렌델이 별세했다. 94세.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브렌델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브렌델은 1931년 모라비아 북부(현 체코) 비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많은 음악가들과 달리 가족 중에 누구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고,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특별한 재능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12살 때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그라츠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고, 16세 이후에는 대부분 독학을 했다. 브렌델은 자신에게 꾸준히 영향을 준 스위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드윈 피셔(1886~1960)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고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았다. 리스트 전문가였던 브렌델은 레퍼토리를 확장해 ‘베토벤 구도자’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 번째 녹음을 한 후 래틀과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이뤘다. 2008년 12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 공로상을 수상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 뒤 급성 청력 상실을 겪었다. 이후 강연과 낭독회, 마스터 클래스를 열며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했다. 조성진은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편히 쉬세요, 마에스트로 알프레트 브렌델. 제가 지금과 같은 피아니스트가 된 데는 당신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신의 음악과 영감에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다.
  • 여순 10·19 사건 홍보관 개관

    여순 10·19 사건 홍보관 개관

    여순 10·19 사건 홍보관이 18일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여순 10·19 사건 홍보관은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사건 발생지인 신월동 제14연대 주둔지에 건립됐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신월로 331 일대에 총사업비 5억 83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219㎡ 규모에 여순사건 관련 사진과 사건 발생 배경, 진상규명 과정 등이 있는 전시실과 여순사건 전문가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학습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특히 전시실에는 여순사건 전문 해설사가 상주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방문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홍보관 건립은 앞으로 추진될 여순 10·19 사건 평화공원 및 평화재단 유치의 당위성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정기명 시장은 “홍보관은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여순10·19사건 평화공원 유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여수시는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순 10·19 사건 홍보관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상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베토벤 작품을 가장 뛰어나게 해석한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알프레드 브렌델이 별세했다. 94세. BBC,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브렌델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브렌델은 1931년 모라비아 북부(현 체코공화국) 비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많은 음악가들과 달리 가족 중에 누구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고,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특별한 재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12살 때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그라츠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지만 16세 이후에는 대부분 독학을 했다. 브렌델은 자신에게 꾸준히 영향을 준 스위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드윈 피셔(1886~1960)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고 다른 피아니스트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았다. 1960년 런던 퀸엘리자베스홀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음악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1981년 NYT와 인터뷰에서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내 연주에 열광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리스트 전문가였던 브렌델은 레퍼토리를 확장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리스트, 쇤베르크 등 소수에 집중하면서 음악 세계를 완성해갔다. 특히 베토벤을 탐구해 1999년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 번째 녹음을 한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이뤘다. 브렌델은 수필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계획했다. 좀 더 집중적으로 강의와 글쓰기를 추구하는 것이 좋았다”고도 했다. 독일어와 영어로 쓴 시선집 ‘Playing the Human Game’은 독주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침 소리를 관객을 향한 불편함을 유머로 풀어내기도 했다. ‘알프레트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 ‘후즈 후’, ‘알프레트 브렌델 아름다운 불협음계’, ‘알프레트 브렌델 뮤직, 센스와 난센스’ 등 다양한 책을 냈다. 2008년 12월 독일 남부 바덴바덴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 공로상을 수상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 뒤 급성 청력 상실을 겪었다. 이후 강연과 낭독회, 마스터 클래스를 열며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편히 쉬세요, 마에스트로 알프레드 브렌델. 제가 지금과 같은 피아니스트가 된 데는 당신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신의 음악과 영감에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다.
  • “김정은, 쿠르스크에 공병 6천명 파견…북한군 추모비 건설도”

    “김정은, 쿠르스크에 공병 6천명 파견…북한군 추모비 건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과 건설 노동자 등 600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뒤 러시아 매체 기자들에게 이러한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뢰 제거 작업 임무를 맡을 공병 1000명과 인프라 복구 임무 담당 건설 노동자 5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쿠르스크에 전투 병력 1만 1000명을 파병한 데 이어, 이 지역 재건에 필요한 병력까지 추가 파견하는 셈이다. 쇼이구 서기는 안보 문제 논의가 이번 방북의 주목적이었으며 양측이 러시아·북한 간 병력 교류, 특히 쿠르스크 내 상호작용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30년 이상 중단된 러시아와 북한 간 항공편이 가까운 미래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쿠르스크 지역 해방 과정에서 전사한 북한을 기리는 추모비를 러시아와 북한에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해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틀 뒤면 조약 체결 기념일”이라며 “이 조약은 문서상 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구현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받고 평양을 찾았다. 그가 평양을 방문한 건 불과 2주 만이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4일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파병 북한군 공적 추모사업 및 쿠르스크주 복구사업에 관한 의견도 주고 받았는데, 이날 구체적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 ‘엉겅퀴꽃’, ‘단장’ 시인 민영 별세

    ‘엉겅퀴꽃’, ‘단장’ 시인 민영 별세

    ‘단장’, ‘엉겅퀴꽃’ 등 한민족의 삶을 아름다운 가락에 담아 노래한 민영(본명 민병하) 시인이 17일 별세했다. 91세. 193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과 함께 만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자랐다. 1959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으며 ‘단장’과 ‘엉겅퀴꽃’ 외에도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등 일제강점기와 분단, 전쟁 등 현대사의 비극을 보듬는 토착적 정서를 시어로 포착했다. ‘엉겅퀴꽃’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한을 엉겅퀴꽃에 빗대 표현한 작품이다. 1983년 한국평론가협회 문학상을, 1991년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고인은 한국작가회의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 문학 발전에 힘쓰기도 했다.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추모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 ‘융릉 사도세자’ 추모 제263주기 기신제 봉행

    ‘융릉 사도세자’ 추모 제263주기 기신제 봉행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 호성전에서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는 ‘융릉 사도세자 추모 제263주기 기신제’가 16일 봉행됐다. 기신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을 실천하고자 창건한 용주사에서 1762년부터 봉행돼 온 추모 의례로, 애민과 개혁이라는 정조의 통치 철학이 담긴 전통의 상징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사도세자 기신제는 263년간 이어져 온 효의 전통을 오늘날의 윤리와 공동체 정신으로 새롭게 되살리는 뜻깊은 의식”이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화성특례시의 도시 정체성으로 삼아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 행정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신제가 봉행된 용주사는 1790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국보 제120호 용주사 동종, 보물 제1942호 대웅보전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 사찰이다.
  • 김광석 추모한 수락산 선셋음악회…“마음 울리는 공연”

    김광석 추모한 수락산 선셋음악회…“마음 울리는 공연”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14일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열린 ‘수락산 선셋음악회’에 참석했다. 16일 노원구에 따르면, 수락산 선셋음악회는 수락산을 배경으로 노을의 감성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최하는 음악회다. 문화도시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3대 음악회의 한 축인 만큼 매년 수준 높은 사운드와 정상급 출연진을 선보여 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선셋음악회는 ‘김광석 콘서트, 나의 노래’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출신 명품 보컬 규현을 비롯해 동물원, 박시환, 박학기, 장필순,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등 김광석과 인연 깊은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고인의 대표곡을 각자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김광석의 생전 음성과 영상이 공연 중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전화 및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된 주민과 함께, 문화소외계층과 문화예술 분야 기부단체, 경찰관·소방관 등 구정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오 구청장은 “노원 문화행사의 도약을 위해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공연을 공들여 준비했다”며 “김광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마음이 수락산의 풍경 속에서 하나 되는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말산업·안보·관광 아우르는 복합정책 자산으로 육성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말산업·안보·관광 아우르는 복합정책 자산으로 육성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6월 11일(수)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오는 24일(화) 연천군 백학면에서 열릴 예정인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에 대해 질의하며 “단순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서 말산업 진흥, DMZ 안보관광 활성화, 역사교육 콘텐츠 확장 등 종합적인 정책 자산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클리스(Reckless)’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수많은 전투 작전에서 탄약과 부상병을 수송하며 병사들의 생명을 구한 공적을 세워, 미국 군 역사상 최초로 하사 계급을 부여받은 전쟁 영웅 군마다. 연천군은 이 레클리스를 기리기 위해 백학면에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경기도 차원의 기념행사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이 행사는 단순한 추억이나 기념의 차원을 넘어, 경기도가 말산업 진흥의 전략적 거점으로 북부 접경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UN군 화장장, 제1땅굴 상승전망대, DMZ 생태·역사자원 등과 연계한 복합 테마권역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기도가 기존의 말산업 육성기금만으로 사업 재원을 한정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도 본예산 반영과 연례 행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연 도지사는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2025년 신규사업으로 첫 시행되는 만큼 행사 효과와 지역 파급력을 면밀히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윤 의원의 초청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여 직접 참석을 검토 중이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행정2부지사가 대리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축산동물복지국 단독 주관으로 추진 중인 행사 운영 체계를 언급하며 “군마 레클리스의 역사성과 국제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단일 부서 중심의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에는 행정2부지사가 총괄하여 한국마사회와 협조하고, 균형발전기획실, 문화체육관광국, 축산동물복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추진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정책적 무게를 높여야 진정한 도민 참여형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레클리스는 단순한 말이 아닌, 한미동맹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상징 자산”이라며 “경기도가 이를 단순히 말산업 홍보로 소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말산업·안보·관광·교육이 결합된 융합형 정책 거점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제도적 추모 기반 마련

    이은미 경기도의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제도적 추모 기반 마련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3일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선감학원이 공식 폐원된 날인 10월 1일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하고, 도지사가 추모행사·교육·기념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은미 의원은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고통을 공감하고, 도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공적 추모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제 수용·노역·폭력이 구조적으로 이뤄진 인권유린 사건으로, 이번 조례 개정안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모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와 정담회 등을 통해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 의원은 “도민이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공적 기록과 제도적 추모를 통해 인권 회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전남 장흥에선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여수 가서 돈 자랑, 순천서 용모 자랑, 벌교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유명한 속담에 빗댄 농담 같은 표현이다. 이제 그 농담이 ‘농담이 아니게’ 됐다.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쥔 이후, 그와 인연이 깊은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다. 이번 여정은 장흥이 가진 문학 유산을 돌아본다. 들머리는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이다. 소나기는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메마르고 뜨거운 날씨에 소나기 예보는 당최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번개와 천둥이 몇 번 치더니만 우수수 비가 쏟아졌다. 마침 작가 이청준(1939~2008) 생가 처마 밑으로 숨어든 참이다. 남도 끝 장흥에서도 끝자락, 회진면 진목마을이다. 이청준은 생전 자신의 외진 고향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차 편으로 고향엘 갈 경우, 나의 자리 옆에선 입석 손님이 서성대지 않는다. 내가 그보다 멀리 가거나 잘해야 종점 근처에서 거의 함께 내리게 될 위인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기차를 버스로 갈아타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나는 2백리 장흥읍을 지나서도 90리를 더 가는 대덕읍 종점 손님이기 때문이다. 자리가 빌 희망이 없는 것이다.”(‘삶으로 맺고 소리로 풀고’ 중) 사실 버스 종점에서도 그의 집까지는 한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그의 대표 단편소설 ‘눈길’이 탄생했을 터다. 이청준의 고향 회진면 진목마을천년학·서편제 등 무수한 포스터 팽나무 노거수, 소설 ‘눈길’ 시작장환도에선 이승우 ‘샘 섬’ 생각송기숙·이대흠 등 문인 넘쳐나한강이 학생 때 방학 보내기도진목마을은 작고 예쁘다. 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 나고 자란 곳이어선지 장흥군이 퍽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일(一) 자’형의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소나기 소리 들으며 방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아주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졌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그의 작품집도 있고, 고향 후배들과 술추렴하는 사진도 있다. 영화 포스터도 무수하다. 이청준의 작품은 소설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생산됐다. 그에겐 ‘가장 많이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작가’라는 평판이 늘 따라붙는데, 아마 영화 등에 활용된 숫자도 그 못지않게 기록적이지 않을까 싶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서편제’, ‘축제’, ‘천년학’(원제는 ‘선학동 나그네’) 등에 남도의 멋과 한을 담았고, 김수용 감독이 단편소설 ‘병신과 머저리’를 각색해 ‘시발점’이란 제목으로 내놨다. 덜 알려지긴 했으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2008)엔 ‘무려’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임 감독의 ‘서편제’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1993)을 수상했고, 이보다 앞서 정진우 감독이 영화화한 단편소설 ‘석화촌’은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72)을, 이창동 감독이 단편 ‘벌레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밀양’(2007)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등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눈길’과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등도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 등으로 제작됐다. 빗줄기가 가늘어질 무렵 마을 산책에 나선다. 한때 동네 주민들이 이용했을 우물을 지나면 팽나무 노거수가 나온다. 여기가 소설 ‘눈길’의 시작점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단편 ‘설국’으로 눈에 관한 일본인의 심상에 탐미적, 유미적 감정을 심어 줬다면, 이청준은 ‘눈길’을 통해 보편적, 서정적 감성을 심어 줬다고 할 만큼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눈길’은 야트막한 마을 언덕을 넘어간다. 회진 읍내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있다. 번듯한 길이 놓이기 전, 많은 이들이 실제 오갔던 산길이다. ‘눈길’에서 ‘나’(이청준)의 어머니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차부(버스터미널)까지 ‘나’와 동행한다. 그러고는 아들 발자국이 남은 눈길을 어머니 혼자 되짚어 온다. 짧게 등장하는 소설 속 무대지만, 소설 전반을 아우르는 정서가 이 길에 죄다 녹아 있다. 그가 잠든 ‘이청준의 문학자리’는 마을에서 2㎞쯤 떨어져 있다. 그의 어머니가 생전 밭일을 하다 묻힌 곳에 그도 함께 잠들었다. 작품의 모태가 된 지역을 이청준이 손수 그린 지도를 새겨 놓은 ‘바닥’, 방석을 닮은 거대한 돌에 그의 호 ‘未白’을 새긴 ‘미백바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가 돌아간 2008년엔 ‘토지’의 작가 박경리도 세상을 떴다. 문단의 두 거목을 한꺼번에 잃은 해였는데, 박경리의 추모 열기가 고향 경남 통영부터 만년의 거주지였던 강원 원주까지 퍼졌던 것에 견줘, 이청준의 토대였던 장흥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청준뿐일까.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한승원(76), 송기숙(1935~2021)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소설가 이승우, 시인 이대흠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 넘치지만, 장흥은 늘 도드라지지 않았다. 한강과의 인연도 깊다. 아버지 한승원이 나고 자란 곳인 데다, 한강이 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아 방학을 보내거나 머리를 식혔다고 한다. 진목마을 주변에 이청준 작품에 등장한 곳이 많다. 선학동 마을은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고, 장흥초등학교는 장편 ‘흰옷’을 쓸 때 영감을 줬다. 이웃한 보성읍 길목과 탐진강 변의 마을은 ‘서편제’ 등의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진목교회도 잊지 말고 돌아보시길.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히는 곳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다. 진목교회는 물론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회진버스터미널 앞 회령진성도 필수 방문 코스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조선수군 함대를 이끌고 출정한 곳이다. 이제 장흥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태가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엔 참 아까웠던 길이다. 그 길에 늘 문향(文香)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문학을 한다는 건 예부터 굶어 죽기 딱 좋은 일이었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거다. 그런데 무려 10대가 연이어 시를 쓰고 문집을 지은 집이 있다. 장흥 위씨 종갓집인 관산읍의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유산)이다. 오헌(梧軒) 위계룡(1870~1948)을 중심으로 현 주인장까지, 위아래 10대가 시인이다. 오헌고택은 연못과 팽나무, 흙담장이 멋지게 어우러진 집이다. 담 너머로 엿본 고택이 단아하면서도 단단하다. 꼿꼿한 남도 선비의 전형적인 살림살이가 이럴까 싶다. 좀더 솔직해지자. 오헌고택을 찾은 이유. 사실 아래채 옆구리쯤에 있다는 목욕실을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한 장흥 출신 문인의 말을 빌리면 “관산 읍내에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 명절 때면 동네 여자들이 전부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는 방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었는데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했다. 동네 아낙들을 모두 들일 만큼 안주인의 품이 넉넉했다는 뜻일 텐데, 그 공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게 궁금했다.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오헌고택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다음에 더 잘 보는 걸로.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공원을 넘어가면 곧 덕도마을이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장환도를 지날 때면 늘 가슴이 저릿하다. 이승우의 단편소설 ‘샘 섬’이 생각나서다. 마을 끝자락의 방파제에 서면 100여m 앞에 작은 섬이 떠 있다. ‘가스마리’(가슴앓이) 섬이다. 이성에 눈뜬 이 일대 ‘청춘’들이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했다는 섬이다. 양쪽으로 봉긋 솟은 섬 모양새가 여인네의 가슴 언저리를 보는 듯 작고 예쁘다. 한데 소설 속 가스마리 섬은 섬뜩하다. 욕망을 감추지 못한 죄로 ‘멍석말이’를 당해 죽은 젊은 과부, 욕망의 씨앗을 뿌리고도 비굴하게 살아남은 사내 등이 비극적 이야기를 엮어 낸다. 작은 섬을 보며 이런 구상을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내륙 깊숙이 들어온 득량만을 휘휘 돌면 곧 남포마을에 닿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다. 마을 앞 소등섬은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뭍과 연결된다. 이웃한 안양면엔 토굴이 두 곳이다. 한승원의 ‘해산토굴’, 조각가 강대철의 ‘조각토굴’이다. ‘해산토굴’은 한승원이 글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미 한국 문단의 거목인데도 요즘엔 ‘한강의 아버지’로 더 잘 불린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 강대철도 만났다. 사자산 끝자락에 1650m²(약 500평) 정도 규모로 조성 중인 그의 ‘조각 토굴’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그는 완성 시점을 “올가을”이라 했다. 몇 해 전에 만났을 때도 “조만간”이라고 했으니, 사실 올해도 완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저 국내 대표적 조각가가 전대미문의 조각 토굴을 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무려 10대째 시 쓰는 집 ‘오헌고택’‘한강 아버지’로 더 불리는 한승원글비석 따라 ‘문학 산책로’도 조성교도소였던 ‘빠삐용집’ 7월쯤 공개제철 맞은 갯장어·된장물회 ‘꿀꺽’장흥 여정을 마치기 전에 ‘빠삐용집’(Zip)을 들렀다. 교도소로 쓰이던 건물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는 국내 유일이다. 오는 7월쯤 공개 예정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70여편에 달한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큼 히트했던 작품들이 대다수다. 1974~2015년 실제 교도소로 쓰였던 공간이니만큼 펼쳐 내는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세트장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거의 묵직한 느낌이 건물 곳곳을 감싸고 있다. 빠삐용Zip은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집(zip)의 합성어다. 함께 만들어 나갈 공간으로서의 ‘집’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빠삐용집의 재소자 수용 공간은 긴 복도를 따라 일렬로 배치됐다. 독방, 다인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다. 다만 촬영을 위해 덧댄 것이 있어 아쉽다. 수용 공간 벽면의 낙서가 대표적인 예다. 빠삐용집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해 제작진이 몇몇 글귀를 쓰거나 새겼다고 한다. 그 탓에 이젠 어느 글씨가 실제 재소자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공간이 가진 고유 역사가 사라진 셈이다. 이즈음에 장흥을 대표하는 먹거리 몇 가지 덧붙이자. ‘남도의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제철을 맞기 시작했다. 촘촘하게 칼집을 낸 갯장어를 육수에 살짝 데쳐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싸 먹는다. 장재도 옆 싱싱회마을이 알려졌다. 된장물회는 장흥 특산의 물회다. ‘싱건지’라 부르는 열무물김치가 반드시 들어가야 제대로 된 된장물회다. 회진면 우리집횟집이 이른바 ‘원조’다. 장흥 읍내 신들뫼바다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이미 장흥 식도락의 ‘전설’이다. 요즘 주민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은 읍내 취락식당이다.
  • [단독] “李대통령 대신 위로”…강훈식 비서실장, 김문수 전 대선후보 형님상 조문

    [단독] “李대통령 대신 위로”…강훈식 비서실장, 김문수 전 대선후보 형님상 조문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형님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 전 장관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강 실장은 서울 동작구의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수해 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강 실장은 그 이후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았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조문을) 가진 못하지만 진심으로 (김 전 장관의) 상심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강 실장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 점검 회의 이후 대통령실로 복귀하던 중 이태원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전날 친형의 별세 소식에 이날 예정됐던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 불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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